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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KPGA 새 회장에 김원섭...구자철 회장 경선에서 제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새 회장에 선출됐다.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으로 김원섭씨를 선출했다.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은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75표의 구자철 KPGA 현 회장을 제쳤다.김원섭 회장 당선인은 2024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임기를 맡는다.김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2008∼2011년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 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 수석고문을 거쳐 현재는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김 당선인은 “한국남자프로골프를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협회를 도와주신 후원사들과 만나고 협회 회원들과 소통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이어 "코리안투어의 상금을 증액하고 연금 제도의 로드맵을 만들어 8000여 명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PGA 회장 선거가 단독 추대 형식 아닌 경선으로 치러진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구자철 현 회장은 2020년 KPGA 회장직을 맡았다. 기업 경영인이기도 한 구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를 늘렸다. 코리안투어는 오랫동안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비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 인기 면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겪고 있다. KPGA의 회장은 누구든 과감한 스폰서 유치로 투어의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KPGA 정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재임 기간 동안 구 회장이 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을 원한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김원섭 당선인을 만들어낸 동력으로 보인다. 김원섭 당선인은 풍산그룹 고문이다. 그동안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남자골프계의 스폰서로 큰 규모의 후원을 해왔다. 류진 회장이 KPGA 회장 선거에 직접 나설 수도 있었지만, 류 회장이 지난 8월 한경협 회장에 오르면서 회장 보좌역인 김원섭 고문이 이번 KPGA 회장 선거에 나왔다. 김원섭 당선인이 회장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류진 회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뜻이다. 김원섭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주요 공약으로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KPGA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코리안투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코리안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투어 마케팅 활성화 ▲2부 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챔피언스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회원복지 개선 등을 내세웠다. 이은경 기자 2023.11.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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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준우승....징크스에 울던 박현경,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서 3년 만에 웃었다

준우승 징크스에 울었던 박현경이 3년 만에 우승컵을 안고 활짝 웃었다.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소영을 제치고 우승했다.박현경과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를 똑같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두 번째 연장에서 박현경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두 번 퍼트로 홀 아웃했다. 이소영은 보기 퍼트도 넣지 못해 졌다. 박현경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2021년 5월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910일 만에 통산 4승을 올렸다. 박현경은 3승에 성공한 후 무려 9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지독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우승 직후 박현경은 눈물을 흘렸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8억3867만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낸 황정미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3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으나,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예원과 격차를 좁혔다.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엄재웅이 박상현을 누르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엄재웅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박상현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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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도 집어삼킨 이예원, 시즌 3승 달성...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예원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3승째를 올린 이예원은 박지영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예원은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이예원은 김수지(5언더파 283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3승째다. 이예원은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는 메이저 여왕이 됐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시즌 3승은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다.이예원은 대회 전에도 상금 랭킹과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2위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예원은 "시즌 3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 기쁘다"면서 "남은 5개 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하고 싶다.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예원은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고,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마지막 날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6홀을 남겨두고 6타 차 선두로 나섰을 정도였다. 후반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으나 순위에는 영향이 없었다. 성유진과 신인 황유민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공동 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도 이날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26위(10오버파 298타)에 올랐다. 한편 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함정우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함정우는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리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최진호가 1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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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 '드라마' 써낸 이다연...9m 우승 퍼트로 이민지 꺾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 사냥꾼’ 이다연(26)의 강심장이 세계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제압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3차 연장까지 버텨내는 끈질긴 근성과 집중력이 빛난 이다연이 대회 챔피언이 됐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를 선두 김수지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안정적인 샷으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호주 교포 이민지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세 명이 동시에 연장에 돌입한 후 18번 홀(파4)에서 이뤄진 첫 연장에서는 타와타나낏이 보기를 기록하며 먼저 탈락했다. 첫 연장에서 파를 기록한 이다연과 이민지는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연장을 치렀다. 이때 상황은 이민지에게 훨씬 유리했다. 이다연이 세 번째 샷을 홀 먼 곳으로 보내는 바람에 가까스로 보기를 기록한 반면, 이민지는 세 번째 샷을 홀 80㎝에 붙여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민지가 쉬워 보였던 퍼트를 놓치면서 이다연이 기사회생했고, 세 번째 연장에 접어들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3차 연장은 핀 위치를 바꿔 진행됐다. 이번에도 세컨드 샷의 상황은 비슷했다. 이민지의 공이 홀에서 조금 더 가까운 약 2m 거리에 안착했고, 이다연은 9.2m 떨어진 먼 곳에 공을 보냈다. 그러나 과감한 이다연의 버디 퍼트가 거짓말처럼 성공했다.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이다연은 팔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이민지는 기세에 눌린 듯 버디 퍼트를 실패해 이다연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다연은 “버디가 될 수도 있고, 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뭐가 되든 이번엔 진짜로 나를 한번 믿어보자고 생각하고 쳤다”고 돌아봤다. 공동 준우승자가 된 이민지에게는 4라운드에 아쉬움이 남을 만한 장면이 많았다. 정규 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끝낸 이민지는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홀 바로 옆에 멈춰 서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도 연장까지 갔다가 송가은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연장 패배를 겪었다.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8승째를 올렸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에서만 3승을 올린 이다연은 메이저 대회나 이번 대회처럼 상금이 큰 대회에 유독 강해 ‘메이저 사냥꾼’이란 별명이 있다. 올해 4월 우승은 부상으로 1년 반 정도의 긴 재활을 거치고 거둔 것이라 더 울림이 컸다. 이다연은 우승 확정 후 이민지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2019년 이 대회에서 3타 차 역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우승이 더 간절했다.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 6억8508만6333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이소미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상금랭킹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023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예원은 상금 4500만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10억4454만4197원으로 늘렸다.한편 경남 칠곡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iMBANK오픈 최종일에는 허인회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허인회는 2021년 5월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통산 5승에 성공했다.인천=이은경 기자 2023.09.24 17:15
LPGA

