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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조상현 체제 대표팀, 중국과 2연전 대비 최종 12인 발표…송교창·최준용 IN

프로농구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오전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1 대비 최종 12인 명단을 공개했다. 전희철 감독-조상현 코치 체제의 대표팀은 오는 28일과 12월 1일 중국과 2연전을 벌인다.협회는 “전날(3일) 열린 제10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는 위원 전원이 참석, 아시아예선에 나선 최종 12인을 선발했다”며 “최종 명단에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유기상, 양준석(이상 창원 LG) 하윤기(수원 KT)를 비롯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변준형(안양 정관장), 송교창,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밖에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안영준(서울 SK) 이원석(서울 삼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표팀은 오는 2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오는 26일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11.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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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침내 원정 첫 승…팀 외곽슛 없어도 빛난 하윤기의 존재감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26·2m4㎝)가 버티는 프로농구 수원 KT의 골밑은 여전히 단단하다. KT는 지난 2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주 DB를 84-81로 꺾었다. KT는 경기 종료 기준으로 공동 2위(5승2패)에 올랐다. 이전까지 홈 성적(4승0패)과 원정 기록(0승2패) 차이가 컸던 KT는 마침내 적지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하윤기의 존재감이 컸다. 약 33분 활약하며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을 올렸다. 자유투 8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특히 20점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허용한 마지막 순간, 경기 종료 42.5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은 게 그였다. 김선형의 앨리웁 패스를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소중한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이후 재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프로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하윤기는 첫 7경기 평균 8.6점 6.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비중은 이전(2024~25시즌 10.2점)보다 줄었지만, 2023~24시즌(평균 31분15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평균 출전 시간(30분52초)을 소화하며 수비에 힘을 보탠다.표본은 적지만, 빼어난 자유투 성공률도 눈에 띈다. 그간 하윤기의 자유투 성공률은 7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려 94.7%까지 끌어올렸다. 공격 비중이 작음에도, 자유투 적중률을 높여 효율을 높인 것이다.슛이 약점인 KT 입장에선 하윤기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KT는 21일 기준으로 올 시즌 평균 득점 8위(71.7점) 3점슛 성공률 9위(26.7%) 야투성공률 9위(37.1%)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에서 각각 9위·9위·10위에 그쳤다.하지만 하윤기를 비롯해 문정현(1m94㎝) 박준영(1m95㎝) 문성곤(1m96㎝) 등이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해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셈 마레이(창원 LG) 자밀 워니(서울 SK)와 같은 ‘리바운드 왕’은 없이도, KT는 지난 시즌 평균 리바운드 1위(38.1개)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이 부문 3위(37.6개)다. 리바운드는 공격 기회를 의미한다. KT의 올 시즌 속공 득점은 전체 2위(66점)다. 또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의미하는 세컨드 찬스 득점 부문은 1위(104점)다. KT는 DB전서 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고, 속공으로만 16점을 넣었다. 비시즌 합류한 ‘속공 장인’ 김선형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가드 허훈(부산 KCC)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내며 슛 약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강점인 리바운드를 지키면서, 하윤기를 비롯한 프런트코트의 활약이 더해진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오는 24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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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엔 마레이 '괴력'+ 외곽엔 유기상 3점포...LG, KT에 69-53 완승

창원 LG가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낸 아셈 마레이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KT를 제압했다. LG는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69-5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승 1패다. LG의 마레이(17점 23리바운드), 칼 타마요(14점), 유기상(17점·3점슛 5개)의 공격 삼각편대가 KT의 속공을 무력화했다.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는 LG의 확실한 중심이 됐다. KT의 포스트 자원인 하윤기와 아이재야 힉스, 데릭 윌리엄스가 잡아낸 리바운드를 합해도 15개에 불과해 마레이 하나로도 골밑 싸움에서 LG가 완승을 거뒀다. 4쿼터 종료 3분 전에는 골밑의 하윤기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도 마레이의 기세에 눌려서 쉽게 잡을 만한 리바운드마저 놓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KT는 올 시즌 초반 이적생 가드 김선형과 힉스가 합작해내는 빠른 공격과 골밑 장악력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이날 골밑 장악력과 스피드 모두 LG가 KT를 압도했다. 여기에 LG 유기상의 고감도 외곽포는 승부를 빨리 결정지었다. 유기상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로 12점을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준석(8점)의 빠른 공격도 빛을 발했다. KT 역시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려 했으나 이날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 성공(성공률 9%)에 그치는 처참한 외곽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추격에 전혀 힘을 싣지 못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80으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은경 기자 2025.10.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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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만나자 더 무서워진 하윤기 높이...KT, 삼성 리바운드로 제압

