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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그냥 집에 앉아 있고 싶지 않아" 2018년 MLB 홈런왕, '자동차 정비사'로 새출발

2018년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크리스 데이비스(37)가 은퇴 후 자동차 정비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미국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더는 야구 선수로 활동하지 않는다'며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흥미로운 건 은퇴 후 그의 삶이다. "야구에서는 더 이상 기회가 없었다. 야구 밖에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며 "그냥 집에 앉아 있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데이비스는 자동차에 전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 자동차 연구소를 1년간 다녔고 몇 주 전에 졸업, 곧 자동차 대리점이나 소규모 정비소에 정비사로 지원할 계획이다. USA투데이는 '자동차 정비, 오일 및 필터 교환, 펑크난 타이어 등을 수리하는 데이비스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 관심이 아니다. 일주일 중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비 일을 배웠다. 15명의 학생과 함께 수업을 시작했지만, 졸업을 한 건 4명뿐이었다. 10대 때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고 차에 빠졌다는 데이비스는 쉐보레 임팔라, 포드 랩터, 레인지로버 등 5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데이비스는 "오일도 직접 갈고, 1961년형 임팔라를 손보는 등 모든 걸 직접하고 있다"며 "차고에서 노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두 명의 자녀를 둔 그는 자동차 쇼를 관람하고 자동차 잡지를 구독하는 게 취미다. 2013년 빅리그 데뷔한 데이비스는 2016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4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고 2018년에는 홈런왕(48개)까지 차지했다. 통산(9년) MLB 성적은 타율 0.242(3394타수 820안타) 221홈런 590타점. 하지만 고관절, 대퇴사두근, 손목 부상 등을 이유로 2021시즌 이후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멕시코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선수 시절 누적 연봉은 6700만 달러(919억원)가 넘는다. 코치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는 게 꿈이기도 하지만 우선 자동차 정비에 도전한다. 그는 "야구 밖에서 나 자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09:10
연예일반

이주승, 운전 도중 타이어 터짐 사고 “와 내 목숨”

배우 이주승이 아찔한 사고를 인증했다. 이주승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와.. 내 목숨 -1”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주승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난 모습이 담겼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이주승은 자신이 다친 곳 없이 안전하게 내렸다고 알려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한편 이주승은 연극 ‘테배랜드’에 출연하고 있다. 해당 연극은 아버지를 죽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청년 마르틴과 마르틴을 취재해 존속 살해를 주제로 연극을 쓰려고 하는 극작가 S의 2인극이다. 오는 9월 24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12:56
보도자료

화승케미칼, 사업 성장 원동력된 ‘인화(人和)’ 가치 강조

화승그룹의 정밀화학 대표기업 화승케미칼(대표 우석훈)이 인화(人和)에 기반한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 받으며 시사교양 프로그램 〈2022 중견만리- 기업 성장의 답을 찾다〉에 소개되었다. 2022 중견만리〉는 지난 4일자로 방영된 6편 ‘克 혁신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에서 상생과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두 중견 기업을 소개했다. 첫번째 기업으로 소개된 화승케미칼은 전신이었던 필름 부문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창립 4년만에 ▲신발소재 ▲자동차소재 ▲EP컴파운드로 사업 영역을 넓힌 핵심 노하우를 공개했다. 화승케미칼은 ESG 경영 방침하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OSA(One-Side Adhesive) 제품을 개발한 화학제품 제조 기업이다. 접착 과정을 2회에서 1회로 단축시킨 OSA는 세계 최초의 생산공정혁신을 위한 신발용 접착제이다. 이는 아디다스의 모범사례로도 선정되며, 아디다스가 2025년까지 그룹 내 신발 공정의 50%까지 OSA 접착제를 사용해 생산 공정 개선할 것을 공시한 바 있다. 우석훈 대표이사는 화승케미칼의 혁신적인 기술은 기업 이념인 “인화”에 기반해 서로 화합하며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전했다. 누구라도 대표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는 현장에서부터의 변화를 불러왔고 필름 사업부의 조업수율 극대화를 이끌어냈다. 연 20억대 적자기업이었던 필름사업부는 2018년 화승케미칼로 법인분할 설립과 동시에 50억 원 흑자 기업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듬해에는 8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단행했던 베트남에서도 높은 유대감에 기반한 현지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장 생산을 지속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이처럼 화승케미칼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기업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당사의 독보적인 접착제와 코팅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 비타이어 업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펑크를 자체적으로 메우는 ‘타이어 실란트’ 제품이 개발됐다. 직원들이 마케팅, 브랜딩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홍보영상까지 제작한 카케어 브랜드 ‘카루미’는 지난해 12월 론칭된 이후로 일반소비자 대상 카 디테일링 마켓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기아자동차에 납품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화승케미칼은 업무 과정에서 직원들이 단합력과 결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성과주의’를 도입하여 구성원의 성과 공헌에 대한 인정과 보상 중심의 인사운영을 하고 있다. 임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프로그램으로 ‘취업 스쿨링’을 운영해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매 학기마다 취업 컨설팅, 인턴십 프로그램,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임직원 건강 진단, 영양 케어, 운동을 결합한 ‘Chemi-Care’ 캠페인을 런칭해 특별한 직원 복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06 17:11
연예

