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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야구대상] SK의 상징 김광현, 2019 최고투수상 수상

SK 에이스 김광현(31)이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의 상징과도 같은 간판 스타 김광현은 올해도 소속팀에서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한편 투수 개인타이틀 여러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명불허전의 위력을 뽐냈다. 올해 성적은 31경기에서 190⅓이닝을 던지면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은 180개. 투구 이닝은 2010년(193⅔이닝)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았고, 17승 역시 2010년에 이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평균자책점 3위, 다승과 탈삼진 2위, 승률 4위(0.739)에 오르면서 SK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특히 김광현은 SK가 선두 수성을 위해 힘쓰던 시즌 막바지에 로테이션 조정까지 감수하면서 연이은 호투쇼를 펼쳐 에이스의 책임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두 경기인 9월 25일 인천 삼성전(7이닝 무실점)과 9월 30일 대전 한화전(7이닝 2실점)의 역투는 SK가 두산에 1위 자리를 끝내 빼앗긴 뒤에도 변함 없이 팬들에게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다. 투수진의 정신적 리더 역할도 해냈다. 올해 최강으로 꼽혔던 SK 선발진의 선봉에 서서 안정적인 한 시즌을 이끌었다. 함께 선발로 활약한 후배 문승원(30)과 박종훈(28)은 늘 "광현이 형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며 "정신적으로 힘들 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입을 모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서 태극마크를 달고 또 다른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표팀 왼손 후배였던 이승호(21·키움)는 "수술 부위를 관리하는 법과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선배님께 배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10여 년 동안 SK와 국가대표팀의 얼굴로 활약했던 김광현은 이제 더 큰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SK의 동의를 얻어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를 시작했고, 미국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소속팀을 위해 불꽃을 태운 김광현에게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수여하는 최고투수상은 최고의 선물이자 작별인사다. 배영은 기자 2019.12.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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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최고 투수상 주인공은? 역시 김광현-양현종 각축전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4일(수) 오전 11시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가장 훌륭한 활약을 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투수상은 역시 동갑내기 국가대표 왼손 원투펀치인 SK 김광현(31)과 KIA 양현종(31)이 각축전을 하고 있다. 둘 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투수 개인타이틀 여러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명불허전의 위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올해 31경기에서 190⅓이닝을 던지면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0개. 투구 이닝은 2010년(193⅔이닝)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았고, 17승 역시 2010년에 이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평균자책점 3위, 다승과 탈삼진 2위, 승률 4위(0.739)에 오르면서 SK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특히 김광현은 SK가 선두 수성을 위해 힘쓰던 시즌 막바지에 로테이션 조정까지 감수하면서 연이은 호투쇼를 펼쳐 에이스의 책임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두 경기인 9월 25일 인천 삼성전(7이닝 무실점)과 9월 30일 대전 한화전(7이닝 2실점)의 역투는 SK가 두산에 1위 자리를 끝내 빼앗긴 뒤에도 변함 없이 팬들에게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다. 투수진의 정신적 리더로서 올해 최강으로 꼽혔던 SK 선발진의 선봉에 섰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KIA 양현종은 올해 뒷심과 저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총 29경기에서 184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해 지난 2015년(2.44) 이후 4년 만에 다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 초 극도로 부진해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지만, 5월 평균자책점 1.10→6월 평균자책점 1.69→7월 평균자책점 1.38→8월 평균자책점 0.51→9월 평균자책점 1.35로 압도적인 호투 행진을 펼치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결국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하던 조쉬 린드블럼(두산)을 마지막 경기에서 추월했다. 