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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인터뷰 돼요?"에 놀라 우물쭈물...고척 더그아웃에 떨어진 '미즈하라 스캔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미즈하라 잇페이 통역에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코멘트 한 마디 요청드리고 싶다'고 하니 이상하게 놀라더라."순항하던 사상 최초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 시리즈가 마지막 날을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폭탄을 맞았다.미국 LA 타임스, ESPN 등은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개인 통역이자 매니저를 맡아온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저질렀고, 오타니의 돈까지 무단 사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오타니의 법무 대리인 측은 그를 절도 및 도박에 대해 고발한 상태다.오타니와 워낙 절친한 사이였던 만큼 야구계에 충격이 컸다. 닛폰햄 파이터스의 통역이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함께 일하다가 2018년, 오타니가 MLB로 진출할 때 제안을 받고 함께 LA 에인절스로 향했다. 지난해까지 긴 시간 함께 하면서 통역뿐 아니라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원하는 담당 매니저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그를 공개적으로 신뢰해왔다. 2013년 닛폰햄에서 데뷔했으니 햇수로만 10년이 넘는다.그랬던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배신했다.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오타니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그 과정에서 쌓인 빚이 450만 달러까지 쌓였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오타니 명의로 50만 달러씩 업체에 송금된 사실도 확인됐다. 미즈하라는 이를 두고 ESPN과 첫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송금해준 것이다. 돈을 직접 보낸 건 내게 건네주면 내가 또 도박에 쓸까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후 오타니 측 대리인이 "오타니는 도박 사실을 몰랐고 이는 절도 행위"라고 했고 미즈하라는 이후 앞선 발언을 철회했다.미즈하라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 후 다저스 선수단 앞에서 이 사실을 털어논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분위기도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당초 이날 미디어 워크룸에서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오타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멀티 히트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데다 다저스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MLB 측은 "다저스 선수가 나온다"고만 말했다. 그리고 나온 건 선발 투수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 승리 투수가 아니었고 5이닝 2실점으로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린 날이었다. 더군다나 앞서 18일 이미 선발 등판 전 인터뷰를 진행했던 선수였다. 특별히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많은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인터뷰가 끝난 후 인터뷰실에서는 '오타니가 오지 않아 아쉽다'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오타니 인터뷰는 더그아웃에서 별도로 진행됐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는 "지금 생각하면 미즈하라 통역이 좀 이상했다. 개막전 종료 후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가 개방돼 난 오타니에게 개막전 소감,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 소감을 물으려 했다. 통로에 있던 미즈하라에게 '오타니 선수에게 코멘트 한 마디 요청드리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이상하게 놀라더라. 오타니 인터뷰는 별도로 진행돼 취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 충격적인 뉴스가 됐다"고 보도했다.한편 오타니 영입과 함께 미즈하라를 담당 직원으로 채용했던 다저스 구단은 보도 직후 곧바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수집 중이다. 미즈하라를 해고했다는 것만 확인시켜 드릴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구단 차원에서 더 이상 그를 언급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11:45
배구

[포토]아베크룸비, 슈퍼 서브

2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서브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22. 2024.02.22 20:15
