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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조정석X신세경 “최고의 호흡…멜로 케미 점수는요”

‘세작’ 조정석과 신세경이 파트너로서의 호흡에 대해 만점을 줬다.16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조정석과 신세경이 미혹에 빠진 임금과 그의 심장을 노리는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그려낸다.이날 조정석은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 “신세경 배우와 작품 해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왔었다. 이번에 같이 하게 된단 소식을 듣고 좋았는데, 호흡은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너무 좋았다. 캐릭터간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호흡으로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신세경은 “초반부 희수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드러나는데, 비교적 가볍고 말랑말랑한 씬도 존재한다. 다만 희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 변화가 심하게 드러난다. 표정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적이 많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너무 섬세하게 배려해주고 존중해주셨다. 부담스러운 씬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선배님과 함께라면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조정석은 “둘의 멜로는 쉽지 않았다. 온 마음과 정신을 담아 하는 사랑 고백이 아니라, 항상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사랑 이야기라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신세경과 노력하며 촬영했는데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멜로 케미 점수로 조정석은 “10점 만점에 11점”, 신세경은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각각 주며 강한 만족감을 전했다.‘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웰메이드 사극 신화를 쓴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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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신세경 "임시완 오빠 정말 섬세하고 똑똑해"

배우 신세경(30)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주체적인 여성 오미주로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더 볼수록 매력적인 JTBC 수목극 '런 온'을 중심에서 이끌었다.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바라보고 말을 건네며 진짜 소통이 가능한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미주의 성장사에 빠져들어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든 건 신세경의 힘이 주요했다. 그만큼 매력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이야기. 사이다 캐릭터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촬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드라마 속 명장면이 있다면. "한 장면만 꼽기 힘들 만큼 명장면은 정말 많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고르자면 2회 포장마차 신이다. 드라마 방영 전 편집실에 놀러 가서 그 신을 처음 봤을 때의 두근거림이 잊히지 않는다. 화면상으로는 마치 봄바람이 부는 것처럼 아주 여유 있고 몽글몽글해 보이지만 막상 촬영 때에는 느닷없이 내리는 비를 피하며 급히 찍느라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대사량도 꽤 많고, 몹시 중요한 신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편집된 내용을 보았는데 썸 타는 남녀의 설렘이 그대로 담겨있더라.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 술 취한 선겸을 혼자 두고 잠시 사라졌던 미주가 다시 나타날 때, 그런 선겸의 시야 안으로 운동화를 신은 미주의 발이 한 발짝 걸어 들어오는데 세상에 나도 미주가 너무 반가워서 외마디 비명을 지를 뻔했다." -'런 온' 통해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있었다면. "땅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또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연애의 단계 단계를 잘 표현해서 그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작은 위로가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바람도 가지고 있었다." -실제 성격과 오미주와의 싱크로율은. "미주가 자주 쓰는 말 중에 '맞네'가 있는데, 실제로 나도 그 말을 자주 써서 신기했다. 맥락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나는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편이다. 하지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은 나와 좀 달랐다. 나는 적어도 세 번은 고민하는 것 같다." -파트너 임시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시완 오빠는 섬세하고, 정말 똑똑하다. 항상 나에게 야무지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오빠가 훨씬 더 야무지고 부지런하다. 자기 개발을 위해 늘 시간을 쪼개어 쓰는 걸 보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선이나 대사 타이밍 등에서 상대 배우가 어떤 지점에서 불편한지, 무엇을 어색하게 느끼는 지를 귀신 같이 캐치해 리허설을 마치고 난 후 꼭 나에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본다. 