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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황영묵·심우준이 리드를, 노시환 홈런이 분위기 가져와...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5년 만에 정규시즌 개막전 승리를 수확했다.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개막 원정 경기를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020년 이후 첫 개막전 승리를 수확했다. 3·4월에 열린 개막전으로 한정하면 무려 2009년 이후 첫 승리(2020년 개막전은 코로나19로 5월 5일 진행)다.새로운 한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한화는 이날 선발 코디 폰세가 다소 흔들렸다. 기대 속에 1선발로 나섰지만 피치 클록에 적응하지 못한 듯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야수진이 탄탄한 수비로 뒤를 받쳐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김경문 감독이 부임 후 꾸준히 강조한 수비의 중요성이 빛난 때였다. 좌익수 김태연, 유격수 심우준, 2루수 안치홍 등이 안타성 타구를 지워내 폰세의 실점을 2점으로 묶었다. 최소 실점을 이끈 수비는 결국 최소 득점으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한 점 차로 버티던 한화는 7회 초 구원 등판한 김민수를 상대로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역전을 이뤘다. 채은성이 안타로 출루한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이 2루를 훔쳤고, 황영묵이 2루타로 그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이날 팀의 첫 출루, 첫 도루, 첫 득점을 만들었던 심우준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역전 타점까지 수확했다.8회엔 4번 타자가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은 8회 1사 상황에서 3볼로 먼저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원상현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를 밀어서 우중간 담장 너머로 넘겨보냈다. 노시환의 홈런으로 여유를 얻은 한화는 9회 1실점에도 리드를 지키고 5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수확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정규시즌 개막전이라 긴장 했을텐데, 실수 없이 잘 싸우고,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전하고 싶다"고 선수들이 보여준 견실한 야구를 칭찬했다.김 감독은 이어 "팽팽한 분위기속에서 7회 황영묵 동점타, 심우준의 역전 2루타로 리드를 가져왔다"며 "8회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해결사가 된 타자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개막전 승리를 수확한 한화는 23일 KT와 시리즈 2연전에서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로 출격한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설욕에 도전한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7:55
프로야구

'50억 많다? 이래서 줬구나' 개막 '심우준 시리즈', 심우준이 다 했다...한화는 5년 만에 개막전 승리 [IS 수원]

한화 이글스의 '눈'이 맞았던 걸까. 지난겨울 50억원 특급 대우를 받고 이적했던 심우준(30)이 친정팀과 개막전에서 공·수·주 만능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만끽했다. 한화가 개막전에서 승리한 건 최근 16년을 통틀어 두 번째다. 3·4월 개막전으로 한정하면 2009년 이후 무려 16년 만의 승리(2020년 코로나19로 5월 개막)다.심우준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심우준은 이날 경기 9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했으나 7회 역전 적시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전방위에서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상대 KT는 심우준의 친정팀이었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 14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2015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줄곧 KT에서만 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내야 수비와 주루 강화를 노렸던 한화가 그를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했다.성적에 비해 과한 대우라는 평가도 따랐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심우준의 가치를 확신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심우준은 다른 팀 선수로 볼 때도 알고 있었지만, 우리 팀 선수로 가까이에서 보니 수비를 정말 잘 하는 선수더라"며 "나도 그동안 감독을 하면서 좋은 유격수들을 기용해봤지만, 심우준은 정말 좋은 수비수"라고 말했다.전 사령탑인 이강철 KT 감독도 "심우준이 나가면 머리 아프지 않을까.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다른 팀이 그에게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이제 겪어봐야 안다"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심우준은 "직접 겪게 해드려야 하겠다"며 "KT 투수들이 퀵 모션이 조금 느린 편이다. 그걸 많이 이용해 최대한 많이 나가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심우준은 자신의 말을 지켰다. 그는 한화가 8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하던 3회 초 세 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누상에서 헤이수스를 압박하던 그는 기어이 2루를 훔쳤고, 후속 김태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심우준의 도루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만회점이었다.수비에서도 김경문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심우준은 4회 선발 코디 폰세가 유도한 유격수 땅볼 2개를 연달아 처리했다. 그중 배정대의 타구는 깊숙한 곳에 위치해 아웃 카운트로 바꾸기 어려웠는데, 심우준이 간결히 이를 처리했다. 그는 4회엔 2루수 안치홍과 병살 플레이를 합작해 폰세의 짐을 덜었다. 심우준의 '종합 선물세트' 백미는 7회 초였다. 1-2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이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주자를 즉시 대주자 이원석으로 바꿨고, 대타 황영묵 카드까지 선택했다. 김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이원석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황영묵이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수확했다.심우준이 바통을 받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옛 동료' 김민수에게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3구째 바깥쪽 141㎞/h 직구가 몰려 들어오자 간결히 밀어 우중간에 떨어뜨려 역전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마침표를 찍었다. 8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2사 상황 3볼에서 KT 원상현의 144㎞/h 직구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허리를 젖힌 특유의 팔로스루로 135m '특대' 홈런을 완성했다. KT는 9회 말 김상수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더 이상은 쫓지 못했다.심우준이 흐름을 바꾼 한화는 7회 김서현이 최고 158㎞/h 강속구로 리드를 지켰고, 8회엔 강속구 투수 한승혁이 무실점 계투를 더했다. 9회엔 마무리 주현상이 1실점했지만,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잡은 후 대주자 안치영의 도루도 잡아 불을 껐다. 한화는 류현진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기용된 폰세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피치 클록에 적응하지 못한 듯 흔들렸으나 최소 득점으로 묶어 팀 승리에 발판은 마련했다. KT는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이적 후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 역전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된 김민수의 블론세이브로 첫 승에 실패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7:00
스포츠일반

