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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나혼산' 박나래, 새출발 꿈꾸며 도보 25km 백패킹 여행 '만신창이'

개그우먼 박나래가 새 출발을 꿈꾸며 도보 25km 제주도 백패킹 여행을 떠난다. 부푼 마음을 안고 첫발을 내디뎠지만 순탄치 않은 코스 앞에 만신창이가 된다. 내일(2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의 제주 백패킹 여행이 공개된다. 박나래는 "새해를 맞아 새 출발하는 느낌으로 트레킹 겸 백패킹 여행을 떠나겠다"라며 제주도를 찾는다. 제주도 북동쪽 구좌에서부터 걷기 시작한 박나래의 목적지는 비양도. 인생 일몰을 볼 수 있는 백패킹의 3대 성지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박나래의 새 출발 여행은 쉴 틈 없는 웃음은 물론 겨울 제주도 풍경을 오롯이 담아 눈호강을 선물한다. 박나래는 이날만을 위해 하체 단련을 해왔다며 무쇠 허벅지를 뽐낸다. 호기롭게 출발한 박나래지만 1월 제주도의 칼바람과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 앞에 만신창이가 된다. 심지어 박나래의 어깨엔 백팩킹을 위한 온갖 짐들이 얹어져 있는 터. 자신의 몸집만 한 가방을 메고 무사히 여행을 끝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박나래 앞에 시작부터 인디아나 존스 급 코스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거대한 물 웅덩이를 피하려다 길바닥 한복판에서 암벽등반을 하는가 하면, 풀려버린 다리로 목적지를 향하고자 사족보행을 택하는 등 "새 출발하고 잘해보려는데 도움이 안돼"를 절로 외치게 만드는 여행기로 웃음을 안긴다. 박나래는 급기야 짐가방을 향해 "이승의 짐들이 어깨를 짓누르네"라고 자조적 멘트를 날리는가 하면, 새 마음, 새 뜻으로 출발한 새해 여행부터 울먹이고 있어 웃픈 상황을 연출한다. 그럼에도 여정은 이어지고, 오름을 방불케 하는 지미봉까지 등장하며 박나래의 체력을 털어간다. 박나래를 향한 무지개 회원들의 응원이 빗발치는 가운데, 퉁퉁 부어버린 다리 때문에 비양도행 배시간마저 놓칠 위기에 놓인다. 과연 박나래가 25km 트레킹을 완주하고 여행 목표였던 비양도에 도착해 인생 일몰을 볼 수 있을까.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0 13:58
야구

[김식의 엔드게임] '칼바람'과 화해한 김태균의 훈훈한 명퇴식

"한화가 이렇게 젊어진 건 제가 은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대전에서 한화 경기를 중계하던 김태균(39) KBS 해설위원(한화 스페셜 어드바이저)이 했던 말이다. 한화의 새 4번 타자 노시환(21)을 비롯해 라인업 대부분이 20대 선수들로 채워진 걸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농담처럼 흘렸지만, 그의 말은 진담에 가까웠다. 지난해 10월, 김태균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결심했다. 나이와 기량을 보면 1년쯤 더 도전해볼 수도 있었지만, 미련을 버렸다. 2021년 한화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듯, 그의 자리를 빼앗을 만한 후배들은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터였다. 김태균이 은퇴를 선언한 후 한화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20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프랜차이즈 코치들이 대거 한화를 떠났다. 김태균과 송창식은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지만, 베테랑 1군 선수 상당수가 방출, '자동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껏 은퇴 선수들을 잘 예우했던 한화 구단에 낯설고 냉엄한 칼바람이 불었다.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화의 몸부림은 처절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핵심 코치진을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했다. 선수단도, 구단도 큰 폭으로 바뀌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났다. 작별인사도 할 겨를도 없이 유니폼을 벗었던 윤규진(37), 최진행(36), 송창식(36), 김회성(35), 양성우(32) 등 5명의 스타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태균의 은퇴식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된 것이다. 이들은 김태균의 은퇴식을 끝까지 함께하며 옛 동료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마침 방역지침이 허락한 최다 관중(3900명 만원)이 구장에 입장해 이들은 향해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경기 전에는 김태균이 이날 행사의 주인공이었으나, 마지막에는 6명이 공동 주연 같았다. 이 깜짝 이벤트는 김태균이 한화 구단에 건의해 이뤄졌다. 한화 구단은 코로나19 탓에 이날 많은 내·외빈을 초청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동료들만큼은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꼭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새 팀을 찾은 이용규(키움)와 개인일정이 있었던 송광민이 불참했지만, 나머지 5명은 웃으며 동료와 팬들 앞에 설 수 있었다. 이날 김태균은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에 이어 한화 구단 사상 네 번째로 등번호(52번)가 영구결번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의 부모님과 아내 김석류 씨가 모처럼 야구장을 찾았고, 두 딸은 멋진 시구와 시타를 했다. 