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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2022 시중은행은] 횡령·금융사고에 신뢰 '흔들', 앱 하나로 모으고 '역대급 실적'

올해 은행권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리 상승기 수혜에 역대 최대 실적을 써내려간 한 해였다. 동시에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을 위한 플랫폼 다지기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토스 등 차세대 금융 파고 속 나름의 준비를 해나갔다. 다만 은행권은 올해 횡령 등 각종 금융사고로 뼈아픈 한 해를 동시에 보내야 했다. 우리은행에서 700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이 드러났고, 은행권에서는 가상자산(가상화폐)과 연관된 72억2000만 달러(약 10조1686억원)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사태도 드러나며 금융의 근간인 '신뢰'가 추락했다. 연이은 '금융사고'에 내부통제 도마 위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에서는 금융권 가운데 가장 많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횡령사건을 일으킨 인원 총 20명 가운데 14명이 은행 직원이었다. 은행권의 횡령사고는 타 업권에 비해 금액도 월등히 크다. 올해 금융권 횡령액은 790억9100만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722억원가량이 은행권 횡령이었다. 올해 횡령 사고의 빅이슈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총 697억3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었다. 해당 직원은 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되는 금액을 관리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인수합병과 관련됐던 두 기업 간에 거래된 계약금 578억원 가운데 173억원가량을 출금하는 첫 횡령을 시작으로, 총 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했다. 이 사건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횡령 사건은 제가 백번 사과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통제 부분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금융감독원은 거액의 금융사고에 우리은행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금감원 측은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엄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사고자와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에서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이상 해외송금 사건이 발생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 규모만 1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12개 은행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외화 송금 혐의 업체는 82개사로 확인했고,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가장 최근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AML 업무 운영 체계와 국외 점포 등에 대한 AML 관리체계의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 사건에서 신한은행이 은행별 송금 규모에서 23억6000만 달러로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이런 금융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당국은 중대한 금융 사고 발생 시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최고경영자(CEO)에게 총괄 책임을 묻는 논의를 진행했다. 내부통제의 실효성 있는 작동을 담보하기 위해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및 임원의 내부통제와 관련된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정 금액의 불완전판매, 횡령 사고, 피해가 큰 IT 전산 사고를 중대한 금융사고의 예로 들 수 있다"며 "이 방안이 확정되면 대규모 금융사고의 경우 대표이사가 관리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사고 발생 시점의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다했는지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금융 사고 제재에 소급 적용은 쉽지 않고 사외이사는 기존보다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물론 금융지주의 수장이 사회적, 경제적 파장이 큰 중대 금융사고에 대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실 횡령 사고 같은 건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서 신고한다"며 "자체 감사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있고, 경각심을 갖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돈 쓸어담은 은행 사건·사고 속에서도 은행권은 금리 인상기 수혜 덕분에 이자이익이 늘었다. KB·신한·우리·하나·NH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5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조82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6조원에 가까운 액수다. 올해 연간 실적이 '역대 최대' 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가 뛰자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만 높아져도 이자이익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3154억원으로 KB금융을 약 2900억원 차이로 앞질렀다.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13일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등 금리 상승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의 '이자장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호황일 것이라는 얘기다. 금리의 흐름에 힘입어 시중은행이 물을 만나긴 했지만, 현재의 호황에 안주하고 있지만은 않다. 특히 금융시장 내 벽이 무너지며 토스나 네이버, 카카오 등이 금융권으로 손을 뻗으면서 전통 금융권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해였다. 모든 은행이 '디지털 뱅킹'을 외쳤다.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빅테크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이에 올해 KB금융은 은행 앱인 'KB스타뱅킹'에 증권, 카드, 보험 등 6개 계열사를 탑재했다. 앱 하나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공모주 청약', 손해보험에서 제공하는 '미니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앱 '쏠'은 '뉴 쏠'로 재탄생시켰다. 속도는 최대 4배 빨라지고 사용도 더 편해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1년간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반영한 결과다. 나아가 금융그룹 차원에서 내년 유니버설뱅킹 앱 '신한유니버설간편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 앱인 '뉴 쏠', 카드 앱인 '신한플레이'와 별도로 은행, 보험, 증권 등 필요한 서비스만 탑재해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도 '우리WON뱅킹'을 통해 은행, 보험, 카드 계열사 간 연계를 강화해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 하나은행은 앱 '하나원큐'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직관적인 상품 설명과 가입절차를 활용해 MZ세대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했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회사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하는 단일 앱 방식의 플랫폼 형태는 점차 업종 간 겸영과 비금융 연계성으로 인해 디지털 유니버설 금융의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1 07:00
금융·보험·재테크

