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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디저트 최대 40% 할인…배민, 중기부 주관 '윈·윈터 페스티벌' 참여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에 참여해, 쿠폰 제공과 B마트 기획전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윈·윈터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전통시장, 지역상권 등 판촉 행사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자 중기부가 개최하는 행사다. 배민은 윈·윈터 페스티벌을 맞아 즉시 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기획전을 준비했다. B마트에서는 16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디저트 간식과 크리스마스 트리, 파티용품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하겐다즈 딸기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40% 할인한 9300원, ‘데르뜨 by 매일두유 99.9롤케이크’는 20% 할인한 3120원, ‘더베이커스테이블 독일식 하드롤’은 15% 할인한 5100원, ‘하우쎈스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는 1만5990원 등이다. 또 해당 기획전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은 ‘착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음식 주문 배달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착한 프랜차이즈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력이 우수하다고 선정된 가맹 본부들이다. 참여 브랜드는 달토끼의떡볶이흡입구역, 또봉이통닭, 꾸브라꼬숯불두마리치킨, 바르다김선생, 생활치킨&생활맥주, 고피자, 죠스떡볶이 등 총 7개이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매일 1개 브랜드를 선정해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7 11:02
연예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의 최애 해장 음식은

백종원의 최애 해장 음식은 무엇일까. 24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국가별 해장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추운 날 따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한겨울 야외 수업을 하던 백종원과 새내기들은 자연스럽게 각국의 술 문화와 해장 음식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먼저 안젤리나가 "러시아에서는 해장으로 맥주를 마신다"고 하자 "역시 러시아!"라고 하던 백종원은 “피클 국물을 마신다”는 또 다른 숙취 해소법을 듣고 놀랐다. 이어 캐나다 에이미는 러시아와 비슷하게 조개 국물과 토마토 주스가 들어간 시저 칵테일을, 르완다 출신인 모세는 한국의 설렁탕과 비슷한 뜨거운 고기 국물을 먹는다며 나라별로 각기 다른 해장법을 소개했다. 하지만 어느새 한국에 익숙해진 새내기들은 이제는 술 마신 뒤에는 자연스럽게 설렁탕, 미역국, 황태국과 같은 해장국을 찾는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심하게 과음한 다음 날에 먹는 것이 있다면서 의외의 해장 음식을 밝혀 과연 백사부의 최애 ‘해장템’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활동한 성시경은 "일본에서는 너무 힘들었다"면서 속 쓰렸던 기억을 떠올렸고, 일본인 모에카도 적극 공감하며 맞장구 쳤다고 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24일 오후 8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3 16:25
경제

코로나에 늘어난 혼맥족…주류 업계, 한겨울 맥주 전쟁

국내 주류 업계가 한겨울 맥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홈맥족'이 늘면서 가정용 맥주 소비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업계 1위 오비맥주가 국산 쌀로 만든 신제품 '한맥'을 선보이자, 하이트진로는 '테라' 신규 광고로 맞불을 놨다, 후발주자 롯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제맥주 생산에 나섰다. 유흥용 앞선 가정용 맥주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모임이 줄어들면서 국내 맥주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른바 '홈술'로 대표되는 가정용 시장이 주점 등 유흥시장을 추월한 것이다. 특히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국내 맥주 시장에서 지난해 가정용 맥주 수요가 유흥 시장용 수요를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유흥 시장 대 가정 시장은 5대 5 정도로 봤지만, 지난해부터 회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4대 6 정도로 바뀌었다"며 "특히 연말·연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회식이 사라지면서 그 비율은 7대 3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가정용 맥주 수요 증가는 '맥주=여름 성수기' 공식마저 깨고 있다. 겨울에도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는 스낵 매출의 변화로도 감지할 수 있다. 오리온의 지난해 12월 스낵 매출은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통상 여름에는 맥주 소비 증대에 따라 간편하고 부담이 적은 스낵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데 지난해에는 오히려 겨울 매출이 여름 매출을 8%나 앞질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홈맥족 증가가 스낵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비 한맥 vs 하이트 테라 '경쟁'…롯데는 수제맥주 도전 가정용 맥주 수요가 늘자, 맥주 업체들은 치열한 각축전에 돌입했다. 