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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데드라인은 6월 말이었는데···LG는 결단을 7월로 미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의 교체 결정을 한 달 더 미루기로 했다.염경엽 감독은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릴레이 호투를 펼친 다음날인 27일 "두 외국인 투수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LG는 5월부터 외국인 투수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5월까지 켈리와 엔스 모두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교체해야할 것 같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외국인 투수 후보 및 시장을 점검하러 직접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LG가 정한 데드라인은 6월 말이었다. 염 감독은 "우리가 다시 승부를 보려면 6월 말에는 전력이 딱 갖춰져야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팀 적응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때 "둘 다 잘 던져서 팀에 남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구단이 교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켈리와 엔스가 달라졌다. 켈리는 6월 이후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엔스도 3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좋다. 더군다나 켈리는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 완봉승(4-0)을 기록했다.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 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게임 이 무산됐을 정도로 호투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엔스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엔스는 "켈리의 투구는 놀라웠다. 그저 감탄하며 즐겁게 지켜봤다. 켈리의 활약이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인정했다. 두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인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꺼낼 순 없다. 켈리는 한국 무대에 완벽 적응했고,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엔스는 승운이 따랐다고 해도 다승 공동 2위(8승)고, 흡수력도 좋다. 물론 LG의 고민은 적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올해 목표는 '정상 수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8월 15일까지 교체해야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수 있다. 결국 여러 절차를 고려하면 7월 31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데드라인은 7월 말"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도 투수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40인 로스터에서 풀리거나, 더 좋은 투수가 나올 수 있어 좀 더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켈리와 엔스의 생존 경쟁은 7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28 10:08
NBA

'NBA 역사상 최초 진기록' 르브론 제임스,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뛴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 부자(父子)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게 됐다.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건 NBA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이다.브로니 제임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로써 2024~25시즌부터 레이커스 레전드 르브론과 아들 브로니는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2004년생 브로니는 르브론이 20살에 얻은 첫아들로, 부자가 NBA 무대를 함께 누비는 건 NB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르브론의 바람도 현실이 됐다. 르브론은 지난 2022년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인터뷰하는 등 그동안 아들과 한 팀으로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꾸준히 밝혔다.브로니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해 한 시즌 동안 경기 당 평균 19.4분을 뛰며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아버지 르브론(2m3㎝)보다는 신장이 작고(1m87㎝), 운동 능력도 아버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7월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졌지만 12월 코트에 복귀한 뒤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NBA의 신체 적합성 패널도 브로니의 드래프트 참가를 승인했다.미국 ESPN은 "경기 감각이나 신장, 피지컬, 수비 경쟁력 등 지표에서 심장마비를 겪기 전 기량만 회복한다면, 장기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명석 기자 2024.06.28 08:14
프로축구

엄지성, 기성용 뛰었던 英 스완지서 러브콜 받았다…“구단 간 협상 진행 중”

엄지성(광주FC)이 스완지 시티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광주 구단 관계자는 27일 본지를 통해 “엄지성이 스완지의 오퍼를 받았다”면서도 “(서로 생각하는) 조건이 달라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스완지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몸담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스완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그 14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22세인 엄지성은 빠른 발을 지녔고, 양발을 잘 활용한다. 종종 강력한 슈팅력도 보여줬고,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갖췄다. 그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기도 하다.광주 유스 출신인 엄지성은 2021시즌 프로에 데뷔, 꾸준히 성장했다. 2022시즌 이정효 감독 아래에서 K리그2 28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 1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충분히 해외 무대를 노크할 만한 잠재력을 뽐냈다. 다만 광주도 시원하게 보내주기 어려운 처지다.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올여름 선수 추가 등록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영입이 어려운 만큼, 지금 있는 선수들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더구나 광주는 올 시즌 세 대회에 나선다.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소화해야 한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데, 주요 선수의 이탈은 분명 뼈아프다.엄지성의 스완지행은 구단 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이적설이 돌았던 외국인 선수 아사니는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아사니는 최근 알바니아 대표팀 일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나섰는데, 알바니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 구단은 아사니에게 복귀를 요청했고, 선수도 이에 응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7:55
프로야구