여기에 끝내 5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시즌을 마치는 내구성도 돋보였다. 다만 양현종은 올해 개막 후 4월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던 부분이 걸림돌이다. 시즌 초 최하위와 9위를 오가면서 고전한 KIA는 이 기간 양현종까지 연패를 끊어주지 못해 힘겨운 싸움을 해야했다. 배영은 기자 2019.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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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채운 4월 한 달, KBO리그 어땠나

딱 한 달이 지났다.4월 1일에 개막한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는 한 달을 꽉 채우고 이제 5월로 접어 들었다. ◇두산의 질주와 SK의 추격, 그리고 한화 두산의 질주는 무서웠다. 24경기에서 17승 1무 6패. 구단 창단 이후 4월 최다승 기록이었다.상대 뿐 아니라 두산 선수들 스스로도 "왠지 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마운드가 흔들리면 막강한 화력으로 메웠고, 타선이 주춤하자 선발 투수들이 견고하게 버텼다. 대다수 지표가 두산이 선두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팀 평균자책점이 3.21로 1위. 팀 타율은 0.285로 롯데(0.293)에 이어 2위다. 지난해 우승팀다운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두산이 워낙 강했을 뿐, SK의 추격도 무서웠다. 25경기에서 16승 9패.반대로 한화는 최악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개막 전 한화를 우승 후보로 꼽거나 최소한 5강에는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독의 능력 때문이 아니었다. 선수 구성이 좋았다.그러나 한화는 개막 이후 끝없이 추락했다. 선발진에서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고, 남은 선수들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이 일찍 교체되고, 연쇄적으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모든 게 엉망이 됐다. 23경기 6승 17패. 4월 팀 평균자책점(5.70)과 팀 타율(0.263)이 모두 최하위다. ◇개인타이틀 지각 변동 '4월 성적은 믿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해도 이 정도로 새 얼굴이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 타격 1위 김문호는 홀로 4할 타율(0.430)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의미로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다 안타도 37개로 1위. 타격 2위 두산 오재일(0.394)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출루율도 0.487로 4위다.타점에서는 SK 정의윤이 27타점으로 선두다. 25경기에서 27타점을 올렸다. 산술적으로 144경기에서 155타점이 가능한 페이스.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괴물같은 성적을 뽐냈다. 결승타도 팀 선배 박재상과 함께 공동 1위(5개)다.박병호가 떠난 홈런왕 레이스에서는 LG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독주하고 있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라 더 놀라운 수치다. 9개로 2위권(6개)와 3개 차다. 장타율(0.651)도 1위다. 출루율 1위인 LG 서상우도 낯설지만 반갑다. 0.493의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다른 팀 간판타자들을 물리치고 있다.최하위 후보였던 넥센의 선발-불펜-마무리 투수 트리오도 돌풍이다. 신인 신재영이 다승 2위(4승)와 평균자책점 3위(2.23), 셋업맨 이보근이 홀드 공동 1위(7개), 신임 소방수 김세현이 세이브 공동 1위(6개)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1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구관은 역시 명관이다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 김광현과 꾸준함으로 명 투수 반열에 오른 두산 장원준, 제구력으로 첫 손에 꼽히는 삼성 윤성환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6일 수원 kt전에서 윤성환이 먼저 100승 고지를 밟았고, 24일에는 김광현과 장원준이 차례로 10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KBO리그 역사상 한 달 사이에 100승 투수가 3명이 탄생한 건 올해 4월이 처음이다. 한 해에 100승 투수 3명을 배출한 시즌도 1996년과 2000년 밖에 없다. 세 투수는 단순히 100승을 달성한 것뿐만 아니라 팀 선발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왜 윤성환, 김광현, 장원준인지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국내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터줏대감인 더스틴 니퍼트도 마찬가지다. 4월 한 달간 등판한 5경기에서 빠짐없이 승리를 따내면서 월간 다승 1위에 올랐고, 탈삼진도 43개로 1위다. 2011년 국내 데뷔 후 4월 승수와 탈삼진수 모두 올해가 가장 많다. 배영은 기자 2016.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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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박병호 등 44명의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

