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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살 안쪄요” 본사만 배불리는 치킨업체의 횡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치킨 업체들의 횡포와 업계 상황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동네 치킨집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가는 재료비, 배달앱 배달비, 임대료 등을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건 몇 푼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이렇게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무려 3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치킨 회사가 있다. 치킨 업계 매출 2위인 bhc이다. 2020년 영업이익은 1,300억원. 매출 1위 교촌과 매출 3위 BBQ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bhc는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을 본사가 더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지난해에만 가맹점주에게 파는 원부자재 가격을 7번이나 인상했다. 치킨을 튀길 때 쓰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15kg에 9만 원대로 다른 곳에서 쓰는 해바라기유보다 30% 이상 비싸졌다. ‘필수 품목’으로 지정된 것들이라 가맹점주들은 다른 제품은 쓰지도 못한다. 프랜차이즈업계 전문가들은 여기서 나오는 마진이 bhc가 누리는 높은 수익성의 비밀이라고 분석한다 이런 변화는 단기간에 다시 회사를 매각해 수익을 실현해야 하는 사모펀드가 bhc를 인수하면서 심화됐다. 역시 사모펀드가 인수한 치킨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치킨 프랜차이즈가 사모펀드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투자업계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몸값 부풀리기 공식이 있다고 말한다. 배달음식의 대명사 치킨을 둘러싼 비밀은 20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하는 MBC ‘스트레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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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

치킨집은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연구원이 2000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20년간의 치킨집 개업·폐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집은 2000년대 초반 팽창단계, 2010년대 중반까지 정체단계를 지나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보다 많은 쇠퇴단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매년 1만여 개 이상의 치킨집이 개업했다. 폐업 건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증가해 2005년부터 폐업 건수와 개업 건수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정체단계로 진입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치킨집 업체 증가율은 9.8%에 그친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총 영업 업체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개업건수는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줄어 2017년에는 최저치인 5960건을 기록했다. 2014년에서부터 지난해까지 치킨집 업체 수의 증가율은 -9.2%를 보였다. 아울러 2009~2014년의 개업 증가와 실업자 수 증가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는데, 이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 2013년의 여러 대기업의 부도 사태 등 고용 위기로 인한 경향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치킨집은 총 8만5320개였으며,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가 1648개로 가장 많았고, 대전 서구(1202개), 제주시(1151개)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로 업체 1개당 인구가 275명에 불과했고, 부산 중구(279명), 전남 목포시(282명)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은 "지역 특성에 따라 치킨집 개·폐업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특성에 맞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nag.co.kr 2020.12.30 15:56
경제

'빵집' 차리면 8.8년 간다…수익은 카페보다 낮아

우리나라에서 빵집을 차리면 9년 가까이 장사를 이어가긴 하지만, 커피숍이나 치킨집보다 수익은 못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베이커리 전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업계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업체당 매출액은 3% 감소하며, 수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을 내는 베이커리 전문점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커피전문점 22%와 치킨전문점 18%에 비해 낮았다. 이는 베이커리 전문점이 카페보다 영업시간이 길고 인건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베이커리 전문점은 종사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가 60%로 커피전문점(46%)이나 치킨전문점(38%)과 비교해 종업원 수가 많았다. 영업시간도 12시간 이상이 56%를 차지해 전체 절반 이상이 장시간 영업을 하고 있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빵을 굽는 사람과 매장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사람이 동시에 필요해 인력 수요가 많고 빵을 굽는 데 필요한 시간이 있어 영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고 분석했다. 2018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 매장 수는 9057곳으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전체 가맹점의 56%,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전문점 창업은 2016년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8월 기준 영업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영업 기간은 8.8년이었다. 