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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탈락에도 이강인·설영우는 빛났다…ESPN 선정 아시안컵 베스트1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울산 HD)가 ESPN이 선정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비록 클린스만호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강인과 설영우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만큼은 충분히 빛났다는 평가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2023 AFC 아시안컵 베스트11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챔피언’ 카타르에서 2명씩, 요르단(준우승)과 이란(4강) 타지키스탄·호주(이상 8강) 이라크·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상 16강)에서 1명씩 나왔다.이강인은 4-1-4-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매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강인이 연이은 맹활약을 펼치며 클린스만호를 이끌었다”며 “이강인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 승리(2골)를 이끈 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경기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이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픈 플레이를 통한 기회 창출과 기대 어시스트에서 대회 1위에 올랐다”며 “뿐만 아니라 그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과 같은 유효 슈팅(10개)을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고 설명했다.위치를 가리지 않고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정됐다. 매체는 “설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왼쪽과 오른쪽, 포백과 파이브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 15분만 빼고 대회 모든 경기에 나섰다”고 조명했다. 실제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대회를 출발한 뒤, 이기제(수원 삼성)의 부진·부상과 맞물려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대회 내내 활약했다.ESPN은 “최근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불과 72시간 만에 호주와의 8강전에선 120분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며 “옵타에 따르면 설영우는 오픈 플레이를 통한 기회 창출 3위, 기대 어시스트 2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두 대회 연속 아시안컵 왕좌에 오른 챔피언 카타르 역시 2명이 이름을 올렸다. 8골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아크람 아피프가 오른쪽 윙어로, 메샬 바샴이 골키퍼로 각각 선정됐다. 바샴 골키퍼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도 선정된 바 있다.한국이 우승팀 카타르와 같은 2명을 배출한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전술을 떠나 적어도 선수들 개개인의 활약만큼은 인상적이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베스트11에 선정된 이강인과 설영우뿐만 아니라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센터백) 손흥민(공격형 미드필더)도 베스트11에 준하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힌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이밖에 대회 초반 득점 선두를 질주하다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던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6골)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됐다. 요르단의 결승 돌풍을 이끈 무사 알타마리는 이강인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고, 처음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 타지키스탄을 8강까지 이끈 에흐손 판치샨베가 왼쪽 윙어로 선정됐다. 오른쪽 윙어는 아크람 아피프. 단 한 명만 선정된 미드필더 자리엔 이란의 사만 고도스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설영우, 해리 수타(호주) 알리 라자미(사우디아라비아) 압둘 라흐만 웨이스(시리아) 순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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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반전 드라마'는 계속된다…승부차기 선방쇼에 16강 베스트11 선정까지 [아시안컵]

‘빛현우’ 조현우(33·울산 HD)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반전 드라마는 계속된다. 김승규(알샤밥)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선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8강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나아가 아시안컵 16강전을 빛낸 최고의 골키퍼로도 선정됐다.조현우는 1일(한국시간) AFC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2023 AFC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다. 조현우가 이번 대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앞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두 차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한 번 각각 선정된 바 있다.조현우는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영웅’이 됐다. 경기 중 두 차례 세이브를 기록한 건 물론 특히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연속 상대 킥을 저지하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 팀 두 명의 키커가 잇따라 성공시키며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 사우디아라비아의 세 번째, 네 번째 킥을 몸을 날려 선방해낸 뒤 포효했다. 조현우의 선방쇼 덕분에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8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까지 차지 않고도 조기에 승부차기를 끝낼 수 있었던 것도 조현우의 덕이 컸다.그야말로 ‘반전 드라마’다. 