[리뷰IS] '멸망' 서인국에 안긴 박보영 "돌아올 줄 알았다"

떠난 서인국이 박보영을 잊지 못하고 결국 다시 돌아왔다. 3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서인국(멸망)이 박보영(동경) 앞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이 생겼다. 박보영은 힘겨운 나날을 홀로 살아가며 떠난 서인국을 애타게 찾았다. 서인국은 기억을 잃어버렸고 그런 서인국에게 정지소(소녀신)가 과거를 하나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서인국은 박보영의 불행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보영이 면접 보러 가는 날 버스 타이어가 펑크난 것, 수능 날 도시락 가방이 엎어진 것, 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날까지도 서인국은 그녀의 인생에 개입하고 있었다. 서인국은 괴로워하며 "그만!"이라고 외쳤지만 정지소는 "네가 너무 헤매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이제 알겠지. 네가 박보영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그 애한테 사랑을 받아서 사라지겠다고? 꿈도 커라"라며 서인국을 비웃었다. 같은 시각, 박보영은 사라진 서인국을 원망하고 있었다. 박보영은 "잘해주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라져 버렸다"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다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고 계단에 주저앉았다. 서인국이 마지막으로 나타나 박보영의 손을 잡아줬다. "어디 갔었냐"고 묻는 박보영에게 "너는 날 사랑해선 안돼. 그만하자. 같이 사는 거"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박보영은 놀라 서인국에게 다가갔지만 서인국은 사라졌다. 박보영은 서인국이 없는 나날을 쓸쓸하게 보냈다. 동료 작가가 난소암 3기라는 소식을 듣고 함께 절망했다. 라이프 스타일 회식 자리에선 난소암 판정을 받은 작가를 비웃는 남자에게 "그렇게 살지 마라. 나도 시한부다.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화를 내고 회식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녀의 갑작스런 시한부 소식에 회사 사람들은 경악했다. 박보영은 서인국을 소환하기 위해 일부러 위험한 행동을 했다. 트럭에 치일 뻔했던 횡단보도 앞에서 트라우마를 떠올려 보기도 하고, 집 옥상의 난간 위에도 올라가 "나 지금 진짜 무섭다?"라며 소리쳐 보기도 했지만 서인국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잠이 들었던 박보영은 자신의 머리맡에 베개가 놓인 것을 보고 서인국이 왔다 간 것을 눈치챘다. 박보영은 "나쁜놈"이라고 화내를 내며 붉은 팔찌를 끊어버렸다. 이내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뒤늦게 의식을 되찾은 박보영을 서인국이 슬픈 눈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박보영은 "올 줄 알았다. 너 착한 거 다 안다. 내 소원 들어주기 전까지 도망 못간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박보영을 지긋이 쳐다보더니 다가가 따뜻한 포옹을 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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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매너-인성 갖춘 오의식, 임세미와 심쿵케미