2년 전과 달라, 완전체 결단식…'4연패 도전' 구본길 "AG 실감…설레네요"

"이제 떨리기보단 설레네요."태극마크 단골이라서 그런 걸까. 항저우 아시안게임(AG)까지 열흘을 남겨뒀던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 있었다.구본길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1000여 명의 선수단 표정은 제각각 달랐다. 태연한 이가 있는가 하면 다소 상기된 표정도 보였고, 긴장한 표정의 선수도 있었다.결단식 후 취재진과 만난 구본길에게서는 여유가 느껴졌다. 그는 지난 2010 광저우 AG부터 태극마크만 14년째 달아온 베테랑이다. 특히 AG에서 광저우와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개인전 3연패, 단체전 2연패를 거뒀다. 올림픽에서 역시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매번 결단식이 시작되면 (개막이 다가왔다는 게) 확 와 닿는다. 그전까지는 일상 같지만, 결단식 후에는 새삼 (대회에 나간다는 게) 느껴진다"며 웃었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결단식이라 더 뜻깊다. 지난 2021년 7월 열린 도쿄 올림픽 결단식은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행사 규모를 제한했다. 당시에는 종목별로 선수와 지도자 각 1명씩만 참가할 수 있었다. 그는 "(2년 전 도쿄 올림픽 결단식과 달리) 피부에 와 닿는다. 도쿄 때는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런 결단식도 제대로 못 해서 올림픽이란 게 실감 나지 않았다.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했다.23일 개막하는 AG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구본길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특별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을 조심하면서 컨디션은 시합 당일에 맞춰 끌어올릴 생각"이라며 "지금은 특별히 훈련하기보다 컨디션 조절, 부상 방지를 위한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분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평준화됐다. 그 부분에 대비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지나간 대회들이 생각나지만, 결단식에 오면 이제 떨리기보다 설렌다. 경험을 많이 쌓아서 그렇기도 하다"며 "광저우 대회 결단식 때는 너무 떨렸다. 첫 메이저 대회였고, 내 인생의 갈림길이 되는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여유가 생겼다고 방심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구본길은 "그렇다고 즐기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구본길은 통산 AG 금메달 5개(대한민국 대표팀 3위)를 보유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6번째 메달을 따면 공동 1위(남현희·박태환)가 될 수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다면 역대 단독 1위가 된다. 또 자신이 보유한 아시안게임 펜싱 3연속 우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그는 "준비는 잘 되고 있다. AG을 준비하는 동안 국내 대회도 있었다. 컨디션을 확인하는 차원이었는데 국내 대회 성적도 괜찮았다"며 "자신 있다. 물론 경기를 해봐야 하겠지만, 이번 대회는 기록을 많이 세울 수 있으니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기록을 세우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겠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지 않나”라고 각오를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8:19
연예일반

