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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우익수·중견수·2루수·유격수에 볼링까지...베츠, 못하는 게 뭔가요

'천재', '다재다능', '5툴 플레이어'라는 수식어로도 무키 베츠(31·LA 다저스)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모양이다.베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타격도 타격이지만, 눈에 띄는 건 수비 포지션이다. 이날 그가 선발 출전한 곳은 그의 주 포지션인 우익수가 아니었다. 우익수와 함께 간간이 나서던 중견수도 아니었고, 프로에서 데뷔했던 2루수도 아닌 전 포지션 중 가장 수비 난이도가 높다는 유격수였다. 베츠가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2014년 MLB 데뷔 후 처음이다.프로로 유격수 수비를 선 게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1일 컵스전에서도 7회 초 대타로 나섰다가 7회 말 유격수 수비를 본 바 있다. 유격수 데뷔전이었다. 그 전으로 돌아가려면 11년 전인 싱글A 시절까지 내려가야 한다.일반적으로 프로 데뷔 초창기라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베츠는 벌써 프로 10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우익수로 6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리그 최고 우익수다. 그런 선수가 전혀 다른 포지션으로, 그것도 더 큰 수비 부담이 있는 위치로 나서는 건 이례적이다.이미 베츠는 2020년 다저스로 이적 후 몇 차례 2루수로도 나선 바 있다. 다저스는 활동 범위가 넓은 우익수보다 좁은 2루수가 베츠에게 부담이 적다고 판단, 시즌 중 조금씩 2루수로 그를 투입해온 바 있다. 그러나 유격수는 또 다른 위치다. 전문 내야수로 뛰어온 이들도 유격수는 소화하기 쉽지 않다.그러나 유격수에서도 베츠는 베츠였다. 컵스 타자 닉 마드리갈의 타구가 특히 베츠에게 많이 걸렸다. 마드리갈은 7회 말 2사 1루 기회 때 유격수 땅볼을 쳤고, 정면에서 이를 기다렸던 베츠는 탄력 있는 플레이로 2루로 던져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9회 말 1사 만루 기회 때도 마드리갈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베츠가 타구를 잡아 2루수로 토스, 병살타를 합작하며 이날 경기 승리의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 소화는 베츠가 보여주는 다재다능의 일부일 뿐이다. 30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 통산 159도루를 기록한 발, 10시즌 통산 62보살을 기록한 어깨도 두루 갖췄다. 1m75㎝의 작은 신장에도 MLB에 데뷔해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한 건 그의 압도적인 운동 신경 덕분이다. 베츠는 그 운동 신경을 활용, 미국프로볼링에 정식 등록된 선수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는 볼링 월드시리즈에도 출전한 바 있다.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베츠는 경기 후 "나는 평생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왔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 그냥 경기에 나가서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이날 활약 소감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는 볼수록 더 놀랍다.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4 15:13
금융·보험·재테크

