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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기적은 없었다…독일과 1-1 무승부, 월드컵 2회 연속 '최하위 탈락'

기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 FIFA 랭킹 2위 독일과 1-1로 비기는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즈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을 상대로 잘 싸웠고, 이른 시간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높이의 열세 속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앞서 콜롬비아(0-2패) 모로코(0-1패)에 잇따라 졌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1무 2패(승점 1)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나마 사상 첫 무득점 탈락, 2회 연속 전패 탈락의 굴욕적인 기록은 피했으나 기적 같은 16강 드라마는 쓰지 못했다.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이번 대표팀은 특히 콜린 벨 감독 체제로 4년 가까이 팀이 이뤄졌고, 많은 유럽파와 신구조화 등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렸다는 점에서 조별리그 탈락은 더욱 쓰라렸다.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 목표를 사상 첫 8강 진출로 잡은 것 역시 그만큼 자신감이 컸다는 의미였지만 세계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나마 8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점(1)을 얻었고, 그 상대가 FIFA 랭킹 2위 독일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지만 여자 대표팀은 계속 벨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벨 감독과 내년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벨 감독 체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예선) 등을 치를 예정이다. 조 최하위에 밀린 한국은 5골 차 이상으로 대파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험난한 상황 속 이번 독일전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페어 유진(PDA)과 2002년생 천가람(화천 KSPO)을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케이가 원톱에 서고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천가람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술이었다.중원에는 조소현(토트넘위민)과 지소연(수원FC위민)이 호흡을 맞췄고, 처음 선발로 나선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장슬기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위민)는 수비라인을, 김정미(현대제철)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독일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다. 지소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이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케이시의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놓친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영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전방으로 연결됐고,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조소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조소현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여자 월드컵 사상 한국이 선제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기세를 이어 상대를 괴롭혔다. 케이시, 천가람 등 어린 선수들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높이의 열세 속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으로 맞섰다. FIFA 랭킹 17위와 2위의 맞대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벨호의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높이의 열세 탓 결국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2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의 크로스가 알렉산드라 포프의 헤더로 연결됐다.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한 헤더에 김정미 골키퍼도 속수무책이었다. 아쉽게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독일과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이 한국의 골문을 거듭 위협했다. 후반 10분 헤더골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4분 뒤 포프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해 각각 가슴을 쓸어내렸다.벨 감독은 천가람을 빼고 박은선(서울시청)을 투입하며 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지소연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문전으로 휘었지만, 반대편 골라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포프의 강력한 헤더는 김정미가 선방해 냈다.독일도 반드시 이겨야 했던 상황인 만큼 경기는 점점 더 치열해졌다. 그러나 한국도, 독일도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벨 감독은 후반 막판 문미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현지 관중들의 대~한민국 응원 속 추가시간에 찬 박은선의 프리킥도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상대인 독일도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김명석 기자 2023.08.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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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여자축구 새 역사 썼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대한민국 여자 축구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첫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상 첫 ‘무득점 탈락’ 수모 가능성도 지웠다. 조소현은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즈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독일전에서 전반 5분 만에 값진 선제골을 터뜨렸다.이영주(마드리드 CFF)의 절묘한 침투 패스와 조소현의 마무리가 빛났다. 이영주가 중원에서 전반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고, 조소현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조소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6골을 넣었지만 이 가운데 선제골은 없었다. 조소현이 한국 여자축구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앞서 콜롬비아(0-2패) 모로코(0-1패)에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던 흐름도 끊어냈다. 만약 이날도 한국이 무득점에 그쳤다면,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무득점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소현이 값진 골을 터뜨리며 이 우려도 직접 지웠다.2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제압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FIFA 랭킹에선 한국이 17위, 독일이 2위로 격차가 크지만, 조소현의 선제골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이날 한국은 2007년생 케이시 페어 유진을 중심으로 최유리와 천가람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조소현과 지소연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고, 이영주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라인은 추효주와 심서연, 김혜리, 장슬기가 지키고 있다. 골키퍼는 김정미. 김명석 기자 2023.08.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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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케이시 ‘깜짝 선발’…여자축구, 독일전 선발명단 발표