스포츠일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 운영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내외신 기자들이 사용하는 메인미디어센터(MMC)를 17일부터 공식 운영한다. MMC는 메인프레스구역(MPA)과 국제방송센터(IBC)로 구성되어 있으며, 17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운영(07:00~24:00)된다. 현재 미디어들의 편의를 위해 메인미디어센터 내 미디어워크룸에서 기사 작성 및 송고 등의 업무는 등록카드를 가진 미디어만이 이용 가능하다. 미디어워크룸은 지난 12일부터 기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바 있다. MMC는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빙상 경기장과 메인 등록센터가 있다. MPA은 MMC 1층에 위치하며, 930여명의 등록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디어워크룸, 헬프데스크, 미디어라운지, 인터뷰존 등을 제공한다. 또한 대회기간 중 각 경기장에는 미디어워크룸, 인터뷰존, 등록좌석, 포토포지션 등을 운영하여 등록 미디어들에게 취재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IBC는 MMC의 2층~4층에 위치하며, 운영과 관리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올림픽방송사(OBS)의 책임하에 이루어진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청소년 올림픽을 방송하기로 계약한 방송중계권자(MRH)들에게 국제신호를 배포하는 중앙 허브 역할을 한다. 강원 2024 조직위는 미디어 가이드를 통해 대회의 전반적인 사항을 안내하며, 대회 기간 중에는 일일브리핑을 진행하여 청소년올림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1.17 10:10
연예일반

빌리 츠키, 日 유명 렌즈 브랜드 모델 발탁…차세대 뷰티 여신으로

그룹 빌리 츠키가 일본 유명 렌즈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렌즈 브랜드 크룸(CRUUM) 관계자는 “Z세대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는 츠키와 크룸이 지향하는 이미지가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츠키는 음악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 등을 섭렵하며 Z세대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지난 8월 넷플릭스 ‘좀비버스’에 출연해 완벽한 몰입도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의 뷰티 콘텐츠 ‘츠키의 뷰티파이’를 통해 특유의 발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최근에는 U+모바일TV ‘별의별걸’을 통해 츄, (여자)아이들 우기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예능감을 자랑하고 있다.특히 렌즈 브랜드 모델은 주로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츠키가 크룸의 모델로 새로이 선정, 일본 내 Z세대를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빌리의 인기와 화제성을 다시금 입증했다.한편 빌리는 지난달 23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사이드-비 : 메모얼스 오브 에코 언씬’(side-B : memoirs of echo unseen)을 발매하고 컴백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1 16:07
스포츠일반

'역대급 외모' 왕슌의 반전 별명 '따꺼'…진짜 매력은 '인성-리더십'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중국 수영 국가대표 왕슌(29)이 한국 팬들의 여심을 뒤흔들었다.왕슌은 지난 24일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 기록 1분55초00을 기록하며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1분54초62로 1위에 올랐다. 그는 23일 대회 개회식 성화 봉송의 최종 주자로 나선 중국 최고 스포츠 스타다. 왕슌이 한국 팬들에 눈에 든 건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서다. 엑스(구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의 황선우를 기다리다가 왕슌을 목격한 팬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배우 못지않은 외모, 새하얀 피부와 근육질의 몸까지 갖춘 덕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남성미와 선한 외모를 겸비했다.25일 남자 계영 800m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왕슌의 중국 내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왕슌이 나타나자 중국 취재진이 단체로 몰려들었다. 기자들의 손에는 그를 찍기 위한 영상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 인터뷰 분위기도 밝고 한껏 들떠 있었다. 스포츠 선수보다는 배우, 아이돌 인터뷰에 가까웠다. 계영 종목 공식 인터뷰를 마친 후 중국 기자와의 대화를 통해 왕슌의 국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디어 워크룸에서 만난 중국 오루팅 기자는 "왕슌은 확실히 외모로도 중국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 여성 수영 팬들은 일단 왕슌부터 찾아온다"며 "수영 팬들에게는 원래 인기 있는 선수였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졌던 건 아니다. 도쿄 올림픽 때 메달을 따면서 많은 이들이 알게 됐고, 인기도 엄청나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왕슌의 진가는 외모가 아닌 인성과 리더십이다. 별명도 큰형님(大兄, 따꺼)이다. 오루팅 기자는 "왕슌은 다른 챔피언들과 다르게 자신을 높이 세우는 성격이 아니다. 자신을 항상 낮추고, 성격이 온화하다. 팬들이나 기자들의 부탁을 아주 쉽게 들어준다. 사진, 기념 촬영, 인터뷰 등을 쉽게 승낙해 준다"고 칭찬했다.따꺼라는 별명도 그 연장선상이다. 오 기자는 "왕슌은 스스로 높은 목표를 잡고 뛰는 선수다. 감독이 지시하기 전에 항상 먼저 팀원들을 이끌고 훈련한다. 훈련할 때 절대 몸을 아끼지 않고, 정말 열심이다"라고 전했다.왕슌은 벌써 아시안게임만 네 차례 나섰다.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량이 절정이다. 그는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게 됐다.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에 임했다. 어제 금메달, 오늘 은메달을 수상해 정말 좋다. 감사드린다"며 "난 운동선수다. 나이가 아닌 경기 성적으로 자신을 말하겠다. 먼저 이번 아시안게임 잘 마치고, 이후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2023.09.26 13:16
뮤직

