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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노히트 2회' 파이어스, CPBL행 불발…메디컬 탈락

오른손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37)의 대만 프로야구(CPBL) 입성이 불발에 그쳤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10일 '파이어스가 퉁이 라이언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전했다. 파이어스 영입에 실패한 퉁이 구단은 전략을 바꿔 외국인 타자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을 뛴 베테랑이다. 2016년(11승)과 2018년(12승) 2019년(15승)에는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75승 64패 평균자책점 4.07. 그뿐만 아니라 2015년 LA 다저스전, 2019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의 노히트 노런을 달성,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부상 등을 이유로 성적이 급락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칸리그에 몸담으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에 빅리그 콜업이 쉽지 않다고 판단,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려 CPBL에 도전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넘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0 18:50
메이저리그

빅리그 75승+노히트 노런 2회, CPBL에 '거물' 들어간다

메이저리그(MLB) 75승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37)가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뛴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29일 "퉁이 라이언스가 파이어스 영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파이어스는 다음 주 대만에 도착,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퉁이 구단은 당초 외국인 타자 케니스 바르가스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계약이 불발된 이후 외국인 투수 영입에 집중했다. 파이어스는 MLB에서만 11년을 뛴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75승 64패 평균자책점 4.07. 2016년(11승)과 2018년(12승) 그리고 2019년(15승)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특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2019년에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5년 LA 다저스전, 2019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의 노히트 노런을 달성,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칸리그에 몸담으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에 빅리그 콜업이 쉽지 않다고 판단,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려 대만행을 결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30 02:36
야구

'사인 훔치기' 휴스턴, 단장-감독 자격 정지+드래프트 제한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스포츠맨십 정신을 실추시킨 2017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에 철퇴가 가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휴스턴발 사인 훔치기 관련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마이크 파이어스 등 휴스턴에서 뛴 이력이 있는 선수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휴스턴이 2017시즌에 가운데 펜스 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상대 팀 사인을 알아낸 뒤, 휴지통을 두드리거나 휘슬을 불어서 타석에 선 타자에게 투수의 구종을 알려줬다는 내용이다. 휴스턴은 당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폭로 여파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사무국은 즉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이날 제프 르나우 휴스턴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동안 무보수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더 치명적인 제재는 유망주 영입 제한이다. 2020, 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했다. 규정 최대치 벌금인 500만 달러(한화 약 58억원)도 부과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모든 팬과 선수,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와 미디어가 휴스턴에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그런 행동으로 인해 생긴 (안 좋은)인식은 큰 해를 끼친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당시 휴스턴의 벤치 코치였던 알렉스 코라 현 보스턴 감독이 사인 훔치기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동조했다. 힌치 감독은 이를 방관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당했다. 코라가 이끄는 보스턴은 2018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코라를 향한 징계도 논의되고 있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은 자격 정지에 이어 해고까지 당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사무국의 징계 발표 이후 두 수장을 모두 해고했다. 휴스턴의 우승 자격은 박탈되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도 휴스턴을 당해 최고 팀으로 여기지 않는다. 한편 르나우 단장은 징계 직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규정 위반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힌치 감독은 "사인을 훔치는 행위를 멈추지 못했다. 사죄드린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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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파이어스, 최소 4개 팀에서 관심…CIN·SF·WSN·TEX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오른손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33)에 대한 인기가 높다.15일(한국시간)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SNS에 ‘복수의 구단이 FA 투수 파이어스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모로시가 언급한 구단은 신시내티,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그리고 텍사스다.올해로 빅리그 8년차 시즌을 모낸 파이어스는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7승6패 평균자책점 3.48)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8월에 단행된 트레이드 때 오클랜드(5승2패 평균자책점 3.74) 유니폼을 입었다. 두 구단 모두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면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통산 성적은 54승55패 평균자책점 4.04다. 2018년 연봉이 600만 달러로 비교적 낮기 때문에 영입시 출혈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12.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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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보스턴, 파이어스 영입 가능 구단 중 하나'

