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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세기 이어 헬기도 등장, 오타니 이동할 때마다 '억'소리

전세기에 이어 헬기까지 등장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VIP 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오타니는 지난 1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해 대회 준비에 나섰다. 이 때 오타니는 전세기로 귀국해 화제를 모았다. 탑승 비용만 해도 억 소리가 난다. 편도 기준 최소 1천만 엔(약 9천660만 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타니의 VIP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내를 이동하는 데도 하늘길을 택했다. 도쿄에서 야구대표팀이 훈련하는 나고야 돔까지 이동하는 데 고속열차 대신 헬기를 타고 이동한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스포닷컴은 "오타니가 이동할 때 혼란을 피하고자 신칸센(고속열차)이 아닌 헬기를 이용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신칸센과 헬기 모두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지만, 대중교통인 신칸센을 탔을 때 팬들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하늘길을 택했다. 매체에 따르면, 헬기를 이용하는 비용은 최대 50만 엔(약 478만 원)이 든다. 매체는 "'세계의 오타니'를 상징하는 VIP 이동"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최고 슈퍼스타이자 핵심 멤버다. 메이저리그(MLB)에 이어 WBC에서도 투타 겸업 '이도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속 158km의 강속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을 세계 무대에서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3.03 11:42
메이저리그

'WBC 모드' 오타니 전세기 타고 일본 도착, 3일 훈련 합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했다. 오타니는 지난 1일 밤 10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귀국했다.오타니의 귀국은 큰 관심거리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전세기를 이용한 오타니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출발 전과 다른 복장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TV 카메라 20대, 취재진 70명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몰렸다. 보도 헬리콥터까지 대기하는 등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가 이용한 전세기 탑승 비용은 편도 기준 최소 1000만엔(약 9660만원) 정도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WBC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은 총 5명의 빅리거를 뽑았는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낙마한 상태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최고 슈퍼스타이자 핵심 멤버다. 이번 대회에서 투타 겸업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실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무대에서 투타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자로는 5타수 2안타(3루타 1개)를 기록했다. 이어 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과 볼넷을 각각 2개씩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58㎞였다. 총 투구 수 34개.오타니는 등판 후 "모든 구종을 던져 만족한다. 오늘 등판에서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던지고 싶었는데, 98마일(158㎞)까지 나왔으니 문제없다"며 "상태가 좋다. 순조롭게 훈련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3일 나고야에서 소집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02 09:15
축구

벤투호, 전세기로 이란 입성 "꼭 승점 3점 따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결전지 이란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대표팀이 현지시간 9일 오후 8시10분에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선수 26명, 임원 26명 등 총 52명이 탑승했다. 오후 10시경 파르시안 아자디 호텔에 도착했다. PCR(유전자증폭)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자 방에서 격리한다. 격리 전날 PCR검사를 1회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최근 3연패 포함 2무5패에 그치고 있다. 경기가 열릴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린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 컨디션 유지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편도 전세기를 띄웠다. 한국은 2승1무(승점7)를 기록, 이란(3승, 승점9)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는 “비행기를 타고 편안하게 이란에 도착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 현대)은 “전세기를 타고 와 피로도는 생각보다 덜하지만, 지난 시리아전을 뛰어 근육 피로도는 조금 있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가 극복해야 한다. 이란에서 늘 좋은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승점 3을 따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이동경(울산 현대)도 “꼭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0 12:47
축구

