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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BC 야구 대표팀이 괌이 아닌 '2순위' 사이판으로 향하는 이유 [IS 포커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의 1차 캠프 장소는 왜 사이판으로 결정됐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WBC 대표팀이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차릴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2월 15~28일)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1차 캠프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최종적으로 사이판이 낙점됐다. 다만 사이판이 1순위 장소는 아니었다.애초 KBO가 우선순위로 검토한 캠프지는 괌이었다. 괌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 올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곳으로 미국 본토보다 시차(1시간)가 크지 않고 날씨가 연중 온화해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2023 WBC 때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야구 대표팀은 당시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른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졌고 거센 바람이 더해져 체감 온도는 그 이하였다.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장대비가 내리기도 했다. 여러 조건을 고려해 최우선 캠프지로 괌이 떠올랐는데 최종 선택은 받지 못했다. KBO 관계자는 "1월이라는 캠프 시점은 기술 훈련보다 컨디션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날씨가 따뜻하면서 한국과 가까운 두 가지 조건을 우선으로 해서 찾았는데 괌이 1순위였다. 다만 현장(파세오·레오팔레스)에 가서 체크해 보니 시설이 기대 이하였다. 기본적으로 관리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017년 이후 8년 만에 1차 캠프를 괌에서 치른 삼성은 엉망인 그라운드를 정비하려고 흙을 15톤이나 쏟아붓기도 했다. 괌은 2023년 슈퍼태풍 마와르가 직격, 시설 대부분이 파손돼 작지 않은 후폭풍이 따랐다.사이판은 괌에 이은 차선책이었다. KBO 관계자는 "사이판의 야구장 컨디션이 꽤 괜찮았다. (괌과 달리) 사회인 야구리그가 있어서 나름 현장이 관리돼 캠프를 소화할 수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고공행진 중인 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사이판 훈련은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야구는 2013년부터 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의 위상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 특히 2023년 대회에선 일본이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묘한 대조를 이뤘다. KBO는 1차 캠프지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였고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현장을 시찰한 끝에 사이판을 결정했다. 한편 KBO는 지난 1일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인을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 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사전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은 상황. 12월 3일 WBCI에 예비 명단 (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한 후, 내년 2월 3일까지 최종 명단(Final Roster) 30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내년 3월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2:23
국가대표

손흥민, 한국 축구 역사 새로 쓴다…9월 미국 원정에서 ‘A매치 레전드’ 등극 눈앞 [AI 스포츠]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LAFC)이 이제 ‘A매치 최다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미국에서 열릴 대한민국 대표팀의 2연전에 모두 나선다면, 그는 136경기를 소화하며 홍명보(현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도 이 역사적인 순간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소식은 미국 축구 전문 매체 ‘사커 아메리카’가 조명하며 더욱 화제를 더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이 9월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특히 손흥민이 미국 평가전 2경기를 모두 뛸 경우 136경기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기록이 같아진다”고 집중 보도했다.한국 대표팀은 9월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을, 10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특히 월드컵 본선이 열릴 이 땅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최종 모의고사라 할 수 있다.눈길을 끄는 점은 손흥민과 정상빈 등 현지 MLS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리거가 대표팀에 동시에 소집된다는 사실이다.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 가능성도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미국 대표팀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 또한 자못 크다.134경기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제 은퇴한 두 전설, 홍명보-차범근(136경기)과 ‘두 경기 차’로 역사를 가르마에 두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손흥민(51골)이 차범근(58골)을 7골 차로 뒤쫓는 중이다. 월드컵 본선이 목표인 손흥민에게 이 기록 경신은 이제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이 MLS 구단에서 뛰고 있다는 점, 같은 리그에서 활약했던 홍명보 감독 역시 미국 무대 경험이 있다”며 이 대기록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다.올 9월 A매치에서 만약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역사는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장을 쓰게 된다. 이미 ‘A매치 134경기’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축구하며 이루고자 했던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고 위너만 기억된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의 축구 인생 마지막 장에 추가될 또 하나의 레전드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다.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같은 유럽파와 더불어 국내외 각지의 신예들이 두루 포함됐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조현우(울산HD)부터 수비진의 김문환(대전), 설영우(즈베즈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이재성(마인츠) 그리고 공격 자원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등 세계 각지에서 뛰는 자원들이 총출동한다.손흥민의 한국 축구사에서의 위상은 이미 리빙 레전드다.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공격수’의 이름에다, 새로운 대기록까지 더해질지 팬들의 시선이 9월 미국 원정에 쏠리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5:40
해외축구