과연 마이크 파이어스(디트로이트)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보스턴이 파이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다수의 구단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보스턴은 릭 포셀로-데이비드 프라이스-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크리스 세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갖고 있다. 21일까지 선발이 소화한 이닝이 566이닝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 선발 평균자책점도 3.74로 6위다.그러나 포셀로를 제외하면 프라이스와 로드리게스, 세일이 모두 왼손이다. 여기에 로드리게스는 현재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파이어스 영입 가능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파이어스는 통산(8년) 48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6승6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준수한 모습. 1년 단기 계약(연봉 600만 달러)을 한 상태라 고액 연봉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포스트시즌 경쟁에 들어간 구단에선 매력을 느낄만한 자원이다. 반면 원소속팀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까지 처져있어 가을야구 희망이 높지 않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7.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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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파이어스, DET와 1년 계약…연봉 600만 달러

FA(프리에이전트) 오른손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는다.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각) 파이어스가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은 600만 달러(65억5000만원)다. 볼티모어와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졌고, 결국 디트로이트가 웃게 됐다. 계약은 신체검사가 완료되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2011년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파이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7년) 42승47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냈고, 올 시즌 성적은 8승10패 평균자책점 5.22다. 찰리 모튼, 댈러스 카이클, 브래드 피콕 등과 함께 휴스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 중 한 명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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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보강' DET, FA 시장에서 투수 관심…파이어스 후보

디트로이트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마운드 보강을 고려중이다.8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FA 시장에서 마운드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로는 마이크 파이어스(전 휴스턴)와 크리스 틸먼(전 볼티모어)이 후보군이다. 불펜 투수로는 일본에서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히라노 요시히사(전 오릭스)와 헥터 론돈(전 시카고 컵스)이 디트로이트 영입 레이더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파이어스다. 2011년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파이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7년) 42승47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2016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냈고, 올 시즌 성적은 8승10패 평균자책점 5.22다. 찰리 모튼, 댈러스 카이클, 브래드 피콕 등과 함께 휴스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 중 한 명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2.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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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결산②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 2016년을 버리고 내년을 선택했다

