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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숭의여대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컬래버 무대…활동 지원금도

숲(옛 아프리카TV)은 숭의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숲은 지난 16일 숭의여자대학교, 음악 스트리머들과 숭의여자대학교 별관 박현숙 홀에서 '찾아가는 락케스'를 진행했다. 숲 'BJ케빈UP'이 진행하는 음악 콘텐츠로, 각 지역 단체 및 기관과 협업해 스트리머와 유저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이날 숭의여자대학교편에는 장지수가 MC로 참여했다. 음악 스트리머 서운율, 해별이다와 숭의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재학생이 보컬 커버 및 K팝 댄스 등 무대를 펼쳤다.숲은 찾아가는 락케스로 숭의여자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끼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플랫폼 내 홍보도 적극 지원했다. 방송으로 유저들이 후원한 별풍선은 음악 활동 지원금으로 전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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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정찬용 "BJ→스트리머, 별풍도 싹 바꾼다…글로벌 플랫폼으로"

아프리카TV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와 서비스를 싹 뜯어고친다. 상징이나 다름없는 'BJ'(1인 방송 진행자)와 '별풍선'의 명칭은 물론 회사명까지 바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NH콕뱅크와 함께 마련한 '2023 아프리카TV BJ 대상'에서 "내년 상반기 '숲'이라는 완전히 다른 프로토콜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라며 "한국 브랜드를 따라 회사명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모바일 콘텐츠 소비 행태가 일반화한 상황에서 예전부터 브랜드에서 'TV'를 떼고 싶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숲이라는 이름은 한글 발음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느낌은 물론 영어로는 먹는 '수프'를 연상케해 글로벌에서도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핵심 수익 모델이면서도 우려가 공존했던 후원 시스템을 비롯해 BJ를 향한 인식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정 대표는 "BJ라는 용어를 향한 걱정도 있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이 활성화한 만큼 '스트리머'라는 명칭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또 "별풍선은 BJ들로부터 취합한 의견이 내부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 부분은 내년 상반기라는 시간이 있어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고 네이버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내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정찬용 대표는 "기회와 위협이 공존한다.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적으로 수익 모델이 관건인데, 다행히 아프리카TV는 유지를 잘 하고 있어 플랫폼 확장이 가장 중요하게 보여진다"고 했다.올해를 관통한 키워드는 '버추얼'과 '마인크래프트'를 꼽았다.정 대표는 "버추얼 BJ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선입견 없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다시 붐업이 된 마인크래프트의 자유도는 우리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날 정 대표는 기존 PPT 발표 형식을 탈피해 MC를 맡은 '최군', '단아냥'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며 미래 청사진을 공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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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조정 들어간 네이버, 아프리카TV는 고공행진…트위치 난민 어디로

세계 최대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철수를 선언하자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이때를 놓칠세라 새로운 서비스의 테스트에 돌입했다. 원조 격인 아프리카TV의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네이버는 지난 6일부터 기존 플랫폼에서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한 게임 주제 활동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테스터를 모집했다.테스트 기간에는 별도 권한을 부여받은 스트리머만 방송할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앱은 치지직으로 바뀌며 라운지와 오리지널, e스포츠 등 콘텐츠는 그대로 즐기면서 새로운 치지직 탭에서 더 많은 게임 방송을 만나볼 수 있다.인앱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개념의 '치즈'로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다. 방송은 최대 1080p 해상도로 시청 가능하다.좋아하는 방송을 팔로우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프로필에서 구독한 채널과 치즈 보유 현황 등을 볼 수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 사용료 부담과 관련해 "그런 걱정을 할 수준으로 서비스가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프리카TV는 순식간에 몸값이 올랐다.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지난 6일 주가는 8만3400원으로 전일 대비 30%가량 뛰었다. 현재는 조정이 이뤄졌지만 그래도 6만원 중반대였던 주가가 7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인터넷 방송 플랫폼의 성격이 서로 다른 만큼 트위치 이용자들이 다른 하나의 서비스로 일제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프리카TV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방송이 다수인 데 반해 트위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특화했다. 완전히 같은 서비스로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하지만 증권가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규제 이슈를 피하기 위해 게임 및 e스포츠 중심으로 스트리머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광고 플랫폼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둘 전망"이라고 했다.또 "아프리카TV는 보이는 라디오에 강점을 가진 만큼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는 스트리머 확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더 나아가 아프리카TV는 별풍선과 여캠 등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앞서 창업자 서수길 CBO(최고BJ책임자)는 아프리카TV의 명칭을 '숲'으로 바꾸는 계획을 개인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직 기획 중인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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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천하에도 건재한 아프리카TV, 별풍 뒤에 숨긴 무기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지배했지만 토종 플랫폼 아프리카TV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BJ(1인 방송 진행자)들은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편파 중계 등 특화 콘텐츠 덕에 게임·스포츠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제는 기부 경제(별풍선, 구독 등)를 넘어 광고 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2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매출도 879억원으로 7.4% 늘었다.아프리카TV는 한 차례(2023년 1분기)를 제외하고 지난해 1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은 작년 하반기 마이너스 전환하며 주춤했다가 곧장 털어냈다.특히 이번 3분기에는 스포츠 이벤트를 십분 활용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등 생중계로 시청자들을 끌어보았다.4분기부터는 전략적으로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 회사 CTTD를 앞세워 광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CTTD는 콘텐츠·마케팅 기획, 프로모션·브랜딩 전략 등 종합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G마켓과 아모레퍼시픽, 롯데온 등 주요 기업들의 이커머스 사이트를 구축·운영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3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또 아프리카TV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전진기지인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증권가도 아프리카TV의 도전에 후한 점수를 줬다.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콘텐츠형 광고 매출 성장은 2024년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동남아를 타깃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태국을 거점으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라 글로벌 저변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팬덤 플랫폼으로서 최대 거래액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기부 경제 매출에 BTL(비매체 광고) 상품으로 광고 시장 점유율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연예일반