벼랑 끝에 몰린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독일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2007년생 혼혈 공격수 케이시 페어 유진(PDA)과 2002년생 ‘천메시’ 천가람(화천KSPO) 등 어린 선수들이 깜짝 선발 기회를 받았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독일과 격돌한다. FIFA 랭킹은 한국이 17위, 독일은 2위다.앞서 콜롬비아, 모로코에 모두 져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한국은 이날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제압해야 극적인 16강 진출이 가능하다.험난한 시나리오 속 벨 감독은 케이시와 천가람 등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케이시와 천가람은 이날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함께 공격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이어 중원에선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럽파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처음 선발로 나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라인을 오갈 전망이다. 심서연(수원FC)과 김혜리(현대제철)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장슬기(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측면에 포진한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다.벤치에는 박은선(서울시청)과 손화연(현대제철) 등이 앉는다. 유럽파 이금민(브라이턴)과 임선주(현대제철)는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김명석 기자 2023.08.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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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지소연, 간절+자신 “황금세대의 마지막… 10년 전보다 성숙”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지소연(32·수원FC 위민)은 간절하다. 그 안에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지소연은 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최종 훈련을 파주에서 하게 됐는데, 맛있는 밥 먹으며 선수들이 훈련을 잘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뛰는 게 쉽지 않다. 월드컵에 가서는 더 힘들기에 이겨내야 한다. 힘듦 속에서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에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감독님도 만족하신다”고 말했다.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지소연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항상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 고민한다. 그것보다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꿈 아닌가. 이번 월드컵은 선수들이 자기 꿈을 위해 뛰었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부담감만 갖고 뛰었는데,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는 선수들도 있기에 즐겁게 하고 싶다”고 했다.조소현(토트넘 위민) 박은선(서울시청)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등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선수들 역시 기량이 무르익었다. 이번 월드컵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다. 지소연은 “소집된 선수 절반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했다. 이제는 정말 말로 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안다”며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간절한 월드컵이다. 10년 전보다 성숙해졌고, 서로 말도 잘 통한다. 감독님께서도 위닝 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게 이끌고 있어 잘 따라가고 있다. 부상 없이 훈련을 다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아이티와 최종 평가전이자 출정식을 하고 결전지로 이동한다. 지소연은 “한 주 한 주 지나니 월드컵 열기가 느껴진다. 토요일 아이티전을 준비하면서 2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확인할 시간이 될 거 같다. 콜롬비아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라고 했다. 이번 아이티전은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뜻깊은 경기다. 지소연은 “2013년 동아시안컵 이후 두 번째로 (상암에서) 뛰는데, 선수로서 상암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거기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 관중석에서 남자 경기만 보다가 뛰면 벅차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월드컵 가는 데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토요일이고 (장소가) 서울이라 기대된다. 오신 분들(취재진)도 책임감 갖고 홍보해 주고, (관중이) 많이 오실 수 있게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무더위에도 ‘고강도 훈련’이 한창이다. 체력을 올리기 위함이다. 아울러 벨호는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전 승리만 바라보고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지소연은 “프레싱도 그렇고 얼마큼 많이 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 체력이 많이 올라왔고, 준비돼 있다. 콜롬비아 선수들 체력이 좋고, 라미레스가 위력적이다. 한 명으로 수비가 부족할 것 같다”며 “콜롬비아 선수 4~5명의 레벨이 높다. 하지만 수비 조직이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어느 정도인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앞에 4~5명을 협력 수비로 잘 막고 빠른 역습으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공격을 해야 할 것 같다. 경기를 하다 보면 압도할 수도, 밀릴 수도 있는데 아이티전에 얼마나 높은 강도로 상대를 괴롭히는지 봐달라”며 자신했다. 앞서 여자대표팀의 월드컵은 희비가 갈렸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16강에 진출했지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3전 전패)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지소연은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2019년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럴 준비가 됐다. 어떻게 멋진 경기를 하는지 봐달라”며 “월드컵에서 PK 골밖에 없는데, 필드골을 한 골 넣고 싶다.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월드컵에서는 필드골이 없다. 월드컵에서는 멋진 골을 욕심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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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16강+U-20 4강 신화→‘동기부여’ 태극 낭자도 ‘역대급 성적’ 도전

