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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경쟁자 가나, 이중국적 선수 채워 카타르 가나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에서 한국과 경쟁할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가 색다른 선수 보강을 준비 중이다. 유럽에서 성장해 빅 클럽에서 뛰고 있는 가나 혈통 선수들을 대표팀에 받아들여 경기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가나 매체 가나웹은 8일 “잉글랜드 국적을 갖고 있던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가 가나 여권을 취득했다. 가나 국적 취득에 근접한 상태”라면서 “가나축구협회는 에디 은케티아(아스널)의 국적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허드슨-오도이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이 가나 출신이어서 잉글랜드와 가나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대표로 A매치 3경기에 출전했지만, 가나 국적으로 변경하는데 문제가 없다. FIFA 규정상 21세 이하고 A매치 3경기 이하 출전자는 국적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가나가 국적변경 작업을 서두르는 케이스는 두 선수 뿐만이 아니다. 센터백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측면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안스가르 크나우프(프랑크푸르트), 이냐키 윌리엄스와 니코 윌리엄스 (이상 아틀레틱 빌바오) 형제 등도 독일축구협회의 연락을 받고 국적 변경 여부를 고심 중이다.조지 보아텡 가나 수석코치는 “가나대표팀에서 뛸 만한 수준을 갖춘 선수들을 합류시키기 위해 가나축구협회가 노력 중”이라면서 “대표팀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추가 합류하면 카타르월드컵에서 가나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가나가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합류시킬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H조에 함께 속한 나라 모두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가나는 FIFA랭킹 60위로 H조 네 나라 중 사실상 최약체로 평가 받아왔는데, 빅 리그 무대에서 누비는 선수들이 추가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들은 대륙별 예선에 참여한 적도 없어 경기력 분석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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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주기 월드컵 가로막힌 FIFA, 3년 주기로 선회 조짐

4년 주기로 진행하던 월드컵을 2년 주기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계의 반대에 부딪히자 3년으로 개최 주기를 조정해 관련 노력을 재개할 모양새다.영국 매체 선은 8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2년 주기 월드컵을 포기하는 대신 주기를 3년으로 조정한 절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부터 2년 주기 월드컵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정보통신 기술 발달로 초연결시대를 살고 있는 21세기에 4년 주기가 지나치게 길다는 점, 이른바 축구 변방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경우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등 프로축구 리그가 활성화 된 대륙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진전이 없었다. 4년 주기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토마스 바흐 위원장 명의로 반대 의견을 냈다.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해 “월드컵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 제안은 내지 않았다. 그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것 뿐”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FIFA가 월드컵 개최 주기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진 않을 모양새다. 선은 “인판티노 회장이 2년 주기 월드컵을 포기한 게 아니라 3년 주기로 전환을 꾀하는 것”이라 보도하며 FIFA가 모든 것을 포기하진 않았다고 진단했다. 주장의 근거로 FIFA 총회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2년이든 3년이든 월드컵의 주기를 앞당길 필요는 있다”고 발언한 것을 들었다.FIFA가 구상하는 3년 주기 월드컵이 실현될 경우 매해 국제대회의 단계를 올려 치르는 시스템이 구현된다. 첫 해에는 각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 클럽 팀이 참여하는 클럽 월드컵을 치른다. 두 번째 해에는 유럽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아시안컵 등 각 대륙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해에 월드컵을 치러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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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우리가…스페인, 독일과 '죽음의 조' 속한 일본의 장탄식