사실 조현우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김승규의 백업 골키퍼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A매치 평가전 2연전조차 조현우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을 정도였다. A매치 2연전에선 보통 주전 골키퍼와 세컨드 골키퍼에게 번갈아 기회를 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조현우는 대표팀 소집 때마다 두 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아시안컵 전 A매치 11경기 가운데 출전 기회를 받은 건 단 두 경기, 나머지는 모두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을 정도였다. 사실상 대표팀 내부 경쟁조차 사라진 상황이라 이번 대회 주전 골키퍼 자리 역시 김승규가 꿰찼다. 지난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그런데 바레인전 이후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하는 훈련 과정에서 김승규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승규는 그대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요르단과의 2차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귀국길에 올랐다. 조현우에게 갑작스럽게 주전 골키퍼 역할이 주어졌다.갑작스러운 선발 기회 탓인지 초반엔 적잖은 비판도 받았다. 요르단전에서는 2실점, 말레이시아전 3실점 등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진이 무너진 탓도 컸으나 결국 골키퍼인 조현우도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결정적인 위기 상황 팀을 구해낼 만한 선방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잇따랐다.그러나 조현우는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그야말로 ‘빛현우’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종 수비라인이 무너지는 바람에 불가피한 실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포함 120분 혈투 동안 1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역습 위기 상황에서 상대 슈팅을 쳐내거나, 골문을 비우는 과감한 선택으로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다.나아가 운명의 승부차기에선 ‘영웅’이 됐다. 첫 두 명의 키커의 슈팅은 막아내지 못했지만,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두 차례 연속 선방을 선보였다. 조현우가 먼저 균형을 깨트리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후축으로 나선 한국의 기세도 올랐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영권(울산)과 조규성(미트윌란), 그리고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네 명의 키커가 잇따라 성공했다. 토너먼트 첫 고비였던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부차기 승리, 그 중심에 단연 조현우가 있었다. 외신도 돌아온 ‘빛현우’의 존재감을 조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월드컵 영웅이 된 지 6년이 지나 조현우가 다시 한번 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세주가 됐다”며 “조현우가 놀라운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한국은 1960년 이후 첫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2018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날, 조현우의 기념비적인 활약을 봤던 사람이라면 놀랄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당시 조현우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방을 잇따라 선보이며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조현우는 6개의 선방을 선보이며 독일전 2-0 완승의 중심에 섰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ESPN은 이어 “지난 월드컵 때도 조현우를 아는 사람은 많이 았았다. 당시에도 김승규나 김진현에게 밀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천재적인 판단으로 주전으로 올라서 독일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며 “사실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 골키퍼는 아니었지만, 김승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시 돌아온 그는 한국의 놀라운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직후 조현우는 “승부차기에서 막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분석한 대로 판단해서 세이브가 나왔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서로 믿으면서 좋은 결과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골키퍼는 경기에 나가면 골을 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우리가 골을 안 먹히면 득점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 먼저 실점했지만, 90분 동안 믿음이 있었기에 득점이 나왔다. 믿음이 승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사랑꾼’으로도 유명한 조현우는 방송 인터뷰에서도 “경기 나오기 전에 와이프가 오른쪽으로 뛰라고 했다. 우연의 일치로 맞았다. 와이프한테 고맙다. 오른쪽으로 뛰라고 해서 고맙고, 끝까지 최선 다할 테니 응원 많이 해달라”고 말해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실제 조현우는 두 차례 승부차기 선방 모두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선방해 냈다. 조현우를 제외한 한국 선수는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진엔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우에다 아야세(일본) 야잔 알나이마트(요르단)가 선정됐고, 미드필더 자리엔 마틴 보일(호주)과 구보 다케후사(일본) 수파촉 사라차트(태국) 아지즈베크 투르군보예프(우즈베키스탄)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마이쿠마 세비야(일본) 해리 수타(호주) 에산 하지사피(이란), 골키퍼는 조현우였다.국가별로는 바레인을 3-1로 완파한 일본에서 3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한국의 8강 상대이자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던 호주에서도 미드필더와 수비수 자리에 1명씩 배출했다. 8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반대로 태국의 사라차트는 팀의 16강 탈락에도 불구하고 베스트11에 선정됐다.