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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시티에서만 통산 113골 공격수, 전력 보강 '매물'로 이용되나

맨체스터 시티가 전력 보강을 위해 라힘 스털링(27)을 '매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폿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두 명의 슈퍼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스털링을 판매할 의사기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한 두 명의 슈퍼스타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트와(21) 애스턴 빌라 에이스 잭 그릴리쉬(26)다. 2018년 11월 연장한 스털링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추정 스털링의 주급은 30만 파운드(4억6000만원). 폿볼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털링의 연장계약 논의는 에이전트 변경 건이 맞물리면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전만큼 스털링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아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의 몸값은 1억 유로(1343억원)로 평가된다.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통산 286경기 113골을 집어넣은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4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비롯해 총 43경기 출전, 13골 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지만 이적 가능성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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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1루수 스모크, 연봉 600만 달러+@로 日 요미우리행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1루수 저스틴 스모크(35)가 일본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스모크가 요미우리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스모크는 연봉으로 600만 달러(65억 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별도로 추가되는 조건이다. 스모크는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요미우리 입단 가능성이 전해졌다. 스모크는 메이저리그 통산(11년) 1286경기에서 타율 0.229, 196홈런, 570타점을 기록했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일발 장타 능력을 갖췄다. 토론토에서 뛴 2017시즌에는 타율 0.270, 38홈런, 90타점을 올려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36경기 출전해 타율 0.176, 5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했고 일본 명문 요미우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에릭 테임즈와 계약했던 요미우리는 스모크까지 영입해 외국인 타자 보강에 성공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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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통산 196홈런' 스모크. 일본 명문 요미우리와 계약

일본 요미우리가 베테랑 1루수 저스틴 스모크(34)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테랑 1루수 스모크가 요미우리 구단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스모크는 6~700만 달러(66~76억원)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크는 메이저리그 통산(11년) 1286경기에서 타율 0.229, 196홈런, 570타점을 기록했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일발 장타 능력을 갖췄다. 토론토에서 뛴 2017시즌에는 타율 0.270, 38홈런, 90타점을 올려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36경기 출전해 타율 0.176, 5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했고 일본 명문 요미우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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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원서 임상협 6개월 임대 영입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의 측면 공격수 임상협(31)을 임대 영입했다. 제주는 26일 임상협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대기간은 2019시즌 종료까지 6개월이며 세부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임상협은 지난 2009년 일본 류츠케이자이대를 거쳐 전북 현대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2013년 8월 6일에는 페루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4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 대상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2018년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임상협은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해엔 2경기 출장에 그치며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전력 보강에 한창인 제주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프로통산 기록은 286경기 63골 21도움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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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미운 오리'에서 '타점 머신'으로 변모

삼성 다린 러프(31)가 '미운 오리'에서 '복덩이'로 변모했다. 요즘 상승세를 탄 삼성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단연 러프다.지난해 아롬 발디리스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한 삼성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러프를 데려왔다. 러프는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에서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을 올렸다. 계약 총액만 110만 달러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러프는 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4월 21일까지 성적은 타율 0.150에 2홈런, 5타점. 규정타석을 채운 65명의 타자 중 타율 꼴찌였다. 4번 타자답지 않게 장타율은 0.250에 그쳤다. 결국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도 4월까지 4승2무20패로 꼴찌였다. 러프는 다른 선수가 돼서 1군에 돌아왔다. 5월 2일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로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1군에 복귀한 뒤 지난 24일까지 타율 0.355에 12홈런, 52타점을 올리고 있다. 삼성도 5월 이후 24승22패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러프의 활약과 삼성의 반등이 같은 궤를 그리는 셈이다.러프는 이제 삼성의 해결사다. 결승타는 5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다. 2군에 가기 전까지 타율 꼴찌였던 러프는 이제 3할 타율을 넘겼다.특히 타점과 홈런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5월 이후 타점은 52개다. 이 기간 리그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다. 그다음 한화 로사리오가 5월 이후 43타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6월 21일 LG전부터 25일 한화전까지는 5경기 연속 타점 행진 중이다. 21일 LG전 6회에는 3점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24일 한화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삼성은 러프의 복귀 후 승률 5할(24승22패)을 기록 중이다. 4번 외국인 타자가 중심을 잡아 주자 전체적으로 팀 타선도 살아났다. 러프와 다른 선수들 그리고 팀 전체가 마침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이 러프를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장면이다.그라운드 안팎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그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늘 새겨들었고 부진할 때도 성실한 플레이를 했다. 지난 21일 LG전에서는 2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 탓에 맥주 컵을 쏟은 팬에게 "나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다"며 자신의 사인 공과 함께 맥주 값을 변상하기도 했다. 러프는 "2군에 다녀온 뒤 4번 타자라는 부담감을 덜면서 콘택트 능력도 향상됐다. 또 KBO 리그 투수들에게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최근 맹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17.06.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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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꼴찌에서 어느덧 3할 넘보는 러프

