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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무릎 수술' 조코비치 윔블던 16강 진출, 세계 1위 시비옹테크는 또 탈락

무릎 수술 후 복귀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을 3시간 5분 만에 3-1(4-6, 6-3, 6-4, 7-6<7-3>)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 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대비에 전념할 것으로 점쳐졌다.30대 후반의 조코비치는 놀라운 회복력을 선보였다. 그는 "여느 대회라면 출전하기 어려웠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윔블던이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날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8회인데, 조코비치는 통산 7회 우승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면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움직임, 슬라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367위)에게 승리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는 캐머런 노리(42위·영국)를 3-0(6-4, 6-4, 7-6<17-15>)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1번 시드의 시비옹테크는 단식 3회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35위·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로 졌다.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총 4차례(2020, 2022~2024년) 우승했다. US오픈에서도 2022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유독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게 시비옹테크가 윔블던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로 우승 근처에도 못 갔다.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클레이코트에서)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경험하다가 다른 표면(잔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종전까지 윔블던에 9번 출전해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한 푸틴체바는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 176강 진출까지 이뤘다.세계 2위 코코 고프(미국)와 세계 4위이자 2022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16강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5:24
세계

벨라루스, SCO 정식 가입… 시 주석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어”

지난 4일(현지 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4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주요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SCO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냉전적 사고방식의 위협에 맞서 안보를 지키고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외부 간섭에 맞서 협력을 통해 평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더해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을 촉진하여,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벨라루스는 SCO 가입이 공식 승인되었으며, 중국이 2024-2025년 순회 의장국을 맡기로 결정됐다. 2024.07.05 15:15
연예일반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와 이혼 후 첫 진지한 열애… 英서 동거

배우 톰 크루즈가 진지한 열애에 돌입한 모양새다.20일(한국 시간) 미국 현지 매체 페이지식스는 톰 크루즈가 최근 교제하고 있는 러시아 사교 명사 엘시나 카이로바의 아들, 딸과 만났다고 밝혔다.엘시나 카이로바는 푸틴과 동맹을 맺은 정치인의 딸로 전 남편인 다이아몬드 딜러 디미트리 츠베트코프와 사이에서 아들, 딸 등 두 명의 자녀를 낳았다. 두 사람은 2021년 이혼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엘시나 카이로바와 영국 런던에서 동거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교계 명사들이 모이는 티파티에 자주 동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톰 크루즈는 2012년 케이티 홈즈와 이혼했으며 둘 사이에서 낳은 딸 수리 크루즈와 10년 넘게 만나지 않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18:43
세계

푸틴 "러-우크라, 조만간 합의 도달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푸틴 대통령은 9일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가 개인 사이트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패할 일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절대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푸틴 대통령은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9 09:21
산업

푸틴, 프리고진 사망 첫언급 "유능했지만 실수도…유족에 애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첫 입장을 표했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에 관해 "1990년대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실수도 했다"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으로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가 아는 한 그는 불과 어제 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 거기서 몇몇 관리들을 만났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이번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며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사관들이 뭐라고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고로 숨졌다.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해당 비행기가 러시아 방공 미사일에 요격됐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크렘린궁과 푸틴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고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사고 하루 만인 이번이 처음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첫 입장을 표했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에 관해 "1990년대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실수도 했다"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으로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치하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내가 아는 한 그는 불과 어제 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 거기서 몇몇 관리들을 만났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이번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며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사관들이 뭐라고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고로 숨졌다.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해당 비행기가 러시아 방공 미사일에 요격됐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크렘린궁과 푸틴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고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사고 하루 만인 이번이 처음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5 08:03
보도자료

中 시진핑,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 시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전용기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한다. 러시아 측은 공항에서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업무위원회 판공실 주임,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다.방문에 앞서 시진핑은 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및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분발하여 앞으로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 협력과 공동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자’를 제목으로 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서로 가장 큰 이웃 나라이자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며 중·러 관계를 자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적극적으로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했다’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자료 제공:CMG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21 11:01
생활문화