혹사 논란에도…손흥민 입국 이틀 만에 선발 출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이 7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전에 선발 출전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마치고 5일 오후 귀국했다. 6일 하루만 훈련하고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달에도 입국 이틀 만에 이라크와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결국 종아리 부상으로 레바논과 2차전에 결장했다. 늘 최정예 멤버를 고수하는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 선발 투입을 예고했다.손흥민 ‘혹사 논란’은 세계적인 이슈다. 5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2018년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 44개 리그의 선수 265명, 4만 경기를 분석해 보고서를 냈다. 선수들의 강행군을 우려하며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토트넘과 대표팀을 오간 손흥민의 3시즌 이동 거리는 22만3637㎞에 달한다. 비행기에서 총 300시간을 보냈다.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의 이동 거리는 8만6267㎞, 비행시간 123시간이다. FIFPRO는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유럽에서 치르지만, 손흥민은 아시아와 다른 대륙을 오간다. 손흥민의 이동 거리가 케인보다 2.5배 길다. 더 놀라운 건 손흥민이 300시간이나 비행기에서 보냈으며, 이는 국경을 이동한 것만 계산한 것”이라고 했다.손흥민은 3년간 총 172경기에서 총 1만3576분을 뛰었다. 대표팀에선 20경기에 나섰다. 케인(1만4051분 출전, 대표팀 31경기)보다 덜 뛰었지만, 이동 거리는 더 길었다.살인적인 일정은 계속된다. 대표팀은 시리아전을 마치고 9일 테헤란으로 출국해 12일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을 위해 편도 전세기를 띄우지만, 이번 일정이 ‘지옥의 2연전’이란 사실은 변함없다. 이란에서 5시간30분의 역시차도 적응해야 한다.독일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29)은 최근 인터넷 칼럼을 통해 시차 극복법에 대해 “이른 저녁에 잠이 와도 최대한 오래 버티다가 밤 10시 이후에 잔다. 새벽에 깨도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절대 보지 않는 규칙도 세웠다”고 했다. 러시아 카잔 미드필더 황인범(25)은 “시차 극복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예전에 황희찬(울버햄튼)이 얘기했듯 수면제를 먹는 상황도 있다”고 전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시리아(81위)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앞선다. 한국은 A조 2위(1승1무·승점4), 시리아는 4위(1무1패·승점1)다. 앞서 시리아는 이란에 0-1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아랍에미리트와는 득점 없이 비겼다. 이 두 경기에서 시리아는 슈팅 17개를 기록했다. A매치 15골(26경기)을 기록한 1m92㎝의 장신 공격수 오마르 알 소마가 부상에서 돌아온 점이 위협적이다.한국은 2016년 9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긴 바 있다. 당시 골키퍼 이브라힘 알마(30)는 ‘침대축구의 끝판왕’이었다. 그는 수차례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가 끼며 시간을 끌었다. 그는 이번 한국전에서도 골대를 지킬 전망이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7 08:15
경제

‘코로나19 상황 악화’ 이란서 교민 등 80명 전세기로 귀국길 올랐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한국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과 이란 국적 가족 등 80명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란은 미국제재로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어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 이란이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격리는 하지 않는다. 당초 지난주 이란 전세기가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측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 등 한국인은 총 200명 정도로, 이번에 전세기로 귀환한 인원을 제외하면 현지에는 100명 안팎이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면서 오가는 항공편도 거의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18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7361명, 사망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한편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철수는 처음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3.19 08:55
연예

