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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흙니폼에 '이기자' 새긴 간절함, 작년에도 올해에도 삼성의 가을엔 '가을 헌곤'이 있었다 [WC2 인터뷰]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그리고 허를 찌르는 도루로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희생플라이. 이 악문 전력질주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 먼저 도달했다. 이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코 빠르지 않지만, 허투루 느리지도 않은 김헌곤의 발이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끌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1-4) 정규시즌 4위로 WC에 선착한 덕에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PO에 진출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단 1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가 전부였다. 다행히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이 1회 사사구 4개로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볼넷 2득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부터 7회까진 퍼펙트로 NC 마운드에 묶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불펜진의 완벽투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경기였다. 그러던 중 삼성이 완전이 승기를 거둔 장면이 있었다. 8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5구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해 득점권에 위치했다. 그리고 이어진 투수 하준영과의 승부. 2번째 공이 포수를 향했을 때 김헌곤이 3루로 쇄도했다. 허를 찌르는 도루였다. 3루까지 도달한 김헌곤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쐐기점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헌곤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홈으로 쇄도할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를 돌아본 김헌곤은 "무조건 살자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런데 다리가 생각보다 너무 안 나가더라. (비가 온 탓에) 진흙이 스파이크에 너무 붙어있었다. 모래주머니 찬 것처럼 무거웠다. 마은은 두세발 앞에 나가 있는 것 같았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김헌곤의 흙니폼은 특별했다. 김헌곤의 간절함이 담긴 '이기자' 문구가 새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유니폼이라고 받은 뒤에, 이기고 싶은 마음가짐을 담아 적었다. 말 그대로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른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간절함을 담은 장면이 바로 8회 나왔던 3루 도루였다. 그는 "훈련할 때 이종욱 주루코치님과 수없이 연습했던 작전이었다. 오늘 코치님이 '자신 있으면 사인을 달라'고 하셔서 바로 사인을 드렸고, 오케이 사인이 났다. 코치님이 정말 많이 준비해 주셨는데, 중요한 순간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안타' 답답한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준 작전 야구였다. 김헌곤은 "단기전은 좀 더 과감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헌곤의 '가을 활약'은 더 이상 어색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김헌곤은 결정적인 순간 홈런과 호수비를 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PO) 승리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사실 정규시즌 때 부상 복귀한 뒤 너무 부진했다. 어떻게 해서든 (가을야구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제는 준PO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헌곤은 "어떤 팀을 만나거나 어떤 투수를 상대하는 걸 의식하는 것보단, 단기전이기도 하고 뒤가 없기 때문에, 매 순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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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과 결혼' 김연정,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분이 생겼다, KS 우승 위해 더 열심히 응원"

프로야구 선수 하주석(한화 이글스)과 결혼하는 치어리더 김연정이 심경을 밝혔다. 김연정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다"며 "서로를 아끼며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결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지난 1일부터 야구계에서 하주석과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이 오는 12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주석과 김연정은 5년 열애 뒤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그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잔류,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데뷔한 김연정은 현재 한화, 프로축구 울산 HD, 농구 부산 KCC 등 여러 팀 치어리더로 활약 중이다.김연정은 “남은 시즌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응원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힘이 되는 치어리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연정 전문.안녕하세요 김연정입니다.갑작스럽게 알려진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여러 고민 끝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기사로 알려진 것처럼, 제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습니다. 서로를 아끼며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언제나 저와 함께 응원해주시고, 응원하는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서 또 밖에서도 큰 힘이 되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웃으며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늘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잊지 않고, 앞으로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변함없이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저도 남은 시즌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응원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힘이 되는 치어리더가 되겠습니다.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윤승재 기자 2025.10.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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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로 완봉승' 삼성 박진만 감독, "우리 투수들 오늘 칭찬 많이 해주세요" [WC2 승장]