‘역대 최고’ 성적을 위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항해가 시작된다. 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은 남자축구 연령별, 성인 대표팀이 쓴 신화를 잇겠다는 의지다.콜린 벨(62)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최종 훈련에 나섰다. ‘맏언니’ 박은선(서울시청)부터 2007년생 신예 페어 케이시 유진(PDA) 권다은(울산현대고) 등 총 31인이 부름을 받아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한국은 벨 감독이 강조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26일, 박은선(발목 염좌) 손화연(컨디션 난조)을 제외한 29명이 그라운드를 힘차게 누볐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벨호는 포지션 별로 모인 뒤 강도를 높여 계속해서 뛰었다. 벨 감독은 그동안 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유럽 선수들과 부딪힌 대표팀 선수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조소현(토트넘 위민)은 “선수들이 고강도 훈련을 힘들어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아는 것 같다. 요즘 여자축구가 공수 전환이 빠른데,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주(마드리드 CFF) 역시 “지금 시점에서는 체력을 잘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꿈꾼다. 한국은 앞서 2015년 캐나다 대회(16강 진출)에서 가장 큰 성과를 냈다. 직전 2019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조소현은 “전보다 더 많이 올라가고 싶다. 감독님이 어디까지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8강까지 가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조소현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남자 축구대표팀의 약진이 벨호의 ‘동기부여’다. 남자 성인 대표팀이 우려의 시선을 뒤집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U-17 남자 대표팀은 26일 태국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이영주는 “(남자 대표팀의 활약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17세 대표팀도 이겨서 월드컵에 진출한 게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더 힘을 얻을 수 있게 17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이 더 높이 올라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 한국은 내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모의고사이자 월드컵 출정식이다. 최종명단(23인)은 아이티전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벨호는 이후 10일 호주로 출국해 25일부터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6.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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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3번째 월드컵’ 조소현의 꿈 “8강까지 가보고 싶어요”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5·토트넘 위민)이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소현은 26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전보다 더 많이 올라가고 싶다. (월드컵에서) 16강이 가장 많이 올라간 것인데 감독님이 어디까지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8강까지는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다. 총 31인을 불러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고, 조직력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벨호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5년 대회 당시 16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하는 조소현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이 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그는 “세 번째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있으니 여유 있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2018년 노르웨이 무대에 진출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7월부터는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매주 유럽 선수들과 부딪히는 그의 경험이 월드컵 무대에서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유럽 리그와 한국 리그 자체가 축구 스타일이 다르다.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 선수들이 고강도 훈련을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아는 것 같다. 요즘 여자축구가 트랜지션이 빠른데, 선수들도 그거에 대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 선수 중 내가 피지컬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근데 유럽 선수들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터치가 중요하다. 외국 선수들이 리치가 길고 압박 타이밍이 빠르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에 2007년생 신예들을 뽑았다. 페어 케이시 유진(PDA) 권다은(울산현대고) 등이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 언니들과 경쟁하고 있다. 조소현과는 19살이나 차이 나는 후배들이다. 조소현은 “(나도) 젊은데. 콜린 벨 감독님이 오시면서 세대교체를 잘하신 것 같다. 과감하게 하셨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 중에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은데, 빨리 불러들여서 경쟁 체제가 되게 재밌다”며 “(후배들이) 가끔 내가 상상도 못 한 장난을 칠 때도 있다. 그러나 축구할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다. 감독님이 (기존 선수들과) 어떻게 조화시킬지 궁금하다”고 했다. 한국은 내달 25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다. 조소현은 “감독님께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준비한다고 하셨다.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다. 상대 전술이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포지션으로 나오는지를 보면서 (우리의) 포지션과 훈련 강도를 정하고 있다. 첫 경기를 중심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미 상대 분석까지 들어갔다. 조소현은 “경기에 관해 감독님이 잘 이야기하고 잘라서 보여줬는데, (콜롬비아는) 전방에서 패스도 빠르고 피지컬로 밀고 들어가는 게 많더라. 우리가 미국 등 그런 팀에 항상 약했다. 역습에 대비하는 것에 미흡해서 골을 먹히는 장면이 많았다. 그걸 어떻게 막을지 대비하려고 감독님께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콜롬비아는) 수비적인 부분이 다른 팀에 비해 많이 약한 것 같다. 우리도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볼을 빨리 뿌려주고 결정할 수 있도록 전방에 패스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파주=김희웅 기자 2023.06.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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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벨 감독의 경고 “월드컵 최종명단, 이름값으로 뽑지 않을 것”