[업앤다운] 쪼그라드는 케이뱅크 vs 커지는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이용자가 토스뱅크에 뒤지고 있다. 플랫폼 유입을 키워야 영업이 수월해지는 인터넷은행 특성 때문에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케이뱅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반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조치로 대출 영업이 막혀있던 와중에도 꾸준히 이용자를 모으면서 초창기 카카오뱅크 수준의 성장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인 거래 줄자, 케이뱅크 이용자 감소 9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기준 케이뱅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62만명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무려 10만여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업계 1위 카카오뱅크는 1320만명으로 전달 대비 5만명가량 순증했다. 같은 출발선에 서 있던 케이뱅크와의 격차가 5배까지 벌어진 것이다. 출범 1년이 안 된 토스뱅크는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 추정 MAU는 보수적으로 봐도 약 350만명으로 추산된다. 쪼그라든 케이뱅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그동안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의 활황 속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손잡으며 재미를 보다가 코인 시장이 고꾸라지면서 이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독점으로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특수를 누려왔다.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면 할수록 케이뱅크의 고객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2020년 6월 말 기준 135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고객은 지난해 6월 말 615만명으로, 지난해 말 717만명으로 거의 반년 만에 100만명 넘게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783만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MAU는 영업을 어떻게 했느냐의 지표이기도 하고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은행은 플랫폼에 고객이 들어오고 머물도록 투자한다"며 "업력이 길지 않은 인터넷은행은 더더욱 적자를 내서라도 고객 확보에 전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PO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6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9~10월 중 승인을 받으면 청약 절차를 걸쳐 이르면 11월경 코스피에 상장하는 일정이다. 수신금리를 올리며 저축성 예금 조달에 빠르게 나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O를 앞두고 케이뱅크가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수신고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일 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올렸고, 14일에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2.1%로 인상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연 3% 금리를 100일간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특판 상품도 선보였는데, 출시 10분 만에 완판시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케이뱅크의 수신(예·적금) 잔액은 7월 말 기준 전월 대비 약 1조1000억원 증가한 13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적금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이용자 순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던 KT와의 연계 서비스로 이용자를 끌어모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대 과제는 단순 은행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의 성공 여부"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카뱅 넘는 성장 속도 출범 1주년도 안 된 토스뱅크는 수신상품을 일원화하고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2%의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고객 몰이에 크게 히트를 했다. 당시 이는 은행권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0.75%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주요 은행들에서 판매하는 수신상품 중에서 금리 1%를 넘는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뱅크는 6개월 만에 331만명, 현재 36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토스뱅크는 엄청난 속도로 수신고를 모았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1조원 수준이다. 약 6개월 만에 케이뱅크를 넘어선 수신 잔액을 달성한 것이다. 은행권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 금리의 입출금 통장이 나왔을 때는 정말 가능한지 의문일 정도로 파격적이었다"며 "지금은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높은 금리의 수신상품이 많아졌지만, 토스뱅크가 시작할 당시 적자보다 고객을 끌어모아야 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었다면 성공적이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고금리 시대에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면서 토스뱅크의 2% 금리 통장이 큰 메리트는 없어졌지만, 수신 경쟁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수시입출금식 상품의 금리가 0%대로, 만기를 따로 정하지 않고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식 상품으로 일원화해 운영하는 토스뱅크와 차이가 있다. 게다가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계기로 파킹 통장과 카드 혜택 등을 넘는 강력한 뱅킹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여신(대출)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어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말 5320억원이던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 6월 4조2000억원으로, 6개월 만에 약 7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7조900억원이었고 6월 말에는 8조7300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출범 후 9일 만에 규제로 대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며 "수치로만 보면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앱 전략'으로 토스의 이용자가 늘어나는 점도 토스뱅크의 이용자 순증에 영향을 준다. 이미 2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에서 자연스럽게 토스뱅크로 유입되는 고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게다가 최근 토스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발표하면서 토스뱅크와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적금이나 카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알뜰폰 사용자에게 이익을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고객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모임 통장을 준비하고 있고, 전세자금대출 준비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0 07:00
경제

토스, 주 4.5일 근무한다…‘겨울방학’ 정례화

토스가 근태 및 고과 등 인사 부문에서도 과감한 제도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11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인사제도는 크게 ‘워라밸 및 보상강화’, ‘단기평가 폐지’ 등이 골자다. 지난 연말 휴가 제도인 ‘겨울방학’ 도 정례화된다. ‘겨울방학’은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 간의 전사 휴무를 갖는 제도다.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사내 메신저도 업무 종료 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과 함께 휴가 사용과 재택 근무, 출퇴근 시간 등 근태를 별도의 승인 없이 구성원 자율에 맡기는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그 동안 높은 퍼포먼스와 몰입을 지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가 구축되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포괄임금제는 내년 초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 새 임금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시간은 연봉 외에 별도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 뿐 아니라 기존 입사자들에게도 기존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단, 총 근무시간은 주 52시간 초과가 불가하다. 평가 제도도 대폭 바뀐다. 토스 초창기부터 전통적 인사 고과의 대안으로 운영되던 ‘3개월 리뷰 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가 폐지된다. 이 제도는 동료간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성과 수준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 한다는 취지에서 운영 해 왔다. 토스는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토스는 대신, 채용 절차 고도화 및 동료간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직의 인재 밀도와 역량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물론,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 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19 10:18
경제

옛날 느낌 그대로…식품 업계도 '복고 열풍'