“그냥 자주 할까 봐요” 태연, 3년 5개월만 콘서트 연 소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단독 콘서트 마친 소감을 밝혔다.태연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제서야 정신을 좀 차렸다. 서울콘 이틀 동안 너무 수많은 감정들을 느껴서 그런지 회복이 좀 힘들었다”고 적었다.이어 “여러분 이틀 동안, 기다려 준 시간 동안 너무너무 고생했고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공연하니까 장단점이 좀 있다. 그냥 자주 할까 한다. 서로한테 너무 가혹하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또 태연은 “저를 한 번에 몰아서 보여주기보다 천천히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보여드리고 싶다. 2023년의 저는 이러하다”고 덧붙였다.태연은 지난 3일, 4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The ODD Of Love)를 열고 총 1만 8000명의 팬들과 만났다.특히 2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했음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 태연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태연은 서울 공연에 이어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오는 10일에는 홍콩, 24일에는 대만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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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공연해”…태연, 3년 기다림 씻어낸 ‘디 오드 오브 러브’ [종합]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쉼 없이 꽉 채운 130분 단독 콘서트로 ‘올타임 레전드’임을 증명했다.태연은 지난 3~4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KSPO DOME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TAEYEON CONCERT - The ODD Of LOVE)(‘디 오드 오브 러브’)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태연이 지난 2020년 1월 ‘태연 콘서트 - 디 언씬’(TAEYEON CONCERT - THE UNSEEN)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2회차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매진을 기록했다.또한 ‘디 오드 오브 러브’는 밴드 세션과 함께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 다채로운 무대 등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날 태연은 세 번째 정규 앨범 ‘아이앤비유’(INVU)와 동명 타이틀곡 ‘아이앤비유’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그런 밤’, ‘셋 마이셀프 온 파이어’(Set Myself On Fire), ‘사이렌’(Siren), ‘콜드 애즈 헬’(Cold As Hell)까지 다섯 곡을 연달아 열창하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했다.“안녕하세요. 태연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입을 뗀 태연은 “어제보다 목소리가 많이 크고 열기가 뜨겁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둘러봐도 되냐”며 객석 가까이 다가갔다. 태연의 눈길이 닿은 관객석에서는 핑크빛 물결이 크게 일렁였다.이어 “3년 동안 기다려줘 감사하다. 보고 싶었다”며 “너무 오랜만에 공연하다 보니 어떤 말을 먼저 해야 할지 어지럽다. 지난해 소녀시대 팬미팅 때 체조경기장을 채웠고 이번에는 혼자 채우게 됐다. 먼 걸음 해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밝은색 의상으로 갈아입은 태연은 공연장 분위기를 180도 뒤집었다. ‘위켄드’(Weekend), ‘노 러브 어게인’(No Love Again), ‘유 베러 낫’(You Better Not), ‘스트레스’까지 잇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태연은 “진짜 목이 찢어질 거 같은데 너무 신난다. 이 맛에 공연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 공연 때 ‘스트레스’를 꼭 부르고 싶었다. 주말이지 않냐. 주말에는 스트레스도 날리고 하고 싶은 걸 하는 날이었으면 해서 기분 좋은 곡으로 구성해봤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공연은 빠르게 지나갈 것이다. 쉼 없이 달릴 거고 ‘벌써 집에 갈 시간이 됐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추억을 남겨주겠다”고 자신했다. ‘디 오드 오브 러브’ 세트리스트의 대부분은 코로나19로 공연계가 멈췄던 당시 발매된 네 번째 미니 앨범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와 세 번째 정규 앨범의 곡으로 구성됐다. 이에 태연은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못 하는 동안 미니 앨범도 정규 앨범도 발매됐다. 그 앨범의 곡들을 들려주고 싶었다”며 “‘플레이리스트’(Playlist), ‘들불’, ‘투 더 문’(To the moon)이 있었다. ‘갤럭시’(Galaxy)는 탈락했다. 유감”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태연은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관객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태연은 “솔직히 이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밴드 합주를 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세트리스트에 ‘할 수 있다’를 연발하며 연습했다”며 “나도 내가 어떻게 공연을 해나갈지 궁금하다. 오랜만에 공연하는데 (공연장) 가득 채워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앙코르곡 ‘불티’로 대미를 장식한 후 팬들의 슬로건 이벤트까지 눈에 담은 태연은 “서울 공연이 끝났다. 기 잔뜩 받아서 아시아 투어 잘하고 오겠다. 오늘 또한 좋은 날이고 의미 있는 날이니까 마무리도 멋지게 해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후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s)을 열창하며 약 3년 5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했다.한편 태연은 오는 10일 홍콩에서 ‘디 오드 오브 러브’를 이어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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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포브스코리아 선정 ‘솔로 활동이 기대되는 가수’ 1위