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이 두 차례 이름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멀티골을 터뜨렸던 바레인전, 1골·1도움을 기록했던 말레이시아전 활약으로 각각 조별리그 1차전과 3차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바레인전에서 한국의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1골·1도움을 쌓았던 황인범도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호주는 25위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8승 11무 9패로 근소하게 열세다.김명석 기자 2024.0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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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박지성·손흥민, 아시안컵 역대 베스트11 선정…일본은 4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축구 국가대표팀·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팬들이 뽑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역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AFC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선수 3명을 포함한 역대 AFC 아시안컵 드림11(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번 베스트11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4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30일 간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투표 결과 한국에선 홍명보와 박지성, 손흥민이 각각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함께 베스트11 후보에 올랐던 이운재와 김주성, 구자철, 이동국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4-3-3 전형으로 구성된 공격수 부문엔 손흥민을 비롯해 A매치에서 109골(2위)을 터뜨린 이란의 알리 다에이, 호주 레전드 팀 케이힐이 이름을 올렸다.이어 미드필더 부문엔 박지성과 혼다 게이스케, 나카무라 슌스케(이상 일본)가 포진했다. 수비수는 홍명보와 메디 마다비키아(이란) 나가토모 유토, 나카자와 유지(이상 일본)가, 골키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가 각각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3명, 이란이 2명, 호주와 사우디가 각각 1명씩이었다.교체 명단엔 매튜 라이언(호주) 살레흐 알 누아이마, 마제드 압둘라(이상 사우디) 나샤트 아크람(이라크)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표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개막을 5개월 앞두고 진행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본선 조별리그 E조에 속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1960년 이후 6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AFC 아시안컵 드림 11- 골키퍼 :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 홍명보(대한민국) 메디 마다비키아(이란) 나가토모 유토, 나카자와 유지(이상 일본)- 미드필더 : 박지성(대한민국) 혼다 게이스케, 나카무라 슌스케(이상 일본)- 공격수 : 손흥민(대한민국) 알리 다에이(이란) 팀 케이힐(호주) 김명석 기자 2023.08.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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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한국‧일본 선수가 레인저스 아닌 셀틱으로 가는 이유는?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이 K리그의 양현준(강원)을 노리고 있다. 이미 한국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보유하고 있는 셀틱은 양현준 외에도 2명의 한국 선수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게다가 셀틱은 6명의 일본 선수가 소속된 팀이기도 하다.셀틱에서 뛰었거나 현재 소속되어 있는 동북아시아의 국가대표 선수는 13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8명을 배출한 일본을 선두로 한국(3명), 중국(2명)이 뒤를 따르고 있다. 셀틱이 특히 일본과 한국 선수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아시아 축구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클럽과는 달리 셀틱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선수에 개방적인 팀이다. 셀틱이 영입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는 인도 출신의 아마추어 모하메드 살림이다. 맨발로 축구를 했던 살림은 관계자들을 매료시켰고, 1936년 셀틱의 일원이 되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 셀틱은 실력만 보고 선수를 뽑은 것이다.2000년대 들어 아시아 선수들의 셀틱행은 본격화된다. 일본대표팀의 나카무라 슌스케는 2005년 셀틱에 입단해 4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슌스케는 2007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기성용 선수가 2009년 셀틱에 입단할 당시에는 이미 클럽에 중국의 정즈와 일본의 미즈노 코키가 있었다. 유럽의 한 클럽에서 한중〮일〮 선수가 같이 뛰는 최초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최근 셀틱이 아시아 선수 영입에 좀 더 적극적인 것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 때문이다. 그리스 출신의 호주인 포스테코글루는 호주대표팀을 아시안컵 정상에 올려놓았고,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셀틱 감독이 된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도적 변화도 셀틱의 동북아시아 선수 영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인 예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출신 선수도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뛰려면 워크 퍼밋(취업 비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럽 선수 영입이 까다롭게 바뀐 덕분에 영국리그를 목표로 하는 비유럽 선수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스코틀랜드 리그가 EPL보다 느슨한 워크 퍼밋 규정을 가진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게다가 잉글랜드나 유럽 부자 구단들에 비해 자금이 넉넉지 않은 셀틱에게 아시아리그에서 건너오는 선수들의 저렴한 몸값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는 셀틱이 J리그에서 비교적 적은 돈으로 영입하고도 성공한 케이스다. 