식품 업계에 복고 바람이 분다. 이른바 '뉴트로 열풍'이다. '뉴트로'는 '뉴(New)'와 '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옛것을 새롭게 느끼면서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다.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우유와 남양유업은 추억의 자판기 우유 맛을 살린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매일유업은 2017년 세븐일레븐과 협업을 통해 '매일우유맛 원컵'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매일우유맛 오리지널 스틱’을 출시해 분말형 우유를 선보였다. 분말형 우유는 기존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해 건조시킨 뒤 가루 형태로 만든 탈지분유가 주원료다. 물을 부으면 다시 액체 상태의 우유가 된다.남양유업은 홈플러스와 손잡고 지난해 12월 자판기 우유 맛을 살린 ‘남양 3.4 우유맛 스틱’을 출시했다. 남양유업이 초창기에 선보였던 ‘남양 3.4 우유’의 패키지를 적용해 복고풍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제품들을 ‘뉴트로 리뉴얼’을 통해 재출시하는 사례도 있다.롯데제과는 과거에 ‘치토스 화이트’로 알려졌던 제품을 최근 '치토스 콘스프 맛'으로 재탄생시켰다.애초에 해당 제품은 미국 프리토레이와 오리온의 합작회사에서 제조했다. 국내 제휴사가 롯데제과로 바뀌면서 단종됐던 제품이다.롯데제과는 치토스 화이트의 맛을 살림과 동시에 1990년대 포장 디자인까지 재현해 복고 이미지를 느끼게 했다. 제품 안에 딱지도 들어 있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린다.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말, 장수 스낵인 '별뽀빠이' 47주년을 맞아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레트로 별뽀빠이'를 리뉴얼 출시한 데 이어, '뽀빠이우유’ 2종을 출시했다. 1980년대 사용했던 삼양식품의 로고와 서체 등을 활용한 복고풍 디자인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최근 뉴트로 감성을 입힌 신제품 '튀김칼국수'도 선보였다. 전통 시장 대표 음식인 칼국수에 튀김 고명을 얹어 차별화한 제품이다. 패키지는 1970~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서체를 적용한 복고풍 디자인으로 뉴트로 컨셉트를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07 07:00
경제

롯데제과 50주년 기념,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 출시

롯데제과는 창립 50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아 옛 추억을 떠올리는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1만원)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에는 초창기 롯데제과를 상징하던 해님 심볼마크가 케이스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롯데제과를 상징하는 빨간색 컬러가 디자인을 압도하고 있다.또 케이스는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칸쵸,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초코빼빼로, 꼬깔콘, 치토스 등 장수 제품이 출시 당시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향수와 재미를 느끼게 한다.과자 종합선물세트는 1970~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어린이들의 선물로서, 받는 아이들에게는 행복감을, 주는 사람에게는 보람을 느끼게 했던 제품이다.특히 당시에는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고, 선물용 제품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과자종합선물세트는 명절과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기대하게 만든 인기 선물이었다.한편 롯데제과가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인 시기는 1970년대 중반으로 당시의 선물세트에는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꼬깔콘, 가나초콜릿 등 제품이 들어 있었다. 이들 제품은 지금도 인기를 얻으며 과자선물세트의 주역으로 자리를 하고 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에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기획하게 된 것은 과자 포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5.05 07:30
야구

[2017 프로야구에 묻는다③]왜 성공과 실패는 감독의 몫이 돼야 하나?