김태균은 "(내가 선수 때는) 가족들이 나보다 더 애타게 경기를 보며 마음 졸였다. 예민한 내 성격에 맞춰주느라 다들 고생 많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화 선수들은 김태균이 2001년 입단 때 입었던 빨간 올드 유니폼을 착용했다. 모든 선수가 그의 등번호 52번을 달고 뛰었다. 상대 팀이었던 SSG의 모든 선수가 52번 패치를 달았다. 김태균의 친구 추신수(SSG)도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했다. 이 행사는 흔한 은퇴식으로 끝나지 않았다. 김태균은 특별 엔트리에 올라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1회 초 시작 직후 대수비로 교체됐다. 오후 5시 경기 시작 후 매시 52분이 되면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관이 펼쳐졌다. 경기 후 화려한 불꽃놀이, 정민철 한화 단장의 묵직한 헌정사까지 이날 행사는 꽉 차 있었다. "울지 않을 것"이라던 김태균이 끝내 눈물을 흘리며 "이제는 내가 함께하지 못하지만, 후배들이 내 아쉬운 한 부분을 꼭 채워줄 것(우승)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장면은 특히 감동적이었다. 그래도 은퇴식의 하이라이트는 김태균이 옛 동료들과 함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퇴장하는 모습이었다. 한화의 냉혹한 구조조정의 성패를 아직은 평가할 수 없다. 한화는 올해도 9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최하위이고, 팀 홈런은 9위다. 베테랑과 신예들이 건강하게 경쟁했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나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도 한화에 변화가 필요했던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쨌든 다 지난 일이다. 한화를 떠난 이들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나 팬들이 그들을 기억하는 것, 그들이 팬들에게 못다 한 인사를 전하는 건 지나칠 수 없는 일이었다. 한화 구단과 김태균, 그리고 5명의 선수는 그렇게 훈훈한 명예퇴직 행사를 합작했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1.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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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우림 '칼바람과 밀당 중'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 ) 멤버 고우림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KBS 2TV ‘조선팝 어게인’ 녹화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1.30/ 2021.0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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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 펼쳐라"…'무도'+조세호, 영하 3도 강추위 속 뗏목 한강종주

'무한도전' 멤버들이 뗏목을 타고 한강 종주에 나선다. 영하 3도의 강추위 속 한강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과거 수상가옥을 방불케 했었던 뗏목이 더욱 완벽하고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공개된다. 2일 오후 방송될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에는 멤버들이 '뗏목 한강 종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6월 멤버들은 '5소년 표류기' 특집으로 뗏목 타고 한강 종주에 도전했지만, 심각한 가뭄과 거센 역풍에 실패했다. 멤버들이 심기일전해 다시 한 번 한강 종주에 도전한 것.제작진에 따르면 멤버들은 재도전에 대한 계획을 전혀 모른 채 한강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뗏목 한강 종주를 떠올린다. 실제 한강 위 뗏목을 발견한 박명수는 비명까지 질렀고 다른 멤버들 또한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뗏목은 화장실부터 튼튼한 돛, 방향키, 무한 동력을 발휘할 프로펠러가 달린 페달까지 완벽하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특히 럭셔리하게 변신한 뗏목 화장실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항해사 모자를 쓴 선장 유재석를 비롯해 마도로스로 변신한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그리고 양복을 차려입은 조세호의 모습과 항해를 시작 전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한 표정으로 손을 모은 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유재석의 "돛을 펼쳐라!"라는 함성을 시작으로 겨울 한강의 칼바람과 맞서 장장 20km의 뗏목 한강 종주에 다시 도전한 이들이 과연 이번엔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지 2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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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키워드로 알아보는 겨울 극복하기!