이러자 리그의 하이버니안과 머더웰 등도 재능 있고 가성비가 좋은 J리그의 젊은 선수와 계약을 맺게 된다. 셀틱을 얘기할 때 레인저스가 빠질 수 없다. 스코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두 클럽이 맞붙는 ‘올드 펌 더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다. 이들의 경기는 축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셀틱과 레인저스가 가진 라이벌 의식은 종교(가톨릭 vs 신교도), 정치(노동당 vs 보수당), 민족(아일랜드 이민자 vs 스코틀랜드 원주민) 등의 이유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레인저스를 거쳐 간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는 몇 명일까? 한 명도 없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결과는 똑같다. 클럽은 151년 역사 동안 총 51개국의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했으나,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여기에 속하지 못했다.레인저스가 철저하게 아시아 선수를 외면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필자는 다각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팬클럽 게시판도 뒤졌고, 질문을 올려 그들의 답변도 들었다. 필자가 내린 결론은 레인저스는 셀틱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아시아 시장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레인저스의 폐쇄성은 그들의 반가톨릭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20세기 초부터 레인저스는 가톨릭교도 선수와 계약하지 않았고, 가톨릭 교인은 클럽에 취업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가톨릭교도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레인저스를 떠난 선수도 있었다. 이러한 정책은 1989년 가톨릭 신자인 모 존스턴을 영입하며 폐지됐다. 그러자 팬들은 자신의 시즌 티켓을 불태우며 강력히 반발했다고 한다. 선수단 내에서도 불만이 나와, 존스턴 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인저스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에 반해 셀틱은 선수를 영입할 때 종교를 문제 삼은 적이 없다. 클럽이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라는 불문율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레인저스 팬도 일부 있다. 물론 이런 주장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레인전스가 예전에 가졌던 반 가톨릭 정책도 불문율이었고, 클럽은 당시 이러한 정책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부인했던 전력이 있다.2022 월드컵이 끝난 후 셀틱과 레인저스 등이 조규성 선수를 노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레인저스의 팬클럽인 ‘아이브록스 노이스(Ibrox Noise)’는 홈페이지와 독일의 축구미디어 ‘원 풋볼’ 등을 통해 상당히 거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레인저스의 명성을 이용해 선수의 가치를 높이려는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 레인저스는 아시아 선수나 시장에 관심이 없다. 클럽의 시장은 유럽에 국한한다”고 한다.필자가 특히 놀란 점은 조규성을 가리켜 “Sung or whatever(성이든 뭐든, 성은 조규성을 의미)”라고 표기한 것이다. 또한 “레인저스 팬들은 아시아 선수보다 치킨차우멘(chicken chow mein, 중국식 볶음국수)에 관심이 더 많다”라는 표현에서도 인종차별을 느낄 수 있었다. 셀틱 소속의 일본 선수가 일부 레인저스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 관심이 있는 축구 선수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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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에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김학범 감독 “사고 한 번 치겠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18명이 확정됐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는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뽑혔다. 이 중 황의조와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김학범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일궈내며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 선발, 특히 와일드 카드 선발에 병역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보다 누가 최고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지, 전체적인 하나의 움직임을 생각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역 문제는 안 중요하다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거기에 얽매이면 아무것도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황의조의 경우 선수 스스로가 올림픽 참가 의지가 강했고, 직접 소속팀을 설득했다. 김민재는 현재 유럽 진출을 타진 중이며, 소속팀의 확답을 얻지 못한 상황이라 본선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만일 김민재 출전이 불발되면 다른 수비수 와일드카드 자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김천)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처음에 예비 엔트리 50인에 포함됐던 손흥민(토트넘)은 뽑히지 않았다. 2차 소집 때까지 최종 경쟁을 벌였던 유럽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탈락했다. 올림픽팀 주장을 맡아왔던 수비수 이상민(서울이랜드)이 탈락하면서 새 주장은 정태욱(대구)이 맡게 된다. 김학범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드백 자리를 두고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진행할 훈련에서는 조직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전체 득점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세트피스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예비 엔트리 4명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당초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돌발 변수가 생기면 예비 엔트리 4인 안에서 교체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유럽 클럽들이 선수 차출에 특히 비협조적이라 엔트리 구성이 어려워지자 FIFA(국제축구연맹)가 최근 규정을 바꿨다. 