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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럼프 심기 제대로 건드렸다”…‘어프렌티스’, 티저 포스터 공개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에 대한 폭로를 담은 영화 ‘어프렌티스’가 티저 포스터를 12일 공개했다.‘어프렌티스’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대통령까지 된 도널드 트럼프와 그를 키워낸 악마 변호사 로이 콘의 이야기를 다룬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가장 먼저 황금색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도널드 트럼프의 트레이드마크인 금발과 동일한 황금색은 실제로 트럼프가 자신의 전용기와 트럼프 타워 내부를 도금할 정도로 심취해 있는 색이다. 동시에 물질과 자본주의를 상징하며 트럼프가 지닌 허영심에 대한 풍자를 담아냈다. 트럼프를 연기한 세바스찬 스탠은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에 황금빛 수트를 입고, 황금빛 왕좌에 앉아 있다. ‘어벤져스’ 윈터 솔져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그는 높은 싱크로율로 예측 불가한 연기 변신에 기대를 고조시킨다. 황금 왕좌에 앉은 트럼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인물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그는 일명 악마 변호사로 악명 높은 로이 콘(제레미 스트롱)으로, 스승으로서 제자를 통제하려는 듯한 강압적 태도와 날카로운 눈빛이 두 사람의 멘토, 멘티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미국을 상징하는 각종 오브제도 포스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트럼프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마리아 바카로바)의 얼굴이 더해진 자유의 여신상과 성조기를 시작으로 트럼프 타워, 고풍스러운 전화기까지 모두 트럼프와 관련이 있는 것들로,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더한다. 무엇보다 값비싸 보이는 동시에 강력한 풍자를 예고하는 듯한 비주얼과 함께 “트럼프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2024년 가장 핫한 영화!”라는 카피는 ‘어프렌티스’가 보여줄 거침없는 폭로를 기대하게 한다.한편 ‘어프렌티스’는 10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3:56
스포츠일반

오바마의 ‘킹’, 트럼프를 잡는 ‘룩’이 될까

NBA 코트를 지배한 '킹'이, 미 대선이라는 체스판에서 '룩'으로 변했다. 상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이 많다.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개의치 않고 거침 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당혹케 한다. 정치계 뿐만 아니라 언론계, 법조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각층에 수많은 적을 두고 있는 이유. 최근 끝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 역시 그의 적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한 라디오 방송에서 NBA 플레이오프 시청률에 대해 얘기하며 제임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당연하게도 그 내용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NBA가 너무 정치적인 집단이 되면서 이제 아무도 관심이 없다. 르브론 제임스는 아주 대단히 볼썽 사나운 민주당 대변인"이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에게 이런 조롱을 퍼부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월에는 폭스스포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사회자에게 '마이클 조던이냐, 르브론 제임스냐'라는 질문을 받고 지체 없이 조던이라 답한 뒤 "나는 두 선수의 활약을 모두 봤다. 게다가 조던은 정치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인해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미 전역을 휩쓸던 무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경기 전 무릎을 꿇는 NBA 선수들을 향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며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제임스의 대답이 걸작이다. 제임스는 "그가 안 봐도 경기는 계속될 것이다. 농구계는 그가 시청하지 않는다고 슬퍼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의 대적 관계는 대선 전부터 시작됐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제임스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그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에 반대해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시작한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두고 욕설을 퍼부은 게 발화점이 됐다. 제임스는 곧바로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을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비난하며 "당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백악관에 초청되는 건 큰 영예였다"고 조롱했다. 이들의 공방은 2018년에도 계속됐는데, 제임스가 CNN 앵커 돈 레먼과 인터뷰에서 "그가 스포츠를 이용해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적 태도를 비판해 재점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르브론 제임스가 방금 텔레비전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과 인터뷰를 했다. 그 때문에 제임스가 똑똑해 보였다. 그러기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라며 비꼬았다. 이 발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둘의 대립 관계에 대해 미국 인터넷 매체인 더 언디피티드는 "제임스는 트럼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은 '킹'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와 공공연한 적대 관계를 쌓은 반면, '농구광'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59) 전 미국 대통령은 그와 아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흑인 인권 문제와 사회 복지 등에 관심이 많은 제임스는 지난 대선 때도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인 바 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공식적인 이유도 "내 좋은 친구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산을 이어갈 후보"이기 때문이었을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냐가 걸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제임스의 우승은 여러 의미에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막바지로 치달아가는 선거전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를 위해 총력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제임스가 엄청난 활약으로 LA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끈 지난 13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 친구인 제임스가 자랑스럽다"며 "네 번의 우승, 네 번의 파이널 MVP를 받은 이 선수는 코트 안에서는 물론 교육과 사회 정의, 우리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특별한 리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임스가 이룩한 농구 선수로서 성취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종차별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반(反) 트럼프적 행보를 계속해 온 점을 강조한 것이다. CNN 또한 "제임스의 우승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승리"라며 "흑인의 존엄성과 시민권을 위한 투쟁에 나선 슈퍼스타", "NBA의 슈퍼스타이자 인종간 정의와 형평성 문제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의견을 말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제임스와 NBA는 '안티 트럼프'를 대표한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해 그 세력들이 유권자들을 압박하기 위해 표적으로 삼은 흑인, 그리고 유색 인종 공동체에 대한 투표권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제임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 참여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9 06:00
경제