사진제공=페스포우갑자기 찾아온 강 추위에 옷장 속 아우터를 꺼내야 할 시기가 됐다. 한겨울 칼바람을 이겨낼 패딩 아우터를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패딩 키워드를 참고해 아우터 구매 팁을 알아보자.♦ 도시인을 위한 시티 아웃도어겨울철 세련된 시티 아웃도어를 완성해줄 아이템은 단연 패딩이다. 오피스룩에도 패딩을 매치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직장인 남성을 위한 패딩은 슈트 재킷을 연상되게 하는 테일러드 디테일 패딩 코트를 추천하며 직장인 여성을 위한 패딩은 겉면은 울 소재로 이루어진 패딩을 추천한다.♦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완성하는 기술패딩 아우터 구입 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가벼운 눈 비를 막아줄 생활 방수는 물론, 충전재부터 디테일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충전재는 솜털 비율이 많을수록 보온성이 높아진다. 또한 충전재를 완벽하게 잡아주는 다운백이 삽입된 패딩이라면,오랫동안 따뜻하게 입을 수 있으니 구매할 때 꼼꼼히 살펴보자.♦ 칼바람 막아줄 롱 아우터사진제공=페스포우복고풍 아우터들이 주목 받으며 긴 기장 아우터도 함께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짧은 패딩이 다소 부담스러워 코트를 선호했다면 롱 패딩에 주목해보자. 넉넉한 길이 롱 패딩이라면 칼바람과 추위도 막을 수 있고 스타일리시한 느낌도 살려줄 것이다. 무릎 위 기장을 선택하는 것이 비즈니스룩은 물론 캐주얼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하기 좋다.♦ 합리적인 가격 체크는 필수!한철 입는 패딩이니 만큼 합리적인 가격 체크는 필수다. 한때 프리미엄 패딩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스펙을 약간 낮추며 가격을 조정했다. 페스포우는 아우터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김효선 기자글.사진=스타일뉴스 제공(www.stnews.co.kr) 2016.0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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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소울템] 칼바람도 견뎌낼 '페이스 오일' 제품들

SK II 모델 탕웨이 / 스타일뉴스최근 매서운 칼바람과 눈까지 내리는 날씨에 피부는 추위에 떨고 있다. 이런 피부에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재빠르게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뜨는 각질과 미세먼지, 칼바람에 내 피부를 단단히 보호해 줄 오일 제품은 뭐가 있을까?SK ll '미라클 오일'은 정수 피테라와 6가지 오일을 황금비율로 탄생한 제품이다. 강력한 보습과 윤기로 개선된 피부에서 나오는 눈부신 광채를 선사한다. 병을 흔들어 에센스와 오일 층을 섞은 뒤 얼굴 전체게 고르게 펴 발라 사용한다.이니스프리 모델 윤아, 비오템 모델 장윤주 / 스타일뉴스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오일'은 효능이 뛰어난 녹차 씨앗으로 만들어졌다. 수분을 가득 담은 영양 가득한 오일로 피부에 수분은 더하고 속당김은 잡아주는 사용감을 자랑한다. 천연 비타민E와 아미노산으로 수분 효과를 더했다.비오템 '리퀴드 글로우 오일'은 물처럼 가볍게 섞이는 텍스처로 원하는 대로 사용 가능하다.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를 건강하고 생기 넘치게 만들어준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과 자연 오일로 영양도 풍부하다.슈에무라 모델 고준희, 엘리자베스아덴 / 스타일뉴스슈에무라 '스킨 퍼펙터'는 베이스 메이크업 전 단계 사용하면 좋다. 밀착력을 높이고 보습은 극대화해 매끄럽게 연출한다. 실크처럼 은은하게 피부를 감싸 빠르게 흡수해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하면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엘리자베스아덴 '올 오버 미라클 오일'은 멀티 오일로 머리카락부터 보디까지 사용 가능하다. 식물성 오일로 피부에 영양성분을 전달하고 진정시켜 보호한다. 피부 본연 콜라겐을 도와 피부 전반적인 결을 향상시킨다.이다은 기자글.사진=스타일뉴스 제공(www.stnews.co.kr) 2016.01.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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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에베레스트 다큐 화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김창호 대장(44·몽벨)의 에베레스트 등정 과정 이야기가 KBS1TV ‘다큐공감’을 통해 무산소 클리이밍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16일 밤 10시 50분부터 방송된 다큐공감은 ‘해발 0m에서 에베레스트까지-2부 신들의 땅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만년설이 덮힌 에베레스트를 본격적으로 등반하는 과정이 소개됐다.이날 방송에서는 원정대원들이 본격적으로 만년설이 뒤덮힌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카약, 자전거에 이어 두 다리로 베이스캠프까지 올라온 김창호 대장과 원정대원들.