'황급 장갑'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공격·수비 성적 등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패넌트레이스 개인타이틀 1위 선수는 후보에 자동 포함된다. 투수 부문은 삼성 배영수·LG 리즈·류제국·넥센 한현희·손승락·SK 세든·NC 찰리 등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7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에는 85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한 선수 중 타율 0.230 이상을 기록한 삼성 이지영·진갑용·두산 양의지·롯데 강민호 등 4명이 선정됐다. 1루수 부문에서는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에 오르며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넥센 박병호와 함께 출루율 1위인 한화 김태균 그리고 타율 0.280 이상을 기록한 SK 박정권과 NC 조영훈이 경쟁한다. 2루수 부문은 LG 손주인·롯데 정훈·한화 정근우의 3파전이다. 삼성 박석민·LG 정성훈·넥센 김민성·SK 최정 등 4명의 후보가 3루수 부문을 놓고 겨룬다. 유격수 부문은 삼성 김상수·LG 오지환·넥센 강정호·한화 이대수가 후보다. 3개의 골든 글러브를 두고 겨루는 외야수 부문은 14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삼성 박한이·배영섭·최영우·두산 김현수·민병헌·LG 박용택·넥센 이택근·롯데 손아섭·SK 김강민·NC 김종호·이종욱·KIA 나지완·신종길·한화 정현석이 후보로 올랐다. 지명타자 부문은 두산 홍성흔·LG 이병규·NC 이호준·한화 최진행이 경쟁한다. 구단 별로는 올 시즌 우승팀 삼성이 외야구 3명을 포함해 8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7명의 후보를 배출한 LG가 뒤를 이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11월 27일부터 12월6일까지 10일간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사진기자,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한편, 매년 KBO 창립기념일인 12월11일에 열렸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올해부터 12월 둘째 주 화요일에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시상식은 12월10일 오후 4시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거행된다. 김주희 기자 2013.11.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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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흥미진진’ 개인타이틀 경쟁

올 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팀당 100경기 내외를 소화하며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개인타이틀 경쟁 역시 불꽃이 튄다. 예년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다. ◇박병호와 최정의 뜨거운 경쟁지난 22일 3개 구장에선 보기 드문 홈런 레이스가 펼쳐졌다. 경기 전 넥센 박병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였던 SK 최정이 이날 문학 LG전에서 3회 투런 홈런포(시즌 24호)를 쏘아 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자 목동에선 박병호가 2-1로 앞선 NC전 6회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내 부문 3위 삼성 최형우는 대구 두산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시즌 23호)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박병호와 최정은 홈런 부문 외에도 개인 타이틀을 놓고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때려낸 박병호는 출루율 0.437로, 채태인(0.435·3위)과 최정(0.436·2위)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셋은 0.001차로 따닥따닥 붙어있다. 장타율에선 최정(0.584)이 박병호(0.578)에 근소하게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정은 5월8일 부문 1위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득점 부문에선 LG 오지환이 73점으로 선두인 가운데, 박병호(69개)와 최정(66개)이 바짝 뒤쫓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든 타율·타점왕타점과 타율 부문은 대혼전이다. 박병호가 79타점으로 1위다. 하지만 최형우가 한 개 뒤진 2위(78개)에 올라있고, 두산 김현수와 넥센 강정호(이상 76개)가 공동 3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8타점을 쓸어 담은 NC 이호준(75개·5위)도 타점 경쟁에 다시 뛰어 들었다. 타율 부문은 변수가 많다. 지난달 31일 규정타석을 채워 부문 1위로 올라선 삼성 채태인(0.356)이 지난 20일 왼 어깨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한 달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2위 롯데 손아섭(0.347)에 조금 앞서있다. 장외 경쟁은 더욱 뜨겁다. LG 이진영과 이병규(등번호 9번)가 각각 0.354와 0.371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22일 현재 이진영이 12타석, 이병규는 26타석이 규정타석에 못 미친다. 