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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맥도날드, 오늘부터 가격 인상…평균 2.8%

맥도날드가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이지만, 버거와 함께 나오는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인상돼 세트 가격은 각각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올렸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08:27
사회

5월 가정의달 외식물가 어쩌나, 냉면 한 그릇 1만1500원

김밥과 치킨, 햄버거, 냉면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배달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KFC도 지난달 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가정의달인 5월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 달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9:30
경제일반

유통가, 총선 끝나기 무섭게 가격 인상 릴레이

4·10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유통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15일부로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인상 품목은 오리지널·고추바사삭·남해마늘바사삭·오븐바사삭·치즈바사삭·갈비천왕·불금치킨·볼케이노·양념히어로 등이다.대표메뉴인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치킨·버거 브랜드인 파파이스도 최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파파이스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2년여 만이다. 특히 파파이스는 배달 주문의 경우,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 가격제’도 도입하기로 했다.파파이스와 교촌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편의점들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나미 153볼펜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스틱볼펜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가격을 인상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업계 1위 쿠팡이 총대를 멨다.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은 2년 4개월 만이다.신규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여기에 과자류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의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더는 견뎌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7 07:00
보도자료

문을 열면 다른 세상으로 ‘접속’, 콘셉트 인생샷 성지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 중심의 SNS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추억을 저장하는 방식이 사진을 출력해 집에 있는 앨범에 간직하는 ‘앨범형 추억’에서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공간에 저장하고 남들과 공유하는 ‘인증형 추억’으로 바뀌었다.‘Instagramable(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말이 자리 잡을 정도로 우리는 ‘인생샷’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 방문하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것이 뉴노멀로 자리잡았고, 여행과 전시회 등 비일상적인 공간을 찾아가 특별히 남겼던 인생샷은 이제 카페, 식당 등 일상적인 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인증샷 여부가 가게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인생샷 성지’들이 탄생하고 있다.그 방법도 단순히 인테리어를 특별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메뉴의 맛, 비주얼, 서비스, 식기, 캐릭터, 오브제 등 다양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콘셉트나 음식을 제공하는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글로벌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는 강남과 구로디지털단지에 매장을 두고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각 매장은 브랜드 상징 컬러인 오렌지, 민트 등을 인테리어에 활용해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쨍한 색감의 인테리어 포인트와 미국 레스토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좌석 배치 등을 통해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마스코트 ‘뽀삐’ 캐릭터를 포인트로 활용한 포토월과 외부 네온사인은 방문객들의 셔터를 바쁘게 만들고 있다. 파파이스의 ‘루이지애나 스타일’은 단순히 공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메뉴의 퀄리티 면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2019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치킨 샌드위치’를 변형 없이 그대로 제공하면서 미국 본토의 맛을 선보였다. 또한 K-치킨 샌드위치, 디럭스 치킨 샌드위치 등 한국 특화 메뉴도 개발해 미국의 맛과 한국만의 맛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이밖에도 파파이스 코리아는 글로벌에서 쓰이는 패키징 디자인을 국내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매장에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파파이스 방문 고객들은 파파이스 매장에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미국 남부를 여행중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크림 필링을 가득 채운 도넛과 디자인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의 공간은 모두가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 같은 공간’을 내러티브로 삼은 파스텔톤 인테리어로 미국 만화 속 도넛 가게를 연상시킨다. 메뉴와 공간은 물론이고 포장 시 제공하는 박스까지 꼼꼼히 디자인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한편 하나의 촬영 오브제로서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또한 곰, 토끼 등 동화에 등장할 법한 동물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에 활용해 기존 원형 케이크의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지점 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고,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해 카카오프렌즈, 갤럭시버즈, 이니스프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카페 ‘텅플래닛’은 성수에서 시작한 대형 카페로 전국에 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 공간 디자인과 메뉴 등을 통해 떠오르는 ‘힙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넓은 매장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눈 후 공간별 테마를 지정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가지 분위기를 향유할 수 있다.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가구, 로고인 혀 네온사인, 곡선을 활용한 오브제 등을 통해 공간의 개성을 한껏 끌어올렸다.텅플래닛의 개성은 단순히 공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음료와 디저트에서도 기존의 문법을 파괴한 디자인을 제공해 색다른 경험을 인증할 수 있다. 혀, 통나무, 이모티콘 등 기존의 디저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러티브를 활용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별하고 키치한 상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텅플래닛은 최근 부산에도 분점을 오픈했다.파파이스, 카페 노티드, 텅플래닛 세 곳 모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에 입장한 후 제품을 구매하고 맛보는 모든 과정에서 포토제닉한 경험을 제공해 색다른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25 13:57
경제