‘제라드도 뜬다’→2025 아이콘매치 최종 명단 확정…메인 매치는 전석 매진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2025 아이콘매치에 출격한다.넥슨은 25일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2025 아이콘매치')'의 참가 선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FC 스피어’의 마지막 퍼즐은 리버풀FC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였다.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 FC를 상징하는 선수로, ‘실드 유나이티드’를 지휘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역전 우승을 만든 주역이다. 제라드가 스승 베니테스와 맞붙어 ‘FC 스피어’의 반격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가 ‘2025 아이콘매치’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오는 9월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아이콘매치' 양팀 감독 및 선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아르센 벵거가 ‘FC 스피어, 라파엘 베니테스가 ‘실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맡고, 호나우지뉴·베일·루니·리베리·부폰(이상 ‘FC 스피어')과 카시야스·마켈렐레·마이콘·마르키시오·캐릭·네스타(이상 ‘실드 유나이티드’)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2년 연속 출전하는 ‘FC 스피어’ 앙리·드로그바·아자르·카카와 ‘실드 유나이티드’ 퍼디난드·비디치·푸욜·리세까지, 2000년대 유럽 리그를 호령하던 레전드들이 총출동하는 꿈의 라인업에 축구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 22일 벵거 감독이 직접 ‘FC 스피어’ 선수들을 한 명씩 호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벵거 감독은 "드로그바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었다", "베일이 토트넘에 있을 때 악몽 그 자체였다”, "제라드를 지도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라인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넥슨에 따르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 판매된 ‘2025 아이콘매치’의 메인 매치(9월 14일) 티켓 총 6만석 규모가 매진됐다. 티켓 판매는 지난 21일(선예매)과 22일(일반예매) 순차적으로 오픈되었고, 메인 매치 기준 선예매 수량은 10분만에, 일반예매 수량은 20분만에 매진을 기록했다.'2025 아이콘매치'는 넥슨의 대표적인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FC 모바일')' 속 전설적인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이 ‘FC 스피어(창팀)’와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으로 나뉘어 맞붙는 축구 이벤트다.'2025 아이콘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브랜드 페이지, 'FC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5 17:11
스포츠일반

첫 슬럼프 겪은 황선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은 '월클 증명' 무대

황선우(22·강원도청)에게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수영선수권은 어느 대회보다 의미가 있는 '도전 과제'다. 이번 대회는 그가 진짜 ‘월드 클래스’인지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고, 경영 종목은 27일부터 레이스에 들어갔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800m 계영에서도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2월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지만, 8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록 또한 저조했다. 황선우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47초56)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이후 2022~24년까지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개인최고기록(1분44초40)으로 금메달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이런 그가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을 남긴 채 빈손으로 귀국했다. 젊은 스타가 처음 맛봤던 좌절이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만만치 않다. 황선우의 올 시즌 기록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크 홉슨(미국) 등 라이벌들에게 뒤처진다. 경쟁자들은 이미 시즌 기록에서 황선우의 개인최고기록을 훌쩍 앞서는 1분43초대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 도하 대회가 올림픽과 같은 해에 열려서 유력 메달 후보 일부가 빠지기도 했다. 올해는 전세계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황선우는 이런 부분에 대해 위축되지 않고 “이왕 하는 거,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포디움(시상대)에 오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또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 다소 처져 있던 경영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꾼 새 얼굴의 등장도 호재다. 그동안 한국 남자 수영 단거리가 황선우의 독무대였다면, 올해 초 혜성처럼 등장한 19세 대형 유망주 김영범(강원도청)이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과 접영에서 개인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자의 등장은 황선우에게 강훈련을 이어가는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계영 대표팀에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달리는 기회가 됐다. 황선우는 28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5.07.27 16:36
스포츠일반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출전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오는 9월, 1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으로, 올 시즌 최대 규모인 49개국 334명의 선수가 참가해 7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만큼, 대한민국을 비롯한 주요 강국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대표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시차 적응 및 사전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으며, 8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지난달 튀르키예 안탈랴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2관왕을 자지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 1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출전한 모든 월드컵 대회에서 종합 순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세계선수권을 앞둔 마지막 국제 무대인 만큼 압도적인 기량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호진수 대표팀 선임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 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월드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모두 점검하고, 완벽한 준비로 목표 대회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시범 도입된 ‘11점제’는 이번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는 적용되지 않으며, 향후 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의 공식 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는 남녀 리커브 대표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이 출전한다. 컴파운드 대표로는 남자팀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와 여자팀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육대학교)이 나선다. 이은경 기자 2025.07.08 10:03
예능

