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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프로야구

"의리야,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 숱한 위기, 우승으로 귀결한 프런트 수장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올 시즌 가장 위기라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의 대답이다. 지난 17일 KIA를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심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패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면 '위기가 언제인가'보다 '언제가 편안했나'라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실제 KIA의 2024년 정규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김종국 감독의 계약이 해지되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4월 말 복귀했다. 3월 말에는 1루수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시즌 중 2군 선수들(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미국에 보낸 건 8월 이후 불펜이 지쳤을 때 (미국을 다녀온 선수 중) 한두 명만 1군에 들어와 주면, 불펜에 숨통이 트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로) 하필 부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KIA는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선수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후반기 변수에 대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부상자가 속출했다.6월 초 왼손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6월 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중순에는 왼손 선발 윤영철마저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때부터 계속 선발 투수가 다쳤다. 의리는 주사 맞고 하겠다는 걸 잘못하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했다"며 "영철이는 피로골절, (이)우성이(허벅지 부상)도 그렇고 (투타를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부상자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엔 (외국인 투수) 네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라고 곱씹었다. 심 단장의 말처럼 네일의 부상은 정규시즌 우승 최대 변수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네일은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KIA 프런트는 빠르게 움직였다.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네일이 이탈한 지 나흘 만이었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했다.이처럼 KIA 프런트는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면서 돌발 변수에도 대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대표이사님,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선임, 팀을 이끄는 심재학 단장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0 09:52
메이저리그

소식 없던 다저스 '글래스' 에이스, 드디어 온다..."다음 주 복귀, 투구 수 제한"