이게 바로 고진영의 힘…뒷심의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

한국 선수의 유일한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승.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부진 속에 유독 빛을 낸 주인공은 역시 고진영(28)이었다. 고진영은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친 고진영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뤘다. 그리고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잡아내 파 퍼트에 실패한 이민지를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6억원)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회 전까지 유일한 한국선수의 우승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고진영이 해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시즌 9개 대회가 끝난 현재 한국 선수 중 유일한 다승(2승)자가 됐다. LPGA 통산 15승의 ‘에이스’ 다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 이민지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다. 마지막 날 초반 라운드에서 이민지가 주춤한 사이 고진영이 침착하게 격차를 줄여갔다. 이민지가 전반 1타를 잃은 사이 고진영은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7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해 이민지와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고진영이 12번 홀(파5)에서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되자 이민지가 11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고, 12번 홀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민지는 이어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또 만들어내며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고진영의 뒷심은 여기서부터였다. 고진영은 이민지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사이에 18번 홀(파4)에서 내리막 중거리 퍼트를 집어 넣으며 버디를 낚았다. 동타를 만든 고진영이 먼저 라운드를 마친 후 이민지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연장에서 고진영은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였다. 이민지의 세 번째 샷은 거리가 좀 더 멀었다. 이민지의 파 퍼트가 실패한 반면 고진영은 깔끔하게 파에 성공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4라운드에서 그린과 페어웨이를 6차례씩 놓쳤을 정도로 정확도가 아주 높은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위기를 맞았을 때 안정적인 벙커 샷과 퍼트로 탈출했다. 고진영은 14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했던 임성재(25)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고 했다. 고진영은 "임성재가 한국 대회에서 5타 차를 극복하고 우승하는 것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며 "내 경기를 잘하면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했고, 집중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극적으로 우승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파운더스컵은 한국 선수들이 최근 8년간 6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던 대회인데,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만 혼자 3승째를 올리면서 파운더스컵 유일한 3승 고지를 밟았다. 한편 신인 유해란은 8언더파 280타로 4위를 기록,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은경 기자 2023.05.15 11:08
PGA

'24위→8위→4위→우승' 임성재, 5타 차 뒤집고 대역전 우승

3년 7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25)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천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나흘째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임성재는 대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년 7개월 만에 다시 참가한 KPGA 투어 대회에서 임성재는 역전 우승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뒤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4라운드에선 뒷심이 빛났다. 임성재는 6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숨을 돌린 뒤 11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4)까지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12번 홀(파5)에선 이글을 기록했다. 러프에서 쏘아 올린 세 번째 샷이 그린 위로 굴러가며 이글 찬스로 이어졌고, 3.2m 거리의 퍼팅까지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13번 홀 버디로 공동 1위에 오른 임성재는 이후 호주 교포 이준석(35)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퉜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임성재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였지만, 감각적인 벙커샷과 버디 퍼팅으로 한 타를 줄였다. 반면 이준석은 투온(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안착시키는 일)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으나 마지막 버디 퍼팅이 홀 가장자리를 맞고 뒤로 흐르며 파에 머물렀다. 임성재의 역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임성재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렀던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였으나 마지막 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공동 8위)을 마치고 임성재는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딛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선 임진희(25)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27), 방신실(21), 이예원(20) 등 4명의 선수와 동타로 4라운드 마지막 18홀을 치른 임진희는 2.7m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14 17:19
골프일반

