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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회, 그런데 규정이닝도 2회…다저스 2666억 '부상 리스크' 터지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사이영상을 두 번 수상한 스넬을 왼 어깨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개점휴업 상태였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9이닝 10피안타 7실점 2자책점).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넬이 최소 두 번의 선발 등판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넬의 통산(10년)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2018년과 2023년 각각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내셔널리그) 소속으로 각각 사이영상을 받았다. MLB 역대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품은 건 게일로드 페리·페드로 마르티네스·랜디 존슨·로저 클레멘스·로이 할러데이·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역대 7번째였다.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계약한 스넬은 시즌 뒤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뒤 다저스로 향했다. 조건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66억원)였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스넬은 MLB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지만 '내구성'이 물음표였다. 데뷔 후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시즌이 딱 두 번, 사이영상을 받은 2018년과 2023년뿐이었다. 다저스는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했으나 시즌 초반부터 IL을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 스넬의 빈자리를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20:04
해외축구

손흥민·토트넘이 숨통 끊었다…108일 만에 백수 된 사우샘프턴 감독, 강등 확정 후 결별

이반 유리치 사우샘프턴 감독이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유리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 확정 후 사우샘프턴을 떠났다”며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리치 감독은 108일 동안 사우샘프턴을 이끌었고, 14차례 리그 경기에서 12번 졌다”고 보도했다.BBC 역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유리치 감독이 사우샘프턴을 떠날 예정”이라며 “시즌이 7경기 남은 상황에서 강등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전해진 소식”이라고 했다.사우샘프턴의 숨통을 끊은 건 토트넘이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6일 토트넘과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일찍이 강등을 확정했다. 사우샘프턴은 EPL 역사상 가장 일찍 강등이 확정된 팀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손흥민도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57분간 활약했다. 부진의 늪에서 팀을 건지지 못한 유리치 감독이 책임을 떠안았다. 토트넘전 패배 후 일자리를 잃게 됐다.유리치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에 부임했다. 당시 18개월 계약을 맺었는데, 108일 만에 동행이 끝났다.토트넘전을 마친 유리치 감독은 “내가 여기 오고 3~4개월 동안 느낀 것은 우리와 EPL 다른 팀 사이에 완전히 다른 신체적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챔피언십(2부)과 EPL의 신체적인 차이는 엄청난 격차다. 하지만 지금부터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챔피언십 우승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EPL에서 활약할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클럽이 지난 3~4년간 저지른 모든 실수를 이해하고, 정말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치른 리그 31경기에서 단 2승(4무 25패)만을 챙겼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쥔 유리치 감독이 ‘패배 의식’이 짙은 사우샘프턴을 건져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다.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유리치 감독과 결별을 택한 사우샘프턴은 잔여 시즌 21세 이하(U-21) 팀을 맡았던 사이먼 러스크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러스크는 지난해 12월 유리치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도 사우샘프턴 감독 대행을 맡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7 19:45
국가대표

“韓 상대로 잘했는데” 중국, 눈물의 ‘WC 탈락’ 범인 日 감독 지목…“이미 후임까지 정했다”

파멸을 맞은 중국 축구가 일본인 사령탑을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7일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년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U-17 감독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우에무라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7 대표팀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 U-17 대표팀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졌다.앞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던 중국은 태국과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데, 2패를 거둔 중국의 월드컵 진출 꿈은 물거품이 됐다. 중국 U-17 대표팀은 자국 내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황금 세대’로 불렸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U-17 대표팀과 2-2로 비기기도 했다.시나스포츠는 “중국 U-17 대표팀은 한국과 경기에서 강한 투지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협동심과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씁쓸하게 과거를 곱씹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탈락을 일찍이 확정한 뒤 우에무라 감독을 패인으로 꼽고 있다.매체는 “우에무라 감독의 훈련 및 선수 배치가 적절한 걸까. 팀이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함에 따라 일련의 문제를 긴급하게 짚을 필요가 있다”며 “우에무라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고강도 훈련 모드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조별리그 1, 2차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술과 전술 적용이 효과적이지 않았고, 체력도 부족했다. 이는 팀 공격력 저하와 더불어 수비에 많은 허점을 초래했다. 어떤 이들은 대회 전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슨 특별 훈련을 했는지 궁금해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일본인 출신 우에무라 감독과 중국 축구의 동행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매체인 소후닷컴은 U-17 대표팀의 대회 탈락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축구협회는 (U-17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매체는 세르비아 출신의 데얀 두르제비치 감독이 우에무라 감독의 후임이 되리라 전망했다. 2023년 중국 축구와 연을 맺은 두르제비치 감독은 앞서 U-23, U-20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U-17 아시안컵 탈락을 확정한 중국은 오는 10일 오전 2시 15분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4.07 19:27
해외축구