오비맥주는 최근 신제품 라거 맥주 한맥을 정식 출시했다. 오비가 새 맥주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2019년 초 발포주 ‘필굿’ 이후 2년여 만이다. 한맥은 한국적인 맛을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이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쌀을 함유, 보다 상쾌한 풍미가 특징인 제품이다. 100% 국내산 쌀만을 사용하며, 알코올 도수는 4.6도이다. 오비는 이달 중순부터 한맥을 전국 단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공급, 가정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후 음식점 및 유흥업소 등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비가 한맥을 통해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하이트진로 테라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관 역시 기존 갈색병이 아닌 녹색병을 도입,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의식했다. 론칭 모델로는 배우 이병헌을 발탁했다. 테라가 론칭 이후 지금까지 공유를 모델로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비백주는 최근 카스 라이트의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새 디자인은 카스 브랜드 로고를 대각선에 배치했다. 카스 라이트의 브랜드 컬러인 하늘색을 기존보다 더욱 진한 색으로 적용했다. 이에 맞서 하이트진로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테라 전속 모델인 공유를 앞세운 신규 CF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광고에서는 '이 맛이 청정라거다' 슬로건 아래 특유의 청량감을 강력한 바람, 빠른 속도의 물줄기, 한층 강화된 토네이도로 시각화해 역동감 있게 표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는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해 소비자들이 테라를 마시면서 느낄 수 있는 리얼탄산의 쾌감을 보다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2021년 소비자 마음속에 테라가 독보적인 맥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도 유흥 시장보다 가정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지난달부터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두 업체들의 공세에 롯데칠성음료는 가정용 수제맥주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충주 맥주 1공장 기본 시설을 보완, 수제맥주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등에서 수제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수제맥주 특성에 맞춰 소량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수제맥주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 맥주 선택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08 07:00
연예

내일투어, 장기여행 두번째 이야기!, ‘해외에서 한달살기’ 여행지 추천 ? ②장거리편

겨울방학과 휴가, 연휴 등 즐거움이 한가득인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연초에 세운 올해 버킷리스트를 돌아보고 특별한 신년을 계획 중이라면 요즘 대세 여행 트랜드인 장기여행 해외에서 한달살기를 계획표에 꼭 넣어 알찬 한 해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으로 시야를 넓혀 일상을 새롭게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최근 방영된 ‘SBS 동상이몽 2’에서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전남 장흥 한달살기에 도전해 이슈가 된 것을 넘어 국내에서 느끼기 힘든 잃어버린 일상 속 여유를 되찾아보자.개별여행 전문그룹 내일투어에서 한달살기 장거리 여행지로 베스트셀러인 유럽 3개의 도시를 엄선하여 추천한다. 동유럽여행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체코 프라하’, 동유럽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자연의 아름다움이 남아있는 섬나라 ‘몰타’ 등. 따뜻한 기온과 저렴한 물가가 강점인 단거리의 동남아시아와는 다른, 국내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이국적인 환경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내일투어의 추천에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관심을 가져보자. 다양한 맞춤 여행상품과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통해 생각보다 훨씬 쉽게 ‘한달살기’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체코 프라하’의 매력에 푹 빠져볼 시간최근 방영된 ‘KBS2 강력추천 배틀트립‘ 프로그램에서 이슈가 된 체코 프라하는 아기자기한 동유럽의 특징이 짙게 배어있는 도시다. 부담이 적은 저렴한 물가와 편리한 교통 인프라, 도시 내에 흐르는 여유가 느껴지는 정취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풍경과 더불어 세계적인 맥주와 와인 산지로서 애주가들의 마음도 매료시키는 프라하! 멋진 풍경에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프라하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내일투어의 프라하 한달살기 여행은 매주 1회씩 프라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과 패스를 제공하여 프라하 구석구석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게 제공한다.