‘진격의 언니들’ 안솜이 “다이아→BJ 전향? 극심한 생활고 때문” 눈물 [종합]

그룹 다이어 출신 안솜이가 BJ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는 BJ 솜이 출연했다.이날 BJ로 1년째 활동 중이라고 밝힌 안솜이는 “아이돌 출신 멤버가 성인 방송이 많은 플랫폼에서 BJ로 활동한다는 이유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다이아의 청순한 이미지 때문에 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 그는 “아이돌 생활을 청산했다. 별풍선 받으면 리액션도 하고, 섹시한 옷도 입고, 털털하게 방송하기도 한다”고 밝혔다.또 안솜이는 최근 SNS에 게재한 흡연사진 때문에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일도 언급했다. 안솜이는 흡연을 권장하는 것이 아닌 그저 자신에게 ‘인생샷’이기에 올렸을 뿐이었다고.그는 “어떤 분이 댓글로 ‘점점 정떨어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피든 말든’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기사화되면서 악플을 받았다”고 고충을 밝혔다.이어 안솜이는 다이아 탈퇴 후 쇼핑몰 모델, 카페 알바, 뷰티 모델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생활비만 유지가 됐다고 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사업이 5번 실패하며 집안 사정은 더 안좋아지고 있었다.안솜이는 “다이아 때도 열심히 활동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부모님께 매달 용돈 70만 원씩 받아서 생활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현재 안솜이의 부친은 제주도에서 짬뽕 가게를 운영하고 저녁에는 작은 호텔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는 공장 일을 알아보고 있다. 안솜이는 “두 분이 수중에 갖고 있는 돈이 500만 원뿐”이라며 “그마저도 아버지의 빚으로 나가야 할 돈이다”고 말했다.결국 BJ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 안솜이는 “BJ는 주급으로 정산을 받는다. 제일 많이 번 게 2000만원 정도”라며 “큰돈이 필요할 때는 5000만원 정도 모아서 보내드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안솜이는 “조울증도 심하고 불안장애, 공황장애도 있다”며 오랫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면제 먹으면 12~16시간을 잔다. 의사 선생님도 차라리 약 먹는 게 낫다고 하는데 수면제를 먹으면 다음날 방송에 지장이 간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잠이 오니까 매일 혼자 술을 마신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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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 1만6000명…선물 매출 2000억 돌파

