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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맞짱] 애플 뉴 아이패드 VS 삼성 갤럭시탭·노트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가 경쟁적으로 태블릿PC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태블릿PC는 터치 스크린을 적용, 키보드 없이 인터넷검색·문서작업·멀티미디어 활용 등이 가능한 휴대성이 좋은 스마트 기기다. 국내에서는 애플이 '아이패드1'을 선보이면서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탭'으로 뒤늦게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어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삼성 제품들이 과거와 달리 애플 아이패드와의 성능·디자인·콘텐트 등에서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를 살펴본다. 갤럭시탭 크기 다양, 선택폭 넓어삼성 태블릿PC의 장점은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다는 것. 대표적인 제품인 갤럭시탭이 화면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다. 지난해 10.1인치와 8.9인치에 이어 최근 7.7인치가 선보였다. 7.7인치는 고화질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일반 휴대전화처럼 음성통화도 가능하다. LTE 통신망을 이용한 고화질 영상 통화도 지원한다. 여기에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노트10.1'이 삼성의 태블릿PC 라인업에 추가된다. 이 제품은 쉽고 편리하게 손글씨 입력이 가능한 'S펜'과 'S노트'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애플의 태블릿PC는 기존 '아이패드2'와 다음달 국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뉴 아이패드' 2가지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좁다. 더구나 두 제품이 9.7인치로 화면 크기가 같아 좀더 작은 아이패드를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다.해상도 강화한 뉴 아이패드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역작으로 불리는 아이패드는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 화면 터치감에서 남다른 강점을 보인다. 2010년 4월 첫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도 자연스러운 터치감이 호평을 받았다. 또 뒷면을 둥글게 한 디자인에 아이콘 배치나 정리 등이 쉬운 인터페이스 등 최신 태블릿PC는 이런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 여기에 해상도를 강화했다. 오는 16일 미국 등에서 먼저 출시되는 뉴 아이패드는 화면이 더 촘촘하게 화소를 배치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을 써서 선명도가 기존보다 무려 4배가 좋아졌다. 애플의 스마트 기기 중 처음으로 LTE도 적용했다. 갤럭시탭과 노트는 1280×800으로 해상도 경쟁에서 밀린다. 다만 갤럭시탭 7.7 LTE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로 고화질을 제공한다. 휴대성 좋은 갤럭시탭·노트 태블릿PC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인 휴대성은 갤럭시탭과 노트가 좋다. 화면 크기가 가장 큰 갤럭시노트10.1이 두께 8.9㎜, 무게 585g으로 뉴 아이패드(9.4㎜, 652g)보다 얇고 가볍다. 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두께 8.8㎜, 무게 613g)보다도 두껍고 무겁다. 얇고 가벼운 편인 아이패드2도 오랫동안 들고 있기에는 힘들어 집이나 사무실에 놔두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뉴 아이패드가 이보다 무겁다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콘텐트·가격은 아이패드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이 많다. 애플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에는 20만개 이상의 아이패드 전용 앱이 있지만 삼성이 쓰는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태블릿PC 전용앱이 이보다 적은 10분의 1 수준이다. 가격도 아이패드가 저렴하다. 뉴 아이패드는 가장 저렴한 것이 56만원대(와이파이용)인데 비해 갤럭시탭 7.7 LTE는 라이트 버전 기준으로 80만원대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3.13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