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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감자' 대신 감사 전하는 이천수

“안녕하세요. 리춘수예요.(웃음)”지난해까지 프로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으로 활약하다 ‘축구 전도사’로 변신한 이천수(40)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가 스페인에서 뛸 때 한 팬이 어눌하게 ‘리춘수’로 발음했는데, 입에 착 달라붙어 유행어가 됐다. 지난 4월 개설한 축구 유튜브 채널 이름도 ‘리춘수’. 7개월 만에 구독자 약 13만 명을 달성했다.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제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나 했는데, 그보다 더 숨 막히는 경쟁이 펼쳐지는 곳에 왔다. 축구에선 90분이 있다면, 방송은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축구 천재’로 불렸던 그가 축구 홍보에 나선 것은 올해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으면서다. 축구 홍보와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는 직책이다. 협회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20주년이 되는 내년을 앞두고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이천수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천수는 “유튜브는 10~20대와 소통하는 핫라인이다. 팬데믹 시대 유일한 대화 창구이기도 했다. 축구의 매력을 알리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더 많은 팬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유튜브 첫 콘텐트로 심판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파격 행보였다. 선수 시절 이천수는 주심 판정에 자주 불만을 제기했다. 심판과 앙숙이었다. 판정에 항의하다 ‘주먹 감자’를 날려 벌금 800만원 중징계를 받은 적도 있다. 그랬던 그가 5급 심판 자격증(초등학교 8인제)을 취득하는 과정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필기 시험을 준비하고, 어설픈 동작으로 실기 테스트를 보는 모습에 팬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심판 강의를 듣는 영상은 37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주말에 그는 유소년, 동호인 경기 주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천수는 “심판과 대립각을 세웠던 내가 막상 심판이 되니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판정 하나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꼈다. 심판의 고충을 은퇴한 뒤에야 알았다”고 털어놨다.그는 스페인과 프리킥 관련 콘텐트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이천수는 이강인(20·마요르카)에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무대를 밟은 최초의 한국 선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아시아의 베컴’으로 불렸다. 이천수는 “‘천하제일 프리킥 대회’를 열겠다. ‘프리킥 달인’ 데이비드 베컴(은퇴)을 초대해 일대일 승부도 펼치고 싶다. 축구 유망주들과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스페인 명문 구단을 방문하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 그가 일주일의 절반을 유튜브에 할애한다면, 나머지 절반은 방송 출연으로 보낸다. 최근 SBS 예능 프로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골때녀’는 여성 연예인으로 팀을 만들어 풀리그로 우승팀으로 가리는 내용이다. 모델 한혜진, 코미디언 신봉선, 아이돌 가수 원더걸스 출신 유빈 등이 출연했다. 이천수는 지난 9월 40~50대 가수·배우 등으로 이뤄진 ‘FC 불나방’ 지휘봉을 잡아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등이 맡은 팀을 제치고 시즌1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2에선 국악인 송소회, 래퍼 치타 등이 모인 ‘FC 원더우먼’을 이끌고 있다. 이천수는 “여자 축구는 비인기 종목이다. 예능 형태로 여자 축구를 알리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축알못’이었던 아내의 출연도 권유했다. 축구를 배워가는 과정이 큰 재미와 감동을 줄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천수는 감독으로서 가능성도 발견했다. 그는 “선수들과 합숙하다시피 하며 훈련했다. 축구를 가르쳐서 결과를 내니 선수 때와 다른 희열이 있다. 지금은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님이 된 (황)선홍이 형과 강원FC 감독이 된 (최)용수 형이 이끄는 팀을 이겨보니 ‘나도 프로팀 감독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현재 프로팀 감독 자격이 주어지는 P급 자격증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축구를 알리려고 시작한 일인데, 내가 더 많이 배웠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그라운드다. 그날이 올 때까지 ‘리춘수’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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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허재 "허웅-허훈 인기에 편승? 얹혀가는 기분"

농구 대통령 허재가 '라디오스타'에 2년 만에 귀환한다. 방송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허재는 예능인과 농구인 중 양자택일부터 대세 스포츠맨으로 인기를 휩쓸고 있는 두 아들 인기에 편승해 얹혀가는 기분이라고 고백한다. 내일(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허재, 진종오, 박상영, 최영재와 함께하는 '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진다. 허재는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농구계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은퇴 후 프로 농구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최근 2년 사이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갓파더'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방송인으로 변신, 특유의 입담과 귀여운 매력으로 우뚝 섰다. 예능 신생아 시절 '라디오스타'를 찾았던 허재는 2년 만에 예능 대세가 되어 재출격한다. 