예비 엔트리 4명을 정해서 조직위에 통보하되, 국가별로 처음 추렸던 예비 엔트리 50인 안에 들어간 선수라면 누구든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예비 엔트리 4명이 누구인지 밝히는 게 의미가 없어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최종 엔트리 제출일도 당초 6월 30일이 마감이었지만 7월 2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픽팀은 오는 2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이번에 발표한 최종 엔트리 18명이 모이며, 김민재 황의조 등 해외파도 합류한다. 올림픽팀은 13일과 16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17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학범 감독은 구체적인 숫자를 목표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로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도전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사고 한 번 치자고 말 한다. 사고 한 번 치고 싶다”고 출사표를 내놓았다. 이은경 기자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 ▶FW=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MF=김동현(강원) 원두재(울산)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정승원(대구) ▶DF=김재우(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정태욱(대구) *김민재(베이징 궈안) ▶GK=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는 와일드카드(25세 이상) 2021.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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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가까운 영입" 손흥민, 토트넘 역대 국가별 베스트11

손흥민(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역대 국가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 역대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단, 한 국가에서 한 명의 선수만 대표로 선택했다. 한국 국적인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중 오른쪽 공격수에 뽑혔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가레스 베일(웨일스)과 함께 스리톱에 이름을 올렸다. 90min은 손흥민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5년 토트넘과 계약했을 당시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337억원)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선수였다. 현 시점에서 보면 (당시 이적료는) 도둑질에 가까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현재 예상 이적료는 850억원~1000억원로 추정된다. 약 3배 뛰었다. 또 이 매체는 “손흥민은 양발에 능숙하고 슈팅이 정확하다. 양쪽 윙어와 세컨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번리전 70m 드리블 골, 2018년 11월 첼시전 50m 드리블골을 언급했다. 90min은 토트넘 국가별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라파엘 판 더 바르트(네덜란드),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를 뽑았다. 수비수 베누아 아수 에코토(카메룬),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벨기에), 스티븐 카(아일랜드)와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도 포함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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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22위 쾌거…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손흥민(27·토트넘)이 발롱도르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2019 발롱도르 투표 결과 손흥민은 후보 30인 중 22위에 올랐다. 시상식이 열리기에 앞서 발롱도르는 파이널 10에 들지 못한 선수들을 먼저 발표했다.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순위에 따르면 손흥민은 22위에 랭크됐다. 주앙 펠릭스와 마르퀴뇨스, 도니 판 더 빅(이상 28위), 카림 벤제마와 지오르지오 바이날둠(이상 26위), 칼리두 쿨리발리와 마르크 안드레 테어슈테겐(이상 24위), 그리고 같은 팀 동료인 위고 로리스(23위)에 앞섰다. 역대 발롱도르 최고 순위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지난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유니스 마흐무(이라크)다. 그는 당시 29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그보다 7계단 높은 순위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9년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UEFA가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 중 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국제적으로도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3일(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는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예상대로 64번째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올 한해 바르셀로나에서 41골을 기록하며 팀을 스페인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 수상으로 메시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지난 2015년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지금까지 자신과 최다 수상 횟수 기록을 공동 보유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메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리버풀과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였다. 