부상에 신음하던 LA 다저스 선발진이 과연 포스트시즌 전에 '완전 가동'될 수 있을까. 부상 이탈 후 소식이 없던 타일러 글래스노우(31)의 빅리그 복귀 일정이 드디어 구체화됐다.현지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글래스노우가 오늘 불펜 투구를 마쳤다. 오는 14일엔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다. 잘 진행됐다면 다음 주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투구 수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글래스노우는 이미 앞서 지난 8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당시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구만 던졌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자 11일 이번엔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글래스노우가 포스트시즌 전 복귀 일정이 잡혔다는 건 다저스로서는 모처럼 듣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을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영건 라이언 페피엇, 외야수 조니 델루카를 넘기고 글래스노우를 데려왔다. 외야수 마누엘 마고도 함께 데려왔는데, 그의 고연봉을 떠앉는 '덤핑'에 가까웠다. 그만큼 글래스노우를 높이 평가한 다저스는 영입과 함께 5년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까지 선사했다.지난 3월 서울 고척돔 시리즈에도 등판하는 등 글래스노우는 시즌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 168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데뷔 이래 규정 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는 '유리몸'이 올해도 터졌다. 지난 7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그는 팔꿈치 염증으로 여전히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6월 말 이후 등판이 합쳐서 5차례에 불과하다.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엔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처럼 여겨졌으나 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 2일 "글래스노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지난달 31일까지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아 구단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복귀 절차를 본격적으로 소화하면서 정규시즌 종료 전 선발 등판을 눈앞에 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희망하는 건 포스트시즌 전 두어 차례의 선발 등판인데, 현재 스케줄이라면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다저스는 글래스노우에 앞서 역시 부상으로 골치를 썩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복귀한다. 야마모토는 오늘(12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일본 선배 선수인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나쁘지 않은 첫 시즌을 보냈으나 등판 경기 수가 14경기에 불과했다. 회전근개 부상으로 이탈 후 두 달 가까이 쉬다가 역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로 돌아왔다. 글래스노우보다 한 걸음 빨리 돌아온 만큼 약 3~4경기를 던져보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거로 보인다.다저스는 두 투수가 반드시 활약해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폴 시즌을 소화하던 유망주 개빈 스톤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낮다. 믿었던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는 부진하고 클레이튼 커쇼는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트레이드로 수급한 잭 플래허티, 신인 랜던 낵만이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다. 대신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가 제때 복귀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은 적어도 큰 구멍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0:16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⑤] 운동 제대로 알고 즐기자! 자전거 허벅지 근육 강화시켜 무릎 통증 완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운동하기 좋은 9월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최근 공유 자전거와 전용도로가 늘어나면서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해 등하교하거나 출퇴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릎 건강에 좋은 유산소 운동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근력과 근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무릎 관절의 질환이 있는 사람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손목과 가슴, 배, 허리, 허벅지, 어깨, 팔 등 상체 및 코어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순환기 계통의 기능 향상, 유산소적 운동능력 향상, 하체 근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자전거를 한 시간 탈 경우 400~1000kcal가 소모돼 체중 감량도 기대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경우 허벅지 앞쪽과 뒤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고 무릎 주변의 근력이 강화되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 제공과 함께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허벅지 위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 해당 근육이 튼튼하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활동 시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흡수해 주기 때문"이라며 "자전거 타기는 근력 강화와 폐활량 증강 등 건강에 도움이 되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결핍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생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잘못된 자전거 타기, 무릎 부상 주의해야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를 1년 이상 꾸준히 탈 경우 심장병, 당뇨병, 비만 발병 가능성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탈 때, 폐의 탄력이 증가해 공기를 최대로 마시고 내쉴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기도를 통한 공기의 이동이 빨라지고 혈액이 심장에서 빠르게 박출되어 순환을 돕는다. 또한 달리기나 걷기 운동보다 칼로리 소비량이 많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허재원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탈 경우 손목 저림, 십자인대 손상, 장경인대증후군 등의 질환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넘어지는 경우, 전, 후방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무릎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적절한 높이는 페달이 지면과 가장 가까이 내려갔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다. 무릎을 너무 곧게 펴면 오히려 라이딩에 좋지 않다. 무릎이 너무 펴져서 엉덩이까지 움직이면 페달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무릎이 너무 굽혀지면 연골판 및 무릎 주변의 인대와 힘줄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경인대증후군 또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무릎 질환이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시행하게 되면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장경인대가 대퇴골 끝단의 외상과라는 튀어나온 뼈 부분 지난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무릎 주변의 인대와 뼈가 마찰되면서 점액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소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운동하는 경우, 무릎 외측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의 가능성이 높아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자기 몸에 맞는 자전거 선택과 바른 자세가 중요자전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점은 자신의 신장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전거의 프레임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클 경우 효율적인 힘 전달이 어렵고, 무릎이나 어깨 등에 부담을 줘 피로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핸들과 안장의 높이 및 간격을 맞춰 바른 자세로 타는 것이 중요하다. 안장이 너무 낮으면 무릎 관절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페달을 밟아야 하므로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두 발과 무릎이 11자 모양이 되도록 페달링 해야 한다. 무릎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틀어진 상태로 페달을 밟을 경우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간다. 또 11자 모양을 유지해야 다른 안쪽과 바깥쪽 근육이 균형 있게 움직일 수 있고, 발목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허리를 과하게 숙인 채로 자전거를 타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요통이 발생한다. 심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자전거를 탈 때는 허리를 30도 정도 가볍게 굽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과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핸들을 잡을 때는 팔꿈치를 가볍게 구부린 상태로 잡아야 근육의 부담을 덜고 지면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4.09.10 10:30
메이저리그

