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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SON 품었던 2015년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시장 선정

토트넘 구단의 역대 최고의 이적시장은 2015년 여름이라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현재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키어런 트리피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이 합류했던 시기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별로 역대 최고의 이적시장 시기를 선정해 공개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은 2015년 여름, 당시 대표 영입에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매체는 “당시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는 당시 스페인으로 돌아갔고, 파울리뉴는 중국 슈퍼리그, 에티엔 카푸는 왓퍼드로 떠났다”며 “부임 첫 시즌을 마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선수단 정리를 마친 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진을 보강했다”고 조명했다.이어 “그때 토트넘에 합류한 건 번리에서 뛰던 트리피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그리고 레버쿠젠의 손흥민이었다”며 “케빈 비머와 클린턴 은지 등도 당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은 9년째 팀에서 뛰고 있고, 최근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는 5위까지 올랐다”며 “당시 손흥민을 영입한 것만으로도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성공적인 이적시장이었다. 여기에 트리피어, 알데르베이럴트의 영입 효과를 더해 최고의 이적시장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당시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뛰다 3000만 유로(약 452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해여름 토트넘 구단이 가장 많은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이기도 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1600만 유로(약 241억원), 트리피어의 이적료는 490만 유로(약 74억원)였다.이적 첫 시즌엔 EPL 4골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던 손흥민은 EPL 적응을 마친 뒤엔 토트넘은 물론 EPL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2021~22시즌엔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고, 2023~24시즌엔 팀의 주장으로까지 선임될 만큼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지금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트리피어는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엔 EPL에서 600분도 채 뛰지 못할 만큼 입지가 좁았다. 그러나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로도 활약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뉴캐슬로 이적한 상태다.센터백 알데르베이럴트는 이적 첫 시즌부터 E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했고, 이후 6시즌 동안 토트넘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카타르 알두하일을 거쳐 지금은 자국 벨기에 리그의 로열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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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에 경악한 EPL 레전드 네빌…“손흥민이 그걸 했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게리 네빌이 최근 키어런 트리피어와의 인터뷰 중 손흥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접한 뒤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로 손흥민이 과거 체중 감량을 위한 추가 세션을 소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5일 최근 유튜브 방송 ‘더 오버랩’에서 네빌과 트리피어와의 인터뷰에 대해 주목했다. 바로 과거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기 때문이다.현재 뉴캐슬에서 활약하고 있는 트리피어는 과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기억이 있다. 이 기간 함께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트리피어는 네빌에게 “4~5개월 동안 체력 단련실에 있었다. 세션이 끝나면 35~40분 동안 지방 연소 운동을 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러닝머신과, 로잉 머신을 썼다는 게 트리피어의 설명이다.‘감량’에 돌입한 건 트리피어 혼자가 아니었다. 네빌이 트리피어에게 ‘누구와 함께했는지’라 묻자, 그는 “버스 밑으로 던져버리는 게 낫겠다”라고 농담한 뒤 “나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그리고 손흥민도 몇 번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네빌은 “지금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말하는 것인가?”라며 경악했다. 이어 스트라이커에겐 체중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이 소식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의 기준은 항상 높다”면서 “손흥민은 항상 최고의 선수로 보였지만, 토트넘과 같은 축구 클럽의 기준은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것과 다르다”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사실 몇 파운드만 더 나갔을 뿐이지만, EPL에서는 그것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추가 훈련은 가혹했을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손흥민이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변모한 만큼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손흥민은 EPL 입성 첫해 리그 4골에 그쳤지만,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수위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2 EPL 공동 득점왕(23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로는 리그 최초로 골든부트를 품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인정받는 그는 2025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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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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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 한 명만 남았다…다 떠나 버린 토트넘 ‘챔스 결승 멤버’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결국 토트넘과 11년이 넘는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요리스마저 떠나면서 토트넘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했던 멤버는 손흥민 단 한 명만 남게 됐다.30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요리스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한다. 지난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11년 반 만에 동행을 마치는 것이다. 구두 합의를 통한 이적은 합의됐고, 서류 작업을 통한 마무리만 남았다. 요리스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그의 LAFC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인 데다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라 이적료가 발생되는 이적보다는 토트넘과 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을 통한 LAFC 입단이 유력하다.요리스는 토트넘 이적 직후부터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출전 기록은 361경기,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무려 447경기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2015년부터는 주장 역할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결국 ‘전력 외’로 밀렸다. 당초 지난여름에도 이적을 추진했던 그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하면서 팀에 남았는데, 올 시즌 EPL은 물론 컵대회 등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구단 레전드에 이름이 오를 만한 그가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신 쫓겨나듯 떠나는 행보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영국 더부트룸은 “요리스가 그동안 토트넘에서 해온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슬픈 일이다. 그가 떠나게 되면 구단과 팬들은 11년 넘게 이어온 그의 커리어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요리스마저 떠나게 되면서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토트넘 멤버 중에선 손흥민만 유일하게 남게 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올 시즌부터 요리스 대신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영국 B/R풋볼도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베스트11엔 손흥민만 남게 됐다”고 조명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첼시 감독이 이끌던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 포진했고,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키에런 트리피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요리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던 토트넘은 그러나 리버풀에 0-2로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당시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이후 잇따라 팀을 떠났다. 센터백 베르통언은 2020~21시즌 벤피카(포르투갈)를 거쳐 현재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뛰고 있다. 안데르베이럴트 역시 2021~22시즌 알두하일(카타르)을 거쳐 현재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수비를 지키고 있다.로즈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2021~22시즌부터 왓퍼드(잉글랜드 2부) 소속이고, 트리피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현재 뉴캐슬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중원을 지켰던 시소코는 왓퍼드를 거쳐 낭트(프랑스)에서, 윙크스는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거쳐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2부)에서 각각 뛰고 있다.이른바 ‘DESK’ 라인을 구성했던 공격진 역시 손흥민을 제외하고 모두 팀을 떠났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브렌트퍼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소속이다. 알리는 에버턴(잉글랜드)과 베식타시(튀르키예·임대)를 거쳐 에버턴으로 복귀했는데, 올 시즌 EPL 출전 기록은 0경기다. 손흥민과 영혼의 투톱을 구축했던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에 출전해 벌써 21골·5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교체로 출전했거나 벤치에 앉은 선수들도 대부분을 팀을 떠났다. 교체로 투입됐던 루카스 모우라는 상파울루(브라질) 소속이고, 페르난도 요렌테는 에이바르(스페인 2부)에서 지난 2022년 은퇴했다. 교체로 나선 3명 중 에릭 다이어만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에릭 라멜라(세비야) 빅토르 완야마(몬트리올 임팩트) 파울로 가사니가(지로나) 등도 모두 저마다 팀을 찾아 떠났다. 벤치에 앉았던 벤 데이비스만 여전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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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손흥민 805번, 클린스만 617번…토트넘 '레거시 번호' 공개