◆ 유럽에서 즐기는 온천 힐링타임 ‘헝가리 부다페스트’부다페스트는 동유럽 향기가 짙은 도시에 3대 야경으로 유명하다. 부다페스트는 거점으로 머물기 좋아 인근 동유럽 국가를 여행하기 편리해 ‘한살살기’ 같은 장기 여행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있다. 도시 곳곳에서 유럽식 온천을 경험할 수 있어 겨울에도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치유 효과로 유명한 겔레르트 온천 스파,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인 세체니온천 등 한겨울에도 따뜻한 온도의 온천욕으로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보자. 한달살기를 통해 장기적인 힐링과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를 원하는 이에게 강력 추천한다. ◆ 유럽여행, 영어회화 두가지를 동시에 ‘몰타’!몰타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섬나라여서 영어공부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장기여행지로 선택받고 있고 또한,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여유로움과 한적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휴양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물가도 저렴하기 때문에 한달살기 여행과 더불어 영어공부를 동시에 안성맞춤이다. 내일투어 한달살기를 통해 매주 몰타 영어 투어에 참여해보고 몰타 시내 주요 관광지와 코미노, 블루라군 등에서 전세계 여행자들과 함께 교류하며 바다 휴양도 즐겨보자.한편, 내일투어의 장기여행 ‘해외에서 한달살기’는 현지 숙소 예약 외 현지 일정 계획, 원하는 투어 예약 대행, 주변 관광지 안내, 쇼핑몰, 마트, 렌터카 및 교통편 이용, 병원 및 관공서 정보 등 폭넓은 종합 여행 서비스와 더불어 안전을 위한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운영해 편리하고 안심되는 한달살기를 보장한다. 혼자 낮선곳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두렵다면 내일투어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함께 도전해보자.이소영 기자 2019.1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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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나무와 물이 있는 명산 '발왕산'

사계절 대관령의 찬바람이 피부를 스치는 ‘발왕산’이었다. 발왕산은 최근 평창군청이 용평리조트와 함께 세계 명산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으며 점차 관광지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발왕산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 산 아래 경치에 감탄하고 발왕산에서 솟아오른 약수물도 마시며 한숨 돌린 뒤, 정상으로 향하는 짧은 등산로를 걷는다. 한 달여간 교육받은 용평리조트의 숲 해설사들에게서 나무와 야생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걷다 보니 금세 해발고도 1458m의 정상이다. 지난 23일 자연과 함께 쉬엄쉬엄 즐기는 발왕산에 다녀왔다.나무와 풍경이 있는 ‘발왕산’ 발왕산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다. 발왕산은 ‘왕이 태어날 기를 가진 산’이라는 의미다. 옛 기록에 따르면 발왕산은 여덟 왕의 자리가 있는 산이라고 해서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왕이 날 기운이 있는 대지라고 전해져 내려오며 ‘발왕산’이 됐다. 용평리조트에서 발왕산 정상 부근인 ‘드래곤캐슬’까지는 케이블카로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다. 편도 20분, 길이 7.4㎞의 케이블카다. 케이블카 내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돼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음악과 함께 발왕산 풍경을 만끽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발왕산이 높은 산이긴 하지만,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 2시간 반 정도면 정상까지 도달한다고 했다. 여름이 다가오는 5월 발왕산은 푸르름 그 자체였다. 숲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드래곤캐슬에 도달하면, 걸어서 정상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발왕산이 품은 신비로운 나무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발왕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단연 주목 군락지다”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발왕산 주목 군락지에는 나무 둘레가 3~4m에 이르고, 수천 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주목 260여 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주목은 가지와 줄기가 모두 붉은빛을 띤 상록수며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수명이 긴 나무기에 더욱 상서롭다. 특히나 발왕산을 빛내는 나무는 정상에 위치한 ‘마유목’이다. 마유목이라는 이름은 야광나무 속에 마가목 씨가 싹을 틔워 상생하며 자라는 세상에서 유일한 나무라는 뜻을 함축한다.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인재개발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경래 박사에 따르면 마유목은 단순히 뿌리나 줄기가 엉킨 연리지·연리근과 확연히 다르다. 뿌리부터 몸통·가지까지 모두 한 몸이 돼 자라난 희귀한 나무가 바로 발왕산 마유목이라고 한다. 