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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LGU+, 주파수 추가 확보에도 느린 이유…올해 달라질까

이동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5G·LTE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5G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며 경쟁사와 동등한 위치에 섰는데도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정부의 품질 측정 시기가 엇갈렸다는 입장이지만, 차세대 5G의 특성상 순위 역전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764.55Mbps로 3사 중 가장 느렸다. SK텔레콤이 1002.27Mbps로 가장 빨랐고, KT가 921.49Mbps로 뒤를 쫓았다.이용자가 동일한 단말기로 실시한 측정에서도 SK텔레콤이 987.68Mbps로 우위를 점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681.33Mbps, 655.04Mbps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LTE 다운로드 속도 역시 SK텔레콤 208.96Mbps, KT 135.41Mbps, LG유플러스 111.40Mbps로, 점유율이 높은 순서대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의 5G 속도는 주파수 추가 할당의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아 의구심을 샀다.회사는 작년 7월 과기정통부로부터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승인받아 서비스 품질 개선 기대를 모았다. KT가 3.5~3.6GHz, SK텔레콤이 3.6~3.7GHz 등 100MHz 폭을 쓰고 있었지만 LG유플러스는 3.42~3.5GHz로 80MHz 폭만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주파수 대역은 데이터가 오가는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다. 차선이 많을수록 빠르다. 이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이후 경쟁사 대비 80%의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서비스 개시 3년 만에 나머지 20%를 채울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인 신규 무선국 1만5000국 구축을 먼저 완료해야 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품질 평가는 지난해 5~11월 진행됐다. 새로운 주파수 대역은 11월부터 사용을 시작했는데 전국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서만 활성화했다"며 "연내를 목표로 조건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아직 연초라 LG유플러스가 의미 있는 수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MHz의 주파수를 온전히 사용하면 20% 이상의 속도 향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대역을 100% 가동한다고 해도 2위 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더 빠른 5G로 진화하려면 LTE 자원이 필수적인데, 여기서도 경쟁사에 밀리기 때문이다.현재 이통 3사가 제공 중인 5G 서비스는 NSA(비단독모드) 기반이다. LTE로 신호를 쏘고 5G와 LTE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이다. 다음 단계는 5G에 초점을 맞춘 SA(단독모드)다.SK텔레콤이 선도 의지를 밝힌 5G SA '옵션4'는 5G로 접속하면서도 NSA처럼 5G와 LTE를 모두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받은 속도가 빠르다. LTE를 배제해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평가받는 '옵션2'보다 빠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고객 맞춤형으로 네트워크 분리)과 같은 장점만 가져왔다.이처럼 차세대 5G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어 LTE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많은 LTE 자원을 확보할수록 5G 속도도 빨라지는 구조다. SK텔레콤이 자본력을 앞세워 추가 경매 등에 나서 135MHz의 LTE 대역을 가져갔고, KT가 105MHz, LG유플러스가 100MHz를 확보했다.업계 관계자는 "결국 얼마나 많이 기지국을 구축하고 셀(기지국의 영향을 받는 범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드웨어적인 것뿐만 아니라 운영 노하우에서도 판가름이 난다"며 "CAPEX(설비투자) 규모도 이번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 커버리지를 넓히는 것이 아닌 실제 품질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1 07:00
IT

한국 5G, 속도 1위 올랐지만 가용성은 미국에 뒤져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2년 연속으로 가장 빠른 5G 속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서비스 안정성 지표에서는 미국 등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5G 다운로드 속도 순위에서 한국이 516.15Mbps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00Mbps대로 3위에 올랐던 아랍에미리트(UAE)가 511.70Mbps까지 속도를 키우며 바짝 뒤쫓았다. UAE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ICT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랍 지역에서 처음,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인구 대비 UAE 스마트폰 보급률은 97.6%로 집계됐다. 고소득 이민자의 인구 구성 비중이 높아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많으며 교체 주기도 1~2년으로 짧다. 이어 불가리아와 카타르가 400Mbps대로 3~4위를 차지했다. 불가리아·싱가포르·바레인·브라질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중국·대만·스웨덴·노르웨이는 밀려났다. 한국은 5G 속도는 우수하지만 가용성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5G 가용성은 LTE로 전환하거나 끊기지 않고 5G 통신망에 연결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미국이 54.3%로 1위를 가져갔다. 사이프러스가 47.7%로 2위다. 사이프러스는 올해 5월 EU(유럽연합)에서 처음으로 전체 인구를 포괄하는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34.5%로 네덜란드(34.2%), 호주(33.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던 UAE는 가용성이 8.3%에 불과했다. 스웨덴도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8.6%)에 그쳤다. 우클라는 한국·UAE·불가리아·네덜란드를 5G 속도 대비 가용성이 떨어지는 시장으로 지목했다.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빠르지만 장애물에 취약한 초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전달력이 우수한 서브기가헤르츠 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G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 대상 지역을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으로 넓혔다. 지하철·고속철도(KTX·SRT)·고속도로 전체 노선 및 구간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작년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0 14:54
생활/문화

