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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영미~ 3승이면 4강 유력", 팀킴 베이징 4강행 경우의 수?

15일 오전 현재 3승3패 공동 5위.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4강행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남은 3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면 유력하고, 2승1패면 이것 저것 따져 봐야 한다.10개국이 참가하는 베이징올림픽 여자컬링 예선은 10팀이 한 번 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이다. 총 9경기를 치러 상위 4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팀 당 6경기씩 치른 가운데 순위표를 살펴보면 1위 스위스가 5승1패로 4강행을 찜했다. 스웨덴-미국-일본이 나란히 4승2패 공동 2위를 기록, 4강행 경쟁에 한발 앞서있다.2연패에 빠졌던 한국은 지난 12일 일본을 꺾고 4강행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3승3패를 기록, 영국-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다. 공동 8위 중국과 덴마크(이상 2승4패)는 실낱 같은 희망만 남겨뒀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6전 전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로서는 스웨덴이 4강행을 예약했고, 스웨덴과 미국, 일본, 한국, 영국, 캐나다 등 6팀이 남은 세 자리를 두고 싸우는 형국이다.컬링 예선 성적은 승패→승자승→DSC(드로샷 챌린지) 순이다. 일반적으로 6승3패면 4강에 진출한다. 만약 4위와 5위의 성적이 같으면 양 팀의 승자승을 따진다.좀 복잡하지만, 3팀이 나란히 5승4패로 공동 4위에 상대 전적이 물리고 물리는 경우도 있다. A팀이 B팀, B팀이 C팀, C팀이 A팀을 잡는 경우다. 그럴 경우 DSC(드로샷 챌린지)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DSC는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던지는 라스트 스톤 드로(LSD)의 평균 값이다. 예선 9경기 때 연습 마지막샷 2개의 평균값(최종적으로 안 좋은 기록 2개를 뺌)을 계산해 ㎝가 작은 팀이 올라가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이 20㎝, 일본이 21㎝면, 한국이 올라간다.베이징올림픽 6경기를 치른 현재 한국은 DSC 16.61㎝로 10팀 중 가장 기록이 좋다. 4강 진출의 경쟁팀인 스웨덴은 5위(24.64㎝), 일본은 7위(27.80㎝), 미국이 8위(39.90㎝), 영국이 9위(41.99㎝), 캐나다가 10위(46.78㎝)다. 팀 당 3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15일에 경기가 없다. 15일 오후 3시5분부터 치러질 스웨덴-덴마크, 스위스-미국, 일본-영국전 결과가 한국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보통 경기가 거듭될 수록 경우의 수는 줄어든다. 일본과 미국, 영국 같은 팀이 미끄러져 순위표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한국은 16일 오전 10시5분에 스위스, 오후 9시5분에 덴마크와 격돌한다. 17일 오후 3시5분 스웨덴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민지MBC 해설위원은 “한국이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면 6승3패가 된다. 그럴 경우 지금으로 봐서는 4강에 올라갈 수 있고 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5승4패면 애매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이 2승1패를 기록해 5승4패가 되면 승자승과 DSC를 따져야 할 수도 있다. 김 위원은 “전승 팀이 없고 물리고 물린 팀이 많다. 최종적으로 세 팀이 물릴 확률도 있다. 승자승이 우선이라 캐나다, 미국과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또 선두 스위스가 승리를 더 챙기고 경쟁팀의 패배가 많아지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한국은 이미 예선에서 캐나다, 미국에 패한 바 있다.한국의 남은 대진은 객관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1위 스위스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같은 느낌이고, 스웨덴은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팀이다. 하지만 김 위원은 “스위스와 스웨덴이 강팀이지만, 우리가 일본전처럼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어제(14일) 아이스메이커가 얼음이 많이 돌고 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오전(미국전 패배)에 헤맸는데, 오후(일본전)에 적응을 많이 했다”고 했다.춘천시청 스킵인 김민지는 “스킵샷 성공률이 80%만 넘어도 잘하는 것인데, 김은정 언니는 일본전에서 90%가 나왔다. 스킵이 실수가 나와야 상대팀도 점수를 낼 수 있는데, 스킵샷이 작전 짜는대로 다 되고 있다. 너무 잘하고 있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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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돼 올림픽 돌아온 '안경선배' 김은정

‘안경 선배’ 김은정(32)이 엄마가 돼 올림픽에 돌아왔다.2018년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의 스킵(주장) 김은정은 다음달 베이징올림픽에 다시 세계를 쓸러 나선다.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마지막 10번째 출전권을 땄다. 라트비아와 최종전에서 김은정이 8엔드에 승부를 결정 지었다.김은정은 2021년 ‘대한컬링연맹 올해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2019년 아들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은정은 “컬링은 상대적으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종목이고, 대표팀도 팀 단위로 선발하는 만큼 팀이 오래 함께 할수록 전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다. (내 사례가) 한국 여자컬링 선수가 출산 후에도 팀을 어떻게 유지해 갈 것인지,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의 스킵 제니퍼 존스(48)도 아이가 둘인데,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하고 마흔 넘어서도 또 다시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 대단하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선수들과 팀이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은정은 인스타그램에 아들과 컬링하는 사진을 올리며 ‘스톤보다 가벼우신 분’이라고 적었다.