특히 전체 매장의 56.4%는 5년 이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 영업 중인 매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은 매장 규모가 클수록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중 면적(3.3㎡)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홍루이젠(4194만원)과 앤티앤스(3357만원)로 나타났다. 두 브랜드 모두 테이크아웃 판매 중심의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곳들이다. 국내에선 가맹점 수가 3366개로 가장 많은 파리바게뜨의 경우, 단위 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2516만원이었다. 또 프랜차이즈 2위(가맹점 수 1318개) 뚜레쥬르는 1719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수요가 늘고 소비자의 선택기준 역시 까다로워 지면서 고급 재료를 사용한 빵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신선도가 높고 이색적인 재료 등을 활용해 개성 있는 맛을 내는 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비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이 다시 주목받는 추세로 국내 빵 소비는 당분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 여건 역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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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커피숍 경쟁, 공부가 답이죠"..카페 사장님의 성지 '서울카페쇼'

"커피와 디저트 트렌드를 읽기 위해 매년 카페쇼에 오고 있어요." '제18회 서울카페쇼(18th Seoul Int‘l Cafe Show)'가 열린 7일 낮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난 이다은 씨의 눈은 반짝였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커피숍 '쌍문동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요즘 커피숍이 정말 많이 늘어났죠. 경쟁에서 이기려면 그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야죠"라며 새롭게 출시된 와플 메이커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작은 정보 하나, 색다른 디저트 하나라도 더 담아가고 얻고 싶은 눈빛이었다.색다른 아이디어…카페의 모든 것 총집합아시아 최대의 커피 전문 전시회인 서울카페쇼는 이씨처럼 커피업계 종사자나 예비 창업자, 커피와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박람회로 통한다. 매년 11월에 개최해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짧지않은 세월 동안 아시아 최대의 커피 산업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커피 산업 및 식음료 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보태왔다.올해도 엄청난 규모로 찾아왔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콜롬비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총 40개국에서 3500여 브랜드가 참가했다.카페를 운영하거나 커피업계 종사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마련돼 있다. 커피를 포함해 차, 디저트, 음료(주류), 원부재료, 장비 및 설비, 인테리어, 창업, 주방가전 등 카페 관련 정보가 가득하다.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도 서울카페쇼에 이름을 올렸다.소닉더치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음파진동과 음악을 이용해 5분 만에 콜드브루를 추출하는 커피머신 ‘소닉 콜드브루 커피 머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기기 위에 커피 추출 도구를 올리고 시간과 진동수 단위 및 진동 세기를 설정한 뒤 음악을 틀면 음파진동에 의해 커피가 추출되는 방식이다. 추출 시간이 짧아 기존 콜드브루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위생·세균 번식 등의 문제가 없고 한 번에 대량 추출이 가능하다고 한다.친환경 빨대를 제조하는 업체도 눈길을 끈다. 동일프라텍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수지인 PLA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로 만든 빨대를 전시한다. 30여년간 빨대를 제조해온 동일프라텍은 매립 시 미생물에 분해되는 친환경 빨대를 개발했다.커피 외에도 몸에 좋은 차를 간편하게 만들자는 콘셉트로 설립된 스타트업 메디프레소는 한방 티캡슐, 한약 에스프레소 머신을 공개했는데, 커피머신의 장점을 한방차에 적용해 원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는 최적의 로스팅 기술로 한방차를 즐길 수 있다. 늘어나는 커피숍…공부는 서울카페쇼에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6일 공개한 '커피전문점 현황·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커피전문점은 치킨집 못지 않게 문을 열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만4000곳의 커피전문점이 새롭게 창업했고, 9000곳이 폐업했다.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커피전문점 매장도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중인 커피전문점은 약 7만1000곳으로 집계됐다. 커피전문점 매장 수 증가율은 2009년 2.7%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1~2016년까지 매년 10%대를 기록해왔다. 2017년 증가세가 둔화된 후에도 약 8%의 증가율이 지속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지난 2017년 커피전문점 매출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7조1000억원)보다 확대됐지만 업체당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8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감소했다. 적자로 운영 중인 매장 비중은 전체의 11%에 달했다. 음식점 적자 매장 비중(4.8%)보다 높다.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다. 서울카페쇼는 늘어나는 커피숍 사이에서도 차별화를 할 수 있는 메뉴나 기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이번 서울카페쇼에 참여한 카페토탈솔루션 기업 '흥국F&B'의 김기영 대리는 "매년 신메뉴와 신제품을 출시해 카페쇼에 참여하고 있다. 트렌드를 분석하고, 선별해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들께 전달하고 있다. 커피 외에도 베이커리, 빙수, 젤라또 등 폭도 넓다"고 귀띔했다. 