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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프로젝트]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어떻게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했나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엔터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한때 잠잠했던 서바이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다시 생겨나면서 대중의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과거 순위 결정에 부정행위가 드러나고 관련된 제작진 등이 법적 처벌을 받으면서 한동안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부활 배경을 눈여겨 봐둘 만하다.오디션 프로그램 흥행의 시초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였다. 남녀노소, 지역, 외모, 계층 차별 없이 일반인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오디션이라는 이미지와 전국민이 심사위원이 되어 슈퍼스타를 직접 뽑는다는 콘셉트로 당시 시청률 2%면 대박이라고 정의했던 케이블TV에서 최종회 8.4%라는 기존까지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듬해 ‘슈퍼스타K 2’가 더 큰 인기를 얻으며 18.1%의 시청률을 기록하자 MBC, SBS, KBS 등 지상파까지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었다.그 열풍이 식어갈 무렵 Mnet은 이전과 달리 일반인이 아닌 실제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선보였고 다시 한번 대박을 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즌4까지 방영을 했고 비슷한 방식의 ‘아이돌학교’, 이외에도 각 소속사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매치’, ‘식스틴’, ‘아이 랜드’가 제작되며 아이돌 서바이벌은 하나의 장르로 정립됐다.하지만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사건이 드러나며 해당 장르는 비리의 온상처럼 눈총을 받았다. 기존에도 특정 출연자가 대중의 미움을 살 만한 부분만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악마의 편집’이 논란을 샀고 연출자(PD)에게 선택받은 연습생이 방송에 더 많은 시간 노출돼 투표에서 이득을 본다는 일명 ‘피디픽’ 논란도 있던 터였다. 때문에 투표조작 사건을 계기로 아이돌 서바이벌은 K팝 산업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 취급을 받았다.그럼에도 이 장르가 다시 부활을 했고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아이돌 서바이벌의 순기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신인 아이돌그룹의 프리 데뷔로 작용하고, 아직 빛을 발휘하지 못한 팀, 멤버들도 발굴할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생명력을 얻는 연습생들도 많다.여기에 최근 제로베이스원을 데뷔시킨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은 방영기간동안 시청자위원회가 자발적으로 투표의 조작 방지를 위해 감시자의 역할을 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감시하에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공정성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근간이다. 시청자들의 역할이 커질수록 제작진은 시청자들을 기만할 수 없게 된다. 솔직한 서바이벌 오디션은 K팝 산업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시청자들이 이제 단순히 방송을 보고 소비하는 존재가 아님을 되새겨야 한다.에스팀팀 3조 : 조수민, 박세정, 박련희, 배성희, 김지연 2023.08.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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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투표조작’ 아이돌학교 PD 2심도 실형 구형

검찰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Mnet(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들에게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장성학 장윤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모 책임 프로듀서(CP)의 항소를 기각하고, 함께 기소된 전 엠넷 사업부장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 CP는 아이돌학교가 방영된 2017년 7∼9월 당시 시청자 유료 투표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CP의 상사이자 제작국장(본부장 대행)이었던 김씨는 투표 조작에 일부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김 CP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육성 프로그램이다.이 사건은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2019년 10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김 CP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자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중압감과 압박감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출연자와 시청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김 CP의 변호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 일부 피해자가 처벌불원서와 합의서를 제출해줬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4일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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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조작 '아이돌학교' 1심 판결에 불복…검찰 항소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아이돌학교'의 1심 선고 결과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김모 CP와 김 본부장에 내려진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2017년 7~9월 방영된 Mnet '아이돌학교'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김 CP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본부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 제작진은 1위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의로 탈락시켰다. 판결 이후 1위인 이해인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생각보다 괜찮다. 그 시간이 저에게 알려준 것들은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라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뭔지 가르쳐준 시간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려 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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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 1년 선고…법정구속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징역형을 받아 법정구속됐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Mnet '아이돌학교' 김 CP와 당시 Mnet 사업부장 김모씨(현 본부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CP에 대해 징역 1년 6월, 김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CP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CP는 현장에서 법정구속됐고, 재판부에겐 "할 말이 없다"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 판사는 "부양 가족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법원에서 맡을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1000만원의 