지난 4년간 ‘팀 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8년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고, 작년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소속팀이 강릉시청으로 바뀌었다. 한 때 소속팀이 없어 훈련을 제대로 못한 적도 있다. 앞서 김은정은 “올림픽 이후에 부당한 대우가 심해졌고, 선수 생활이 끝나더라도 이야기는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나중에 후배들도 핍박 받으며 운동할 것 같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김은정은 “10년, 20년 반복되어 오던 문제들이었는데,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저희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저희도 용기를 내기 더욱 힘들었을 거다. 이후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희는 강릉시청에서 아주 행복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평창올림픽 때 ‘팀 킴’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64·캐나다) 감독이 돌아온 것도 큰 힘이 됐다. 김은정은 “평창 이후 컬링 룰이 조금 바뀌었는데, 거기에 맞춘 작전을 조언해주신다. 우리와 한국어로 짧게 소통이 가능할 만큼 우리팀에 애정이 아주 크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임명섭 감독님까지 옆에 있어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김은정은 평창 때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카리스마를 뿜어내 ‘안경 선배’라 불렸다. 김은정은 “시력은 0.7 정도다. 안경은 섬세하게 보기 위해 컬링할 때만 착용한다”고 했다. 렌즈를 끼면 샷할 때 눈이 흐리게 보여 안경을 쓴다. 김은정은 경기 내내 엄격·근엄·진지한 표정을 유지해 ‘엄·근·진’이라고도 불렸다. 김은정은 “무표정은 집중, 긴장, 냉정 유지, 다음 상황에 대한 고민 등 여러가지 상황들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김은정이 평창올림픽 당시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가 유행어가 됐다. 최근 후보 김영미(31) 대신 김선영(29)이 리드로 나선다. 김초희(26)가 세컨드, 김경애(28)가 서드다. 김은정은 “메인 스위퍼 역할을 많이 하는 (김)선영이의 이름을 많이 부를 것 같다. 올림픽 경기장 빙질 상태에 따라 (김)초희 이름을 많이 부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열리려던 캐나다 그랜드슬램이 취소됐다. 김은정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우리팀을 최종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강릉컬링센터와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늘 평소처럼 기본기에 충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은 시차가 없고 선수촌에 들어가면 훈련을 할 수 없어 최대한 대회 일정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다.한국 남자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베이징행이 불발돼 여자컬링만 나선다. 다음달 10일 캐나다와 첫 경기고, 10팀이 한 번씩 경기 한 뒤 상위 4팀이 준결승을 치른다. 김은정은 “출산 직후에는 필라테스를 했다. 지금은 PT와 지상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했다.평창올림픽 4강에서 일본(팀 후지사와)을 꺾었던 ‘팀 킴’은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일본에 두 번 다 졌다. 김은정은 “플레이오프 2-3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3-4위전을 가야 했을 때 많이 아쉬웠다. 상대가 일본이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라서 더욱 이기고 싶었고 그만큼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팀 킴 5명 중 4명이 경북 의성 출신이라서 의성 특산물 마늘에 빗대 ‘갈릭 걸스’라 불렸다. 김은정 부모님은 마늘 농사를 짓는다. 베이징에서 다시 한번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김은정은 “올림픽은 세계 탑10이 모두 모인 무대다. 긴장감이 배가 되고, 약팀도 없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고 상대를 압박해 가다 보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지만, 평창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임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올림픽 기간에 잠시 떨어질 남편과 아이를 향해 김은정은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날 위해 희생해주고, 결과와 상관없이 늘 날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가족이 있어 고마워”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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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천재와 돌쇠가 뭉쳤다, 베이징 올림픽 메달 따려고