앞으로 손흥민(토트넘)의 유니폼엔 등번호 7번과 함께 805번도 함께 새겨진다. 토트넘이 역대 1군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레거시 번호’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레거시 번호는 805번이다.토트넘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894년 10월 13일 웨스트 허츠와의 FA컵 경기를 통해 처음 기록된 1군 경기부터 현재까지 뛴 모든 토트넘 선수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했다. 구단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시작된 ‘레거시 번호’”라고 설명했다.구단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레거시 번호가 할당된 879명을 찾았다. 1~11번은 129년 웨스트 허츠와의 FA컵 경기에 나섰던 선발 선수들의 이름 알파벳 순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은 역대 토트넘 1군 경기에 출전한 805번째 선수라는 뜻이고, 가장 마지막 번호인 879번은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알레호 벨리스에게 돌아갔다. 앞으로도 880번, 881번 등 순차적으로 레거시 번호가 할당될 전망이다.토트넘 선수들은 오는 28일 오전 4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레거시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다. 손흥민 유니폼의 경우 등번호인 7번과 함께 상단에 805가 함께 적히는 방식이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레전드’라고 소개했다. 구단은 “세계 축구계 스타로 입지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미 토트넘 구단의 전설이 됐다”며 “역대 아시아계 최고의 선수로, 토트넘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지금은 주장으로서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9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구단과 관련된 각종 대기록들을 세웠다. 가장 최근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50호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에선 통산 152골 77도움을 기록해 득점 부문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엔 새 주장 역할까지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올 시즌 토트넘은 개막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손흥민뿐만 아니라 앞서 2005~2008년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709번을 받았다.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이기도 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레거시 번호는 617번이다. 손흥민이 805번의 등번호를 받았던 2015~16시즌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803번) 델레 알리(804번) 키어런 트리피어(806번) 등도 레거시 번호를 받았다. 해리 케인은 2011~12시즌 출전 기록을 토대로 767번이 배정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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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난 뒤 '우승'…유로파리그에서도 이어진 '탈트넘 효과'