배우 오의식이 매너와 인성을 갖춘 완벽남 한준우로 활약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여신강림'에서 오의식(한준우)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으로 올드카를 타고 다니는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신호가 바뀐 횡단보도에서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돕는 등 따뜻한 모습은 물론 일방적으로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혼나고 있는 황인엽(서준)을 감싸줬다. 그런 가운데, 늘 긴 앞머리로 이마를 덮고 있던 오의식의 모나리자 눈썹이 드러났다. 반전 외모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의식은 안정적인 연기와 온화한 표정, 부드러운 말투로 한준우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시키고 있다. 재치 있는 말투로 새봄고 학생들은 물론 임세미(희경)와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펑크난 자신의 차 타이어를 멋지게 갈아 끼워준 임세미의 터프한 매력에 반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 통한 두 사람은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오의식은 사례하겠다며 계좌번호를 물어봐 앞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신강림'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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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계절 가을하면 떠오르는 그곳 '일본 에히메'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캠핑과 더불어 자전거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재조명되고 있어서다. 실내 대신 야외에서, 여럿 말고 혼자,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운동을 찾는 이들에게 자전거는 딱 들어맞는 레포츠다. 더욱이 가을은 본래 자전거의 계절이다. 적당한 온도와 선선한 바람, 색색의 단풍과 흐드러진 억새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은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올가을 자전거인을 위한 축제가 일본 에히메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이를 가로막았다. 전 세계 자전거인은 사실 일본으로 모인다. 세계적 자전거 축제 ‘사이클링 시마나미’는 2014년부터 에히메현에서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2018년에 이어 올해 10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이클링 시마나미’는 일본의 자전거 성지라고 불리는 시마나미카이도 약 70km 구간을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달리는 비경쟁 대회다. ’시마나미카이도’는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와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사이의 세토 내해에 징검다리처럼 놓인 6개의 섬을 잇는 해상 도로로, 풍광에 사로잡혀 대회라는 사실을 잊을지도 모르는 길이다. 그래서 여기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이클링 로드’라고도 불린다. 자전거를 타고 섬과 섬을 건너며 유럽의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세토 내해의 그림 같은 쪽빛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를 즐기는 여행객들은 시마나미카이도에서의 '사이클링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사이클링 로드답게 시마나미카이도에는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표지판이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땅바닥에 ‘블루라인’으로 표시돼 있어 이것만 잘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시마나미카이도에는 13곳의 렌털 사이클링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어 자전거 대여뿐 아니라 도로 휴게소처럼 화장실이나 식사 등을 해결하기 용이하다. 꼭 터미널이 아니더라도 섬 곳곳의 민박·주유소·상점·카페 등을 ‘사이클 오아시스’로 지정해 자전거 타이어의 공기가 빠졌거나 화장실이 급할 때 편의를 제공하니 걱정이 없다. 타이어 펑크와 같이 주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자전거 점포, 자동차 정비소, 택시 회사와 연계해 상황에 맞게 서비스해주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출발지 숙소에서 도착지 숙소까지 짐을 운반해주는 탁송 서비스도 있으며 ‘E-BIKE’도 빌릴 수 있어 여행자의 상태나 체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계획을 짤 수 있다. 시마나미카이도 전 코스를 하루에 주파해도 되지만 그보다는 체력을 안배해 이틀간 나눠가는 것을 추천한다. 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섬마을을 그저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시마나미카이도의 가장 큰 섬이자 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오미시마가 하룻밤 쉬어가기 적당하다. ‘일본의 수호신’이라고 여겨지는 유서 깊은 신사가 자리하고 있는 오미시마는 볼 것이 많은 섬 여행지이기도 하다. 현대 조각 작품이 세토 내해의 장엄한 풍경과 어우러진 '도코로 뮤지엄 오미시마',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의 건축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이토 도요 건축 박물관', 엄마와 아이를 주제로 한 따뜻한 조각 작품 44점을 전시하고 있는 '켄 이와타 마더앤차일드 뮤지엄' 등 외딴 작은 섬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건축과 예술이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에히메현에 왔다면 대표적인 특산품인 귤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일본 유수의 감귤 산지로,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햇빛 속에서 자란 귤이 종류만 30가지가 넘는다. 신맛과 단맛의 차이를 비교해가며 먹는 재미를 느끼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가빠진 숨을 고르는 시간을 달래줄 귤 주스, 귤 아이스크림으로 '당 충전'을 해보는 것도 좋다. 주린 배를 채우고 싶다면 세토 내해에서 자란 살이 꽉 찬 도미 요리를 꼭 맛봐야 한다. 소면과 부드럽게 익힌 도미 살을 곁들여 먹는 '도미소면', 도미를 통째로 밥과 함께 넣고 익힌 '도미밥', 도미 살을 으깨 만든 패티를 햄버거 번 사이에 넣은 '도미 버거' 등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맛이 에히메현에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도움=일본 에히메현·인페인터글로벌 2020.11.11 07:01
경제

[안민구 기자의 온로드] 못 가는 길 없는 '리얼 뉴 콜로라도'

