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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벨호, ‘한 계단 아래’ 포르투갈에 1-5 대패…손화연 막판 골로 영패 면해

한국 여자축구가 포르투갈과 친선 경기에서 완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의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친선전에서 1-5로 대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한 계단 아래 있는 포르투갈(21위)에 속절없이 당했다. 지난 25일 체코(28위)를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2월 유럽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이날 벨 감독은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최유리(버밍엄 시티)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벨호는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수문장 김정미(인천현대제철)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8분 조아나 마르샹의 왼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볼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전반 막판에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37분 텔마 잉카르나상에게 실점한 벨호는 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돌입 후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6분 제시카 실바에게 실점했고,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사실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날 분위기가 됐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손화연은 후반 34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을 문전에서 차 넣으며 어렵사리 영패는 면했다.김희웅 기자 2024.0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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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장인’ 김영권, 다시 한번 카타르에서 빛날까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34·울산 HD)은 최근 주요 국가대항전에서 베테랑의 안정감을 보여준 주인공이다. 지난 두 차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 수비를 지킨 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든든한 수비수로 역할을 다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김영권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돼 온 베테랑이다. A매치 108경기를 소화해냈다. 그랬던 김영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선 잠시 흔들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3월 출범 후 2023 아시안컵 개막 이전까지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는데, 이 중 김영권이 나선 건 4번뿐이었다.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된 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울산) 조합을 택했다. 아시안컵 개막전에서도 김영권은 교체 멤버로 밀렸다.하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베테랑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 김영권은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풀타임 활약했다. 승부차기까지 갔던 사우디전에선 2번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변칙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김영권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그간 그가 보여준 정확한 왼발 패스도 여전했다. 경기당 패스 성공 83.8개(팀 내 2위) 패스 성공률 92%(팀 내 공동 1위) 등으로 한국의 빌드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팬들은 김영권에게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기대한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선제 결승 골(2-0 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동점 골(2-1 승)을 넣으며 대표팀의 기적을 이끈 주인공이다. 중앙수비수이지만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결정 짓는 슈팅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위기 때 김영권에게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김영권은 이번 대회에서 뜻깊은 기록에 도전한다. A매치 108경기를 소화한 김영권이 4강전과 결승전에 나선다면, 기성용(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해 역대 대표팀 최다 출전 9위(110경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우승과 함께 MVP까지 거머쥐며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내 축구 인생 마지막 페이지는 아직 얻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이다”라며 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하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2015년 준우승, 2019년 8강에 그쳤던 김영권은 자신의 3번째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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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기세, 대표팀에서도 이어질까…웨일스 골문 ‘정조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부상 우려마저 털어내고 벌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골을 넣었다. 클린스만호의 이번 웨일스전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파들의 가파른 상승세인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황희찬 역시 주목할 만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황희찬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소속팀에서 좋은 흐름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 시즌 EPL 4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해 벌써 2골을 넣었다.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지난 시즌 EPL 득점수가 3골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눈에 띄는 초반 페이스다. 지난달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라운드에서 마수걸이골을 터뜨렸고, 소집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어느덧 EPL 통산 10골 고지도 밟았다.비단 득점만이 아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개막전에서도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진 브라이턴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자 에버턴과의 3라운드에선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빠르게 회복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곧바로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다시 선발에선 제외됐으나 교체로 투입 5분 만에 골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부상 여파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개막 후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번 A매치 2연전 활약도 기대가 크다. 오히려 직전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컨디션이 더욱 올라온 데다, 소집 후 시간이 흐른 만큼 몸 상태도 회복됐을 가능성이 크다.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국내 평가전이 아니라 유럽 현지 평가전이라는 점도 황희찬에겐 호재다. 소집 직전 해트트릭(3골)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나 덴마크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조규성(미트윌란) 등과 공격진을 구축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마침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 모두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했다. 페루전엔 오현규(셀틱)와 투톱으로, 엘살바도르전에선 측면에 두는 등 황희찬의 다양한 공격 재능을 적극 활용했다. 황희찬도 엘살바도르전에서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2선 중앙에 프리롤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측면 공격수 자리도 비교적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그동안 황희찬이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을 때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는 점을 돌아보면, 이번 웨일스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의 활용법을 기대해 볼 만하다.매년 대표팀에서 꾸준히 득점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황희찬의 한방을 주목해 볼 포인트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엔 A매치 2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3골을 넣었다. 마지막 A매치 득점이 지난해 12월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골이었다. 한국의 극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결승골이자 손흥민과의 합작골 주인공이 황희찬이었다.대표팀에서 황희찬의 득점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축구에도 분명 반가운 일이다. 대표팀 공격 루트가 그만큼 더 다양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마침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좋은 기운을 안고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자신감을 품고 그 상승세를 A매치까지 이어갈 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3.09.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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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쏠리는 시선…클린스만 '활용법' 찾는다