LTE는 느려지고 5G는 그대로…이통 3사, 품질 개선 투자는

임인년 5G 상용화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은 여전하다. LTE는 5G와 공존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5G도, LTE도 품질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무선 통신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이통 3사의 2021년 CAPEX(설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모두 2020년보다 줄었다. 그나마 KT가 가장 많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 매출 대비 10~20% 설비 투자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년 대비 0.59% 줄어든 총 2조8511억원을 지난해 설비에 투자했다. 이날 공개한 실적에서는 가입자망·기관망·기업통신 등 항목별로 구분하지 않았는데, 2020년 공개한 가입자망 CAPEX에 총 투자비 감소폭을 적용하면 1조5836억원이 나온다. 이에 2021년 별도 기준 무선 매출 6조924억원 중 가입자망 투자 비중은 26%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의 연간 CAPEX(SK브로드밴드 제외)는 2조1800억원으로, 이동통신 매출 10조2570억원의 약 21%를 차지했다. 유선까지 포함한 총 CAPEX는 3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0.66%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달리 10%대의 CAPEX 비중을 보였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연간 무선 서비스 수익은 5조6927억원으로 2020년보다 4% 올랐다. 같은 기간 CAPEX는 총 2조3455억원을 집행했는데, 이 중 8873억원을 무선에 썼다. 이에 이동통신 가입자를 위한 투자 비중은 약 16%로 집계됐다. 다른 곳과 달리 유선에 더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CAPEX 모두 5G 서비스를 시작한 당시 정점을 찍었다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업계 1위 SK텔레콤의 경우 2019년에 3조원 가까이 무선에 쏟았지만, 작년에는 2조원 초반대를 투입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통신사업 특성상 새로운 무선 서비스를 도입하면 CAPEX가 증가하다가 점점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다"며 "2012년 LTE가 도입돼 전국망 투자했을 때도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CFO는 또 "5G도 유사한 트렌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체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익성 중심으로 지속해서 투자하겠다"고 했다. LTE 간섭하는 5G…품질 저하 우려 이통 3사는 5G가 어느 정도 전국망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현재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문제는 아직도 5G의 2배 규모로 무선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LTE 서비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2021년 12월 기준 무선서비스 현황에서 5G 가입자는 2091만5176명, LTE 가입자는 4828만8764명으로 조사됐다. 지금의 5G 서비스는 NSA(비단독모드)로 운영된다. 전파 도달 거리가 짧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LTE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이 LTE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과기정통부가 2021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한 결과, 전국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2.80Mbps) 낮아졌다. 통계적 수치라 이상이 없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지만 품질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이용자들의 걱정이 앞선다. 통신사 관계자는 "노후 장비 교체 등 LTE 서비스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대부분이 LTE를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관리를 게을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10 07:00
생활/문화

5G 가입자 2000만 돌파…SKT, 점유율 1위 굳건히

올해 상용화 3년 차에 접어든 5G 서비스가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2018만9808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SK텔레콤이 952만1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KT가 615만7643명, LG유플러스가 446만2101명으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이 47%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갔다. KT는 30%, LG유플러스는 22%다. 알뜰폰 5G 사용자는 4만9914명으로 조사됐다. LTE 이용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9년 4월 5G 상품 출시 후 2년 약정이 끝난 지난해 5월 25만명가량 늘었다가 다시 줄기 시작해 9월 4000만명대로 떨어졌다. 11월 기준 LTE 가입자는 4854만6633명이다.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이 점유율 약 40%로 1위다. LG유플러스가 KT보다 30만명가량 더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보면, 5G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로 전년 대비 16.1% 향상됐다.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2020년 하반기 대비 3.5배 확대됐다. 주요 시설 내부의 경우, 85개 시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곳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곳으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1 11:42
생활/문화