내가 딱히 티를 내는 것도 아닌데, 보통의 섬세함으론 그렇게 못하지 않을까 싶다. 기선겸이라는 캐릭터가 단단하고 빈틈이 없었기 때문에 오미주도 함께 빛날 수 있었다. 그 외에 반년의 일정을 함께 완주해 낼 동료로서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 넘치는 응원과 격려, 간식, 핫팩 등을 끊임없이 보내주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 거라고 생각한다." -최수영·강태오 배우와의 호흡은. "수영이와는 대학교 동기다. 캐스팅 관련 소식을 일찌감치 알진 못했지만 수영이가 서단아를 맡게 됐단 소식을 알고, 무척 설렘을 느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서단아야말로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졌기에 기대감이 증폭되는 기분이었다. 관계성 맛집 우리 드라마 속 놓칠 수 없는 케미스트리가 바로 단미(단아와 미주)관계라고 생각한다. 대본으로 그 두 사람을 봤을 때에도 참 웃기고도 귀여운 관계다 싶어서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라마 속 살아 움직이는 단미는 지금 말씀드린 그 느낌이 충분히 드러남과 동시에 탄산수 한 모금을 더 한 느낌이 난다. 아마 수영이가 연기하는 서단아 캐릭터가 워낙에 산뜻하고 시원시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속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다양한 여∙여 캐릭터 구도가 최근에는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단아와 미주 구도와 비슷한 관계는 아직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내게 새롭고 흥미로운 관계였다. 빈틈 있는 사람들끼리 계속 티격태격하다가 의도치 않게 서로를 위로하게 되는 그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정말 서단아 그 자체였다. 태오는 정말 재밌다. 이영화라는 캐릭터도 평범하지 않지만 강태오 본인 역시 재치 있고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본 방송을 시청을 할 때 내가 촬영하지 않은 분량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볼 수 있어 즐겁다. 영화와 단아의 신들을 보며 웃기도 많이 웃었고, 감정이 깊어진 후반부엔 감탄을 하며 시청했다. 태오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에도 늘 예측 불가능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나무엑터스 [인터뷰①] 신세경 "'런온' 오미주, 사과할 줄 아는 멋쟁이" [인터뷰②] 신세경 "임시완 오빠 정말 섬세하고 똑똑해"[인터뷰③] 신세경 "향후 목표는 무해한 사람 되는 것" 2021.02.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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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임시완 "신세경이 만든 미주 정말 사랑스러웠다"

배우 임시완(32)이 멜로 소망을 이뤘다.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더 볼수록 매력적인 JTBC 수목극 '런 온'에서 기선겸 역으로 분해 중심에서 이끌었다.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바라보고 말을 건네며 진짜 소통이 가능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커플로 호흡을 맞춘 신세경과 차진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런 온'의 여운은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 -민족 대명절 설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설에는 아무래도 예전처럼 가족을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상황이 좋아지면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고 싶다." -'런 온'을 통해 그토록 원하던 멜로의 꿈을 이뤘다. "무엇보다 '런 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하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참여한 작품이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연기하면서 기선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선겸이는 순수하고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다. 정의 앞에서 담대함을 잃지도 않는다. 선겸이 용기 내어 선택한 것들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겸이 세상과 동료들,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정말 배우고 싶다. 전형적인 드라마 속 백마 탄 왕자님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멋있어 보이려 노력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색이라 생각했다. 이런 의외성들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준 것 같아 감사하다." -파트너 신세경과의 호흡은 어땠나. "세경이는 처음에 다가가기 어려운 아우라가 있었다. 촬영하다 보니 굉장히 성격도 털털하고 야무지더라. 지금은 그 인식이 완전히 깨졌다. 그리고 연기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한 걸 잘 받아줘서 고맙기도 했다. 덕분에 초반부터 제가 어떤 걸 해도 다 받아주겠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케미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세경이가 만든 미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캐릭터에 녹아들어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온 것 같다. '겸미커플'을 많이 사랑해줘 감사하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플럼에이앤씨 [인터뷰①] 임시완 "신세경이 만든 미주 정말 사랑스러웠다"[인터뷰②] 임시완 "자유분방한 강태오와 연기 재밌었다"[인터뷰③] 임시완 "'바퀴 달린 집2', 진짜 성사될 줄 몰랐다" 2021.02.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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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시완-신세경 "예측 불가능 이벤트 가득했던 '런온'"

