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해외축구

‘침몰 중’ 맨유 바라본 호날두의 ‘수족관론’ “병든 건 물고기가 아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병든 수족관에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8일(한국시간) 2024년 최우수 중동 선수로 선정된 호날두의 수상 소감과 인터뷰를 조명했다. 특히 이목을 끈 건 친정팀 맨유를 향한 진단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여전히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8일 기준 EPL 14위에 그치며 부진하다. 호날두는 2년 전 팀을 떠나기 전까지 맨유의 운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모든 팀이 강하고, 싸운다. 과거와 다르며, 더 이상 쉬운 경기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반 전에 말했던 것처럼, 지금도 말하겠다.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며 “이건 마치 수족관과 같다. 병든 물고기를 꺼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수족관에 새 물고기를 넣는다. 물고기는 다시 병이 날 것이다. 맨유의 문제도 같다. 문제는 항상 감독 때문이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맨유를 ‘병든 수족관’에 빗댄 것이다.호날두가 떠난 뒤, 맨유는 짐 랫클리프라는 새 구단주를 맞이했다. 감독도 교체됐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문제가 남았다고 느낀다. 호날두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환상적인 성과를 냈다. 하지만 EPL은 전혀 다른 리그다. 폭풍을 겪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곧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아모림 감독과 맨유를 위해 행운을 빈다”고 응원했다. 한편 호날두는 “내가 만약 구단주라면, 모든 것을 명확히 하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것이다”며 구단주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역시도 “나는 감독이 아니고, 앞으로 지휘봉을 잡을 생각도 없다. 구단의 회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구단주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했다.호날두는 2023년 알 나스르 합류 뒤 공식전 83경기 74골 1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19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와 알 나스르의 동행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12.29 09:55
해외축구

10년 만에 토트넘과 ‘굿바이’…냉철한 프로 세계, “플랜 없어 무료로 보낸다”

2014년 7월 토트넘에 입단한 에릭 다이어. 10년 만의 결별이 눈앞에 다가왔다.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달 다이어를 무료로 이적하는 것을 허가할 것이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여름에 만료되지만, 그는 토트넘의 플랜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선수단 급여를 줄이기 위해 다이어와 이른 결별을 고려하고 있다. 남은 시즌 다이어와 동행하는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다이어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매우 길다. 그라운드를 밟는 일도 손에 꼽는다. 올 시즌 다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 나섰다. 교체 출전이 3회다. 이마저도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징계,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으로 뛰게된 것이다. 그래도 피치를 밟으면서 둘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보였지만, 매각 대상이 됐다.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다이어의 시장 가치는 1200만 유로(172억원)로 집계된다. 하지만 올해 6월이 되면 다이어는 이적료에 묶이지 않고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1월 이적시장이 다이어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그러나 토트넘이 1월에 다이어를 ‘공짜’로 놔준다는 것은 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에서의 좁은 입지와 달리, 다이어는 지난여름 다수 팀과 연결됐다.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친정팀 스포르팅CP도 그를 영입 후보로 올려놨다. 비교적 이적설이 잠잠해졌지만, 다이어를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다면 여러 팀이 영입전에 다시금 뛰어들 전망이다.다이어와 결별을 앞둔 토트넘은 후방 강화에 나선다. 토트넘은 현재 루마니아 국가대표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2·제노아)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드라구신과 개인 조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01.03 15:53
해외축구

판매 실패 ‘다이어·요리스, 결국 25인 명단 등록…내년 FA로 나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위고 요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당초 이적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 짓지 못한 모양새다.토트넘은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EPL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단은 최대 2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 중 8명은 ‘홈 그로운’이어야 하고, 최대 17명은 자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 구성될 수 있다. 21세 이하(U-21) 선수들은 제한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홈 그로운은 21세 이전 3년 동안 축구협회(FA) 혹은 웨일스 FA에 등록된 선수를 의미한다. U-21 선수는 200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상이다.구단은 홈 그로운 8명과 홈 그로운이 아닌 17명의 선수, 그리고 U-21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17명의 선수 명단이었다. 당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다이어와 요리스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다이어의 경우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20대 초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활약해 홈 그로운 자격을 얻지 못했다.떠날 것으로 예상된 두 선수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요리스는 지난 2022~23시즌 4월 뉴캐슬전 부상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프리시즌 중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그런데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잔류한 모양새다. 지난 2012년 126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약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상태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7경기 나섰고, 151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이어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지난 2022~23시즌 중 눈에 띄는 부진으로 재계약 소식이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7월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면담’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나, 후속 보도는 없었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다이어는 결국 벤치 멤버로 복귀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공백을 채울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성공적인 20~21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기복 있는 활약이 오갔고, 여러 감독을 거치면서 입지가 좁아드는 모양새다. 요리스와 다이어 모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월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두 선수를 영입할 확률은 낮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2023~24시즌까지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의미다.한편 그 외 25인 명단에선 먼저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에메르송 로얄(브라질) 브라안 힐(스페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페드로 포로(포르투갈) 히샤를리송(브라질)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마노르 솔로몬(이스라엘) 손흥민, 미키 판 더 펜(네덜란드)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17명이 홈 그로운이 아닌 슬롯을 차지했다.홈 그로운은 브랜든 오스틴·프레이저 포스터·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라이언 세세뇽·올리퍼 스킵·알피 화이트먼(이상 잉글랜드) 벤 데이비스(웨일스)다. 1군급 전력인 파페 사르(세네갈) 데스티니 우도지(이탈리아) 등은 U-21 명단에 포함됐다. 김우중 기자 2023.09.14 11:04
해외축구