어느해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2016년이었다. 사상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누볐고,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시카고 컵스는 108년만에 우승을 하며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내셔널리그에 이어 올해 아메리칸리그를 결산한다. 구단에 대한 코멘트는 야구 콘텐트 생산그룹인 야구공작소 필진이 맡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93승 69패, 경기당 5.4득점·4.3실점) 타선의 힘은 AL에서 독보적인 1위였다.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정신적 지주인 데이빗 오티스는 타율 0.315에 38홈런을 때려내며 은퇴 시즌을 장식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헨리 라미레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신예 중엔 31홈런의 무키 베츠가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잰더 보가츠와 재키 블래들리 주니어도 20+ 홈런을 쳤다. 투수진에선 '미완의 대기' 릭 포셀로와 32세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가 예상 밖 활약을 했다. 데이빗 프라이스도 그럭저럭 몸값은 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89승 73패, 경기당 4.7득점·4.1실점)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리그 최악인 선발투수진 보강에 실패했다. 덱스터 파울러 영입도 실패했다. 결국 'B급' 선수 몇 명을 데려왔을 뿐이다. 냉정하게 김현수도 그 범주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마크 트럼보는 홈런왕(47개)을 차지했다. 타자 7명이 17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거포 군단이었다. 김현수는 플래툰 기용 속에서도 팀내 넘버원 리드오프였다. 선발은 약했지만 마무리 잭 브리튼을 필두로 한 불펜은 대활약을 했다. 벅 쇼월터 감독의 불펜 기용은 KBO리그 감독이 배워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89승 73패, 경기당 4.6득점·4.4실점)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조쉬 도날드슨,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트로이 툴로위츠키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을 막을 팀은 아무도 없어 보였다. 그러나 정작 팀을 이끌어 나간 주역은 선발 투수진이었다. 최고 유망주 애런 산체스는 AL 평균자책점 타이틀(3.00)을 닸다.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J.A. 햅은 20승을 따내며 데이빗 프라이스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FA 자격을 얻은 주력 선수가 너무 많다. 우승 적기였던 2016년의 결과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뉴욕 양키스(84승 78패, 경기당 4.2득점·4.3실점) 스토브리그를 조용히 보냈다. 스탈린 카스트로와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뿐이었다. 정규시즌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시즌 1/4쯤이 진행된 5월 25일 이후론 지구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수들을 팔아치우며 현재가 아닌 미래를 택했다. 희망은 있었다. 포수 개리 산체스는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왼손투수에게도 안타를 펑펑 쳐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다나카 마사히로는 양키스의 에이스였다.▶탬파베이 레이스(68승 94패, 경기당 4.1득점·4.4실점) 동부지구에서 홀로 5할 아래 승률을 기록했다. 6월 11연패가 치명적이었다.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코리 디커슨은 왼손 투수 상대론 '바보'였다. 스티븐 수자는 또다시 절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팀의 상징인 에반 롱고리아가 개인 최다인 36홈런을 친 게 타선에서 유일하게 희망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평균 나이 20대 중반인 젊은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서 아처는 이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옛 에이스 알렉스 콥도 토미존 서저리에서 돌아온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4승 67패, 경기당 4.8득점·4.2실점) AL 최고 수준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 탄탄한 수비력. 6월 4일 이후 단 한 번도 지구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었다. 8월 11일 이후론 2위와 승차가 4게임 이하로 줄어든 적도 없었다.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타선은 스피드(도루 1위)까지 갖췄고, 수비력의 향상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투수력이었다. 선발진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빨랐다(평균 구속 92.9mph). 탈삼진률(24.2%)도 1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패했지만, 그들이기에 시카고 컵스와 명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6승 75패, 경기당 4.7득점·4.5실점) '리빌딩 시점'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투수 조던 짐머맨과 5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외야수 저스틴 업튼에겐 6년 1억3275만 달러를 안겨줬다. 