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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베테랑 질책성 실책 교체, 묵직한 메시지 "좀 더 자신을 믿어라"

이숭용 SSG 랜더스가 감독이 외야수 하재훈(36)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이숭용 감독은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 중 하재훈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하재훈은 전날 경기 4회 미숙한 수비로 도마 위에 올랐다. 1-1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의 평범한 우익수 방면 안타 타구를 펌블, 한 베이스를 더 내준 것. 하재훈은 실책 후 곧바로 정현승과 교체됐다.이숭용 감독은 "재훈이뿐만 아니라 경기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실책 4개를 쏟아내며 완패했다. 29일 하재훈의 실책까지 더해져 팀 수비 불안이 두드러졌다. 상황이 어찌 됐든 베테랑을 경기 중, 질책성 의미로 빼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재훈이 하고 잠깐 얘길 했다"며 "너무 위축돼 있어서 조금 안타깝더라.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경기에서 위축된다. 너무 잘하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소극적으로 플레이하지 않나. 재훈이에게 '감독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라고 물어보니 '제가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재훈이가 올라올 거로 생각했는데 아직 그런 퍼포먼스가 안 나오더라.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하재훈은 2019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까지 줄곧 외야수로 뛴 그는 SK 입단 이후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앞세워 2019시즌 36세이브(5승 3패, 평균자책점 1.98)를 올려 부문 1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3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최초. 하지만 롱런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 탓에 2021년 11월, 외야수로 다시 전향했고 올해로 '타자 네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자신감이라는 건 본인이 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 메시지를 주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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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1타석 1볼넷 기록하고 2군행…감독은 "미안하다, 마음이 아팠다"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선수의 마음을 헤아렸다.이숭용 감독은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을 1군에 등록,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내야수 최준우(26)를 2군으로 내렸다. 이로써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최준우는 1경기 1타석 1볼넷의 기록만 남기고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점수 차이가 타이트한 경기가 반복되면서 별다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제저녁에 불러서 '미안하다'라고 얘기했다"며 "기회를 주고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을 잘 설명했다. 준비 잘하고 있으면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얘기할 때 좀 마음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준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 수비를 병행했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장충고를 졸업한 최준우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내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군 통산 타율이 0.323에 이를 정도로 타격이 강점. 2023년에는 36경기 타율 0.369(122타수 45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외야 수비도, 공격도 많이 늘었다. 감독이기 전에 야구 선배로서 미안하더라"며 "(다만 그런 감독을 뒤로하고) 수장으로서 팀 전체를 봐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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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 6⅓이닝 1실점 괴력투, 이숭용 감독 "완벽했다, 팍팍 꽂혔다" [IS 인천]