이어 "요즘 인건비가 비싸다. 각종 머신과 재료도 공급하기 때문에, 커피전문점 사장님들께 필요한 꿀팁이 많다"고 말했다.쌍문동커피를 운영하는 이씨는 "커피숍이 많은데 이럴 수록 '대세' 트렌드에 발을 맞춰 가야한다"며 "카페쇼는 트랜드를 한눈에 보여줘서 신메뉴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따금 '행사가'로 판매하는 제품도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서울카페쇼는 7~8일은 ‘커피업계 종사자와 바이어를 위한 날’로 업계 종사자만 입장할 수 있다. 주말인 9~10일은 ‘커피, 차 그리고 서울카페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날’로 예비창업자나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가능하다. ‘제8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제4회 서울커피페스티벌’ 등과 함께 열린다.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온라인 예매를 할 수 있으며, 현장 입장권 구매도 가능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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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패 갈림길, 바른 선택 하려면 이것만은 꼭 체크해야

지난 6월 3일, KB금융그룹에서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치킨집은 약 8,400곳이었다. 이는 약 1시간에 1곳의 매장이 폐업한 꼴로, 자영업의 어려운 현실을 드러내는 수치다.이처럼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네이버 키워드 도구에서 ‘창업’이란 단어는 한 달에 6만 건 이상이 조회되는 주요한 키워드이다. 소자본창업, 부부창업, 은퇴창업, 청년창업, 1인창업 등 관련된 인기 키워드도 여러 개가 검색된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폐업의 길에 들어선 사람도 많은 이 같은 시대에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기 위해 꼭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및 창업 컨설턴트들이 중요시한다는 지표 두 가지이다. 바로 ‘창업 가성비 지수’와 ‘가맹점 수익성 점수’이다.창업 가성비 지수란 창업 비용에 대비하여 연평균 얼마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는가를 수치화 한 것이다. 각 브랜드의 정확한 수익률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쟁력을 합리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다.가맹점 수익성 점수는 매년 창업경영신문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에서 확인 가능한 지표인데, 실제 점주들이 매장을 운영하며 어느 정도의 수익을 바랄 수 있을까에 대해 미리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준다.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점 수 기준 300개 이상의 중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중 창업 가성비 지수 1위로 파악된 피자 브랜드는 ㈜리치빔의 피자나라치킨공주(창업 비용 약 5,800만 원 / 연평균 매출액 약 3억 7천만 원)였다. 그 뒤를 이어 도미노피자가 2위에 올랐고, 59쌀피자, 피자스쿨, 피자마루의 순서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치킨 브랜드의 경우, 1위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호식이두마리치킨(창업 비용 약 2,930만 원 / 연평균 매출액 약 2억 4천6백만 원) 이었다. 멕시카나가 2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피자 브랜드 1위를 차지했던 피자나라치킨공주가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처갓집 양념치킨과 교촌치킨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가맹점 수익성 점수의 경우, 프랜차이즈 랭킹 상위 5개 업체 기준으로 피자 브랜드에서는 피자나라치킨공주가 1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치킨 브랜드에서는 교촌치킨, 피자나라치킨공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모두 10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이소영 기자 2019.10.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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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 세상을 바꾸는 치킨 스티커 온라인에서 화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이점이 온 치킨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한 유저가 업로드 한 이 게시글에는 ‘치킨 만들다가 스티커로 세상을 계몽중’이라는 멘트와 함께 각종 스티커가 부착된 사진을 담겨있다.이 게시물을 본 많은 사용자들은 “위트 있고 기발하다. 착한 마케팅은 언제나 환영이다.” , “실 생활에 꼭 필요한 스티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해당 스티커는 치킨 브랜드 노랑통닭에서 제작한 ‘착한 스티커’였다."착한데 맛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노랑통닭은 실제로 무염지, 저나트륨 치킨을 고집하기 위해 신선 냉장육만을 사용하며 MBC 불만제로 "착한치킨" 편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27개 업체중 1위에 선정된 바 있다.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이제는 치킨의 착함을 넘어 사회 곳곳에 보이는 불편과 불만들을 해결하며 세상을 더 선하게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노랑통닭의 착한 스티커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노랑통닭 관계자는 제작 의도를 밝혔다.이처럼 노랑통닭은 앞으로도 작은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스티커를 계속 제작해 낼 계획이라며 “매장을 방문하시거나 배달 주문을 하시는 고객분들도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가정용 스티커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이소영 기자 2019.07.04 09:00
경제

'길 건너에 다른 빵집이'…프랜차이즈 접어도 위약금 안 낸다