다저스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유리몸, 재활 차질? 글래스노우 "걱정 마!"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영입했으나 '또' 부상 중인 타일러 글래스노우(31)가 과연 포스트시즌엔 맞춰서 돌아올 수 있을까. 구단이 회복 상황에 우려를 드러낸 가운데 선수 본인은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일(한국시간) "글래스노우는 여전히 다저스 포스트시즌의 주축이 되고자 한다"며 복귀를 준비하는 글래스노우의 현 상황을 전했다.글래스노우는 다저스가 지난 겨울 영입한 1선발 투수다.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에이스로 뛰었던 글래스노우를 받기 위해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인 라이언 페피엇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 영입하자마자 5년 1억 3650만 달러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앞서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그를 우승을 위한 핵심 멤버로 봤다는 뜻이다.글래스노우 본인도 알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그래서 이곳에 온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때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 그게 내가 야구하는 유일한 목표다. 빅리그 진출, 좋은 계약, 승리도 좋지만 최우선 목표는 월드시리즈다. 지금 생각하는 건 그것뿐"이라고 다짐했다. 문제는 부상이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규정이닝에 한참 미달하는 134이닝을 던졌는데, 그는 이 기록도 커리어하이일 정도로 부상이 잦았다.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7월에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고, 현재는 팔꿈치 염증도 앓고 있다. 6월 말 이후 등판이 겨우 5차례에 불과하다.글래스노우 본인은 처음 팔꿈치 부상 당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상황이 마냥 낙관적이진 않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시간이 흘렀지만, 글래스노우는 지난 금요일(지난달 31일)까지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아 구단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투수 본인은 태평하다. 글래스노우는 투구 연기에 대해 "그냥 조금 (부위가) 당겨서 그랬다"며 "잠깐만 안 던지면 곧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다시 던질 것이고, 괜찮을테니 다시 던지기 시작하면 된다"고 답했다. 부상과 회복 과정이 모두 정상적이라는 말도 덧붙인 그는 포스트시즌 복귀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 시간이 많진 않지만, 충분하다. 몇 경기를 더 던져보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자신했다.다저스는 정규시즌 지구 우승은 거의 확정했다. 2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3-14로 패했는데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인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경기 차이로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하지만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져있다. 글래스노우와 함께 영입한 투수 역대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아직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재활 등판 단계에 있다. 클레이튼 커쇼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워커 뷸러, 바비 밀러의 구위는 이전만 못하다. 올해 선발로 처음 자리잡은 개빈 스톤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전무하다.정규시즌은 버티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때도 선발이 불안하다면 지난해 애리조나에 3전 전패로 역전 패배를 당한 지난해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커쇼와 밀러, 랜스 린 등 불안한 선발 투수들을 믿고 그대로 갔다가 3경기 모두 선발이 무너지며 패한 바 있다.올해는 작년보다 우승이 더 필요하다. 지난해는 팀 연봉을 줄이는 과정에 있었지만, 올해는 오타니와 글래스노우, 야마모토를 필두로 어마어마한 팀 연봉을 쏟아부으며 우승에 도전 중이다.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한다면 글래스노우 등 고연봉 선수들도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2 16:43
메이저리그

이정후 아웃된 SF, 이번엔 필승조마저 이탈…PS 진출 확률 7.8% '암울'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부상자가 또 나왔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걸리는 개인 소셜미어(SNS)에 '랜디 로드리게스(25)가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2주 동안 투구하지 않고 재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6일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부상 이탈 전까지 3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3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경기 후반 동점 혹은 역전을 위협받는 '하이 레버리지(High Leverage)'에서 주로 등판하는 필승조 멤버였다. 그만큼 그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 기준으로 40인 로스터 선수 중 60일짜리 장기 IL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이정후(어깨) 포함 6명에 이른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64승 63패, 승률 0.504)로 지구 선두 LA 다저스(74승 52패, 승률 0.587)와의 승차가 10.5경기.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7.8%에 불과하다.지난달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에이스 알렉스 콥(클리블랜드 가디언스)과 주전 외야수 호르헤 솔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팀에서 보냈다. 사실상 가을야구 경쟁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는데 로드리게스의 부상까지 겹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0 15:01
프로야구