이번에는 이강인(22·마요르카) 차례다.‘손흥민(31·토트넘) 활용법’을 찾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강인 활용법을 연구한다. 무대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이다.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건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번뜩이는 패스와 왼발 킥력, 드리블 능력 등을 갖춘 이강인의 재능을 A대표팀에 어떻게 녹여내느냐는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다.우선 손흥민 활용법은 윤곽이 드러났다. 전임 감독들의 공통된 고민을 클린스만 감독은 ‘프리롤’로 답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위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렸다.이제 시선은 이강인 활용법에 쏠린다.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했으나, 새 출발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돋보일 정도의 재능을 대표팀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건 클린스만호에도 손해일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하는 건 영광”이라며 “계속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표팀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선수들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그가 직접 언급한 이름도 손흥민과 김민재(27·나폴리) 그리고 이강인이었다. 이번 3월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는 비공개 전술 훈련에서 이강인은 4-2-3-1 전형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손흥민의 중앙 이동과 맞물려 선발에선 제외된 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클린스만 감독이 2-2로 맞선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든 승부수가 이강인과 오현규(22·셀틱)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경기 흐름을 바꿀 정도의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패스와 킥력, 드리블과 탈압박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건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에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진행된 훈련 과정 등을 돌아보면 이강인의 ‘깜짝 선발’ 가능성도 작지 않다.관건은 이강인을 어느 포지션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다. 이강인의 재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동시에 ‘프리롤’ 손흥민과 공존 등 다른 선수들과 조화도 클린스만 감독은 고민해야 한다. 이강인이 2선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처럼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 정우영(34·알 사드)과 함께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나서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다. 이강인으로선 특히 이번 경기 의미가 여러모로 남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처음 발탁된 뒤 A대표팀 소속으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두 차례 벤치만을 지켰는데, 그중 한 번이 지난해 9월 만원 관중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으나 벤투 감독이 외면했던 경기였다.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상암벌을 누빈다면 이강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다.여기에 ‘악연’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발베르데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에서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로 도발했고, 소속팀 맞대결에서도 비매너 태클 등 이강인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번 맞대결에선 어떨지, 이강인은 어떻게 응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이번 우루과이전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다. 다만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나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24·바르셀로나)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 최정예와는 거리가 멀다. 앞서 일본 원정에서 우루과이는 1-1 무승부를 거뒀다.국체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로 한국(25위)보다 9계단 높다. 역대전적에서는 1승 2무 6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유일한 승리가 지난 2018년 상암에서 나왔다. 앞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이겨 출범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강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3.28 07:01
해외축구

'황소' 황희찬이 돌아온다... 울버햄프턴·클린스만호 모두 '호재'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그라운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울버햄프턴도, 1기 명단 발표를 앞둔 클린스만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황희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8일 본지를 통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안다"며 "회복에 큰 변수만 없다면 조만간 엔트리에 복귀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황희찬은 지난달 5일 EPL 22라운드 리버풀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을 공식화했고, 복귀에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부상 직후 귀국해 치료를 받고 영국으로 돌아간 황희찬은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남은 기간 회복 속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할 정도로 황희찬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엔 주로 교체로 출전하다 11월 들어 측면과 최전방을 넘나드는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최근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선발이나 교체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직접 이름을 언급했던 건 팀 내에서 차지하는 그의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희찬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끄는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상승세를 탔다.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던 리그컵 질링엄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버풀과 FA컵에서도 천금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곡선을 그렸다.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당한 부상은 그래서 더 아쉬웠지만,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황희찬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은 울버햄프턴엔 그야말로 호재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는 등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뒤 좀처럼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 경기 공격진 구성이 바뀌고 있는 것 역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엔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으로 빠져 새로운 악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황희찬의 복귀 임박 소식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이유다.오는 13일 대표팀 첫 명단 발표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열리는 콜롬비아·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에 나설 1기 명단을 조만간 발표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는 정도로만 구성할 예정이다. 만약 부상 회복이 많이 더뎌졌다면 클린스만 감독도 황희찬을 대표팀 구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는데, 복귀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1기 명단부터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김명석 기자 2023.03.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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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1부 승격·월드컵·결혼… ‘다 이룬 남자’ 조유민 “2023년 목표는 잔류”