반 다이크는 지난 시즌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개인상이다. 최종 수상자는 매년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국가별 언론인으로 구성된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된다. ■ 2019년 발롱도르 1~30위 「 1.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2. 버질 반 다이크 Virgil Van Dijk (네덜란드/리버풀)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포르투갈/유벤투스) 4. 사디오 마네 Sadio Mane (세네갈/리버풀) 5. 모하메드 살라 Mohamed Salah (이집트/리버풀) 6. 킬리안 음바페 Kylian Mbappe (프랑스/PSG) 7. 알리송 베커 Alisson(브라질/리버풀) 8.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Robert Lewandowski (폴란드/바이에른) 9. 베르나르두 실바 Bernardo Silva (포르투갈/맨시티) 10. 리야드 마레즈 Riyad Mahrez (알제리/맨시티) 11. 프렌키 데 용 Frenkie de Jong (네덜란드/아약스/바르셀로나) 12. 라힘 스털링 Raheem Sterling (잉글랜드/맨시티) 13. 에당 아자르 Eden Hazard (벨기에/첼시/레알 마드리드) 14. 케빈 데 브라이너 Kevin De Bruyne (벨기에/맨시티) 15. 마타이스 데 리흐트 Matthijs de Ligt (네덜란드/아약스/유벤투스) 16. 세르히오 아구에로 Sergio Aguero (아르헨티나/맨시티) 17. 호메르투 피르미누 Roberto Firmino (브라질/리버풀) 18. 앙트완 그리즈만 Antoine Griezmann (프랑스/아틀레티코/바르셀로나) 19.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Trent Alexander-Arnold (잉글랜드/리버풀) 20.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 Pierre-Emerick Aubameyang (가봉/아스널) 20. 두산 타디치 Dusan Tadic (세르비아/아약스) 22. 손흥민Heung-Min Son (대한민국/토트넘) 23. 위고 요리스 Hugo Lloris (프랑스/토트넘) 24. 칼리두 쿨리발리 Kalidou Koulibaly (세네갈/나폴리) 24. 마르크-앙드레 테어 슈테겐 Marc-Andre Ter Stegen (독일/바르셀로나) 26. 카림 벤제마 Karim Benzema (레알 마드리드) 26.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Georginio Wijnaldum (네덜란드/리버풀) 28. 주앙 펠릭스 Joao Felix (포르투갈/벤피카/아틀레티코) 28. 마르퀴뇨스 Marquinhos (브라질/PSG) 28. 도니 반 더 비크 Donny van de Beek (네덜란드/아약스) 」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19.12.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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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세계 축구 최다 관중팀…‘맨유’도 ‘레알’도 아닌 이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세계에서 가장 관중이 많은 축구팀 1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전 세계 42개국 51개 축구리그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의 팀별 경기 당 평균 관중을 조사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과거 이영표, 박주호 등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깊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평균 관중 8만230명으로 세계 최고의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축구팀 1위에 올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가 8만1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임을 고려하면 매 경기 만석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결과다. 이어서 과거 박지성의 활약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평균 관중 7만5218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메시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인기팀 FC 바르셀로나가 7만4876명, 독일의 대표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7만3781명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팀을 국가별 리그별로 보면 1위 도르트문트. 3위 바이에른 뮌헨, 6위 샬케 04, 8위 함부르크 SV, 9위 VfB 슈투트가르트까지 상위 10위에 절반인 5개 팀의 이름을 올린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맨유,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가 각각 2팀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평균 관중 4만4905명을 기록하며 축구 본고장 유럽 주요 팀과 관중 면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며 26위를 차지했다. 또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민팀에 등극한 잉글랜드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는 평균 관중 4만1335명을 기록해 34위를 차지했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issue/10871 관련기사 [ONE SHOT] 직장인 직무 만족도 평균 54점…1위는 평균 75점 '이 회사' [ONE SHOT] 일본여행 '보이콧'…추석 연휴 동남아나 휴양지가 뜬다 [ONE SHOT] 한국, 안정 국가 178개국 중 20위…일본 보다 높아 [ONE SHOT] 국가별 SNS 사용 시간…1위는 하루 4시간 '필리핀' 한국은? [ONE SHOT] 전국 치킨 인기 지도…지역별 최고 브랜드는? 2019.09.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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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UEFA 국가랭킹서 독일 밀어내고 2위 도약