“(김)민지는 ‘컬링 천재’에요. 믹스더블을 처음 하는데도 너무 잘해요. 전 ‘머슴’입니다. 돌쇠처럼 열심히 쓸고 닦아야죠. 짐도 나르고.”지난달 3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만난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26)이 김민지(22)를 칭찬하자, 김민지는 “아니에요~ 오빠도 참~”이라며 부끄러워했다. 김민지-이기정은 지난 9일 끝난 2021~2022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9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김민지는 춘천시청 여자컬링(4인조) ‘팀 민지’의 스킵(주장)이다. 2019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믹스더블에 출전했던 이기정은 남자컬링(4인조)으로 전향, 현재 강원도청 남자팀에서 뛰고 있다.둘은 7월 여자컬링, 남자컬링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둘은 지난달 중순 강원컬링연맹 믹스더블에서 한 팀으로 뭉쳤다. 이기정은 “민지와 함께라면 모든 선수를 이길 것 같았다. 얼마 전 (입영) 영장이 나왔는데, 대표 선발전에 떨어지면 입대하려 했다”고 했다. 김민지도 “기정 오빠는 올림픽 경험이 있어 의지가 많이 될 것 같았다”고 했다.춘천시청에서 김민지를 지도하다가 믹스더블 대표팀을 맡게 된 이승준 코치는 “둘이 좋은 조합을 이룬다. (김)민지는 샷 감각이 좋은 스킵이고, 이기정은 샷은 물론 스위핑 능력도 갖춘 서드”라고 설명했다. 몇 번만 손발을 맞춰본 둘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9연승을 달리며 ‘최강 콤비’로 거듭났다.이기정은 “민지는 다 이겨버리는 능력자다. 워낙 잘해서 지금처럼만 하면 좋겠다”고 하자, 김민지는 “오빠가 내 몫까지 더 열심히 스위핑 해준다. 드로우 할 때 부담 없이 던질 수 있게 라인 파악을 잘해준다”고 화답했다. 이기정은 “우리 팀은 전략적이다. 승부를 봐야 할 때 승부를 본다”고 하자, 김민지도 “스틸(선공팀이 득점) 하자고 하면 스틸을 한다”고 했다.믹스더블을 처음 해본 김민지는 “제가 믹스 더블을 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옆에서 춘천시청 동료들의 웃음이 들리지 않아 허전하기도 하다”면서도 “믹스더블은 둘이서 하니 실수 하나만 나와도 경기가 확 바뀐다”고 했다. 이기정은 “춘천시청에서는 ‘하스킵(하승연 스킵)’이 잘해주고 있다. 민지는 돌아갈 자리가 없다. 나랑 잘해야 한다”며 웃었다.활발한 이기정이 낯가리는 김민지를 잘 이끈다. 이기정은 “빙판에서 민지를 ‘저기요~’라고 부른다. 민지한테 혼날까 봐”라고 장난쳤다. 그는 또 “민지를 비롯한 춘천시청 선수들 소고기를 사준 적이 있는데 (음식값이) 많이 나왔다. 선수는 선수더라”고 하자, 김민지는 “에헴~”이라고 받아쳤다.둘은 올해 12월 퀄리피케이션(올림픽 자격대회)에서 10여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2022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둘은 지난달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김제덕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컬링도 양궁과 비슷하게 스톤을 하우스로 던진다. 김제덕이 “빠이팅~”을 외쳤듯, 이기정도 득점을 따면 포효한다. 김민지는 “오빠가 ‘좋아’를 외치면 저도 웃게 되고 긴장이 풀려서 좋다”고 했다. 이기정은 “어린 선수(김제덕)가 떨지 않고 해내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우리는 퀄리피케이션에서 미국, 러시아, 일본 등과 경쟁한다. 죽을 힘을 다해 꼭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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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경선배’ 김은정 "베이징올림픽 티켓 따오겠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의 각오다. 팀 킴은 30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4팀 중 6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팀 팀 킴은 ‘지도자 갑질’ 파문을 딛고 지난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경북체육회를 떠나 강릉시청으로 이적한 팀 킴은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스킵 김은정은 2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오랜 만에 큰 대회에 나가게 됐다. 연맹에서 많이 도와줘 안정적으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평창올림픽에서 ‘안경선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아들을 낳은 김은정은 이제 ‘엄마’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김은정은 “남편이 육아에 신경써 줘 컬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 많은 엄마들처럼 좋은 성적을 내서,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에게도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지난 두 세달을 여섯 달처럼 연습했다”고 했다. 임명섭 코치는 “컬링이 국민들에게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일단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지윤과 문시우는 다음달 17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도 올림픽 출전권 7장이 걸려있다. ‘비실업팀’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지난 18일 태극마크를 달았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지윤은 “국가대표가 된 지 하루밖에 안돼 실감 안 난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문시우는 “국가대표로 시니어대회에 첫 출전인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팀 킴이 디자인에 참여한 대표팀 새 유니폼도 발표됐다. 임명섭 코치는 “컬링 종목 특성상 공중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건곤감리와 태극마크가 잘 보일 것 같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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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컬링 은메달 '팀 킴', 강릉시청에 새둥지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팀 킴’이 강원 강릉시청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팀 킴’ 스킵 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 김초희는 4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입단 업무협약을 했다. 팀 킴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지만, 그해 11월 지도자 갑질을 폭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되찾았지만, 경북체육회와 계약이 종료된 뒤 소속팀 없이 지내왔다. 임명섭 코치는 “선수들이 소속팀 없이 훈련하는 걸 해결하고 싶었다. 강릉시에서 가장 빠르고 진정성 있게 다가오셨다. 훈련 인프라가 좋아서 선수들과 결정하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올림픽 유산인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에 더 집중해서 컬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 킴은 4~5월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3.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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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연맹, 팀킴에 갑질한 김경두 일가 '영구제명'

