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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예담·비비지·잔나비, 꽉채운 무대…‘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 개최

가수 방예담과 그룹 비비지, 잔나비가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취업을 응원했다.방예담과 비비지, 잔나비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치어 업(CHEER UP) 함께해요 소방영웅’(이하 ‘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에 참여했다. ‘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는 창립 24주년을 맞은 이데일리가 좋은 일자리 창출의 장을 선도하고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주최한 공연이다. 이날 방예담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온리 원’의 타이틀곡인 ‘하나만 해’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헤벌레’, ‘미스 유’, 숀 멘데스의 ‘데얼스 낫띵 홀딩 미 백’, ‘컴 투 미’ 등 총 5곡으로 무대를 꾸몄다.그룹 비비지는 인기곡 ‘매니악’ 무대를 시작으로 ‘풀 업’, ‘늘 지금처럼’, ‘러브 러브 러브’, ‘밥 밥!’까지 총 5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잔나비는 첫 무대로 ‘투게더!’를 불렀다. 이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포니’, ‘슬픔이여 안녕’,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독보적인 감성으로 무대로 채웠다.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포니’ 무대 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수들은 취업과 관련한 팬들의 고민에 조언해 해줬다. 방예담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관객의 사연을 읽은 뒤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과감하게 해내자는 마음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며 “제 곡 제목은 ‘하나만 해’이지만 하고 싶은 거 하나만 하시지 마시고 다 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비비지는 전공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팬의 사연에 “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꿈을 위해서 달려갈 수 있는 열정이 있는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전공이 아쉬울 수 있지만 아직 20대 초반이지 않나. 다른 길도 충분히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최정훈은 공연 도중 21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팬의 사연을 언급하면서 “다 같은 고민을 안고 산다고 생각한다. 힘들 때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하면서 위로와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잔나비는 현장 관객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꿈과 책과 힘과 벽’를 선보이며 마지막 무대를 감동으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소방공무원 1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G 가족사의 후원으로 운영 중인 재단법인 선현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8 15:13
프로야구

1군 타격 코치가 감독으로, KIA 코칭스태프 변화는?

KIA 타이거즈 1군 코칭스태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KIA는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제11대 감독에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이다. KIA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지난달 28일 해지한 뒤 후임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았다.차기 감독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으면서 1군 코칭스태프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이범호 신임 감독이 빠진 타격 코치 자리가 공석. 감독이 어떤 코치를 원하느냐에 따라서 연쇄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감독 발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코칭스태프는 그대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일단 타격 파트는 이범호 신임 감독의 몫으로 남겨둘 계획이다. 현장(이범호 감독)에서 원하는 팀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단장은 13일 호주 캔버라로 출국,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이범호 신임 감독과 구체적인 구단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KIA는 지난달 말 폭풍에 휘말렸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에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 대하여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1월 30일 구속 영장이 기각됐지만 전직 구단 임원과 감독이 개인 비리로 영장심사를 함께 받는 건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각된 영장에는 김 전 감독이 계약 유지 청탁을 받고 2022년 7월 100만원권 수표 60장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이 일었다.물밑에서 신임 감독 선임을 진행한 심재학 단장은 "팬 여러분께 빠른 답을 드렸어야 되는데 시간이 좀 길게 갔다. 그런 점은 죄송한 면이 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 상황이어서 보통의 감독을 뽑을 때보다 훨씬 더 신중히 처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개막(3월 23일)까지 40일 정도 남았다. 이범호 코치가 선수들과 케미(호흡)가 잘 맞으면서 지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현장 평가도 두루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KBO리그 레전드 3루수 출신이다.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그는 2010년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1(6370타수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 역대 통산 만루 홈런 1위(17개)에 오를 정도로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였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한 이 신임 감독은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21년 퓨처스(2군)리그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3 12:40
프로야구

