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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PK 실축·1골’…포르투갈은 연장 승부 끝에 UNL 4강 진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연장 승부 끝에 덴마크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토너먼트 4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경기 초반 페널티킥(PK)을 실축했으나, 후반전 1골을 터뜨리며 체면치레했다.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25 UNL 8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3-2로 앞섰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만든 포르투갈은 이어진 연장전에선 3골을 더 추가해 5-2로 덴마크를 제압했다. 호날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킥오프 6분 만에 PK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 기회를 잡았다. 마침 지난 1차전에서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제 결승 골을 넣고 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한 바 있기에, 이를 되갚을 기회였다.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일단 앞섰다. 후반에는 다시 득점을 내줘 흔들렸으나, 호날두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미궁에 빠뜨렸다. 포르투갈은 이후 홀로 2골을 책임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일단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호날두가 파트리크 도르구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불안한 출발을 한 포르투갈은 행운의 자책골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전반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답답한 45분을 마무리하고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은 덴마크가 좋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공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이때 다시 등장한 게 호날두였다. 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와 슈마이켈을 맞고 나오자 흘러나온 공을 호날두가 다시 밀어 넣었다. 각도가 거의 없었으나, 호날두의 집중력이 빛났다.하지만 덴마크가 바로 4분 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백패스를 끊어낸 뒤, 도르구가 정확한 패스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건넸다. 에릭센이 다시 가볍게 마무리하며 원점으로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에선 여전히 덴마크가 3-2로 앞섰다.덴마크는 이후 수비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포르투갈 트린캉이었다. 트린캉은 투입 5분만인 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포르투갈의 3-2 리드, 합계 스코어가 다시 동률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백 패스 미스로 다시 덴마크의 역전 골 찬스가 찾아왔으나, 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마지막에 다시 웃은 건 포르투갈이었다. 연장 전반 1분 만에 트린캉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트린캉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10분 하무스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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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라더니...잉글랜드, 졸전 끝 덴마크와 1-1 무승부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덴마크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유로 2024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한 졸전을 펼쳤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승점 4점(1승 1무)으로 C조 1위를 지켰고, 덴마크는 승점 2점(2무)으로 2위에 자리했다. 슬로베니아(2무·승점 2)와 세르비아(1무 1패·승점 1)가 각각 3, 4위인데 세르비아도 산술적으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혼전 양상이다.잉글랜드는 전반 18분 만에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일 워커가 박스 안에서 준 패스가 굴절되면서 케인에게 향했고, 이를 침착하게 케인이 마무리했다. 케인은 유로 4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덴마크가 실점 후에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전반 34분 크리스티안센의 패스를 받은 휼만이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잉글랜드는 케인이 최전방을 지키는 4-2-3-1로 나섰다. 케인 뒤를 필 포든-주드 벨링엄-부카요 사카가 받쳤다. 데클란 라이스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서고 키어런 트리피어-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에 포진했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가 나섰다. 덴마크는 3-4-1-2로, 최전방에 요나스 빈-라스무스 호일룬이 자리했다. 2선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 뒤를 빅토르 크리스티안센-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모르텐 휼만-요아킴 멜레가 지켰다. 스리백은 야닉 베스터고르-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요아킴 아네르센이, 골키퍼 자리는 카스퍼 슈마이켈이 나섰다.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압도하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케인의 활동량과 압박이 충분하지 못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도 효율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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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팬 향한 일침 “상대팀 존중이 가장 중요”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팬들의 지나친 ‘비매너’ 행동에 관해 언급했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사이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발언 중 잉글랜드 팬에 관한 발언에 조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덴마크와의 경기 후 팬들의 ‘비매너’ 논란을 주시한 듯, 잉글랜드 팬들이 상대팀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승리를 향한 함성은 대표팀을 강하게 하지만, 상대팀을 패배를 향한 야유는 상대팀을 자극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팬들의 경기 관람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번 유로 대회에선 팬들이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었다. 