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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장갑의 향방은' MVP 김도영의 첫, 40세 11개월 27일 최형우의 최고령…D-1 관전 요소

과연 2024시즌 KBO리그 황금장갑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구일까.13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10명(후보 총 81명)이 호명될 예정이다.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고 총 288명이 참여했다.◇ KIA 2017시즌 5명, 2024시즌은?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 KT 위즈와 함께 가장 많은 총 10명의 선수를 후보에 올렸다. 2017년 통합 우승 당시에는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버나디나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는 7년 만에 우승과 황금장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겨 수상에 도전한다. ◇'4시즌 연속 수상' 도전 김혜성2루수 부문 후보인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4시즌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2021년 유격수로 첫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과 2023년은 2루수 부문 주인공이었다.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자는 1997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김혜성이 4년 연속 수상을 해낼 경우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김성래(당시 삼성, 1986~88) 이후 36년 만에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을 수상하게 된다.◇베테랑들의 '도전'현역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5회 이상 받은 건 양의지(두산 베어스·9회) 최정(SSG 랜더스·8회) 최형우(6회) 강민호(6회)와 박병호(이상 삼성·6회) 손아섭(NC 다이노스·6회) 김현수(LG·5회) 등 총 7명. 이중 이번 시즌 후보에 오른 선수는 최정, 최형우, 강민호이다. 최정은 수상 시 9회 수상으로 양의지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3루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수상 시 역대 8명의 선수만 기록하고 있는 7회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최형우는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노린다. 강민호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수 부문 수상을 노리며 수상 시 김동수(전 히어로즈)와 함께 포수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선다.또한 최형우는 수상 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 12월 13일 기준 최형우의 나이는 40세 11개월 27일이다.◇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가능할까올해 골든글러브 후보 중 외국인 선수는 총 18명.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시즌은 4명이 수상한 2019년이었다. 당시 투수 부문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외야수 부문 제리 샌즈(당시 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 지명타자 부문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많았던 올 시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 개인 첫 수상의 영예 안을 선수는전무후무한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도영(KIA)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투수 부문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포수 부문에서 박동원(LG) 장성우(KT) 등도 데뷔 후 첫 영광을 노린다.유격수 부문에선 최근 2년 연속 수상한 오지환(LG)이 후보에 다시 한번 오른 가운데,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박성한(SSG) 김주원(NC) 등 젊은 유격수들이 첫 황금장갑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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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컴백 플레이어상 강백호 "힘들었던 2년, 그저 버텨냈다"

컴백 플레이어상 수상자는 강백호(25·KT 위즈)였다. 그는 2024 정규시즌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9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강백호는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컴백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년 KBO리그 신인왕 강백호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을 이끌며 만개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대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2022~2023) 연속 부상에 발목 잡히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전 4년 동안 0.325였던 타율도 이 기간 0.255에 불과했다. 지난겨울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매진한 강백호는 특유의 호쾌한 스윙을 되찾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지난해까지 주로 1루수·외야수로 나섰던 강백호는 올해는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를 맡았고, 주전 장성우를 백업하며 16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년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수비로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자책했다. 부상으로 슬럼프까지 빠져 마음고생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존감을 회복했다. 강백호는 "앞선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저 버틴 것 같다. 올 시즌 이렇게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스럽다. 계속 기용해 주신 이강철 감독님, 기다려주신 팬들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해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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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베스트 콤비는? 김선빈 "부족한 부분 찬호가 채워줘", 임찬규 "몸 날려 막아주신 동원이 형 감사"[선수협 시상식]

올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베스트 커플'은 누구였을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키스톤 콤비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 듀오와 잠실 마운드와 안방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빈과 박찬호는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수상했다. 김선빈·박찬호는 신민재-오지환(이상 LG) 박민우-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고승민-박승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박지환-박성한(이상 SSG 랜더스) 등 후보를 제치고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에 선정됐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김선빈은 2루수 수비에서도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고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23실책했지만 수비율 0.959로 김선빈과 찰떡 호흡을 맞췄다. 시상대에 오른 두 선수는 큰 하트로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선빈의 키를 맞춰 박찬호가 무릎을 굽혀 포즈를 취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선빈은 "특별한 상인 만큼 더 기분이 좋다. 제가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찬호가 많이 채워줘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신인 때 처음 와서 선빈이 형과 펑고 받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프로에서 수비 만큼은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빈이 형 보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회상하며 "그런 선배와 꾸준하게 같이 뛰면서 상 받은 게 큰 영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배터리'상은 임찬규-박동원 듀오가 받았다. 임찬규·박동원은 원태인-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김광현-이지영(이상 SSG) 엄상백-장성우(이상 KT 위즈) 손주영-박동원(이상 LG)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했다. 박동원도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서로를 포옹했다. 박동원은 "두 선수를 인정해주시고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임찬규가 워낙 잘 던져서 내가 보너스를 받았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경기 때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늘 동원이 형이 많이 들어주신다. 내가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몸 던져주시면서 막아주신 동원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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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이어진 양·강 체제...사라진 양→포수 GG 새 주인 찾을까 [IS 포커스]