타율 꼴찌였던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가 어느덧 3할 타율을 목전에 두고 있다.러프는 지난 22일 잠실 LG전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 승리의 수훈 선수였다. 0-1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3-1로 앞선 5회 2사 후엔 LG 선발 류제국의 3구째 106㎞ 커브를 마음껏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홈런(1점)이다. 비거리는 130m다. 삼성은 러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계약 총액만 110만달러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에서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의 커리어를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러프는 부진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까지 성적은 타율 0.150에 2홈런, 5타점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65명의 타자 중 타율 꼴찌였다. 장타율은 0.250에 그쳤다. 다만 성실한 모습이 희망요소였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러프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새겨 들었다. 타석에선 부진했지만 성실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스스로도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썼다.러프는 5월 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화려한 복귀식을 했다. 러프는 1군에 복귀한 후 180도 다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이후 42경기에서 0.352 (159타수 56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홈런은 11개, 타점은 47개나 뽑아냈다. 5월 2일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타점 1위, 홈런 공동 5위에 해당한다. 4번타자 러프는 클러치 히터 능력도 되찾았다. 올 시즌 팀내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결승타를 기록 중이다. 21일 LG전에서도 2-2 동점이던 6회 1사 1·3루에서 차우찬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어느덧 시즌 타율은 0.150에서 0.297(215타수 63안타)으로 올랐다. 4월(0.150)-5월(0.330)-6월(0.385)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다.러프의 반등은 삼성의 상승세와 궤를 같이 한다. 삼성은 러프의 복귀 후 승률 5할(22승22패)를 기록 중이다. 4번 외국인 타자가 중심을 잡아주자 전체적으로 팀 타선도 살아났다.러프는 "매타석 모든 공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타구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팀이 계속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고 나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17.06.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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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43→0.364' 러프 성적은 UP, 성실함은 그대로