규정타석에 20타석이 부족한 KIA 신종길도 타율 0.338로 호시탐탐 틈을 엿보고 있다. ◇구원 부문은 LG와 넥센 집안 싸움?투수 부문에선 구원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세이브 부문에서 넥센 손승락과 LG 봉중근이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 중이다. 봉중근이 지난 20일 넥센전에서 시즌 31세이브째를 거두며 줄곧 1위를 지켜온 손승락을 앞질렀다. 그러자 손승락이 다음날 맞대결에서 보란 듯이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홀드 부문 역시 LG와 넥센의 싸움이다. LG 이동현이 총 20홀드로, 넥센 한현희(18개)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어 정현욱·류택현(이상 LG)·안지만(삼성·이상 16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다승 부문에선 롯데 유먼이 13승으로 1위인 가운데, 삼성 배영수가 11승(2위)으로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NC 찰리가 2.51로 선두고 SK 세든(2.81)과 삼성 윤성환(3.04)이 각각 2·3위다. 개인 타이틀 경쟁의 변수는 막판 순위 싸움이다. 이들 대부분의 소속팀은 현재 선두 및 4강 티켓 경쟁이 한창이다. 때문에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결국 시즌 종반 순위 윤곽이 드러날 때쯤, 개인 타이틀 역시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2013.08.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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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앞둔 프로야구 정규시즌, 투수는 ‘변혁’-타자는 ‘수성’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7일 현재 280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의 48.6%를 소화했다. 팀 성적 못지 않게 정규시즌 개인타이틀 레이스도 뜨거워졌다. 올시즌 판도를 요약하면 투수 부문은 변혁, 타자 부문은 수성의 흐름이 강하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왼손투수 양현종(KIA)이다. 양현종은 올시즌 13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2년간 8승을 올리는 데 그쳤던 양현종은 제구력을 가다듬으면서 다시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장원삼(삼성)과 나이트(넥센)는 지난 해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졌다. 장원삼은 5승(5패)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나이트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심판의 오심 영향으로 4⅔이닝 8실점(7자책)한 이후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4.31까지 치솟았다. 두 선수 모두 2연패가 쉽지 않아 보인다.오승환(삼성)의 독무대였던 세이브 부문 역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통산 5회(2006~2008, 2011~2012)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은 14세이브로 앤서니(KIA)와 손승락(넥센·이상 20세이브)에 6개 뒤져 있다. 구원 실패는 1번 밖에 없을 정도로 '돌직구'의 구위는 여전하지만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아서다. 소속팀 상성이 1위지만 큰 점수 차로 이긴 경우가 많아 역설적으로 마무리 오승환이 나올 기회가 없었다. 김성배(롯데·18세이브)와 봉중근(LG·16세이브) 등 경쟁자들도 많다. 홀드와 탈삼진의 경우 지난해 수상자인 박희수(SK)와 류현진(LA 다저스)이 각각 마무리로 전향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타격 부문은 손아섭(롯데)과 이용규(KIA)가 지난해에 이어 최다안타와 득점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잠깐 부진했으나 최근 흐름이 좋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에 오른 박병호(넥센)는 각 부문에서 3위(13개), 4위(48개), 5위(0.513)에 올라 있다. 홈런은 최정(SK)과 3개, 타점은 이호준(NC)에 6개 차다. 넥센의 중심타선이 강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타격과 출루율 2관왕 김태균(한화)도 7위(0.313)와 2위(0.444)를 기록해 역전 가능이 있다. 도루는 정권 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도루왕 이용규는 13개로 공동 12위에 처져 있다. 현재 1위 김종호(NC·27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숫자다. 2위 그룹인 오재원(두산·23개)과 김선빈(KIA·22개)를 쫓기에도 버겁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6.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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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추석’…각 구단과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수확의 계절이다. 추석은 이를 기리기 위한 민족의 축제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평범한 추석을 즐길 수 없다. 추석 당일에도 3경기가 열린다. 각 구단이 차례상에 올리고픈 '가을 과일'은 승리. 특히 상위권팀은 추석 연휴 동안 1위 혹은 2위 확정을 노린다. 삼성 정규시즌 우승 확정은?