군 병원 입원 트럼프, 첫 트윗 "몸 상태 좋다고 생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일(현지시간) 오후 군 병원에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모두에게 감사한다.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트윗이 게시된 시각(오후 11시31분)으로 짐작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한 뒤 병상에서 심야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입원 전 트위터에 올린 짧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간다. 우리는 반드시 일이 잘 풀리도록 할 것"이라며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며칠간 입원한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13:27
경제

세계 정상들, “트럼프 쾌유 기원” 한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는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후안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 역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 미주 정상들도 이웃 정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이와 함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로 전문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희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잘 회복하고, 곧 다시 완전히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아드하놈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부부가 완전하게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편향적이었다고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며, 지난 7월 급기야 WHO 탈퇴 통보를 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격리 기간 아무 문제 없이 회복해서 가능한 한 일찍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 석상에서세 차례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위로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 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09:47
경제

백악관서 치료받던 트럼프, 결국 병원간다…"예방적 조치"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병원에서 며칠간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헬기를 이용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송해 며칠을 지낼 예정이다. 백악관은 '예방적 조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조처가 의사들의 권고에 의한 것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은 응급처치 등에 이점이 있어 음압병실 등이 갖춰진 군사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적 조처로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사(社)의 항체 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가벼운 기침과 두통만이 있지만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나머지 가족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 등 위험요인을 고려해 병원 이동을 택했다는 당국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03 09:08
경제

"권력이양 없다" 트럼프 '엄지척'···헬기로 병원행 포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그는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취재단은 그가 평상시처럼 걸었으며 겉으로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면서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영부인에게 쏟아지는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병원인 월터 리드 병원 특실로 이송되지만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이양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이날 NBC에 “(대통령 유고시 승계 1순위인)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03 08:59
경제

트럼프 코로나 확진후 첫 육성메시지…"엄청난 지지에 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매우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18초 분량의 짧은 영상 메시지에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간다. 우리는 반드시 일이 잘 풀리도록 할 것"이라며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에서 밝힌 뒤 육성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해 며칠을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면서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03 08:58
경제

멜라니아?트럼프?주치의 "상태 양호"..뉴욕증시 들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 나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이후 자가격리 중"이라며 "현재 몸 상태는 양호하고, 다가오는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가 "그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격리 중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모두 현재 건강하며 회복 기간 백악관에 머물 계획"이라고 했다.콘리 박사는 "대통령이 차질 없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이 때문에 미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요동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354포인트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00포인트 가량 빠졌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2 15:19
무비위크