먼저 허재는 농구인과 예능인 중 양자택일을 해달라는 4MC의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전한다. 그가 대한민국을 농구 붐으로 물들이며 제1의 전성기를 안긴 농구와 '축알못' 개발(?)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예능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허재의 농구 선수 두 아들 허웅과 허훈 역시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허재는 두 아들이 가장 든든한 '예능 파트너'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얹혀가는 기분도 든다"라며 두 아들의 인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 또 이날 방송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던 허재의 선수 시절 에피소드부터 감독으로 활약하던 당시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허재는 현역 선수 시절 남긴 세계신기록이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다고 밝혀 4MC의 감탄을 유발한다. 허재는 전무후무한 기록 뒤에 숨은 피땀 눈물을 떠올리며 선수 시절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새끼손가락이 펴지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허재는 농구 감독 시절에 넘치는 우승 욕심으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 대표팀 히딩크 감독까지 찾아갔다고 털어놓는다. 오직 히딩크 감독을 만나는 날만 학수고대 했다는 허재는 짧고 굵은 한 마디의 특급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허재가 배우까지 데뷔했다는 반전 과거가 밝혀진다. 특히 1994년에 대한민국에 농구 붐을 일으켰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장동건과 연기 맞대결(?)을 펼쳤던 흑역사를 소환하고,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해 웃음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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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뭉쳐야 찬다' 잇는 '뭉쳐야 쏜다' 사전 열기

농구 드림팀이 완성됐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시즌2 격인 '뭉쳐야 쏜다'로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7일 오후 7시 40분에 첫 선을 보인다. '뭉쳐야 찬다'의 인기를 잇는 또 하나의 대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 라인업 공개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종일 오르내리며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뭉쳐야 쏜다'는 대한민국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1인자들이 뭉쳐 전국에 있는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뭉쳐야 찬다'를 통해 예능 샛별로 떠오른 허재가 이번엔 감독으로 나선다. '매직히포' 현주엽이 코치를 맡아 허재와 호흡을 맞춘다. 농구 대통령 허재 호는 최근 '상암불낙스'라는 팀명을 확정했다. 여기엔 '발리슛 장인' 이동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김기훈·원조 거미손 배구 선수 방신봉·KBO 레전드 포수이자 한국 최초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로 발탁된 홍성흔·비운의 유도천재 윤동식이 새롭게 합류하고, 기존 '뭉쳐야 찬다' 멤버였던 안정환·김성주·김용만·여홍철·이형택·김병현·김동현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허재와 안정환의 관계다. '뭉쳐야 찬다'에선 안정환이 감독을, 허재는 초반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축알못'으로 벤치를 지키는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엔 권력 구조가 재편돼 의기양양했던 안정환의 모습은 사라지고 첫 등장부터 90도 폴더 인사로 달라진 관계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K리그 축구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예능계에 발을 들인 이동국. 그가 아이들과 함께했던 육아 예능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벗어나 예능인 이동국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빠 이동국의 모습이 아닌 이동국 자체의 날 것 매력이 '뭉쳐야 쏜다'에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여 멤버들과 어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감독 허재 코치 현주엽과는 어떠한 시너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뭉쳐야 쏜다' 성치경 CP는 "'뭉쳐야 찬다'와 기본적인 구조는 같다. 허재와 현주엽을 중심으로 하나의 농구팀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라고 운을 떼면서 이번 시즌의 차별 포인트에 대해 "농구의 전성기는 90년대였다. 고정 멤버인 김동현을 제외하고 이번 팀원은 90년대 데뷔했거나 그 시절 활약했던 선수들을 중점에 두고 구성했다. 농구의 전성기를 되새기며 그때 그 시절 가장 빛났던 허재, 현주엽과 함께 다시 한번 농구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찬다' 허재를 잇는 예능 샛별은 누가 될 것 같은지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이동국이다.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운동적인 능력 면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있다. 농구하면서 ('슬램덩크' 속) 강백호처럼 자기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하더라.(웃음) 근데 단체 예능은 처음이지 않나. 아직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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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축알못' 전설들의 드라마틱한 19개월 성장기 '뭉찬'