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베이스캠프를 떠나 캠프1부터 캠프 4까지 차례로 오른 원정대는 원정 70일째인 5월 19일 20시, 차가운 칼바람과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13시간 후인 20일 오전 9시, 오색깃발 ‘룽따’가 휘날리는 정상에 도달했다. 드디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것. 세계 최단 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이자 국내 최초 무산소 완등 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해발 0m에 비해 산소가 1/3 수준에 불과해 한 발자국을 내딛는데 30번의 호흡을 해야 가능할 정도로 극한인 상황에서 김창호 대장은 2시간 가량 정상에 머물면서 환희를 만끽했다. 그러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하산하기 시작한 후 이튿날 아침에 비보가 들려왔다. 수면을 취하던 서성호 대원이 사망한 것. 슬픔에 잠긴 원정대원들의 표정도 이날 방송됐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산소가 저렇게 희박한데 숨은 제대로 쉬어질까?‘ ‘도전 정신이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3.07.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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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차태현·이종석·…톱스타들의 ‘추위 탈출 백서’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살인적인 칼바람과 폭설에도 배우들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난로삼아 촬영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엄동설한에 맨 몸을 맡길 수는 없는 일. 방한용품과 특식 등으로 유래없는 추위를 이겨내는 저마다의 방법을 찾아봤다. ▶방한 용품도 패션동장군도 울고 갈 강추위이지만 스타들은 저마다의 노하우를 자랑한다. 털복숭이 강아지를 연상케하는 복실복실한 귀마개는 기본. 발끝까지 내려오는 오리털파카도 필수품이다. 몸 곳곳에는 붙이는 핫팩으로 '내실'을 기한다. 여기에 패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아무리 추워도 스타일까지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 KBS 2TV '학교2013'에서 전설의 경기도 짱 고남순 역을 맡은 이종석은 분홍색 귀마개를 착용하고 '깜찍한 일짱'으로 거듭났다. 극중 이종석과 대립 구도를 이루는 김우빈은 한 술 더 떠 캐릭터 귀마개와 핑크색 하트 담요, 벙어리 장갑 등의 아이템으로 중무장했다.'내 딸 서영이' 마마걸 호정 역의 최윤영은 특이한 디자인의 핑크색 귀마개로 감각을 뽐냈다. 양쪽 귀마개를 이어주는 밴드 없이 머리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패션과 방한 중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관계자는 "야외 촬영시 담요와 휴대용 가스난로는 필수품이다. 여기에 약국에서 파는 쑥찜질팩을 온몸에 붙이면 야외촬영도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허허벌판에서 진행되는 사극촬영은 더욱 고되다. SBS '대풍수' 김소연은 틈틈히 핫팩으로 온몸을 덥힌다. '전우치' 차태현은 이동식 손난로로 추운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온기를 더했다. '전우치' 관계자는 "배우들이 극중 짚신을 많이 신다보니 추운 날씨에 고충이 많았다. 고참 배우인 성동일씨가 먼저 운동화를 신은 다음, 그 위에 덧버선과 짚신을 겹쳐 신는 노하우를 전수한 이후 다른 배우들도 이를 따라하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야외 촬영중에는 난로를 쓸 수 없는 상황도 있는데, 이 경우 아예 장작을 모아 불을 떼기도 한다"고 밝혔다. ▶역시 밥심이 최고지난달 9일 경기도 남양주의 SBS '내 사랑 나비부인' 촬영장은 밥차에서 나오는 후끈한 김의 열기로 가득찼다. 극중 스타병에 걸린 철없는 며느리 남나비 역의 배우 염정아가 빡빡한 촬영 일정 때문에 제 때 식사를 챙겨먹지 못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출장뷔페를 제공한 것. 극중 염정아의 시어머니 역할을 맡은 김영애도 이에 질새라 3주 후 100인분 상당의 밥차를 준비했다. 스태프들은 연일 제공되는 특식을 소화시키느라 추위를 느낄 새도 없었다는 후문. 23일 종영한 MBC '메이퀸'의 주인공 김재원은 지난달 촬영지인 울산과 서울을 오가는 스태프들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김재원은 직접 사비를 털어 80인분에 해당하는 삼겹살을 공수해 잔치를 벌였다. 고기를 먹고 힘을 낸 덕인지, '메이퀸'은 마지막 방송에서 25.9%의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MBC '마의' 촬영장에는 삼계탕까지 등장했다. 