슬럼프 정면돌파...이수현·박재정·쌈디, 음악으로 승부 본 이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음악에 대한 기대와 열정이 클수록 그 슬럼프는 더 깊게 찾아온다. 그런 슬럼프를 남매듀오 악뮤의 이수현, 가수 박재정, 래퍼 사이먼도미닉(이하 쌈디)은 음악으로 정면 돌파했다. 이수현은 악뮤로서 지난 21일 네 번째 싱글 ‘러브 리’를 발매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슬럼프를 떨쳐내기 위한 첫발이었다.이수현은 약 2년 전부터 음악에 대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던 터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힘들다고 털어놨지만 이수현은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라지고 있었다. 그의 친오빠이자 악뮤 멤버인 이찬혁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이찬혁은 “수현이가 음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어렵게 밀고 나갔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현이의 슬럼프에는 내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수현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찬혁은 동생의 음악적 슬럼프 극복을 위해 자신의 도전적 욕심을 내려놓은 것이다. 음악 슬럼프는 음악으로 극복해야한다는 그의 말처럼 더 좋은 팀 음악을 위해 부단히 고심, 2년 만에 팀 컴백을 결정할 수 있었다. 가수들에게 슬럼프는 감정적으로 큰 타격을 준다. 은퇴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가요관계자는 “가수로서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시도할 때 시간과 노력이 굉장히 많이 든다. 그렇게 만들어낸 결과물이 대중으로부터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게 되면 실망감이 크게 다가오고 결국 슬럼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악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특유의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이전과 사뭇 다른 느낌을 풍겼다. 이수현만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을 온전히 100% 내뿜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만큼 음악적 슬럼프는 아티스트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는 양면적인 존재다. 슬럼프가 더 안좋은 방향으로 흐를수도 있지만 전화위복의 기점이 돼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슬럼프를 반등의 기회로 삼은 두 아티스트가 있다. 가수 박재정과 쌈디다. 박재정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 우승자다. 그러나 그는 비교적 크게 주목받지 못하며 가수로서 불안한 행보를 걸었다. 무려 8년 동안 그의 음악은 침묵했고 대중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부단히 노력했고 202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탄생한 MSG워너비 멤버로 발탁, 다시금 자신의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의 노력과 절실함이 통했던 걸까. 그는 2년 뒤인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헤어지자 말해요’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헤어지자 말해요’는 박재정이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한 곡으로 그의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쌈디는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의 대표로 활동 당시 자작곡에 대한 슬럼프를 크게 겪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공동대표였던 박재범과 비교당하기 일쑤였고 결국 대표 자리에서 사임하며 부담을 내려놓으려 애썼다. 이후 그는 정규 앨범 ‘다크룸’을 발표했고 팬들로부터 큰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당시 쌈디는 음악과 더불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좀 더 여유로워진 자세로 가수 활동을 이어나갔다.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작품의 성과가 슬럼프 극복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더 좋은 결과물, 성과를 목표로 작업에 몰두를 하면서 슬럼프에 더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며 “고민하고 좌절하기 보다 여유를 갖고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게 현명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슬럼프도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9 05:16
산업

[스타일 IS현장] '갓물주' 대신 이것… 길게 보고 투자하는 무신사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유독 수익성 낮은 사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마땅한 사무실이 없는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 무신사는 지난 4월 서울 중구 신당동에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을 열고 패션·뷰티 브랜드에 최적화된 공간을 대여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임대업'이긴 하나, 지대 상승이나 임대료로 큰돈을 버는 '갓물주(신을 뜻하는 ‘God’과 ‘건물주’의 합성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시계 보다 나침반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갖가지 의류 부자재를 생산하는 공장 골목을 돌고 돌자, 6층 규모의 양옥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달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이었다. 