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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기업은행 연속 행운, 페퍼는 야스민 영입…예측불허 순위 경쟁

여자 프로배구가 차기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위권(6·7위) 두 팀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KOVO(한국배구연맹)와 V리그 소속 여자부 7개 구단은 지난 0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2022~23) 뛰었던 옐레나 므레제노비치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행사하며 실제로는 6개 구단만 참여했다.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타니 아베크롬비를 선택했다. 그는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트라이아웃 개막 전부터 1순위로 점찍은 선수였다. 키(1m91㎝)는 포지션 평균 수준이지만, 공격 폭이 넓은 왼손잡이라는 이점이 있다. 기동력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이기도 하다.기업은행은 행운이 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구슬 확률 추첨을 진행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6위였던 기업은행은 7위 페퍼저축은행보다 5개 적은 수(30개) 구슬을 추첨기에 넣고도 1순위를 얻었다. 7개 구단이 같은 구슬 수(1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번을 결정했던 4월 2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최대어였던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한 바 있다.기업은행은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민경을 영입했다. 기존 선수 표승주와 함께 다른 구단에 밀리지 않는 국내 공격진을 갖췄다.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연달아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2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라이트 야스민 베다르트를 선택했다. 야스민은 2021~22·2022~23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다. 힘·높이·순발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개막 15연승을 거뒀지만,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히 전력이 떨어지며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줬다. 야스민이 전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오프시즌 김연경과 함께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위이자 국내 선수 최장신(1m95㎝) 미들 블로커(센터) 염어르헝도 오른쪽 무릎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차기 시즌 복귀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량이 검증된 야스민이 합류했다. 좌·우·중앙 모두 전력이 좋아졌다.이어진 드래프트에서 KGC인삼공사는 레프트 지오바나 밀라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뛴 선수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 공·수 균형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 받았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 소속으로 2021~22시즌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던 모마 바소코를 지명했다. 6순위 지명권을 받은 GS칼텍스는 지젤 실바,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를 선택했다.남자부는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마에이 콕(우리카드) 한 명뿐이었지만, 여자부 드래프트에선 ‘새 얼굴’ 4명이 등장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5 09:18
메이저리그

타선은 '드림팀'인데...미국, 1선발로 '41세' 웨인라이트 낙점

올스타 타선을 구축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미국 야구대표팀이 선봉장으로 불혹의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4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선택했다.미국 중계방송사인 폭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C조 영국과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웨인라이트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선수다. 1981년 8월생으로 MLB 현역 선수 중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단짝 야디에르 몰리나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으로 나선 것만 봐도 그의 연륜을 짐작할 수 있다. 웨인라이트와 배터리로 프로 커리어 전체를 함께 했던 몰리나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고, 웨인라이트 역시 지난해 10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은 후 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그의 마지막 국제대회다.미국 야구대표팀에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타선은 초호화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등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선수들을 시작으로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 일제히 대표팀에 승선했다.타선과 달리 마운드에는 확실한 투수가 없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네스터 코르테스(뉴욕 양키스)가 각각 보험 가입 거부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차, 에이스급 투수들을 찾기 어려워졌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정도가 소속팀에서 1선발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이에 미국 대표팀은 웨인라이트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해 그를 첫 경기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물론 웨인라이트의 기량은 아직 건재하다. 지난 시즌 32경기 191과 3분의 2이닝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71로 세인트루이스의 지구 우승을 이끈 바 있다.미국은 이번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영국, 멕시코, 캐나다,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올스타인 미국 타선에 비할 팀은 없지만, 훌리오 유리아스(다저스) 패트릭 산도발(에인절스) 등이 속한 멕시코는 미국과 함께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은 C조에서 2위 이내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8 09:31
프로농구

