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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오래 버텼다, 페디만큼 '큰 거' 온다

재활 치료 중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가 1군 복귀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다.NC 구단에 따르면 와이드너는 지난 13일 라이브 피칭으로 40구를 소화했다. 부상 부위(허리)에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아 18일 퓨처스리그(2군·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실전도 무사히 넘기면 곧바로 1군 등록 절차를 밟을 게 유력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앞서 와이드너의 1군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얘기한 바 있다.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줄곧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부상으로 퇴출당한 NC로선 민감한 사안이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지만, 기다림 끝에 복귀 청신호가 켜졌다.NC는 지난겨울 신중하게 옥석 가리기를 했다. 12월 일찌감치 에릭 페디와 제이슨 마틴 계약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심 끝에 영입한 선수가 '현역 빅리거' 와이드너였다. NC는 스프링캠프 시작 하루 전인 1월 31일 오후 3시 계약을 발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와이드너 계약은 KBO리그 10개 구단(30명)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었다.영입에 공을 들인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와이드너는 공 자체가 좋다. 제구는 페디보다 더 나은 거 같다"며 "페디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페디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이라면 와이드너는 포심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커맨드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와이드너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9경기(선발 13경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이다. 최고 155㎞/h까지 찍히는 '대포알' 강속구에 변화구로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조합한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10.9개)과 볼넷(3.1개)이 준수한 편이다. NC는 와이드너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페디·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해 줄 거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렸다. 하지만 시범경기 허리 통증 탓에 KBO리그 데뷔전이 계속 미뤄졌다. NC는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용준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여기에 페디와 구창모(1승 2패 평균자책점 3.46)가 쌍두마차로 로테이션을 이끈다. 특히 8경기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한 페디의 활약이 인상적. 그와 짝을 이룰 와이드너가 합류하면 선발진에 좀 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를 1명만 기용하며 30경기 이상 치른 NC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영입 당시 페디만큼 팀 안팎의 기대를 받은 와이드너.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출전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던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18일 2군 등판에 이목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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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두산·NC·한화 울상…외국인 선수 부상, 초반 판도 변수

외국인 선수 '건강'이 프로야구 초반 변수로 떠올랐다.2023시즌 KBO리그가 1일 개막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외국인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울상이다.SSG 에니 로메로(32)는 지난달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 탓에 투구를 중단했다. 부상으로 인한 '개점휴업'이 길어지면서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최소 3개월 결장"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워낙 민감한 부위를 다쳐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보유한 SSG지만 영입 당시 1선발로 기대를 모은 로메로의 이탈은 뼈아프다.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로메로가 지난해 윌머 폰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했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SSG로선 큰 악재"라며 "폰트는 승리도 승리인데 이닝을 많이 끌어줬다. 김원형 감독이 고민이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폰트는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184이닝을 책임졌다. 이종열 위원은 "팔꿈치가 아닌 어깨는 한 번 아프면 (재활 치료를 하다가) 반년 정도가 그냥 지나갈 수 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조언했다.두산 베어스 딜런 파일(27)도 장기 이탈 중이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해 선수단과 함께 입국하지 않고 며칠 더 호주에 머물렀다. 지난달 12일 '지각' 입국한 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과 함께 4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사실상 4월 1군 복귀가 쉽지 않아 국내 선발진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4주 후 투구를 준비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5월 초 정도로 복귀 시점을 예상한다.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한 달 이상 실전 투구가 없으면 2군 경기 등을 통해 경기력을 키우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렇게 되면 복귀 시점이 뒤로 더 밀릴 수밖에 없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와이드너(29)도 시범경기 막판 쓰러졌다. 와이드너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을 앞두고 전날 러닝 훈련 중 허리를 삐끗했다. 검진 결과는 허리 디스크 신경증. 과거 다쳤던 부위기 아니어서 우려가 크다. NC 구단 관계자는 "일단 휴식하면서 경과를 봐야 복귀 시점이 나올 거 같다. 지금은 회복까지 어느 정도 걸린다고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웨스 파슨스의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 이번에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허리를 정밀 검사해서 뽑았는데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럽다. 추운 날씨에 허리가 조금 놀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NC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시범경기(3경기, 평균자책점 0.71)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일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와이드너의 이탈로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장기 레이스를 시작했다.한화 이글스 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버치 스미스(33)는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미스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자진강판했다. 통증을 느낀 부위가 어깨라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3일 오전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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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26일 데뷔전' NC 더모디 "맞서 싸우겠다"