2군에 다녀온 뒤 성적이 확 달라졌다.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의 이야기다.러프는 지난 21일까지 타율 0.150에 2홈런·5타점에 그쳤다. 4월 22일 2군에 내려간 그는 10일 만인 지난 2일 두산전에 1군 복귀를 했다. 복귀 뒤 17일까지 12경기에서 타율은 0.363으로 뛰어올랐다. 홈런도 3개를 쳤고, 타점 7개를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167에서 0.375로 높아졌다. 지난해 두산 닉 에반스가 연상된다. 에반스는 지난해 4월 타율 0.164에 그치며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5월 복귀해 타율 0.351로 반등에 성공했다.러프는 최근 활약에 대해 기술적, 심리적으로 모두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으나 레그킥에 조금 변화를 줬다. 타이밍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러프는 입단 후 부진으로 부담감이 컸다. 그는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인 11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2013년 빅리그에서 14홈런을 때려 낸 러프는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에서 타율 0.240에 35홈런·96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이 거는 기대가 컸다. 자신의 부진에다 팀도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2군에서 재충전하며 심리적으로 좋아졌다. 그는 "그동안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고민, 스트레스가 있었다. 2군에 있는 동안 재충전하며 경기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훈련을 했다. 덕분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김한수 감독은 그에게 '자신 있는 스윙'을 주문했다. 돌아온 러프는 확실히 힘차게 스윙한다. 그는 "이전보다 타석에서 공이 잘 보인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김 감독은 "이전보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자신 있게 스윙한다"고 귀띔했다.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그는 성실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훈련 때나 플레이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동료들은 러프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야구 용품을 챙겨 주기도 한다.지난 17일 인천 SK전에서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1루까지 전력 질주해 세이프 됐다. 1-0으로 앞서던 삼성은 3점을 추가했고, 결국 8-2로 이겼다. 러프는 "잘 안될 때는 그런 작은 것 하나부터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말한다.그는 "내가 야구를 처음 시작한 이후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만약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까지 못 왔을 것이다. 재능에는 한계가 있다. 노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17.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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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러프 1군 복귀…4번·1루수 선발 출장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가 1군에 복귀했다.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은 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김동호(투수)와 함께 러프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1일) 김정혁과 박근홍이 제외됐다.러프는 지난 22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1군에서 타율 0.150,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러프는 계약 규모(110만달러)에서 알 수 있듯 구단에서 크게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에서 타율 0.240에 35홈런·96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번타자인 그는 장타율이 0.250으로 크게 낮다. 삼진도 21개나 당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타격 밸런스를 되찾도록 시간을 줬다.러프는 타석에선 부진했지만 성실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스스로도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썼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선 타율 0.267(1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이날 훈련 모습을 지켜본 김한수 삼성 감독은 "2군에 내려가기 전보다 힘 있는 스윙을 한다"며 기대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7.05.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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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9·10위' kt·삼성의 같은 고민, 1할대 외국인 타자

삼성과 kt가 나란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큰 기대를 걸며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의 부진 때문이다. 둘 모두 2군에 내려갔다.삼성 다린 러프(31)와 kt 조니 모넬(31)은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몸값이 가장 높다. 올해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꾼 삼성은 러프(110만 달러), 레나도(105만 달러), 페트릭(45만 달러)과 계약했다. 로치(85만 달러), 피어밴드(68만 달러)와 한솥밥을 먹는 모넬(90만 달러)은 kt가 구단 역대 가장 비싼 외국인 선수다.계약 규모에서 볼 수 있듯 두 구단 모두 기대가 컸다. 러프는 2013년 빅리그에서 14홈런을 때려 낸 경력이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에서 타율 0.240에 35홈런·96타점을 기록했다. 모넬은 지난 2년간 타율 0.312·42홈런·163타점을 올린 고(故) 앤디 마르테를 대신해 kt가 영입한 선수다.현재까지 러프와 모넬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러프는 규정타석을 채운 64명 타자 중에 타율 0.150으로 꼴찌다. 홈런 2개에 5타점. 삼진은 21개로 리그 최다 공동 3위다. 외국인 타자에게 가장 기대하는 장타율은 0.250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결국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모넬도 사정은 비슷하다. 타율 0.182에 2홈런·6타점에 그친다. 삼진은 17차례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에 그친다. 시즌 초반에는 주루 플레이 미숙으로 팀 분위기를 다운시킨 적 있다. 급기야 김진욱 감독은 지난 22~23일 홈 한화전 선발 명단에서 모넬을 제외했고 휴식일인 24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두 외국인 타자의 부진은 팀 타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는 팀 타율 0.240으로 9위, 삼성은 그보다 낮은 0.237로 10위에 처져 있다. 8위 KIA(0.271)의 팀 타율과도 큰 격차다. 그만큼 두 팀 타선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럴수록 외국인 타자의 한 방 혹은 영향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두 구단의 외국인 야수 선발은 '공격력'에 방점이 찍혀져 있었다. 수비 능력도 영입에서 중요하게 고려됐던 KIA의 중견수 버나디나, 롯데의 내야수 번즈와 다르다. 삼성은 주력 타자의 잇따른 이탈, kt는 지난해 리그 득점 최하위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새 외국인 타자를 중심타선에 포진시켜 찬스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길 기대했다. 부진에도 삼성과 kt에서 가장 많이 4번 타자로 나선 이가 러프와 모넬이다.팀 타선의 반등이 절실한 kt 김 감독과 삼성 김한수 감독 모두 외국인 타자가 고민이다. 이형석 기자 2017.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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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의 리플레이]삼성, 러프 영입 비하인드…1순위+계속된 러브콜