퇴출 위기서 릴레이 호투, LG 엔스 "켈리 퍼펙트 행진 놀랍고 감탄, 내게 큰 동기부여"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나란히 생존 경쟁 중인 팀 동료 케이시 켈리의 바통을 넘겨받아 호투했다. 그는 "3회까지는 나도 퍼펙트였는데 전혀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고 웃었다. 엔스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팀이 2-1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켈리가 호투한 다음날 엔스 역시 이번 시즌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팀 동료인 켈리는 하루 전인 25일 삼성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 완봉승(4-0)을 기록했다.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 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 게임이 무산됐다. 엔스는 켈리만큼은 아니었지만, 6이닝 동안 볼넷 1개 탈삼진 9개를 뽑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엔스는 "켈리의 투구는 놀라웠다. 그저 감탄하며 즐겁게 지켜봤다"면서 "켈리가 퍼펙트피칭이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완봉승을 챙겼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굉장히 행복했다. 켈리와 그의 가족에게도 특별한 의미였을 것"이라고 했다. 엔스와 켈리는 현재 '팀 동료'이면서도 한국 무대에서 생존을 걱정하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LG는 지난달 두 외국인 투수가 평균자책점 5점대로 부진하자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교체해야할 것 같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외국인 투수 후보 및 시장을 점검하러 직접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 이후 엔스와 켈리는 달라졌다. 엔스는 이달 3승 평균자책점 3.10을, 켈리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좋은 모습이다. 엔스는 "켈리는 늘 열심히 훈련한다. 켈리의 활약이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0-0으로 맞선 4회 초 2사 1, 2루에서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고선 평소보다 세리머니 동작이 컸는데 "위기 상황이었고 4회에만 투구 수가 30개로 많아서 그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엔스의 강점은 흡수력이다. 염경엽 감독이나 코치, 전력분석팀에서 팔 각도나 구종 개발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엔스는 평균자책점 4.53에도 8승(2패)이나 거둬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은 덕분이다. 엔스의 등판일에 LG의 승률은 0.706이다. 엔스는 "동료들 덕분이다. 우리 야수들의 수비와 공격이 모두 뛰어나다. 내가 나갈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며 "그래서 나는 더 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던지면 동료들이 승리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6.27 09:03
산업

올림픽 공식 파트너 카스, 파리 에펠탑 근처서 '카스 포차' 연다

오비맥주 카스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올림픽 공식 맥주로서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오비맥주는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카스 공식 파트너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카스는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앞세워 올림픽 개막 전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외서 대국민 응원 마케팅을 펼치며 축제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무알코올 음료인 카스 제로가 올림픽 공식 글로벌 파트너 음료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라고 카스는 강조했다.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카스는 이번 올림픽 파트너십을 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고, 화합의 순간을 끌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은 카스는 지난 달 말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의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다.카스는 TV 광고와 인플루언서(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 협업 제작물로 올림픽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2024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응원가'로 선정된 '파이팅 해야지'의 주인공인 그룹 세븐틴 부석순과 인공지능(AI) 응원 영상 서비스, 한정판 굿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아울러 카스는 올림픽 기간에 에펠탑 근처에 문을 연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카스 포차는 또 하나의 한류로 기억될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국내 대표 맥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민국 탁구 최초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1988 서울·1992 바르셀로나·2000 시드니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수녕, 2010 밴쿠버·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 2000 시드니 동메달·2004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 등 메달리스트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6 16:23
연예일반

“라이브=당연한 것”... 비디유, 서바이벌 1등 다운 자신감 [종합]