류중일 삼성 감독은 "매직넘버가 줄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삼성은 24일 대구 롯데전부터 26일 대구 KIA전까지 홈에서 3연패를 당했다. 이 사이 2위 SK는 2승1패를 거뒀다.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5. 우승 확정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류 감독은 "손에 쥘 때까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이 추석 연휴기간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은 무척 크다. 빠르면 29일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 수 있다. 삼성이 롯데와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SK가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다. SK가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삼성이 5연승을 달성한다면 10월2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위 싸움의 최종 승자는?SK는 고비로 여겼던 8연전에서 3승1패로 선전 중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8연전을 5승3패 혹은 6승2패 정도를 거두면 우리가 유리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계산대로 흘러가고 있다. 26일 현재 2위 SK와 3위 롯데·4위 두산의 격차는 3.5게임. SK는 남은 9경기에서 5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운이 따른다면 8연전이 끝나는 29일 2위 다툼을 마감할 수 있다. SK는 "늦어도 10월5일과 6일 문학 롯데 2연전이 열리기 전에 2위를 확정하고 싶다"고 했다.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개인타이틀의 향방도 추석 연휴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태균(한화)이 타율과 출루율, 박병호(넥센)가 홈런·타점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상황. 최다안타 부문이 최대 격전지가 됐다. 손아섭(롯데)과 김태균이 146개로 공동 1위, 이승엽(삼성)이 145안타로 3위에 올라있다. 142안타를 기록중인 박용택(LG)도 타이틀에 도전한다.투수 다승 부문에서도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15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삼성)과 나이트(넥센)가 최근 등판에서 승을 거두지 못했고, 탈보트(삼성)도 14승에서 멈췄다. 3명의 투수 모두 추석 연휴 한 차례 등판이 예정돼 있다. 김사율(34세이브·롯데) 오승환(삼성) 프록터(이상 33세이브·두산) 손승락(32세이브·넥센)이 얽혀있는 구원왕 경쟁도 한가위를 달굴 흥행요소다. 700만 관중 돌파민족의 축제 추석에 어울리는, 야구인 모두가 기뻐할 대기록도 기다리고 있다. 2012 프로야구는 지난 25일 최다 관중 기록(종전 2011년 681만 28명)을 넘어섰다. 700만 관중을 향해 순항 중. 10월 초에는 7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09.27 09:56
야구

채태인·최형우·박석민, 트리플 20홈런 도전

'20홈런을 향하여.'삼성의 젊은 사자 3총사가 홈런 파워를 뽐내고 있다. 차세대 중심 타선으로 무럭무럭 성장중인 채태인(27)-최형우(26)-박석민(24)은 동반 2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처음으로 두 자리 숫자 홈런을 기록한 이들은 올해는 장타력이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막내 박석민은 26일 롯데전에서 1경기 2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5경기에서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박석민은 이날 올 시즌 처음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지난해 부상당한 심정수를 대신해 4번 타자로 기용됐던 박석민의 '굴욕'. 왼손 중지 인대 부상으로 고생중인 박석민은 경기 전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 그래도 치는데는 지장 없다"고 특유의 낙천적인 웃음을 지었다. '못 칠 때도 있고 다시 잘 칠 때도 있다'는 마음자세였다. 그리고 그 시기는 빨리 찾아왔다.박석민은 2-1로 쫓긴 2회 2사 2루에서 이용훈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 직구를 밀어쳐 넘기는 힘이 돋보였다. 또 8-1로 점수차가 벌어진 5회 1사 2루에서 좌완 김이슬의 한가운데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또다시 우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올시즌 3번째 1경기 2홈런. 지난해 126경기에서 14홈런을 쳤던 박석민은 올해 잔부상으로 2군을 세 차례나 다녀왔지만 77경기에서 19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도 1회 솔로 홈런으로 지난해 홈런 숫자와 같은 19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20경기를 결장한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기록이다. 만약 부상만 없었더라면 스프링캠프에서 목표로 했던 30홈런도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었다. 7월말 양준혁의 부상 이후 붙박이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형우는 타율 2할9푼9리로 정교함도 향상됐다. 규정 타석을 채우고 있어 20홈런과 함께 3할 타율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홈런에 그쳤던 채태인은 16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와 박석민보다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다. 남은 20경기에서 4개를 보태야 동반 20홈런이 가능하다.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3할1푼의 정확한 타격을 하고 있는데다 파워도 있어 3총사의 동반 20홈런은 밝아 보인다.대구=한용섭 기자 ▷ 김상현 날리면 KIA 승률 8할대 ▷프로야구, 개인타이틀 경쟁 ‘타고투저’▷‘1-2위’ KIA-두산 맞대결, 잠실이 들썩인다▷한화, “FA 김태균·이범호, 무조건 잡는다”▷조범현, "이종범 희생이 팀을 바꿔놓았다"▷롯데 4강 진출, 필승 계투조 활약에 달렸다▷''던지고 싶다'' 김광현, 복귀절차 '순리대로' 2009.08.27 10:33