푸에르토리코 높이에 막혔다…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8강행 좌절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73-92로 졌다. 이로써 조별리그 1승 4패에 그친 한국은 A조 6개 팀 중 5위로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2010년 체코 대회 이후 8강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의 전력에 큰 역할을 해냈던 센터 박지수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상대 높이에 연이어 고전했다. 또 다른 센터 배혜윤과 수비에 도움을 주는 슈터 최이샘마저 부상으로 낙마해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의 1m91㎝ 장신 포워드 미야 홀링셰드는 한국을 상대로 29점을 몰아쳤다. 힘과 높이, 외곽슛까지 겸비한 홀링셰드를 한국은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홀링셰드는 3점 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를 이기면 8강에 갈 수 있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3점 슛 15개를 성공시켰지만(푸에르토리코는 9개), 높이에 막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치고비나를 이긴 게 유일한 승리였고, 이는 월드컵 대회에서 12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A조에서는 미국, 중국, 벨기에, 푸에르토리코가 8강에 올랐다. B조는 캐나다, 프랑스, 호주, 세르비아가 8강에 진출했다. 이은경 기자 2022.09.27 12:53
프로농구

[IS 피플] '조선의 슈터' 강이슬, 12년 만에 월드컵 첫 승 이끌다

한국 여자농구가 자랑하는 ‘조선의 슈터’ 강이슬(28·1m80㎝·청주 KB)이 국가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99-66으로 이겼다. 앞서 중국(44-107)과 벨기에(61-84)에 완패했던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이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정선민 감독이 선수로 활동하던 2010년 체코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16강에서 일본을 65-6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4년마다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2014년 터키, 2018년 스페인 대회에서 모두 3전 전패를 당했다. 강이슬이 뜨거운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분 30초 동안 뛰며 3점 슛 7개 성공을 포함해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50%(7개 성공/14개 시도)에 달했고, 2점 슛도 7개 중 6개를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은 61.9%(13개 성공/21개 시도)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FIBA에 따르면, 이날 강이슬은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효율(efficiency) 지수 44를 기록했다. 효율 지수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스틸 등을 더하고 여기에서 야투 및 자유투, 실책 수를 뺀 것으로 집계한다. 이날 강이슬은 긍정적 지수 합계가 53이고, 야투 실패(8개)와 실책(1개)을 뺀 효율 지수 44가 나왔다. 이는 FIBA 여자 월드컵에서 효율 지수를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한 경기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호주 출신의 리즈 캠베이지가 2018년 대회 스페인전에서 올린 41이었다. FIBA 홈페이지는 “강이슬이 효율 지수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시드니에서 기록적인 밤을 보낸 후 한국의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린다”고 소개했다. ‘국보 센터’ 박지수가 공황장애 증세로 월드컵 엔트리에서 도중 하차하면서 한국은 높이 싸움에서 열세를 지속해서 드러냈다. 중국전에서 리바운드 대결(29-58)에서 철저히 밀렸고, 벨기에를 상대(30-42)할 때도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당하자 제대로 된 공격과 수비가 불가능했다. 대표팀은 강이슬을 활용해 외곽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강이슬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외곽 슛에 성공했다. 12-4로 뒤진 1쿼터 초반 연속 3점 슛 성공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77-54로 앞선 4쿼터 중반에도 장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 밑에 공간이 생기면 드라이빙 인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강이슬은 대한농구협회를 통해 “개인 기록을 떠나서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록은 내가 좋게 나왔지만,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실 손에 감각이 좋지 않아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오늘만큼은 어떻게든 잘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6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서는 FIBA 랭킹 13위 한국을 포함해 미국(1위), 중국(7위), 벨기에(5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가 경쟁한다. 한국은 26일 미국과 조별예선 4차전을 갖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5 17:55
무비위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스필버그 "가장 위대한 뮤지컬 작품"