‘플래시 선’ 김선형이 가세한 수원 KT가 홈 6연승을 달렸다.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4-66으로 제압했다. 4경기를 치른 KT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원주 DB와 서울 SK, 안양 정관장이 2승 1패로 그 뒤를 잇는다. 시즌 2연승을 기록한 KT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이 6연승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유니폼을 입은 가드 김선형은 이날 18점(3점슛 3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가드진의 스피드와 노련함이 떨어지는 삼성은 KT 김선형을 효과적으로 수비하지 못했다. 또한 김선형을 영입한 후 KT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센터 하윤기의 높이가 더 위력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하윤기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올시즌 4경기에서 평균 6.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지난 시즌 그의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는 5.0개였다. 하윤기가 골밑을 안정적으로 지키자 아이재야 힉스가 22점을 넣으며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KT가 삼성에 경기 내내 앞서갈 수 있었던 건 높이에서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KT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을 40-28로 압도했다. 경기 막판 KT가 삼성에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KT 문성곤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가 나왔다. 여기에 더해 하윤기와 아이재야 힉스가 각 11개씩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의 골밑을 무력화했다. 이날 공격만 보면, 양팀 모두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었다. KT의 야투 성공률이 42%, 삼성은 40%로 공격에서는 두 팀 모두 약점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높이가 승부를 갈랐다. KT는 김선형의 스피드, 그리고 노련하게 센터진을 살리는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하윤기의 높이도 더 강해졌다. 하윤기는 경기 후 “매치업 상대였던 삼성의 센터 케렘 칸터(18점 11리바운드)가 골밑에서의 스킬도 좋고 정말 막기 힘들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비시즌 동안 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했다. 대표팀에서 연이어 어려운 외국 팀을 상대했고,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지만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하윤기는 “상대 선수 매치업이 외국인 선수일 때 공격에서는 더 활발하게 스크린을 하려고 한다. 수비는 역시 힘들지만, 동료들의 헬프 수비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5.10.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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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양동근, 현대모비스 사령탑 데뷔전서 '슈퍼팀' KCC 잡았다

양동근 감독이 새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슈퍼팀' 부산 KCC를 격파했다.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오픈 매치 데이에서 KCC를 90-61로 물리쳤다.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른 양동근 감독은 이상민 감독의 KCC를 상대로 사령탑 공식전 첫승을 가져갔다. 현대모비스 박무빈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KCC에서 뛰다가 6월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승현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현대모비스는 1쿼터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고 박무빈과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외곽포 3방을 합작한 데 힘입어 27-11로 기선을 제압했다.KCC는 2쿼터 들어 강한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고 주장 최준용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고, 전반은 32-41로 따라붙은 채 마쳤다.3쿼터 초반 KCC가 39-44까지 좁혔으나 박무빈의 3점 슛으로 한숨을 돌린 현대모비스는 이후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이어지며 4분 30여 초를 남기고 57-41로 도망갔다.유려한 패스 플레이와 마무리의 조화를 이루며 3쿼터 막바지엔 20점 차(70-50)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엔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해먼즈는 양 팀 최다 26점에 13리바운드를 곁들여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33-47로 크게 밀린 게 패인이었다. 수원 KT를 맡으며 4년 만에 프로 사령탑으로 복귀한 문경은 감독은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KT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새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19점을 넣었고, 문성곤이 외곽포 4방으로 12점을 뽑아냈다. 하윤기가 11점, 아이재아 힉스가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SK에서 KT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은 16분 48초를 뛰며 2점 5어시스트를 남겼다.