UCL 조 편성 손흥민·토트넘 죽음의 조 피해, 김민재와 맞대결 무산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서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조 추첨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배정됐다. 3년 만에 UCL에 복귀한 토트넘은 '죽음의 조'는 피했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지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11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1-6으로 크게 패하는 등 현재 2무 1패 15위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2위 마르세유와 포르투갈 리그 2위 스포르팅은 전력 면에서 토트넘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26·나폴리)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한국 수비수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해 UCL 본선 무대를 처음 밟게 된 김민재(26)의 소속팀 나폴리는 만만치 않은 조에 편성됐다.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리버풀은 지난 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강팀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무함마드 살라흐가 뛰고 있고, 다윈 누녜스까지 영입해 공격진이 막강하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리그 최다 우승(36회)을 자랑하며 최근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직전 시즌 UEL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놓친 레인저스도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이번 시즌 '죽음의 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이 속한 C조가 됐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적하자마자 친정팀 뮌헨과 맞붙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A조 =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B조 =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D조 =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스포르팅(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 E조 = AC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흐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 H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2022.08.26 07:45
해외축구

18호골에도 활짝 웃지 못한 호날두…친정팀 맨유 복귀 시즌 무관

큰 기대 속에 친정팀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맨유 공격수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호날두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8호 골(득점 3위).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를 4골 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데다 몰아치기에 능해 남은 2경기에서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러나 호날두가 역전 드라마를 써서 득점왕을 차지한다고 해도 크게 기뻐할 순 없는 상황이다. 소속팀 맨유 성적 때문이다. 맨유(승점 58)는 현재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은커녕 최근 4위 아스널(승점 63), 5위 토트넘(승점 61)과 4위 경쟁에서 밀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EPL은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맨유는 5~6위 팀에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게 남은 현실적 목표다. 호날두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호날두가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팀이다. 2003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2008~09시즌까지 6시즌을 뛰며 리그에서만 84골을 몰아쳤다. 이 기간 EPL 우승만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를 이끌었다. 각종 컵대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10회다. 맨유는 2012~13시즌 이후 10년간 EPL 우승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호날가 뛰던 2007~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맨유는 팀의 황금기를 이끈 호날두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적료 약 200억원, 주급 약 7억7000만원(이상 추정치)에 2년 계약했다. 맨유 팬은 레전드의 귀환으로 다시 유럽 정상에 설 거라는 상상에 흥분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호날두는 꾸준히 득점했다. 그러나 과거처럼 폭발력 넘치는 드리블도,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하는 골 결정력도 없었다. 호날두로 인해 기존 에이스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할만 축소됐다. 입지가 좁아진 페르난데스는 슬럼프에 빠졌다.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다른 컵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리그에선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호날두가 활약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호날두가 페르난데스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적설이 나온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1년 만에 맨유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35)가 뛰는 팀이다.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새 팀을 찾은 메시는 조력자로 변신했다. 득점보단 패스 위주 플레이 스타일로 바꿨다. 팀 에이스 킬리앙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도와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호날두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메시의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동급"이라고 칭찬했다. 관련기사호날두,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바친 EPL 100호골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5.03 14:04
축구