'미국행' 금융지주 회장 대신 국감가는 은행장들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올해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은행권 대규모 횡령 사고와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등과 관련해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5대 금융지주 회장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피하게 됐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무위는 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정무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은행권 최고경영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국감에서는 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 2곳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곳의 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정무위 국감에서는 최근 태양광 대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것과 더불어 은행권의 대규모 횡령 사고, 이자장사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태와 10조원에 달하는 이상 해외송금 등으로 은행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 이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7년 21억7900만원(10건), 2018년 24억1700만원(20건), 2019년 67억4600만원(20건), 2020년 8억1600만원(19건), 2021년 67억5100만원(14건) 등이다. 또 수상한 외환거래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금액이 금감원의 우리·신한은행 검사에서 확인된 33억9000만 달러, 은행 자체점검에서 나타난 31억5000만 달러 등 총 65억40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국감에 5대 은행장이 모두 참석할지에 주목한다. 현재 각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은행장 특별한 사정 없이 불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수장은 모두 이날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매년 열리는 IMF·WB 연차총회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계 인사들이 모인다. 이에 금융지주 수장들은 각국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로 활용해왔다. 또 각 지주 회장들은 연차총회 참석 후 해외 IR 일정까지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차총회가 국감 시즌과 겹쳐 증인 채택이 어렵게 되면서 일부에서는 국감 회피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지주 수장을 대신해 은행장이 증인으로 불려가지만, 일정과 사유에 따라 불참하거나 부행장 등 임원이 대신 출석한 전례가 있어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감에서 은행의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1 07:00
경제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100만건 돌파…매년 2배씩 증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12일 2017년 7월 시작한 해외송금 서비스의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월 평균 이용건수가 3만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90%는 같은 고객이 두 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 비용이 싸고, 카카오뱅크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모든 송금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편의성 영향이 컸다는 데 이유가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전세계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가능한 '해외계좌 송금'과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해 24시간, 365일 전세계200여개국에 1분내로 송금할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이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해외로 보낸 송금 건수는 매년 두 배 가량씩 늘고 있다. 2017년 월평균 1만2000건에서 2018년 2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WU빠른해외송금'을 출시한 2019년에는 월평균 4만1000건의 해외 송금이 이뤄지고 있다. 송금 액수 기준으로는 5000달러 이하 소액 송금이 전체 송금의 95%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 비용은 5000달러 이하의 경우 5000원(일부 국가 제외), ‘WU빠른해외송금’은 6달러(3000불 초과시 12달러)로, 비용 부담이 낮아 고객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외 송금 이용 고객의 재이용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객 10명 중 9명 이상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다시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해외계좌송금’의 경우 재이용률이 9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이형주 상품파트장은 "최근 해외송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용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12 17:11
경제

오늘부터 국민·카카오은행 추석 일부거래 중단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부터 일부 은행의 금융 거래 서비스가 중단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 KB카드 차세대 전산 시스템 개설을 앞두고 12일 0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카드 관련 일부 서비스를 멈춘다. 연휴 기간 신용카드의 오프라인 결제는 가능하다. 하지만 온라인 이용과 체크 선불 직불카드 이용은 15일 오후 11시 50분부터 30분간 제한된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11일 오후 10시 50분부터 중단돼 16일 오전 8시까지 이용할 수 없다.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15일 오후 11시 50분부터 30분간 중단된다. ISP 결제는 15일 오후 6시 20분부터 16일 오전 1시 50분까지 7시간 30분간 중단된다. 카카오뱅크도 체크카드 업무를 대행하는 KB카드의 차세대 전산 시스템 개설과 해외송금 제휴사의 업무 중단에 따라 일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먼저 12일 0시부터 16일 0시까지 나흘간 ISP 신규 재발급과 해외 안심 결제 '3D 시큐어'(3D Secure)의 신규 등록이 중단된다. 15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이튿날 0시 20분까지 30분간은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가 중단된다. 같은 시간 카드 신청과 사용 등록, 분실·도난 사고 신고 접수 서비스가 멈춘다. 해외 계좌 송금받기, 해외 송금 반환, 거래 외국환 은행 지정 서비스는 연휴 내내 중단된다. 단 해외송금 서비스 중 송금은 정상 운영된다. 카카오뱅크는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을 통해 중단 서비스를 안내하고, 카드 소지 고객에게도 개별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12 18:38
경제