뜻깊은 한 해를 보낸 조유민(27·대전하나시티즌)이 2023년 목표를 전했다. 13일 경남 거제시 삼성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나선 조유민은 “작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시즌 초반에 세운 목표와 계획, 시즌을 치르면서 세운 목표를 감사하게도 다 이뤘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이뤄 보니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조금 더 넓은 시야와 큰 동기부여를 가졌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전의 K리그1 잔류다. 대표팀에도 계속 승선하도록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조유민은 2022년, 누구보다 행복한 선수였다. 소속팀 대전의 1부리그 승격, 대표팀 첫 발탁 등을 이뤘다. 지난해 11월에는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과 가정도 꾸렸다. 모든 선수가 꿈꾸는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지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로 나서 7분간 활약했다. 모든 일이 술술 풀린 지난해를 뒤로 하고 더 밝은 미래를 꿈꾼다. 지난 시즌 대전의 승격 주역이었던 조유민은 다시금 K리그1에서 도전을 시작한다. 1부 무대에서 부딪히며 경쟁력을 키워 대표팀 내 입지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2021년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 무대를 경험한 그는 “우리 팀에는 K리그1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계신다. K리그1에 가면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K리그2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했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 좋은 선수들이 K리그1의 경기 템포나 운영 방식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대전은 광주FC와 함께 K리그2 최고의 팀이었다. 2부에서는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을 받았고, 결국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 상무를 꺾고 1부 승격을 확정했다. 새 도전을 앞둔 대전은 지난해 K리그2 득점 1, 2위인 유강현과 티아고(이상 19골)를 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런데도 대전은 도전자 입장이다.조유민은 “K리그2에서 승격, 우승을 노리는 팀이었다. (1부에서는) 승격과 동시에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잡아야 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며 “현실과 목표가 잘못되고 틀린 게 아니다. 구단, 감독님, 코치님과 선수단이 다 같이 이해하고, 지난해 노력했던 것처럼 한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잔류)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그런다면 더 높은 위치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소속팀에 집중하면서 기량을 키운다면 더 큰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다. 조유민은 “선수라면 당연히 더 좋은 무대와 리그로 가는 게 목표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나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꿈만 키우기보다 현실적으로 내가 있는 위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거제=김희웅 기자 2023.02.14 08:44
해외축구

[IS 피플] ‘게임 체인저’ 이강인, 최고의 시즌 이어가야 ‘스텝 업’ 보인다

이강인(21·마요르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는 ‘스텝 업’을 위해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주포 베다트 무리키(코소보)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다. 무게중심을 후방에 둔 후 한 방을 노리는 일이 잦은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정교한 킥과 창의성을 믿고 공격 전개를 맡긴다. 이강인은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팀의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뛰다 보니 멀어졌던 월드컵 꿈이 실현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에게 외면받던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어릴 적부터 ‘유럽물’을 먹은 그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앞에서 제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았다. 가나전에서 잔디를 밟자마자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도운 장면은 백미였다. 포르투갈전과 3차전에서는 기어이 선발을 꿰차 81분간 활약,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그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월드컵 기간 프리메라리가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중 하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 이강인의 몸값을 1,200만 유로(163억 원)로 책정했다. 이미 마요르카 내에서는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반영되면 그의 시장 가치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유럽 팀의 관심도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다수 매체가 이강인을 향한 EPL 팀들의 관심을 줄지어 보도했다. 현 소속팀인 마요르카는 사실상 1부 잔류를 목표로 두는 팀이다. 타 구단이 이강인을 향해 확실한 관심을 보이면 그를 붙잡기 쉽지 않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230억 원) 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EPL 팀들은 충분히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결국 ‘스텝 업’의 관건은 이강인이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남은 시즌 꾸준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차기 행선지의 이름값이 바뀔 수 있다. 또한 빅리그 중위권 팀으로 가더라도 대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유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2년 남는다. 바이아웃 규모가 크지 않아 ‘키’는 이강인에게 있다. 본인의 손으로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도 어느 때보다 크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에게 조기 복귀를 요청했을 정도로 팀 내 믿음도 굳건하다. 마요르카는 오는 31일 헤타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위인 마요르카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9 04:03
해외축구