이통 3사 중 5G 속도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

SK텔레콤의 5G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실내·시설과 교통인프라, LG유플러스는 서울 커버리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929.92Mbps로 가장 빨랐으며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가 712Mbps로 뒤를 이었다. 5G 업로드 속도는 3사 평균 83.01Mbps다.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이 96.06Mbps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T와 LG유플러스는 76.48Mbps로 같았다. 5G 망 안정성 지표인 LTE로의 전환율은 내려받기 시 3사 평균 1.88%로, 전년 대비 3.61%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이 1.71%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LG유플러스는 1.94%, KT는 1.98%로 집계됐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51ms로 전년 대비 39.2% 짧아졌다. SK텔레콤 17.09ms, LG유플러스 19.32ms, KT 19.41ms의 순이다. 이통사가 공개하는 85개 시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2020년 하반기 대비 3.5배 확대됐다. SK텔레콤 2만2118.75㎢, LG유플러스 1만8564.91㎢, KT 1만6448.47㎢로 전해졌다. 서울·6대 광역시는 도시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LG유플러스가 603.52㎢로 서비스 면적이 가장 넓었다.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곳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곳(98%)으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다. KT가 4495곳으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4409곳, LG유플러스는 4357곳을 보유하고 있다. KT 관계자 본지에 "고객이 실생활에서 5G 무선 품질을 가장 많이 체감하게 되는 실내·시설 및 교통인프라(지하철·고속도로 등) 구축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30 16:01
생활/문화

5G 상용화 1년 반 지났는데…안 터지는 다중시설 40% 육박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전국 다중이용시설 중 40%는 아직 서비스가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5G를 포함한 품질평가는 올해 8월 발표된 상반기 조사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조사 대상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서비스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다중이용시설 망구축은 KT가 가장 뛰어났다. 3사 평균 옥외 서비스 커버리지는 서울이 약 478.17㎢, 6대 광역시가 약 1417.97㎢로, 임야를 제외한 주요 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 78개 중소도시는 약 3513.16㎢로, 도심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85개시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U+ 6064.28㎢, SKT 5242.68㎢, KT 4920.97㎢였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5개 시 4516곳 중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2792개로 전체의 61.8%였다. 아직도 40% 가량은 5G가 터지지 않고 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기타 시설을 포함해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3사 평균 3486개로, 사별로는 KT 4571개, SKT 3814개, LGU+ 2072개였다. 지하철 중 지하역사는 424곳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상반기 313개보다 35.5% 늘어났다. 수도권 지하철은 전체 458개 중 50.9%인 3사 평균 233개에 5G 구축이 완료됐고, 비수도권 지하철은 모두 구축이 완료됐다. 주요 20개 고속도로 노선 102개 구간 중에서는 3사 평균 72개 구간에 5G가 구축됐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였고, 평균 업로드 속도는 63.32Mbps였다. 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795.57Mbps으로 제일 뛰어났고, 다음은 KT 667.48Mbps, LGU+ 608.49Mbps 순이었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 업로드 시 평균 5.29%로 상반기보다 개선됐다. 다운로드 기준 사별 전환율은 SKT 3.95%, LGU+ 4.29%, KT 8.22% 순이다. LTE 서비스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3.10Mbps(전년 158.53Mbps 대비 5.43Mbps↓) 평균 업로드 속도 39.31Mbps(전년 42.83Mbps 대비 3.52Mbps↓)로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속도가 느려졌다. 이는 통신사들이 지난해부터 5G 투자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LTE 투자를 줄인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상용 서비스 381.32Mbps(전년 333.51Mbps), 개방 서비스 414.66Mbps(전년 374.18Mbps), 공공 서비스 335.41Mbps (전년 394.76Mbps)로 측정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소비자정책위원회는 현재 5G 통신망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서비스를 개시해 각종 소비자 불만이 나온다고 보고 피해구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이날 이동통신사업자가 신규 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시할 때는 통신품질 관련 피해구제 방안 등을 이용약관에 규정하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권고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30 12:19
생활/문화