인터넷뱅킹에 익숙해지다

‘비대면’ 거래로 통칭되는 인터넷뱅킹에 소비자들이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이미 은행 거래 10건 중 9건 이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질 정도로 모바일·인터넷뱅킹으로 금융업무가 옮겨졌고, 핀테크 업체들은 은행 업무들을 대신해주며 더욱 ‘손 안의 은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입출금 및 자금 이체 등 은행에서 이뤄진 금융 서비스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1.2%로 전년(90.0%) 대비 1.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인터넷뱅킹 이용은 같은 기간 45.4%에서 53.2%로 7.8%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시간·공간에 제약이 있는 CD·ATM의 거래 점유율은 34.7%에서 30.2%로 4.5%포인트 하락했다. 텔레뱅킹 비중도 9.9%에서 7.9%로 2.0%포인트 떨어졌다.대면거래나 CD·ATM 이용 거래의 감소는 자연스레 은행 점포수 감소로 이어졌다. 2014년말 7401개였던 은행 점포는 지난해말 6771개로 8.5%(630개) 감소했다. CD·ATM 설치 대수 역시 같은 기간 12만1300대에서 11만9800대로 1.2%(1500대) 줄었다.비대면 거래의 활성화는 금융권의 ‘디지털 뱅킹’ 전환에 꾸준히 노력하며 편의성이 높아진 탓이 크다. 금융권의 전산 예산은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치로, ‘디지털 금융’에 힘을 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민한 ‘정보보호 예산’ 역시 전산 예산의 9.9%를 차지하는 등 정부가 권고한 7% 이상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나온 금융 앱들은 ‘간편성’과 '편의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많은 금융 앱들 중 ‘토스’나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앱에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은 앱으로 꼽힐 정도로, 한 눈에 보기 쉽고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반응이 여전히 뜨겁다. 앱애니 관계자는 “은행 앱에 오래 머문다고 좋은 건 아닐 수 있다"며 "가령 송금이 너무 오래 걸리면 불편하다”고 말했다.게다가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기준 모바일 뱅킹 앱 월 사용자(MAU)가 KB국민은행 ‘리브’, 신한은행 ‘쏠’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10일 기준 설치 모바일 기기 수에서도 880만대가 넘어 최고 앱 자리에 올랐다.또 오프라인 시중 은행 앱을 사용하더라도, 10명 중 3명이 카카오뱅크를 중복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인터넷뱅킹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는 2030대, 40대가 가장 많고, 새로 유입되는 이용자도 많다"며 “대충 볼 때 50세 이상 이용자도 전체 이용자의 10%대를 차지하고 있고,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핀테크 업체들의 부상 역시 비대면 금융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 같이 개인 자산과 금융 정보를 한 자리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 소비 패턴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형 카드, 대출, 보험, 연금 등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초간편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뱅크샐러드의 카드 추천 서비스로 발급된 카드는 월 평균 5000장에 이르며, 대출의 경우 버튼 한 번으로 신용도에 따라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정이 가능해 매월 대출 서비스 유입자 평균 20% 이상 늘고 있는 등 반응이 뜨겁다. 전체 이용자 중 2030세대가 80%에 이르며, 최근 50대 이상의 이용자도 늘고 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앱과 연동해 은행 계좌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고 특히 지방 은행과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며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은행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 이용자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은 앞으로 예금, 보험, 대출, 해외송금 등 금융 각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해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9.11 07:00
경제