인터파크투어, 인니 바탐섬 전세기 특가 판매

 인터파크투어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같은 여행지,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가는 전세기 여행 상품을 단독 특가에 준비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금 가면, 인생여행 바탐&싱가폴’(http://bit.ly/2izuXur) 기획전을 진행, 전세기를 이용해 바탐으로 떠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의 한 섬으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 전세기 이용 시 6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또한 바탐은 싱가폴 남쪽에 인접해 페리를 이용하면 싱가폴까지 편도 40분이면 갈 수 있다. 그렇다면 바탐은 어떤 곳일까. 인도네시아의 ‘작은 발리’로 불리며 발리보다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이다. 관광객들로 붐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으로, 가까운 싱가폴 여행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바탐은 섬 지역 특성상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한 기후지만,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기에 골프여행을 즐기기 제격이다. 실제 바탐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골프장들이 다수 있다. 뿐만 아니라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고, 바탐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삶을 볼 수 있는 원주민 마을, 나고야 타운 등이 있다. 다른 동남아 여행지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대로 스파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인터파크투어가 인도네시아 항공사 ‘라이언에어’와 손잡고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출발 가능한 전세기를 취항, 항공권·패키지·자유·골프 등 다양한 구성의 단독 특가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바탐 직항 전세기 항공권 5일’(51만원부터) 등 항공권을 준비했으며, 패키지는 바다전망 숙소에서의 휴식 및 시내관광 일정으로 옵션·쇼핑·팁이 없는 ‘완벽 휴양여행 바탐 5일’(109만9000원부터), 싱가폴 테마파크 센토사섬 관광이 포함된 ‘싱가폴/바탐 2개국 5일’(79만9000원부터), 바탐에서 공항과 관광지 모두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호텔에서 머물고 주요 관광지에 방문하는 ‘품격 싱가폴/바탐 2개국 5일’(94만9000원부터) 등을 마련했다. 항공권에 숙소까지 포함된 자유여행 대표 상품으로는 ‘바탐 자유여행 3박’(93만9000원부터), ‘실속 싱가폴/바탐 2개국 5일’(91만9000원부터)이 있으며, 골프 테마 상품으로는 최상급 컨디션을 갖춘 팜스프링 골프장·사우스링크 C.C 등에서 무제한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바탐 골프 3박5일’(99만원부터)을 선보인다.이석희 기자 2017.11.08 09:37
축구

[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해 농담 삼아 '장모님의 나라 ' 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고 중앙아시아 땅에 정착한 고려인 중 18만 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다 . 타슈켄트 시내에 나가면 검은 머리 , 검은 눈동자의 고려인들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 김치찌개와 보쌈 , 떡볶이를 파는 한국 식당도 많다 . 쿠일륙바자르에 가면 김치와 장아찌를 파는 고려인들이 여행 온 한국인들에게 반갑게 말을 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길거리에도 소나타와 다마스 , 마티즈와 같은 한국 자동차들이 다녀서 , 먼발치에 보이는 이국적인 모스크의 지붕만 아니라면 한국의 어느 지방 도시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 낯설면서도 익숙한 분위기는 축구에서도 풍긴다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13번 만났다 .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시작으로 22년 동안 13번을 만났으니 평균으로 따지자면 최소 1년 8개월에 한 번씩 대결을 펼친 셈이다 . 1990년대에 성사된 경기는 단 3번뿐이고 , 나머지 10경기가 2005년부터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얼굴을 맞대는 '아시아 단골 '이 아닐 수 없다 . 심지어 2012년과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 물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 3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 이처럼 익숙한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지만 15일 열리는 이번 대결은 약간의 '변화 '가 감지된다 . 사령탑이 바뀌고 만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 이전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미르잘랄 카시모프 (46) 감독이 지난해 6월부로 경질됐다 . 카시모프 감독은 2008년 ~ 2010년까지 , 그리고 2012년 ~ 2015년까지 우즈벡 대표팀을 이끌었다 . 그러나 2012년 6월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부임한 지 3년 만에 해임됐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라운드에서 북한에 2-4로 패한 후폭풍이 컸다 .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북한을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졸전 끝에 참패를 당해 자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우즈베키스탄 축구 ' 레전드 '인 카시모프 감독도 성적 부진의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 카시모프 감독은 대표적인 ' 지한파 ' 로도 유명했다 . 대표팀은 물론 분요드코르 등 클럽팀을 이끌 때도 한국과 자주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 대표팀 감독을 맡는 동안 한국과 치른 5경기서는 비록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사령탑이다 . 티무르 카파제 (35), 세르베르 제파로프 (34) 등 한국 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기용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공략해 늘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 맞대결 경험이 많은 만큼 한국도 카시모프 감독을 잘 알고 있다 . 축적된 정보도 많고 분석할 영상도 많다 . 한국을 잘 알면서도 정작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도 있어 경기를 치르기에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었다 . 그러나 카시모프 감독이 떠나고 삼벨 바바얀 (45)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와 전술이 조금 변했다는 평가다 . 바바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명문팀 파크타코르를 이끌며 2014년 리그 무패 우승 (23승 3무 )이자 팀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 그해 우즈베키스탄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바바얀 감독은 클럽팀에서 보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감독까지 올랐다 . 기대에 걸맞게 성적도 좋다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에 오른 뒤 치른 12경기서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 최종예선에서도 3승 1패 (승점 9)로 이란 (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 경기 내용을 두고 최근 공격력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은 편이다 . 하지만 부담스러운 건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 바바얀 감독은 선수로서 커리어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 지도자 경험도 우즈베키스탄 리그에 한정돼 성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 물론 감독이 바뀌었을 뿐 선수들까지 바뀐 건 아니다 . 그러나 한국팀에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 바뀐 사령탑과 치르는 첫 대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다행인 건 신태용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서 그와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 바바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했으며 , 당시 대결에서는 한국에 1-2로 패했다 . 그간 번번이 한국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쳤던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세기까지 띄우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과장은 "A매치를 치르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전세기로 이동하는 걸 보는 건 처음 "이라며 상대팀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 우즈베키스탄 역시 이번 경기를 본선 진출을 위한 고비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 두 팀의 공통 분모는 절실함이고 , 변수는 감독 교체 뒤 첫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 김희선 기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①슈틸리케 감독, '최대 위기'를 인정하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②한국 '2선 실세' 구자철, '더 뻔뻔하게 90분' [A조 2위 단두대매치]③우즈벡 '2선 실세' 아흐메도프, 히딩크 총애를 받던 남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④박주호-윤석영, '더 이상 무기력한 풀백은 없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2016.11.15 06:00
연예