방탄소년단 지민이 가장 솔로 활동이 기대되는 아이돌 1위에 선정됐다.지민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약 2주간 포브스 코리아가 아이돌챔프 앱을 통해 진행한 ‘솔로 활동이 기대되는 아이돌은?’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투표에 참여한 5만4882표 가운데 지민은 2만5472표를 받아 46.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민 외 블랙핑크 지수, 아이콘 바비, 갓세븐 뱀뱀, 하이라이트 이기광, 소년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 온앤오프 효진, (여자)아이들 미연, 샤이니 온유, 트와이스 나연, 슈퍼주니어 규현 등 총 12명이 후보에 올랐다.포브스 코리아는 1위에 선정된 지민에 대해 “댄스 실력자로 손꼽히며 곡의 분위기에 맞는 섬세한 표정 연기와 감정 표현까지 곁들이며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무대 위에서 특히 빛나는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또한 인상적인 퍼포먼스만큼이나 인지도와 영향력 면에서도 독보적이라 인스타그램에서 전 세계 인물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됐고,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맞춰 춤추는 지민의 틱톡 영상이 한국 개인 최초로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는데 이는 한국 개인 최다 기록이라고 밝혔다.지민은 지난 3월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하며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지민이 ‘페이스’ 작업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아냈다. 화려한 삶 이면의 쓸쓸함과 방황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와 지민의 가성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로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앨범 초동 판매량은 145만 장을 넘겨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8 10:47
프로야구

평가전부터…지난해와는 '달라진 서튼호'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와 달리 실전 경기를 충분히 소화하며 바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2일 일본 지바 롯데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이번 전지훈련에서 총 8차례의 실전 경기 일정을 계획했다. 지난 24일 지바 롯데와 평가전이 우천으로 두 차례나 순연 끝에 결국 취소됐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KBO리그 팀과 6차례 평가전이 남아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개 팀 중 유일하게 2~3월 단 한 차례도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2021년 5월 1군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처음으로 이끈 1군 캠프였다. 코로나19 탓에 10개 팀 모두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팀은 서로 교류하며 평가전을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평가전 대신 자체 청백전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경기 또는 이닝마다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 작전 수행 능력을 시험하고 점검한다. 이를 통해 선수 간 호흡을 맞추는 동시에 선수 개인별 기량 발전을 유도한다. 서튼 감독은 "(3월 중순부터 시작한) 시범경기가 팀당 16경기로 많고, 훈련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른 팀과 경기하지 않고 우리만의 방향을 잡았다. 선수들이 여러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보고 싶다. 시즌 준비 과정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롯데는 지난해 8위(64승 76패 4무)를 기록,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에는 이학주와 글렌 스파크맨 등이 다쳐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하는 등 아쉬움도 뒤따랐다. 1년 만에 '서튼호'는 확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해외 전지훈련이 재개된 영향도 있겠지만, 구단과 현장 역시 필요성에 공감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유강남과 노진혁, 한현희 등을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이 절실하다. 지난해 아쉬움을 남긴 서튼 감독은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아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대해 달라진 인식을 보여준다. 서튼 감독은 지난 22일 지바 롯데와 첫 평가전을 마친 뒤 "오늘 경기력과 준비 과정에 크게 만족한다. 우리 투수들이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타자들은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주루 역시 굉장히 만족스럽다"면서 "수비 역시 좋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라진 이유에 대해 "팀 뎁스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해 10개 구단 중 선수단 변화가 가장 많다. 외부 FA 3명을 영입했고, 차우찬과 김상수·윤명준·안권수 등 타 구단 방출생 7명을 데려왔다.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가능성 높은 신인도 대거 뽑았다. 이번 캠프에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는 김민석(1라운드 3순위)과 좌완 투수 유망주 이태연(6라운드 53순위)이 함께 했다. 구단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확인할 기회가 필요했다. 또한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도 많으니까 타 구단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5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롯데는 실패 확률을 줄이고자 이번 캠프에서 열심히 평가전을 갖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2.26 15:12
영화