이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팬들의 열기, 응원은 분명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경기력에 도움을 준다. 우리에겐 그만큼 팬의 존재가 중요하다”며 팬들이 선수들에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그들이 우리의 일부다. 그렇기에 팬들의 관람 태도, 우리가 팬들에 전달하는 메시지 같은 것이 경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감독은 “우리를 위한 노래는 팬들과 우리 사이의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어 우리의 경기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상대팀을 향한 야유는 그저 상대팀에 자극을 줄 뿐, 우리의 경기력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상대팀을 향한 야유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팬들은 항상 상대팀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타국에서 경기할 때, 우리의 애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우리의 존재에 대한 존중이다. 상대팀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존재와 행동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잉글랜드는 덴마크와의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당시 잉글랜드 팬들의 ‘비매너’ 행동이 논란이 됐다. 잉글랜드 팬들은 상대팀인 덴마크의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를 퍼붓고 불꽃놀이를 했으며, 심지어 승패가 갈린 중요한 순간 덴마크 대표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레이저 빔을 쏘아 주의를 산만하게 했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측은 윤리·징계 기구를 통해 잉글랜드에 벌금 25630 파운드(한화 약 4천 6십만 원)를 부과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날 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유로 대회로서는 사상 최초로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하지만 불편한 행동들로 각종 잡음을 낳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유로 2020 결승전을 치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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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빔·애국가 비매너’...UEFA, 잉글랜드에 벌금 부과 가능

유럽축구연맹(UEFA)이 잉글랜드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에 2-1로 이기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승리 뒷면엔 불편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 잉글랜드 팬들의 ‘비신사적’ 행동들이다. 영국 ‘가디언’ 등은 UEFA가 잉글랜드에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잉글랜드 팬들의 행동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UEFA 윤리 및 징계 기구가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두 가지다. 그 첫 번째는 덴마크 대표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얼굴에 레이저 빔을 쏜 것이다. 1-1로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승패가 나지 않던 연장전에서, 잉글랜드의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낸 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상황이었다. 잉글랜드 관중석에서 한 팬이 슈마이켈 골키퍼의 얼굴에 레이저 빔을 쐈다. 득점이 달린 중요한 순간인 만큼,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 골키퍼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부당한 행동이었다. 슈마이켈 골키퍼는 이러한 상황에서 케인의 슛을 막아냈지만, 완전히 막아내지 못하며 실점했다. 또 문제가 된 것은 덴마크 국가가 울려 퍼질 때 팬들의 비신사적 행동이다. 잉글랜드 팬들은 덴마크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하고 불꽃놀이를 하는 등 비신사적 행동을 보였다. 상대 팀에 그 어떠한 배려와 존중도 보이지 않은 태도였다. 이에 UEFA 측은 잉글랜드에 벌점 부과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관중석의 불편한 행동 이외에도 라힘 스털링 다이빙 논란, 주심 판정 논란 등 여러 가지 오점을 많이 남겼다.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기회를 얻게 된 날이었다. 유로 대회로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만든 역사적인 날이다. 하지만 여러 오점으로 흙탕물이 된 이 날의 승리가 잉글랜드로서도 마냥 반갑지 않게 됐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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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감독 모두 뿔났다...덴마크·잉글랜드戰 페널티 논란은 계속

잉글랜드가 사상 첫 유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잉글랜드 결승을 이끈 ‘페널티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하지만 덴마크는 유로 1992 재연에 실패하면서 동화 같은 여정이 끝났다. 이날 잉글랜드 승리와 덴마크의 패배를 만든 상황은 경기 연장전에서 벌어졌다. 치열한 연장전 도중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지역에서 덴마크의 요하킴 멜레 발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 네덜란드 출신 주심 대니 막켈리는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페널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슈팅을 슈마이켈이 막아냈지만, 볼을 완벽히 지켜내지 못하며, 케인에 연이은 슈팅 기회를 줬다. 케인은 재차 슈팅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페널티킥 선언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상황을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스털링과 멜레 사이에 큰 접촉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스털링의 ‘할리우드 액션’이 페널티 판정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커졌다. 지난 유로 1992 우승의 주역이자 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인 덴마크 축구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은 아들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페널티킥 상황을 조명하며 피터 슈마이켈의 발언을 보도했다. 피터 슈마이켈은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낸 것은 행운”이라며, “주심의 판정은 잘못됐고, 그렇기에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페널티 기회를 얻어내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가 그들의 득점 기회에서 득점했다면 나는 패배를 인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많은 이들이 페널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덴마크 대표팀 감독 카스퍼 휼만트도 페널티 선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그것이 페널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심의 판정은 나를 화나게 한다. 