"오늘 우리 투수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완봉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끈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서 답답했지만, 1회에 상대 선발을 잘 흔들었다. 선수들의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탈락이라는)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준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호수비 펼친 내야수들도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타선에서 답답했다. 다행히 1회에 로건을 잘 흔들어서 점수를 냈다.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분위기상 (타점) 욕심도 있었겠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잘 나가줬다.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원태인 뿐만 아니라 불펜들도 잘했다. 완봉승을 거둔 오늘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줬다. 준플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불펜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6회 2아웃에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았는데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나.고민은 했다. 원태인이 그 상황을 막아줘야지 팀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는다면) 원태인 개인에게도 좋은 힘이 될 거라고 봤다. 투구수가 넘어가서 고민했는데 믿고 맡겼는데 좋은 결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가 있을 때도 경험이나 노련함이 배어나오는 것 같다. 푸른 피 에이스답게 좋은 활약을 했다. 가라비토를 마무리 투수까지 썼는데.마무리까지 생각은 안했다. (8회) 데이비슨 타석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앞에서 이승민이 두 타자를 잘 막아준 덕분에 2아웃에 가라비토가 올라갈 수 있었다. 8회 (김헌곤이) 추가 1득점하면서, 9회 가라비토가 주자 신경 안 쓰고 투구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가라비토는 준PO 때 선발로 간다. 날짜상 초반 1, 2차전엔 후라도와 원태인 등판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발 2명을 더 써야 한다. 8회 김헌곤의 3루 도루는 작전이었나. 경기 전에 미팅을 했었다. 경험이나 노련함이 있어서 모습을 보여서. 베테랑답게 경험이 많고. 분위기 더 올려줬다. 1회 점수나고 막혀 있었는데 김헌곤의 악착같은 헌신이 팀 분위기를 살렸다. 1안타에 3점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고전했다. 고민이 될 것 같은데.그래도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흐름이 밝아질 거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준PO에 가면 타선이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내일 하루 쉬고 정비를 잘하겠다. 타격이 받쳐줘야 이길 수 있는 분위기고, 좋아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준PO 1차전 내일부터 잘 준비하겠다. 1, 2차전 선발 염두해 둔 투수는?투수 파트와 내일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신중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좌승현, 최원태 선발 가능성은?) 이승현은 오늘 투수 파트에 문의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컨디션이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선발로 들어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WC 엔트리로 그냥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야 수비도 칭찬한다면우리 팀 내야 수비도 정말 좋았다. 8회 불규칙 바운드를 김영웅이 잘 막아줬다. 상대 상위타선이고 고비라고 생각했느데, 잘 처리해줬다. 이재현은 어제도 오늘도 좋은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의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 지난해 큰 게임, 한국시리즈 경험하면서 발놀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 같다. 중간에 아찔한 디아즈의 수비가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아웃이니까, 수비 전체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헤쳐나간 것 같다. 준PO 상대 SSG를 경계하는 부분은?시즌 중에 경기해봤지만 투수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초반에 밀리면 중후반 가서 쉽지 않다. 지금 타선이 침체돼있지만,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야 확률이 높다. 염두해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8:33
스타

‘다 이루어질지니’ 넷플릭스 글로벌 3위…김우빈, 카리스마·코미디·멜로 종횡무진

‘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의 활약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김우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공개 단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를 차지, 계속해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응 또한 심상치 않다.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5위에 진입했으며, 현재 3위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해 도미니카공화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나이지리아·페루·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고, 무려 46개국에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이번 작품을 통해 김우빈은 신비로운 카리스마와 잔망미, 이국적인 비주얼 변신은 물론 ‘다 이루어질지니’의 유쾌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능글맞고 시니컬한 대사 톤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애처로운 감정 열연까지 펼치며 걸출한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5:05
프로야구