비엣젯, 베트남 왕복 항공권 끝물 찬스

베트남 국적 저비용 항공사인 비엣젯 항공(www.vietjetair.com)이 여름 성수기 마감 세일을 벌인다. 인천~다낭, 인천~하노이 구간을 왕복 35만5500원에 내놓았다. 이번 비엣젯항공의 초특가 운임은 왕복 요금 기준인데다가 유류할증료 등 각종 세금까지 포함한 총액이다. 순수 항공 운임만 따져보면 편도 9만9000원에 해당한다. 여행기간도 이달 7일부터 9월3일까지 여름 성수기 기간이라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여행객에게 절호의 기회다. 단, 판매 기간은 이달 12일까지다. 이와 함께 비엣젯항공은 호텔 숙박 3박이 포함된 다낭 에어텔 상품도 선보였다. 숙소 확보가 어려운 여행객들은 에어텔 상품를 구매하면 보다 편리하다. 인천~다낭 항공권에 다낭 머큐어 리조트를 이용하면 48만8000원, 크라운플라자를 이용하면 58만8000원이다. 비엣젯항공의 운항 스케줄은 인천~다낭 구간은 오는 9월10일까지 매일 1회 전세기 편으로 운항되며, 지난 7월24일부터 정기편 취항을 시작한 인천~하노이 구간도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한편 비엣젯 항공은 전좌석 일반석인 A320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위탁수하물 20㎏ 및 따뜻한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하는 등 한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하노이~씨엠립 구간 노선을 개설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여행 수요 개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02-399-4500 2014.08.07 11:36
축구

브라질 이구아수 직접 가보니…“파주NFC 쏙 닮았네”