토트넘을 떠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들이 또 나왔다. 이번엔 에릭 라멜라와 브리안 힐이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다. 라멜라와 힐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나란히 맞교체로 출전했다. 팀은 120분 연장 혈투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7번째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토트넘에서 임대 신분으로 세비야 유니폼을 입은 힐이 먼저 측면 공격수로 결승 무대에 선발 출전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라멜라가 힐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라멜라는 승부차기 2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라멜라는 지난 2021년 토트넘과 8년 동행을 마치고 세비야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현금을 더해 힐과 트레이드되는 방식이었다. 세비야에서 완전한 핵심 입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두 시즌 연속 5골 이상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토트넘 이적 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던 힐도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친정팀 세비야로 임대 복귀했다. 그리고 반년도 채 안 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었다. 트트넘을 떠나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긴 건 비단 이들만이 아니다. 당장 이번 시즌엔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주인공인 탕기 은돔벨레가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뒤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오현규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셀틱 주전 골키퍼 조 하트와 수비수 카메론 카터-빅커스도 토트넘을 떠난 뒤 두 시즌 연속 더블(2관왕)을 차지했다. FA컵 결승도 앞두고 있어 국내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까지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입단 동기였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얄앤트워프)도 올시즌 벨기에컵 정상에 올랐다.토트넘을 떠난 뒤 우승을 차지하는 건 올해뿐만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는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후안 포이스(비야레알)는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됐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토트넘을 떠난 뒤 인터밀란 소속으로 세리에A 정상에 올라 빅리그 무관의 한을 풀었다.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고도 무관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의 상황을 돌아보면 팬들 입장에선 더욱 씁쓸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케인 모두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은 단 한 개도 없다. 손흥민과 케인 모두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배경이다. 김명석 기자 2023.06.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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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늙었다” 벨기에 ‘황금 세대’의 멀어진 우승 꿈

벨기에가 자랑하던 ‘황금 세대’가 저물고 있다.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던 ‘우승’이란 목표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벨기에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22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변이라고 할만한 결과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한 벨기에가 H조 2강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벨기에의 카타르 월드컵은 첫걸음부터 삐걱거렸다. 벨기에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모로코전 경기력도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벨기에는 6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장악했지만, 효율적이진 않았다. 90분 내내 9개의 슈팅을 시도한 벨기에는 모로코(10개)보다 마무리 작업이 원활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았다. 벨기에가 내세우던 황금 세대의 힘이 빠진 형세다. 여전히 곳곳에 이름값 높은 선수가 즐비하지만, 다시금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 됐다. 특히 후방의 핵심인 센터백 듀오 얀 베르통언(RSC 안데를레흐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열 앤트워프)가 어느덧 30세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198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980) 준우승, 1986 멕시코 월드컵 4강 등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자취를 남긴 벨기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암흑기를 맞았다. 유로 대회에서 거듭 ‘예선 탈락’ 고배를 들었고, 2006 독일 월드컵을 포함해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인 벨기에는 2010년대부터 세계적인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현 벨기에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등 포지션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국제무대 성적에 관한 기대가 커졌다. 대체로 월드컵 16강에서 여정을 멈춘 벨기에는 황금 세대가 모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위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벨기에 대표팀을 향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팀의 일원인 더 브라위너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우리의 (월드컵 우승) 기회는 2018년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좋은 팀이지만, 늙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2018년에 모인 선수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나는 우리의 우승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 것도 불투명하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벨기에(승점 3)는 크로아티아, 모로코(이상 승점 4)에 이어 F조 3위다. 벨기에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다. 벨기에는 크로아티아를 넘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비길 시에는 같은 시간에 열리는 모로코와 캐나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크로아티아에 패하면 ‘황금 세대’의 월드컵은 영원히 막을 내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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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부터 39세 노장까지… 월드컵 ‘라스트 댄스’ 베스트11, H조 1명 포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인 레전드들이 여럿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인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한국과 H조에 엮인 포르투갈의 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올해로 37세다. 이번 월드컵이 그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크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토마스 뮐러(독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한 자리씩 꿰찼다. 이들 모두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메시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일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메시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3선에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스페인)이 뽑혔다. 후방에는 치아구 시우바(브라질),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벨기에), 다니 알베스(브라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선정됐다. 11명 중 39세의 알베스가 연장자였다. 알베스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통산 124경기를 소화했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건재를 과시한 알베스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조국의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2 16:46
축구