'겸미커플' 배우 임시완(32)·신세경(30)이 시청자 사랑에 응답했다.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더 볼수록 매력적인 JTBC 수목극 '런 온'을 중심에서 이끈 두 사람.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바라보고 말을 건네며 진짜 소통이 가능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각 기선겸과 오미주를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로 소화하며 1회부터 16회까지 호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성장사에 빠져들어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멜로를 하고 싶다고 애타게 외쳤던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소망을 이뤘다. 신세경은 2030 세대를 대변하는 사이다 캐릭터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민족 대명절 설연휴가 시작된다. 신세경(이하 신) "난 전 담당이라 집에서 변함없이 전을 부치고 있을 것 같다." 임시완(이하 임) "이번 설에는 아무래도 예전처럼 가족을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상황이 좋아지면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고 싶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런 온'을 향해 6개월 간 열심히 달렸다. 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과 감독님·작가님·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하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참여한 작품이다. 그 소중한 마음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신 "작품을 함께 만드는 모든 이들이 '런 온'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말 즐거운 6개월이었다." -팀워크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임 "또래 배우들이 모여서 그런지 유독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태오가 의도치 않게 참 웃긴다. 수영이도 은근 개그를 좋아하는 친구였고, 세경이는 제가 하는 소소한 것들에 정말 잘 웃어줘서 고마웠다. 감독님은 사랑이 철철 넘치는 분인 것 같다. 현장에 있는 동안 감독님의 자식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보호받고 있는 기분이었다." -말맛이 좋은 대본이라고 했었는데 시청하며 이 점에 굉장히 공감했다. 임 "많은 대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라고 되받아 치는 대사가 있었다. 완벽한 구성의 문장이지만 속 알맹이가 없었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해서 꽤나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다." -촬영하며 가장 집중했던 포인트는. 신 "우리 드라마에는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가 늘 가득했다. 항상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말을 하더라. 주인공의 불우한 성장 배경은 우리가 많이 봐온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미주가 살아가는 방식은 달랐다. 미주는 솔직하고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니까 연기를 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촬영했다." -연기하며 느낀 캐릭터의 자체 매력은 무엇인가. 임 "선겸이는 순수하고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다. 정의 앞에서 담대함을 잃지도 않았다. 선겸이가 용기 내어 선택한 것들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겸이 세상과 동료들,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정말 배우고 싶다. 또 선겸이는 전형적인 드라마 속 백마 탄 왕자님과는 거리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멋있어 보이려 노력하지 않았다. 그게 제가 가진 저만의 색이라 생각했다. 이런 의외성들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사과를 잘한다는 점이다. 미주는 방금 뱉은 모난 말에 대해서도 바로 사과할 줄 아는 멋쟁이다. 물론 배배 꼬아 말할 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과 자신의 일도 무척 사랑한다는 점도 굉장히 좋다. 무엇보다도 오미주가 추구하는 사랑의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든다. 서로를 잘 지켜가면서 사랑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정말 건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촬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명장면이 있다면. 신 "한 장면만 꼽기 힘들 만큼 명장면은 정말 많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고르자면 2회 포장마차 신이다. 드라마 방영 전 편집실에 놀러 가서 그 신을 처음 봤을 때의 두근거림이 잊히지 않는다. 화면상으로는 마치 봄바람이 부는 것처럼 아주 여유 있고 몽글몽글해 보이지만 막상 촬영 때에는 느닷없이 내리는 비를 피하며 급히 찍느라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대사량도 꽤 많고, 몹시 중요한 신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편집된 내용을 보았는데 썸 타는 남녀의 설렘이 그대로 담겨있더라.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 술 취한 선겸을 혼자 두고 잠시 사라졌던 미주가 다시 나타날 때, 그런 선겸의 시야 안으로 운동화를 신은 미주의 발이 한 발짝 걸어 들어오는데 세상에 나도 미주가 너무 반가워서 외마디 비명을 지를 뻔했다." -파트너와의 호흡은 어땠나. 