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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하하 "심각한 고소공포증, 신인 때 꿈 접을 생각도" (찐한친구)

'찐한친구' 하하가 오래 전부터 심각했던 고소공포증을 토로한다. 하하는 오늘(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찐한친구' 6회에서 "나는 병이 있다"며 심각한 고소공포증에 관해 털어놓는다. '찐한친구' 여섯 멤버들이 추억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최필립이 "지리산에서 패러글라이딩하고 싶다"는 말에 나온 하하의 반응이다. 하하는 "신인 때에도 꿈을 접어도 좋으니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같은 것은 아예 안 했다. 정말 심각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대소변을 다 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하의 오랜 절친 김종민 역시 "하하는 인정한다. 나랑 똑같다"며 "나는 반대로,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것을 먹을 수도 있다"고 '아무말'로 받아쳐 멤버들을 경악게 한다. 그러자 장동민은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먹으면 해볼 만한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찐한친구' 6회는 하하, 김종민, 장동민, 최필립, 양동근, 송재희가 각각 추억이 담긴 한 곳을 추천해, 모두 여섯 군데를 함께 떠나는 여행기가 그려진다. 첫 번째 장소부터 서울과 거리가 먼 목포에서 선상낚시를 마친 여섯 멤버들은 두 번째 추억의 장소로 지리산을 오른다. 세 번째 추억의 장소는 송재희의 서울예대 재학 시절이 가득한 서울 명동으로 간다. 손예진과 선후배 사이였다며 학교 얘기를 꺼낸 송재희는 친분을 묻는 말에는 "예진이?"라고 답해 '찐친'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이날 '찐한친구'는 본 방송 30분 전인 오후 8시 네이버TV에서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한다. 하하가 운영 중인 서울 서교동의 정육식당에 모두 모여 시청자들과 함께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어 게임'을 하면서 댓글로 '라이어'를 맞춘 시청자들은 하하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티셔츠와 멤버 전원 친필 사인을 선물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12 14:13
야구