손아섭의 외야수 자청, 박건우 "제가 열심히 수비 나갈게요"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는 "지난해 그토록 바라던 개인 첫 골든글러브(외야수)를 수상해 정말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시즌에는 "수비를 열심히 나가겠다"고 다소 '소박한' 목표를 내걸었다. 박건우는 지난해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12홈런 85타점을 기록, 골든글러브(GG)를 수상했다. 프로 입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GG를 품에 안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야구 선수로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정말 행복했다"며 "또 받으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잘하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버킷 리스트'에는 타격왕도 있다. 박건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무대 진출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현역 선수 중 타율 1위(0.326·총 4518타석)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개인 타이틀은 물론 타격 1위를 차지한 적 없다. 2016년 개인 최고 타율 0.366를 올렸지만, KIA 타이거즈 김선빈(0.370)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박건우는 "지난해 (손)아섭이형이 타율 1위에 오른 걸 보면서 멋있고 부러웠다"면서도 "내가 받고 싶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2017년에) 타율 2위까지 올랐지만, (최종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얼굴을 다쳐 교체됐다. 타격왕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박건우는 개인 성적이나 타이틀에 특별한 목표를 두진 않고 있다. 그는 "기량을 잘 유지해서 조용하지만, 길게 뛸 수 있는 선수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 박건우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외야 수비다. 지난해 우익수로 가장 많은 686이닝을 수비했고, 중견수로도 41과 3분의 2이닝을 나섰다. 지난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뛴 손아섭은 올해 외야 수비에 대한 목표 의식을 드러냈다. 자신이 지명타자에 집중함에 따라 외야수로 나선 후배들이 "희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올 시즌에는 후배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지와 함께 "2024년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우익수로 박건우의 뒤를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34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박건우는 '희생'이라고 한 손아섭의 표현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수비는 당연하다. 게다가 수비하는 것을 좋아한다. 수비를 나서지 않으면 어색하다. 매번 수비를 나가다가 지명타자로만 나서면 무언가 대타로 나가는 기분이랄까. 오히려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아섭의 외야 수비 자청에 대해 강인권 NC 감독은 "고민이 된다. 박건우와 같이 우익수를 보게 할지, 아니면 (손아섭에게) 좌익수를 맡길지에 관해 캠프에서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강 감독의 외야 구상에 관해 궁금증을 드러내면서 "좌익수는 다소 어색하나 (외야) 나머지 포지션은 괜찮다. 1루수 준비도 한 적 있다"면서 "올 시즌에도 (손)아섭이 형이 지명타자로 많이 나설 텐데, 저는 (어디든지) 열심히 수비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이형석 기자 2024.02.08 14:09
프로야구

"주루는 기복이 없다"...김혜성이 말하는 MLB 도전 경쟁력

김혜성(25)은 히어로즈표 5번째 빅리거를 노린다. 소속 구단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까지 받아낸 그에게 이제 남은 건 2024시즌 자신의 경쟁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강점 강화와 약점 보완 등 여러 가지 노선이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이 공식화된 뒤 발 빠르게 그를 소개했다. 이전가지 MLB 진출을 노린 KBO리그 소속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 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이 이상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97개였던 삼진을 2023시즌 77개까지 줄였다. 타율은 0.304에서 0.335로 상승했다.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내야수'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이 최근 3시즌(2021~2022) 기준으로 홈런은 14개지만, 2루타는 67개라는 점도 주목했다. 무엇보다 119번 시도해 105번 성공하며 빼어난 성공률(88.3%)을 남긴 도루 기록도 주목했다. 현재 김혜성이 KBO리그 대표 내야수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는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을 해냈고, 2023시즌은 최다 안타와 타율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꾸준히 기량이 성장하며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검증했지만, 그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앞서 키움에서 기량을 증명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내야수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모두 거포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들이다. 5툴 플레이어 능력이 더 부각되는 김하성도 KBO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트레이드루머스도 언급한 것처럼 김혜성에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긴 어렵다. KBO리그와 MLB 사이 빠른 공의 구속 차이로 인해 적응기도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김혜성이 MLB에 입성하고 안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 외 능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김하성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KBO리그 기록을 기준으로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서는 건 도루다. 김혜성은 2021시즌 46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단일시즌 기준 3번이나 30도루 이상 기록했다. 도루는 트레이드루머스도 주목한 김혜성의 강점이다. 김헤성도 도루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MLB 진출 의사를 처음 드러낸 뒤 자신의 경쟁력를 묻는 말에 "타격과 수비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주루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응 과정 없이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단일시즌 최다 도루가 33개였던 김하성은 2023시즌 MLB에서 38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남겼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견제 수 제한 등으로 인해 더 적극적은 주루가 가능했다. 주루만큼은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선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파워가 부족한 점은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좌타자다. 다음 겨울, 스피드와 콘텐트 능력을 갖춘 2루수로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마치며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 타격왕 출신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혜성이 그들이 떠난 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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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고민할게 뭐 있나" 쿨하게 김혜성 포스팅 수락한 키움