JTBC '뭉쳐야 찬다'가 이제 마지막 페이지만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활약한 어쩌다FC 모든 멤버가 모여 시상식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그토록 바라던 1승을 기록하고 구 대회에 출전해 4강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년 7개월 동안 드라마틱한 성장기를 보여줬고 그 전율은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해졌다. '뭉쳐야 찬다'는 지난 2019년 6월 13일에 론칭됐다.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전설들이 조기축구팀을 결성해 축구에 도전했다. 안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뭉친 어쩌다FC. 예능 샛별 허재를 탄생시켰고, 스포츠 예능의 묘미에 시청자를 울고 웃게 했다. 초반엔 패하고 또 패했다. "가망이 1도 없다"는 안정환 감독의 평가를 받은 어쩌다FC는 1승을 거두기까지 멀고도 험한 과정을 겪었다.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1승'이었다. 축구를 알지 못하는 오합지졸 팀에서 체력을 키워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팀으로 성장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축구선수 출신 기용 없이 정공법으로 나아갔고 느리지만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여름 마포구 대회에 출전했다. 전지훈련을 떠나 합숙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촬영 외에도 연습에 열을 올렸다. "대회에서 지면 직장을 잃는다"는 안정환 감독의 최후통첩이 통했을까. 이들은 4강 진출이란 목표를 이뤄냈고 '우승'을 꿈꿨다. 지금까지 어쩌다FC가 맞대결을 벌여 이기지 못했던 팀들을 모아 전국대회를 진행했다. 든든한 주장 이형택을 중심으로 에이스 이대훈·압도적인 스피드 모태범·미드필더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용대와 거미손 골키퍼 김동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실력으로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오합지졸 '축알못' 전설들이 축구를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형성, 축구의 참맛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담겼다. 안정환은 감독으로서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오가는 지도력을 갖추게 됐다. 1년 7개월 동안 어쩌다FC가 써 내려간 역사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이제 1년 7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상식 하나가 남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첫 회 녹화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했다. 전설들이란 사람들이 모여 축구를 잘할지, 못할지 전혀 감이 안 왔다. 근데 너무 못했다"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못하던 분들이 안정환 감독과 1년 반 넘게 노력을 해오면서 준우승까지 했다. 스포츠 예능이다 보니 선수들의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렇게까지 드라마틱하게 성장기를 쓸지, 이렇게 많은 분이 좋아해 줄지 생각하지 못했다. 안정환 감독 이하 전설들이 노력을 많이 해줬고 제작진도 고생을 많이 했다. 다들 한 마음이 되어 달려온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정환이 처음으로 감독 자리에 앉았던 어쩌다FC인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성 CP는 "팀에 애정도 많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고마움을 다시금 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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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1 '위캔게임' 안정환 "첫 골 세리머니, 을용타 재연하고파"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위캔게임'이 안정환, 이을용, 딘딘, 홍성흔을 게임의 세계로 인도한다. 오는 9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위캔게임 - e런 축구는 처음이야'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중원의 카리스마' 이을용이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재회한 모습이 그려진다. 약 5년 만에 방송에서 만난 안정환과 이을용은 본격적인 e축구에 임하기에 앞서 복귀 기자회견을 열어 불굴의 의지를 다진다. 특히 안정환은 e축구 첫 골 세레머니 관련 질문에 "을용타를 재연해보고 싶다"고 말해 이을용을 당황하게 한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디스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 두 사람은 과거 추억에 잠기는 것도 잠시, 컴퓨터 앞에 앉자마자 로그인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난관에 봉착해 진땀을 흘린다. 여러 번의 고비를 겪고 게임의 세계에 입문한 안정환과 이을용은 '축알못'으로 전락해 힘겨운 사투를 펼친다. '찐가족오락관' 코너에서는 게임 여행에 나선 홍성흔과 그의 아내 김정임, 아들 홍화철 군의 모습이 그려진다. 화목한 가정을 대표하는 단란한 가족이지만, 시작부터 게임 앞에서 동상이몽을 보인다. "게임은 인생의 낙"이라며 스스로 '게임광'임을 밝힌 홍성흔과 게임 덕후 미니미 홍화철 군은 들뜬 기색을 보이지만, 김정임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남편에게 가장 처음 받은 선물도 게임 아이템이다. 임신했을 때도 전자파가 몸에 안 좋아서 게임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나에게 전자파 차단 앞치마를 사줬다"고 폭로한다. 이들은 PC방을 그대로 재현한 게임 하우스에 처음 입성해 게임 앞에서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을까. 무한한 잠재력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위캔게임'은 세대 간의 게임 교류를 통해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9일 밤 11시 1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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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드디어 창단 첫승" '뭉쳐야 찬다' 8개월 성장史