임 "세경이는 처음에 다가가기 어려운 아우라가 있었다. 촬영하다 보니 굉장히 성격도 털털하고 야무지더라. 지금은 그 인식이 완전히 깨졌다. 그리고 연기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한 걸 잘 받아줘서 고맙기도 했다. 덕분에 초반부터 제가 어떤 걸 해도 다 받아주겠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케미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세경이가 만든 미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캐릭터에 녹아들어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온 것 같다. 겸미커플을 많이 사랑해줘 감사하다." 신 "시완 오빠는 섬세하고, 정말 똑똑하다. 항상 나에게 야무지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오빠가 훨씬 더 야무지고 부지런하다. 자기 개발을 위해 늘 시간을 쪼개어 쓰는 걸 보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선이나 대사 타이밍 등에서 상대 배우가 어떤 지점에서 불편한지, 무엇을 어색하게 느끼는 지를 귀신 같이 캐치해 리허설을 마치고 난 후 꼭 나에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본다. 내가 딱히 티를 내는 것도 아닌데, 보통의 섬세함으론 그렇게 못하지 않을까 싶다. 기선겸이라는 캐릭터가 단단하고 빈틈이 없었기 때문에 오미주도 함께 빛날 수 있었다. 그 외에 반년의 일정을 함께 완주해 낼 동료로서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 넘치는 응원과 격려, 간식, 핫팩 등을 끊임없이 보내주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 거라고 생각한다." -최수영·강태오 배우와의 호흡은. 신 "수영이와는 대학교 동기다. 캐스팅 관련 소식을 일찌감치 알진 못했지만 수영이가 서단아를 맡게 됐단 소식을 알고, 무척 설렘을 느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서단아야말로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졌기에 기대감이 증폭됐다. 관계성 맛집 우리 드라마 속 놓칠 수 없는 케미스트리가 단미(단아와 미주)라고 생각한다. 대본으로 그 두 사람을 봤을 때에도 참 웃기고 귀여운 관계다 싶어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라마 속 살아 움직이는 단미는 지금 말씀드린 그 느낌이 충분히 드러남과 동시에 탄산수 한 모금을 더 한 느낌이 난다. 아마 수영이가 연기하는 서단아 캐릭터가 워낙에 산뜻하고 시원시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말 서단아 그 자체였다. 태오는 정말 재밌다. 이영화라는 캐릭터도 평범하지 않지만 강태오 본인 역시 재치 있고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본 방송을 시청을 할 때 내가 촬영하지 않은 분량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볼 수 있어 즐겁다. 영화와 단아의 신들을 보며 웃기도 많이 웃었고, 감정이 깊어진 후반부엔 감탄을 하며 시청했다. 태오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에도 늘 예측 불가능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다." 임 "수영이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평상시에도 몰입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선겸과 단아가 마주했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태오는 연기 스타일이 자유분방해서 재밌었다. 매우 유동적인 성향의 배우라서 현장에서 이것저것 같이 많이 시도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넷플릭스에도 동시 방영되면서 해외 팬 유입이 많았을 것 같다. 신 "세계의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내가 출연한 영화나 콘텐츠들이 전해지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때론 감격적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팬분들도 편하게 시청하시는 것 같아서 기뻤다." -신축년 새해 소망과 목표는. 신 "배우로서는 작년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어지는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로 찾아뵙고 싶다. 올해엔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친구들도 좀 더 편하게 만나고 싶고, 마스크 없이 편히 숨쉬며 야외 운동도 즐기고 싶다. 올해라기 보단 이루고 싶은 향후 목표는 쓸데없는 욕심부리지 않는 사람, 무해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임 "새해에도 여러 작품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가장 빠르게는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나 역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한다. 영화 '스마트폰' 촬영도 앞두고 있다.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바퀴 달린 집'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나. 임 "김희원 선배님과 친했던 터라 '이번에 형 바퀴 달린 집 촬영하러 가면, 어차피 형도 있고 진구도 있으니 나도 가면 안 돼요?'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말이 화근이 됐다. 진짜로 성사될지 몰랐지만, 실제로 갈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신이 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국에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대리만족과 함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진구가 같이 갈 줄 알았는데 못 가는 게 내심 아쉽다."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 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밖에 잘 못 나가지 않나.