[IS 돋보기] 외국인 선수 계약서엔 어떤 내용 담겼나

두산은 지난 25일에 2018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더스틴 니퍼트(37)를 제외했다. "니퍼트와 재계약하겠다"는 의사를 KBO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의미다.두산이 니퍼트의 보류권을 포기한 것은 "다른 외국인 투수를 찾겠다"는 뜻은 아니다. 몸값을 낮출 필요가 있어서다. 니퍼트는 올해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210만 달러(약 25억원)를 받았다. 두산이 니퍼트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지했다면, 내년 시즌 최소 157만5000달러(약 17억1000만원) 이상의 몸값을 보장해야 한다. KBO 규약 '외국인 선수 계약서' 제10장 '독점 교섭기간: 보류권' 조항 때문이다. '구단은 계약 연도 11월 25일까지 재계약 의사를 서면으로 선수와 그의 지정 대리인에게 통지해야 하며 선수의 해당 연도 계약 보너스와 연봉을 합친 금액의 최소 75%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서면상 제의를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두산은 니퍼트가 국내의 다른 구단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준 대신 157만5000달러보다 적은 금액에 사인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셈이다. 외국인 선수 계약서에는 선수와 구단의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 수많은 세부 항목이 포함된다. 활동 기간은 국내 선수들(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과 같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 기간 동안 세계 어느 구단에서든 야구 활동이 금지된다. 또 이 기간 동안에는 구단이 서면으로 허가해야 한국을 떠날 수 있다. 구단의 동의 없이 외국으로 나갔다면, 계약 해지 여부와 별개로 원래 계약 기간 동안 해외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모든 계약은 선수가 취업 비자를 취득하고 KBO 총재가 입단을 승인한다는 전제하에 유효하다. 입단이 확정된 선수는 구단이 지정한 의사에게 완벽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구단이 계약 시점 7일 이내에 메디컬 테스트를 요구하지 않으면, 추후에 의학적인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계약을 무효화할 권리가 없다. 선수가 구단이 지정하는 날까지 팀에 합류하지 않으면, 미뤄진 날짜 1일당 벌금 500달러를 내고 연봉 3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지 못한다는 조항도 있다. 계약금은 KBO 총재 승인일부터 30일 이내에 전액 입금돼야 하고, 연봉은 활동 기간인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로 균등 분할해 지급된다. 외국인 선수의 '월급날'은 매월 20일. 총재 승인 이후에는 최소 2개월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된다. 외국인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등록 말소 사유에 따라 다른 조항이 적용된다. 성적이 좋지 않아 2군에 간 선수는 말소 일수만큼 매일 연봉 300분의 1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삭감 받게 된다. 국내 선수들과 같은 규정이다. 타자는 정규 시즌 개막전을 기준으로 하고, 투수는 개막전 포함 7경기 시점 이후부터 엔트리 말소 일수가 계산된다.공식 경기와 훈련, 팀 원정 도중 발생한 부상·질병·사고로 엔트리가 말소됐을 때는 연봉이 정상적으로 지급된다. 다만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 선수로 등록된 뒤에도 경기력 저하로 1군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성적 부진과 같은 조건으로 감액된다. 이 경우에 말소일 계산은 퓨처스리그 엔트리 등록 15일 이후부터 시작된다. KBO 징계나 개인적인 사고로 참가 활동 정지 기간이 30일을 넘는 경우에도 같은 규정에 따라 연봉이 깎인다. 복지 혜택도 확실하게 명시돼 있다. 구단은 기본적으로 선수와 그 직계가족(부인, 미성년 자녀, 미성년 부양가족)에게 주택을 제공한다. 또 선수와 직계가족이 한국과 본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이코노미석 항공권 한 장씩을 연 1회 제공한다. 영수증을 제출하면 이사 비용도 준다. 2000달러 한도 내에서 선수와 직계가족에게 선적 요금과 추가 화물 요금을 포함한 모든 이주 비용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훈련과 경기를 포함한 팀 관련 활동에 동행할 통역 한 명을 제공하고, 팀 활동으로 인한 부상과 질병의 의료비도 구단이 부담한다. 한국에서 뛰는 동안에는 본인과 배우자, 부양가족까지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선수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도 많다. KBO 외국인 선수 계약서에는 ▲ 육체적 상태(기술과 능력) ▲ 의학적 상태에 대한 검사 ▲ 야구 진흥 활동 ▲ 성명 및 초상 사용권 ▲ 기타 활동이 선수의 의무로 규정돼 있다. 특히 '기타 활동' 항목에선 자동차경주, 모터사이클, 항공기 조종, 열기구,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스키, 제트스키, 유도, 번지점프, 기타 TV나 영화에서의 운동 경연을 포함해 야구선수로서의 능력과 기술을 훼손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활동'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KBO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 올스타전을 제외한 모든 '운동'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제11장에는 '팀 비밀 공개 금지' 조항도 있다. '선수는 계약서에 쓰인 세부 조건을 제3자에게 누설해서는 안 된다. 선수 활동을 통해 알게 된 팀 기밀 정보를 계약 기간 동안과 그 이후에도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선수가 계약 기간 동안 구단에 받은 보고서, 그림, 차트, 플레이북, 사인, 필름 등은 계약 해지 이후 모두 구단 재산으로 귀속된다. 배영은 기자 2017.11.29 06:00
스포츠일반