손흥민이 둘째 형, 확 젊어진 토트넘

손흥민(29)이 토트넘의 ‘둘째 형’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올여름 확 젊어졌다.현재 손흥민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35)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같은 1992년생 루카스 모우라, 맷 도허티와 함께 두 번째 고참이다.이는 올여름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49·이탈리아)의 작품이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리빌딩을 단행했다. 30대 전후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고, 수비 등 필요한 포지션에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알차게 영입했다. 유벤투스 단장을 역임했던 파라티치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먼저 아탈란타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이탈리아)를 데려오면서, 골키퍼 조 하트(34)를 셀틱으로 보냈다. 아탈란타 중앙수비 크리스티안 로메로(23)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골리니처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인데, 로메로의 예상 이적료는 5500만 유로(686억원)다. 대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를 알두하일(카타르)로 떠나보냈다.골 욕심을 부려 한국 팬들을 속 터지게 했던 공격수 에릭 라멜라(29)는 세비야(스페인)로 이적했다. 대신 이적료 2500만 유로(340억원)를 얹혀 ‘스페인의 재능’이라 평가 받은 윙어 브리안 힐(20)을 데려왔다.이적 시장 막판에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오른쪽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2)과 5년 계약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FC바르셀로나에 이적료 2500만 유로(340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대신 오른쪽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29)와 계약을 해지했다. 세네갈 대표팀 미드필더 파페 사르(19)를 영입해 곧바로 프랑스 메스로 임대 보내면서 미래 전력도 준비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30대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32)와 측면 수비 대니 로즈(31)를 왓포드(잉글랜드)로 보냈다. 지난 시즌 임대했던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6·에인트호번)를 돌려보냈다. 주급이 24만 파운드(3억 8500만원)에 달했던 베일과 결별하면서 토트넘은 재정 부담을 덜었다.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 시소코, 조 하트 등을 내보내며 이적료를 챙기긴 했다. 그보다는 고액의 주급을 받는 선수들을 정리한 게 효과적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11명을 내보내 주급 82만 2500파운드(13억 6580만원), 연봉 3948만 파운드(663억 6700만원)의 지출을 아꼈다”고 보도했다.파라티치 단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단장이 경기 중 벤치에 앉아 불만을 토로한 선수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올여름 토트넘의 최고 영입은 파라티치 단장”이라며 감싸고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토트넘의 선수 보강도 좋았지만, 30대 선수를 20대로 바꾸는 마법 같은 세대교체를 했다. 평균 나이 22.55세가 된 토트넘은 젊은 스쿼드로 탈바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3세), 첼시(24.5세), 리버풀(23.6세)보다 젊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돌았던 공격수 해리 케인(28)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또 손흥민과 4년 재계약했다. 차선임이 된 손흥민은 최근 EPL 200경기에 출전한 뒤 “팀에서 요리스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슬픈 일이다”고 농담한 뒤 “어린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메로, 힐, 골리니는 지난달 20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아쉬움을 남긴 부분도 있다. ‘골칫덩이’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5)를 처리하지 못했다. 케인, 손흥민과 함께 팀 내 최고 주급(20만 파운드·3억 2000만원)을 받는 은돔벨레는 주전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또한 케인 백업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다. 아다마 트라오레(25·울버햄튼)는 이적료 협상에 실패해 데려오지 못했다.박린 기자 2021.09.08 16:33
축구

토트넘, 센터백 로메로 5년 계약…세 번째 영입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23)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4200만파운드(약 668억 원)에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5년이다. BBC는 이적료가 4700만파운드(약 748억 원) 규모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 토트넘이 세 번째로 영입한 자원이다. 앞서 토트넘은 로메로와 함께 아탈란타서 함께한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스페인 축구의 '신성' 브리안 힐을 데려왔다. 2016년 아르헨티나 벨그라노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메로는 이탈리아 제노아와 유벤투스를 거쳐 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1경기(2골 3도움)를 소화했고, 시즌 종료 후 '최고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도 3경기에 나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5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벨기에)의 빈자리를 그에게 맡긴다. 로메로는 알데르베이럴트가 쓰던 등번호 4번을 사용한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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