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요리에 취미를 갖게 됐다. 마스크 쓰고 계단 걷기도 자주 하고 있다. 계속되는 상황에 나도 많이 지치고 심적으로 다운되는 것 같아 몸을 자주 움직이고 있다. 확실히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신 "그동안 인터넷 세상은 칭찬받기 어려운 공간처럼 인식됐다. 그런데 유튜브를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의 코멘트를 읽으며 '세상에 이런 게 가능하구나' 싶었고, 많이 놀랐다. 영상을 보며 '잘 쉬다 간다' '일상을 좀 더 부지런하게 가꾸고 싶어진다'는 코멘트 등 내가 어설프게 제작한 콘텐츠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나를 드러내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 늘 조심스럽기만 하던 내가 변한 걸 느낀다. 단순히 칭찬을 받아서가 아니라, 소통의 결과로 서로가 건강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플럼에이앤씨·나무엑터스 2021.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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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신세경 "차은우, 나와 제작진에 긍정적 영향"

청순 미모의 대명사 신세경이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를 장식했다.신세경은 26일 발행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황금빛 들판에 불어오는 바람에 신세경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은 천상계의 문이 열린 듯 신비롭다. 속이 비칠 듯 투명한 피부, 곧 뚝하고 물방울이 떨어질 듯 청아한 눈빛이 아름답다. 코럴, 핑크, 베이지, 라벤더 톤의 실키한 의상을 소화한 신세경에게선 한 송이 꽃처럼 꽃향기가 전해졌다.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세경은 종영을 앞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구해령은 그간 연기해온 사극 캐릭터 중에서도 유독 색다른 매력을 지녔다. 시대가 품어왔던 여인들의 모습과 부딪치는 지점이 있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 스스로 '고정 관념'에서 자유롭고자 고민을 거듭했다"며 "나와 상당한 부분들이 닮아있는 캐릭터다. 그 고민을 벗어던지고 나서부터는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원하는 대로 표현하게 되었고, 현대를 살고 있는 내 본연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끌어다 써도 무리가 없다는 걸 느꼈다. 표현하고 싶은 바를 120%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차은우에 대해서도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텐데도 기본적으로 가진 에너지가 굉장히 밝은 친구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신입사관 구해령'의 이미지와 색채를 결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경의 유튜브 채널. 이에 관해서는 "평소에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일상들을 기록물로 남겨두면 좋겠다 싶었다. 또한 휴식기에 팬분들과 흥미롭게 소통할 방법인 것 같았다"며 "영상 편집은 유튜브로 배웠다. 다들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끌어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 편집 방식을 고수 중이다 하하. 편집 때문에 이번에 노트북도 처음 사봤다"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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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구해령' 신세경X차은우, 비주얼 맛집→수목극 승자 될까(종합)

'신입사관 구해령'은 그야말로 비주얼 맛집이다. 신세경과 차은우가 만나 화려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첫 방송 전 비주얼 맛집으로 소문이 난 상황. 비주얼 맛집을 기반 삼아 수목극 정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 강일수 감독이 참석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신세경(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차은우(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강일수 감독은 "이 드라마는 19세기 초 과거를 통과한 구해령을 비롯한 네 명의 여인들이 궁궐로 들어가서 사관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당시 조선사회는 여성이 과거를 볼 수 없고, 관직에 오를 수 없었는데, 지혜로운 왕세자의 노력으로 기회가 주어지고 그 기회가 네 명의 여인에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8년 전 중종실록에서 나온 얘기를 가지고 기획하게 됐다. 여사를 제안하게 된다. 반정을 통해 왕권에 올라 왕권이 약했다. 왕권을 강하게 하기 위해 여사 제도를 제안했으나 여자들이 글을 모른다는 이유로 중종이 거절했다. 시행이 됐다면 재밌겠다 싶어 기획하기 시작했다. 19세기는 100년의 암흑기로 들어가는 시작이라, 이 시기 조선사회의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시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 젊은 여성들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다시금 정리했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을 위해 외적이고 물리적인 부분들도 준비했지만, 조선시대에서 일반적으로 들어서 혹은 보아서 알고 있던 여성들의 삶과는 다른 면모를 그려내야 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전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차은우는 첫 사극 도전에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됐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오래 준비하기도 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하나하나 성장해가는 느낌이다. 