KBO리그 간판 내야수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키움은 '김혜성의 MLB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 고형욱 키움 단장과 면담한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신년 승리기원제 뒤 내부 논의를 거친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하고 적극 지원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자격을 갖춘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어서 구단 동의를 받고 해외 진출을 시도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를 채우게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것도 이번 결정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고민할 게 뭐 있나. 선수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얻어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며 "정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좋은 성과 얻을 수 있다는 한마디만 해줬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신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여러 선수의 포스팅을 진행했다. 과거 강정호(은퇴)와 박병호(현 KT 위즈)가 포스팅으로 MLB 무대를 밟았고 2020시즌 뒤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방법으로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지난달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5억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포스팅은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이 원소속구단에 지불된다. 고형욱 단장은 "하성이도, 정후도 (포스팅을) 신청했는데 혜성는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며 껄껄 웃었다.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키움(당시 넥센)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주전 멤버로 도약한 그는 2021년 유격수, 2022년과 지난해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1년 도루왕(46개) 출신으로 주루도 수준급. 공격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137경기에서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 이정후에게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통산 타율이 3할에 이를 정도로 정교한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공·수·주를 겸비한 국가대표 내야수다. 20대 중반으로 비교적 나이가 적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하성과 이정후를 보며 MLB 꿈을 키운 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아울러 김혜성은 2024시즌 키움의 주장을 맡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주장직을 경험한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다.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구하려 한다"며 "내가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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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키움 김혜성 포스팅 허락, 2024시즌 뒤 MLB 도전

내야수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키움 구단은 '김혜성의 MLB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 고형욱 키움 단장과 면담을 가진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이후 내부 논의를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결론 내렸다. 아울러 홍원기 키움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이 2024시즌 주장을 맡는다고 덧붙였다.예정된 결론에 가깝다.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한 뒤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2022년과 지난해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1년 KBO리그 도루왕에 오를 정도로 주루 능력도 탁월하다. 통산 타격 성적은 826경기 타율 0.300(2924타수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181도루다. 키움은 전신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와 박병호 등을 포스팅으로 MLB에 보낸 경험이 있다. 2020시즌을 마친 뒤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달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팅으로 MLB 팀과 계약했다.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6 14:21
프로야구

갑진년 맞은 KBO "2024년은 새로운 이닝, 더 큰 감동과 가치, 행복감 드리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 갑진년 새해를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이닝'으로 정하고 팬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KBO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에 800만 명이 넘는 관중께서 찾아주셨고, 젋은 선수가 참여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금메달과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2023년을 돌아봤다.KBO는 2023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을 혁신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BO는 이를 '주자를 모으다'고 비유하면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통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존 판정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신뢰가 주는 큰 힘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국제 교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도 다짐했다. KBO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전임 감독제 도입, 국제야구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과 교류 경기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과 소통에 대해서는 "자체 프로덕션을 구축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 해외 야구팬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항상 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더 큰 감동과 가치, 그리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음은 KBO의 신년사 전문.'New inning begins'사랑하는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시작하며 아구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KBO 정규시즌 은 800만이 넘는 관중께서 찾아 주셨습니다. 팬 분들의 사랑은 포스트시즌까지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한국야구의 미래인 젊은 선수들이 참여한 아시안게임과 APBC 역시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금메달과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습니다.KBO 리그는 이처럼 소중한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새로운 이닝(inning)을 시작하고자 합니다.“주자를 모으다” 성공적인 이닝을 위한 기반 조성첫 번째로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올 시즌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KBO 리그에 도입합니다.ABS를 통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 속에 경기를 치릅니다. 신뢰가 주는 큰 힘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KBO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또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피치 클락(Pitch Clock) 시행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외야로 보내다”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두 번째로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KBO 리그’와 ‘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가 계속됩니다. KBO는 지난 7월 KBO 리그 경기력이 곧 대표팀의 경기력이라고 판단하여 국가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임 감독제 도입과 국제야구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과 교류경기 확대, 리그 차원에서 지도자 양성 노력과 더불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홈으로 들이다” 열정 가득한 팬들을 위한 리그 도모세 번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이 첫 타석에 들어섭니다. KBO는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중계방송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의 신사업을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와 해외 야구팬들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KBO 데이터 표준화와 기록 관리 고도화 사업, ‘공립’ 야구박물관 개관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팬들을 위해 향상된 기록 정보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야구 팬 여러분, KBO 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은 항상 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더 큰 감동과 가치, 그리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KBO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0:29
프로야구