"거의 완벽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송영진(21)의 올 시즌 첫 등판을 두고 한 말이다.송영진은 지난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아웃카운트 19개를 책임진 건 2023년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6이닝 5회). 이숭용 감독은 "보고 있는 내내 흐뭇했다. 예전에는 자기하고 싸우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상대하고 싸우는 느낌이 들더라. 조금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대전고를 졸업한 송영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지난 시즌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기회를 꾸준히 받았으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1경기 3이닝 5피안타 3실점 했다. 이숭용 감독은 "게임(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질 거라고 잘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지켰다"며 "(피칭이 가슴에) 팍팍 꽂혔다.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었는데 너무 잘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 롯데전 송영진의 투구 수는 83개(스트라이크 56개). 직구(39개)와 커브(20개) 슬라이더(21개) 포크(3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개막 4선발로 낙점한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지난 시즌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완급조절(사사구 1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박)종훈이가 선발로 들어갔다가 안 되면서 영진이로 (선발 투수를) 바꾼 것도 올 시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쟁을 시켰는데 본인이 이겨냈다"며 "시범경기 내내 애를 태우더니 게임 들어가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감독으로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본인들이 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며 "(투구하다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게 있었는데 어제는 안타 맞고 주자가 있어도 자기 피칭을 하더라. 더 좋아지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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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갔으면 어쩔 뻔했나...체인지업 장착한 김진욱, 시즌 첫 등판부터 QS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2)이 2025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김진욱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진욱은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에 그친 탓에 패전 위기에 놓였고, 롯데가 1-3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확연히 성숙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욱은 1회 말, 선두 타자 승부부터 장타를 허용했다. 최지훈에게 구사한 2구째 14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그는 후속 타자 정준재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하지만 야수 수비 덕분에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SSG 3번 타자 오태곤과의 승부에서 내야 뜬공을 유도한 그는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 과정에서 정준재가 오버런을 했고, 롯데 1루수 나승엽이 기민한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냈다. 김진욱은 2회 1점 더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이지영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 승부한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횽하고 박지환에게는 빗맞은 우전 안타를 맞아 박성한의 득점을 허용했다. 김진욱은 3·4회는 실점 없이 잘 막았다. 3회는 정준재·오태곤·에레디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4회도 1사 뒤 박성한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고명준은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김진욱은 6회, 첫 타자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에레디아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고, 하재훈과의 승부에서 포수 정보근이 오태곤의 도루를 저지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얻었다. 하재훈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슬라이더-커브-직구를 연속으로 구사해 3구 삼진을 잡아내며 QS를 완성했다. 김진욱은 타선의 지원을 1점 밖에 받지 못했다. 롯데가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2023시즌까지는 주로 불펜 투수 임무를 맡았지만,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18번 중 9번 5이닝 이상 막아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막판 '체인지업 마스터' 류현진으로부터 체인지업을 배운 그는 겨우내 자신의 것으로 연마, 시범경기부터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날도 체인지업 11개를 던지며 투수 레퍼토리에 변주를 줬다. 특히 장타력이 좋은 우타자 승부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김진욱은 원래 지난겨울 상무 야구단 입단이 예정됐지만,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병역을 미루고 프로 무대에 남기로 했다. 개막 시리즈에서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모두 QS에 실패하며 우려가 생긴 롯데에 '국내 2선발' 김진욱의 호투는 단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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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R...10개 구단 최소 득점...젊은 롯데, 느린 시동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에 실패했다.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롯데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3로 패했다. 상대와 같은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1점뿐이었다.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던 4회와 6회 그리고 7회 병살타 3개가 나왔다. 롯데는 경기 초반 기세를 내줬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1회 말, SSG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좌전 2루타, 2사 1·2루에서 박지환에게 우익 선상 빗맞은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4회까지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을 공략하지 못한 롯데 타선은 0-2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 전민재가 내야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정보근이 우전 안타를 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땅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진욱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타선은 7회도 1사 1루에서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결국 8회 말 불펜 투수 김상수가 1사 1·3루에서 하재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타선은 9회 초 SSG 베테랑 셋업맨 노경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해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전날(25일) SSG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윤동희가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시즌처럼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하진 않았다. 하지만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22·23일 치른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각각 2득점에 그쳤다. 4경기에서 한 번도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타율 0.307을 기록했던 내야수 고승민마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안타에 그쳤던 황성빈이 이날(26일)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25일 SSG 1차전에서 결승타를 쳤던 손호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침묵했다. 손호영은 7번으로 나선 두 경기는 멀티히트, 2·3번에 전진 배치된 두 경기는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젊은 팀이다. 풀타임 세 시즌 이상 치른 주전 선수는 전준우와 유강남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첫 10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에 있는 상황이라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으면 이 시기 다득점을 실현하는 야구를 만들게 마련이다. 올해도 롯데 타선은 늦게 시동이 걸리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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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타이틀홀더' 노경은, 703일 만에 SV...SSG 3승 견인 [IS 스타]

'노장' 셋업맨 노경은(41)이 70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노경은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SSG가 3-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월 2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70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SSG는 2-1, 1점 차 '살얼음판' 리드 속에 8회 말을 맞이했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오태곤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전날(25일) 홈런을 쳤던 하재훈이 김상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내야를 가르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꼭 필요한 시점에 득점이 나온 SSG. 9회 초 마운드에는 지난 시즌(2024) 홀드왕(38개)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25일) 연장 승부 10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게 이날 휴식을 부여했다. 노경은은 완벽한 투구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두 살. 투수 중에는 그보다 선배가 오승환 한 명뿐이다. 그런 그가 이날 다시 한번 투혼의 투구를 보여줬다. SSG는 시즌 3승(1패)를 거뒀다. 인천=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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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송영진, 내가 원하는 그림" [IS 승장]