이택근·유희관, 불꽃 파이터즈→미신 파이터즈 된 이유는 (불꽃야구)

프리미어 12 국가대표급 라인업으로 진화한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와의 직관 승리를 꿈꾼다.16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7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가 뜨거운 공방전을 펼치며 고척돔을 달군다. 특히 ‘퍼펙트 피처’ 이대은과 ‘천재 유격수’ 김재호까지 합류해 2015년 프리미어 12 대표팀 라인업이 재연된다.유격수로 첫 출전한 김재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선우 해설위원이 “얼굴만 봐도 편하다”며 신뢰를 보낼 정도. 야구계 ‘바뀐 야수에게 공이 간다’는 속설이 그에게도 적용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공격에서는 정의윤의 활약이 돋보인다. ‘타율 1위’ 타자로 등장한 정의윤은 정용검 캐스터의 언급처럼 특별한 ‘옵션’이 걸린 상황. 김선우는 그를 “목숨 거는 남자”라며 주목하고, 정의윤은 타격 직후 “뭔 일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고. 과연 그의 타격에 걸린 옵션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는 포춘쿠키에 대한 엇갈린 반응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앞서 진행된 포춘쿠키 이벤트에서 ‘욕망을 줄이라’는 문구를 뽑은 이택근은 문구와 반대로(?) 야심찬 스윙을 돌려 폭소를 자아낸다. 반면, 마운드에서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은 유희관은 강판을 앞둔 상황에서 “포춘쿠키...”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기는데. 과연 ‘미신 파이터즈’ 이택근과 유희관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호기심이 치솟는다.앞서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이대은이 마운드에 오르며 분위기는 더욱 과열된다. 2015년 프리미어 12 주축 멤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심지어 더그아웃을 지키던 이광길 감독 대행과 캡틴 박용택은 자리까지 박차고 심판에게 향하는데. 이날 고척돔에서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미친 경기력’으로 관중들을 흥분시킨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2025시즌 첫 직관 결과는 1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5 08:30
프로야구

소형준이 이끌고 손동현·박영현이 막는다, KT 3총사의 무르익는 태극마크의 꿈 [IS 피플]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반드시..."KT 위즈 투수 소형준(24) 손동현(24) 박영현(22) 삼총사가 태극마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부상(오른 팔꿈치)에서 돌아온 소형준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 8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6회,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3(47⅔이닝 15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형준이 잘 이끌면 손동현, 박영현 필승조가 뒷문을 굳건하게 틀어막는다. 셋업맨 손동현은 올 시즌 26경기 3승 무패 7홀드 ERA 0.99(27⅓이닝 3자책)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겨울 일본에서 다듬어 온 포크볼이 효과를 보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박영현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22경기 2패 13세이브 ERA 2.92(24⅔이닝 8자책)로 안정을 찾았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과 세이브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8.2㎞의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KT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세 선수는 올해를 넘어 내년도 함께 바라보고 있다. 2026년 3월 열리는 WBC 태극마크다. 소형준은 2023 WBC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이미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은 없다. 소형준은 "내년 WBC에선 선발로 나서고 싶다. 아무나 나갈 수 없는 자리이기에 욕심이 있다"라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영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리미어12에선 대표팀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아 시속 150㎞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프리미어12는 정말 큰 경험이었다. 성인 국제대회에서 잘 던졌다는 것만으로 뿌듯하다"고 말한 그는 "내 공이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국제대회에 나서고 싶다"라며 다짐한 바 있다. 손동현은 태극마크 경험이 없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에 대표팀 자격으로 나섰지만 정규 국제대회는 아니었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예비 엔트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해 한국시리즈(KS)를 치르면서 참가하지 못했다. 손동현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APBC 예비 엔트리에 오르더니) 욕심이 생겼다. 나도 대표팀에 진짜 들어가 보고 싶다"라며 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지금 페이스라면 세 선수 모두 2026 WBC 승선이 가능하다. 애런 저지(미국) 오타니 쇼헤이(일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회 총출동을 예고한 가운데, 세 선수가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이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19 10:04
프로야구

