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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조바심 생겼지만 지금 경험도 값져" 다저스에는 '제2의 박찬호' 향한 꿈이 있다 [IS 인터뷰]

'제2의 박찬호'를 향한 오른손 투수 최현일(24·오클라호마 시티 베이스볼 클럽)의 꿈이 영글고 있다.최현일은 현재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이다. 서울고 출신인 그는 2018년 8월 다저스와 30만 달러(4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당시 최현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A구단 스카우트는 "신체조건(키 1m88㎝·몸무게 97㎏)이 좋고, 강속구를 던진다. 드래프트에 나오면 송명기(장충고·현 NC 다이노스) 노시환(경남고·현 한화 이글스) 김창평(광주일고·현 SSG 랜더스) 등과 상위 지명을 놓고 경쟁할 후보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우영과 함께 서울고 마운드를 이끌며 여러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지만, 그의 선택은 메이저리그(MLB)였다.미국 진출 6년째, 최현일은 조금씩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1년 다저스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출신인 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 문턱을 넘었다. 더블A(9경기 평균자책점 6.05)에선 다소 부진했으나 트리플A(14경기 평균자책점 4.21)에선 안정감을 회복했다. 최현일은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MLB 무대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게 설레고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꿈을 이룬 게 아니다.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라며 "더블A나 트리플A 성적에 관해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트리플A 공인구가 더 잘 맞아서 조금 편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높은 레벨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급함이 느껴질 수 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노시환 등 동기생들이 KBO리그에 안착하면서 부와 명성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최현일은 "처음 몇 년 동안 당연히 부럽기도 했고 조바심이 생겨 힘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하는 경험도 굉장히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는 딱히 조바심이 들거나 힘들지 않다"라며 "이젠 적응했다. 친구들도 많아졌고 언어 문제도 거의 없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딱히 없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최현일은 미국 진출 이후 세컨드 피치로 체인지업을 활용했다. MLB에서 통산 620경기를 불펜으로 뛴 조엘 페랄타 코치의 조언이 한몫했다. 직구 위주의 피칭 레퍼토리가 업그레이드되니 마운드 위력도 배가됐다. 그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선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미국 생활을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몇 년이 걸리든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온 만큼 열심히 나아가고 매일 더 발전하려고 생각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MLB 대표 명문 구단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출신 선수들이 핵심 전력.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큰 다저스는 지난해 8월 오른손 투수 장현석(용마고)과 90만 달러(12억원)에 계약하기도 했다. 최현일의 활약을 더욱 주목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최현일은 "올 시즌 정말 오랜만에 풀 시즌 소화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빅리그 마운드에 꼭 한번 올라보고 싶다. 꿈을 이루어 MLB에 가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커리어를 이어 나가며 내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3:54
프로야구

김현준·정은원·김진욱 등 프로야구 14명 상무 합격, 12월 입대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현준, 한화 이글스 정은원 등 프로야구 선수 14명이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1군 주전 선수들이 여러명 포함됐다. 삼성에선 외야수 김현준이 상무에 합격했다. 2022년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은 김현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타율 0.343(35타수 12안타)로 맹활약 중이다. 2021년 삼성에 입단한 2002년생 김현준은 프로 5년 차에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한다. 한화의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은원도 12월에 입대한다. 2018년 입단한 2000년생 정은원은 프로 6년 차에 군 복무에 나선다. 2루수와 중견수 내외야 포지션을 두루 맡는 정은원은 올 시즌 27경기 타율 0.172(64타수 11안타)를 기록하고 최근 2군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도 입대한다. 2021년 입단 후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김진욱은 올 시즌 11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65로 가능성을 보이면서 깨어나고 있다. SSG 랜더스 내야 거포 전의산과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김동주,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과 불펜 투수 김영현, NC 다이노스 우투수 송명기와 선발 이용준, LG 트윈스 우완 투수 강효종과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 포수 김시앙, 한화 한승주, 롯데 내야수 정대선 등이 같은 날 입대한다. 윤승재 기자 2024.08.01 15:47
프로야구

[포토]송명기, NC의 세번째 투수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구원등판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8/ 2024.06.18 19:35
프로야구