커플 h와 j의 감각 트래블 <5>

다정한 연인끼리 여행을 해도 트러블이 생기게 마련인 법. 낯선 남과 여가 떠난 일주일간의 여행. 그들은 과연 여행지 곳곳에서 태클 거는 힘든 암초들을 이겨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로맨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도대체 뭘 버릴게 그렇게 많다는 거야?” H씨가 물었다. 난 그저 버릴 게 많다는 말로 대답했다. 복잡한 감정을 하나 둘 내려 놓으며 타이산 정상에 오르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는 어느 블로거의 글. 그리고 정상에서 힘겨운 산행의 피로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다는 음식 젠빙(煎餠)에 대한 환상. 게다가 민박집에서 만난 L군은 중국의 타이산만은 야간에 가야 한다고 했다. 길마다 촛불이 다 켜져 있어서 그 풍경이 예사롭지 않은 데다 명산의 백미는 일출이라나.민박집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6시간 동안 기차를 달려 타이산역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다섯살짜리 꼬마에서부터 팔십은 돼 보이는 할머니까지 플래시를 손에 들고 산을 오르는 중국 사람들을 보니 이 산을 왜 영산이라 하는지 알 것 같다.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H씨의 핀잔을 무시한 채 끊임없이. 아무말도 없이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구름 속의 일출과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젠빙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하지만 야간 산행의 낭만은 채 두 시간을 넘지 못했다. 아직 중간밖에 못 올라왔는데 거의 기절 상태다. 올라가지도 내려오지도 못하는 상황. 차가운 돌덩어리 위에서 졸다가 넘어지기를 반복한다.“시원한 생맥주 . 시원한 사이다 ” 군대 유격에서 산악구보를 할 때 조교들이 붙였던 구호라나? “조금만 더. 다 왔어. 어이쿠 잘한다. 안 올라오면 확 굴려버린다.” 눈물겹도록 집요한 H씨의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새벽 5시가 되어 겨우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엄청난 입장료를 내고 올라간 정상은 그야말로 젠빙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둥그런 판이 돌아가고 얄팍한 옥수수 밀가루 반죽이 턱 하고 올려지면 거기에 대파 넣고 자장 비슷한 검은 소스를 쭉 뿌리면 끝. 그다지 신기하고 진기한 맛은 없을 것 같은 음식 과정. 역시나 거창한 소문은 진실과 다르다. 결국 소중하게 준비해온 ‘신라면’을 꺼내들고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비장하게 국물을 마셔댔다. 중국인들의 황당해 하는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나는 또 줄넘기를 꺼내들었다. 멀찍이 떨어져 내 모습에 창피해 하던 H씨도 결국 나의 협박에 못이겨 줄넘기에 동참했다. 그렇게 우리는 타이산에서의 뒤통수 뜨거운 일출을 맞이했다.■H씨의 숨겨진 로맨스 전략버릴 것이 많다는 둥 유난을 떨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항상 의욕만 넘치는 J양이 타이산에서 기절했을 때는 정말 같이 굴러 내려가고 싶었다. 데리고 올라가기에는 너무 힘이 들고. 가만히 앉아 있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 세 칸만 더. 네 칸만 더 하며 험난한 계단길을 어르고 달래며 올라가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오죽하면 시원한 생맥주까지 나왔을까?어디로 튈지 모르는 J양은 언제 힘이 솟았는지. 정상에 올라가자 마자 여지없이 줄넘기를 꺼냈다. 내가 좋아하는 팥양갱만 준비하지 않았어도 줄넘기는 하지 않았을 텐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조그만 선물이라며 내주는 센스.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사실 J양이 덜컥 내놓은 23가지 미션을 모두 다 수행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그 시간이 아주 즐거웠다는 점이다. 그녀가 하고자 했던 모든 일이 내 취향에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J양과 함께 한 일주일은 나의 여행에도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J양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타이산에서부터 달라 보였다고 했다.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누군가 구해줄 수도 없는 극한 상황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외치며 다그치지 않고 여유를 보였던 모습에 완전 신뢰감이 들었단다.여자에게 여행은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에 부칠 때가 많다. 물론 이런 상황에선 남자도 힘들다. 하지만 남자는 이럴 때 좀 더 여유있는 모습으로 듬직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여행지에서 베푸는 작은 배려와 친절이 다양한 로맨스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의 명산 Best 51. 민족의 영산. 백두산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오르고 싶은 곳. 요즘은 사실 백두산에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여전히 중국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 아쉬운 일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맑게 개인 천지를 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힘든 계단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면 왜 이곳을 민족의 영산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2. 신이 만든 산. 중국 타이산타이산은 중국인들에게 예부터 영혼이 깃든 산이라 불리며 고대 제왕의 봉선 의식을 행하던 신성한 산이다. 해발 1545m의 타이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중국 사람들은 매일 밤마다 이 산을 오른다. 지루한 계단이 이어져 젊은 사람도 올라가기 힘든 험난한 길이지만. 나이 든 할머니부터 어린 아이까지 중국 사람들은 먹을거리를 챙겨 들고 잘도 올라간다. 3.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네팔 히말라야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는 산스크리트어로 ‘눈이 사는 곳’이란 뜻.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로체. 안나푸르나…. 인간의 눈으로는 한번에 담을 수 없는 거대함을 지닌 히말라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히말라야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트레킹을. 짧은 시간에 히말라야의 모든 봉우리를 보고 싶은 사람은 마운틴 플라이트를 추천한다.4. 별을 따라 오르는 순례자의 길. 이집트 시나이산모세가 십계를 받은 시나이산은 그리스도교의 성지다. 해발 2285m의 웅장한 높이. 시나이 반도의 흙빛을 머금은 붉은 바위산. 수도사들이 하나하나 쌓아 올린 3750개의 가파른 돌계단….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름답다는 장엄한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성지 순례자와 일반 여행자가 밤마다 이곳을 오르고 있다.5. 유럽의 최고봉. 스위스 융푸라우해발 4158m의 융프라우를 보기 위해서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인터라켄에서 하루에 몇 차례씩 산을 오르는 등산 열차를 타야 한다. 묀흐·아이거 등 알프스 최고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지만. 겨울철 이곳을 간다면 스키·스노보드·패러글라이딩·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겨보도록 하자.■다음주 예고동행 여행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H씨와 J양. 그리고 또다시 다가오는 이별의 그림자. 긴 여행을 위해 잠시 헤어져야 하는 남과 여의 심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만난 공포의 불심검문. 그리고 H씨에게 나타난 쭉쭉빵빵 러시아 미녀들과의 새로운 로맨스와 J양의 복잡한 삼각 관계가 이어집니다. 2007.01.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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