‘죽음의 조’를 피해 한숨 돌린 한국과 달리 일본은 낙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에서 유럽의 두 강호 스페인·독일과 한 조에 묶인 것에 대해 비관적 반응이 주를 이룬다.일본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스페인, 독일, 대륙별 플레이오프(코스타리카vs뉴질랜드) 승자와 함께 E조에 이름을 올렸다.포트1에 속한 스페인이 먼저 E조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포트2 추첨에서 독일이 E조로 향하자 행사장이 크게 술렁였다. 우승후보 두 팀이 한데 모여 ‘죽음의 조’라 부를 만한 조합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포트3 추첨에서 일본, 포트4에서 대륙별 플레이오프 승자가 연이어 합류했다.일본 입장에서 대륙별 플레이오프 승자는 본선무대 1승을 기대해볼만한 상대다. 하지만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로 분류할 만한 강호 스페인, 독일 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조 1·2위가 오르는 16강행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일본 현지 언론 대부분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일본이 죽음의 조에 합류했다”며 탄식한 이유다.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조 추첨 직후 “일본 축구팬들이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편성 결과에 대해 낙담하고 있다. ‘죽음의 조’라는 단어가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면서 “눈물이 나오는 조 편성이라거나, 또는 어차피 16강에 오르지 못할 바엔 강팀들과 맞붙는 장면을 보는 편이 낫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보도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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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조 편성' 셈법 복잡…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조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11월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32개국 가운데 29개국이 확정됐다. 미국과 멕시코가 지난달 31일 북중미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합류했다. 남은 3장의 카타르행 티켓은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유럽 PO 승자가 갖는다. 월드컵 조 추첨은 2018 러시아월드컵 때와 같이 FIFA 랭킹 순으로 포트(pot·항아리)를 배정해 진행한다. 랭킹에 따라 포트1(개최국 포함)부터 포트4까지 8개국씩 나뉜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H조 8개 조로 편성한다. A~H조의 편성이 고르게 하려는 취지다. 같은 대륙(유럽 제외)의 국가는 한 조에 들어갈 수 없다. 유럽은 조마다 2개 팀을 넘지 않게 돼 있다. 한국은 2월 31일 기준 FIFA 랭킹 29위다. 본선 진출국 가운데 랭킹으로 따지면 22번째로 포트3에 해당한다. 미국 ESPN의 랭킹 기준 분류에 따르면 한국과 같은 포트에 세네갈(18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8위) 튀니지(36위)가 위치한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트2 국가와의 맞대결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4번 포트에 어느 국가가 배정되느냐도 관건이다. 포트1, 2에 배정되는 팀과는 별개로 포트4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 한 조에 묶여야 조별리그 2위 안에 들어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포트4는 캐나다(33위) 카메룬(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로 채워지고 남은 세 자리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들어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타르월드컵 대륙별 예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대륙 간 PO 승자가 포트4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PO 승자 3개국이 랭킹과 상관없이 포트4에 배정됐다. 포트3에 들어간 국가보다 랭킹이 높은 국가가 포트4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남미와 유럽 국가가 포트4에 배정돼 포트3 국가와 한 조가 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포트1에서 상대적 약팀으로 꼽히는 영국(5위)과 만나고, 네덜란드(10위) 독일(11위) 크로아티아(15위) 등 유럽 강호가 배정된 포트2에서 미국(13위)과 한 조에 편성되는 것이다. 포트4에서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 팀과 만나면 좋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반대다. 포트2에서 유럽의 강호와 만나고, 포트4에서도 남미 혹은 유럽 국가와 함께 편성되는 것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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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32개국 중 27개국 확정…벤투호 포트3 확실시

각 대륙별 월드컵 예선이 일제히 치러진 ‘축구의 밤’이 지나고 카타르월드컵 본선 참가국의 윤곽이 속속 드러났다. 32개국 중 27개국이 확정됐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1(개최국 카타르 및 본선 참가국 중 FIFA랭킹 상위 7개국)에 합류할 8개 나라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ESPN에 따르면 포트1에는 카타르(FIFA랭킹 52위)를 비롯해 벨기에(1위), 브라질(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이름을 올린다.포트2에는 덴마크(9위), 네덜란드(10위), 독일(11위), 스위스(14위), 크로아티아(15위) 등 유럽 5팀이 추가됐고, 남미의 우루과이(16위)가 합류를 확정지은 상태다. 북중미 예선이 끝나면 남은 두 자리를 멕시코(12위)와 미국(13위)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포트3에는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한 세네갈(18위)이 자리 잡는다.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8위), 한국(29위), 캐나다(33위)가 합류할 예정이다. 30일 FIFA가 최근 A매치 두 경기 결과를 포함한 새 랭킹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순위 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큰 틀에서 한국이 포트3를 벗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마지막 포트4는 튀니지(36위), 카메룬(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의 합류가 기정사실화 됐다. 남은 세 자리는 유럽 플레이오프 A조 승자,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에게 돌아간다.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부터 FIFA랭킹을 기준으로 참가할 32개국을 포트1부터 포트4까지 8팀씩 나눠 담은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편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경우 같은 대륙 소속 국가가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포트1 A에 고정 배치될 카타르와 같은 조가 될 수 없다. 포트4 참가국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가 되지 못한다.32개 본선 참가국 전체의 면면은 6월 A매치 데이 기간 중 최종 확정된다. 북중미와 남미 예선은 이달 내로 끝나지만, 대륙간 플레이오프 및 유럽 플레이오프의 경우 최종 승자를 가리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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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외 매체 선정 아시아 지역 축구선수 몸값 1위