야광나무 안에 자리 잡은 마가목은 마치 어머니 품속에 있는 자식처럼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돼 주며 새로운 에너지를 잉태하듯이 성장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마유목을 모자(母子)나무라고 부른다”며 “모 대기업 임원은 이 나무를 보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석의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등장하는 갈매나무도 발왕산에 자리하고 있다. 백석은 작품에서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문구를 통해 자신의 삶을 갈매나무에 비유한 바 있다.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한겨울에 외롭게 눈을 맞고 선 갈매나무에 투영한 것이다. 보통 2m 남짓의 자그마한 나무지만, 발왕산 갈매나무는 5m가 넘는 키를 자랑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백석 시인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곳을 방문해 갈매나무 앞에서 시를 읊는 등 모임을 한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발왕산에는 둘레길 초입에 위치해 고개를 숙여서 통과하지 않으면 다른 나무들을 감상할 수 없도록 활처럼 휘어진 갈매나무 ‘겸손의 문’, 학문의 상징인 서울대 정문을 그대로 닮은 ‘서울대나무’, 비탈진 언덕 위 큰 바위에 뿌리내린 ‘왕발주목’, 승리를 의미하는 ‘빅토리(Victory)’의 ‘V’자를 닮은 ‘승리주목’, 딱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둥그런 공간을 내주는 ‘고해주목’ 등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자생나무가 반긴다. 발왕산의 나무를 만끽했다면, 드래곤캐슬에서 한 템포 쉬어 가는 것도 좋겠다. 하늘과 맞닿은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캐슬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이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날의 일몰 시간 7시34분이 다가오고 있었다. 발왕산은 일출과 일몰이 유명한 명소기도 하다. 온도가 뚝 떨어진 산 정상에서 몸을 웅크리며 해가 떨어지길 기다렸다. 붉은 해가 발왕산 건너 산등성이 아래로 넘어갈 때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맑았던 이날 하늘에 선명한 붉은 원이 사라지자, 금세 어둠이 찾아왔다. 하지만 야간까지 운영되는 발왕산 케이블카가 있으니 하산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발왕산 정상서 발견된 물 ‘발왕수’ 마실수록 건강해지는 ‘약수’가 발왕산 정상에서 발견됐다. 발왕산 정상 암반 300m 아래에서 나오는, 인체 건강에 가장 적합한 ‘pH 8의 약알칼리성 천연 암반 미네랄 워터’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드래곤캐슬에서 조금만 아래로 걸어 내려오면, 발왕수를 마실 수 있는 약수터가 나온다. 나무 바가지로 발왕수를 가득 받아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데, 왼쪽부터 ‘사랑·합격·장수’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 셋을 모두 얻을 수는 없으니 ‘3 중 택 2’를 고민해야 한다. 발왕수의 온도는 8℃로 우리나라 지하수 평균 온도인 14~16℃보다 낮다. 인체는 원래 pH 7.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는데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체의 pH 밸런스가 깨지면서 다양한 질병을 겪게 돼, 이때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수를 마시면 우리몸의 pH 밸런스가 맞춰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프리미엄 생수의 시장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는 ‘에비앙’ 생수는 pH 7.2를 기록했다. 미국 1위 프리미엄 생수인 ‘피지워터’는 pH 7.5라고 하니, 발왕수는 이런 면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발왕수에는 국내 다른 지하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바나듐’ 성분이 포함돼 있다. 바나듐은 고혈압·당뇨·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중성지방 배출을 유도해 혈당 저하에 효과가 있기로 유명하다. 피부노화와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규소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발왕수에는 시판되는 생수보다 나트륨 성분이 적게 들어 있으며, 건강에 독이 되고 암을 유발한다는 불소 성분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발왕수는 앞으로 맥주로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나아가서는 용평리조트에서 이 맥주를 활용한 ‘치맥 페스티벌’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강원)=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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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쉬며 1박 2일, 부산 해운대로 오이소