‘출범 1년’ 633만명이 쓴 카카오뱅크…제2금융권과 ‘대출’ 연계한다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지난 1년 동안 633만 명 계좌를 만들고, 여신 금액은 7조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7월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모바일앱)을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 신청, 여·수신 상품 가입, 해외송금 등이 가능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후 1년간 고객 633만명의 계좌를 개설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64.3%로 가장 많고, 40대는 23.0%, 50대는 11.5%를 차지했다. 계좌 개설 시간은 통상적인 은행 영업 시간 밖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가 56%였다. 카카오뱅크의 효자 상품인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의 약 78%인 500만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금융권 전체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 696만장의 71%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캐릭터는 ‘라이언(Ryan)’으로, 49.1%였다. 7월 중순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금액은 8조6300억원이었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50.0%, 보통예금이 29.1%, 자유적금이 20.9%로 구성됐다. 여신(대출)은 현재 7조원(대출 잔액 기준)이었다. 상품별로는 마이너스통장이 48.0%, 신용대출 43.7%,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비상금대출이 각각 4.3%와 4.0%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대출은 6월말 현재 잔액 기준 1조3400억 원으로 6월 말 총 여신 실행 기준 금액 대비 21%, 대출 건수로는 38%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 선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누적 약정금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 영업 시간 외 시간대에 서류를 제출한 고객 비중은 47%, 대출 약정을 체결한 고객은 67%였다. 비대면으로, 주말에도 대출이 가능하고 1분이면 가능한 사전 한도·금리 조회, 사진촬영으로 서류제출이 가능한 간편함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송금 건수는 21만건을 넘어섰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37.3%, 유로 23.1%, 캐나다달러 10.9% 순이다. 저렴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은행 및 카드사 등이 잇따라 해외 송금 수수료를 인하하고 송금 가능 지역을 확대하는 등의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고객 편익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1년 동안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현재 총 납입자본금은 1조3000억 원이다. 대출·해외송금 서비스 확대…고객혜택·보안 강화도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1년간 누적된 고객 데이터 및 비식별화 분석 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넓혀가기로 했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대출’을 4분기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계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자체 중신용 대출’도 공개한다. 보증 기반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신용에 기반한 대출 상품이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형태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CSS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계좌번호 없이 가능한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 출시한다. 세계 최대의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업무 협약을 맺고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인다.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 서비스다. 수취인은 웨스턴유니온의 전 세계 55만여 가맹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고 해외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에서 카카오뱅크로 역송금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유니온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30~70% 저렴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는 3분기에 선보인다. 또 은행과 법인고객을 전용회선으로 연결해 은행 업무를 처리해주는 펌뱅킹 서비스는 엘페이(L.pay)를 비롯해 통신사, 카드사 등과 제휴에 나설 계획이다. 8월 1일부터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 3’를 시작한다. 전월 사용실적 30만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학원업종 1만 원 캐시백과 휴대전화요금 자동결제 시 5000원 캐시백, 카카오프렌즈 3만 원 결제 시 5000원 캐시백,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 혜택 등이 추가됐다. 월 최대 캐시백 혜택은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확대했다. 더불어 롯데월드 어드벤처·아쿠아리움은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본인 및 동반 3인까지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 G마켓, 옥션, CGV 등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전과 동일한 혜택을 유지한다. 보안·인증도 강화해 이체 및 국내외 송금 시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항상 OTP(One Time Password)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앱에서 패턴을 그리며 로그인할 때 선이 보이지 않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고객 개개인의 시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 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26 10:00
경제