벌금형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유료 문자 투표를 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김CP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개인 이익 취득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김CP에 연습생 조작 관련 보고를 전해 들은 적도 없고 김CP와 투표 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아이돌학교'는 방영 당시에도 포맷을 바꾸거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이에 시청자들은 2019년 7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 이후,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작진을 사기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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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 측 "투표조작 2차 공판, 3월로 연기"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 관련 투표 조작 공판이 3월 진행된다. 7일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건 공판기일이 변경되어 알린다. '아이돌학교' 제작진 2인에 대한 2차 공판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휴정, 법원 정기인사등의 사유로 인해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14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월 25일 오후로 변경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2차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 김모(40)씨와 기획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 김모(51)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김 CP 측은 "일부 다르게 기재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공지한 평가기준과 다른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등 프로그램 출연자와 애정으로 유료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미친 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와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다"며 "업무방해죄의 피해자는 CJENM인데, 사기죄에서는 CJENM이 사기의 수익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위를 매기고 집계하는 것은 김 CP 본연의 업무였기에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법리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시청률이 너무 낮으니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한 일이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비윤리적 행위를 한 것까지 업무방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장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모 대행은 "김 CP는 생방송을 앞두고 피고인과 특정 출연자의 탈락을 논의해 최종선발자에 담지 않았다고 하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CP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해 CJ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1회당 100원인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6만9000여명으로부터 1500여만원과 정산 수익금 3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부장 대행 김씨 역시 김 CP와 공모해 투표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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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투표조작 '프로듀스'에 중징계 내리나…Mnet 의견진술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이 '프로듀스' 조작에 대한 방심위 의견진술에 나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48'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다. 앞서 의결보류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안건도 상정됐다. 지난 1일 위원회는 "검찰 조사 과정 및 1심 판결에서 투표 조작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해당 방송사에 대한 의견진술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해 공정한 심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해 공적 매체로서 방송의 신뢰도를 저하시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은 2번째다. '프로듀스X101' 사태와 관련, 지난해 강지훈 엠넷콘텐츠운영전략팀 팀장이 출석해 의견진술을 가졌으나 모르쇠로 일관해 위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방심위는 회사가 왜 자체 조사를 하지 않았는 지에 대해 강 팀장이 답변을 회피한 것을 비판했다. "방송 사고가 날 경우 관계자들이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최소한의 절차"라며 "방송사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조차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 데이터에 접속을 못하는 이유, 보상 대책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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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 "관리 미흡했던 CJ ENM이 피해자 대책 마련해야"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사태에 CJ ENM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김형수 부장검사)는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 제작진 김모 CP(총괄 프로듀서)와 김모 부장을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서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Mnet 오디션에 대한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월 김 CP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는 "기소된 김CP는 온라인 투표 및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취합하여 출연자 순위 결정을 위한 득표계산 및 순위조작을 했다. 기소된 김 국장(부장)은 이 사실을 2차례 보고 받았다. 두 사람은 최종 11회에서 출연자 A의 탈락을 결정했다"면서 알려진 혐의에 대해 강조했다. 또 이 내용을 바탕으로 성명문을 내고 "CJ ENM의 관리 감독 책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순위조작논란에 대해 객관적 자체심의와 모니터링만 했어도, 그 이후 제작・방영된 프로듀스48・프로듀스X101의 '데뷔멤버 전원 사전내정’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반복된 각기 다른 스타급 제작진의 일탈들은 CJENM 조직의 안일함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CJ ENM은 재판이 진행되기에 앞서 피해자 대책에 대한 구상안을 밝혀주길 요구한다. 진정성 있게 이 사태에 책임을 느낀다면, '순위조작에 의한 명예실추가 더 이상 전가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할 것이다. 적어도 피해자 대책에 관한 구상 정도는 조속히 표명하라"라고 덧붙였다. '아이돌학교'로 데뷔한 프로미스나인은 투표에 의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2017 MAMA in JAPAN'에서 프리 데뷔 무대를 꾸민 뒤 데뷔 앨범 'To. Heart'를 발매했다. Mnet의 또 다른 오디션인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프로듀서와 김용범 CP는 지난 5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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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측 "'프듀' 안PD 탄원서 강제 지시 없었다"