이제 막 단장을 끝낸 새 건물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옮겨다 심은 듯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총면적 3272㎡(990평)에 달하는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은 오직 패션·뷰티 브랜드를 위한 전문 공간으로 꾸려져 있었다. 7개에 달하는 다양한 규모의 촬영 스튜디오와 워크룸, 패킹존, 창고까지 신진 브랜드에 필요한 시설을 한 건물에 모았다. 2018년 동대문에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1호점부터 지난 1월 한남동에 마련한 4호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집약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이 위치한 신당동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힙당동'으로 불린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의 여파로 강남과 성수동 인근에서 내몰린 젊은 창업가들이 임대료가 낮은 신당동에 몰리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0여 개에 달하는 공장 밀집 지역에 개성 넘치는 카페와 아틀리에가 어울리면서 성수동과 또 다른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중 흑자를 내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알고, 고객이 원하는 것들을 먼저 찾아낸다. 돈 버는 기업이 가진 결정적인 특성 중 하나다. 무신사가 향후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힙당동에 공유 오피스를 낸 것도,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고 읽히는 배경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 중에는 사업을 전개해서 벌어들인 돈 보다 부동산 임대료로 더 많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만난 무신사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구태여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 필요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 5호점은 땅을 사들이지 않고 임대했다. 패션 브랜드가 실질적으로 일하기 편리하고 필요한 위치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5호점은 신당동 특유의 분위기와 가장 잘 녹아드는 곳을 찾아 직접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은 1990년대 지은 구축 건물이 있던 자리였다. 지하에는 대중목욕탕이 있었고, 1층에는 자그마한 공장, 2층에는 오래된 당구장이 있었다. 무신사는 전체 골조는 남겨두되 건물 내부 전체를 최신식 공유 오피스로 리모델링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사실상 자비로 신축에 가까운 리모델링을 한 수준이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수익성이 아니라 토종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무신사 스튜디오는 일종의 인큐베이터로서 훗날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탄생할 경우 한국은 물론 함께 협업하는 무신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종 브랜드의 힘 무신사가 수익률이 높지 않은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유는 토종 브랜드의 힘과 저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 100억원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 비율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20년 15% 수준이었던 토종 브랜드는 이듬해 25%, 2022년 33%까지 늘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국내 브랜드 비율이 약 83%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비중이 60%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과거만 해도 온라인 기반의 국내 중소 브랜드가 거래액 100억원을 넘기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무신사는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이 무신사 스토어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인 브랜딩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자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 매출 한계선이 100억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선전으로 연 매출 상한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무신사의 노력은 더 있다.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무신사에는 2023년 상반기 기준 중소 패션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누적 2138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국내 패션 스토어 중에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곳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지원금을 받은 브랜드는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2022년에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받은 브랜드의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평균 80%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최대 83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 브랜드,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혜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입점사가 안정적으로 브랜드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30 07:03
무비위크

위아이, 이정재 성대모사→BTS '불타오르네' 열창..네버엔딩 개인기