[신년인터뷰] 한화 노시환-문동주 "열정적 한화 팬, 더 큰 무대에서 더 뜨겁게 느끼고 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두 가지 희망을 맛봤다. 5년 차 3루수 노시환(23)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또한 2년 차 오른손 투수 문동주(20)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한화는 새해를 맞이하며 더 큰 꿈을 꾼다. 2023시즌 챔피언 LG 트윈스가 영감을 줬다. LG도 한화처럼 하위권에 머무른 시기(2003~2012)가 있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뤘다.노시환과 문동주 역시 LG와 같은 비상(飛上)을 꿈꾼다. 본지와 만난 노시환은 "LG의 우승을 바라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컸다. 문보경(LG)과도 최근 만났는데, 한국시리즈(KS)가 아시안게임(AG) 결승전보다 더 긴장됐다고 하더라"며 "29년 동안 LG는 구단도, 많은 선배님도 우승을 바라보고 달렸을 거다.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했다.노시환은 "한화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러워하기만 하지 않겠다. 지난해는 우리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질 수 있게 한 1년이었다"라고 했다. 문동주도 "모든 선수는 가을야구를 목표로 삼고 훈련한다. 팀이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싶다"며 "KS를 지켜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노시환과 문동주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여러 시상식을 함께 다녔다. 그에 앞서 국가대표 4번 타자와 선발 투수로 2022 항저우 AG,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함께했다. 노시환이 1군 풀타임을 처음 뛴 문동주와 긴 시간을 처음으로 함께한 해였다. 문동주는 "시환이 형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많았다. 항상 세트처럼 움직였다"고 비유했다.둘은 서로에게 어떤 선후배일까. 노시환은 "동주가 마냥 해맑은 아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약간 4차원"이라면서 "은근히 자신만의 야구적인 고집, 강단이 있다. 그러면서 상대를 존중할 줄도 아는 애늙은이"라고 소개했다.문동주는 "내가 신인 때 시환이 형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라운드에서는 너무 든든한 형이다. 수비든 공격이든 언제나 그렇다. 수비를 나갈 때도 마운드를 향하는 내게 농담을 한마디씩 던져준다. 마운드에서 편하게 공을 던지도록 도와주는 야수"라고 말했다.노시환은 "동주가 앞으로는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대표팀을 20년 이상 이끌어줘야 한다"며 "그런 동료가 한화에 있어 감사하다. 혼자 태극마크를 달았다면 외로웠을 것 같다. 어린데도 든든한 동료가 돼줘서 동주가 기특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고 치켜세웠다. 한화의 희망인 만큼, 둘을 향한 팬들의 애정도 뜨겁다. 두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한화 팬들이 항저우에도, 도쿄에도 나타났을 정도다. 한화가 출시한 문동주 신인왕 기념 상품은 첫날 2억원, 최종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시환의 2관왕 기념 상품도 출시가 예고됐다.문동주는 "지난해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어디를 가도 저희 유니폼을 들고 응원해 주셨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시환은 독자들과 팬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프로야구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몸 건강히 지내실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가 갑진년인데 내가 마침 용띠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팬분들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며 "도쿄돔에서 4만 관중이 가득 차 있는 속에 뛰는 소중한 경험을 해봤다. KS 같은 더 큰 무대에서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더 뜨겁게 느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08:34
프로야구