위기의 외식 프랜차이즈…M&A 매물 신세 전락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식수요가 줄면서 매출 감소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서다. 부랴부랴 매장 수를 줄이고 급여를 반납했지만,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매출 타격을 이기지 못하고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코로나에 맥 못 추는 외식 프랜차이즈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폐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먼저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 강남역점이 지난달 13일 문을 닫았다. 15일에는 NC 전주점이, 27일에는 홈플러스 잠실점이 영업을 종료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불광역점과 한식 뷔페 '계절밥상' 동대문점은 지난 8월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올반'도 지난 3월 대구점과 킨텍스점 등의 문을 닫았다. 삼양그룹의삼양F&B는 지난 4월 세븐스프링스 영업을 종료하고 14년 만에 외식업에서 철수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외식 사업은 손을 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잇따른 폐점을 두고,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소비가 끝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견딜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손 털고 나갑니다" 발 빼는 대기업들 급기야 외식 프랜차이즈 M&A 매물도 속출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하고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를 매물로 내놓았다. TS푸드앤시스템은 미국에서 들여온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파이스'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TS푸드앤시스템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25억7837만원, 12억942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각 대상은 국내 파파이스 경영권으로 인수자는 해외 본부에 로열티를 내고 국내 파파이스 영업을 이어가게 된다. 파파이스는 수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매각 실패 시 철수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위기다. 최근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주목받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설도 돌고 있다. 아웃백은 2016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 예상 매각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도 매각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 할리스커피의 최대 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할리스커피 우선협상 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했다. KG그룹은 별도의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TGI프라이데이스'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외식 프랜차이즈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안 좋아 주인을 찾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인수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며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수록 매각작업도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잇따른 매각 실패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매각을 고려하는 사모펀드 차원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 알짜배기 영업점을 남기고 영업점 감축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청년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5 07:00
경제

파파이스 매각 협상 난항, 국내 철수 안내문까지 나와

패스트푸드 전문점 파파이스가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을 계열사로 둔 대한제당 관계자는 12일 "일부는 (영업을)접는 곳도 있겠지만, 모든 매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는 설명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파이스는 지난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해 '케이준후라이'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앞세워 한 때 200개가 넘는 점포 수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사세가 크게 줄어들어 현재는 매장 수가 수십 곳에 불과하다. TS푸드앤시스템이 설립했다가 분리 독립한 맘스터치는 '싸이버거' 등 잇따른 히트 제품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온라인 공간에서는 서울 시내 한 파파이스 매장이 11월 국내 철수한다고 붙인 안내문이 화제를 모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12 16:38
경제

커피 전문점 일회용 컵 단속 시작… 처벌은?

커피 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한 일회용 컵 단속이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는 이날부터 관할 지역 내 커피 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방문, 매장 직원이 고객한테 머그잔 등 다회용 컵 사용을 권하는지 단속하기 시작했다.단속 대상은 스타벅스·엔제리너스·파스쿠찌·이디야 등 커피 전문점 16곳이며, 패스트푸드점은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파파이스 등 5곳이다.단속은 지자체 담당자가 현장을 반문해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단속의 핵심은 매장 측이 다회용 컵 사용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권하는지 여부다.직원이 고객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단속 대상이다. 매장에서 일회용 컵 등을 사용하는 것을 적발할 시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검한다.일회용 컵은 플라스틱 컵에 한정한다. 현행법상 종이컵은 단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이 종이보다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점이 반영됐다.매장 내 적정한 수의 다회용 컵(머그잔 등)이 비치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매장 규모에 비해 비치된 머그잔 수가 적으면 준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또 매장 내 일회용 컵 등을 사용한 소비자의 테이크아웃 의사 표명 여부 등도 확인한다.만약 고객이 매장 측에서 다회용 컵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할 경우 실제 매장 측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단속에 적발되면 매장 면적과 위반 횟수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이 과태료로 매장 업주에게 차등 부과된다.다만 환경부와 지자체가 실적 위주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사진 제보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컵파라치'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02 15:20
스포츠일반

처갓집 신동욱 대표 “천연 양념으로 아이들 비만 막았죠”