"소견이 바뀐 건 아니다" 척추 피로골절로 이탈한 KIA 윤영철 [IS 이슈]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0)의 부상 소견이 바뀐 걸까.KIA는 15일 '윤영철의 부상을 더블 체크한 결과 척추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허리 통증 탓에 2이닝 투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튿날 검진에선 요추(허리뼈) 염증 소견으로 확인됐는데 하루 만에 척추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만 모습이다.이에 대해 KIA 구단 관계자는 "소견이 바뀐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1차 검진(14일)에서도 골절 의심 소견은 있었다. 다만 확실하지 않아서 오픈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더블 체크를 해보니 이 부분은 충분히 골절로 봐도 된다는 의견이 공통으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1차 검진에서 윤영철의 염증 소견은 100%에 가까웠다. 관건은 골절. 더블 체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발표를 미뤘는데 결국 15일 검진에서 부상이 확인된 것이다. 아예 없던 소견이 나온 게 아닌 만큼 팀 내부적으로 충격이 큰 상황은 아니다. 골절을 일찍 확인한 만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다. 구단 관계자는 "(3주 정도) 재활 치료를 받고 재검해야 하는데 바로 복귀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닌데 그래도 일정 기간 공백은 불가피하다. (윤영철은) 계속 허리 쪽 관리를 받아왔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윤영철의 부상은 작지 않은 악재다. 프로야구 선두 KIA는 이미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영입한 상태. 지난달에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유망주로 부상 전까지 16경기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16:22
프로야구

14일 요추 염증, 15일엔 척추 피로골절…윤영철 이탈한 KIA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2)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KIA 구단은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던 윤영철의 몸 상태를 더블 체크한 결과 척추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윤영철은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투구 후 강판당했다.허리 통증이 원인이었는데 경기 하루 뒤 검진에선 요추(허리뼈) 염증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진행한 복수의 검진(세종스포츠 정형외과·리온 정형외과)에서 염증이 아닌 피로골절로 진단이 바뀌었다. KIA는 이미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영입한 상태. 지난달에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윤영철마저 전열에서 이탈,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유망주로 부상 전까지 16경기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더욱 난감하다. 염증과 피로골절은 차원이 다른 소견. KIA 구단은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14:24
프로야구

이의리 빠진 KIA, 윤영철마저 이탈…14일 1군 제외, 15일 요추 염증 재검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 악재가 겹쳤다.이범호 KIA 감독은 14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앞서 왼손 선발 윤영철(20)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서 지웠다. 윤영철은 전날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 2이닝 투구 후 허리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구단 관계자는 "어제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했고 요추(허리뼈) 염증 소견을 받았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일 서울에서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검진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유망주로 부상 전까지 16경기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KIA는 이미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영입한 상태. 지난달에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프로야구 1위로 대권에 도전하는 상황이지만 선발 뎁스는 KIA의 고민 중 하나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기 막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마저 어깨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우선 KIA는 14일 윤영철의 엔트리 빈자리를 오른손 불펜 김승현으로 채웠다. 김승현은 올 시즌 1군 4경기 평균자책점 6.23, 2군에서 24경기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4 16:11
메이저리그

"당분간 팀을 떠나 있을 것" 부상자 명단 다루빗슈 제한 명단 등재, 개인사로 복귀 시기 미정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한 명단으로 옮겨졌다. 이유는 가족사에 따른 개인적인 사정이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앞서 "다루빗슈는 제한 명단(Restrict List)에 오른다"고 밝혔다.이유는 가족과 관련된 사항으로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실트 감독은 "우리는 다루빗슈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싶다"면서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우리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제한 명단에 오르면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급여도 받지 않는다. 복귀 시기도 미정이다. 실트 감독은 "다루빗슈는 파드리스의 일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당분간 팀을 떠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루빗슈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5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5월 말 이후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근 재활 등판 도중 팔꿈치 염증으로 복귀가 미뤄졌다.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는 샌디에이고는 주축 투수인 다루빗슈의 장기 이탈로 근심이 커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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