"부모님이 이제 그만하라고도 했죠" 이주미, 148번째 도전 대회서 생애 첫 우승

이주미(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박현경(10언더파 27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주미는 최종 라운드를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해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그는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했고,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와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21년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기록한 5위였다. 148번째 대회 우승은 KLPGA투어 통산 첫 우승까지 넷째로 오래 걸린 기록이다. 이주미는 올 시즌 투어 카드도 힘겹게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상금 60위까지 2023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는데, 이주미는 58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상금이 1억5546만원이었던 이주미는 이번 우승 상금(1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총상금을 가볍게 넘어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었다. 4라운드 초반 KLPGA투어 최강자 박민지가 무서운 기세로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가는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주미는 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집중력이 대단했다. 이주미는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주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우승 직후 소감을 말했다. 그는 "16번 홀에서 스코어를 봤는데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며 "사실 최고 성적인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 올해 1승을 더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8시즌간의 도전에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그는 “사실 부모님도 ‘안될 것 같다. 다른 제2의 인생을 찾자’고도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왕 시작한 것이니 뭐라도 한번 해보고 끝내려고 버텨왔다”는 이주미는 드디어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선두였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지영은 3타를 잃고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정윤지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한편 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는 고군택이 우승했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박상현(18언더파 270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3.04.16 17:30
골프일반

김영수의 대역전극, 우승+제네시스 대상+상금왕 다 잡았다

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다 가진 남자’가 됐다. 김영수는 1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파72·7034야드)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4라운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영수는 재미교포 한승수(36)와 동타를 이뤘다. 한승수는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연장에 돌입했지만, 쉽게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3차 연장까지 간 끝에야 18번 홀(파4) 세컨드 샷을 핀 1.5m 옆에 붙인 김영수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영수는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후 한 달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 이번 대회 이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 3위였던 김영수는 대회에서도, 올 시즌 판도에서도 대역전극을 썼다. 그는 우승과 함께 대상과 상금왕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시즌 두 번째 우승컵과 더불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추가해 올해의 선수상인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역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제네시스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1억원의 추가 보너스와 제네시스 차량 한 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내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김영수는 상금 부문에서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보태며 총상금 7억9320만원으로 점프, 단숨에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영수는 2018년 박상현(39)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7억 7억9006만원)을 넘어섰다. 막판까지 대상 경쟁을 벌이던 서요섭은 13언더파 공동 15위에 그쳤다. 상금왕 경쟁을 이어갔던 김민규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명출상(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배용준은 12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올해 상금 1위를 미리 확정했던 박민지(24)가 우승하며 시즌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13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GC(파72·67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안송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올해 상금 14억7792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본인이 지난 시즌 기록한 15억2137만원에 이어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은경 기자 2022.11.13 17:02
산업

힐크릭, 박은신 프로 KPGA투어 우승 기념 이벤트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후원 선수 박은신 프로의 우승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박은신은 지난 6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만의 첫 승을 거둔 데 이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힐크릭 측은 "박은신 프로의 시즌 2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0일까지 BYN 멤버십 고객을 대상 20% 할인가에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힐크릭은 현재 박은신 외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 프로, 그리고 주니어부 단젤라 샤넬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15:17
골프일반

'대세' 박민지 4승 신고...KLPGA투어 최초 2년 연속 상금 10억 돌파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4)가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이로써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2위 이소영(1언더파 287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록한 시즌 네 번째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4승이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올 시즌 상금 10억4166만원으로 상금 1위를 굳게 지켰다.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상금 10억원을 넘었다. 대상 포인트 순위 2위 박민지는 이 부문 선두 유해란(21)을 26점 차로 따라붙었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상금, 대상, 다승 3관왕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모든 부문 2연패가 꿈이 아니다. 박민지는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5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2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는 역전 우승을 사정권 안에 뒀지만 2번 홀(파4) 보기에 이어 7번 홀까지 버디를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며 답답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그러나 8번 홀(파4) 버디가 신호탄이었다. 박민지는 13번(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4번 홀(파4) 2m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17번 홀(파4)이었다. 박민지가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잡은 반면, 추격하던 이소영은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3타 차 선두가 된 박민지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굳혔다.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정윤지는 12번 홀(파4) 더블보기로 크게 흔들리더니 14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정윤지는 1오버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희정이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면서 최종 이븐파 단독 3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어려운 코스일수록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 대회 코스가 어려웠지만 그래서 잘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는 최진호(38)가 5년 만에 코리안투어 우승 기쁨을 맛봤다. 18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 72·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최진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12언더파 204타를 쳤다. 최진호는 전성현(11언더파 205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7시즌부터 주로 유럽투어를 소화했던 최진호가 한국에서 우승한 건 2017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통산 8승.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와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운 중학생 안성현(비봉중)은 공동 28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2.09.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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