CJ ENM 측이 '프로듀스' 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안준영PD 관련 탄원서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15일 CJ ENM 산하 음악 홍보 측은 "안PD와 김용범CP 관련 탄원서를 쓰라는 지시가 내부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다. 안PD와 친분이 있는 직원이 썼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도로 나온 "Mnet '아이랜드' 스태프들에게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중인 김CP, 안PD의 탄원서를 모으는 업무까지 지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와전된 것 같다"면서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탄원서를 쓴 A, B, C가 있어서 A씨가 후배에 'B와 C도 썼다는데 같이 모아줄래' 이 내용이었는데 그 상황이 말로 와전이 됐던 것 같다. 탄원서를 쓰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안PD와 김CP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편결을 받았다. 연예기획사 대표들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은 안PD는 징역 2년, 추징금 3600여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CP는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모 보조 PD와 연예 관계자 등 6명에 대해선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안PD 측과 검찰은 쌍방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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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프듀 투표조작' 안PD, 징역 2년 실형 선고 "대중 불신에 책임"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안모PD와 김모CP가 1심에서 각 징역 2년 징역 1년8월을 선고받았다.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Mnet에서 방송된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모PD와 김모CP, 보조PD 이모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고 각 징역 2년, 징역 1년8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 원에서 700만 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CP에 대해선 "총괄 프로듀서로서 국민 프로듀싱이라는 기본 취지에 맞게 감독할 책임이 있었으나, 지휘 하에 있는 동료들과 조작을 모의한 죄가 엄중하다"고 밝혔다. 안준영PD에는 "메인프로듀서로 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은 죄가 가볍지 않다"며 "술자리 접대를 받으며, 이로 인해 야기된 대중의 불신에 책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12일 결심공판에서 안모PD와 김모PD에게 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보조 PD 이모씨에는 징역 2년을,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안PD와 김CP, 보조PD이씨는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기획사 관계자 5인은 부정청탁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아왔다. 안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안PD는 재판에서 부정청탁 의혹을 부인했고 조작도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시청률에 대한 압박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프로듀스 101 시즌1' 투표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가요기획사 대표 김모씨를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연예기획사 직원들에게 다수의 차명 ID를 이용해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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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엑스원, 해체 42일째 정산 0원…말뿐인 피해구제

그룹 엑스원의 임금이 한 달 이상 밀렸다. CJ ENM 산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해체한지 42일이 지났지만 활동 정산금은 아직도 0원이다.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한 구제 조치 등 책임을 지겠다는 대표이사의 말뿐, 현실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엑스원 각 소속사들은 CJ ENM에 활동에 대한 정산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했다. 엑스원은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고척스카이돔 쇼콘 전석 매진, 쇼콘 MD(굿즈) 판매, 초동기록 50만장 판매고, KCON 등 해외 행사 출연 등의 수익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정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멤버들은 무임금 노동을 펼친 꼴이 됐다. CJ ENM은 시즌4에 걸친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수익금만 수억(시즌3 3600여만원, 시즌4 88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에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의 잘못이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순위조작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Mnet에 돌아온 이익과 함께 향후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어놓겠다"며 수익 포기를 밝혔다. 300여억 원 규모의 기금 또는 펀드를 조성해 K팝 성장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정작 엑스원에 대한 정산은 아직도 진행 전이다. 지난해 11월엔 "엑스원 멤버들이 아직 정산을 받지 못한 건 첫 정산 시기가 아직 안 됐기 때문이다. 일정에 맞춰서 정산할 예정"이라고 미지급에 해명했으나, 해체 후에도 상황이 같다. 이에 Mnet 홍보 담당자는 "엑스원이 해체되면서 비용정리할 부분이 많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정산하려고 오래 걸리는 것"이라면서 "소속사에 조만간 정산서를 보내서 정산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팝 기금에 대해선 "기금 운영은 검토 중이다. 펀드는 253억 규모로 조성돼 있어 운용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활동을 재개한 아이즈원에 대해선 "Mnet에 돌아오는 플러스 수익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 관계자는 "Mnet의 이익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 말꼬리의 문제다. K팝 성장 기금 마련에 앞서 엑스원, 아이즈원 활동의 깔끔한 마무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PD 안모씨와 CP 김모씨(이상 구속기소) 등 8명은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같은 채널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도 조작 논란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아이돌학교'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돼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배출했다. CP 김모씨 등 제작진 2명은 투표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아 CJ ENM 사무실 압수수색 등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해인은 지난해 10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방송 전 2차 실기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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