지금까지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트럭' 혹은 '짐차'로 평가절하되며 고급스럽지 않고 투박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등 캠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픽업트럭을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가 독식하던 시장에 한국GM이 지난해 9월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를 들여온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콜로라도의 올해(1~8월) 판매량은 3272대로 한 달 평균 400~500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GM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콜로라도의 부분변경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간 한국 시장의 반응에 귀 기울여 고급 트림 'Z71-X'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세련되게 다듬는 등 맞춤식 변화가 눈에 띈다. 새로운 변화에 더해 과연 충분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을까.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오성산에 마련된 오프로드 구간에서 콜로라도 Z71-X를 만나봤다. 시승 코스는 진흙 길과 물웅덩이, 가파른 경사로 등으로 구성됐다. 흡사 미국의 황무지를 연상케 했다. 어지간한 도심형 SUV로는 코스 진입조차 힘들 정도로 주행 난도가 상당했다. 먼저 왼쪽으로 30도 기울여진 도로를 통과하는 사면로 코스를 체험했다. 전장 5395㎜, 전폭 1885㎜, 전고 1795㎜, 휠베이스 3258㎜로 대형 SUV인 쉐보레 트래버스보다 더 큰 콜로라도는 큰 덩치에도 기울어진 흙길을 낮은 무게중심으로 안정감 있게 통과했다. 두 바퀴가 공중으로 들리는 와중에도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바위로 이뤄진 울퉁불퉁한 길도 덜컹거리긴 했지만 웬만한 과속방지턱보다 부드럽게 넘어갔다. 타이어가 펑크날 걱정도 없다. 이 차에는 일반 타이어보다 돌과 바위에 강한 ‘올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됐다. 흙길과 진흙 길, 그간 내린 비로 만들어진 작은 호수들도 새롭게 선보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이용해, 쉼 없이 주파했다. 콜로라도의 도강 능력은 80㎝로, 어지간한 물웅덩이는 무리 없이 건널 수 있었다. 무게 1.8톤(t), 길이 6m의 오프로드 전용 트레일러를 달고 산길을 달려보기도 했는데 약간 무게가 느껴졌지만, 코너를 돌 때나 내리막 등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한국GM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견인 능력은 3.2톤에 달한다. 여기에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 토크 38㎏·m의 힘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경사각 35도의 언덕길도 문제없다. 다만 아쉬움도 있었다. 먼저 실내 인테리어가 투박하기 그지없다. 좋게 표현하면 심플하다. 실내 곳곳에 사용한 저렴한 소재도 눈에 거슬린다. 또 최근 출시되는 세단에서 볼 수 있던 기본 옵션들도 대부분 빠져있다. 시동 버튼이 대표적이다. 예전 방식대로 키를 꼽아 시동을 켜야 한다. 차가 운전에 개입하는 정도도 소극적이다. 요즘은 소형차에도 반자율주행 수준의 주행보조 기능이 보편화했는데, 고가 차량인 콜로라도에 위험을 '경고(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등)'만 해준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383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날 시승한 Z71-X 트림은 4499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29 07:00
연예

'맛있는 녀석들' 유민상-김준현-김민경, 독보적인 예능감

개그맨 유민상과 김준현, 개그우먼 김민경이 뜻밖의 힐링 먹방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삼시몇끼 힐링특집'에는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이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에 위치한 호롱불 마을을 찾아 마을 주민이 직접 요리하는 현지 음식 한상을 대접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이 "쪼는 맛과 분량 걱정 없는 힐링 방송"을 제안해 뚱4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식사 시간 외에는 모두 자유 시간으로 돼 있는 일일 계획표를 확인한 유민상과 김준현, 김민경은 "정말 이래도 되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시래기 마주 조림과 다슬기 전 등 푸짐한 아침 밥상과 마주하자 곧장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유민상은 "아침 자체를 먹어본 적이 오래 됐다"며 자취남의 짠내를 발산했다. 식사를 마친 김민경은 "정말 자도 되냐?"라고 물으면서도 곱게 챙겨온 잠옷을 꺼내 배꼽을 잡았다. 이어 "요즘 팔씨름한다. 대회에 나간다. 팔 근육 풀어줘야 한다"며 팔 마사지를 해 운동뚱의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했다. 하지만 낮잠 도중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못 이루는 모습으로 천상 여자의 면모도 뽐냈다. 계속된 제작진의 힐링 서비스에 김준현은 "혹시 오늘 마지막 회야? 자고 일어나면 아무도 없는 거야?"라고 의심했다. 유민상 역시 "힐링시키고 우리 팔아넘기는 거 아냐? 잘 먹여서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라고 셀프 홍보에 나섰다. 김민경도 "힐링시켜놔서 스트레스도 없습니다"라고 받아쳤고, 김준현은 "좋은 건 다 먹여놨습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점심 식사 후 자전거 타러 나간 김준현과 김민경, 문세윤은 "300kg까지는 견딘다"는 마을 이장님의 호언장담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본격적인 라이딩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경과 문세윤이 탄 자전거는 결국 체인 이탈 고장을 일으켰다. 나아가 김준현의 자전거는 과한 몸무게에 타이어가 펑크나 '박살준'의 별명과 함께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유민상과 김준현, 그리고 김민경은 제작진이 준비한 힐링 먹방을 만끽하면서도 최고의 웃음 사냥꾼답게 폭풍 의심 애드리브를 선사하며 물 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의도치 않게 자전거까지 고장 내며 예능신이 함께하는 모습으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맛있는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9 08:21
스포츠일반