MLB닷컴이 조명한 MVP 김도영 "아직 내 기량 최고 아냐, WBC는 큰 목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주목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김도영이 달성한 여러 기록과 함께 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도영은 "팀 내에서도 '잘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잘할 줄은 몰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고 연말에 결실을 맺는 걸 보니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흡족해했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가 발굴한 '초대형 히트상품'이다.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득점은 단일 시즌 신기록. KIA 통합 우승 주역으로 KBO 시상식 기자단 투표에선 몰표에 가까운 득표율(94.06%)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MLB닷컴은 '시즌이 끝난 후에도 김도영의 타격은 멈추지 않았다.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에 합류, 쇼를 펼쳤다. 비록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김도영의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다. 젊은 3루수는 단 5경기에서 17타수 7안타(0.412)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난 항상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자 선수"라며 "오타니(LA 다저스)만큼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모든 걸 잘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도영이 어렸을 때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좋아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운동 능력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김도영을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3루수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 30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타석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스카우트들은 그가 수비에서 계속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비시즌 나만의 훈련 체계를 만들어서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해 준비 기간이 정말 짧았다. 올해는 건강해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자신했다.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간판'으로 우뚝 선 그는 "아직 내 기량은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게 주요 목표"라며 "난 아직 젊기 때문에 (40-40시즌)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큰 목표는 아니다. 더 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또 다른 목표는 국제대회, 2026년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WBC는 프리미어12와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말 그대로 '별들의 잔치'이다. 해외 진출 꿈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인데 김도영은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0 14:49
일본야구

충격의 무릎 꿇고 홈런, 2년 만에 복수한 사이키 "오타니와 재대결 의식했다"

2023년 3월 6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즈의 공식 평가전. 오타니 쇼헤이는 3회 초 1사 1, 2루에서 시속 136㎞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6년 만의 일본 무대에서 기록한 홈런이다. 오타니의 이 홈런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상대 투수의 포크볼에 타이밍을 뺏겨 허리가 빠진 채 타격했다. 왼무릎이 땅바닥에 닿을 정도였다. 힘을 제대로 싣을 수 없었지만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뺏긴 투수는 사이키 히로토(27)였다. 그가 못 던진 것이 아니라 오타니의 힘과 기술이 돋보인 타격이었다. 사이키가 2년 만에 오타니와 다시 만나 완벽하게 복수했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도쿄 시리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다저스의 간판 선수 오타니가 아닌 한신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였다. 히로토는 이날 5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이키는 이날 오타니와 첫 번째 승부에서 시속 139㎞의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시속 152㎞ 몸쪽 빠른 공으로 오타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이키 는 경기 후 '오타니와 재대결을 의식했나'라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 의식하고 있었다. (2년 전 홈런을 맞은) 포크볼로 삼진을 처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사이키 가 오타니에 복수하며 만족감을 내비쳤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가 총출동했다. 요미우리 에이스 토고 쇼세이는 전날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사이키는 다저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NPB 통산 33승 20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한 사이키 는 지난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한신 에이스로 우뚝 올라 섰다. 한 시즌에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한 건 지난해가 처음.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사이키 는 이날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노히티 피칭을 이어가다가 5회 초 선두 타자 먼시에게 유일한 안타를 뺏겼다. 이날 투구수 83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9.9%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9㎞였다. 포심 패스트볼(46개)을 비롯해 포크볼(16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 체인지업(2개)을 던졌다. 사이키 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사이키가 메이저리그급 투구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21:01
메이저리그

"메이저급이었다" 오타니 아닌 NPB 33승 사이키가 다저스-한신전 주인공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평가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다저스의 간판 선수 오타니가 아니었다. 한신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27)였다.사이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도쿄 시리즈' 다저스와 프리시즌 게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신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를 3-0으로 격파했다. 전날(15일)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1로 꺾었던 다저스는 16일 히로토에 호투에 막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가 총출동했다. 요미우리 에이스 토고 쇼세이는 전날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사이키는 다저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사이키는 투구수 83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9.9%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9㎞였다. 포심 패스트볼(46개)을 비롯해 포크볼(16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 체인지업(2개)을 던졌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경기 뒤 히로토에 대해 "메이저리그급 투구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키의 NPB 통산 성적은 33승 20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1이다. 지난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한신 에이스로 우뚝 올라 섰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사이키는 2년 전 오타니에게 당한 아픔을 완벽하게 되갚았다. 사이키는 2023년 3월 초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과 공식 평가전에서 오타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두 번째 맞대결에서 136㎞ 포크볼을 통타당했다. 2년 만의 재대결, 이번에는 사이키가 두 차례 모두 웃었다. 사이키는 오타니와 첫 번째 승부에서 시속 139㎞의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시속 152㎞ 몸쪽 빠른 공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이키는 이날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노히티 피칭을 이어가다가 5회 초 선두 타자 먼시에게 유일한 안타를 뺏겼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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