[IS 피플] ‘월드컵 영웅’ 황희찬, EPL서 기세 이어가야 주전 보인다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질주가 시작됐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 질링엄(4부)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전고를 울린 울버햄프턴은 EFL컵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몇 수 아래의 질링엄을 상대로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질링엄의 두 줄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45분간 슈팅 13개를 퍼붓는 등 거듭 몰아붙였으나 실속이 없었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황희찬 카드를 택했다. 후반 16분 곤살루 게드스 대신 잔디를 밟은 황희찬은 기대에 부응했다. 투입 15분 만에 코너킥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를 라울 히메네스가 손쉽게 매조지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패스로 라얀 아이트-누리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고 로빙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은 지난주 카디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후에 활기를 띠었다. 그리고 질링엄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7을 부여했다. BBC 역시 “한국의 월드컵 16강을 이끌고 돌아온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활약했다”고 조명했다. 황희찬에게는 ‘보약’ 같은 한 판이었다. 올 시즌 황희찬은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 나섰는데, 그중 8번이 교체 출전이었다. 이 기간 공격포인트는 도움 1개뿐이었다. 이마저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기록한 것이다. 그는 자연스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드루 네투와 게드스가 스타팅 멤버로 활약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카타르 월드컵 활약이 황희찬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카타르에 입성한 황희찬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처음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16강전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때의 상승 기류가 영국까지 이어졌다. 질링엄전에 나선 황희찬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동료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가 로페테기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는 게 황희찬에게는 호재다. 이날의 활약이 주전 경쟁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월드컵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에 근접했다. 쿠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더욱 힘겨운 주전 경쟁이 황희찬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EPL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경쟁력을 증명하는 게 황희찬의 과제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7일 에버턴과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리버풀을 차례로 상대하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2 01:11
해외축구

“희발 나이쑤 씨찬!” 백승호, 황희찬에 애정 담은 ‘축하’

백승호(25·전북 현대)가 황희찬(26·울버햄프턴)에게 축하메시지를 띄웠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늦은시간까지 멀리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 질링엄(4부)과 경기가 끝난 후 올린 글이다. 같은 날 열린 질링엄전에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아이트-누리에게 패스해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해당 글에는 동료들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국가대표팀 동료인 백승호는 “희발 나이쑤 씨찬!”이라는 애정섞인 글을 남겼다. 황희찬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 골을 터뜨린 후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이 “희발 씨찬이형”으로 가득찼다. 좋은 의미를 지닌 댓글이다. 또 다른 동료인 조규성(전북)도 하트 이모지를 활용해 황희찬을 축하했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 데뷔전에서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오는 27일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1 10:48
프로축구

'황소' 황희찬은 질주하고 싶다 [IS 피플]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소’ 황희찬(26)이 재기를 약속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폭풍 질주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주인공이었다. 그는 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순간 영웅처럼 등장했다. 포르투갈과 벌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결승 골을 기록했다. 2-1로 승리한 한국은 조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자신의 강점을 여김 없이 발휘했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돌파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 수비를 허물어 득점 기회를 만든다. 포르투갈전에서도 황희찬의 질주가 통했다. 황희찬은 “어떻게 해서든지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도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나왔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H조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 훈련에서도 빠졌다. 몸 상태 회복에만 집중했다. 그는 “사실 대표팀 소집 이전에 부상이 있었다. 소집 훈련 후 부상이 지속해 결장했다”라며 “(벤치에서) 목이 터질 만큼 응원했다. 가나에 2-3으로 패했을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마음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훌훌 털어버렸다.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과감한 돌파와 슛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은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정말 뛰고 싶었다. 벤투 감독님에게 공격 옵션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라며 “브라질전에서 누군가 돌파를 하며 자신감을 깨울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월드컵 막판 보여준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전 득점으로) 울버햄프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월드컵에서 함께해 너무 기뻤다”라며 “월드컵이 끝났다.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싶고, 팬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더 발전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1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이 320분에 불과했다. 개막 2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후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격 포인트는 개막전에서 기록한 도움 한 개뿐이다.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황희찬은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찬을 영입했던 브루노 라즈 감독은 성적 부진 끝에 지난 10월 초 경질됐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이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은 곤살레 게데스, 부바카르 트라오레 등과 치열한 경쟁을 앞뒀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질링엄FC(4부)와 카라바오(리그)컵 16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도 소속팀 출격을 대기한다.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원정 17라운드를 갖는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괜찮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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