하지만 지구 2위 성적의 원동력은 저스틴 벌랜더의 재기였다. 2011년 사이영상· MVP 동시 수상 이후 부진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을 지난해 시속 92.8마일에서 93.5마일로 끌어올렸다. 정작 FA 짐머맨과 업튼은 부진했다. 짐머맨은 105⅓이닝만 던졌고, 업튼의 타구질은 확연히 떨어졌다. 올겨울엔 쓸 돈이 없다. ▶캔자스시티 로열스(81승 81패, 경기당 4.2득점·4.4실점) 오프시즌에 투수 쟈니 쿠에토, 2루수 벤 조브리스트, 불펜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FA로 잃었다. 그래서 이안 케네디와 호아킴 소리아를 영입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케네디는 개인 최다 피홈런을 기록을 새로 썼고, 소리아는 결정적일 때마다 불을 질렀다. FA 계약 실패에 현저히 떨어진 타선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승률 딱 5할 팀으로 전락시켰다. OPS(출루율+장타율) 0.800이 넘는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엔 여섯 명이 있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76승 86패, 경기당 4.2득점·4.4실점) 야수진은 2년 연속 실망스러웠다. 내야수 토드 프레지어와 브렛 라우리 영입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3할 타자는 아무도 없었고, 출루율이 0.350 이상을 넘은 선수는 두 명 뿐이었다. 15홈런 이상 타자도 두 명 뿐. 애덤 라로쉬는 개막 직전 아들의 클럽하우스 출입이 금지되자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단은 시범경기를 거부했다. 시즌 중엔 크리스 세일이 집중에 방해된다며 라커룸의 유니폼을 모두 잘라버렸다. 시즌 뒤 구단은 '리빌딩'을 선언했다. 콩가루 집안. ▶미네소타 트윈스(59승 103패, 경기당 4.5득점·5.5실점) 지난해 성공적인 리빌딩에 KBO리그 거포 박병호를 영입했다. 기대가 컸지만, 실망은 더 컸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00패 팀이었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중도 경질됐다. AL 최초로 '40홈런 2루수'가 된 브라이언 도지어가 유일한 위안이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꼴찌였고, 수비력도 그 비슷한 순위였다. 지난해까지의 리빌딩이 무색하게 바이런 벅스턴 등 여러 유망주들은 집단 부진을 겪었다. 박병호 역시 빠른공에 약점을 드러내며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95승 67패, 경기당 4.7득점·4.7실점) 오프시즌에 딱 1400만 달러를 썼다. 그러고도 AL 최다승을 거뒀다. 믿을 구석이 있었다. 다르빗슈 유가 돌아왔고, 불펜에는 샘 다이슨과 제이크 디크먼이 있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시즌 초반 불안한 마무리 션 톨리슨을 다이슨으로 교체했다. 팀 안정을 되찾게 한 결단이었다. 근접전에 강했다. 1점차 경기 승률(0.756)은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 강팀엔 강했고 약팀엔 더 약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강팀을 이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48경기에만 뛰었다. ▶시애틀 매리너스(86승 76패, 경기당 4.7득점·4.4실점) 장기 침체를 참지 못한 경영진은 제리 디포토를 단장으로 영입했다. LA 에인절스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파워게임에서 밀린 그는 파트너로 프런트 출신 스캇 서비스를 감독으로 데려왔다. 시즌 내내 팀은 안정적이었다. 로빈슨 카노-넬슨 크루즈-카일 시거로 이어지는 클린업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도 지불한 금액을 뛰어넘는 활약을 했다. LA 다저스에서 '팽'당한 이와쿠마 히사시는 소리없이 강했다. 문제는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부진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84승 78패, 경기당 4.5득점·4.3실점) 지난해 돌풍은 올해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즌 전 유력한 지구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결과는 3위. 선발진의 몰락이 결정적이었다. 댈러스 카이틀과 콜린 맥휴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은 9.7에서 5.7로 떨어졌다.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마이크 파이어스와 덕 피스터의 영입 효과도 미미했다. 영건 랜스 맥컬러스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정교함과 스피드에 장타력까지 보여줬다. ▶LA 에인절스(74승 88패, 경기당 4.4득점·4.5실점) 제리 디포토의 후임 단장인 빌리 에플러는 스토브리그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와 3루수 유넬 에스코바르를 각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좌익수 자리에는 다니엘 나바와 크레익 젠트리를 영입해 플래툰을 구성했고, FA시장 지오바니 소토와 클리프 페닝턴을 데려왔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4월을 11승 13패로 그럭저럭 버텼지만 5월부터 줄부상 소식 속에 동력을 잃었다. 포스트시즌엔 못 나갔지만 마이크 트라웃은 MVP로 뽑혔다. ▶오클랜드 에슬레틱스(69승 93패, 경기당 4.0득점·4.7실점) FA 시장에서 3200만 달러를 들여 불펜 투수 라이언 매드슨, 존 엑스포드를 영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68승 팀 오클랜드에게 긴급했던 영입이었을까. 에이스 소니 그레이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전해 영입했던 빌리 버틀러는 결국 방출됐다. 두 시즌 동안 홈런 5개만 쳤고, 동료들과도 불화했다. 빈 단장은 처음으로 2년 연속 60승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2홈런의 크리스 데이비스, 선발투수 켄달 그레이브맨과 션 머네아 등은 내년을 기대케 하는 성장을 했다. 반승주·봉상훈·임선규(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12.09 06:00
야구