마스크 해제, 기다렸던 한국영화 줄줄이 돌아온다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맞물려 잇따라 관람객을 찾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잇따라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취식 외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영화관도 마스크를 벗고 작품을 관람하는 환경이 갖춰졌다.그동안 영화관 마스크는 관람객이 영화관을 찾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총 관람객은 1억 1200만명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관람객이 2억 2600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크 의무 해제는 극장가에 활기를 돌려놓은 분위기다. 촬영이 끝났음에도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 영화도 줄줄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지난 2020년 6월 촬영을 끝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개봉이 미뤄진 ‘카운트’는 이달 개봉한다. 출연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은 것은 무려 4년 전이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로,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최초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베테랑 배우인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들에는 신예 배우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신현준의 조선 액션 활극 ‘살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표 감초 배우 이문식은 전직 검계 두목이자, 조선시대 마을 안변현의 실세인 아전 이방 역을 맡았다.차태연, 유연석 주연의 영화 ‘멍뭉이’도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뤄오다 다음달 1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멍뭉이’는 반려견 루니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양보내게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이 최고의 루니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차태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저희가 2020년도에 찍은 영화다. 다들 아시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이 많이 연기됐다”며 “이번에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새롭더라. 저희가 여태 이런 경험이 없다가 처음 어려움을 겪으며 개봉한다는 자체가 이렇게 힘든 일이었구나 싶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등 굵직한 배우가 참여한 영화 ‘대외비’도 지난 2021년 6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다. ‘범죄도시’, ‘악인전’ 제작진이 만든 ‘대외비’는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기 위한 세 사람의 대립과 공조를 그렸다. 영화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인 해웅(조진웅 분),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핵폭탄급 대외비 문서를 놓고 쟁탈전을 벌인다. ‘대외비’는 지난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슈발 누아르(Cheval Noir)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이 밖에 2년 전 촬영을 마친 다른 영화들도 줄줄이 올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제작상황판’에 따르면, 국내 최대 관객을 동원한 ‘명량’ 속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 설경구 주연의 SF영화 ‘더 문’(가제), 이선균 주연의 액션 영화 ‘사일런스’(가제) 등은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영화관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해제를 통해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팀장은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고객들의 심리 부담이 낮춰지고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2 06:39
영화

마스크 벗어 던진 영화관, 코로나19 이전 회복은 아직

“마스크 쓰고 영화 볼 때 불편했죠. 이제 편하게 마스크 벗고 볼 거에요”3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에서 만난 시민 정 단(20대) 씨는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첫날인 이날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면서 영화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 씨를 포함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팝콘을 골랐다.영화관 내 ‘노 마스크’는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27개월 만에 이뤄지게 됐다. 환기가 어려운 밀폐·밀집·밀접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되지만, 영화관은 병원시설 및 대중교통처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속하지 않는다.자녀와 함께 영화관에 방문한 송주연(가명)씨는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심된다. 돌아다닐 때는 마스크를 쓰지만 영화를 관람할 때 집중하기 위해 마스크는 벗을 것 같다”고 말했다.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1월 1일~30일 집계)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1095만 1975명으로 지난해 1월(571만 8042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도 점차 미뤄뒀던 영화를 개봉하는 추세다. 2월에는 진선규 주연작 ‘카운트’를 시작으로 차태연 주연의 ‘멍뭉이’, 조진웅 주연의 ‘대외비’ 등이 차례로 개봉한다.다만 코로나 이전만큼 관객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천만 관객 영화가 5편이나 나온 지난 2019년에는 1월 관람객 총 1812만 2443명,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1월에는 1684만 3695명이 영화관을 찾았다.김영현(20대) 씨는 “마스크 해제로 영화를 보다 편하게 보겠지만 이전만큼 자주 볼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팝콘 등 간식을 편하게 먹을 것 같다”고 했다.그럼에도 극장 관계자들은 이번 마스크 착용 해제로 관람객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로 고객들이 영화관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고객들의 심리 부담이 낮춰지고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영화관 스낵 메뉴를 다양화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16:20
연예일반

태연, 코로나19 확진 “컨디션 이상 느껴 자가격리 중”

가수 태연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태연이 오늘(14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전날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실시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이날 오전에 곧바로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태연은 현재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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