국내 대표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의 활성 BJ(방송 진행자)가 1만6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BJ와 시청자 간 소통 기능이 고도화하면서 기부경제(별풍선·구독 등) 매출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14일 아프리카TV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활성 BJ는 1만619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월에 최소 1번, 월간 총 5시간 이상 방송을 한 BJ가 대상이다. 1만7000명대를 나타낸 2020~2021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시청자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일평균 시청시간이 2020년 300만 시간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분기 341만3877시간으로 늘었다. 지난해 누적 방송시간은 12억5876만7805분이다. 콘텐츠별 트래픽 비율을 보면 게임이 65%로 절반 이상을 가져가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버라이어티·토크쇼(18%)와 취미·기타(14%), 스포츠(3%)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플랫폼에 활력을 불어넣는 e스포츠에 회사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개장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상암 콜로세움'은 6271㎡ 규모로 756석의 주 경기장을 포함해 5개 층으로 구성했다. 보다 역동적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400인치 메인 LED 전광판과 200인치 LED 보조 전광판을 설치했다. 여전히 기부경제는 아프리카TV의 매출 70~80%를 책임지는 주요 수익원이다. 아프리카TV가 2007년 도입한 이후 경쟁 플랫폼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2017년 792억원에 그쳤던 관련 매출은 2021년 2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BJ의 수익 창출을 돕고 시청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후원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라이브 중간 광고 서비스 '쉬는시간'으로 BJ는 휴식 때도 원하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시청자는 단순히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응원하는 BJ를 도울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데이터 기반 광고 관리 플랫폼(AAM)으로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형 광고 수요도 확대해 2021년 광고 매출은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BJ와 광고주를 효율적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맞춰 조직 규모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573명이다. 30~50세가 7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30세 미만 직원도 약 28%로 많다. 50세 이상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 매년 1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있다. 4대 보험 및 퇴직금을 포함한 인건비는 2020년 60억원에서 2021년 82억원가량으로 확 뛰었다. 직원 교육비로는 약 3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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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유튜버, 중학생이 쏜 '고액 별풍선' 환불 거절 "제대로 배워야"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방송 도중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고액의 후원금(별풍선)에 대한 환불 요청을 거부한 사실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연예 매체 등에 따르면 BJ 랄랄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랄랄은 자신의 중학생 팬 가족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쪽지에는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드리게 됐다"며 "저는 이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언니다. 중학생 동생이 엄마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이번 달에 이 계정으로 별풍선을 지급한 게 있던데, 동생이 철이 없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됐다"며 "제 동생이 월초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700만원 정도가 되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사는 집이었다면 어떻게 해결이라도 했을 텐데 금액이 몇백만원 단위가 되어버리니까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드리게 됐다"며 동생이 지급한 별풍선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랄랄은 해당 쪽지를 소개한 뒤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 모두에게 이 쪽지를 보냈더라"며 "이 계정으로부터 받은 별풍선을 보니 130~140만원 정도가 됐다. (다른 BJ에게 지급한 것을) 모두 합하면 1000만원이 넘을 것이다"고 말했다. 랄랄은 "제가 방송하는 내내 '중학생이라면 후원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140만원이라는 돈을 환불해줄 수 있지만, 이 친구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선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없지만 그걸 굳이 유튜브에 올려 알릴 필요가 있나" "수백만 원을 쏜 것도 이해 안 가지만 유튜버 인성도 보이네" "이걸 또 콘텐트화 시키다니" 등 의견과 "대처 잘했네. 어려도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 "한 명 환불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요청할 듯" "이게 왜 논쟁거리? 환불 안 해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등 반박 의견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랄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인터넷 개인방송 BJ에게 부모 동의 없이 약 1억3000만원을 결제해 문제가 된 것을 계기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의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9.06 16:56
생활/문화

방통위 '별풍선' 발언에 난처한 아프리카TV, "결제 한도 도입한지 오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인터넷 개인 방송의 금전 피해 방지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TV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방통위가 언급한 '별풍선' 'BJ'와 같은 단어가 자사 플랫폼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17일 아프리카TV는 "2018년 6월부터 일 결제 한도 100만원을 자율규제로 도입했다"며 "미성년자의 경우 충전 가능 한도 금액을 월 22만원으로 제한하고, 부모 동의 없이 결제할 수 없도록 해 과도한 사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통위는 국회 한준호 의원실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결제 한도 설정 조치, 미성년자 보호 강화, 이용자 보호 창구 운영, 유료 아이템 불법 거래 방지 등을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에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 별풍선 피해 막는다'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인 미디어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건전한 1인 미디어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1인 방송 진행자에게 부모 동의 없이 약 1억3000만원을 입금한 사례를 법 개정 이유로 들었다. 아프리카TV는 "이는 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하쿠나라이브'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1인 미디어 생태계가 급격히 커지면서 방송 진행자의 도 넘은 발언이나 무리한 결제 요구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자사 플랫폼과 무관한 사건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별풍선이나 BJ처럼 자사 플랫폼에서 쓰이는 단어가 다른 플랫폼의 서비스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이미지 타격을 우려한 아프리카TV가 관련 단어와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아프리카TV 측은 "1인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가 지향하는 클린 인터넷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gnang.co.kr 2021.03.17 15:05
연예