뷔·지드래곤, 심지어 푸틴도 신는 하이힐...이젠, 남자의 하이힐도 패션이니까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고 나와 전세계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패션업계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전쟁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이 신었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하이힐은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패피'들의 핫 아이템이 된지 오래라는 것이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최근 "키가 170cm인 푸틴이 학생들과 사진을 찍는 동안 하이힐을 신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방문했다. 그런데 푸틴 대통령이 양발을 바깥쪽으로 벌어지도록 자세를 잡으면서 약 5cm 가량의 굽이 노출됐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과 각료들은 푸틴의 대중적 이미지를 관리해왔지만 사람들은 그가 신발을 올리고 높이 1인치를 추가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비꼬았다. 메트로 역시 "크렘린의 수장은 젊은이들과 포즈를 취하기 위해 '슈퍼 밑창'을 착용했다"며 "수년간 푸틴이 이런 힐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지만, 이번 것이 지금까지 중 가장 굽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본의 아니게 비난의 중심에 섰지만, 사실 하이힐은 패셔니스타의 잇템으로 통한다. BTS 멤버 뷔는 지난해 공항에 등장하면서 6월 굽 높이가 5cm에 달하는 앞코가 뾰족한 부츠를 신어 화제가 됐다. 굽을 안쪽에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 이 부츠는 최근 수년 사이 패션계의 화두인 젠더리스 룩을 온전히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드래곤도 과거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높은 굽의 신발을 신은 왼발 사진을 올렸다. 남성의 하이힐 착용이 늘어난 이유는 젠더리스룩(Genderless look)의 유행과 궤를 같이한다. 젠더리스 룩이란 성별의 구분이 없는 패션 스타일을 뜻한다. 남성이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거나, 여자가 콤비 정장을 갖춰 입는 등 성의 고정관념을 허문다. 젠더리스 룩은 개성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큰 인기이지만 일부에서는 반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젠더리스 룩이 선입견의 경계를 옅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푸틴이 하이힐을 신으면서 죄 없는 신발이 조롱을 받는 것 같다"며 "그러나 하이힐은 젠더리스룩이 유행하는 가운데 요즘 옷 잘입는 남자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30 10:14
스포츠일반

햄스트링 부상, 아버지 친러 논란…조코비치, 10번째 호주오픈 우승 달성할까?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과 갑자기 닥쳐온 아버지 스르단 조코비치의 '친러 논란'을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72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3-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사실상 호주에서 추방당한 조코비치는 2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9차례나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상당히 강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22회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조코비치는 29일 오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둘은 지금까지 총 12차례 맞붙어 조코비치가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0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하려면 몸 상태와 아버지 논란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압박 붕대를 칭칭 동여매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경기 도중 긴 랠리를 벌이거나, 다소 무리한 동작을 한 뒤에는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조코비치는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와 2회전에서 3-1로 이긴 경기를 제외하면 준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끝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가짜 부상' 의혹을 받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상일 때는 안타까워하면서, 내가 부상일 때는 '가짜'라고 하니 흥미롭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아버지 스르단의 '친러시아 논란'으로 곤경에 처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스르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러시아 국기를 든 남성과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호주 신문 멜버른 에이지는 스르단이 세르비아어로 "러시아 만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가 반발했다. 스르단은 "아들의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승리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 밖에 있었다. 논란에 휘말릴 생각은 없었다"며 "우리 가족은 (코소보) 전쟁의 공포를 겪었고, 평화를 바랄 뿐이다"라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조코비치는 준결승 승리 후 "내 가족과 팀 없이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치치파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딱 한 차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4시간 11분 혈투 끝에 조코비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치치파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조코비치에게 복수를 꿈꾼다. 2023.01.29 03:35
세계

동원령 탈출 행렬에 핀란드 "러시아인 입국 제한할 것"

러시아의 부분 군사 동원령에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인접한 핀란드에서 입국 제한 조치 강화를 예고했다. 24일 AF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육로로 이어지는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 앞에 러시아인들의 차가 길게 늘어져 있다. 400m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 검문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에만 60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입국했다. 지난주 대비 2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외신이 만난 고국을 떠나는 러시아인들은 향후 징집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20~30대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안전을 중요시 여겨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처럼 자국에 들어오는 러시아인들이 급격히 늘자 핀란드 정부는 입국을 크게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러시아인이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인에게 발급하는 관광비자를 기존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이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4 10:42
세계

'영국의 정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푸틴도 애도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로 평가받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이 8일(현지시간)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여왕은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었다. 지난 6일에는 웃는 얼굴로 신임 총리를 임명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7일 오후 왕실에서 여왕이 의료진의 휴식 권고로 저녁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이어 8일 정오가 조금 지나 의료진은 여왕의 건강이 염려스럽다고 발표했다. 여왕의 재위 기간은 70년 214일로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63년 216일)을 훌쩍 넘어 영국 역사상 가장 길다. 세계적으로도 루이 14세 프랑스 국왕(72년 110일) 다음으로 두 번째다. 여왕은 재위 기간 해리 트루먼부터 조 바이든까지 미국 대통령 14명 중 13명을 만났다. 중국 등 세계 100여 개국을 방문하는 등 외교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99년에는 한국을 찾아 안동 하회마을 등에서 생일상을 받았고, 김대중·노무현·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에게 조의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세계 무대에서 권위와 함께 정당한 사랑과 존경을 누렸다"며 "나는 당신이 이 어렵고 회복할 수 없는 상실 앞에서 용기로 이겨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다. 그는 시대를 규정했다"며 "지속적인 변화의 시대에 여왕은 영국인에게 안정과 자존심의 지속적 원천이었다"고 기렸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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