"'뮬란' 문제의 中촬영 해명하라" 美의회, 선 넘은 디즈니에 공개 서한

얌전히 창고에 두는 것이 나을 뻔했다. 공개 전에도, 후에도 논란만 이끄는 '뮬란'이다. 디즈니 실사화 영화 '뮬란'의 중국 신장 위구루자치구 촬영 및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의혹을 정당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의회는 디즈니 측에 공개 서한을 보내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밥 샤펙 디즈니 CEO에게 "뮬란 제작과정에서 중국 신장 지역의 안보 및 선전 당국과의 연관성이 있었는지 설명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은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주도로 작성됐다. 위원회는 중국의 인권과 법치를 감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는 의회 내 초당파 모임이다. 서한에는 ''뮬란' 촬영과 관련해 중국과 협력한 내용을 비롯해 엔딩크레딧에 언급된 '투루판시공안국' '신장위구르자치구위원회선전부' 및 다른 모든 중국과 중국공산당 단체의 명칭과 관련된 월트 디즈니사의 계약상 요구 사항이나 요청 사항을 밝히라'고 적시돼 있다. 이어 '디즈니사의 임원들과 고위 간부들은 중국의 위구르인 및 소수민족 탄압 관련 보도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신뢰할 수 있는 끔찍한 인권유린 의혹에도 해당 지역에서 촬영을 추진한 까닭이 무엇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촬영 기간동안 강제 노동력이 사용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디즈니가 수행한 실제 조사 과정과 그러한 조사를 수행하기로 계약한 모든 회사를 밝히고, 중국 디즈니 임원 및 경영진 역할에 대해 설명하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뮬란' 외 현재 디즈니가 중국에서 예정하고 있는 모든 영화 제작 계획도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사전 정보가 많았음에도 중국 당국과 협력해 촬영을 진행한건 암묵적으로 대량 학살 가해자들에게 정당성을 준 것과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가 자초한 일. 4일 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후 다양한 혹평에 휩싸인 '뮬란'은 특히 엔딩크레딧을 통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 공안국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스페셜 땡스를 적시해 의구심을 키웠다.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위구르인 탄압 중심지로 강제 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최소 100만 명이 국영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중국 정부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투루판시 공안당국은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이슬람 교도들을 강제 수용소에 수감하는 것을 도왔다는 후문. 하지만 디즈니는 '뮬란' 촬영을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협력했고, 이들은 물론 수용소와 연관된 4개의 선전 부서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디즈니는 엔딩크레딧 인사에 대해 "영화 제작을 허락한 국가 또는 지방정부에 사의를 밝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관행이다"고 해명했지만, 촬영과 협력 과정 자체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만큼 전 세계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논란이 커지가 대대적 홍보를 해도 모자랄 중국 정부는 자국 내 '뮬랸' 관련 보도를 금지시켰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흥행도 실패할 전망. 11일 중국에서 공식 개봉한 '뮬란'은 첫 주 주말 2320만 달러(한화 274억 6184만원)를 벌어 들였다. 이는 최근 ‘테넷’ 첫 주 주말 기록 2980만 달러(352억 8022만원)에 못 미치는데다가, 역대 중국 개봉작 중 크게 흥행하지 못했던 ‘신데렐라’, ‘말레피센트2’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인공 유역비의 홍콩 탄압 중국 지지부터 시작된 악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4 14:07
경제