1승의 꿈이 이뤄졌다. "가망이 1도 없다"는 평을 받았던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FC가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JTBC '뭉쳐야 찬다' 첫 방송 이후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1승'이었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드디어 그 꿈을 현실화시켰다. 사이판 전지훈련 후 첫 공식경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2020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축알못' 오합지졸→조직력 갖춘 팀으로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인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이 다시금 뭉쳐 스포츠 대가(씨름 전설 이만기·농구 대통령 허재·야구 전설 양준혁·마라톤 전설 이봉주·사격 전설 진종오·체조 전설 여홍철·테니스 전설 이형택·격투기 선수 김동현·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모태범·배구선수 김요한·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수영선수 박태환)들과 조기 축구팀을 결성했다. 그 팀이 바로 어쩌다FC다. 창단식 후 몸풀기에 들어갔을 때 초등학교 수준조차 되지 않는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새벽녁FC에 11대 0으로 크게 패했다. 역대 최연소 축구팀인 신정초FC에겐 12대 2로 패해 굴욕을 당했다.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각자 따로 움직였고 체력이 부족해 풀타임을 뛰기도 벅찼다. 축구 상식 역시 없었다. 허재는 미드필더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부족한 축구 상식으로 안정환의 뒷목을 잡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했다. 안정환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어쩌다FC가 조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물론 말처럼 빨리 성장하지는 않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성장 속도가 좀 더디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축구선수 출신 기용 없이 정공법으로 갔다. 이형택과 여홍철이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구멍이었던 허재가 골 배급력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춘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혹한기 훈련으로 채운 '겨울나기' 성공적 겨울이 다가오자 대책이 필요했다. 어쩌다FC는 추워진 날씨 탓에 경기도 파주 캠프를 떠나 혹한기 훈련을 소화하며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렸다. 첫 원정 경기로 육군 백골부대를 택했다. 기초 군장을 메고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며 영하 20도 한파에서 험난한 경기를 치르며 투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제주도에서의 혹한기 훈련이었다. 피날레는 사이판 전지훈련이었다. 합숙하며 단합력을 키웠다. 여기에 비디오 분석, 전술 훈련이 추가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갖춘 어쩌다FC로 거듭났다. 훈련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은평초등학교 동문회 축구단과의 17번째 공식전에서 어쩌다FC는 3대 1로 승리했다. 잘 짜인 조직력·강력한 체력·정확도 높은 패스·빠른 공수 교대까지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직접 확인케 했다.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1승의 영광을 누렸다. "1승은 1차 목표, 추후 대회 출전 계획"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1승까지 예상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다들 기뻐했는데 다음에 또 해야 할 것이 있고 최종 목표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요즘 다들 정말 열심히 한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다들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원팀 느낌이 더욱 살아나 녹화가 없을 때도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이 모여 훈련한다. 의욕이 넘친다"고 전했다. 사실 작년 말쯤에 1승을 할 줄 알았다는 성 CP. "경기력도 올라오고 상대 팀과 엎치락 뒤치락을 몇 번 해서 하겠거니 했는데 잘하다가도 마지막을 못 버티고 무너지더라. 이전엔 체력이 되지 않아 기본적인 훈련 위주로 했다면, 이젠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이 점을 전지훈련 때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으로 합숙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비디오 분석이나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졌다. 허재나 양준혁 같은 경우 사실 5분도 제대로 못 뛰고 그랬는데 풀타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허재는 농구 가드 출신이라 골을 보는 시야가 넓다. 그 능력이 축구에 접목되며 빨리 (실력이) 늘더라"고 꼽았다. 어쩌다FC는 '다음'을 향해 간다. "조기 축구팀이 다 똑같은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이런저런 팀들을 만나 실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력을 쌓아 기량을 키우며 작은 대회부터 나가볼 생각이다. 물론 (대회 출전은) 지금 당장의 얘기가 아니다.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웃음) 리벤지 매치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쩌다FC가 1승을 하긴 했지만 과거 11대 0, 12대 2로 대패했던 팀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나 역시 궁금하다. 그날까지 실력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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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스' 박중훈X허재, 절친이기에 가능한 차진 폭로전