부산 하면 해운대다. ‘다른 좋은 곳도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해운대는 타지 사람들에게 꽤나 상징적인 곳이다. 멀리 보이는 잔잔한 수평선과 에메랄드빛 바다, 빨간 꽃들로 물든 동백섬은 물론이고 매서운 바닷바람에 얼어 버린 몸을 녹일 수 있는 해수탕까지 가 볼 만한 곳들이 가득이다. 1박 2일의 짧은 부산 여행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해운대’다. 걷기 좋은 해운대 여행 해운대역에서 나와 번잡한 부산의 길을 쭉 걸어 나오면 탁 트인 해운대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여름철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던 해운대 해수욕장은 겨울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길게 뻗은 모래사장이 보인다. 빛이 반사되는 바다를 왼쪽으로 두고 모래사장을 멍하니 걷기도 하고, 카메라 화면에 모래사장과 바다를 반반씩 담아낸다. 곳곳에 해운대다운 사진 스폿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계단에 앉아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1월 한겨울에도 제법 따뜻한 부산 날씨에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파도에 발을 담근 아이도 보였다.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들고 모래사장을 걷는 사람들도 눈에 쉽게 띄었다.이렇게 해운대 모래사장을 걷다 보면 동백섬을 마주한다. 1999년에 부산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된 곳이지만,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남해안에는 ‘동백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 많다고 했다.옛날에는 섬이었던 이곳은 장산폭포가 흘러 내려온 물과 조동 동쪽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 춘천(春川)이 충적평야의 모래를 실어 내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가 됐다.이날 찾은 부산의 동백섬은 이미 절정기를 넘겨 동백꽃을 흠뻑 느낄 수는 없었다. 겨울의 바다와 동백꽃이 떨어진 동백나무가 산책길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먼저 만난 바다 옆 산책로의 이름은 ‘해파랑길’. 바닷가 바위 위로 나무 데크를 놓아 바다 위 산책로로 꾸민 곳으로, 큰 오르내림이 없어 누구나 쉽게 트레킹할 수 있다. 난간에 기대 바다를 한참 바라보던 한 관광객은 “오늘은 유난히 해운대가 조용하다. 파도 소리가 온전히 들리는 것도 오랜만이다”라며 해파랑길을 감상했다. 해파랑길의 끄트머리에 다다르니 흰색의 동백섬 누리마루 전망대가 보였다. 광안리, 오륙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다. 매년 10월 부산의 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명당’으로 꼽히는 장소로, 꽤 높은 곳에 위치한다.동백섬 둘레를 따라 내려오면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건축물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한 건축물이다. 통유리로 돼 있어 풍광이 좋은 이곳은 파란 바다가 눈을 시원하게 하고, 광안대교가 멀리 보여 탄성을 자아내 한번 둘러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동백섬 끝자락에는 ‘더베이101’이 있다. 정면에 마린시티가 있어, 이미 야경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낮에 찾은 더베이101에는 빈자리가 많더니, 저녁의 이곳은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반짝이는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이들은 물론, 야외 좌석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피시 앤 칩스와 맥주 한잔을 마시는 이들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또 저녁의 해운대에는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니,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하루 종일 걸으며 해운대를 즐겼다면, 침대에 몸을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숙소 선택도 중요할 것이다.이날 머문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호텔은 해운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지만,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객실은 지하 2층, 지상 22층 규모로 총 225개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원목 디자인과 믿고 묵는 'JW 메리어트' 브랜드의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다.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과 도보 10분 거리, 특히 해운대 바닷가와는 도보 3분 거리니, 비즈니스나 레저 목적으로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격이다. 해운대에서 바다와 온천을 한 번에 부산에 온천이라니, 생소하다. 생각지 못했던 힐링 스폿을 발견한 기분도 든다.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은 부산의 ‘동래온천’이었다. 682년 신라 신문왕 때 충원공이 온천에서 목욕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고, 신라 시대부터 왕과 고위 관직자들이 수차례 동래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돌아갔다는 기록도 볼 수 있다. 이후 역사는 흘러 조선 시대부터는 온천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소문이 퍼지면서, 일본에서도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동래온천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에 국가에서 직접 온천수를 관리하고 여관을 만드는 등 동래온천을 관광지로 발전시키면서 유명해졌다. 자연스럽게 동래온천은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신혼여행지로 부상했다. 해운대 온천은 신라 시대에, 해운대 구남벌 저습지 갈대밭 가운데 웅덩이에서 온천물이 나와 불어나기 시작한 ‘구남온천’에서 시작됐다.어느날 노파가 이 온천을 지나가다가 한쪽 다리를 저는 학이 목욕하는 것을 봤는데, 다음 날 또 학이 오고 그렇게 2~3일을 오더니 다리를 절지 않고 달아나 버렸다. 