14년 만에 양·강 체제가 무너질까. KBO리그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얘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총 81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많은 포지션에서 경합이 예상돼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변 아닌 이변이 나왔다. 통산 9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제외된 것. 성적 탓이 아니다. 그는 2024 정규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규정타석을 채웠고, 타율 0.314·17홈런·94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기준 미달. 타이틀 홀더 또는 해당 포지션 720이닝 이상 수비, 두 가지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때가 많았다. 올 시즌 안방을 지킨 이닝을 608과 3분의 1. 두산은 이런 상황에서 20대 포수 김기연이 출전해 579이닝을 소화, 미래를 대비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주 포지션 골든글러브 후보 진입에 실패했다. 지명타자도 상황은 같다. 양의지는 2021시즌 지명타자에 주력해 이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161타석에 그쳤다. 후보에 오르려면 규정타석의 3분의 2(297) 이상 나서야 한다. 양의지가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수집했다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과 함께 최다 수상 부문 공동 1위(10회)에 오를 수 있었다. 양의지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할 때도 포수로 나서지 못했다. 허리 상태에 차도가 생기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렇게 버텨내 두산의 정규시즌 4위를 이끌었다. 개막 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던 소속팀의 선전을 이끈 데 만족해야 했다.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지영(SSG 랜더스), 장성우(KT 위즈), 최재훈(한화 이글스), 박동원(LG 트윈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7명이다. 공·수 기록을 종합적으로 보면 강민호와 박동원의 이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삼성 젊은 투수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타격 성적도 괜찮다. KBO리그 최다 출장 신기록(2369경기)를 보유한 40대(우리나이 기준) 노장이지만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공격형 포수'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박동원도 LG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타율(0.272)은 강민호보다 낮지만, 홈런(20개)과 타점(80점)은 각각 1개와 3개 더 많았다. 수비 지표는 차이가 있다. 박동원은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99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강민호는 803이닝이다. 도루 저지율은 박동원 25%, 강민호 23.4%다. 박동원은 29번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김형준(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10년(2014~2023)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의지가 8번, 강민호가 2번 차지했다. 그 전 3년(2011~2013)은 강민호가 3연속 수상자가 됐다. 최근 14년 연속 양(양의지)과 강(강민호)만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올해는 다른 결과가 나올까.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 표심(心)은 가늠하기 어렵다. 양·강 한 축인 강민호의 수성이냐, 박동원의 등극이냐.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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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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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기대하는 LG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휴식, 타선 오늘은 터지겠죠" [PO4]