안양 경기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고양 소노를 77-66으로 꺾었다.2008년 9월까지 정관장(당시 KT&G)을 이끌었다가 인천 전자랜드와 그 후신인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17년 만에 돌아온 유도훈 감독은 첫 시범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프로농구는 올 시즌 컵 대회 대신 2011~12시즌 이후 14년 만에 시범경기를 연다. 리그 개막이 10월 초로 당겨지면서 컵대회를 치를 일정을 짤 수 없게 되면서 시범경기가 부활했다. '오픈 매치 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경기는 오는 28일까지 토·일요일 열리며, 팀당 2경기씩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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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뜬 ‘슈퍼문’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진출…만리장성 넘본다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문정현(수원 KT)이 야투성공률 100% 동반 18점을 몰아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행을 이끌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괌과의 2025 FIBA 아시아컵 8강 결정전에서 99-66으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 A조 2위(2승1패)로 8강 결정전에 오른 대표팀은 이날 B조 3위 괌을 완벽히 제압하고 대회 8강을 확정했다. 8강 상대는 FIBA 랭킹 30위의 중국으로,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직전 경기서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낸 대표팀의 외곽포는 다소 잠잠했다. 첫 10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침묵에 빠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괌이 운동 능력을 앞세워 1쿼터를 1점 앞선 채 마쳤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갈증을 푼 것이 위안이었다.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수원 KT 프런트 코트 센터 하윤기와 포워드 문정현이 연속 스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을 건네받은 유기상(창원 LG)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가져왔다. 특히 문정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 팁인 등으로 괌의 골밑을 폭격했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50-28로 크게 앞섰다.이미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전열을 정비한 뒤 맞이한 3쿼터에도 하윤기,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상대 추격을 제압했다. 괌은 3점슛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대표팀의 수비가 우세였다.든든한 지원군도 모습을 드러냈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무릎 부상을 입은 여준석(시애틀대)이 마지막 쿼터 코트를 밟으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유기상, 여준석, 김종규(안양 정관장)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한때 43점까지 달아났다. 결국 괌도 주전을 차례로 빼며 백기를 들었다.이날 문정현은 17분 54초만 뛰고도 야투성공률 100%(8/8) 동반 18점 8리바운드(6공격 리바운드) 5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워 수훈 선수로도 꼽혔다.이현중(14점 9비라운드) 하윤기(13점 5리바운드) 유기상(13점) 등 주전들이 20분여를 뛰고도 높은 효율을 보이며 8강행을 합작했다. 이날 대표팀의 3점슛 성공률이 21.1%(8/38)에 그치고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운 것이 고무적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8.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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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다’ 유기상·이현중 3점슛 15개 합작…레바논 꺾고 조 2위로 아시아컵 8강 결정전행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국제농구연맹(FIBA) 29위 레바논을 완벽히 제압했다. 가드 유기상(창원 LG)과 포워드 이현중(나가사키)이 놀라운 3점슛 퍼포먼스를 펼치며 레바논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잠재웠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레바논을 97-86으로 제압했다. 앞서 강호 호주에 완패한 대표팀은 이후 카타르, 레바논을 차례로 제압하고 A조 2위(2승1패)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대회 8강 결정전에 올라 B조 3위인 괌(88위)을 만난다. 괌을 꺾는다면 아시아 최강 중국과 4강 티겟을 놓고 다투게 된다.이날 대표팀은 ‘황금세대’ 주축인 여준석(시애틀대)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 공백을 메운 방법은 3점슛이었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 이현중(나가사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이날 유기상은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렸다. 직전 카타르전서 3점슛 7개를 몰아쳤는데, 이날의 퍼포먼스는 더욱 빼어났다. 이현중도 3점슛 7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수원 KT 프런트코트 듀오 하윤기(8점 3리바운드) 문정현(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사령관 양준석(LG)도 10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지난 대회 준우승 팀 레바논은 현지 팬의 응원은 물론 신장 우위와 개인 능력으로 대표팀에 맞섰으나, 대표팀의 3점 세례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농구 경력자인 디드릭 로슨(7점 5리바운드)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냈다. 이현중이 포문을 열더니, 유기상과 양준석이 흐름에 합류했다. 레바논은 개인 능력을 앞세워 반격했는데, 그때마다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막혔다. 이현중과 유기상은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1쿼터 종료 시점 26-17로 앞섰다.2쿼터에도 유기상과 이현중은 3점슛 세례는 이어졌다. 