‘경기인 출신 단장’은 프로야구에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2016년 시즌 뒤 한화가 프로야구 초대 신인왕인 박종훈 전 LG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한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LG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송구홍 운영총괄을 백순길 단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새해들어 넥센이 고형욱 스카우트팀장을 새 단장으로 임명했고, 17일엔 SK가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연말 전격 사임한 민경삼 전 단장의 후임으로 다시 경기인 출신을 뽑았다. 넥센의 장정석 신임 감독도 원래 구상으론 올해 단장을 맡기로 돼 있었다.기존 두산 김태룡 단장과 함께 10개 구단 중 절반이 경기인 출신 단장을 선택했다. 1982~2010년에 아마추어 포함 선수 출신 단장이 다섯 명밖에 배출되지 않은 점과 대조된다.긍정적인 변화다. 메이저리그엔 전통적으로 선수 출신 단장이 많았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아니더라도 학창 시절 운동을 경험했다. 그러나 학업과 운동이 구분된 기형적인 한국 교육은 ‘프로야구단’에서도 ‘선출’과 ‘비선출’ 직원을 구분케 했다. 선수 출신은 고위직에 오르기 어려웠다. 여기에서 이른바 ‘현장과 프런트의 갈등’ 문제가 생긴다. 업무적인 충돌이야 어떤 조직에서든 있는 일이지만 문화적·정서적 이질성까지 개입했다.물론 구단이라는 조직에서 ‘선수 출신’이 늘 밀린 것만은 아니었다. 초창기 프로야구에서 감독은 구단 사장과 동급이었다. 지금은 자신도 쑥스러워하는 옛일이지만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은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 시절 김정우 구단주에게 “감독이 높은지, 사장이 높은지 정해 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원년부터 프런트 파워가 강했던 삼성이 2000년 김응용 감독을 영입하며 ‘프런트는 현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방침을 정한 건 상징적인 사건이다.하지만 점진적으로 야구단에서 감독의 파워는 줄어들었다.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노장 감독들은 서서히 퇴장했다. 비유하자면 과거 감독은 사장급, 지금은 이사급이나 수석부장급이다. 구단 규모가 커지고 업무가 복잡해짐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그런데 감독의 권한은 줄어들었지만 성공과 실패의 책임은 여전히 감독의 몫이다. 성적이 나쁜 감독이 해고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기는 팀'을 만드는 역할도 감독, 혹은 넓은 범위에서 경기인 출신에게 맡긴다. 전문가를 고용한 뒤 '절반의 신뢰' 아래 관리·감독하는 게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 프런트의 주된 업무였는지도 모른다. '한 지붕 두 가족'이다. 프로야구단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주어진 제약 아래에서 이기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선 팀 구성을 위한 업무는 단장이, 구성이 된 선수 지휘는 감독이 맡는다. KBO 리그 구단에선 이 부분이 불분명했다.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사장이나 단장의 18번 멘트는 "나는 하는 일이 없다"의 다른 표현이 아니었을까. 극적인 사례가 감독에게 구단 운영의 전권을 줬다 다시 회수하며 실패를 인정한 지난 2년 동안의 한화 이글스다.이른바 세이버메트릭스에 관심을 가지는 구단이 많다. 세이버메트릭스는 2할8푼 타자를 3할 타자로, 7승 투수를 15승 투수로 만드는 마법이 아니다. 야구를 해석하는 여러 수단을 제공해 구단 운영에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것이다. 프런트가 적극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쓸모가 많지 않다. 최근 프로야구단을 퇴직한 한 간부는 "프런트 생활을 하면서 대외적인 목표와 대내적인 목표가 다르다는 걸 절감했다. 목표가 모호한 조직에서 인재들이 클 수 없다"고 토로했다.'단장이라는 직업의 안정성'이라는 관점에서 경기인 출신 단장의 증가는 썩 좋은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3년 계약을 했다. 임기 안에 성과를 내라는 의미다. 경기인 출신 단장이 많아질수록 '성과 주의'에 대한 압박은 커질 것이다.하지만 프로야구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기는 팀'을 만드는 데 있어 프런트의 역할이 커지면 조직 전체와 부문의 목표가 구체화된다. 각 부문의 전문성이 커지면서 잘 통합된다면 강한 조직이 만들어진다. 강한 프로야구단은 강한 프로야구 리그를 만든다. 최민규 기자 2017.01.18 06:00
생활/문화

‘스타2’ 강자들 부진…2013 WCS, 기대 못미친 선수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이신형,원이삭,이영호 최근 막을 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2013'에서는 기존 강자의 부진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영호(KT, 테란)와 이신형(에이서, 테란), 원이삭(SK텔레콤, 프로토스)이다.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의 최강자 4인방인 '택뱅리쌍' 중 한 명이었던 이영호는 이번 WCS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스타1에서는 랭킹 1위 선수로 우승도 여러 번 하면서 스타2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본격적인 스타2 리그인 WCS가 열리자 우승은 커녕 8강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한국 지역 시즌1에서는 16강에서 이신형과 원이삭에게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탈락했으며 시즌2에서도 이신형과 최지성에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3에서는 만만하게 여겼던 후배들에게 일격을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영호는 매 시즌 16강에서 죽음의 조에 속하는 불운이 있기 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은 역시 실력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테란을 버리고 다른 종족으로 갈아타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내년 WCS 시즌에서 이영호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신형의 부진도 팬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이신형은 WCS 코리아 시즌1에서 정윤종·이영호·이슨형·신노열 등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주목받았다. 결승전에서 김민철(웅진)에 4-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어서 벌어진 시즌1 파이널에서는 김유진(웅진, 프로토스)을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신형은 시즌1의 활약에 힘 입어 WCS 포인트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 때부터 매 시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 지역 시즌2 4강에서 조성주(프라임, 테란)에게 4-0으로 패한 이후 나머지 시즌에서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시즌3가 끝나면서 WCS 포인트 1위 자리를 김민철(웅진, 저그)에게 내줬다. 원이삭도 스타2 초창기에 최강자로 꼽혔지만 이번 WCS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상대 선수가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원이삭은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물리치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명문 게임단 SK텔레콤 T1으로 이적하며 이번 WCS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1~3까지 가장 좋았던 성적은 한국 지역 시즌1과 시즌3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고작이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이영호와 이신형, 원이삭이 내년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플레이만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 선수 모두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11.19 07:00
야구

야구단 작명원칙, 맹수는 강팀 순한 동물은 약팀?