노파는 이 웅덩이가 약물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아픈 다리를 웅덩이에 며칠 동안 담갔는데, 완치가 됐다. 이 소문이 퍼져 신라 진성여왕이 천연두를 치료하기 위해 찾았던 곳이 해운대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본격적인 개발은 일본인들이 부산항 개항 이후 몰려들면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온천 중 ‘유일한 임해온천’이며, 염도가 강한 편이라 입욕 이후 피부가 매끄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해운대 온천의 특징이다.해운대 최초의 온천은 1935년에 문을 연 ‘할매탕’. 이곳은 지금도 해운대 온천의 역사를 이어 간다. 최근에는 리모델링과 마케팅까지 하며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할매탕은 말 그대로 유독 할머니들이 많이 찾아 할매탕이라고 불렸다. 특히 라듐이 다량 함유돼 있어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근육통·소화기 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아픈 부위만 물에 담그는 진기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최근 ‘가족탕’이 할매탕의 명물이다. 할매탕 온천수는 피부병에도 좋아 당시에는 피부병 환자가 원탕에서 어울려 온천을 즐겼는데, 지금은 여간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게 됐다. 이에 할매탕에서 가족탕을 만들어 눈치 보지 않고 온천욕을 즐기며 치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만든 것이다. 지금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주위로 온천들이 들어서면서, 해운대는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기고, 겨울에는 해변 산책 이후 온천욕을 즐기는 일석이조 여행지로 떠올랐다. 여기에 해운대 백사장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추가된다.온천이 부담스럽다면,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시민 온천 족욕탕도 마련돼 있어 발만 담그는 것도 좋겠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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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비발디파크·베어스타운등 스키장 내 매장 인기"

bhc치킨은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매니아들 사이에서 대명 비발디파크, 베어스타운스키장내 bhc매장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대명 비발디파크에는 'bhc 대명 비발디파크점'은 비어존 형태의 특화 매장으로 치맥(치킨+맥주) 열풍을 타고 20~30대 젊은 스키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자정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방문해 치킨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100석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어 단체 고객 수용도 가능하다. 포장 및 리조트 객실로 배달도 가능해 투숙 고객의 이용도 또한 매우 높다.경기도 포천의 베어스타운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야간 스키어들에게 인기 있는 스키장 중 한 곳이다. 리조트 1층에 위치한 'bhc 베어스타운점'은 야간 스키어들을 위해 평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주말에는 자정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퇴근 후 스키장으로 향한 직장인들이 치킨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야간 스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곳 또한 객실 배달이 가능하다.bhc치킨은 스키장 인기 메뉴로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추천했다. 파우더를 얇게 입혀 튀겨낸 바삭한 치킨 위에 블루치즈와 체다치즈, 양파 등이 함유된 매직 시즈닝을 뿌린 제품으로 에멘탈 치즈와 요거트가 어우러져 달콤새콤한 뿌링뿌링소스를 찍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또한 인기 메뉴 중 하나다.bhc치킨 관계자는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치킨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하는 스키장에서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며 ”한겨울에도 bhc치킨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2.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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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대관령눈꽃축제…평창 올림픽 눈조각품 눈에 띄네