이림의 고독한 성장은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부담감보다는 편하게 연기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묻어났다. 파트너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선 "누나랑 만나고 현장에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호흡 맞출 때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너무 배려를 해주는 게 느껴진다. 많이 배울 수도 있고 구해령이라는 역할에 찰떡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흡 너무 좋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얼굴천재' 차은우와 만나 부담감이 없느냐고 묻자 "친한 친구가 전작을 함께해서 그러한 말을 많이 들었다. 외적으로 욕심으로 내려놓게 되더라. 내려놓으니 좀 더 편하다"고 재치 있게 답하며 "외적인 합 말고도 캐릭터의 합을 맞추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은우와의 호흡은 "전형적일 수 있는 지점들을 참신하게 심어주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강일수 감독은 '신입사관 구해령' 타이틀롤로 신세경을 섭외한 이유와 관련, "처음부터 생각하고 캐스팅했는데, 촬영하면서 신세경 외엔 구해령을 대체할 인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100%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치마 입고 말보다 더 빨리 달린다.(웃음) 캐릭터 자체가 그렇기에 터프할 때도 있다. 연기로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고 캐릭터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박지현은 "브로맨스뿐 아니라 워맨스를 기대해도 좋다. 처음엔 사희 캐릭터가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점점 하나가 된다. 공동체가 되는 모습을 통해 워맨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기웅 역시 "네 사람의 워맨스가 진짜 좋다. 극이 진짜 뛰어나다"면서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지금보다 더욱 민주적인 시스템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견제 속 여성 사관들의 성장기를 다룬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늘(17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7.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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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령' 신세경 "'얼굴천재' 차은우와 호흡, 외적으로 욕심 내려놔"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를 파트너로 만나 외적으로 많이 내려놨다고 고백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 강일수 감독이 참석했다. 차은우는 "누나랑 만나고 현장에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호흡 맞출 때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너무 배려를 해주는 게 느껴진다. 많이 배울 수도 있고 구해령이라는 역할에 찰떡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흡 너무 좋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얼굴천재' 차은우와 파트너로 만난 것에 대해 "친한 친구가 전작을 함께해서 그러한 말을 많이 들었다. 외적으로 욕심으로 내려놓게 되더라. 내려놓으니 좀 더 편하다"고 재치 있게 대처하며 "외적인 합 말고도 캐릭터의 합을 맞추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은우와의 호흡과 관련, "전형적일 수 있는 지점들을 참신하게 심어주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신세경(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차은우(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오늘(17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7.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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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신소율 "분량 적어도 작품 좋으면 보람차요"

신소율은 솔직했다. 생각도 많았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가 뭣모르고 보조출연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여주인공의 친구'의 이미지가 강해진 신소율은 이미지 변신도 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이게 자신의 매력이라는걸 깨달았고, 분량이 아닌 작품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우쳤다. 그렇게 신소율은 성숙을 거듭했다.그리고 KBS 2TV '흑기사'에서 또 '여주인공(신세경)의 친구' 김영미 역을 맡았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늘 밝고 활발한 캐릭터가 아닌 사연이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였다. 신세경의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이였다. 어떻게 연기해야할 지 난감했지만, 그동안 견디고 버텨온 연기 경력으로 김영미를 소화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는 능력치를 최대로 올렸다."원래 나를 좋아해줬던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흘러가는 대로 있다가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변신을 하려고 해요." - 좋은 성적으로 '흑기사'가 종영했다. 