앞으로 편의점이나 치킨집·빵집 등 가맹점이 경쟁 업체의 인근 입점 등 외부 요인으로 장사가 안 돼 가게를 접을 때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상반기 중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올해 3월 업무 보고에서 경영 여건 악화 등 가맹점주 책임이 없는 폐업 시 가맹본부에 위약금을 물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공정위 ‘표준가맹계약서’ 개정 당시 경쟁 브랜드 근접 출점 등 사유로 일정 기간 영업 수익이 악화한 경우 위약금 감면 또는 면제 내용이 포함됐다.가맹점주 책임 없이 영업이 어려워진 경우는 경쟁 업체가 인근에 입점했거나 인근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상권이 급격히 악화된 경우 등이다. 가맹점주는 해당 사유로 일정 기간 적자를 보고 폐업하려 할 때 가맹본부가 위약금을 물릴 수 없게 된다.이 시행령에는 그동안 근접 출점이 잦아 수익 배분 문제가 발생했던 편의점과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치킨 가맹점이나 카페 가맹점 등 모든 프랜차이즈 업종에 적용된다. 상반기에 개정을 추진하면 하반기에는 현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표준가맹계약서와 달리 시행령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 따라서 인근 경쟁 업체 입점으로 영업이 나빠진 가맹점주가 가게를 접으려 할 때 위약금을 부과하는 가맹본부 행위를 제재할 수 있다. 가맹점주 책임 없이 가게 경영이 악화된 기간도 지금까지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했으나 시행령에서는 그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할 계획이다.공정위 측은 "시행령의 큰 방향이 정해져 6~7월까지는 개정안을 낼 예정이다. 경영 악화 기간 설정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또 올해 가맹사업의 개업-영업-폐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에서 가맹점주의 권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맹점 개업 단계에서는 무분별한 '미투 창업'을 막기 위해 가맹본부가 일정 수의 직영점을 어느 정도 운영한 경우 가맹사업자를 모집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프랜차이즈 업계는 이 같은 방침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도 점주와 상생을 위해 점차 변화하는 가운데, 여러 사회적 편견을 덜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이번 공정위 시행령 개정 추진 사항은 이미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서 지키는 내용이었다. 앞으로 여러 오해 소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4.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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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2만원…집 앞 '편의점 치킨' 시대 활짝

치킨값 및 배달비 유료화가 잇따르면서 '편의점 치킨'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각 편의점 본사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치킨 고객을 '모시기' 위해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반면 편의점과도 경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말 그대로 '치킨게임'에 몰리며 울상을 짓고 있다. '치킨 고객 모시자' 팔 걷어붙인 편의점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프라이드치킨 매출은 2016년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에 이어 2017년 14.3%, 2018년 16.5%로 가파르게 성장했다.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과 배달비 유료화를 공식화한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1%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경쟁사 'GS25'도 마찬가지다. 조각 치킨을 포함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간식류 매출은 2017년에 전년 동기 대비 59.6% 성장했다. 2018년에는 24.4%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표 치킨이 잘 팔리자 본사도 새 고객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CU는 전국 2200여 개 점포에서 치킨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 프라이드치킨 외에도 어디서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꼬치 타입을 판매하는 등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GS25는 올해부터 치킨을 취급하는 가맹점주들에게 기름 비용과 튀김기 청소 등 부대 비용의 50%를 '치킨 장려금'으로 지원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단 위생 점검에서 우수 점포로 판정된 점포에 한해 장려금 지원이 이뤄진다. GS25에서 치킨이 판매된 것은 2015년부터다. 당해 11개 매장에 불과했던 조각 치킨 취급 점포는 현재 3000여 곳으로 급증했다. 이들 점포에서는 ‘치킨25’라는 별도 이름으로 조각 치킨 판매대가 운영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BBQ와 협업을 통해 편의점용 낱개 치킨을 테스트식으로 판매했다. 최근 배달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인근 편의점에서 손쉽게 브랜드 치킨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국내에서 치킨 등 조리식품 판매를 최초로 도입한 미니스톱은 지난해부터 스리라차·커리·마라 소스 등 기존 프라이드치킨에서 탈피한 다양한 맛의 치킨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끌어당기고 있다. 편의점 가세한 '치킨게임'에 프랜차이즈 울상 편의점 치킨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또 맥주를 사면서 함께 치킨을 구매하는 등 편의성도 높다.지난해 일부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 한 마리 가격을 2만원대로 인상했다. 그러나 편의점 치킨 한 마리는 현재 1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각종 할인 이벤트가 잦아 실제 치킨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진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자영업의 대표 격인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최근 2년 사이에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치킨집 가맹점 수는 2만4654개로 전년보다 2.8%(700개) 줄었다. 치킨집 가맹점 수는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종사자 수도 6만536명으로 같은 기간 3.7%(2313명) 감소했다.반면 편의점은 성장세가 계속된다. 2017년 편의점 매출액은 19조3392억4000만원으로 2016년보다 22.8%(3조5848억5400만원)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15.9%(5441개) 늘어난 3만9683개, 종사자 수는 21%(2만6920명) 증가한 15만4815명이었다. 같은 기간에 편의점 가맹점당 매출액은 4억8730만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2016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7%였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여가 시간 증가, 2만원대 치킨이 등장이 고루 겹치면서 편의점 음식과 치킨 등 매출도 함께 상승세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3.11 07:00
