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세기를 타고 일본에 입국한 오타니. 오타니 SNS
전세기에 이어 헬기까지 등장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VIP 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오타니는 지난 1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해 대회 준비에 나섰다.
이 때 오타니는 전세기로 귀국해 화제를 모았다. 탑승 비용만 해도 억 소리가 난다. 편도 기준 최소 1천만 엔(약 9천660만 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타니의 VIP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내를 이동하는 데도 하늘길을 택했다. 도쿄에서 야구대표팀이 훈련하는 나고야 돔까지 이동하는 데 고속열차 대신 헬기를 타고 이동한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스포닷컴은 "오타니가 이동할 때 혼란을 피하고자 신칸센(고속열차)이 아닌 헬기를 이용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신칸센과 헬기 모두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지만, 대중교통인 신칸센을 탔을 때 팬들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하늘길을 택했다.
매체에 따르면, 헬기를 이용하는 비용은 최대 50만 엔(약 478만 원)이 든다. 매체는 "'세계의 오타니'를 상징하는 VIP 이동"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최고 슈퍼스타이자 핵심 멤버다. 메이저리그(MLB)에 이어 WBC에서도 투타 겸업 '이도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속 158km의 강속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을 세계 무대에서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