'FOZ DO IGUACU, 잊을 수 없는 곳으로 어서오십시오, 대한민국 화이팅.'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 공항 벽면 광고판에 한글로 적혀 있는 환영 문구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지 미국 마이애미를 떠나 11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 포즈 두 이구아수(foz do Iguacu·이구아수의 입구란 뜻)에 입성했다. 이 곳은 브라질 남동부의 아르헨티나·파라과이 접경지역이며, 빅토리아·나이아가라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인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세계적 관광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천한 50곳을 사전 답사한 뒤 지난해 2월 일찌감치 이 곳을 베이스캠프로 낙점했다. 본선 32개국 중 유일하게 한국만 여기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기자가 대표팀보다 하루 일찍 도착해 숙소와 훈련장을 살펴봤다. ◇파주NFC 그대로 옮겨 놓은듯대표팀 숙소인 '부르본 호텔'은 공항에서 10분 거리다. 하루 숙박비가 1000~1200헤알(약 45~55만원·1인실 기준)에 달하는 5성급 최고급 휴양 리조트다. 미니축구장·스파·수영장·헬스장 등이 구비되어 있고, 히바우두(42)와 카를로스(41) 등 브라질 축구의 전설들이 훈련차 찾아 발자취를 남긴 풋프린팅이 전시돼 있을 만큼, 브라질 내에서도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지난 1월 이 곳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전용 식당, 최신 운동기구 등 몇몇 사항을 요청했고, 호텔이 적극 수용해 최고의 환경이 조성됐다. 선수들은 1인 1실에 묵고, 홍명보 감독은 스위트룸을 이용한다. FIFA가 숙박비와 함께 팀 버스·8톤 및 1.5톤 트럭·카니발 2대·산타페 1대 등을 무상 지원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지시로 이날 오전 이구아수 경찰 폭발물 제거반과 감시견이 전 객실을 사전 점검했고, 12일부터는 취재진을 포함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는 '철통 경비'가 시행된다. 플라멩고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로 5분 거리다. 대한축구협회는 스폰서인 하나은행과 함께 미디어센터인 코리아하우스를 만들었다. 입구에는 한국 선수들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대형 태극기에 한국 축구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다. 기자회견장과 믹스트존, 모니터 50대 등이 마련돼 있고, 기자회견장 옆 문을 열고 나가면 곧바로 그라운드와 연결된다.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파주NFC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이구아수는 한적한 시골처럼 조용해 훈련에 집중하기 더 없이 좋아보였다. 섭씨 25도 안팎으로 날씨 또한 운동하기 좋다. 대표팀은 12일 FIFA가 지정한 공개훈련을 갖는다. ◇한국 이동거리 9번째로 짧아이구아수는 한국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쿠이아바(18일 러시아전), 포르투 알레그레(23일 알제리전), 상파울로(27일 벨기에전) 3개 도시는 전세기로 편도 약 1시간10분~1시간 40분 거리다. 대표팀은 이구아수를 전초기지로 삼고 3개 도시를 왔다갔다 한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한국은 본선 32개국 중 베이스캠프와 각 경기장간 왕복 이동거리 5152㎞로 9번째로 짧다. 이구아수~쿠이아바 왕복 2248km, 이구아수~포르투 알레그레 왕복 1192km, 이구아수~상파울루 왕복 1712km다. 합치면 서울~부산(832㎞)을 여섯 차례 왕복하는 거리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같은 조인 벨기에(1984㎞·32위), 알제리(3992㎞·30위), 러시아(4304㎞·29위)는 한국보다 이동거리가 더 짧다. 러시아(이투)와 알제리(브라질 프로축구팀 소로카바 클럽하우스) 벨기에(무지 다스 쿠르제스) 모두 상파울루와 1시간 거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반면 독일·포르투갈·가나와 죽음의 G조에 속한 미국은 일정도 1만4326㎞를 오가는 지옥의 여정이다. 2위 이탈리아(1만4126km), 3위 멕시코(1만4040km), 4위 일본(1만1512km), 5위 코스타리카(1만472㎞) 역시 시베리아횡단열차 노선(9446km)보다 길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때 이동거리 1~4위였던 알제리·북한·프랑스·세르비아는 모두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 상파울루는 시위와 파업 등으로 길이 봉쇄돼 교통이 혼잡하다고 들었다. 이구아수는 상파울루와 1시간 떨어져 있지만 이동이 편해 베이스캠프로 잘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상파울루 공항은 월드컵 반대 시위 여파인지 마스코트 풀레코와 기념 촬영 부스 외에는 월드컵 분위기가 확 와 닿지는 않았다. 멕시코·칠레·호주·아르헨티나 유니폼과 전통의상을 입은 소수 팬들만 눈에 띄었다. 이구아수=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4.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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