야구

류현진·장원삼·한기주 등 신인상 경쟁

‘2006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못지않게 관심이 가는 부문은 신인·재기·기량발전상이다. 그 해 받는 최고의 상은 아니지만 프로야구 앞날을 살찌우며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다. 신인상 후보에는 류현진(한화)을 비롯. 장원삼(현대)·한기주(KIA)·이종욱(두산) 등이 포진해 있다. 류현진은 프로야구 25년사에 첫 신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만큼 류현진의 수상이 유력하지만 나머지 후보들도 신인상 수상에 손색이 없다. 장원삼은 다승 공동 7위(12승)·평균자책점 5위(2.85)에 올랐고. 한기주도 초반 부진을 딛고 ‘총알 불펜’으로 거듭나며 10승 8홀드(평균자책점 3.26)를 기록했다. 중고신인 이종욱은 도루왕(51개)를 차지하면서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사연많은’ 중견 선수들이 받는 재기상의 면면도 화려하다. 양준혁(삼성)은 타격폼 수정을 통해 ‘제 3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현대 투수 전준호는 14승 4패로 2001년(12승) 이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첫 개인타이틀(승률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 문동환(16승)·정민철(7승)과 롯데 이상목(12승) 역시 그라운드의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을 가장 많이 업그레이드한 선수가 받는 기량발전상은 치열한 경쟁을 한다. 시즌 내내 타격왕 다툼을 한 ‘깜짝스타’ 이용규(KIA)·이택근(현대)을 비롯. 예상밖의 호투를 뿌린 박준수(현대·38세이브)·심수창(LG·10승)·임동규(삼성·8승) 등이 있다. SK 정근우는 8개 구단 2루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타율 .284. 45도루)을 거뒀다.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시상식에서 얼굴을 드러낼 각 부문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정회훈 기자 2006.12.11 12:26
야구

LG, 4연승 상승세 이어 탈꼴찌 희망

LG는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일찌감치 사령탑 교체의 아픔을 겪은 데다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인지 오래다. 게다가 최다안타 경쟁을 하던 이병규(132개)마저 개인타이틀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8일 현재 선두 이용규(KIA·140개)에 8개나 뒤진 데다 남은 경기도 4경기가 적다. 모든 것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LG는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 틈바구니에서 갈길 바쁜 상위권 팀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39고춧가루 부대&#39로서 각인시키는 중이다. 4위 KIA에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3위 한화와 2위 현대를 잇달아 물리쳤다. 한국시리즈(1위)·플레이오프(2위)·준플레이오프(3·4위) 등 포스트시즌에서 한 계단이라도 위로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팀일수록 LG와의 대전을 꺼려할 정도다. 이 와중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심수창이 팀내 10승투수 계보를 이어가는 소득도 올렸다. 심수창은 지난 16일 현대전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승, 7번째 도전만에 지독한 아홉수의 악몽을 털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 중인 LG가 남은 목표는 승률 4할이다.이날 현재 47승4무67패(승률 0.412)로 최하위를 달리는 LG가 4할대 승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8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된다. 선두 삼성, 4위 KIA 등과 1경기, 두산·Sk·롯데를 상대로 2경기씩 남겨 놓아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LG가 롯데(45승2무61패, 승률 0.425)가 4할을 넘으면 프로야구 25년 동안 전구단이 승률 4할 이상을 기록하는 5번째(1983·89·93년, 2001년) 시즌이 된다. 바꿔 말하면 올 시즌 하위권 LG와 롯데가 선전함으로써 시즌 판도가 더욱 흥미를 끈 셈이다. LG가 일찍 세대교체를 하면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는 것은 탈꼴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 자력으로는 순위를 바꿀 수 없는 처지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다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박준철 기자 2006.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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