'푸른 심장' 구자욱 일으킨 오승환, 계약은 언제? "삼성의 과거이자 미래, 꼭 잡아주세요"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은 올 시즌 중반부터 팀의 주장을 맡았다. 12년을 삼성에서만 뛴 구자욱은 선배들이 어떻게 왕조를 일궈냈는지 잘 알고 있다. 삼성의 리더가 되기에 적합한 인물이었다. 실제로 그는 삼성이 올 시즌 후반기 반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그에게도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지난 수년간 삼성의 전성기를 이끈 박해민, 김상수 등이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당시의 기억을 공유하고 재현할 선배들이 팀에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홀로 팀을 이끌기도 벅찼다. 그때 구자욱에게 베테랑 선배가 손을 내밀었다. 왕조 시절을 함께 한 ‘역사의 산증인’ 오승환이었다. 대구에서 구자욱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오승환은 후배가 힘들어할 때마다 그를 불러냈다. 단지 몇 바퀴를 돌면서 구자욱의 고충을 들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대접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도움 덕분에 구자욱은 주장직을 잘 수행해 냈다. 개인적으로도 타율 2위(0.336) 출루율 2위(0.407) 장타율 4위(0.494) 안타 10위(152개)에 오르는 뛰어난 타격 성적을 냈다. 구자욱은 “올해는 유난히 (오)승환이 형과 이런 시간을 많이 보냈다. 승환이 형 덕분에 한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현재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내년엔 구자욱과 함께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삼성은 오승환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지만, 이적시장이 열린 지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승환은 현재 에이전트 대신 홀로 삼성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 오승환도 삼성 잔류 의지가 강력하다. 샐러리캡이나 오승환의 최근 페이스, 구단에서 오승환의 가치 등 모두를 고려해야 할 구단으로선 머리가 아플만 하다. 구자욱은 “팀이 승환이 형을 꼭 잡아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삼성의 역사를 함께한 선수로서 존재만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선배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환이 형은 삼성의 살아있는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다. 꼭 좋은 계약이 성사됐으면 한다”라며 선배의 잔류를 간절히 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18 07:04
프로야구

[IS 인터뷰] ‘불사조’ 칭찬받은 곽빈 “걱정 씻은 APBC,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단연코 곽빈(24·두산 베어스)이다."지난 11일 열린 2023 골든글러브 시상식.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투수 부문 시상자로 '불사조' 박철순(67)을 초대했다. 이날 투수 부문 수상자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였다. 그런데 박철순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동수 서울고 감독이 그에게 인상 깊은 투수를 물었다. 박철순은 페디 대신 "단연코 곽빈"이라고 말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OB 베어스 에이스였던 박철순이 꺼낸 말이었다.곽빈은 올 시즌 두산을 이끌었다.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개인 커리어하이였다. 곽빈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철순 선배님은 배명고 대선배님이고, 베어스의 레전드 선배님이기도 하다"며 "베어스에서 선배님의 에이스 계보를 잘 이어받고 싶지만, 아직은 내 실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서 계보를 잇는 후배가 되겠다. 후배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항상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곽빈은 올해 WBC를 시작으로 시즌 중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포스트시즌, 거기에 APBC까지 열 달에 가까운 대장정을 소화했다. 다사다난했다. WBC에서는 부진했고 정규시즌 초반은 활약했으나 5월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시안게임에선 담 증세와 고열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곽빈은 APBC 호투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지난달 19일 일본과 대회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탈삼진 1실점 역투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패했지만, 팽팽한 승부를 지켜냈다.곽빈은 "나이를 고려하면 APBC는 마지막 출전일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항저우에서도 잘 던져서 증명받고 싶었는데, 실패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일본에 한 번 이겨보자' 생각했고, 우리 어린 선수들도 이렇게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어차피 내 공은 일본 선수들에게 낯설테니 자신 있게 던졌다"고 떠올렸다.곽빈은 결승전 투구에 대해 "위기도 있었고, 볼넷(3개)도 나왔지만, 좋았던 투구라고 생각한다"며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올 시즌도 후반기에 자신감이 들지 않았다. 투구 밸런스가 계속 흔들렸다"고 떠올렸다. 그 불안을 APBC로 씻었다고 했다. 곽빈은 "결승전 등판에서는 나다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내년에도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경기였다. 자신감을 채울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1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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