우리는 모두 매우 실망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휼만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은 훌륭했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도 축하를 보낸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는데, 이런 식으로 패배해 속상하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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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레이저 쏘이고도 슈퍼세이브...슈마이켈에 쏟아진 찬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똘똘 뭉치며 저력을 보여주던 덴마크 대표팀의 동화같은 여정이 끝났다. 아쉬운 패배 속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를 향한 외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이로써 덴마크의 유로 1992 영광의 재연은 실패했다. 이날 덴마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상대로 크게 활약했다. 덴마크는 선제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무실점 기록을 깼고, 슈마이켈의 선방쇼로 막강 수비의 저력를 보여줬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상대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미켈 담스고르가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치열한 경기 속에서 시몬 키예르의 실책으로 잉글랜드에 동점골 기회를 줬지만, 덴마크는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며 공격 강호 팀인 잉글랜드로부터 골대를 지켰다. 특히 슈마이켈 골키퍼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선방쇼를 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덴마크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을 때, 슈마이켈의 활약이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더 선’은 이날 경기에서 슈마이켈의 활약을 보여주며, 당시 페널티킥 상황을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해리 케인이 나선 상황에서, 슈마이켈 골키퍼의 얼굴에 레이저가 드리워졌다. 이는 잉글랜드 관중이 슈마이켈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시도한 부당 행위였다. 레이저의 불빛으로 산만해질 수밖에 없는 위기의 순간에, 슈마이켈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케인의 슛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벽한 마무리엔 실패했고, 케인이 재차 슈팅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매체는 슈마이켈의 집중력과 놀라운 키핑 능력을 조명하면서, 잉글랜드 팬의 지나친 행동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며 극찬했다. 팬들도 슈마이켈의 활약상에 감탄하면서 덴마크 대표팀의 여정이 끝났음을 아쉬워했다. 팬들은 “피터 슈마이켈(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에 이어 카스퍼 슈마이켈도 유로 대회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패배해 아쉽다. 하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승리 그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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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케인, 리네커와 역대 메이저 최다 득점 타이

개인 성적으로 매번 새 기록을 만드는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메이저 대회 득점 공동 1위(10골)로 올라서며 게리 리네커와 타이를 이뤘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8강전에서 앨런 시어러와 공동 2위에 오른 지 단 4일 만이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이날 덴마크 대표팀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효과’로 똘똘 뭉치며 크게 활약했다. 덴마크는 선제골을 넣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무실점 기록을 깼고, 대표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쇼를 보여주는 등 공수 전반에서 다크호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날 볼 점유율 57%(덴마크 43%), 유효 슈팅 9개(덴마크 3개) 등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경기 전반 동점골을 넣을 때, 해리 케인-부카요 사카-라힘 스털링에 이어지는 패스가 눈부셨다. 스털링은 연장전에서 집요한 경기력으로 패널티킥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에 케인이 키커로 나섰고, 연이은 슈팅 끝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의 득점으로 케인은 리네커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고, 잉글랜드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해 부진설에 휩싸이던 케인의 반격이다. 케인의 활약으로 잉글랜드는 유로 1968과 유로 1996을 상기시키는 대표팀 4강 진출의 신화를 만들어냈고, 이제 결승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잉글랜드가 오는 12일 치러지는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유로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또 케인이 오는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리네커의 기록을 뛰어넘고 메이저 대회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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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1996 주역 시어러, “잉글랜드 대표팀, 우리보다 훌륭해”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결승행에 성공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극찬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FIFA 랭킹 4위로 유럽 축구 강국이지만, 유로 첫 대회인 1960년 이후 단 한 번도 유로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유로 1968과 유로 1996 4강 진출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제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효과’로 하나로 뭉치며 이번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덴마크를 상대로 선전했다.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볼 점유율(57-43%), 유효 슈팅(9-3개)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덴마크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덴마크의 미켈 담스고르가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곧바로 잉글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 39분 잉글랜드 팀이 압도적인 패스를 뽐냈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에 이어 부카요 사카가 오른편에서 뛰어들며 반대편의 라힘 스털링에 패스 연결을 시도한 것이다. 