카카오뱅크, 영업 5일만 100만 계좌 돌파

카카오뱅크가 영업 시작 5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오전 7시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60만건을 돌파했다. 여신 3230억원(대출실행금액 기준), 수신 3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후 2시 현재 계좌개설 건수는 101만좌다. 계좌 개설 고객 중 67%인 67만명이 체크카드 신청을 완료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합산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는 178만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계좌 개설 추이는 시중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 약 15만5000좌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픈 초기, 시간당 평균 2만명 이상이 유입됐고 이후 현재까지 시간당 평균 1만명의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 업계에서 파격적인 실적 행보를 보이게 된 요인으로는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반의 편의성을 높인 UI, UX로 간편한 계좌개설 절차, 예금·대출·체크카드·해외송금 등 주요 서비스의 경쟁력 있는 금리 및 수수료 등이 꼽히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오픈 이후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고 대외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좌 개설 및 여수신 상품 가입 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함 해소, 빠르고 안전한 금융거래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 IT 분야의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임직원이 현재 고객센터에서 고객 응대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 응대 인원도 추가하고 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 DNA를 기반, 복잡한 은행의 과정을 단순화한 카카오뱅크의 간편함과 편리성이 단기간 내 100만 계좌 개설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좌 개설 수, 여수신액 등의 수치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쓰임새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단시간에 예상을 훨씬 웃도는 고객 유입으로 고객상담, 상품·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용 불편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31 16:04
경제

카카오뱅크, 출발부터 돌풍…6시간만에 가입자 6만명 넘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발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카카오뱅크는 2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서비스를 연 카카오뱅크는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계좌수가 6만55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4월 3일 출범한 케이뱅크가 오픈 15시간 만에 계좌수 1만5000건을 넘은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카카오뱅크의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다만 사용자가 몰리면서 앱 설치 과정에서 오류가 반복되는 등 불편함이 나타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트래픽이 몰리면서 생긴 일시적인 문제"라고 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크레딧 뷰로나 나이스신용평가 등 다른 기관에서 정보를 받아오는 과정이 필요한데 평소 해당기관에서 감당하는 것보다 트래픽이 몰려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카카오뱅크는 모바일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쓸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계좌 개설과 입출금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해 실명 확인을 받는다.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주요 은행 이체 수수료와 각종 알림 수수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등 은행의 3대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윤 대표는 "3대 수수료 면제는 어떤 은행도 하지 않은 시도"라며 "실제 현황에 따라 내년에도 상황을 정해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출 신청 급증에 따른 마이너스통장 영업 중단 우려에 대해서 윤 대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사상 최대의 고객들이 모인다는 가정까지 해뒀다"며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카카오에서 기존에 제공하는 택시나 캐릭터 사업과의 추후 협업 계획에 대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그 고객들이 카카오의 다양한 부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는 다양한 주주사가 많기 때문에 추후 다른 주주사들과 합작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표는 케이뱅크와의 차이점에 대해 "모바일 은행의 시작을 이끄는 동반자"라며 "다만 카카오뱅크가 조금 늦게 시작한 이유는 해외송금과 후불 교통카드 및 해외 사용 가능 등을 개발하고 론칭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27 15:03
경제

카카오뱅크, 27일 오전 7시 본격 영업 시작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한국카카오은행은 27일 오전 7시부터 카카오뱅크의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에 이어 5월말 임직원과 주주사 및 관계사 직원 등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 지 60여 일만이다.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평균 7분 계좌개설을 시작으로 수신, 여신, 체크카드, 해외송금 등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이 가능한 ‘비상금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금리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급여이체, 적금가입, 통신비·관리비 자동이체 등 복잡한 금리 및 서비스 우대조건을 없앴다. 부담스러웠던 ATM 현금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를 비롯해 알림톡 등 주요 서비스 수수료 역시 면제한다. 체크카드는 사용 금액에 관계없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 앱은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사용자경험을 살려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시중은행이 로그인 후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보유계좌를 볼 수 있게 했고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했다.‘입출금통장’에는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 박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전략 상품이기도 한 ‘세이프 박스’는 소비자금과 예비자금을 분리해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자유적금과 정기예금은 연 2.0%(1년만기, 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금은 최소 만기 6개월 이상이며, 매일·매주·매월 원하는 주기로 납입할 수 있다. 최대 월 300만원까지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정기적금은 자동이체 시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도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최소 1개월 이상, 최대 36개월까지 고객이 정할 수 있다.또 해외송금 비용을 기존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인하했다.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애 시중은행(영업점) 대비 90% 정도 할인, 해외송금에 따른 사용자들의 높은 송금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고객이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바로 카카오뱅크”라며 “금융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실제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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