레바논이 빠른 공격을 시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하자, 대표팀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2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 이미 유기상과 이현중이 각각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었다. 이현중이 빠진 시점, 하윤기가 기습적인 골밑 공격으로 로슨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는 등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의 추격이 이어지자, 양준석이 장거리 3점슛으로 재차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레바논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쉬운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움이었다. 종료 51초를 남겨두고 양준석이 날카로운 패스로 하윤기(수원 KT)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어 0.5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기습적인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52–36으로 크게 앞섰다. 3점슛 성공률은 52%(13/25)에 달했다. 대표팀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패턴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의 이날 경기 5번째 3점슛으로 출발했다. 6분 29초를 남겨두고는 이현중도 장거리 3점슛을 추가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양준석은 미스매치 상황에서 과감한 1대1 공격 뒤 플로터로 20점 차 리드를 안겼다.이윽고 유기상이 3점슛 2개를 더 추가하며 레바논 팬들의 응원 열기를 차갑게 식혔다. 4쿼터에도 그림은 반복됐다. 유기상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8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이현중도 6번째 3점슛으로 화답했다. 카타르는 20점 차에 달하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때마다 대표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무리한 공격 대신 패스 플레이로 어시스트 기반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대표팀은 레바논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8.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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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 아시아컵 첫 경기서 36점 차 완패…이정현 20점 분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7위 호주는 높고, 빠르고, 정교했다.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첫 경기서 완패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61-97로 크게 졌다.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등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은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높은 에너지 레벨, 정교한 3점슛이 무기였다. 하지만 첫 경기서 만난 호주의 벽은 높았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의 강팀이자, 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호주는 경기 내내 높은 신장을 앞세워 대표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외곽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가 장거리 3점슛을 폭격했다. 그는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대표팀 주축 이현중(11점 8리바운드 2스틸) 여준석(0점 5리바운드)은 저조한 슛감으로 고전했다. 이정현(고양 소노)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대표팀은 리바운드(33-49) 3점슛 성공(9-15) 등 부분에서 호주에 밀렸다.아시아컵에선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구조다. 첫 경기서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오는 8일 카타르(87위)와 조별 2차전을 벌인다. 상대인 호주는 평균 신장 2m의 장신 군단을 자랑한다. 경기 초반에는 높은 신장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모두 저지하고, 빠른 공격으로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스위치 수비를 펼쳤음에도 미스 매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는 게 눈에 띄었다.대표팀의 침묵을 깬 건 이현중이었다. 그는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대표팀의 첫 득점을 신고하더니,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을 푼 대표팀은 살아난 수비를 바탕으로 호주에 맞섰다. 하지만 호주가 3점슛 6개 중 4개를 꽂으며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주전을 교체한 대표팀은 2쿼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며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우석과 이승현, 하윤기가 득점을 추가하며 맞섰다. 문제는 맥베이 방면 수비였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 로스터에도 들었던 그가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대표팀 수비를 흔들었다. 높이에서도 밀리기 시작한 대표팀은 여준석의 무득점 침묵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이정현의 자유투 실패, 이우석의 트래블링 등 아쉬운 플레이도 이어졌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31-48로 크게 밀렸다. 호주는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져 10개를 꽂았다. 대표팀은 단 4개 성공(19개 시도)에 그쳤다. 3쿼터 초반엔 난타전이 열렸다. 호주가 쿡스와 오웬 폭스웰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정현과 이현중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대표팀은 정성우를 투입해 에너지를 더 올리려 했지만,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호주의 높이에 밀려 슛을 주저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때 24점까지 벌어졌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몰아치며 20점 고지를 밟은 게 위안이었다. 호주가 68-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대표팀은 이정현, 이현중, 이승현을 모두 불러들였다. 호주 역시 주전을 대거 제외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쿼터에도 호주의 높이에 고전했다. 