SSG 랜더스가 시즌 3승을 거뒀다. 사령탑은 이상적인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송영진이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개인 최다 이닝 신기록이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1회 말 선두 타자 안타를 쳤고, 2회 박지환이 우익 선상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8회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하재훈이 적시 좌전 안타를 쳤다. 조병현이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베테랑 셋업맨 노경은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SSG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전날(25일) 롯데 1차전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송)영진이가 팀 승리를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공격적 투구로 카운트를 선점했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내가 원하는 그림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무실점으로 자기 임무를 완수한 이로운과 김민, 노경은 등 불펜 투수들을 향해 "4경기에서 3점차 이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 불펜투수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말 고맙다"라고 평가했다. 알토란 같을 득점을 적소에 해준 타선에 대해서는 "(최)지훈이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긴박한 리드상황에서 (하)재훈이가 8회말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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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최지훈 결승포+송영진 쾌투' SSG, 롯데 잡고 시즌 3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SSG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송영진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연속 이닝 득점을 해냈다. 불펜진도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둔 SSG는 25일 롯데와의 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연패는 막았다. SSG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홈런을 쳤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좌전 2루타를 치고 2사 뒤 고명준에 볼넷을 얻어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상황에서 박지환이 우익 선상 텍사스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 갔다. 송영진은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 1사 3루 위기에서 손호영을 삼진, 빅터 레이예스를 땅볼 처리했고, 3회는 박승욱·정보근·황성빈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송영진의 첫 실점은 5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빗맞은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전민재에겐 투수 강습 타구를 내주며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사 뒤 상황에 정보근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 전준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송영진은 실점 하지 않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손호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레이예스는 외야 뜬공 처리했다. 7회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졌다. 이 상황에서 SSG 벤치는 셋업맨 이로운을 투입했고, 그가 전민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8회 말 정준재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선두 타자 좌전 2루타를 쳤고, 오태곤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주자를 3루에 두고 에레디아는 고의4구로 출루했고, 타점 기회를 잡은 하재훈은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SSG의 3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 연장전에 등판한 '불펜 에이스' 조병현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SSG에는 투수진 맏형 노경은이 있었다. 그는 9회 초 손호영과 레이예스를 각각 뜬공과 땅볼 처리하는 등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내며 SSG 리드를 지켜냈다. SSG가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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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 온 부분에 집중" 무려 536일 만에 QS…패배 속 수확 문승원 [IS 피플]

시즌 첫 패배를 당한 SSG 랜더스.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SSG는 25일 인천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2-3(연장 11회)으로 패했다. 1-2로 뒤진 9회 말 1사 후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11회 초 결승점을 내줘 개막 2연승 상승세가 꺾였다.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문승원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했다. 투구 수 78개.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6이닝 2실점) 이후 무려 536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시즌 불펜으로만 활약한 문승원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복귀를 준비,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에 이은 3선발(미치 화이트 부상 이탈) 중책을 맡았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초 볼넷과 2루타로 연결된 1사 2·3루 위기에서 레이예스의 내야 땅볼로 실점한 뒤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2~4회까지 피안타 1개만 허용하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1로 맞선 5회 초 1사 2루에서 정보근에게 허용한 2루타가 옥에 티.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간 게 뼈아팠다. 다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황성빈과 고승민을 각각 루킹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초를 삼자범퇴(나승엽-레이예스-윤동희)로 처리한 문승원은 7회 초 노경은과 교체됐다.롯데전 문승원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찍혔다. 직구(20구) 이외 커브(17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1개)을 고르게 구사했다. 문승원은 경기 뒤 "오랜만에 선발이었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차근히 준비해 온 부분에 집중했다.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려고 했고 제구가 일정하게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고 다음 경기 더 보완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09:49
프로야구

김민석 보고 있나...손호영 부활만큼 반가웠던 정철원 이적 첫 홀드

정철원(26)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뒤 첫 홀드를 새기며 재도약 날갯짓을 했다.정철원은 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롯데가 2-1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손호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철원은 앞선 3회 홈런을 친 하재훈을 첫 타자로 상대했다. 초구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에 보여준 뒤 148㎞/h 바깥쪽(우타자 기준) 직구를 구사해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최지훈은 젊은 국가대표팀 일원. 정철원은 역시 직구 2개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2사 뒤 정준재까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정철원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빅딜로 이적했다. 불펜 보강을 노린 롯데는 외야 유망주였던 김민석,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정철원은 2022시즌 23홀드·3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투수다. 지난 시즌(2024)은 6점 대 평균자책점(6.40)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여전히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철원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민석은 두산의 새 리드오프(1번 타자)가 됐다. 정철원은 그사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가 22·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모두 패한 상황에서 팀이 첫 승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롯데는 시범경기 내내 부진했던 손호영이 연장 11회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24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야수들 타격감이 아직 좋지 않은 상태다. '지키는 야구'를 실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망주를 내주고 영입한 셋업맨이 임무를 완수했다. 손호영의 반등만큼 반가운 결과다. 롯데는 '선발 기대주'였던 박진이 11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1승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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