‘메시랑 뛰다 9 to 5 근무를’…‘바르셀로나 출신’ DF의 깜짝 근황에 팬들도 충격

과거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의 근황이 알려졌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6일(한국시간) “그렇다. 마티유는 마르세유의 한 매장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다”라며 마티유의 근황을 전했다.마티유는 2010년대 발렌시아, 바르셀로나에서 주축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선수.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5경기 출전한 풀백이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기간 라리가 우승 2회·스페인 국왕컵 우승 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전성기를 함께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의 일원이기도 했다. 마티유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륀 스포르츠(프랑스)에서 활약하다 2023년 축구화를 벗었다.선수 출신 마티유의 제2의 인생은 한 스포츠용품 매장의 매니저였다. 최초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화제가 됐고, 유력지 레퀴프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매체는 “마티유는 ‘인터스포르’ 브랜드의 한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주말 저녁 SNS를 뜨겁게 달군 이 정보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마르세유 교외의 위치한 해당 매장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현재 마티유는 특정 부서를 책임지고 팀원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곧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7일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한 ‘스포츠 바이블’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마티유의 현재 직업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며 “거의 20년에 걸쳐 프로 생활을 이어온 만큼, 그는 더 이상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달랐다. 보통 은퇴한 선수들은 지도자나 해설자 등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지만, 마티외가 선택한 길은 훨씬 덜 화려하다. 41세가 된 그는 현재 프랑스 스포츠용품 매장 ‘인터스포르’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라고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마티유의 은퇴 후 삶은 겸손함의 본보기” “자신의 길을 잘 찾은 걸 보니 멋지다” “메시, 이니에스타, 수아레스와 트레블 하더니 지금은 9시부터 17시까지 일하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8:10
프로야구

'2번→4번→2번→5번' 계속 바뀐 위즈덤의 타순과 KIA의 고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의 타순에는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녹아있다.개막전 4번 타자로 출전한 위즈덤은 경기마다 타순이 바뀌는 편이다. 7일 기준 선발 출전한 12경기에서 2번(6회) 3번(3회) 4번(3회) 타순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 연속 2번→4번→2번→5번으로 타순 변동이 있었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을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뒤 "(위즈덤은) 4~5번을 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위즈덤을 2번까지 올린 건 궁여지책에 가깝다. KIA는 2번 타자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최근 복귀하긴 했으나 리드오프 박찬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테이블 세터가 모두 빠지면서 대안이 필요했는데 그 빈자리를 잠시 위즈덤이 채운 것이다. 상위 타선에 배치하면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다는 걸 고려했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위즈덤의 타격감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위즈덤을 2번 타순에 넣는 게 임시방편이라는 걸 이범호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3명(김도영·박찬호·김선빈)이 빠지다 보니 어떻게든 점수를 한 점이라도 더 내려면 장타력에 의존해야 해서 2번에 (위즈덤을) 놔두면서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두 가지를 보고 2번에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격감이 상승세인 이우성을 2번에 기용,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만든 뒤 위즈덤을 다시 중심 타선(5번)으로 내렸다고 부연했다. 공교롭게도 위즈덤의 타격 생산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타순은 2번이다.올해 51타석(39타수)을 소화한 위즈덤은 2번 타순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4번 타순에서 타율 제로(8타수 무안타), 5번 타순에서도 타율이 0.250(8타수 2안타)으로 높지 않다. 홈런 5개는 2번과 5번에서 각각 3개와 2개씩 때려냈다. 이범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의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김선빈의 공백까지 채워야 하니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범호 감독은 "어떤 방향으로 가도 한 5점은 빼야 경기를 이끌 수 있으니까 '어떻게 타순을 짜야 좋을까' 타격 코치와 매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8:04
스포츠일반