겨울 축제는 역시 눈과 얼음이 어우러져야 제격이다. 한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눈꽃축제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오는 3일 개막된다. 오는 1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송천 일대에서 열리는데 평창 겨울올림픽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물론 올림픽 경기장에서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하게 만든 동계 올림픽 종목 체험장에서 크로스컨트리·컬링 등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VR(가상체험)기기를 이용한 스키 점프 체험도 가능하다.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얼음썰매와 얼음미끄럼틀 등 겨울 레포츠도 준비되어 있다. 강원도 전통의 스노슈잉이라고 할 수 있는 설피체험, 황병산 겨울사냥놀이 체험, 쥐불놀이, 난장,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와 야간 맥주파티 등도 마련했다. 눈조각품은 30여점 준비되어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풍력발전기 등도 있지만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스키 점프대 등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은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축제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특히 외국음식이 눈에 띈다. 미국의 타코 핫도그, 일본의 타코야키, 터키의 케밥, 러시아의 치킨샤슬릭 등 8개국의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7.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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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윤미래,타이거jk, 비지,크리스마스 축하 사랑스러운 취중토크~

타이거JK 패밀리 MFBTY(타이거JK·윤미래·비지)를 취중토크로 만났다.힙합계의 전설이자 대부, 부부인 타이거JK·윤미래, 그리고 멤버 비지까지.술 자리에서 만난 그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취중토크를 할 수 있었습니다.윤미래씨가 남편 타이거JK에게 안주를 먹여주는 장면에서 맥주는 러브 샷까지. 그리고 안주를 키스하기전까지 서로 입으로 먹는 에로틱포즈까지 더 했습니다.옆에서 보고 있는 비지가 아마도 부럽다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이런 모습에서 한겨울 영화의 추위를 이겨내고 모든 이들에게 포근한 메리크리스마스를 전달 할 것 같은 취중토크였습니다.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말이 생각나게 만드는 취중토크였습니다.양광삼 기자yks02@joongang.co.kr/2014.12.22/ 2014.12.24 15:43
스포츠일반

커플 h와 j의 감각 트래블 <9>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여행. 마음이야 느긋하게 한 박자 쉬며 천천히 가고 싶지만. 매일 매일 마주치는 색다른 풍경에 욕심은 많아지고 걸음은 빨라진다. 마음은 하늘을 날고 있는데 자꾸만 뒤쳐져 따로 노는 몸. 여행에서도 때론 쉼표가 필요하다. “늙으니까 돌아다니기도 너무 힘이 들어. ” 이집트의 다하브에서 만났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다. 젊었을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이 부부는 자식들을 다 키우고 남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 배낭을 꾸렸다. 일년에 몇 달씩 여행을 하며 해외를 돌아다니고 있지만. 체력이 달리니 뭐 하나 즐기기도 쉽지가 않다고 한다. 매일 바뀌는 낯선 잠자리.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가방.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것 보다 더 힘든 짐싸기(하룻밤을 자는데도 왜 이리 풀어야 할 짐은 많은 것인지). 몇 시간씩이나 걸리는 이동거리. 젊은 사람도 가끔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피곤한 것이 여행인데. 두 손 꼭 잡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존경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H씨를 만난 후 너무 정신 없이 달린 탓일까?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헝가리로 오는 동안 온 몸은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으니 헝가리가 온천의 나라로 유명하다는 것. 뜨거운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상상만 해도 온 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동유럽의 휴양지인 발라톤 호수 근처에 호수 전체가 온천인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름하여 헤비츠 교기 온천. 중서유럽 최대의 온천 호수로 유명한 헤비츠는 ‘치료의 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관절염에 효능이 좋다고 하여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럽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었다. 3시간짜리 입장권(900Ft. 한화 약 4800원)을 끊어 입구로 들어가니 지하철 개찰구 같은 것이 보인다. 이 곳에 티켓을 넣으면 입장 시간이 표시되는 것. 수영복과 튜브를 빌려 곧장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헝가리 사람들도 한국인들처럼 대중목욕을 즐긴다. 호수 밑바닥에서 계속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 나오는 헤비츠의 평균 수온은 25~35도. 입구에 오늘의 수온을 적어놓은 간판이 보인다. 관절염. 류머티즘 등 주로 뼈와 관련된 병에 좋다고 하다 보니. 온천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차갑다 못해 스산하기까지한 한겨울의 대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호수. 그리고 연꽃 사이를 유유히 헤엄쳐 가는 사람들의 풍경.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오랜만에 몸을 담근 탓일까? 한결 상쾌한 마음으로 동유럽의 보석이라 불리는 부다페스트에 입성했다. 이 곳에서 ‘왕 들의 와인. 왕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 ‘토카이아수’를 만났다. 동유럽의 여러 나라 가운데 헝가리는 와인 생산국으로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나라다. 어부의 요새와 왕궁 등을 돌아보며 그저 그런 감흥에 젖어야 했던 우리에게 커다란 와인하우스 간판이 나타났다. 