경제

치킨 프랜차이즈 '먹통 이벤트'에 소비자 '분통'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른 '먹통 이벤트'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주문이 폭주하자 배달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거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트래픽이 몰릴 것을 예상했음에도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노린 '꼼수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치킨 반값 할인에 '주문 폭주', 먹통 20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배달 앱 '요기요'는 지난 15일 서버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함께 '반값' 이벤트를 벌인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탓이다. 특히 프로모션을 통해 BBQ의 히트 제품인 '황금올리브 치킨'을 9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이 요기요 앱을 찾았다.문제는 이벤트 내용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확산되면서 사용자 주문이 급격히 증가, 서버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앱 사용과 주문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직장인 박모(37)씨는 "수차례 시도해도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없었다"며 "서버 폭주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지 않고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학생 최모(24)씨는 "결제는 됐는데 주문이 안 됐다고 떴다"면서 "아직 피해 보상도 못 받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점주들 불만도 속출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BBQ 치킨집을 운영 중인 김씨는 "이벤트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앱이 먹통이 되면서 평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주문밖에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기요 앱이 먹통이 되면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이 몰렸다"며 "일부 고객은 반값 할인을 하는 요기요에서는 일부러 주문을 안 받는 것이냐며 항의하기도 했다"고 한숨 쉬었다.이에 대해 요기요 측은 "지난 15일 눈이 왔다. 통상 눈이 오면 주문량이 늘어난다. 치킨 반값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서버가 마비됐다"며 "치킨 반값 이벤트는 지난 19일부터 재개했다. 결제 이후 주문이 안 된 고객의 보상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1000원 '갈비통닭'에 홈피 먹통 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 통닭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지난 13·14일 연이어 마비됐다.영화 '극한직업'으로 유명해진 '갈비통닭(1만3000원)'을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때문에 접속량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내용은 이렇다. 지난 13일 또봉이 통닭은 오후 4시와 6시에 각각 500마리씩 총 1000마리의 갈비통닭을 한 마리당 1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서버 마비로 2차 행사는 진행조차 못했다.이에 또봉이 통닭은 서버 마비로 13일에 완료하지 못한 '갈비통닭 1000원 이벤트'를 14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접속자 급증으로 서버가 또다시 마비되면서 이벤트는 다시 연기됐다.서버가 연이어 마비되면서 행사가 중단되자 또봉이 통닭 측은 "서버 폭주로 불편을 느낀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또봉이 통닭 관계자는 "영화 '극한직업'에 등장하는 원조 갈비통닭을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려 했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며 "향후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차질 없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실검 노린 '꼼수' 마케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잇따른 '먹통' 마케팅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대대적인 할인 이벤트의 경우 소비자가 대거 몰릴 것이 뻔한데,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 이유다.또봉이 통닭 이벤트에 참여했던 직장인 이모(32)씨는 "1000원에 통닭을 판매한다고 했을 때부터 솔직히 기대는 안 했다"면서도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홍보만 떠들썩하게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BBQ 이벤트에 참여한 주부 이모(42)씨는 "할인 폭이 큰 이벤트의 경우 소비자가 평소 대비 수십 배 넘게 몰리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며 "소비자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됐다고 해명하는 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업계에서는 치킨 업체들이 할인 이벤트를 통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실검) 1위'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막강한 실검 파급력을 누리려고 '꼼수 마케팅'을 벌였다는 것이다.실제 또봉이 통닭은 이벤트를 진행한 지난 13일과 14일 연속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의 실검 1위에 올랐다. 허술한 이벤트 준비에도 '매출 상승'과 '브랜드 홍보' 등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은 것으로 업계는 본다.업계 관계자는 "실검 파급력이 막강하다 보니 이를 이용한 마케팅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다만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으면 오히려 소비자 원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21 07:00