F1 해밀턴, 터진 바퀴로 브리티시 GP 우승

영국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바퀴가 터진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은 3일(한국시간) 영국 노샘프턴셔 실버스톤 서킷(5.891㎞)에서 열린 2020 F1 월드챔피언십 4라운드 '브리티시 그랑프리(52랩)'에서 1시간28분 01초 28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맥스 페르스타펜(벨기에·레드불 레이싱-혼다)이 해밀턴보다 5초 856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샤를 르클레르(모나코·페라리·+18.474)가 3위를 기록했다. 해밀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개막한 이번 시즌 F1 시리즈 첫 대회인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4위에 그쳤지다. 그러나 2~4라운드에서 모두 우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랭킹 포인트 88을 쌓은 해밀턴은 13개 대회로 축소된 이번 시즌 F1 무대에서 랭킹포인트 2위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핀란드·58점)와의 격차를 30점으로 벌렸다.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6차례 챔피언(2008·14·15·17·18·19년) 챔피언에 오른 해밀턴은 이번 시즌에서 우승하면 F1 역대 최다 챔피언(7회) 미하엘 슈마허(독일)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예선에서 1위로 폴 포지션을 잡고 결승에 나선 해밀턴은 마지막 랩 중반부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다 해밀턴의 머신에서 불꽃이 튀었다. 머신 왼쪽 앞바퀴 펑크로 낮아진 차체가 자체가 바닥에 긁히면서 생긴 불꽃이었다. 그러나 해밀턴은 노련하게 남은 레이스를 마쳤다. 스피드가 뚝 떨어졌지만 끝까지 머신의 균형을 잡아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으로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홈 그라운드인 실버스톤 서킷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어 펑크는 해밀턴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보타스는 50랩에서 타이어 펑크 때문에 11위로 밀렸고, 카를로스 사인스(스페인·맥라렌)도 마지막 랩에서 해밀턴과 똑같은 왼쪽 앞바퀴 펑크로 4위에서 13위로 밀렸다. 경기 후 해밀턴은 "마지막 랩 직전까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다가 타이어가 터진 뒤 2위와 차이가 19초에서 10초로 줄어들고 있다는 무전을 들었다. 심장이 멎을 뻔했다"고 말했다. 흑인 드라이버인 해밀턴은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오른손을 하늘 높이 치켜들며 최근 확산하고 있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김식 기자 2020.08.03 11:02
연예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첫 작업물 13일 발매…염따 피처링 참여

가수 윤종신이 이방인 프로젝트의 첫 작업물을 공개한다. 2020년 첫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월호 'Spare(스페어)'가 13일 공개된다. 이방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정처 없이, 갈 수 있을 만큼만’ 떠돌고 있는 윤종신의 이방인 단상을 담았다. 윤종신은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의 한 장면에서 이번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인 보니와 제임스가 탄 차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스페어타이어가 있냐는 보니의 질문(“Do you have a spare?”)에 제임스는 방금 구멍 난 타이어가 스페어였다고 대답(“That is the spare”)한다.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이 대사와 장면을 윤종신은 우리 인생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스페어를 하나씩 갖고 태어나는 걸지도 모르며, 그 스페어를 언제 어떻게 갈아 끼우느냐에 따라 삶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윤종신은 “나는 내게 주어진 스페어를 50이 된 이제 막 갈아 끼운 게 아닐까, ‘이방인 프로젝트’가 바로 그렇게 갈아 끼운 타이어로 달려야 하는 새로운 길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처음 갖고 태어난 타이어는 잘 소진한 것 같고, 이제 스페어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잘 소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의 첫 기착지로 미국 텍사스를 선택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을 달리는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텍사스 분위기에 맞춰 컨트리 장르로 풀어보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EDM 장르로 완성됐다. 이번 1월호에는 래퍼 염따가 랩 메이킹 및 피처링에 참여해 이목을 끈다. 윤종신은 “염따와 통화한 뒤 정확히 8시간 후 작업이 끝났다. 여태 작업해본 뮤지션 중 제일 쿨한 것 같다"며 "'염따는 그냥 염따지 뭐’라는 마인드가 멋지고 그게 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말 고맙고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신과 염따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Spare'는 13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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