포도 재배부터 포도주 제조법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설명도 좋았지만. 와인잔 하나만 가지고 들어가면 원하는 와인들을 무제한 마셔볼 수 있다는 말에 더 솔깃해졌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입장료 앞에서 여행자는 가끔 필요이상으로 소심해 진다. 결국 시음을 포기한 채 눈으로 구경만 할 수 있다는 무료입장권을 끊었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벽면 가득한 와인병과 어두컴컴한 실내를 감싸고 있는 와인 향기에 취해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체험에 목숨 거는 우리에게 눈 앞에 펼쳐진 신세계를 포기하라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지고 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을 포기해버리는 배낭여행자들이 많다. 넉넉지 않은 자금으로 장기 여행을 하는 경우 이런 일들은 더 흔해진다. 얼마나 아끼느냐에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일은 다 할 수 있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아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H씨.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자. J양의 얘기는 여기까지.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들을 보며 조금 전의 소심함을 원망하던 우리 앞에 잘 생긴 매니저 한 명이 나타났다. 헝가리 와인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는 것. 한참 동안 우리를 안내하던 매니저가 금빛이 도는 와인병 앞에 멈춰 선다. 헝가리 와인을 대표하는 ‘토카이아수‘는 꼭 한 번 맛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감미가 넘치는 화이트 와인으로 주로 디저트용으로 쓰이는 이 와인은 18세기 초 파리 사교계에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와인이 됐다. 별의 개수로 당도를 표시하는 이 와인을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매니저는 알고 보니 타고난 세일즈맨이었다. 한 번 마셔볼 수 있냐고 물어보니. 커다란 와인잔 두 개를 가져온다. 원래부터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내게 ‘토카이아수‘는 정말로 입에 딱 맞는 그런 와인이었다. 자. 이제 우리 수중에도 와인잔이 들어왔다. 무슨 얘긴고 하니. 이제 부터는 비싼 돈을 주고 입장해야 하는 유료 입장객들과 동등한 위치가 되었다는 것. ‘토카이아수‘ 한 병을 구입하자 매니저는 다른 와인들도 시음해 보라며 와인잔을 아예 우리에게 건네준 것이다. 벽면 가득한 와인들을 실컷 마시고. 별 다섯 개짜리 ‘토카이아수’한 병까지 품에 안은 채 개선장군처럼 와인하우스를 나섰다. 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뿌듯함. 그날 저녁. J양과 나는 부다페스트 시내를 서성거리다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조그만 선술집을 들어가 보았다. 조용히 얘기를 나누는 헝가리 사람들의 테이블에는 맥주 보다 와인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와인의 나라답게 역시나 부담 없는 가격. 와인잔을 부딪치며 우리는 부다페스트의 밤을 찬양했다. 비싼 토카이아수는 배낭 속에 고이 모셔둔 채로…. 1. 영원의 도시. 인도 바라나시 인도에서도 가장 인도다운 곳. 전설보다 더 오래된 도시 바라나시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삶과 죽음의 의식으로 늘 소란스럽다. 이 곳에서 시간당 100루피(한화 약 2400원)면 장인 특유의 자존심과 고집으로 수천 년의 전통을 지켜온 인도 음악이나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다. 2. 제대로 대접받고 싶다면? 일본 아오모리 온천 일본의 전통 ‘료칸‘에서 하루를 보내보자. 딱딱하지만 운치 있는 다다미방. 오래된 칠기 가구를 쓰다듬으며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 지방의 미를 최대한 살린 정성스러운 음식. 소나무 소재의 천연 목욕탕과 자연 그대로의 노천탕 등 특급호텔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그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곰파에서의 하룻밤. 네팔 템플 스테이 서양 사람들은 왜 티베트 불교에 그토록 열광하는 걸까? 네팔에도 티베트 불교를 배우려고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든다. 티베트 불교만의 독특함을 느끼고 싶다면 곰파에서 진행하는 템플 스테이에 참여해 보자. 곰파는 티베트 불교 사원을 일컫는 말이다. 4. 느림의 미학. 라오스 방비엥 안개 낀 새벽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닮은 작은 마을. 하지만 이 마을엔 라오스 사람보다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많다. 카페에 앉아 하루 종일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보는 청춘들은 햇볕이 나면 튜브 하나씩을 들고 쏨강으로 간다. 4시간 동안 유유자적 떠내려오는 튜브 타기 또는 카약킹을 즐기려는 것. 5. 풀코스 목욕서비스. 터키 하맘 때밀이 서비스와 커다란 대리석에서의 찜질. 건장한 털북숭이 사내들의 황홀한 비누 거품 목욕과 마사지까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독특한 목욕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좀처럼 받기 힘든 풀코스 목욕 서비스가 하맘에 준비되어 있다.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에 입성한 H씨와 J양. 선정적인 드럼선율과 육감적인 벨리댄서들의 매력에 푹 빠진 디너쇼 현장. 화려한 몸짓의 초절정 섹시 댄스를 꼭 배우고야 말겠다는 J양의 무모한 도전이 이어집니다. 2007.0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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