경제

월드컵 특수 못 누린 태극전사… 배달 음식·편의점은 반짝 인기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의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때만 되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업의 모델로 발탁돼 TV 광고를 도배하듯 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월드컵 분위기가 안 난다고 해도 배달 음식 및 편의점 업계는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매출이 뛰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손흥민 말고는 광고 모델 된 선수가 없다현재 대표팀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광고 모델로 기용된 선수는 손흥민(26·토트넘) 정도다. 손흥민은 현재 아디다스와 하나금융그룹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2011년부터 국내 모델로 활동해 온 아디다스를 제외하고 이번 러시아월드컵에 앞서 새로운 파트너가 된 기업은 하나금융뿐이다. 대표팀 공식 후원사기도 한 하나금융은 지난달 말에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 사실을 발표하고 이달 초부터 TV와 극장 등을 통해 '하나금융그룹X손흥민'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대대적인 월드컵 이미지 광고를 펼치고 있다.반응은 아직 신통치 않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스웨덴과 조별예선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선 톱 플레이어에 속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킥 주자로 나섰을 때 빼고 경기 중계 화면에 클로즈업된 경우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설상가상 졸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광고도 빛을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은 P&G의 독일 가전제품 브랜드인 브라운의 면도기 홍보 모델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2013년부터 이어 온 것으로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체결된 새로운 계약관계는 아니다.지난 2월에 막을 내린 평창겨울올림픽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시 각 기업들은 메달권은 물론이고 무명일지라도 남다른 스토리가 있는 선수라면 광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아닐지라도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을 기용한 광고로 분위기라도 내 보려는 업체가 적지 않았다.축구계는 대표팀 내에서 광고 모델로 발탁된 선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정치 이슈에 묻히고 강화된 앰부시 규정으로 기업들이 마케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표팀은 스타라고 칭할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 F조는 독일과 멕시코가 포진한 '죽음의 조'라서 골을 넣는 깜짝 스타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다. 대표팀 경기력도 저조해서 업계에서 관심이 덜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래도 특수 누린 배달 음식… 편의점도 매출 '껑충'월드컵 마케팅이 기대에 못 미친 대기업들과는 달리 배달 음식과 편의점은 첫 경기부터 특수를 누렸다. 한국과 스웨덴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배달 음식 주문량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2배가 늘었다. '요기요' 역시 1.7배 증가하며 월드컵 효과를 맛봤다.업계는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였다는 점과 저녁 시간인 오후 9시에 경기가 열린 덕을 봤다고 분석했다. 가장 주문이 많았던 메뉴는 역시 치킨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치킨집이 전부 다 통화 중이다” “경기 시작 전에 치킨을 직접 사러 갔는데 스웨덴이 골을 넣을 때 치킨을 받았다” 등 글이 올라올 정도였다.배달의민족 내 전체 주문 중 약 40%를, 요기요는 60% 정도를 치킨이 차지했다. 전주 월요일(11일)에 비해 배달의민족의 치킨 주문량은 2배가량 뛰었고, 요기요는 약 2.7배 늘었다.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경기 시작 전 오후 8시를 전후로 최대 트래픽이 발생했고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전주 대비 3~4배에 달하는 치킨 주문이 몰렸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배달 음식 주문으로 경기 시간 전부터 배달 앱 접속이 불안정해지기도 했다. 요기요는 일부에서 주문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일부에서 발생한 장애였고, 빠르게 복구했다”고 말했다.전국 편의점 매출도 껑충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18일 하루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6월 19일·같은 요일 기준)보다 18.1% 신장했다. 특히 경기 시간이 임박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6% 증가했다.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맥주와 야식 거리로 나타났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9% 올랐고, 야식과 안주 등으로 수요가 높은 냉장 식품 매출은 59.4%, 냉동식품은 153.2% 증가했다. CU(씨유)에서도 18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일주일 전인 11일과 비교한 결과 2배 이상 증가했다.광화문·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벌어졌던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 매출은 전주에 비해 7배 이상 뛰었다.GS25도 18일 거리 응원전이 진행된 주변 지역 점포의 매출이 2∼4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점포에서는 맥주(847.3%)·안주류(253.6%)·냉동식품(170.7%)·쿠키 및 스낵(133.7%)·생수(116.9%)·아이스크림(108.6%) 등이 특히 많이 팔렸다. 서지영·안민구·권지예 기자 2018.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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