거장의 모든 노력이 총동원됐다.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전한 중요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영화다. #.1 "가장 좋아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자, 가장 위대한 뮤지컬 작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스필버그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자, 가장 위대한 뮤지컬 작품 중 하나"라며 원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특히 "언젠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건 내 꿈이자 자신과의 약속이었는데 그걸 이뤘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밝힌 그는 현시대에 고전 명작을 재탄생시킨 뜻깊은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원작은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해있다는 이유로 위기와 어려움을 겪는 두 연인의 애틋한 현실을 조명하며, 갈등과 분열에 대한 사회적 문제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은 "사랑은 언제나 의미 있는 주제이며, 분열 또한 오늘날 중요한 주제다. 지금이 이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전했다. #.2 "지금까지의 캐스팅 작업 중 가장 크고, 오랜 시간을 쏟은 작품" 스필버그 감독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위한 캐스팅 과정은 지금까지의 경험 중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라고 회상한다. 젊고 현대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이야기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인 캐릭터들 100%를 라틴계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이 "뮤지컬 영화를 위한 캐스팅은 일반 영화보다 10배 이상은 어렵다. 연기뿐 아니라 노래와 춤이 뛰어나야 하는 것은 물론, 단지 카메라 앞에서의 존재감만으로 주의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캐스팅 비화를 밝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50명에 달하는 배우들의 스크린 데뷔작이 되었으며,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캐스팅 작업으로 기록됐다. 1년간의 캐스팅 과정 끝에 안셀엘고트, 레이첼지글러, 아리아나 데보스, 리타 모레노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세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레이첼지글러와 아리아나 데보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각각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 배우들이 선보일 완벽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3 "내 커리어에서 이번보다 더 준비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레전드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스필버그 사단은 모든 방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스필버그 감독의 오랜 협력자이자 퓰리처상 연극 부문을 수상한 극작가 토니 쿠슈너는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갔고, 5년간의 각본 작업을 통해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한층 더 현대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탄탄한 각본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뮤지컬 장면을 만들기 위해 4개월에 걸친 리허설도 진행됐다. 동시대 가장 뛰어난 안무가로 손꼽히는 저스틴 펙이 이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만의 전체 안무를 새롭게 창작했으며, 모든 출연진이 촬영 전 8주 동안 매일 아침 발레 수업과 보컬 레슨을 이어갔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은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 내 커리어에 이번보다 더 준비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는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뜨거운 노력 끝에 완성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매력적인 음악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깊이 있는 메시지 모두를 갖춘 올겨울 단 하나의 뮤지컬 영화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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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타 모레노의 귀환 "전설적 명성"

영화의 깊이를 더해낸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리타 모레노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출연한다. 리타 모레노는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 에미상, 토니상, 피바디상을 모두 수상한 단 세 명의 배우 중 한 명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 리타 모레노는 지난 1961년 첫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아니타 역으로 활약, 제34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1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설적인 명성을 지닌 배우 리타 모레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재탄생시킨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총괄 제작자이자 배우로 참여하며 국내외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타 모레노가 연기한 '발렌티나'는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삶의 변화를 꿈꾸는 토니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그에게 일자리와 머물 곳을 내어주는 따뜻한 인물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이주민이기도 한 발렌티나는 마리아와 사랑에 빠진 토니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특히 원작 뮤지컬에서 토니와 마리아의 애절한 로맨스로 표현되는 곡 Somewhere는 이번 작품에서는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발렌티나에 의해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사랑과 믿음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발렌티나는 오로지 리타 모레노를 위해 탄생한 캐릭터임을 밝힌 바 있다. 각본가 토니 쿠슈너는 원작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샤크파와 제트파의 중재자로 활약한 캐릭터 닥을 그의 아내이자 토니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발렌티나로 변화시켰다. 실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리타 모레노는 스필버그 감독의 요청으로 촬영 현장에서 함께한 배우들에게 이민자로서의 성장담을 들려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몰입감을 높이는 멘토로서의 활약도 이어갔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은 "리타 모레노의 독특한 관점이 원작과 새로운 영화의 세대를 이어주고, 살아있는 연결고리를 만든다"고 전해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린다. 또한 토니 쿠슈너는 "리타 모레노가 전체 대본 리딩에서 'Somewhere'를 불렀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라며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내는 OST의 재탄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호흡을 맞춘 마리아 역의 레이첼 지글러와 아니타 역을 맡은 아리아나 데보스 역시 "리타 모레노는 개척자다. 그녀의 리더십과 조언이 없었다면 우리 모두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해, 리타 모레노의 활약이 더해진 이번 작품에 기대감을 더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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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뉴욕 거리 막은 210명 뮤지컬 무대