"가맹점이 망하면 우린 가장 파괴범이다."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말이 이 회사의 캐치프래이즈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이보다 직원들에게 자기 일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줄 수 있는 말도 없을 법하다. 신동욱(59) 처갓집 양념치킨 대표는 항상 이 말을 직원들에게 주지시킨다. "치킨 체인점을 할려는 사람은 인생의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지막 기회를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점포가 망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그렇다보니 신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이 폼잡는 일은 없다. 신 대표도 직접 빨간 티셔츠를 입고 발로 뛴다. 당연히 직원들도 책상 앞이 아니라 항상 현장에 있다. 점주들에게 믿음과 '함께 성공하자'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이 회사의 첫번째 목표다. 신 대표는 "개업식에 직원들을 데리고 판촉활동을 직접하다보면 '진짜 사장님 맞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직접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부딪히다보니 잠재적인 고객들이 좋아하더라"며 "또 처음에는 쭈볏쭈볏하며 판촉을 망설이던 점주들도 서서히 변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사실 '처갓집 양념통닭'은 소비자들에게 '그 브랜드 아직도 있나?'라는 의문이 더 많이 드는 업체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전국에 1000개 가까운 매장이 있다. "수도권(약 300개)보다 지방(약700개)에 더 많다보니, 또 큰 길가 보다는 주택단지에 많이 있어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생긴 오해입니다." 지난 6월 월드컵때 가수 김흥국을 내세워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대대적인 판촉을 벌여 큰 효과를 봤다. 당시 응모한 고객들에게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매달 4만마리씩, 12만 마리를 쏜다. 금액으로는 약 16억원이다. 우후죽순처럼, 하룻밤사이에도 몇개의 업체가 생겨나고 없어지는 곳이 바로 치킨 시장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1년안에 승부를 봐야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처갓집 양념치킨은 1988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지금까지 건재하다. 함께 출발했던 000치킨, 0000 등 다른 업체들이 이미 간판을 내렸지만 처갓집 양념치킨은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양념치킨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신대표의 주장이다.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갑작스럽게 성장한 브랜드는 내려오는 길도 빠른 곳이 이 치킨시장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일반회사처럼 매년 조금이라도 성장해나가는 회사로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신 대표의 이력을 보면 이해 할 수 있다. 전북대 수의학과를 나온 신대표는 1982년 마니커에 입사해 닭고기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 이후 파파이스로 옮겨 중국 총경리까지 역임했다. 처갓집 양념치킨을 인수한 것은 2002년의 일이다. 30년 가까이 치킨 업종에 몸담고 있다보니 업종의 역사를 꿰뚫고 있고 너무나 많은 흥망성쇠를 봐왔다. 처갓집 양념치킨이 조류독감이 유행했던 2004년과 2007년에도 최소한 한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했다.'가정파괴범'이 되지 않기 위해 '안전 운행'을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한가지는 차별화이다. 치킨의 주 타깃은 아이들이다. 그렇지만 양념치킨에는 감칠맛을 내기위해 MSG(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합성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다. 어린이들의 비만과 성장저해 등의 위험성이 보고된 성분이다. 신대표는 "처갓집 양념치킨은 99%이상 이를 제거하고 천연 양념만 사용한다. 물엿도 올리고당으로 바꿔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3년여간의 시간과 수십억원의 돈을 투자한 결과이다.  여기에다 '컨트롤북'이라는 것이 가맹점마다 있다. 한 가맹점의 모든 비밀이 들어 있는 문서인데 매출과 수익, 지역별 트렌드 등 수십가지가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 이 컨트롤북 덕분이다. 물론 폐점율도 낮아지게 하는 요소다. 신 대표는 "가맹점 숫자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점주들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냐가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목표다"며 "점주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새로운 메뉴 와락 출시처갓집 양념통닭은 이달부터 '와락'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기존의 양념통닭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양념치킨이 어린이들이 주고객이었다면 와락은 성인들을 타깃으로 하는 메뉴이다.  기존의 양념통닭은 닭을 튀긴 후 양념에 버무렸다. 그렇지만 와락은 100도가 넘는 센불에 한번 더 볶아 준다. "양념이 치킨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기에 기존 양념통닭보다 향이 훨씬 진하고 맛이 좋습니다." 주고객이 어른들이다보니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 알싸하다. 그냥 먹기도 좋지만 맥주 안주로는 그만이다. 신 대표는 "1년전부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했는데 반응이 좋아 매니아층까지 생겼다. 2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아마도 새로운 양념통닭의 맛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석희 기자 ] 2010.08.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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