야구단 이름짓기는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큰 숙제이자 이슈였다. 미국과 일본의 영향을 받아 초창기엔 사자·호랑이 등 맹수들이 인기를 끌었다. 프로야구에 동물들이 넘쳐나자 의인화한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고, 전설속 동물이 이미지화 되기도 했다.맹수는 강팀, 약한 팀은? 초창기에는 강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팬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맹수들이 애용됐다. 창단 이후 한 번도 팀명이 바뀌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가 대표적이다. 해태도 KIA로 인수됐지만 타이거즈 이름을 지켰다. 창단 당시 주력 상품인 OB 맥주를 팀명으로 쓴 두산도 동물인 곰(베어스)을 선택했다. 1987년 출범한 한화(전신 빙그레)는 하늘의 왕인 독수리를 골랐다. 온순한 동물을 쓴 팀들은 공교롭게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985년 시즌 도중 삼미를 인수한 청보는 야생마의 일종인 핀토스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당시 승마협회장이었던 구단주 김정우 회장이 직접 고른 이름. 청보 핀토스는 맹수들 틈바구니에서 시달리다 1987년 시즌이 끝나고 태평양에 매각됐다. 당초 자사 화장품인 ‘아모레’를 쓰려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돌핀스를 선택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사라졌다. 슈퍼스타 없는 슈퍼스타즈롯데는 일본 프로야구 롯데가 오리온스(현 지바롯데 마린스)를 쓴 것과 달리 한국 롯데는 자이언츠를 선택했다.또 다른 원년 멤버 삼미는 슈퍼스타즈란 팀명을 사용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삼미는 이렇다 할 슈퍼스타급 없는 만년 약체였다. 1990년 MBC를 인수한 LG는 쌍둥이(트윈스)를 선택했다. LG는 기존의 축구단과 씨름단이 황소, 치타 등 동물을 썼지만 여의도 본사 건물이 쌍둥이 빌딩이라는 데 착안해 트윈스란 팀명을 붙였다. 제8구단 쌍방울은 돌격대(레이더스)란 이색적인 이름을 골랐다. 용과 공룡에 대한 동경? 용과 공룡 또한 꾸준히 사랑받는 캐릭터다. 원년 팀 MBC 청룡이 대표적 사례. 1995년 태평양을 인수한 현대는 상상 속의 동물인 일각수를 선택했다. SK는 비룡으로 번역되는 와이번을 선택했다. 중세 기사들이 자신의 용맹과 강인함을 상징하기 위해 방패나 깃발에 그린 것이 바로 와이번이었다. SK 농구단 나이츠와도 기묘하게 이어진다. 제9구단 엔씨소프트도 공룡을 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1.05.16 11:14
생활/문화