힘을 보탠 것 같나."시청률에 일조했다고 믿고 싶다. 워낙 로맨스에 강한 김래원 선배님, 김인영 작가님과 작업했던 세경이도 있고, 드라마에서 잘 보였던 서지혜 언니와 장미희 선생님가 있었다. 거기에 내가 편승했다는 게 기쁘다. 약간의 부족함을 일부 메웠다고 위안하고 있다.(웃음)"- 얄미운 캐릭터였다."어려운 것 모르고 자란 캐릭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품고 있었던 캐릭터였다. 겉으로 봤을 땐 철없어 보이지만 많은 감정을 내포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김병옥이 신세경 아버지를 죽인 걸 목격했지만 침묵했다. 친구도 연인도 속인 캐릭터였다."초반엔 몰랐다. 목격자라는 걸 중간에 알게 됐다. 작가님이 처음에 '해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언지를 주긴했다. 이런 큰 미안함일 줄은 몰랐다. 목격자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연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대본 받았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 고민을 했다. 캐릭터가 나빠 보이더라도 캐릭터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남자 하나 때문에 그랬던 걸로 하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극중 박성훈에게 집착했던 것 같다."- 연기에 만족하나."만족은 좀 어렵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로 캐릭터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동안 전형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대부분 밝고 철없고 잘 사는집 외동딸이었다. 아픔을 가진 걸 1차원적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여기에 비밀이 플러스 된 케이스다. 많은 걸 배운 드라마 였다."- 실제로도 질투가 많은 편인가."좋아하는 사람에겐 있는 편이다. 어릴 때는 쿨한 척 하려고 했다. 쿨한 여자가 멋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점점 감정을 속이고 '척'하는 게 싫어지더라. 이제는 질투도 표현하고 싶은대로 한다."- 박성훈과의 호흡은 어땠나."처음엔 얌전한 분인 줄 알았다. 박성훈이 맡았던 박본도 차가운 캐릭터이지 않나. 그런데 밝고 개구장이 같은 부분이 있더라. '질투의 화신'에 나온 그 분인 줄 몰랐다. '이렇게 변신이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엔 편해졌다. 현장에서 분위기도 좋았다."- '흑기사'에서는 선배들과 작업을 했다."황정민 선배님과 김병옥 선생님과 많이 호흡을 맞췄다. 황정민 선배님이랑 할 땐 정말 이모 같았다. 김병옥 선생님은 극 중 미움을 많이 받았지만 실제로 유쾌한 분이시다. 미국드라마 얘기하고, 사회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서지혜와 친하다고 들었다."평소에 한 달에 한 두 번은 보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 찍는다고 해서 '자주 보겠다' 했는데 평소보다 더 못 만났다.(웃음) 둘이 마주치는 신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간혹 마주치면 그렇게 반갑더라."- 신세경과도 작품을 한 적 있다."'뿌리깊은 나무'에서 같이 촬영을 했었다. '흑기사'에서 신세경 친구였는데 정작 친구를 못 만났다.(웃음) 또래 여자배우들과 많이 신이 겹치지 않아서 아쉽다." - 쉬지않고 다음 작품 '키스 먼저 할까요?'에 출연한다."'안 쉬고 소처럼 일하자'가 목표이다. 배유미 작가님 작품을 꼭 하고 싶었고, 감우성 선배님의 컴백작이기도 했다. 드라마 덕후라 참여하고 싶은 욕망이 컸다. 1회부터 안 나오고 뒤에서 서포트 하는 감초역이다. 감독님이 '주요배역은 아니야'라며 섭외 요청을 했는데 '감우성이 나오는데 뭐가 중요해'라며 바로 한다고 했다.(웃음)"- 분량 욕심이 적은 것 같다."1~2년 전 만해도 분량을 생각했는데 이젠 시대가 변한 것 같다. 큰 역할을 맡았어도 작품이 별로면 보람이 없다. 반면 분량이 적어도 좋은 작품에 참여하면 뿌듯하다."- 어느덧 서른을 넘겼다. 연기가 성장한 것 같나."작품 끝나고 당장은 모르겠지만 1년 후에 다시 보면 반성하게 된다. '어렸네. 열심히 했네'라고 자체평한 뒤에 노트북을 덮는다. '흑기사'도 1년 뒤에 보고 노트북을 안 닫으면 좋겠다."- 연기가 변했다고 느끼나."나이도 있고 관리를 해야겠다는 느낌도 있다. 예전에 했던 연기를 보니 성숙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든다. '뭘 해야지 발전할까' 욕심 내는 것보다 계속 부딪히고 배우고 인생경험 쌓으면서 그것을 연기에 접목 시키는 게 좋은 것 같다."- 데뷔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데뷔는 20살 때 했다. 그땐 신소율이 아니었다. 그냥 연영과 학생이었다. 기획사도 없었다. 보조 출연부터 시작해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 슬럼프라고 생각한 시기는 있지만 조금 지나서 돌이켜 보면 '뭐가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긍정적인 편이다."긍정적이려고 노력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안하는 편이다. 사실은 일에 대한 열망이 있다보니 모든 걸 조심스러워 한다. 그런데 그냥 행동을 똑바로 하면 조심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요즘 들어 생각하고 있다."- 신소율에게 인생작은."가장 이름을 널리 알린 건 영화 '나의 PS 파트너'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아닐까. 그때 연기를 보면 정말오글오글하다. 지금 하라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또 달랐다. 마음 편하게 현장을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은 웹드라마 '도도하라'부터였다.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고민 안 하고 재밌게 찍었다. 상대 배우가 걸스데이 유라였는데, 내가 아무리 예쁘고 어려도 유라를 이길 수 없어서 정말 편하게 찍었다."- 가장 케미가 좋았던 상대 배우는."모든 배우들 포함해서 유라랑 케미가 가장 좋았다. 자매애가 있었다.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 요즘에 유라가 '라디오 로맨스'에 나오는데 중간에 피드백하면 부담스러울까봐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끝나고 연락하려고 한다.