장엄한 스케일에 압도당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 뉴욕 거리를 셧다운 해 촬영한 퍼포먼스 'America'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아낸 뮤지컬 영화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도 가장 야심찬 댄스 넘버로 손꼽히는 OST 'America'의 퍼포먼스는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군무와 에너지를 예고한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샤크파가 아메리칸드림에 대해 재기 발랄한 대화를 주고받는 'America'의 장면은 할렘, 해밀턴 하이츠, 퀸즈, 뉴저지의 패터슨 등 실제 로케이션에서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촬영되었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뉴욕의 한쪽 구역을 전체 셧다운 해 촬영된 'America'는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샤크파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영화 속 장면들이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안길 것이다. 또한 이 장면은 32℃를 웃도는 한여름의 뉴욕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아니타 역의 배우 아리아나 데보스는 신발이 녹아내릴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고 전해, 모든 이들의 뜨거운 노력으로 완성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기대케 한다. #2.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무도회장 'The Dance at the Gym'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도 엿볼 수 있듯, 영화의 거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댄스 시퀀스 'The Dance at the Gym'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가장 대규모의 장면으로 손꼽힌다. 60명의 댄서와 150명에 달하는 엑스트라가 동원된 'The Dance at the Gym'은 뉴욕의 라이벌 집단 샤크파와 제트파가 댄스 배틀을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부터 토니와 마리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려낸다. 수많은 인파와 함께 밴드를 위한 무대 장치, 샤크파가 들어서는 입구, 마리아와 토니의 만남이 시작될 구석진 외야석 등 제작진은 이 모든 조건을 부합하는 장소를 물색했다. 오랜 노력 끝에 발견한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의 한 체육관에서 촬영된 'The Dance at the Gym'은 로케이션의 완벽한 동선을 따라 영화의 주요 장면들을 1분 길이의 롱테이크로 담아냈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집결한 'The Dance at the Gym'의 장면들은 압도적 스케일뿐 아니라, 붉은 톤의 의상을 입은 샤크파와 푸른 톤의 의상을 착용한 제트파의 컬러풀한 조합을 통해 화려한 영상미까지 선보일 것이다. #3. 라이브로 촬영된 레전드 OST 'Balcony Scene (Tonight)'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메인 OST이자, 세기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Balcony Scene (Tonight)'은 실제 로케이션과 세트를 오가며 완성된 라이브 장면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대부분의 실내 장면마저도 실제로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창문이 마련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OST 라이브를 위한 일부 장면들은 세트 구축을 병행했다. 'Balcony Scene (Tonight)' 장면에서 토니가 마리아의 집 발코니를 향해 걸어가는 순간은 뉴욕 할렘에 위치한 공동 연립주택 건물의 통풍구에서, 이들이 마주하는 순간 시작되는 OST 구간은 더욱 가까운 앵글에서 배우들의 라이브를 포착하기 위해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제작진은 발코니 세트장을 15미터에 달하는 4층 높이로 지어 실제와도 같은 공간감을 완성했으며, 이에 라이브로 촬영된 OST 'Balcony Scene (Tonight)'은 배우들의 리얼한 호흡이 담긴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스틸과 함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의 탄생을 알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월 12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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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캐스팅·4개월 리허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명작의 여정

대규모 스케일에 열정까지 쏟아 부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배우와 제작진들의 열정이 엿보이는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 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필두로 한 제작진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을 배우들을 찾아 1년간의 대대적인 캐스팅 작업을 진행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이자 오랜 시간이 투입된 이번 작품의 캐스팅 과정은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한 초석이 됐다. 제작진은 연기력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배우들을 물색한 바, 스티븐 스필버그는 “카메라 앞에서의 존재감만으로 관객의 주의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내면의 빛을 지닌 배우를 찾고자 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끝에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안셀 엘고트가 토니 역에 발탁됐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마리아 역을 맡았다. 브로드웨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리아나 데보스와 데이비드 알바즈는 각각 아니타, 베르나르도 역을, 1961년 처음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를 연기한 리타 모레노는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로 합류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스필버그 사단은 이야기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샤크파의 푸에르토리코인 캐릭터들을 모두 라틴계 배우들로 구성해 50명에 달하는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후 출연진과 제작진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안무, 오케스트라 연주, 보컬 연습을 거듭하며 4개월간의 철저한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다. 특히 모든 출연진들은 퍼포먼스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8주 동안 매일 아침 발레 수업을 진행하며 뮤지컬 영화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유지한 것은 물론, 꾸준한 보컬 레슨을 이어갔다. 보컬 감독으로 참여한 제69회 토니상 수상자 지닌 테소리는 대사와도 같은 노랫말들의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음악 리허설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중에서도 마리아 역의 레이첼 지글러와 세밀한 레슨을 거듭했다. 안셀 엘고트 역시 캐스팅 이후 1년에 걸친 보컬 훈련에 매진해 지닌 테소리에게 “레이첼 지글러가 열심히 훈련하고, 배우고, 창조하며 점차 젊은 예술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안셀 엘고트의 음악성 역시 연기력 못지않게 뛰어났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또한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 내 커리어에 이번보다 더 준비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자신해 그 결과물에 기대감을 높인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내달 1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4 11:03
야구

