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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10년만에 서울 전시 "집에 온 기분…즐겁게 즐기길"
거장 팀버튼 감독이 10년 만에 전시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나 기뻐했다. 팀버튼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서울-온’에서 열린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서울에 다시 오기 돼 정말 기쁘다. 우주선 같은 공간에 온 것 같고, 집에 온 것같은 마음이다. 모두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비롯힌 모든 관람객이 보고 그릴 수 있고, 창작할 영감을 받아가는 게 행복하다. 그 형태가 무엇이든 전시를 보고 드로잉, 전시, 영화, 음악 등 어떤 형태든 본인의 창의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에게 창작물을 만드는 원천에 제 전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려 6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관람객 유치를 이끈 역대 최대 규모의 스케일 세계 투어전으로 지난 50년간 작업한 실제 작품과 프로젝트를 팀 버튼 감독의 발자취에 따라 구성한 역대 최대 규모 전시다. 국내외 처음 선보이는 작품 150여점도 포함돼 총 520여점의 스케치와 드로잉, 조각, 영화 및 사진, 설치작품 등 입체적인 볼거리로 가득하다.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팀 버튼이 디자인한 새 조형물도 최초 공개된다. 몽환적이며,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감성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판타지를 통해 사회를 풍자한 메시지와 다채롭고 풍성한 멀티미디어로 실감나게 영화 속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팀 버튼 감독은 ‘크리스마스 악몽’, ‘가위손’, ’배트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판타지 영화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를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30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