(웃음)"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 [인터뷰①] 신소율 "분량 적어도 작품 좋으면 보람차요" [인터뷰②] 신소율 "조심스럽지만 '미투' 진심으로 응원" 2018.03.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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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부부' 이효리♥이상순, 화제성 순위도 나란히 1, 2위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이 화제성 상위권을 독식했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30편의 출연자 351명, 비드라마 180편의 방송출연자 또는 방송에서 다른 주제 2804명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온라인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동영상 조회 수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비드라마 부문에서 JTBC '효리네 민박'의 사랑꾼 부부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화제성 순위가 1계단 오른 이효리는 1위에, 2계단 순위가 상승한 이상순은 2위였다. 민박을 준비하는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전파를 타며 네티즌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Mnet '쇼미더머니6'의 역대급 프로듀서 군단이 프로그램 초반 화제성을 이끌며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트렌디한 음악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심사위원 지코(3위), 도끼(5위), 딘(6위), 박재범(7위)이었다. 뒤를 이어 레전드급 프로듀서이자 시즌 이래 처음으로 합류한 타이거JK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친근한 심사평으로 호평 받은 다이나믹듀오가 차지했다.MBC '나 혼자 산다' 김사랑은 반전 식욕은 물론이고 훈남 동생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전주 대비 3계단 순위가 하락, 4위를 기록했다. 9위는 밥차 추격전에서는 승리자였으나 신병교육대 입소 후 구멍병사로 거듭난 '무한도전' 박명수 로 나타났다. 드라마 부문에선 SBS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이 6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이어갔다. 지난 방송에서 '맴찢커플'의 병실 키스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낳았다. 남지현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KBS 2TV 월화극 '쌈, 마이웨이'의 두 주역 역시 상위권을 지켰다.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박서준이 전주 보다 1계단 뛰어올라 2위에, 김지원은 4위였다. 극 중 안재홍에게 이별을 통보한 송하윤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8위를 차지했다.tvN 새 월화극 '하백의 신부' 두 주인공이 금주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자 어색한 분장으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남주혁이 5위를차지했다. 6위는 캐릭터 변신, 남주혁과의 커플 케미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모으고 있는 신세경이었다. JTBC 금토극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의 오열 연기가 호평 받으며 7위, 박복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김선아가 9위를 기록했다. tvN 주말극 '비밀의 숲'의 조승우는 극 중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던 이준혁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나 화제성은 연속 하락해 10위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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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희명X백수찬, SBS '다시 만난 세계' 7월 편성

믿고 보는 감독과 작가가 의기투합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1일 일간스포츠에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이 SBS 새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로 돌아온다. 오는 7월 편성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다시 만난 세계'는 열여덟 살 청년과 동갑(같은 해 태어난)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3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러브 스토리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무더운 여름 청량감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PD는 믿고 보는 조합으로 통한다. 2년 전 박유천·신세경 주연의 '냄새를 보는 소녀'로 방송 최초 '보이는 냄새CG'를 선보였다. 첫 방송 5.6%에서 마지막회는 두 배 가까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또한 지난해 남궁민·민아 주연의 '미녀 공심이'도 흥행했다. 남궁민은 이 작품으로 '원 톱' 남자 배우로 우뚝 섰다. 이희명 작가는 그동안 '미스터Q' '토마토' '명랑소녀 성공기' '옥탑방 왕세자' 등을 썼다.'다시 만난 세계'는 현재 방송 중인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인 '수상한 파트너' 다음 편성으로 7월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4.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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