대한컬링경기연맹이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의 지도자였던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맹은 25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팀킴 호소문에 대한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따라 팀킴의 전 지도자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햇다.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팀 '팀 킴'은 그해 11월 김경두 일가에 인권 침해와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연맹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과 딸, 사위의 회계부정, 김 전 부회장의 직권남용, 조직사유화 등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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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 킴', 3년 만에 태극마크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리스트 경북체육회(팀 킴)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는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7-5로 꺾었다. 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7-18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예선 1위(6승) 경북체육회는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춘천시청을 꺾었다.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을 제압하고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는 내년 2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경북체육회는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영미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지도자 갑질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시즌간 춘천시청, 경기도청에 태극마크를 내줬다. 지난해 5월 출산 후 컬링장에 돌아온 ‘안경선배’ 김은정과 함께 다시 정상에 섰다. 경북체육회는 결승전에 평창올림픽 멤버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이 나섰다. 경북체육회는 2엔드에 1점을 올렸고, 3엔드에 3점을 쓸어담았다. 4엔드와 5엔드에 1점씩 내준 경북체육회는 6엔드에 1점을 더 보태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7엔드 1점, 8엔드에 2점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9엔드에 1점을 따낸 경북체육회는 10엔드에 1점을 스틸해 7-5로 이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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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김은정, "팀킴 사태, 1년8개월간 변한게 없다"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던 2018년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킴’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1년 8개월간 변한게 없다”고 호소했다. 철인3종 고 최숙현 선수 사례와 유사하다며 “관리·감독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2의 팀킴 사태, 철인3종 폭행 사건은 또 일어나고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정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11월 ‘팀킴 호소문’을 통해 부조리함을 언론으로 발표하게 되었고, 문체부의 대대적인 합동 감사가 이뤄졌다. 감사를 통해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났고,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음을 알게돼 조치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는 그해 11월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전 감독, 사위인 장반석 전 감독에게 폭언과 함께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21일 문체부 합동 감사결과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김은정은 “고 최숙현 선수가 국가와 체육회가 운영하는 제도에 피해사실을 알렸음에도 사건은 묵살되고 진전되지 않았다. 저희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와 같은 결과로 흘러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도자와 팀닥터의 폭언, 훈련비 착취, 지도자 갑질 등 선수단 운영이 저희 사례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문체부 감사 이후에도 경북컬링협회는 여전히 ‘김경두 일가’의 지인들로 임원들이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김하영 경북체육회장과 면담을 통해 관련자들의 징계조치를 요청했지만, 7월17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또 김은정은 “문체부 감사 결과를 통해 62건 중 6건 이상의 징계와 사법조치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 A부장은 ‘팀킴 호소문 사태’ 이후에도 우리팀을 관리했다. 2개월 정직 징계 후 다시 체육진흥부장으로 복직했다. 현재도 A부장의 관리 아래에서 훈련 중”이라고 했다. 김은정은 “지난 1년 8개월간 ‘처리해 줄테니 기다려보라’는 말만 믿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님, 문체부 박양우 장관님,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님, 경북체육회 김하영 회장님 제발 다시 한번 호소문으로 밝혀진 관련자들의 처벌과 징계를 조속히 해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은 “문체부 특정감사에서 총 62건의 처분요구 중 경북체육회는 37건의 처분요구를 받았는데, 몇 건이나 요구 수준에 따라 처분이 내려졌는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과연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말로만하는 발본색원이 아닌 직위 여하를 막론하고 죄가 있는 관계자는 모두 합당한 엄중 징계로 다스려, 모든 선수들이 마음 편히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스포츠 인권과 보호시스템 개선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7.20 16:25