대체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32·NC 다이노스)의 KBO리그 데뷔전이 임박했다. 지난 11일 NC와 계약한 더모디는 오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3일 60~70%의 강도로 불펜 피칭(29구)을 소화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더모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 부상으로 퇴출당한 웨스 파슨스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다.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아 재계약이 불발됐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더모디는 24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맞서 싸우자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져 질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했다. -창원 NC파크에 대한 인상은. "새로 생긴 구장이라 그런지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을 포함해 많은 스태프가 잘 챙겨줘서 집에 온 느낌이다.(웃음)" -현재 몸 상태는. "날이 갈수록 한국에 적응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캐치볼을 했는데 확실히 어제보다 좋은 느낌이었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아시아 야구를 접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 같다. 한 번 경험해 봤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문화적으로 봤을 때는 (일본과 달리) 경기 중에 음악이 계속 나오는 게 신기했다. 세밀한 야구를 하는 일본보다 파워히터가 있다는 얘길 들었다." -KBO리그를 경험한 동료가 있었나. "롯데에서 뛰었던 글렌 스파크맨을 비롯해 여럿 있었다. 많은 친구들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하더라. 한국 야구를 쉽게 보고 온 선수들이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거 같다. 미국에서 너무 잘 던졌는데 (그 흐름을) 한국에서 유지하고 싶다. 신념을 놓지 않고 열심히 던지겠다." -일본에서 겪은 어려움이 있다면. "미국에서 아웃시킬 수 있는 구종을 썼을 때 잘 통하지 않더라. 예를 들어 슬라이더 같은 구종이다. 일본에선 (타자들이) 커트를 많이 해 힘들었다. 그러면서 배운 건 헛스윙을 잘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제(2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를 지켜보면서 팬들이 응원을 왜 안 멈추는지 궁금하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고(Go) NC 다이노스다.(웃음)"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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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8패' 이재학, 심각한 기복…FA 계약도 물음표

말 그대로 퐁당퐁당이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의 기복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재학은 27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 38개에서 불펜이 움직일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3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지만, 선두 타자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바로 교체됐다. 경기 전 4.71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5.01(1승 8패)까지 악화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KBO리그 최하위에 해당한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학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13경기 만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무려 271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KIA 타선에 난타당했다. 2이닝 이하 투구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좀처럼 계산이 서지 않는다. 이재학은 지난 6월 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베스트 피칭을 선보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앞선 부진을 한 번에 날려버린 호투였다. 그러나 다음 등판인 15일 KIA전(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 그다음 등판이던 21일 KT 위즈전(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4볼넷 5실점)에서 연거푸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제구 불안이 두드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 하며 3경기 연속 4볼넷을 허용, 스스로 무너졌다. 이재학은 극단적인 '투 피치' 투수다. 27일 KIA전에서도 전체 투구 수(38개) 중 직구(14개)와 체인지업(23개)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3회 황대인 타석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이날 이재학이 던진 직구와 체인지업 이외 유일한 구종이었다. 수년째 '투 피치'에 의존하다 보니 투구 레퍼토리가 이미 너무 많이 노출됐다. 그렇다고 제구가 예리한 것도 아니다. 이재학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은 5.01개다.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의 꿈도 멀어지고 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지만, 현재 성적이라면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2020년 19경기 평균자책점 6.55, 지난 시즌에는 17경기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3년째 부진의 늪에 빠졌다. NC는 현재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통증 문제로 장기 이탈 중이다. 팀 내 선발 자원의 여유가 많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이재학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마운드 위에서 가치를 증명하는 건 선수의 몫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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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허리 아픈 파슨스, 피칭 중단…NC 대체 자원 물색