LG 트윈스의 '핵심 불펜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휴식을 취한다. 5차전을 위해서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판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대구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LG는 지난 17일 잠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2연승이 필요한 상황. 반면,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이날 LG는 선발 마운드에 디트릭 엔스를 올린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등판 이후 약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5일 준PO 1차전에 등판했던 엔스는 사흘 휴식 후 9일 4차전에 출전하는 등 짧은 휴식만 취해왔다. 당초 엔스는 14일 PO 2차전 선발로 낙점됐으나, 비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엔스의 등판은 4차전까지 밀렸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오늘 휴식을 취한다. 다만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진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좋은 카드가 될 것 같아 휴식을 줬다"면서 "에르난데스의 역할은 손주영이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타선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꾸렸다. 염 감독은 "1~3차전에서 안 터졌으니 오늘은 터지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에르난데스 출전 여부는?오늘까지 쉬어야 할 것 같다. 만약 5차전 가게 되면 좋은 카드가 될 것 같아서 오늘은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어깨 뭉침은 문제가 없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본인과는 딱히 말하지 않았다.불펜 운영은?에르난데스 역할은 손주영이 할 예정이다. 주영이는 웬만하면 새로운 이닝에. 중간에 유영찬과 김진성이 1이닝 씩 책임진다. 손주영은 잘 던지면 계속 간다. 내일 쉬기 때문에. 초반에도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이닝 도중에 투입할 생각은 없다.미출전 선수는?최원태와 임찬규다. 유영찬의 구위는?슬라이더 각이 안 좋은데 직구 구위는 괜찮다. 슬라이더 각이 예리하지 않아 조정을 하고 있다. 2차전 후 손주영에게 피드백을 줬나전혀 없다. 하던대로 할 것이다.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는데1~3차전 안 터졌으니 오늘 터지지 않을까. 타선에서 밀린 부분도 있기 때문에 3차전까지 보면 투수력도 밀렸지만 타선에서 밀린 게 컸다.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약간씩 늦는 게 보인다. 피로도가 쌓이니까. 1차전 타선의 짜임새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정면 타구가 많고 상대 호수비가 많았다. 출루가 안 된 게 상대 투수 호투로 이어진 것 같다. 타이밍은 맞췄는데 수비 정면으로 갔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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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선수→2차 드래프트→대주자→MVP 7표' LG의 1m71㎝ 신데렐라

LG 트윈스의 '신데렐라' 신민재(28)가 가을 야구에서 신바람을 몰고 있다. 신민재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까지 6경기 동안 타율 0.360(2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는 5개로 가장 많고, 타점과 득점은 4개씩이다. LG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끊고,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든 이가 바로 신민재였다. 준PO에서 기록한 도루 5개는 LG로 분위기를 갖고 오는 귀중한 '스틸'이었다. 신민재는 준PO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총 7표(유효표 67표)를 얻어 야수로는 유일하게 득표했다. 임찬규(34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9표)에 이어 손주영과 함께 MVP 투표 공동 3위였다. 신민재는 인천고를 졸업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작은 체구(1m71㎝, 67㎏) 탓에 미지명됐다.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프로행에 성공한 그는 이듬해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17년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 LG는 군 복무 기간이 8개월 남은 신민재를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대주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신민재는 LG에서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활약, 2022년까지 22도루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2루수로 출장 기회를 얻자 빠른 발에 가려진 센스 있는 타격 기술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신민재는 지난해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해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달성하며 타율 0.297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가을 야구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의 부진도 완벽하게 털고 있다. 지난해 KS에서 9번이었던 타순은 2번까지 올라왔다. 빠른 발과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신민재가 2번 타자로서 펄펄 날자, 중심 타선의 타점 기회도 늘어난다. 덕분에 염경엽 감독이 원했던 출루율이 높은 '8(박해민)-9(문성주)-1(홍창기)-2(신민재)' 타선을 형성했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준PO 1차전 0-2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안타를 뽑은 뒤 2루 도루에 성공,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때 추격점을 올렸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6회에는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유도해, 3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견인했다. 다음날인 2차전에는 3회 말 동점 적시타를 쳤고, 4-2로 앞선 6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신민재의 활약 속에 LG는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8일 3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 후속 오스틴의 결승 3점 홈런의 발판을 만들었다. 11일 5차전에서는 0-0이던 1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 오스틴의 2루타 때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3회 공격에선 2루 도루에 이은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 때 추가 득점했다. LG가 4-10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차전에서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다. 준PO 4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내주는 순간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호수비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또 준PO 5경기에서 올린 5도루는, 역대 준PO 개인 통산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신민재는 "팀이 원하는 자리가 대주자라면, 그 자리에서 뛰는 것도 좋다"고 말하면서도 "언제 타석에 들어설지 모를 때와 첫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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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큰 소득" 이강철 감독이 콕 찝었다, '상남자' 소형준