'모발 기부' NC 송명기 희귀 질환 아동과 뜻깊은 시간, 사인볼 전달 및 사진 촬영

NC 다이노스가 지난 29일 초록우산과 함께 지역 내 희귀 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창원NC파크로 초청했다. 이번 초청은 N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D-NATION(디네이션)의 일환으로 진행했다.초청 아동들과 가족들은 창원NC파크 VIP실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투수 송명기가 기념 촬영을 포함해 이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의미를 더했다.NC 구단은 "송명기가 희귀 질환 아동들의 초청 소식을 듣고 아동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사진 촬영뿐 아니라 아동들에게 사인볼도 직접 선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송명기는 지난 4월 소아암 환우 대상 기부를 위해 기른 모발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을 실천하는 '어머나 운동본부'는 20세 미만 어린 암환자의 심리적 치유를 돋기 위해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송명기는 "예전부터 어린 팬들을 보며 늘 생각만 해오던 일을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다양한 구단 활동에 참여하며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되는 어린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깐의 관심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D-NATION(디네이션)'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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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번'까지는 OK…NC의 '선발 고민'

NC 다이노스의 갑진년 고민은 '선발'이다.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위 SSG 랜더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2위 KT 위즈를 만난 플레이오프(PO)에선 첫 2경기에 모두 승리, 2020년을 포함하면 포스트시즌(PS) 9연승으로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에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변화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에이스였다. 게다가 NC는 태너 털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잠시 팀과 이별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5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시즌 뒤 1~3선발 빠져나간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연이어 영입한 것이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진땀 뺄 때 틈새시장을 공략,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인권 감독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바람에 여러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2명에 신민혁까지는 일단 (선발) 후보로 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프로 5년 차 오른손 투수. 지난해 정규시즌 5승에 그쳤지만 'PS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특히 PO에선 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9(10과 3분의 2이닝 2실점)로 맹활약했다.관건은 4~5선발이다. 두 자리를 두고 4~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강인권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둬야 할 거 같다"며 "김시훈, 최성영 그리고 김영규까지 선발 후보군에 넣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과 김영규가 전문 핵심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과 신영우도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이드암스로 송명기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페디만큼의 강렬한 모습은 보이기 어렵겠지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재열도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직접 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선수가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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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패장] 강인권 감독 "투타 모두 완패, 5차전 선발은…"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확 꺾였다.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2-11로 대패했다. 적지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3·4차전 패배로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5차전은 이틀 뒤인 5일 KT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당일 수원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가 하루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이날 NC는 선발 송명기가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실점 부진한 뒤 두 번째 투수 이재학마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흔들렸다. 4회까지 0-8로 뒤져 경기 초반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타자들은 1회 말 무사 1루부터 17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KT 선발 쿠에바스에게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때려내는 심각한 공격력이었다. 0-11로 뒤진 8회 말 2점을 뽑았지만 그게 전부. 5안타 빈타에 허덕여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쏟아낸 KT 타선에 완패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투타 모두 전반적인 면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자평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PO 5차전엔 에이스 에릭 페디가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서 조금 고민하고 있다"며 "신민혁도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내일 컨디션을 보고 체크하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신민혁은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PO 3,4차전에 모두 패했다. 강인권 감독은 "(PO 5차전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어서 잠시 힘든 거 접어두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2:35
프로야구

[PO 4 스타] 사흘 쉬고 나와서 17타자 연속 범타…''신들린' 쿠에바스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11-2로 승리,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 모두 패해 스윕 위기에 몰렸지만, 원정 3·4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반면 전날 포스트시즌 9연승 행진(시즌 6연승)이 막을 내린 NC는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KT 선발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점)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핵심은 투구 수였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중 쿠에바스를 한 번 더 기용한다는 판단하에 75구에서 투수를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1차전이 끝나자마자 개수(투구 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얘기했다"며 "개수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선수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4차전에 앞서 강인권 NC 감독은 "1차전 그 투구 수에 내릴 때 어느 정도 (4차전에 기용할 거라는) 인지했다. 쿠에바스가 이때 들어올 타이밍인 거 같다"며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제성도 분명 준비할 거 거 같다"고 경계했다. NC는 로테이션상 송명기(1과 3분의 1이닝 4실점)를 마운드에 세웠다.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쿠에바스는 6회 2사 후 손아섭의 중전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최고 시속 150㎞ 직구(19개)에 컷 패스트볼(23개)과 투심 패스트볼(12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탈삼진이 1개였지만 완벽에 가까운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다. 6회가 끝난 뒤 이강철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쿠에바스의 투구 수가 73개(스트라이크 51개)로 적었지만, 점수 차가 8-0.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1:45
프로야구