한화 서캠프를 설명하는 단어, 이대호·라인드라이브·내구성

사진제공=한화에릭 서캠프(29)는 한화 선발진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한화는 지난 8일 "서캠프와 총 4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역 메이저리거 서캠프는 올해 6월까지 오클랜드 소속으로 9차례 선발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6월 30일 서캠프를 웨이버 공시했고, 텍사스가 그를 영입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한화는 텍사스와 협상을 벌여 서캠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서캠프는 한국 야구팬에게 낯설지 않다. 오클랜드 소속이던 지난 4월 9일(한국시간) 시애틀 이대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투수다. 이대호의 빅리그 첫 홈런이었다. 시속 142㎞ 직구를 던졌는데, 가운데 높게 제구되면서 먹잇감이 됐다. 서캠프는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기교파 유형이다. 기교파 투수는 제구력이 생명이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 이대호와의 승부처럼 장타를 쉽게 내준다.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중이 높다는 건 장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 서캠프는 올해 30이닝 이상 던진 아메리칸 투수 가운데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마이크 파이어스(29.7%)에 이어 두 번째(28.4%)로 높다. 정타로 맞은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면 장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KBO리그가 극심한 타고투저를 겪고 있다는 건 서캠프에서 불리한 환경이다.장점은 내구성이다. 서캠프는 메이저와 마이너리그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137경기 가운데 11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서캠프도 4일 휴식 뒤 선발 등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나흘 휴식은 늘 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한계 투구 수는 100~110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화-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은."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정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야구 인생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조금 피곤하지만, 시차 적응을 위해 노력 중이다. 어제(9일) 최대한 빨리 잤다. 동양권 문화는 접한 경험이 없다. 대학시절 미국 대표로 일본·대만과 붙어본 경험은 있다."- KBO리그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접했나."브렛 필(KIA)과 에릭 테임즈(NC), 파비오 카스티요(한화) 등 이전부터 알고 지낸 선수들이 뛰고 있다. 덕분에 몇 년 전부터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필과 카스티요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에서 동료로 함께 뛰었다. 필이 특히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대학 시절 경험을 비춰보면 동양 타자들은 삼진을 따내기 어려웠다. 참을성이 있고, 커트도 잘하더라. 미국에서 만났지만, 최근 힘 있는 타자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 조심하면서 전략적으로 상대해야 할 것 같다." - 본인의 장점과 스타일을 소개하자면."미국에서는 파워 피처보다는 변화구를 던지는 기교파 투수로 평가 받았다.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주로 던진다. 한계 투구수는 100~110개 정도 된다. 미국에서 대부분 선발 투수로 나섰다. 닷새 로테이션은 익숙해 있다." - 향후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월요일(11일)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부터 이어온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목요일(14일)이 선발 등판 하는 날이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준비는 마쳤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대전=유병민 기자 2016.07.11 07:00
스포츠일반

우즈에 버림받은 윌리엄스, 스콧과 우승 합작 ‘관심집중’

"윌리엄스는 이 코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애덤 스콧)"캐디 인생 33년 동안 이번 우승이 최고의 순간이다."(스티브 윌리엄스)해고된 '골프황제'의 캐디와 호흡을 맞춘 애덤 스콧(호주)이 총상금 850만달러짜리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콧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을 "우승의 일등공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윌리엄스는 "스콧은 최고의 샷감각으로 내 캐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 전날 12언더파로 1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스콧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며 5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이상 13언더파) 등 공동 2위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윌리엄스를 해고한 우즈는 친구인 브라이언 벨(미국)을 캐디로 고용해 3개월여 만에 출전했지만 합계 1오버파 281타를 쳐 공동 37위에 머물렀다.스콧은 이로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 등 세계 6대 골프투어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WGC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40만달러를 받았다. PGA 투어 통산 8승째다. 또 스콧은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뒤 4개 대회만에 우승을 합작하는 기쁨을 누렸다.올해 30세인 스콧은 '호주의 골프신동'으로 평가받던 선수다. 24세였던 2004년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2005년에는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해 '차세대 골프황제'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랭킹도 50위밖으로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퍼팅 입스까지 겹쳐 더 고전했다.그러다 현재의 샤프트가 배꼽까지 오는 밸리퍼터로 교체한 뒤 지난해 발레로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을 예고했고 우즈로부터 해고된 윌리엄스를 캐디로 영입하면서 제2의 골프인생을 열어젖혔다.스콧 못지 않게 이번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은 역시 그의 캐디 윌리엄스다. 스콧이 2위와 4타 차 우승을 확정짓자 대회를 중계하던 미국 CBS 방송은 스콧뿐만아니라 캐디 윌리엄스를 따로 인터뷰했다. 이처럼 우승자의 캐디를 인터뷰하는 예는 거의 없다. 그만큼 윌리엄스에 쏠린 팬들의 관심이 컸다는 뜻이다. 윌리엄스는 우즈와 1999년부터 이 대회 전까지 호흡을 맞춰온 캐디다. 우즈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함께할 만큼 '찰떡궁합'이었다.특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즈의 7회 우승을 모두 보좌해 우즈의 '텃밭'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지난달 말 "지금은 변화를 줄 시점이 됐다"는 우즈에 의해 해고됐다. 윌리엄스는 당시 우즈를 향해"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울분을 토했고, 이날은 "(스콧의 우승이) 내 캐디 인생 최고의 우승 순간"이라며 과거 우즈와 숱하게 일궜던 모든 우승을 송두리째 깔아뭉갰다.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최종일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4오버파 공동 53위, 최경주(41·SK텔레콤)는 6오버파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1.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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