“100% 경기력으로만 뽑을 것이다.” 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소집 훈련에 나선 선수단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 승선했던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소집 훈련 기간 보여주는 경기력만으로 23명의 최종명단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경기력만 좋으면 2007년생 어린 선수들에게도 월드컵 엔트리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벨 감독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가는 최종 명단 23명은 이름으로 뽑는 게 아니라, 100% 경기력으로 뽑을 것”이라며 “100%를 낼 수 있는, 그리고 100%를 내는 23명의 선수들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의 이같은 설명은 앞서 파격적인 2007년생 선수 3명의 소집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벨 감독은 여자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인 페어 케이시 유진(PDA)과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을 최종 소집 명단에 불렀다. 그동안 대표팀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을 고스란히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기보다는 최종 훈련에 마지막 변수를 대표팀에 심은 것이다.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A팀에서 겪어야 하는 환경 등을 소개해주고 싶었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조금 푸시할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 어린 선수들에게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없다는 것 아니다. 충분히 인상을 남길 기회를 주고,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8일 아이티와의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전후로 꾸려질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해선 적극성과 빠른 생각과 판단,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조했다. 벨 감독은 “빨리 똑똑한 생각을 해야 하고, 또 빠르고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강도를 100분 이상 낼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요즘 경기들은 90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추가시간 등을 포함해 95분, 98분, 100분까지 이어지는 경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강도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좋은 생각과 빠른 판단, 이행하는 능력이 얼마나 자주, 또 빈도 높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제한적인 1경기라는 시간 내에서 얼마나 좋은 액션들을, 높은 강도의 수준의 경기에서, 또 빈도 높게 낼 수 있느냐를 이번 소집에서 찾을 것”이라며 “이번 소집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소집 첫날엔 소속팀 행사 참가로 빠진 지소연, 심소연 등 수원FC 위민 소속 4명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해외파 3명이 빠진 24명만 먼저 소집됐다. 박은선(서울시청)만 발목 염좌로 실내에서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는 모두 첫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벨호는 다음 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전후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이후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 뒤 25일부터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났다.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 이상에 도전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6.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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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막내 ‘23살 차’…여자월드컵 ‘최후의 경쟁’ 막 오른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이·경험과 상관없는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다음달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최종 훈련’을 앞둔 시점이다. 2007년생 고등학생 선수들이 대거 시험대에 오른 배경이기도 하다.벨 감독은 오는 18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될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 명단 31명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 훈련과 다음달 아이티와의 월드컵 출정식을 거쳐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다. 벨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한 그야말로 ‘최후의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눈에 띄는 건 벨 감독의 ‘폭넓은’ 후보군이다. 지소연(수원FC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름을 받은 가운데 깜짝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명은 2007년생, 그리고 이 가운데 1명은 여자 A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다. 2007년생 선수들은 대표팀 맏언니인 1984년생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와는 무려 23살 차이가 난다.아버지가 미국인인 케이시 유진 페어(플레이어스 디벨롭 아카데미)가 가장 눈에 띈다. 페어는 지난 4월만 해도 여자 16세 이하(U-16) 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는데, 두 달 만에 월반에 월반을 거듭해 A대표팀으로 껑충 뛰었다. 1m78㎝의 신장에 저돌적인 돌파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엔 미국 U-15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AFC U-17 아시안컵 예선에선 2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같은 대표팀 소속인 권다은과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도 깜짝 승선했다. 이들 역시 지난 AFC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4골씩 넣었다. 특히 권다은은 만15세 309일의 나이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소연(15세 219일)에 이어 남·여 통틀어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2위다.이밖에 골키퍼 최예슬(창녕WFC) 180㎝ 장신 공격수 고유나(화천KSPO)도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해 곧바로 월드컵 엔트리 경쟁을 펼치게 됐다. 물론 그동안 주축을 이룬 선수들도 쉽게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5명의 깜짝승선 외에는 대부분 벨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았던 자원들이다. 기존 선수들에게 신예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벨 감독은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내부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가. 그는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훈련과 경기에 100%로 임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23명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FIFA 여자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훈련 명단(31명) - 골키퍼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미드필더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공격수 : 최유리, 정설빈,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문은주, 고유나(이상 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권다은,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 케이시 페어(PDA, 미국) KFA 뉴스팀김명석 기자 2023.06.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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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처럼” 월드컵 4강 꿈꾸는 벨호… ‘카타르 16강’ 동기부여 삼는다