[젓가락인터뷰 ③] ‘이삭토스트’ 김하경 사장의 성공 키워드

김하경 사장. 직원 50여명을 이끌며 한 해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최고 경영자이지만 사장이라는 &#39포스&#39는 느낄 수 없다. 자분자분한 말투와 몸가짐, 문학소녀같은 감수성 등 사장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가정주부 같다. 이런 김 사장이 어떻게 900여개 체인점을 운영할 수 있을까. 어떤 비결이 있을까. 김 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9사람&#39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회사이기에 최고의 재료를 사용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39사람&#39, 그리고 &#39최고&#39. 이 두 단어가 김사장의 성공 키워드였다. ▲사람 김 사장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말이다. 사업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 특히 가난한 사람에게 향해 있다. 김 사장이 지금과 같은 사업을 하게 된 것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때문이며 &#39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39을 만들고 싶었기에 가능했다.  "3년간 집에서 책읽고, 봉사하고 쉬었기에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제가 가진 돈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재료 업체 사장들이 나를 믿어 주었기 때문에 이삭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2003년 말 김사장은 물류를 시작하면서 무작정 50여가지의 재료를 만드는 업체 사장들을 찾아갔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위해 사업을 하게 됐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없어 보증금을 줄 수가 없다. 조금만 도와달라. 이윤도 최소한만 남겨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김 사장의 진솔한 이야기에 단 한명도 거절을 하지 않고 흔쾌히 도와주었다고 한다. 김 사장도 사업체가 커졌지만 배신하지 않았다. 초창기 인연을 맺은 업체들 모두 지금까지 이삭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로 남아있다. "사람 사는게 별것 없는 것 같아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면 모든 게 해결되더라고요.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고 마음에서 우러 나오면 분명히 길이 있더라고요."▲최고 1995년 포장마차를 시작했을 때부터 김 사장은 &#39재료 만큼은 최고로 좋은 것을 사용하자&#39고 다짐했다. 이 마음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 "내 가족들에게 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딴 마음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당시만 해도 토스트는 길거리 음식이었다. 싸구려 재료로 만들겠지라고 생각할 때다. "업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재료만 공급받았죠. 인근에 다른 토스트 가게도 2개나 있었지만 우리 집만 사람이 많았던 것을 보면 맛도 맛이지만 &#39최고 재료&#39가 승부를 갈랐던 것 같아요." 지금도 똑같다. 50여개 업체에 똑같은 주문을 한다. "호텔에 제공하는 그런 좋은 재료로 구해달라"고. 물론 공급업체에서는 싸고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고생을 하지만 군소리 없이 도와준단다. "우리 제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은 재료 덕분이고 공급업체 사장의 노력 덕분"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대전=이석희 기자 사진=조용철 기자 ▷ 이삭토스트 성공신화 김하경 사장▷ 이삭토스트는 이런 곳▷ ‘이삭토스트’ 김하경 사장의 성공 키워드 2009.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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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스리그 CJ 첫 우승…‘100만불의 사나이’ 조병세

100만분의 1의 기적이 이뤄졌다.” 무려 3시간 20분간의 혈전을 마무리 지은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최종병기’ 조병세였다.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08~09 3R 위너스리그에서 CJ는 조병세를 내세워 화끈한 역올킬(4세트를 혼자 따내 팀승리를 가져오는 것)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다크호스였던 조병세(테란)는 위기에서 스스로 빛을 낼 줄 알았다. CJ는 초반 화승의 선두 주자 ‘파괴의 신’ 이제동(저그)에게 3세트 연속 패하며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팀 에이스인 김정우(저그)-변형태(테란)-마재윤(저그)이 줄줄이 무너졌다. 이제동은 최근 공식 경기 13연승에다 위너스리그에서만 무려 3번의 최다 올킬을 기록했고, 1주 전 플레이오프에서 KTF를 올킬한 무시무시한 최강 저그였다. 그래서 조병세가 승리하리라고 누구도 점치지 않았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깜짝 전략을 통해 이제동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조병세는 이제동의 초반 5드론 공격을 안정적으로 수비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바로 역러시를 통해 이제동을 다시 잡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후 결승전 MVP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한 조병세는 “러시아워 맵의 저그전을 철저히 준비해와 이긴 것 같다”며 “이제동을 이겼다는 사실에 나 자신도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에이스 이제동을 잡아낸 조병세는 거침없는 기세로 노영훈(프로토스)와 임원기(프로토스)마저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는 화승의 또다른 에이스 구성훈(테란)을 셧아웃시키며 화려한 ‘스타탄생’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CJ의 주장인 변형태는 “고참 선수들이 제몫을 다 못했다. 하지만 병세가 역올킬, 우승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100만분의 1의 확률인 역올킬을 성공해줘 장하다. 조병세는 ‘100만불의 사나이’다”라고 추켜세웠다. 조규남 CJ감독은 “조병세가 숙소에 들어온 지 2년밖에 안됐다. 초창기 그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솔직히 이제동이 선봉으로 나올 때 최악의 경우 올킬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2006년 창단해 우승을 못해 늘 미안했는데, 조병세가 3년간 기다린 팀의 우승을 이루게 해줬다”고 기뻐했다. 박명기 기자 ▷비와 사격게임 한 판, 원더걸스와 농구게임 한 판?▷인라인얼짱 궉채이의 인라인 타는 요령 배우기▷ 직장인 어깨 통증 치료하기▷눈병 아닌데…두통 동반하는 ‘안구 건조증’, 예방과 치료법은?▷신학기 배앓이는 꾀병?…대부분 스트레스성 ‘소아복통’▷ 인스턴트 음식 대처하는 법 2009.03.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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