이때 스털링이 패스한 볼이 덴마크 수비 에이스인 시몬 키예르의 발을 맞고 덴마크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특히 덴마크 대표팀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뛰어난 선방쇼를 보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 전반 막판,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지역에서 요하킴 메흘레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론 해리 케인이 나섰다. 케인의 첫 슈팅은 슈마이켈에 막혔지만, 슈마이켈의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했다. 이에 케인이 재차 슈팅했고,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첫 결승 진출에 잉글랜드는 흥분의 도가니다. 지난 유로 1996의 주역인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앨런 시어러도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시어러는 영국 ‘BBC’에서 “이날 경기는 너무도 멋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리가 유로 1996에서 해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들은 많은 이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있다.”며 대표팀을 극찬했다. 이어 “나는 경기장에서 게리 리네커,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관중석에 있었다. 우리는 선수만큼, 경기를 바라보는 팬만큼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유로 역사상 첫 결승행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제 유로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와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8 18:25
축구

미완으로 끝난 슈마이켈 부자의 동화집필

덴마크가 유로 2020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버지 페테르 슈마이켈(58)에 이어 우승을 노렸던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35)의 도전도 끝났다. 덴마크는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졌다. 1992년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던 덴마크의 두 번째 우승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미켈 담스고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수비벽을 넘어 빠르게 떨어지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수비수 시몬 키예르의 자책골이 나와 1-1 동점이 됐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들어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슈마이켈이 연이은 선방을 펼쳤다. 후반 10분 해리 맥과이어의 헤딩이 골문 안을 향했지만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연장 전반 4분엔 해리 케인의 슈팅을 쳐냈다. 연장 전반 14분, 결정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라힘 스털링이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덴마크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키커는 케인. 페슈마이켈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케인의 슛을 정확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공이 앞으로 흘러 나왔고, 케인이 다시 차 득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깜짝 놀랄만한 선방을 했다"며 슈마이켈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케인, 부카요 사카(잉글랜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다. 슈마이켈은 2대째 덴마크 골문을 지키고 있다. 부자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이색 경력도 있다. 페테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스퍼는 레스터 시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버지를 따라 잉글랜드에서 오래 거주했지만 페테르는 "카스페르는 덴마크인"이라며 자신의 뒤를 잇길 바랐고, 아들은 그를 따랐다. 유로까지 우승한다면 부자(父子) 우승 기록이 하나 더 늘어날 수 있었다. 페테르가 주장이었던 덴마크는 1992년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조 2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1위 유고슬라비아가 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덕분에 본선에 갔다. 그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덴마크의 메이저 대회 유일한 우승이다. 당초 이번 대회 덴마크는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핀란드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졌다. 결국 속개된 경기에서 패했고, 벨기에에게도 1-2로 졌다. 하지만 러시아를 4-1로 꺾어 조 2위(1승 2패)로 16강에 올랐다. 웨일스(4-1)와 체코(2-1)까지 물리쳐 준결승까지 올랐다. 페테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8강)에 이어 이번 유로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아버지의 뒤를 이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걸음이 모자라 완성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에이스의 부재에도 덴마크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의 축구동화는 '해피 엔딩'이라 불릴만 했다. 2021.07.08 09:03
스포츠일반

'케인 PK골' 잉글랜드 유로 첫 결승행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 2020 4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연장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덴마크 미켈 담스고르에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수 시몬 키예르 발 맞고 자책골이 됐다. 1-1로 맞선 연장 전반 13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덴마크 요하킴 멜레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쪽을 노리고 찬 슈팅이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하지만 케인이 리바운드 된 공을 재차 오른발로 차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케인은 토너먼트 3경기에서 4골째를 넣었다. 게리 리네커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메이저대회 최다골 타이기록(10골)을 세웠다. 경기 후에도 연장전 페널티킥 선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털링이 다이빙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 스털링 본인은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던 덴마크는 ‘에릭센의 기적’을 4강에서 멈췄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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