글레이저 가문과 멘데스가 만났다…'호날두 영입 협상 시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과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만났다. 이 만남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31일(한국시간) "글레이저 가문과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가 처음으로 만났다. 호날두 이적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네임 영입을 원한다. 그 빅네임 중 하나로 호날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이적설이 뜨겁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후보지가 등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29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다.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중 친정팀 맨유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호날두가 슈퍼스타로 등극할 수 있었던 시작이 바로 맨유였다. 이곳에서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발롱도르에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이런 상황에서 글레이저 가문과 멘데스가 협상 시작을 알렸다. 또 다른 후보도 있다. 호날두가 좋은 기억을 가진 팀들이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후보군에 있다.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포르투갈의 스포르팅도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경험하지 않은 팀 중에서는 막강 자금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후보에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있는 이탈리아 AS 로마 이적설도 나왔다. 최용재 기자 2021.05.31 13:00
축구

호날두 에이전트, "현 시점서 스포르팅 생각 안해" 이적설 공식 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포르투갈의 친정팀인 스포르팅으로 갈 것이라는 이적 루머에 대해 그의 에이전트가 공식 부인했다. 이탈리아 다수 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호날두는 스포르팅에 복귀하지 않는다. 그는 스포르팅의 우승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포르투갈로 가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유벤투스 팀 성적이 기대 이하에 머물면서 유벤투스가 그를 내보낼 것이라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그가 갈 만한 팀에 대한 기사를 연이어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아베이루는 최근 포르투갈 방송 'TVI'에 출연해 "아들이 내년에 포르투갈에 돌아오도록 설득하겠다. 아들은 알 발레이드 스타디움(스포르팅 홈구장)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각별한 사이인 호날두이기에 모친의 발언은 파장이 컸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유스 출신으로, 2002년 스포르팅 1군에 데뷔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공식 부인하면서 이번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이은경 기자 2021.05.16 06:40
축구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가 스포르팅? 그의 어머니 "설득하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친정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로 돌아갈까.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호날두의 어머니인 돌로레스 아베이로는 "아들이 스포르팅 구단으로 돌아갈 수 있게 설득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최근 스포르팅은 FC 포르투와 SL 벤피카의 양대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으며 2020-2021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이후 무려 19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스포르팅 구단의 열성팬인 아베이로는 우승 축하 자리에서 "호날두에게 이야기하겠다. 내년에 그는 (스포르팅 홈구장인) 알발라드에서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스포르팅은 호날두가 시니어 경력을 처음 시작한 구단이다. 호날두는 스포르팅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현재 유벤투스까지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세리에A에서 32경기 출전, 28골을 집어넣으며 가공할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1년 이상 남았지만,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친정팀' 스포르팅도 그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4 14:44
축구

호날두 없는 챔스? 친정 스포르팅이 '챔스'로 유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머릿속이 복잡해 보인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친정팀 스포르팅 CP의 우승 사진과 함께 "축하해 챔피언"이란 글을 올렸다. 포르투갈 리그 소속이자 호날두의 친정팀이기도 한 스포르팅은 12일(한국시간) 2020-2021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2라운드 보아비스타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하며 리그 두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스포르팅은 2002년 우승 이후 19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얻었다. 한편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5위까지 추락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 놓여있다. 2003-200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던 호날두는 이후 18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누린 '챔스 사나이'이다. 주춤한 유벤투스의 상황에 이미 해외언론에선 "만일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적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수많은 차기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으며 친정팀 스포르팅도 유력 후보이다. 11일(현지시간) 스페인 토도피챠헤스는 "호날두가 스포르팅으로 복귀할 준비가 됐다. 유벤투스와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떠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으며 유벤투스 소식을 전하는 유베FC.com은 "호날두는 모든 것이 시작된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올여름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이미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이적 타당성을 조사 중이란 소식이다. 만일 이대로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과연 유벤투스에 남아 19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출전할지 아니면 그리운 모국과 챔피언스리그라는 유혹에 넘어갈지 또는 제3의 팀으로 향할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김도정 기자 2021.05.12 17:25
축구

호날두와 피를로의 '동상이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최근 호날두의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로 경력을 시작한 스포르팅(포르투갈),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등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Okdiario'는 호날두의 거취가 전적으로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에게 달렸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피를로 감독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세리에 A 우승은 이미 인터 밀란에 내줬고, 현재 5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조차 불확실하다. 유벤투스를 몰락시킨 피를로 감독을 향한 불신이 강하다. 경질설이 뜨겁다. 호날두도 다르지 않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피를로 감독이 남는다면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고, 피를로 감독이 떠난다면 잔류를 고려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고 해도 피를로 감독이 떠난다면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지네딘 지단 감독이 유벤투스의 새로운 감독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를로 감독은 호날두와 다른 꿈을 꾸고 있다. 피를로 감독은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사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물러날 계획이 없다. 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감독을 맡았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클럽이 허락하는 한 감독직을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12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