'3673억원 거절' 린도어가 원하는 조건, 지불 유예 없는 4351억원

뉴욕 메츠와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인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8)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메츠가 린도어에게 제시한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3673억원) 계약에는 지불 유예(디퍼)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는 LA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6500만 달러(4124억원)에 사인한 무키 베츠 계약보다 현재 가치가 더 높다'고 전했다. 베츠는 장기 계약이 끝나는 2033년부터 2044년까지 1억 달러(1130억원) 넘는 돈이 지불 유예된다. 헤이먼은 베츠의 지불 유예 금액이 1억2000만 달러(1356억원)라고 밝혔고 현지 언론에선 1억1150만 달러(1300억원)로 추정한다. 1억 달러 넘는 돈을 이자 없이 계약 기간 이후에 받게 되면서 계약의 실제 가치가 약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메츠는 최선을 다한 베팅이다. 2012년 데이비드 라이트가 작성한 구단 역대 최고 계약(총액 1억3800만 달러·1560억원)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조건을 린도어에게 건넸다. 하지만 린도어는 꿈쩍하지 않고 있다. 헤이먼에 따르면 린도어는 지불 유예 조건이 없는 총액 3억8500만 달러(4351억원)짜리 계약을 원하고 있다. 계약 기간 내 보장 금액을 모두 받겠다는 의미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린도어는 2015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MLB를 대표하는 정상급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85, 138홈런, 411타점. 개인 4회 올스타 선정, 2회 골드글러브 수상, 2회 실버슬러거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지난 1월 깜짝 트레이드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뒤 장기 계약 가능성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일찌감치 "시즌 중 연장 계약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장기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릴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31 20:28
스포츠일반

우리는 돌아갑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코트로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이 드디어 올림픽 코트에 복귀한다.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뒤따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역예선을 통과해 최종예선에 올랐으나 첫 경기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 스페인에 대패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B조에 속한 팀들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퉈볼 만한 팀은 18위 영국뿐. 목표대로 영국을 잡긴 했지만 주전 6명만 기용하고 그 중 3명이 풀타임을 소화했던 탓에 체력적 부담을 안고 최종전에서 중국에 또다시 60-100, 40점차로 대패했다. 계획대로라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B조 4개 팀 중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티켓을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차전에서 중국(8위)이 조 1위 후보였던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미 자력진출은 물건너 가고 스페인-영국전의 결과에 따라 본선행이 결정되는 상황. 만약 영국이 스페인을 잡는 이변을 한 번 더 일으켰다면 한국은 1승2패를 거두고 탈락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을 뻔했다. 다행히 이어진 경기에서 스페인이 영국을 82-79로 꺾어 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개최국 일본과 FIBA 월드컵 우승국 미국을 비롯해 중국, 스페인, 호주, 벨기에, 푸에르토리코, 세르비아, 캐나다, 프랑스, 나이지리아, 그리고 한국까지 총 12개 팀이 출전해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본선 조 추첨은 오는 3월 21일 진행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밟게 된 올림픽 무대는 선수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세계 농구계에서 한국의 전력은 나날이 뒤처지고 있고, 본선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1승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최종예선만 해도 영국전에 '올인'하느라 선수 기용 논란이 불거졌는데, 체력 부담을 안고서도 끝까지 뛰어 기적을 만든 선수들의 투혼이 아니었다면 본선 진출은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러나 본선에선 더이상 선수들의 '투지'만으로 싸울 수 없다. 우리보다 랭킹이 높은 세계 10위권 팀들을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폭넓은 선수단 구성이 필요하다. 높이 차이는 어쩔 수 없다지만, 박지수(22·KB) 한 명이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지는 현상은 지양해야 한다. 주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줄 수 있는 최종 엔트리 명단을 만들어야 하는 건 물론이다.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해결하기엔 쉽지 않은 과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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