손흥민(29·토트넘)이 아시아 지역 축구선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륙별 최고 몸값을 가진 선수를 소개했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이 선정됐다. 매체는 손흥민 몸값을 8500만 유로(약 1136억원)로 책정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공격수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다음 시즌에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핵심 전력으로 나설 4명의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다”고 전했다. ‘기브미스포르트’도 ‘2021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손흥민을 17위로 선정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29)보다 한 단계 높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이 1억6000만 유로(약 21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에서는 모하메드 살라(29·리버풀)가 1억 유로(약 1336억원), 남미에서는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가 1억 유로의 몸값을 책정받았다. 북미에서는 알폰소 데이비스(21·바이에른 뮌헨)가 7000만 유로(약 935억원), 오세아니아에서는 크리스 우드(30·번리)가 7000만 유로로 평가받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뽐낸 손흥민은 오는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2경기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에버턴과 리그 11라운드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순위도 9위(승점 16)에 머물러 15위(승점 11) 리즈를 잡고 반등을 노린다. 한편, 손흥민은 리그 10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공동 6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총 5골을 기록 중이다. 김영서 기자 2021.11.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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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과시한 '벤투 황태자' 황인범

1년 8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벤투 황태자' 황인범(25·루빈카잔)이 건재를 과시했다.황인범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 홈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뛰며 중원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할 카드였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황인범은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전반 4분 만에 슈팅을 시도하며 한국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30분엔 25m짜리 프리킥을 찼는데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주 무기인 패스도 돋보였다. 그는 전반 22분 상대 진영 우측에서 이란 수비 3명 사이로 흐르는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찔렀다. 공은 이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드는 김문환(LAFC)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김문환은 골문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후반 26분엔 왼쪽 뒷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러서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드는 홍철(울산 현대)에게 연결했다. 홍철이 골문 앞으로 띄웠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정면에서 헤딩을 시도했다. 헤딩슛은 아쉽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뛰었다. 한국은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황인범은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벤투호를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벤투 감독의 신뢰 속에 그해에만 A매치 16경기에 출전했다. 그만큼 입지가 탄탄했다.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적응기를 거쳤고, 코로나19 확진과 프리 시즌 장기 부상을 등이 겹치면서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재활을 거쳐 다시 컨디션을 회복했다. 특유의 패스 능력을 앞세운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간판 선수로 올라섰다. 벤투 감독의 호출도 다시 받았다.한편 한국은 7일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각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씩 치른다. A·B조에서 1·2위를 한 4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경기를 벌여 이긴 팀이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가 본선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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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이라크와 안방에서 무승부...월드컵 본선행 가시밭길

벤투호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승리를 자신했지만, 경기 내내 이라크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다. 15년 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이라크 감독이 준비한 수비 전술의 승리였다. 이로써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최종예선 A조에 편성됐다. 모두 중동 국가라서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쌓아야 했다. 원정경기는 중동의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야 한다. 힘겨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최종예선에서 A조 5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씩 치른다. 한국은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황의조(보르도)를 배치했다. 2선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이 나왔고 송민규(전북)가 깜짝 출전했다. 하지만 이라크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라크 전담 수비수 쉐르코 카림(아르빌SC)은 손흥민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손흥민이 스피드와 공격력을 봉쇄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손흥민이 볼을 잡기라도 하면 이라크 수비 2~3명이 달라붙었다. 한국은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놓쳤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차낸 공이 골문 앞에 있던 이재성 발 밑에 떨어졌다. 이재성이 공을 찼지만, 골대 위쪽으로 날아갔다. 후반 26분에도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있었다. 홍철(울산 현대)이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정면에서 헤딩을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 방향이 정면으로 향하면서 이라크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A·B조에서 1·2위를 한 4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경기해 이긴 팀은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가 본선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2021.09.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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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장소는 서울·수원

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 개최 장소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고,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레바논과 2차전은 당초 원정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축구협회와 레바논축구협회와 상의 끝에 내년 1월 27일 국내 홈 경기와 일정을 맞바꿨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최종예선 A조에 편성됐다. 이번 최종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치러진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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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 변경… 한국에게 유리해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 한국에겐 유리한 결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7일 원정 경기로 열릴 예정이던 레바논전을 홈 경기로 치르고, 내년 1월27일 국내에서 갖기로 했던 경기가 레바논 원정 경기로 바뀌었다"고 5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7월 레바논축구협회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승인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6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른다. 한국-레바논 홈 경기는 내년 1월로 예정됐다.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이 있고, 레바논축구협회도 이를 받아들였다. 황보관 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1월 국내 홈 경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부상 위험이 높고,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어 파울루 벤투 감독과 협의해 일정 변경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국가 5개국과 A조에 속했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펼친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2경기씩 다섯 차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모두 홈에서 경기를 치른 뒤 중동 원정을 떠나는 스케줄이었다.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시차 적응 및 이동거리가 길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9월에는 홈 경기(2일 이라크, 7일 레바논)만 치르고, 1월 27일(레바논)-2월 1일(시리아) 일정은 원정 2연전으로 치르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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