여준석은 대회 첫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림을 가르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8.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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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남자농구 FIBA 아시아컵 최종 12인 명단 공개…안영준·이원석·한희원 낙마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설 남자농구 대표팀 12인 명단이 공개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1일 “오는 8월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앞서 협회는 강화훈련 대상자 15인을 발탁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친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소화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협회는 “성인남자 경기력항상위원회는 금일 진행된 제5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12인을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최종 명단에는 대표팀의 기둥 김종규(안양 정관장)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비롯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양준석(이상 창원 LG) 여준석(시애틀대)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이 포함됐다.또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 박지훈(정관장) 이우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문정현(이상 KT)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서울 SK)은 허벅지 부상 여파로 최종 낙마했다. 한희원(KT), 이원석(서울 삼성)도 12인 명단에선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진천선수촌에서 재소집된 뒤 8월 1일 격전지인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7.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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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끈한 반격 1승...허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죽기살기로 할 것" [IS수원]

수원 KT가 안방에서 서울 SK에 화끈한 반격 1승을 거뒀다. KT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77-64로 이겼다. KT는 3쿼터 한때 30점 차로 앞서가는 등 공수 양면에서 SK의 기세를 한풀 꺾어 놓았다. KT는 1, 2차전에서 SK에 2연패를 당한 후 1승을 신고하며 4차전 홈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4강 PO는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지면 탈락하는 벼랑에 몰린 채 경기에 나선 KT는 독한 수비 작전을 들고 나왔다. SK의 주득점원 자밀 워니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수비 작전이다. 워니는 이번 PO 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KT를 상대로 평균 25.5점 11.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에서 모두 팀 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사실상 워니 한 명에게 압도당했던 KT는 이날 선발 대부분이 워니의 공격력을 틀어막는데 집중했다. KT의 빅맨 하윤기와 레이션 해먼즈, 포워드 문정현까지 워니를 막는데 힘을 보탰다. 전희철 SK 감독은 "KT 선수들이 골밑에 있는 워니에게 도움 수비를 강하게 붙다 보니 골밑을 파고들어 공격할 여지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SK는 2점슛 시도(29개) 보다 3점슛 시도(34개)가 더 많은 비정상적인 공격을 해야 했다. 워니는 3쿼터까지 10득점에 그쳤다. 2쿼터는 무득점이었다. 4쿼터에 KT가 주전 일부를 빼자 그때 9점을 몰아쳐 19득점을 올렸다. KT는 공격에서 허훈이 빛났다. 송영진 KT 감독은 1, 2차전과 달리 허훈에게 볼핸들러 임무를 내려두고 프리스타일 슈터에 가까운 공격을 하도록 했다. 허훈은 1쿼터부터 날아다녔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고, 이날 SK를 상대로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허훈은 “SK가 볼핸들러에 대한 수비를 잘 한다. 드리블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편하게 스크린을 받으면서 공격을 하니까 더 잘 됐다. 어떻게 하면 공격 성공률을 높일까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했다. KT는 전반을 45-28로 마쳤다. 3쿼터에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줬다. 3쿼터는 66-37로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승패가 KT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SK는 3쿼터 9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는 KT가 주전들을 빼면서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SK가 62-70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KT 문정현이 3점슛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굳혔다. KT의 해먼즈가 19점 11리바운드, 허훈이 17점, 문정현이 13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SK는 워니가 19점, 오재현이 13점을 넣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워니에 대한 수비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4쿼터에 득점을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워니가 전혀 신이 나지 않도록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다 같이 힘을 내서 3차전은 좋은 결과가 있었다. 최선을 다 하다 보면 기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힘을 다 해서 죽기살기로 하겠다”면서 4차전 각오에 대해 “홈에서 열리는 4차전인데, 지면 끝이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차전 보다 더 중요한 경기다. 모든 걸 걸고 하겠다”고 말했다. KT와 SK는 29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4차전을 치른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5.04.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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