‘4강 신화’를 꿈꾸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여느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 월드컵의 아픔을 씻는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남자 축구대표팀의 바통을 이어받아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성공을 꿈꾸고 있다. 여자 축구 핵심 공격수 이금민(브라이턴)은 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이) 남자 대표팀에 이어 월드컵에 관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부응하고 싶다. 월드컵을 시작으로 여자 축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20일부터 호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다. 대표팀은 7일과 11일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 임한다. 6월 한 차례 더 소집 기회가 있지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담금질이다. FIFA 여자 랭킹 17위인 한국은 월드컵에서 콜롬비아(26위) 모로코(73위) 독일(2위)과 한 조에 묶였다. 77위인 잠비아와 2연전은 아프리카 팀인 모로코를 염두에 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다. 또한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놀드 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4위) 벨기에(19위) 이탈리아(16위)에 전패한 후 자신감을 끌어올릴 기회이기도 하다. 벨 감독은 “(잠비아와) 2경기 모두 승리로 가져오는 게 목표다. 다양한 전술 요소도 확인할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결과를 가져오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 축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그러나 다음 대회인 2019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패라는 아픔을 맛봤다. 이때를 잊지 않은 선수단의 성공 의지는 남다르다. 더욱이 남자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여자 대표팀에는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했던 35세 베테랑 조소현(토트넘)은 “남자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자팀은 메이저대회에서 큰 성적을 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내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 중간급, 고참 등 다양하게 있다. 경험을 나누고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두고 ‘2019년 대회와는 달라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잠비아전을 앞둔 여자대표팀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슬땀을 흘렸다. 5일 훈련에서는 지소연, 심서연(이상 수원FC 위민) 최유리(현대제철) 이금민이 빠졌다. 지소연은 발목, 심서연과 최유리는 각각 오른 무릎과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이금민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제외됐다. 에이스인 지소연은 잠비아와 1차전(7일)에 결장하며 2차전(11일)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4.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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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월드컵’ 앞둔 벨 감독의 자신 “올바른 방향으로 잘 준비 중”

콜린 벨(62)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여자 대표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월드컵에 관한 기대를 높였다.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벨 감독은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6월 최종 훈련 때 가장 강하게 구성된 선수들이 부상 없이 들어왔을 때 더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세계’ 수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벨 감독은 여자 축구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부임한 후 체력과 피트니스를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우리는 톱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른 대표팀 강팀, 리그 팀들의 데이터를 갖고 비교하면 우리 대표팀은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6월 최종 훈련 때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체력) 레벨 8 정도를 갖고 들어와야 소집 때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레벨 5로 들어오면 월드컵에서 이길 확률이 낮아진다”고 강조했다.유독 ‘체력’을 외치는 이유가 있다. 벨 감독은 “우리가 기술적으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강한 선수들로 꾸려졌고, 전술적으로도 유연하다. 이 세 가지에 있어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다만) 체력적으로 좋아진다면 우리가 가진 게 조금 더 효과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호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4위) 벨기에(19위) 이탈리아(16위)에 전패했다. 그러나 벨 감독은 희망을 봤다. 그는 “시즌 중이 아니어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던 게 정상이었다. 벨기에, 이탈리아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면서 “시즌 중이 아니었음에도 강한 의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게 만족스럽다. 다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 월드컵을 앞둔 벨호는 오는 7일과 11일 국내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에 임한다.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모로코를 대비한 ‘맞춤 모의고사’다. 벨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두 경기 모두 승리로 가져오는 것이다. 다양한 전술 요소도 확인할 텐데, 가장 중요한 건 조직력이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결과를 가져오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에이스인 지소연(수원FC 위민)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발목 상태가 썩 좋지 않은 탓이다. 벨 감독은 “지소연이 잠비아전을 뛰지 못한다. 6월 합숙 시작 후 월드컵 전까지 컨디션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지소연은 잠비아와 1차전에 결장한다. 2차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중원의 핵심인 조소현(토트넘)이 복귀한 것은 호재다. 조소현은 긴 부상을 이겨내고 9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벨 감독은 “중요하고 필요한 선수다. 당연히 미드필더로 기용될 텐데, 다이내믹함을 불어넣고, 침투, 전진 플레이 등 플레이를 많이 한다. 이번에 들어와서 다시 융화되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보였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4.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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