그룹 위아이(WEi)가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엔터테인먼트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OUI GO UP 위인전'(이하 '위인전') 10화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위인전'에서 위아이는 야식을 걸고 랜덤 공기놀이 게임에 임했다. 그린룸 동한, 용하, 석화는 주사위를, 핑크룸 대현, 요한, 준서는 빈 공깃돌을 선택해 공기를 시작했다. 각 멤버들은 능수능란한 공기놀이 실력을 발휘했지만 핑크룸이 압도적으로 점수를 채워 야식권을 획득했다. 용하는 치킨을 먹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또케송을 부르며 애교를 부렸지만, 분위기는 사늘해졌다. 결국 끈질긴 노력 끝에 치킨을 얻게 됐고, 석화 또한 개인기를 투척해 치킨 먹방에 합류하게 됐다. 이후 준서는 비트박스, 요한은 스폰지밥과 영화 '타짜' 속 너구리 성대모사, 용하는 영화 '암살'의 이정재 성대모사를 하며 개인기 방출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친 위아이는 펜션 안에 위치한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버즈 '가시', 블루 'Downtown Baby(다운타운 베이비)' 등을 열창했고, 동한의 솔로곡 'GOOD NIGHT KISS(굿 나잇 키스)'를 부르며 스케줄로 잠시 자리를 비운 동한을 그리워했다. 잠시 뒤 동한이 복귀하자 분위기는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위아이는 엑소의 '으르렁'과 방탄소년단의 '봄날' 등을 열창하며 단체 칼군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뛰어난 가창력으로 귀 호강 라이브를 펼쳐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한편, '위인전'은 'OUI인들을 세상에 널리 퍼뜨려라'라는 뜻을 담은 리얼리티로, 최고의 아이돌이 되기 위한 5대 덕목(체력, 두뇌, 개인기, 운, 팀워크)의 테스트를 통해 위인전의 진짜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위아이의 데뷔 카운트다운 성장 기록 프로젝트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위아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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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우울증 '코로나 블루' 치유하러 떠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종 우울증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보다 좀 더 프라이빗한 ‘캠핑’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기 좋고 한적한 곳에 머무르며 바비큐로 배를 채우는 캠핑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요맘때쯤 가기 좋은 나들이다. 캠핑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호텔에서 즐기는 '야외 바비큐'라는 선택지도 있다. 루프탑이나 독립된 야외 공간에서 소수로 즐기는 바비큐의 맛을 찾는 도심 속 휴가가 캠핑 못지않다. 타인과 접촉 최소화하는 야외활동…‘캠핑’ 주목 국내 캠핑 인구는 400만명을 돌파했고, 캠핑산업 규모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코로나19로 관광산업 전반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캠핑 수요는 홀로 성장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화로대와 화로대 테이블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186%, 103% 폭증했다. 장작과 숯은 각각 96%, 58% 증가했고, 바비큐 소품(78%)과 아로마향초(12%)도 인기를 끌었다. 캠핑의 기본 용품인 토치와 캠핑용 부탄가스 판매량도 각각 29%, 16%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국 각지의 캠핑장들도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 고성군의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오는 15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90개의 데크와 10채의 통나무집을 비롯해 주차장과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주변에 백사장이 넓은 바다와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송지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밀리터리체험장,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왕곡마을 등이 있어 가족 단위 캠핑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진밭골캠핑장이 차량이 진입하면 손소독제와 체온계, 출입명부를 들고나와 방문객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열 체크, 연락처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문을 열었다. 대구 동구 팔공산의 동화 캠핑장 등 대구지역 캠핑장들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 따라 기본적 방역에 더해 이용객 수를 제한하며 오픈했다. 동화 캠핑장은 44개 사이트 중 24개, 도학은 29개 중 16개, 파계는 22개 중 12개 사이트만 예약할 수 있도록 조치해 이용객 수를 조절하고 있고, 달성군 낙동강레포츠밸리 강변 캠핑장도 37개 사이트 중 21개소만 열어뒀다. 이같은 계곡이나 산지 등의 전국 각지 캠핑장에서 즐기는 캠퍼나 텐트나 트레일러 등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있지만, 코로나19에 북적이는 캠핑장이 아닌 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차박(차량에서 즐기는 캠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장이 아니어도 차에 매트를 깔고 어디서든 쉬어가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부쩍 ‘차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차량 내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차박매트’ 판매가 636%까지 늘었다. 