“매 공연마다 핸드마이크를 들고 완벽하게 라이브를 소화하겠습니다.”비디유(B.D.U)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보컬 그룹인 만큼 흠잡을 곳 없는 라이브는 당연한 거라며 핸드마이크와 친구처럼 지내겠다는 귀여운 의지를 다졌다. 26일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비디유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비디유는 지난 3월 종영한 Mnet 보컬 서바이벌 ‘빌드업’ 최종 우승팀이다. 1위의 기쁨을 만끽했던 이들이 약 8개월간 연습 끝에 대중 앞에 섰다. 비디유를 세상에 알릴 첫 번째 미니앨범 ‘위시풀’(Wishpool)에는 이들만의 아름다운 음색과 하모니,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5곡이 담긴다. 리더 빛새온은 신보 명에 대해 “모두의 소망과 희망을 함께 이루자는 ‘위시’와 여름에 나오는 만큼 팬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자 ‘풀’이라는 단어를 합성해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마이 원’(My One)은 방탄소년단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피독이 프로듀싱으로 참가해 기대를 받고 있다. 승훈은 “피독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다. 섬세하게 코칭해주신 덕에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데뷔 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마이 원’은 록을 기반으로 하면서 비디유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과 아련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날 최초 공개된 ‘마이 원’ 무대에서 멤버들은 핸드마이크를 들고 뛰어난 라이브실력을 자랑했다. 보컬이 특화된 그룹이지만, 중간중간 귀여운 군무들도 있었다. 비디유 만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보컬 그룹’이라는 점이다. 현재 K팝신에서 보컬을 강점으로 하는 그룹은 찾아보기 힘든 터라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셈이다. 이미 정식 데뷔에 앞서 약 두 달간 미주, 캐나다, 남미, 유럽 등 세계 각지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 개최를 확정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이날 ‘빌드업’ 파이널 에서 불렀던 ‘안아줘’를 무반주로 재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리더 빛새온은 “오늘처럼 무대마다 핸드마이크를 들고 완벽한 라이브를 보여주고 싶다”며 “보컬 그룹으로서 당연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춤을 추든 안 추든 라이브를 잘 소화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데뷔하는 신인 그룹에게 1위 공약은 늘 설레게 한다. 비디유는 “팬들에게 커피차 역조공 이벤트”, “버스킹 공연”, “커버곡 부르기”, “절 3번” 등 다양한 1위 공약을 밝히며, 성장하는 비디유가 되겠다고 말했다.비디유 데뷔 앨범 ‘위시풀’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6 14:48
프로야구

퍼펙트 게임은 놓쳤지만, LG 켈리가 얻은 자신감과 감동 "내가 이렇게 강한 공을 던졌지"

입지가 흔들리던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게임 달성을 아쉽게 놓친 그는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단 1피안타 무실점 완봉승(4-0)을 기록했다.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 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 게임 이 무산됐다. 켈리는 "투수들이 이런 기회를 흔하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굉장히 특별한 등판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이 순간은 분명히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LG 유니폼만 입고 통산 72승(45패)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잘 던졌다. 그러나 올 시즌 켈리의 중간 성적표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초라하다. 그나마 26일 삼성전 호투로 5점대 평균자책점이 많이 떨어졌다. 켈리와 디트릭 엔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5월까지 나란히 부진하자 LG 구단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교체할 수 있다"고 최후 통첩했고, 차명석 LG 단장은 직접 외국인 투수를 살펴보러 미국으로 날아갔다. 켈리는 지난해 144.7km/h였던 직구 평균 구속이 올해 142.4km/h까지 떨어졌다. 직구-변화구 구사 비율을 놓고 코치진과 의견이 엇갈렸다. KBO리그에서 6년째 뛰며 어느 정도 공이 눈에 익었고, 1989년생으로 나이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최근 들어 점차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다소 기복을 나타냈다. LG가 정한 데드라인은 6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켈리는 26일 호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켈리는 "분명히 내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등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등판을 통해 '내가 몇 년 전에 이렇게 강한 공을 자신 있게 던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느낌을 살려서 다음 경기 준비도 잘해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켈리는 LG 팬들에게 고마운 심정도 전했다. 퍼펙트 게임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을 온몸으로 느낀 켈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때는 눈물을 보였는데 "7회부터 마운드에 뛰어 올라갈 때 관중들이 연호해 주실 때 소름이 돋았다. 8~9회 큰 성원을 보낸 팬들의 에너지를 느꼈고, 덕분에 공을 이렇게 잘 던질 수 있어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6 07:13
스포츠일반

'낭만 엔딩' 노리는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모든 걸 바치겠다" [IS 진천]