KT, 530억원 필리핀 망 구축 사업 수주

KT가 필리핀의 대규모 광케이블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8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필리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컨버지 ICT 솔루션즈(이하 컨버지)’에서 발주한 530억 원 규모의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컨버지가 필리핀 전국에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전국망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KT는 필리핀의 최대 크기 섬이자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섬 북부지역 약 1570km 구간의 광케이블망 공사를 맡아 주요 도심 구간과 간선도로를 따라 광케이블 및 통신관로를 구축한다. KT는 이번 사업에서 광케이블망 구축 자재로 국산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KT 측은 "그 동안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해외시장에서 5500km 이상의 광케이블을 구축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형적 특성 탓에 현재까지 인터넷 속도와 통신서비스 환경이 인근 국가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이번 루손 지역 광케이블망 구축이 마무리되면 필리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정용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KT가 가진 통신망 설계ㆍ구축ㆍ운영 기술로 필리핀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 전역에 KT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기가인터넷, 기가와이어, 기가LTE 등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 결과 최근 서아프리카 조업감시시스템, 보츠와나 FTTx 확장사업 수주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8.09 10:34
연예

[라이벌 맞짱] SKT와 LGU+의 LTE 비교해보면

요즘 이동통신사들이 4세대(G) 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이 치열하다. 3G보다 5배 빠른 LTE와 고사양 단말기를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LGU+)가 일찌감치 전국망을 갖추고 무서운 기세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으며 SK텔레콤이 뒤쫓는 양상이다. KT는 이달 초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겨우 LTE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2·3G 때와는 다른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재 경쟁 관계가 형성돼 있는 SKT와 LGU+의 LTE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품질 비교는 동일한 단말기(갤럭시S2 HD LTE폰)로 진행했다. 체감 통신 품질 차이 없어, 미묘하게 LGU+ 앞서양사의 LTE 서비스는 평소에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건물 내나 엘리베이터, 지하, 달리는 지하철 등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인터넷 라디오를 실시간으로 듣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지하철 2호선에서 3G폰으로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경우 자주 끊겼지만 양사의 LTE폰은 그렇지 않았다. 다만 2호선 시청역·합정역, 4호선 사당 등 서울이라고 해도 일부 지역에서는 LTE망이 아니라 3G망이 잡혔다. 지방에서도 통신 품질은 비슷했다. SKT의 경우 경기도 과천, LGU+는 수원에서 써본 결과 서울에서 이용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때. LGU+가 SKT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다. 인기 앱인 카카오톡(3.21MB)을 내려받을 때 LGU+는 5.1초가 걸린 데 반해 SKT는 10.2초가 소요됐다. 약 2배 정도 빨랐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지역과 시간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강남 교보, 연세대 등 우리가 잘 나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LGU+ 전국망, 뒤쫓는 SKTLTE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커버리지는 LGU+가 SKT보다 많다. LGU+는 18일 현재 서울·수도권 27개 도시·6대 광역시·지방 도시 48개·제주와 울릉도 등 84개시에서 가능하다. 전국망을 갖춘 것으로 향후 군·읍·면까지 확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LTE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SKT는 서울·수도권 14개시·6대 광역시·지역 7개시 등 28개시와 지역 거점 13개시에 LTE망을 구축했다. 84개시 전국망은 오는 4월까지 갖출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가입자에게 데이터 이용량을 추가로 주거나 음성통화 요금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하게 하는 등 혜택을 준다. 요금 같지만 음성·데이터는 LGU+ 많아 LTE 요금제에서도 LGU+가 SKT보다 유리하다. 양사 모두 가장 싼 요금제가 3만4000원인 LTE34이며 가장 비싼 건 LGU+의 LTE120(12만원)이다. SKT는 LTE100이 1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LGU+는 일부 요금제에서 SKT보다 음성을 20분에서 150분까지, 데이터를 150MB에서 1GB까지 더 준다. 특히 선호 요금제인 LTE34에서 음성 40분·데이터 150MB, LTE42에서 음성 20분·데이터 324MB가 더 많다. 데이터만 놓고 본다면 LGU+ 가입자가 SKT보다 앱(10MB 기준)을 15~32개 더 내려받을 수 있다. 양사의 LTE를 비교해본 결과 LGU+가 전반적으로 앞선다. 하지만 LTE 경쟁은 SKT와 KT가 전국망을 갖추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급하지 않은 소비자는 4월 이후 이동통신 3사의 LTE를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1.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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