박중훈, 허재가 처음 보는 조합이었지만 차진 폭로전으로 절친 케미스트리를 폭발했다. 유쾌한 매력이 발산됐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박중훈, 전 농구선수 허재, 배우 김규리, 노브레인 이성우가 출연해 예능 '인싸' 도전기가 펼쳐졌다. 절친 허재를 위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중훈은 영화 '톱스타'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던 터. 흥행에 실패한 후에도 영화 제작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박중훈은 "첫 감독 데뷔가 어렵다. 그보다 더 어려운 건 흥행에 실패한 감독이 차기작을 찍는 것이다. 무산된 영화만 세 편이다. 25~30명 정도의 후배 배우들에게 섭외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박중훈은 섭외 제안을 거절한 배우 중 공유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직접 만나서 진지하게 몇 시간을 얘기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시나리오가 덜 끌린다면서 진심을 듬뿍 담아 거절을 했다. 진심인 걸 아니까 상처가 최소화됐다"고 회상했다. 최근 SNS를 시작했다는 박중훈. "열심히 했는데 팔로워 만 명이 안 넘는다. 나도 좀 인싸에 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농구 대통령' 허재는 JTBC '뭉쳐야 뜬다'를 통해 '축알못'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는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아침에 지인들로부터 '사고 쳤냐'는 전화가 왔다.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니 놀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옆에서 허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중훈은 "왕년에 날리던 농구 선수가 축구를 그렇게 못할 수가 있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허재는 "은퇴한 지 15년이 지났는데, 이후 운동을 하나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허재는 어딘가 어설픈 농구 시범도 보여줬다. 이를 보다 못한 김국진이 "제대로 좀 해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머쓱하게 자리에 앉은 허재는 "시킬 줄 알았으면 연습하고 올 걸 그랬다"는 진심을 풀어놔 배꼽 잡았다.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는 박중훈과 허재는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은 물론 세상 어색한 듀엣 무대를 펼쳤다. 완벽하지 않아 어딘가 모르게 자꾸만 보고 싶은 절친 조합이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0%를, 2부가 4.3%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치솟았다. 다음 방송에는 개그맨 겸 가수 이동우, 방송인 장영란, 노라조 원흠, 콩고 왕자 조나단이 출연하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8.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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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뭉쳐야 찬다' 木 예능 2049 타깃 1위…분당 최고 4.7%

'뭉쳐야 찬다'가 2049세대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에서 목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3.2%로 지난 1회 방송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1.8%로 목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2회 만에 거둔 쾌거다.'뭉쳐야 찬다' 2회 최고의 1분은 1승을 기원하는 어쩌다FC의 8세 축구 훈련 현장이다. 분당 최고 4.7%까지 치솟았다. 프로그램 공식 '톰과 제리' 이만기와 심권호의 집중력 향상 대결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레전드들의 좌충우돌 조기축구팀 어쩌다FC는 이외에도 '축구 골든벨'에서 남다른 '축알못' 매력을 뽐내며 안정환 감독을 헛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히 골든벨에서 꼴등을 한 허재의 당당한 매력은 현장을 초토화로 만들었다.다음 방송에는 '첫 골'을 목표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진다. 안정환 감독의 특훈 후 레전드들이 어떻게 변했을까. 첫 골에 성공해 멋진 팀 유니폼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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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에이스無·기량無" 후회 없는 안정환의 도전 '뭉쳐야 찬다'

안정환이 '뭉쳐야 찬다'를 통해 조기축구팀 '어쩌다FC' 감독으로 선임됐다. 프로축구 감독까지 가능한 A급 자격증을 가지고 축구라곤 아는 것이 없는 '축알못' 멤버들을 데리고 후회 없는 도전을 펼친다. 물론 아직까지 에이스도 없고, 선수들의 기량도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햇병아리 수준의 축구를 자랑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성장하게 될까.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 '뭉쳐야 찬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성치경 CP,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이 참석했다.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전설들과 조기축구팀 '어쩌다FC'를 결성해 도전하는 본격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2002년 월드컵 영웅 안정환이 감독으로 나서고,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스타들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에서 함께 팀을 이뤄 전국의 숨은 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지난 13일 첫출발을 알렸다. '새벽녘FC'와의 실력 검증 첫 평가전에서 2분 만에 실점을 당해 11대 0으로 패했다.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쉴 새 없이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고 큰 웃음 요소가 됐다. 축구를 예능적으로 풀어내면서 웃음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3%대 돌파를 목전에 둔 2.703%(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목요일 심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성치경 CP는 "지난주 목요일 첫 방송이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면서 "회차를 거듭하면서 '어쩌다FC' 멤버들의 성장과 안정환의 감독으로서 성장하는 모습 위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년 멤버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뭉쳐야 찬다'엔 각종 캐릭터가 많다. 