가을야구에선 탈락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가을 소득으로 소형준을 콕 찝었다. 사실 소형준은 올 시즌 전력 외 선수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올해 6월 복귀를 노렸지만 다른 부상이 겹치면서 합류가 늦어졌다. 이강철 감독도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소형준을 준비시켰다. 시즌 막판 돌아와서 힘이 돼주면 좋겠지만, 1년 이상 실전이 없었던 그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건 무리였다. 하지만 돌아온 소형준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9월 초순 돌아온 소형준은 선발이 아닌 계투진에서 활약하며 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KT가 시즌 막판 치열한 5위 레이스를 버텨내는 데 좋은 역할을 해냈다.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 1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하며 지치고 지친 불펜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시련도 있었다. 지난 9일 열렸던 4차전에서 1사 1루에 구원 등판,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 동안 3피안타 2실점하면서 5-5 동점을 내준 것이다. 지면 탈락인 경기에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타선이 연장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승리했지만 소형준은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투수 교체에 미스가 있었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스스로 명예를 회복했다. 11일 5차전에서 다시 기회를 받은 소형준은 2⅔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의 "(4차전 실점은) 네 잘못이 아니다. 땅볼 유도 투수로서 땅볼을 잘 유도했지만 타구가 운이 없었다"라는 격려의 한마디도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소형준은 감독의 말에 감사해 하면서도 "불운한 타구로 실점했다는 핑계를 하는 건 '하남자'다. 더 확실하게 공을 던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 악물고 나온 소형준은 부상 후 '최대 2이닝'이라는 한계를 넘어서면서도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아쉽게 KT는 탈락했지만 소형준은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발휘했다. 이강철 감독은 탈락 후 가을야구를 총평하는 자리에서 "졌지만 수확도 있었다"라며 소형준의 이름을 콕 찝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두고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내년에 선발로 다시 뛰어야 하는데 포스트시즌 투구를 보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많은 소득이 있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소형준은 내년 시즌 다시 KT의 선발진 한 자리를 책임져 줘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엄상백의 거취가 불투명한 만큼, 소형준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이번 가을을 통해 '건강한 소형준'의 강력함과 건재함을 재확인하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밝혔다. '상남자' 소형준의 복귀 만으로도 큰 소득을 얻은 KT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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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결정전부터 와카 업셋·준PO 끝장 승부까지, '졌지만 잘 싸운' KT "선수들 잘해줬다, 끝까지 함께 한 팬들께 감사"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이강철 KT 감독이 가을야구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마쳤다. KT는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연달아 이기며 준PO에 올랐지만, 준PO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항상 벼랑 끝 경기였는데 너무나도 잘해줬고, 마지막 운이 LG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KT의 마법은 준PO에서 멈췄지만, KT는 올 시즌 최하위부터 KBO 최초 5위 결정전, WC 결정전 최초 업셋, 준PO 5차전까지 명승부를 연달아 펼치며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에 안 좋았던 선수들이 중반에 돌아오면서 해볼만하다고 생각은 했다. 생각보다 멀리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고영표와 소형준 등이 정말 잘해줬다.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특히 소형준은 내년 앞두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수 장성우에 대해서도 "포스트시즌 7경기를 홀로 지켰다. (도루를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누굴 탓하겠나. 정말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인터뷰가 계속되는 동안 경기장 밖에선 KT 응원가와 이강철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실제로 이날 잠실야구장 3루 원정 응원석을 KT 팬들이 꽉 채우면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감독은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감사한다. 팬분들과 같이 게임해서 오늘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정말 감사의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져서 죄송하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정말 재밌는 시리즈였다. 1년 간 고생 많았고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뵙겠따"라며 소감을 마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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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차전서 KT 꺾고 PO 진출···삼성과 22년 만의 가을 야구 맞대결

LG 트윈스가 '끝장 승부'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3·5차전을 승리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행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KS)에서 1차전 패배 후 4연승으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가을 야구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오는 13일부터 삼성과 KS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의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건 2002년 한국시리즈(4승 2패 삼성 우승) 이후 처음이다. 삼성과 LG는 오랫동안 '가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KT의 마법 같은 여정은 준PO에서 멈췄다.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최초 업셋을 달성한 KT는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1회 초부터 선제점을 뽑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오스틴 딘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사 후엔 우측 펜스 상단 노란봉을 맞고 튀어나온 김현수의 타구 때 오스틴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LG 신민재는 3회 1사 1루에서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 사이 나흘 쉬고 등판한 2차전 MVP(최우수선수) 임찬규는 이날 역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시속 146㎞ 직구(33개)와 함께 체인지업(35개), 커브(16개)를 앞세워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효과를 봤다. 임찬규는 7회 초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안타, 후속 강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를 맞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손주영을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손주영은 첫 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손주영은 후속 배정대와의 승부에선 1루수 앞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 처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손주영은 KT 오윤석을 123㎞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7회 말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문성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번에도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문성주의 적시타로 LG는 4-1로 달아났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 마운드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준PO 5경기에 전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9회 초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준PO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4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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