NC 다이노스가 결국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의 대체 자원을 물색한다. 교체를 확정한 건 아니지만,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되는 만큼 마냥 복귀를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파슨스는 최근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 1군 복귀를 위해 스텝 업하는 과정이었지만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스스로 공을 놓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미뤄졌다.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단정을 지은 건 아닌데 (복귀와 교체)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번에도 한 번 날짜를 잡고 1군에 올라오려고 했지만 안 됐다. 이런 상황이 반복돼 (파슨스의 복귀를) 그냥 기다리는 건 힘들다"고 했다.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이지만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임선남 단장은 "(통증이 완화하면) 다시 준비를 시킬 텐데 그것만 믿고 있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허리 상태가…실전 마운드에 올라가기 어렵다는 얘길 선수가 한다.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지난 5월 15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8일에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문제라는 게 알려졌다. 전반기 복귀가 물 건너간 뒤 후반기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복귀를 기다리다가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파슨스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승리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워 NC와의 인연이 막을 내릴 위기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가을야구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다면 '속도전'이 필요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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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불발 파슨스' NC "당장 교체는 고려하지 않아"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NC 다이노스)의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NC는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를 파슨스에서 이용준(20)으로 교체했다. 파슨스는 지난달 14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4회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체크한 뒤 8일 곧바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통증 재발로 또 한 번 공백기를 갖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등판을 준비하는데 부상 부위가 약간 뭉쳤다고 하더라.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닌데 1~2주 정도 (공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은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 구단 예상보다 재활 치료가 더 길어질 수 있다. 임선남 단장은 '파슨스 교체'에 대해선 "장기화하면 고민이지만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슨스는 부상 전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공백이 길어지면서 빈자리만 커졌다. 한편 이용준은 프로 2년 차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5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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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라도 해야 하나' 구창모, 또 부상에 울다