차박 캠핑 시 차량 뒷좌석을 접어 잠자는 공간을 만드는데, 이때 평탄화 작업을 위해 ‘차박매트’를 사용한다. 추가 장비 없이 매트 하나로 간편하게 차박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수요가 급증했다.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 차박 전용 텐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차박텐트’ 매출은 133% 늘었다. 특히 ‘도킹텐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주선끼리 결합하는 것을 일컫는 ‘도킹’에서 따온 말로 차량 트렁크와 간단하게 연결하는 형태의 텐트다. 4월 한달 간 도킹텐트 매출은 직전 월과 비교해 608%까지 증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은 최대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활동을 찾다 보니 캠핑이 주목받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여가활동이긴 하나, 많은 인원이 몰리는 캠핑장에서는 타인 접촉 가능성이 높아 유의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김장수 카라반테일 대표는 "캠핑카는 나와 가족만의 맞춤 여행,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사람들이 붐비지 않은 곳으로 여행 등 현재 국내 여행 트렌드에 적합한 여행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캠핑하듯 분위기 즐기는 ‘야외 바비큐’도 인기 코로나19에 멀리 나가지 않고 도심 속 휴가를 즐기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움직임도 있다. 특히 호텔에서 타인과 거리를 둘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야외활동이 제격인 날씨에 루프톱이나 독립된 서비스 공간을 이용하거나 야외 바베큐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서울신라호텔에서는 메인 수영장으로부터 비교적 거리가 떨어져 있는 ‘루프탑 가든’이 소수만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어번 아일랜드’ 최고층에 위치해 단 24팀만 이용할 수 있으며 여유로운 간격을 확보할 수 있다. ‘루프탑 가든’은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에 힘입어 이용률이 급증, 4월 한달 이용률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30% 늘어났다. 특히 지난 황금연휴에는 전년 동기간보다 50%이상 증가했다. 호텔 내 바베큐 이용 고객도 늘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지하 로비층에 위치한 바 오크룸에서는 도심 빌딩 숲 사이에 자리잡은 야외 테라스에서 다양한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오크룸 바비큐 뷔페’를 매주 주 중에 선보이고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서울 도심과 남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 구이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바비큐 디너’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프라이빗 바비큐 디너는 호텔이 준비한 각종 육류와 채소를 바비큐 그릴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구워 먹는 프로모션이다.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은 탁 트인 도심 속 야외 테라스 공간에서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유러피안 그릴 다이닝 ‘셰프 더 그릴’을 선보였다. ‘셰프 더 그릴’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시즌 프로모션이다. 서울 3대 뷔페로 정평이 난 ‘셰프 팔레트’의 마스터 셰프가 유럽에서 직접 맛보고 영감을 받아 재현해 낸 이국적인 메뉴를 고객이 직접 그릴에 구워 먹을 수 있다. 휘닉스 평창에서는 텐트를 치고 캠핑 분위기를 느끼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그린 피크닉’을 운영하고 있다. 캠핑BBQ는 잔디광장에 캠핑장을 마련해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며 안전하게 캠핑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구이용 재료들이 제공돼 푸른 잔디광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고 야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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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맥주 축제를 서울에서! 오크룸 옥토버페스트 해피아워

독일 뮌헨의 세계 최대 규모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erfest)’를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지하 로비층에 위치한 바 오크룸에서는 정통 독일식 옥토버페스트 음식과 독일 파울라노 생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오크룸 옥토버페스트 해피아워’를 10월 한 달간 평일 저녁 6시부터 8시반까지 진행한다. 이번 ‘오크룸 옥토버페스트 해피아워’ 상품은 지난 여름동안 도심속 야외 캠핑 분위기를 자아내 특히 직장인 회식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크룸 BBQ 해피아워’에 옥토버페스트 축제 컨셉을 더해 선보이는 상품이다. 셰프가 직접 카빙하여 제공하는 독일식 족발 ‘슈바이네학센(Schweishaxe)’, 매듭이 있는 하트 모양과 솔티한 맛이 인상적인 독일 전통 빵 ‘브레첼(Prezel)’, 독일식 정통 소시지 스테이션 등 호텔 셰프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옥토버페스트 현지식과 특별한 양조법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파울라너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인 5만4000원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초특가 상품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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