BJ 양팡, 극단적 선택 시도한 팬에 별풍선 환불 "앞으로도 개인적 만남 無" [종합]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인기 BJ 양팡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별풍선(후원)을 줬지만 자신의 식사 요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한강에 투신한 40대 남성이 구조됐다. 양팡은 해당 시청자와 통화했으며 도의적 책임을 느껴 별풍선을 환불해줬다고 밝혔다.23일 해당 시청자와 통화를 마친 양팡은 "식사를 문자로 요청했는데 답변을 못 받은 것을 거절당했다고 오해한 것"이라며 "서운한 마음과 더불어 개인사를 비롯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자고 권유했으나 집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별풍선을 환불해줬다고 밝히며 "그동안 누구보다 저를 응원해준 팬의 극단적인 상황이 안타까워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임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후원은 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인 만큼 환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강요로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강에 뛰어든 남성은 양팡의 시청자로, 양팡이 열혈팬들에게 주는 '소원권'으로 양팡과 개인적인 식사를 하고 싶었으나 양팡이 거절해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팡은 거절한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가 너무 많이 와 미처 확인을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소방서와 언론사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과거에 온 문자메시지를 확인했고 그런 요청이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양팡은 소원권에 대해 개인적인 만남이나 불가능한 콘텐츠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매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팡은 "소원권으로 팬들을 1:1로 만나서 그분들이 원하는 대우를 다 해줄 수 없다. 저는 한 명인데 시청자는 수천 명이고, 그분들을 위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눌 수 있는 걸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 소중한 시청자인데 한 명만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거다"며 "별풍선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라고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기부도 하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려고 많은 준비를 한다. 받은 만큼 갚겠다는 건 다수를 위한 거였다"고 아프리카 BJ로서의 소신을 밝혔다.또 "별풍선 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겠다"면서 "본인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본인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별풍선 후원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걸 뒤늦게 알게 되면 부담스럽고 당연히 하지 말라고 할 거다. 본인부터 행복해야지 본인 삶이 여유롭지 않은데 나한테 별풍선을 줘서 내가 여유로워지면 그게 무슨 의미냐. 별풍선을 더 많이 쏘면 그만큼 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해줄 수 없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해온 말이다. 그런 걸 원하면 조금이라도 시청자가 적은 방에 가면 챙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한 명을 포기하더라도 몇천 명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양팡은 사건을 마무리지은 후 '저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너무나도 감사하나 즐겁고 유쾌함을 떠나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개인의 삶도 돌아보고 스스로를 먼저 아끼고 사랑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 모두 이번 일에 대해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며 앞으로도 저와 건전하고 건강한 방송을 함께 곁에서 지켜나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3 16:57
생활/문화

공정위·카카오TV 등 7개 1인 미디어 사업자 제재…전자상거래법 위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아프리카TV·카카오TV 등 인터넷 개인 방송(1인 미디어) 플랫폼에 칼을 뽑아 들었다. 플랫폼 내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환불을 거부하는 등 소비자 기만·방해 행위가 확인되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24일 공정위는 아프리카TV 등 7개 1인 미디어 사업자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시정 명령과 과태료 총 205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업체별로는 아프리카TV 400만원, 카카오TV 200만원, 글로벌몬스터 350만원, 마케팅이즈 300만원, 센클라우드 100만원, 윈엔터프라이즈 350만원, 더이앤엠 350만원이다.1인 미디어란 개인이 스스로 만든 콘텐트를 직접 송출할 수 있게 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말한다. 1인 미디어는 과거에는 텍스트·이미지 콘텐트 중심의 블로그·미니홈피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콘텐트 플랫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간 정부는 1인 미디어에 대해 초기 시장 활성화를 이유로 별다른 감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1인 미디어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는 분위기다.1인 미디어 플랫폼 대부분은 사이버 몰에서 아이템 등을 판매한 뒤 환불 등 청약 철회의 기한·행사 방법 및 효과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특히 글로벌몬스터·마케팅이즈·윈엔터프라이즈·더이앤엠 등 4개 사업자는 환불 등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적시해 놓으며 소비자의 청약철회권 행사를 방해했다.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가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7일 이내에는 환불 요청을 할 수 있다.또 공정위는 1인 미디어 플랫폼 7개 사업자 모두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버 몰 초기 화면에 자신의 신원 정보 등을 일부 표시하지 않았거나, 자신의 사업자 정보를 공정위 홈페이지 사업자 정보 공개 페이지와 연결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게다가 아프리카TV는 사이버 몰에서 별풍선과 광고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아이템인 '퀵뷰' 등 가격을 표시하면서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하지 않아 실제 판매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제재받았다.또 아프리카TV와 카카오TV는 미성년자가 아이템을 구입할 때는 법정대리인이 사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고지도 별도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는 이에 대해 1인 방송의 주요 시청자인 미성년 소비자가 정확한 최종 가격을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템 환불 가능성과 환불 절차에 대한 안내가 명확히 이뤄지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다.김호성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이번 조치는 1인 미디어 시장의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를 제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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