스포츠일반

영미가 돌아왔다…더 치열해진 태극마크 3파전

“그일 이후 속마음을 더 알게 됐고, 서로 위하는 마음도 더 커졌어요.” 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만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 킴’의 리드 김영미(28)는 웃으며 말했다. 팀 킴은 지난해 2월 평창 겨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지도자의 갑질을 폭로한 뒤 큰 시련을 겪었다. 그로부터 8개월. 팀 킴은 7~11일 강릉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겸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1년 5개월 만에 강릉에서 경기를 치르는 세컨드 김선영(26)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드 김초희(23)도 “기분이 오묘한데 연습도 잘된다”며 웃었다. 팀 킴의 맏언니인 ‘안경 선배’ 김은정(29)이 지난 5월 출산했다. 팀 킴의 스킵(주장) 지난 2월 겨울체전부터 김경애(25)가 맡고 있다. 서드 시절부터 승부처에서 강했던 김경애에 대해 김영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팀을 잘 이끌어 나간다”고 평가했다. 김선영은 “은정 언니가 ‘이번 대회는 불참하지만, 불안해하지 마라. 다 잘 될 거야’라며 우리에게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김은정은 스위핑 하는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영미~”라고 외쳤고, 이 말은 국민적 유행어가 됐다. 새 스킵 김경애는 팀원이자 친언니인 김영미를 향해 “영미~”라고 외치는 대신, 경상도 사투리로 “언니야~”라고 소리친다. 김경애는 “평소 영미 언니를 ‘언니야~’라고 불러 익숙하다. 나머지 두 사람은 ‘스녕이~’ ‘초히~이’라고 이름을 부른다”고 소개했다. 팀킴은 지난 겨울체전에서 2위를 했다. 김경애는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영미~’를 안 했기 때문에 2등을 했다고 놀리곤 한다”며 웃었다. 김은정에 이어 김영미도 지난 3월 결혼했다. 김영미는 “결혼했어도 평일에 훈련한다. 지금도 숙소에서 (팀원이) 같이 생활한다. 남편은 주말에만 본다. 남편이 집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는 “(결혼한) 언니들이 행복해 보인다. 다음 순번요? 나이순으로 (시집) 가기로 했는데”라면서도 “이제는 어린 순서대로 해서 초희?”라며 웃었다. 팀 킴 인기는 여전하다. 컬링장에는 컬링과 영화 ‘어벤저스’를 합성한 ‘컬벤저스 어셈블’이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6일은 경기가 없는 연습 날이었는데도 20여 명의 팬이 찾았다. 김영미가 “요즘도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주신다”고 자랑하자, 김선영은 “언니랑 같이 다녀야 알아본다”고 덧붙였다. 6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대표 선발전은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처럼 겨뤄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2019~20시즌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선발전은 3파전이 유력하다. 현 국가대표인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다. 최근 하승연(19)을 영입해 서드를 맡겼다. 이승준 코치는 “스킵 민지의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컬스데이(컬링+걸스데이)’ 경기도청은 겨울체전에서 우승했다. 세컨드 김수지(26)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팀 킴’ 김경애는 “지금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세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8 08:50
스포츠일반

"영미~" 김영미, '안경선배' 이어 품절녀 된다

2018 평창올림픽 최고스타 여자컬링 김영미(28)가 3월의 신부가 된다. 컬링커뮤니티 컬링한스푼(curling1spoon)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영미~ 평창을 뜨겁게 달궜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었던, 국민영미. 김영미 선수가 3월3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김영미의 결혼소식을 알렸다. 컬링한스푼은 "김영미 선수는 평상시 남다른 매너와 배려로 컬링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많은 컬링인들로부터 모범적인 컬링인으로 손꼽힌다. 그녀의 새로운 인생 2막.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컬링한스푼은 김영미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 김영미가 예비신랑과 손을 잡은 사진도 올렸다.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29일 "김영미가 30일에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게 맞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스킵(주장) 김은정이 김영미를 향해 외친 "영미~"는 전국민 유행어가 됐다. 앞서 스킵 김은정은 지난해 7월 대구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한편 팀 킴(경북체육회)는 5월 22일부터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두딘카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악틱컵에 출전한다. 지도자 갑질 파문 이후 1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팀 킴은 7월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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