[AI로 본 한국야구②] 한국 최고의 마무리는 오승환·임창용, 그런데 임창용이 7회에 적합하다고?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 스포츠에도 미디어에도 생성형 AI가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AI가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AI 모델들이 KBO리그는 물론, 미국(MLB)과 일본(NPB)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을 모아 '올타임 올스타'를 선정했다.선정 기준은 5년 이상의 전성기를 구가한 선수, 그리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의 국제 대회 기여도가 높은 선수 우선이다. 올스타 선정은 '챗GPT'와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그록' 등 4개 모델의 결과값을 취합해 정리했다. 불펜진 3명 중 2명은 4개 AI 모델 의견이 일치했다. '끝판대장' 오승환과 '뱀직구' 임창용이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작성한 '마무리 전설'로, 4개의 모델 모두 그를 이견없는 마무리 투수로 꼽았다. 임창용 역시 한·미·일을 모두 경험한 사이드암 스로 투수로, KBO리그에서만 258개의 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마무리 투수다. 변화무쌍한 고속 뱀직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AI는 '세 번째' 구원투수로 누구를 지목했을까.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마무리 정대현이 2표(챗GPT, 제미나이)를 받았고, KBO 투수 최다 출전(1005경기)의 정우람(퍼플렉시티)과 KBO리그 통산 세이브 2위(271개)의 손승락(그록)이 뒤를 이었다. 챗GPT와 제미나이는 정대현의 국제대회 성적을 높게 평가했다. 정대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정대현은 2008 올림픽뿐만 아니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까지 일군 주역이기도 하다. 퍼플렉시티는 정우람의 '철강왕' 꾸준함을 강조했고, 그록은 손승락의 5년 연속 30세이브라는 안정성을 고평가했다. 그렇다면, AI는 이 세 투수를 어떻게 운용할까. 종합 평가 결과, 오승환이 굳건한 마무리를 지키는 한편, 7회 임창용-8회 정대현이 오르는 운영 방법을 제시했다. 왜 임창용이 7회일까. 이에 AI는 7회엔 리드를 유지하는, '분위기 제압 카드'가 올라가는 게 좋다고 봤다. 경기 중후반 위기 시, 가장 강한 구위로 타선의 흐름을 끊는, '힘 대 힘' 투구가 가능한 임창용이 제격이라고 봤다. 임창용의 시속 155~160km/h를 넘나드는 뱀직구가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8회는 상대의 템포를 교란할 수 있는 카드로, 임창용과 정반대 궤적의 언더핸드 스로 정대현을 낙점했다. 변화구 중심 투구라는 점을 근거로 정대현이 '셋업맨' 역할을 하면 좋을 거라고 추천했다. AI는 이 세 선수의 불펜 운영 철학에 대해 "7회는 기세로, 8회는 리듬으로, 9회는 경험으로 뒷문을 잠근다"고 봤다. 멘털적으로도 폭발력과 침착함, 냉정함이 차례로 분배돼 탄탄한 뒷문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5.10.07 15:01
메이저리그

'스넬 무실점+사사키 세이브' 다저스, NLDS 2연승…김혜성은 또 결장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메이저리그(MLB) NLDS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3으로 꺾었다.팽팽한 투수전 끝에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7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땅볼 득점, 윌 스미스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오타니 쇼헤이의 추가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8회 1사 후 나온 맥스 케플러의 3루타와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9회 말 무사 2, 3루에서 나온 닉 카스테야노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대타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로 1사 1, 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케플러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터너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다저스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10.07 14:24
스타

이상이, 첫 日 팬미팅 ‘이상이데스’ 성료…2회차 전석 매진 [공식]