극중 의녀 6인방으로 등장하는 이숙·김영임·오인혜·오은호·허이슬·이지선이 가장 고참인 이숙을 중심으로 사비를 모아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삼계탕 밥차를 불러 식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직접 챙기며 각별한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마의'의 마스코트 꽃의녀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준비했어요'라고 글이 쓰인 현수막까지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팬들이 책임진다팬들이 스타의 건강을 직접 챙기는 경우도 있다. MBC '보고싶다'에서 강력반 형사 한정우 역을 맡은 박유천의 일본 팬들은 직접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자발적으로 일정금액을 모아 2일 열린 팬미팅 직전, 촬영장에 따뜻한 간식과 음료를 마련했다. 관계자는 "박유천의 팬들이 겨울이 되자 귀마개, 핫팩 등 방한 용품을 많이 보내오고 있다. 특히 박유천 팬클럽은 평소에도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를 실행하는 등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팬클럽은 SBS '드라마의 제왕' 스태프들에게 출장뷔페를 선물했다. 지난 5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드라마의 제왕'세트 촬영장에 100인분 상당의 출장뷔페를 제공한 것. 이들은 뷔페와 함께 '오늘은 이 강현민이 쏜다. 자기 시청률 올라가는 소리 들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류수영의 팬클럽도 '아들녀석들' 스태프 100명 분의 밥차를 선물하는 통 큰 이벤트를 벌였다. 10월 21일 류수영의 팬클럽 회원들이 촬영지인 강원도 삼척까지 찾아와 100인분의 밥차를 선물했다. 이들의 방문은 류수영 본인조차 몰랐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루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2.12.27 10:52
경제

‘하우젠에어컨 바람의 여신’ 지중해의 포세이돈 신전서 촬영

'바람의 여신'으로 우아하게 변신한 장진영이 진짜 신전에서 CF 촬영을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2007년형 하우젠 에어컨 '바람의 여신' 새 CF에서 모습을 드러낸 신전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85㎞ 가량 떨어진 지중해의 작은 마을 파에스툼(Paestum: 그리스명 포세이도니아)에 위치해 있다. 기원전 6~7세기 고대 그리스의 식민 도시였던 이곳은 그리스 유적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오랫동안 바다에 잠겨 있던 이곳은 발견된 지 불과 200~300년밖에 되지 않아 2500년이라는 오랜 세월에도 불구, 어떤 그리스 신전보다 보존 상태가 훌륭하다는 평이다. 그런데 이곳은 지금껏 광고 촬영이 허가된 적이 없어 촬영 허가를 받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어렵게 허가를 받은 이후에도 촬영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지난 3월 20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촬영은 고대 그리스 신전에 나타난 '바람의 여신' 장진영의 우아하면서도 위풍당당한 모습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녀가 몰아치는 바람과 자욱한 안개 속에서 유유히 신전 안을 거닐면 거센 돌풍도 그녀의 카리스마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컨셉트였다. 그런데 연중 온화한 기후로 알려진 나폴리에 느닷없이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번개가 내려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우박까지 떨어지면서 체감 온도는 섭씨 0도를 밑돌았다. 나폴리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기후 변화에 현지 스태프마저 당황했다고 한다.  날씨 때문에 가장 고생을 한 것은 다름 아닌 모델 장진영. 얇은 시폰 원피스만을 걸친 채 살을 에는 칼바람과 사투를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추위에 피부가 새파랗게 질려 보는 사람이 안쓰러워 할 정도였다. 하지만 바람의 여신처럼 표정만은 구름 위를 떠가는 듯 행복하고 평온해 보였다. 그녀는 촬영이 끝난 뒤 "2500년 된 고대 신전의 신성한 기운을 받은 덕분인지 진짜 여신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촬영 내내 몰아쳤던 강한 바람은 어떤 특수 효과도 낼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도 했다. 흐린 하늘과 바람을 배경으로 장진영의 우아하고 도도한 자태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스태프는 물론 촬영을 지켜봤던 관광객들조차 "진짜 바람의 여신이 나타난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전자 측은 "07년형 하우젠 에어컨의 애칭인 '바람의 여신'을 보다 강렬하게 보여 줄 수 있고, 바람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제품의 특징을 신적 이미지에 담아 보여 주기 위해 실제 그리스 신전에서의 촬영을 결정했다"라고 이번 촬영지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방현 기자 2007.05.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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