삼성은 지난 17일 새 외국인 타자로 다린 러프(31)를 영입했다. 늦은 영입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영입 후보 1순위였다.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 영입에 공을 들였다. 러프의 계약 조건은 총액 110만달러(약 12억6000만원). 앞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대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 후 계약서에 사인을 받았다.신장 192cm에 체중 105㎏의 러프는 삼성이 원한 외국인 선수형에 아주 가깝다. 삼성의 팀 홈런은 지난해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러프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 히터다. 내외야가 가능한 그는 이승엽과 번갈아 1루수·지명타자로 출장할 전망이다. 오른손 타자로 중심 타선에서 좌타자인 구자욱과 이승엽 사이에 위치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타순은 4번이 유력하다.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3년째인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엔 빅리그에서 14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833타석) 타율 0.240에 35홈런, 96타점.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95, 홈런 95개, 414타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 '필리닷컴'은 "러프는 최근 새로운 길을 만든 에릭 테임즈의 뒤를 따르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1경기에서 타율 0.250,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3시즌을 보낸 뒤 밀워키와 3년 1600만달러(184억원) 계약을 하며 금의환향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진 못했지만 경력과 잠재력에선 테임즈급이라는 평가다. 테임즈의 성공 사례는 특히 야수들에게 KBO리그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아롬 발디리스와 재계약을 일찌감치 포기한 삼성은 러프를 눈여겨봤다. 삼성은 "러프가 지난해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칠 때부터 주목해왔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사실 영입 1순위였다"고 말했다. 계약이 늦어진 이유는 러프의 신분 때문. 그는 최근까지 LA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였다. 지난해 11월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구단 관계자는 "필라델피아 구단과 이적 논의 중에 러프가 이적했다. 다저스에서도 '러프를 기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자연스럽게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그래서 방향을 틀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3년 간 4번 타자로 활약한 마우로 고메스와 접촉했다. 계약 총액까지 합의했지만, 고메스가 한국에서 치르기로 한 두 차례 메디컬 테스트 약속을 어겼다. 그래서 삼성은 1월말 고메스와 협상을 중단했다.다시 러프에게 눈길을 돌렸다. 마침 다저스가 '러프의 KBO리그 이적을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도 러프의 이적에 동의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최종 단계에서 이적을 거부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다저스는 러프를 주전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백업 자원으로 여겼다:고 밝혔다.다시 다른 야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 와중에 최근 러프 측과 다시 접촉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전력 구성도 구체화된다. 다저스에서 러프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였다. 사정을 파악한 삼성은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혔고, 마침내 러프 영입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마크 위드마이어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컸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베테랑 스카우트인 위드마이어를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구단 관계자는 "위드마이어가 러프의 인성과 부상 이력을 모두 확인했다. 에이전트와의 협상 테이블에도 참석해 협의를 잘 이끌었다"고 귀띔했다.코칭스태프도 반기고 있다. 처음 보고를 받았을 때부터 탐냈던 선수였다. 현장에선 "프런트가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덕에 어렵사리 원했던 선수를 영입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17.0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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