배우 이상이가 일본을 뜨겁게 달궜다.이상이는 지난 10월 5일 오후 2시 30분과 6시 30분, 일본 도쿄의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에서 개최된 2025 이상이 일본 팬미팅 '이상이데스(이상이입니다)'를 성황리에 마쳤다.팬미팅 티켓 예매 당일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글로벌 화력을 보여준 이상이의 일본 팬미팅 '이상이데스'는 한국 팬미팅 타이틀이었던 '이상입니다(이상이입니다)'를 일본어로 직역한 것이며, 상상대학교 이상이학과 과대표인 이상이가 문화 교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상상대학교 일본 캠퍼스에 찾아간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이상이의 오프닝 토크로 포문을 연 일본 팬미팅은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상이는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노래로 분위기를 달궜다. 또, 이상이는 일본의 유행어와 챌린지를 배워보고, 팬들이 추천해준 일본 편의점 간식을 시식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편의점 간식을 선물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여기에 그는 봉산탈춤과 난타 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선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끝으로 이상이는 일본어로 직접 적은 자필 편지 종이로 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무대 화면에 그 내용을 띄우는 엔딩으로 팬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팬미팅에 이어 일본 팬미팅 프로그램 또한 이상이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반영된 결과라는 후문.이상이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팬분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일본 첫 팬미팅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팬미팅에 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자부심이 되는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이상입니다"라며 진심 어린 팬미팅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상이는 최근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서울 공연을 마쳤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4:19
프로야구

15분 전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거세지는 빗줄기→대형 방수포 재등장…2차전도 지연 개시[WC2]

경기 개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빗줄기가 거세졌다. 대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이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지연 개시된다.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WC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와 타선의 적극적인 초반 득점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반면 삼성은 타선이 침묵했고,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초반에 흔들리며 4실점한 게 아쉬웠다. 1차전은 아침부터 내린 부슬비에 40분 지연 개시 됐다. 대형 방수포가 경기 개시 직전인 오후 2시까지 펼쳐졌고, 2시께 빗줄기가 잦아들어 방수포는 철거했지만 그라운드 정비를 이유로 4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차전도 상황이 좋지 않다. 부슬비가 내린 가운데 대형 방수포 없이 그라운드 정비를 마쳤지만, 경기 시작 15분 전인 1시 45분께 비가 더 내리기 시작했다. 마운드, 홈플레이드 순으로 방수포를 깔았고, 이후 대형 방수포까지 설치되며 정상 개시가 불투명해졌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차전 지연개시를 결정했고, 경기 개시 시간은 미정이다. 한편, 이날 홈 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원태인이 오른다. 전날 답답한 타선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던 삼성은 김지찬을 빼고 김헌곤을 투입해 활로를 꾀했다. 전날 홈런을 친 이성규의 타순을 7번으로 올렸다. 원정 팀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로건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주전 포수 김형준이 유구골 골절로 출전이 불가한 상태고, 전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박건우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이 완치되지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3:56
LPGA

'LPGA 대회 우승' 돌격대장 황유민, 세계랭킹 33위 수직상승…준우승 김효주도 8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한 '돌격 대장' 황유민의 세계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황유민은 7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53위보다 20계단 상승한 33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2위 김효주(16언더파 272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황유민은 미국 무대 직행의 꿈을 이뤘다. 메인 스폰서인 롯데 초청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감격의 LPGA행 티켓을 얻었다.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품게 됐다. 애초 그는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목표로 두고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다. 한편, 롯데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김효주는 지난주 9위에서 한 계단이 오른 8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지난주와 같은 13위, 고진영은 3계단이 상승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민솔은 지난주 118위에서 43계단을 끌어올린 75위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5.10.07 13:45
스타

‘정형돈♥’ 한유라, 쌍둥이 딸과 하와이 생활…“한국 갈 날 머지 않아”

방송인 정형돈의 부인 한유라 작가가 근황을 전했다. 한유라는 7일 자신의 SNS에 “한국 추석 그리워할까 가족들 그리워할까, 명절 되면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친구네 방문으로 함께 왔다”라며 하와이 아울라니의 유명 리조트에 방문한 모습을 담았다.이어 “하와이살이 4년 만에 처음 와보니 아울라니 친구 덕”이라며 “한국 갈 날 머지 않았는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유라 작가는 방송작가 출신으로 정형돈과 2009년 결혼해 슬하 쌍둥이인 두 딸을 두고 있다. 한유라는 두 딸과 하와이 생활을 시작하며 정형돈과 기러기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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