[PO 4] '쿠에바스 괴력투·장단 14안타' KT, 11-2 대승…리버스 스윕 보인다

기세를 올린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PO 4차전을 11-2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치른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적지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승리,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뒀다. 반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2승 뒤 3연패' 위기에 몰렸다.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KT는 1회 초 사사구 2개와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 박병호가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1사 1·3루에선 장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2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폭투와 황재군의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초에도 안타 2개와 번트로 1사 2·3루 주자를 쌓았고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6-0으로 앞선 4회에는 황재균과 장성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KT는 7회 초 1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반면 NC는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6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까지 무려 17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KT는 10-0으로 앞선 8회 초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NC는 8회 말 오영수와 서호철, 박세혁의 연속 3안타로 처음 득점했다. 1사 1·2루에선 손아섭이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PO 1차전 선발 등판한 뒤 사흘 휴식 후 마운드를 밟았는데 흠잡을 곳 없는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6명의 타자(황재균·알포드·박병호·장성우·오윤석·배정대)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3번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4번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 5번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든든하게 중심 타선을 지켰다. NC 선발 송명기가 1과 3분의 1이닝 4실점 강판당한 뒤 두 번째 투수 이재학마저 2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한 게 뼈아팠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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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NC 송명기, 1⅓이닝 4실점 강판…시리즈 5차전 가능성 UP

오른손 투수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개인 첫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등판에서 고개 숙였다.송명기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PO 4차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0-2로 뒤진 1사 2,3루에서 이재학과 교체됐고 승계주가 2명이 모두 득점, 실점이 늘어났다. NC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최종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송명기는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무사 1루에서 김상수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형준의 송구가 빗나가 한 베이스를 더 내줬다. 3번 알포드의 볼넷으로 1사 1·3루. 이어 박병호에게 오른쪽 펜스를 직격한 큼지막한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알포드가 홈을 파고들었다. 짧은 외야 플라이어서 승부사 쉽지 않았지만, 알포드의 과감한 선택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송명기는 0-2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 오윤석과 후속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이재학과 교체됐다. 이재학은 폭투와 적시타(황재균)로 추가 실점했다. 송명기의 투구 수는 36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5.6%(20개)로 낮았다. 초구 볼로 볼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갔고 결정구는 번번이 KT 타자 노림수에 걸렸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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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75구→사흘 휴식 등판' 쿠에바스, 강인권 감독 "어느 정도 인지"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사흘 쉬고 등판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했다"라고 말했다.3일 창원 NC파크에선 KT와 NC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열린다. 수원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은 NC, 창원에서 열린 3차전은 KT가 승리했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T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투구 수가 75개였는데 사흘 쉬고 4차전에 또 나온다.이강철 KT 감독은 3차전에 승리한 뒤 "1차전이 끝나자마자 개수(투구 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미리 얘기했다"라며 "개수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선수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NC는 로테이션 차례대로 송명기가 마운드에 오른다. 강인권 감독은 4차전에 앞서 "1차전 그 투구 수에 내릴 때 어느 정도 (4차전에 기용할 거라는) 인지했다. 쿠에바스가 이때 들어올 타이밍인 거 같다"며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제성도 분명 준비할 거 거 같다"고 말했다.NC는 별다른 변화 없이 쿠에바스를 다시 상대한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 전날 우익수로 출전한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지명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우익수를 맡는다. PO 3경기 12타수 무안타에 그친 외국인 타자 마틴도 '변함없이' 4번 타순에 배치됐다. 강인권 감독은 "(KT 쪽에서) 마틴에 대한 대비가 잘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마틴이 타선에 힘을 줘야 할 거 같다"며 "3경기 부진했으니까 오늘 좋은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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