챔피언스리그 4승1무, 유로파리그 1승1패의 좋은 성적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축구연맹(UEFA) 국가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UEFA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가 모두 끝난 현지시간 15일을 기준으로 국가랭킹을 새로 갱신했다. 스페인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잉글랜드가 독일을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오른 것이 눈에 띈다.현재 UEFA 국가랭킹 1위는 스페인(91.855)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등 7개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출전, 랭킹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아나가고 있다.주목할 부분은 2위와 3위다. 부동의 1위를 질주 중인 스페인 다음으로 2위를 달리던 독일이 올 시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며 잉글랜드에 자리를 넘겨줬다. 독일은 2015~2016시즌 개막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지켰으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의 부진으로 2.428점의 랭킹 포인트를 쌓는데 그쳐 총점 63.998점으로 잉글랜드(64.748점)에 밀려났다.반면 잉글랜드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 챔피언스리그 출전팀과 아스널 등 유로파리그 출전팀들이 각각 승리를 챙기면서 랭킹 포인트 5.214점을 획득해 독일을 밀어내고 간만에 2위 자리로 복귀했다.한편 4위에 올라있는 이탈리아는 챔피언스리그 출전팀들의 부진 속에서도 유로파리그의 AC밀란과 아탈란타, 라치오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4.166포인트를 얻어 63.082점으로 3위 독일을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4장이 걸려있는 3위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UEFA 국가랭킹은 지난 5시즌 동안 각국 클럽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산출하며 시즌 종료 시점의 랭킹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배분하는 기준이 된다. 1위부터 3위에 해당하는 국가에는 챔피언스리그 4장, 유로파리그 3장이 주어지고 4위부터 6위까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3장으로 같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순위에 따라 한 장씩 줄어든다.여기에 7위부터 15위까지는 단 2팀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가능하고 유로파리그는 7~9위가 4장, 10~15위가 3장을 얻는 시스템이다. 각 국가별 클럽이 얻은 포인트를 클럽수로 나눠 랭킹 포인트로 가산해나가는 UEFA 국가 랭킹에서 승리는 2포인트, 무승부는 1포인트(예선이나 플레이오프는 0.5포인트)로 계산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UEFA 국가랭킹 TOP 101위 스페인(91.855점)2위 잉글랜드(64.748점)3위 독일(63.998점)4위 이탈리아(63.082점)5위 프랑스(48.415점)6위 러시아(45.382점)7위 포르투갈(41.582점)8위 벨기에(37.100점)9위 우크라이나(35.733점)10위 터키(31.200점) 2017.09.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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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부자구단 TOP20 발표… 우승팀 중 레스터만 없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 시티는 유럽 4대 리그 챔피언 중 유일하게 목록에서 제외됐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한국시간) 2016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축구팀 2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는 매년 TV 중계권 수익, 스폰서십, 유니폼 계약 수익 등을 합산해 상위 20개 팀을 공개한다.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는 36억4500만 달러(약 4조2500억원)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스페인의 명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의 구단 가치는 35억4900만 달러(약 4조1400억원)로 평가됐다. 두 팀 모두 2015년 평가액보다 약 12% 가량 오른 수치다.3~5위에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하거나 우승권에 있는 팀 중 순위에 오르지 못한 팀은 레스터 시티가 유일하다.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우승 경쟁 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팀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2부 리그에 머문 팀이 1부 리그에서 우승한 만큼 현지 언론들은 '기적'이라 평가하고 있다.포브스 역시 레스터 시티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레스터 시티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한편 국가별로는 잉글랜드가 8팀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 5팀, 스페인과 독일이 각각 3팀 프랑스 1팀 순으로 뒤를 이었다.송창우 기자 song.changwoo@joins.com◇ 포브스 선정 '2016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구단 TOP 20'1위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36억4500만 달러(약 4조2500억 원)2위 : 바르셀로나(스페인) - 35억4900만 달러(약 4조1400억 원)3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33억1700만 달러(약 3조8700억 원)4위 : 바이에른 뮌헨(독일) - 26억7800만 달러(약 3조1200억 원)5위 : 아스널(잉글랜드) - 20억1700만 달러(약 2조3500억 원)6위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19억2100만 달러(약 2조2400억 원)7위 : 첼시(잉글랜드) - 16억6100만 달러(약 1조9400억 원)8위 : 리버풀(잉글랜드) - 15억48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9위 : 유벤투스(이탈리아) - 12억9900만 달러(약 1조5100억 원)10위 : 토트넘(잉글랜드) - 10억1700만 달러(약 1조1900억 원)11위 : 도르트문트(독일) - 8억3600만 달러(약 9800억 원)12위 : AC밀란(이탈리아) - 8억2500만 달러(약 9600억 원)13위 :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 8억1400만 달러(약 9500억 원)14위 : 샬케04(독일) - 6억5500만 달러(약 7650억 원)15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6억3300만 달러(약 7500억 원)16위 : 인터 밀란(이탈리아) - 5억5900만 달러(약 6500억 원)17위 : 웨스트 햄(잉글랜드) - 5억4200만 달러(약 6300억 원)18위 : AS로마(이탈리아) - 5억800만 달러(약 6000억 원)19위 : 나폴리(이탈리아) - 3억9600만 달러(약 4700억 원)20위 : 뉴캐슬(잉글랜드) - 3억8300만 달러(약 4500억 원) 2016.05.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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