'센 척'하더니…코로나19 걸린 전 세계 유명인은 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가벼운 독감”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전 코로나19를 지칭한 말이다. 보우소나루는 코로나19에 소극적으로 대응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아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보우소나루 뿐만이 아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하찮게 여겼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정치인·운동선수 등 전 세계 유명인 9명을 정리했다.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루 대통령(65)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각국의 봉쇄 정책을 비난하며 언론과 미디어가 불안과 공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재적인 조치"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여러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7월 8일 확진 판정을 사실을 밝히는 인터뷰 자리에서도 마스크를 벗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엄지를 추켜세우며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7월 말에는 보우소나루의 27세 연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월 19일에는 대통령실의 한 여직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하기도 했다. 12일 기준 브라질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 1274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존슨 총리(56)는 3월 27일 주요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2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할 당시 존슨은 코로나19 위협을 과소평가하며 방역에 소홀했다. 약혼녀와 지방에서 휴식을 취했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의료진과 악수를 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했다. 마스크 착용에도 소극적이었다. 그는 "환자가 아닌 일반인은 마스크가 필요 없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했다. 그러나 존슨을 비롯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피해가 심해지자 5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렸다. ━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 허먼 케인 케인은 지난 6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유세에 참석한 뒤 9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한 달만인 7월 30일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케인 측은 감염 경로를 모른다고 했으나 털사 유세에서 감염됐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마스크 착용에 회의적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반대 입장을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털사 유세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백신도 신뢰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 필라레트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정교회 총대주교 필라레트(91)는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교회에서 가장 큰 교파인 키예프 교구의 대주교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코로나19는 인간의 죄악에 대한 신의 처벌이며, 인간의 죄악은 특히 동성결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91세 고령 감염자인 필라레트는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2일 기준 15만 43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178명이 사망했다. ━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지난 6월 자신이 기획해 개최한 테니스 미니 투어 대회 '아드리아 투어'에 참여했다가 감염됐다. 유럽 발칸반도 국가들을 돌며 4차례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2차 대회 결승을 앞두고 확진자가 속출했다. 6월 22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처음 감염됐고, 다음 날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 그의 트레이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드리아 투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진행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경기장에는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했지만,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포옹과 악수도 했다. 대회를 전후로 열린 클럽 파티도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4월 자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믿지 않으며,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코비치는 "순수한 목적으로 아드리아 투어를 열었는데, 여러 문제가 벌어져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모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착각했다. 우리가 틀렸다"고 사과했다. ━ 자메이카 출신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 볼트(34)도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8월 21일 자메이카에서 자신의 34번째 깜짝 생일 파티를 연 그는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올린 SNS 사진과 영상을 보면 파티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춤을 췄다. 볼트는 자신의 확진 판정 보도가 나가자 SNS에 "증상은 없지만, 자가 격리에 들어가 편안히 쉬려고 한다. 책임 있게 행동하려 한다. 여러분도 조심하라"고 적었다. ━ 미 NBA 선수 루디 고버트 지난 3월 미 프로농구 NBA가 시즌 경기를 갑자기 중단했다. 프랑스 출신 선수 루디 고버트(28·유타재즈)가 NBA 선수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고버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하찮게 생각한다는 듯이 회견장에 놓은 마이크를 손으로 만져 주위를 당혹하게 했다. 그는 확진 판정 뒤 SNS에 "당시 행동을 반성한다"고 적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때만 해도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몰랐다. 내 행동으로 코로나19에 걸렸을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 톰 라이스·루이스 고머트 미 공화당 의원 미 공화당의 톰 라이스(63)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과 루이스 고머트(67) 텍사스주 하원의원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가 감염됐다. 두 의원 모두 평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온 인물들이다. 라이스 의원은 6월 페이스북에 "나와 아내, 아들까지 모두 코로나19에 걸렸지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복기 2주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의회를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미 의회를 긴장시켰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마스크는 다른 사람을 보호할지 몰라도, 자신은 보호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고머트 의원도 확진 판정 전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의회를 돌아다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극찬했지만, 의학계는 위험성을 경고한 말라리아약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마스크 싫어한 브라질 대통령, 확진 밝히며 또 마스크 벗어 총리·왕족 다 걸린 뒤에야 "실수"···英 마스크 착용 의무화할듯 "코로나,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 외친 교회지도자도 확진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0.09.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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