"올림픽, 낭만 있게 마치고 싶습니다."3년 전 아픔을 겪었던 무대를 다시 바라보는 배드민턴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24 파리 올핌픽 금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안세영은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출전 각오를 전했다. 현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인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이자,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앞둔 소감에 대해 "오랜 시간 힘들게 준비한 만큼, 올림픽을 낭만 있게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치열한 경쟁을 앞둔 상황에서 '낭만'이란 단어를 꺼낸 이유를 취재진이 묻자 안세영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 운동을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들면 그 하루는 잘 보낸 것'이라는 조언을 주셨다. 그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상을 이겨냈다. 만약 파리 올림픽을 낭만 있게 끝낸다면, 2024년을 잘 보낸 해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림픽을 향한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승승장구했지만,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천위페이(중국)의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강점이었던 기동력이 무뎌졌고, 특유의 '강철 체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인도 오픈 8강전에선 허벅지 부상까지 입으며 기권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부상은 안고 경기를 치른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그리고 오직 파리 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도록 심신을 관리했다. 한층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나선 5월 말 싱가포르 오픈에선 천위페이 꺾고 우승하며 랭킹 1위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안세영은 "현재 컨디션은 80%다. 남은 20%는 올림픽에 맞춰 채울 것이다"라며 "그동안 최악의 몸 상태로도 경기를 많이 뛰어봤다. 올림픽에서는 그때보다 좋은 상태로 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세영은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2019년 한국 선수 최초로 BWF '올해의 신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던 '천재 소녀' 안세영은 올림픽에선 8강전에서 만난 당시 랭킹 2위 천위페이에게 0-2로 완패했다.올림픽 첫 패배를 맛본 안세영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렇게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다그쳤다. 이후 약점인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레슬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하체 근력을 강화했다.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에 1승 8패로 밀렸다. 하지만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지난해는 6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결승에서만 2번 만난 올해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천위페이다. 현재 랭킹(2위)은 안세영보다 낮지만,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뒤 '이 선수(천위페이)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싱가포르·인도네시아 오픈 결승)를 치르며 자신감도, 보완점도 찾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AG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씩은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던 안세영은 25일 인터뷰에서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완벽하게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이번 올림픽에서 내 모든 걸 바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00:03
연예일반

결국 시야제한석까지…변우석, 서울 팬미팅 좌석 추가 오픈

배우 변우석의 서울 팬미팅 시야제한석이 추가 오픈된다.인터파크는 오는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썸머 레터’(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 보류석 및 시야제한석을 오픈한다고 고지했다. 티켓 오픈일은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로, 회차별 기존 예매 매수를 포함해 1인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시야제한석 기준 5만 5000원이다. 이번 티켓 추가 오픈은 공연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서 비롯됐다. 변우석의 서울 팬미팅 예매는 지난달 28일 최초 오픈됐다. 당시 사이트에는 약 70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마비되는 등 예매 전쟁이 일었다. 팬미팅 표가 순식간에 전석 매진되자 곧 중고거래 사이트에 티켓 양도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정가 7만 7000원에 팔리던 티켓은 ‘플미’(웃돈)가 붙어 500만원까지 치솟았고, 이 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도 속출했다. 인터파크 측은 “본 공연 매진으로 인해 P2 구역의 일부 보류석 및 M2, D2 구역의 시야제한석에 대한 추가 오픈을 진행한다”고 설명하며 “무대 구조물 및 일부 연출 시 시야 제한이 발생하는 좌석”이라고 다시 한번 알렸다. 한편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배우 인생 첫 전성기를 맞이한 변우석은 최근 대만과 필리핀에서 팬미팅을 개최,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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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서머 퀸=나” 김다현, 깜찍 마린룩에 분위기 후끈 (한일톱텐쇼

“올여름 최고의 ‘서머 퀸’을 노린다.”MBN ‘한일톱텐쇼’ 김다현이 사상 최초 ‘튜브 보트 탑승’ 오프닝으로 현장의 열기를 폭발시킨다.‘한일톱텐쇼’는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로트는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해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다. 25일 ‘한일톱텐쇼’ 5회에서는 한일 국가 대표들이 더위를 한 방에 날릴 ‘도전! 써머퀸’ 대결을 통해 제대로 된 ‘여름 나기’에 나선다.한국 국가대표 막내 김다현은 ‘서머 퀸’을 차지하기 위한 회심의 무대를 준비해 시선을 강탈한다. 그는 깜찍한 마린룩을 입고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맞는 여름 방학이다. 부산 할아버지 댁에 갈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김다현은 이찬원의 ‘트위스트 고고’를 선곡하며 “여러분 저랑 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라며 분위기를 달군다.이어 무대 뒤로 사라진 김다현은 전주와 함께 튜브 보트를 타고 무대 위에 등장, 모두의 탄성을 이끈다. 특히 포인트 트위스트 댄스로 한일 멤버들의 ‘떼춤’을 자아내고, 간주에서 댄서들과 비치발리볼 퍼포먼스를 펼치며 한도 없는 흥겨움을 끌어올린다. 애교 만점 제스처로 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현장을 휴양지 그 자체로 만든 김다현이 ‘황금 막내’의 저력을 발휘하며 ‘서머 퀸’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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