굿이라도 해야 할까. 재활 치료 중이던 왼손 투수 구창모(25·NC 다이노스)가 또 한 번 부상에 발목 잡혔다. NC 구단에 따르면 구창모는 지난 19일 러닝 훈련을 하다가 미끄러졌다. 오른 햄스트링 부위에 경직 증상을 느껴 21일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부분 손상이 확인됐다.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활 치료 과정을 고려하면 4월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A 구단 트레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은 크게 1~3단계로 나뉜다. 경미한 부상이면 열흘 만에도 컴백할 수 있다. (구단 발표대로) 3주 만에 복귀한다면 큰 파열 없이 근육이 조금 늘어난 2단계 전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간단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오른발은 왼손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디딤발 역할을 한다. 오른 햄스트링은 투구 시 부하가 많이 걸려 완벽하게 낫지 않으면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없다. 무리해서 복귀하면 자칫 부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됐다. 구창모는 NC가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다. 2020년 정규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그해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이탈하면서 부상 늪에 빠졌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마운드를 밟았지만, 시즌 뒤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해 7월에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소견에 따라 왼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2021년 등판 기록은 아예 없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24일과 26일에는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투구 수는 각각 30개.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까지 찍혔다. 지난 16일에는 라이브 피칭까지 마쳤다. 타자를 세워놓고 시속 145㎞ 직구를 던져 1군 복귀에 청신호를 켜는 듯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치면 2군 실전 등판을 거쳐 복귀 시점을 잡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몸 상태를 추슬러 다시 공을 잡더라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구단에는 악재다. NC는 드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가 버티는 1, 2선발의 힘이 강하다. 오른손 투수 신민혁과 사이드암스로 송명기가 기대 이상이지만 경험이 많지 않다. 공교롭게도 팀의 선발 자원이 대부분 오른손. 구창모가 복귀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복귀 시점이 미뤄지면서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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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 돌입' 구창모의 부상 터널, 그 끝이 보인다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25)가 1군 복귀 청신호를 켰다. 구창모는 지난 24일과 26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각각 30개. 첫 번째 불펜 피칭에선 직구로 컨디션을 체크했고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슬라이더(2개)와 포크볼(2개)도 섞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까지 찍혔다. 부상 전 보여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별다른 통증 없이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구창모는 긴 부상 터널을 통과 중이다. 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이탈한 게 시작이었다. 그해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우승을 맛봤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이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7월에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검진 소견이 나와 왼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불펜 피칭은 구창모가 소화 중인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의 거의 마지막 단계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ITP는 보통 섀도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60m 정도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친다. 구창모는 지난해 불펜 피칭까지 들어갔지만 미세 통증을 느껴 다시 캐치볼 단계로 돌아간 경험이 있다. 최근 두 번의 불펜 피칭을 더욱 조심스럽게 진행한 이유다. 구단 관계자는 "(구창모의 불펜 피칭은) 하루 쉬고 하루 던지는 패턴이다. 28일은 선수단 휴무라서 3월 1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할 것 같다"며 "3월 중순 검진해서 큰 문제가 없으면 3월 말 훈련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C 구단으로선 구창모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구창모는 2020년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8(13이닝 2자책점)로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였다. 건강하다면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에 이어 3선발을 맡을 수 있다. NC 구단은 신민혁과 송명기, 이재학까지 대부분의 선발 자원이 오른손 투수라서 왼손 구창모의 빈자리가 더욱 크다. 그가 돌아오면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5선발에서 밀려난 자원을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어 선수 운용 폭이 넓어진다. 다만 구창모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순조롭게 재활 치료 마지막 단계를 밟더라도 개막전(4월 2일·창원 SSG 랜더스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건 쉽지 않다. 자칫 무리하게 속도를 냈다가 몸에 탈이 날 수 있다. NC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구단 관계자도 "감독님이 특정 복귀 시점을 잡고 하는 게 아니라 선수의 몸 상태가 되면 (복귀 날짜를) 체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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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파슨스. 위력적인 투구

NC 외국인투수 파슨스가 8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NC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창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2.08/ 2022.02.08 13:35
야구

조금씩 움직인다, NC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시계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25)의 복귀 시계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구창모는 현재 개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12월 초까지 1차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거쳤고 2월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2차 ITP를 진행할 계획이다. ITP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고안한 재활 훈련 프로그램으로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 가면서 공을 던지는 과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구창모가 1차 ITP에선 60m 정도 롱토스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1군 등판일지는 2020년 11월 23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멈춰있다. 그는 그해 7월 말 왼 전완부 피로골절 문제로 3개월 정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10월 말 복귀해 KS 무대를 밟았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같은 부위에 미세통증을 느껴 겨우내 재활 치료에 몰두했다. 하지만 불편함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3월 말 캐치볼 거리를 30m까지 늘여 복귀 청신호를 켜는 듯했다. 5월 중순에는 50~60%의 강도로 불펜 피칭까지 소화해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통증이 재발했다. 구창모는 지난해 7월 24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왼 척골 미세골절 판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복수의 병원에서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검진 소견이 나와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대에 올랐다. 구창모는 NC 선발진의 키맨이다. 2016년 1군 데뷔 후 미완의 대기였던 그는 2019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따냈다. 2020년에는 15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치료와 휴식을 반복하며 그라운드 밖에서 1년을 보냈다. 구창모가 빠진 NC는 송명기(8승 9패 평균자책점 5.91)와 이재학(6승 6패 평균자책점 5.20)의 부진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창모가 돌아온다면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구창모로 연결되는 NC의 1~3선발은 리그 최강 수준이 된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키맨이 구창모인 이유다. 올 시즌 개막전은 재활조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보통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구창모가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하지만 1년을 통째로 쉰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재활 치료 과정은 순조롭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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