특히 쉽게 화를 내는 허재부터 이만기, 심권호 등 다양하다. 이 프로그램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단합이 되어 풀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환 자체의 이력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언급한 김성주는 '오디오'를 담당하고 있다. 중계자로서 시청자들에게 '어쩌다FC' 경기를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농구계 전설 허재는 '뭉쳐야 찬다'를 통해 첫 고정 예능 데뷔전을 치렀다. 연이은 실점과 밀려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 첫 방송 이후 예능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허재는 "처음엔 섭외를 받고 내가 평생 농구만 했는데 예능에 재능이 있을지 없을지 잘 몰라서 주춤했는데, 올림픽 때 만나던, 젊었을 때 함께했던 선수들을 만나 축구를 한다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면서 "예능에 대한 재능은 없는 것 같다.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잘 받아줘 술자리에 있는 모습들이 잘 나와 예능처럼 됐다. 자연스럽게 만들어가겠다. 1승을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봉주는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만 9.7km 뛰었다. "체력에 있어서는 단연 자신이 있다"고 언급한 이봉주는 "축구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아니더라. 내 종목은 아니지만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심권호는 "안 감독님에게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츠와 예능을 조합시켜 각종 스포츠 흥행과 부활을 꿈꾸며 시작한 '뭉쳐야 찬다'. 안정환은 이번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단언했다. "예능으로서 축구를 좀 더 가깝게 보여줄 수 있고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이 스포츠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든 스포츠가 흥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심했다. 5년에 거쳐 라이센스를 준비했는데 솔직히 아깝지는 않다. 이런 분들과 함께 내가 잘 해낸다면 프로로 가서 어느 선수든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대부분이 스포츠 선배들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많이 혼낼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단단히들 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고된 훈련을 예고했다. "지금 기량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우리 팀엔 에이스가 없다. 앞으로 에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걸 걸고 선수들 모두가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진 안정환 감독. 과연 김성주의 바람대로 '제2의 박지성'으로 눈여겨 볼만한 원석이 발견되게 될까. '뭉쳐야 찬다'는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6.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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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이시영→백호, 김수로 만나 '으라차차 만수로'

배우 김수로가 영국 축구 리그의 구단주가 된다.2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김수로가 이시영, 카이, 럭키, 박문성, 뉴이스트 백호와 의기투합해 좌충우돌 구단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그린 새 예능프로그램이다.김수로는 지난해 10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 영국축구협회에 정식 구단주로 등록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단 인수 후 PD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는 그는 “예능프로그램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진짜 리얼한 축구 구단주 버라이어티의 탄생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수로는 “배우가 구단주가 됐다는 점에서 진정성 부분에 많이 의심하시는 것 같다”며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충은 안 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김수로는 첫 방송에서 첼시 로버스를 인수하게 된 이유와 금액 등 모두가 궁금해했던 비하인드를 밝힌다. 이시영은 카이와 럭키가 장을 보러 간 사이 “진짜 궁금한데, 얼마 주고 샀어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김수로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김수로는 구단 운영비와 인수를 할 수 있는 조건들을 모두 공개했다.영국 축구에는 무려 20개의 리그가 있는데,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첼시FC의 인수 금액은 무려 3조7000억 원 정도라고. 때문에 영국 축구 리그의 구단주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만수르, 첼시 FC의 로만 등 세계적인 부호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구단을 인수할 때 진짜 중요한 요소는 따로 있다고. 김수로는 영국 축구 구단 인수의 진짜 중요한 요소들을 공개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으라차차 만수로’에서는 김수로의 구단주 도전기는 물론, 강등 위기 속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꿈을 위해 뛰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구단의 12부 리그 진출을 목표로 좌충우돌 구단을 이끌어가며, 다양한 세대의 고민과 열정을 마주할 예정이다. 또한 이시영과 카이, 럭키, 박문성, 백호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으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꿈을 잊은 청춘에게 전하는 김수로의 파란만장 꿈 도전기, ‘축알못’도 즐기는 힙하고 웃긴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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