'고등학생' 임종언, '국대 출신' 황대헌·장성우 제쳤다…'충돌' 박지원은 준결승 탈락

쇼트트랙 유망주 임종언(17·노원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남자부 1,500m에서 1위에 올랐다. 임종언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5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어 중요하다.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 굵직한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고등학생 임종언이 파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선두를 꿰찬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 등 국가대표 선배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한국 쇼트트랙의 샛별이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첫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하며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뗐다.황대헌은 2분26초141의 기록으로 2위, 장성우는 2분26초25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ISU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올랐던 박지원은 준결승 6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앞서 열린 여자부 1,500m에서는 노도희(2분34초486·화성시청)가 2023~24시즌 '세계 챔피언' 김길리(2분34초516·성남시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도희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김길리를 제쳤다. 김혜빈(2분34초699·화성시청)과 심석희(2분34초777·서울시청)가 뒤를 이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9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 12일과 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하며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승선한다.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이 지난 3월에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1,500m)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한 명 적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종합 3위, 여자부 종합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노릴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5.04.07 18:04
프로축구

이천수, '건진법사' 공천 뒷돈 현장 목격…검찰, 법원에 제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이날 재판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의 이름이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천수는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참고인 조사에 참석, 2018년 전 씨가 1억여원을 수수한 현장에 동석했다고 진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 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이천수는 축구선수 은퇴 후 전 씨를 소개 받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천수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조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내달 12일을 다음 공판일로 잡았다.윤승재 기자 2025.04.07 17:46
해외축구

‘맨유서 트로피만 2개’ 백수 감독, 여전히 구직 중…“이탈리아서 포착”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여전히 구직 중인 거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 경기를 찾아 새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지난해 10월 맨유를 떠난 텐 하흐 감독이 유럽 명문 구장에서 포착됐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세리에 A AS로마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린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도착했다”라고 조명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까지 맨유를 이끌고 공식전 128경기 70승 23무 35패를 기록한 사령탑. 이 기간 맨유에서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4~25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조기에 동행을 마쳤다. 이후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를 거친 뒤 후뱅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상태다.텐 하흐 감독은 경질 뒤에도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등과도 연결되며 인기를 자랑했으나, 자국 매체를 통해 시즌이 끝나는 7월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 밝힌 바 있다.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의 경기장 방문은 이목을 끌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로마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현재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으며,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조명했다.마침 로마는 현재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라니에리 감독은 시즌 뒤 팀을 떠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최근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다만 매체는 “텐 하흐 감독 측은 로마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라며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와의 동행을 마친 뒤 SNS를 통해 “항상 클럽을 위해 함께 해주신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언제나 전율을 일으켰다”며 “전 세계의 맨유 팬들과 만나 언제나 즐거웠다. 세계 어디에서나 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맨유 팬들이 특별한 이유”라고 치켜세웠다.또 “좋은 시기든 나쁜 시기든 흔들림 없는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2개의 트로피를 얻었다. 이는 평생 간직할 성과다. 더 많은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 꿈은 여기서 끝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 팬들에게 성공과 영광이 가득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응원과 구단에서 받은 따뜻한 덕분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7:45
해외축구

레반도프스키, 야말 한국 온다...바르셀로나 8월 방한 대구FC와 친선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대구시는 이달 말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전체 프로모터사인 ㈜디드라이브와 친선경기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자랑하는 명문 구단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 세계적 스타가 뛰고 있다.FC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이번 방한 기간에 대구FC 이외에 또 다른 K리그 구단 1곳과도 경기를 치른다.대구시는 경기 유치를 위해 홍준표 시장 명의 친서를 FC바르셀로나 측에 전달했고 FC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을 방문해 잔디 상태, 라커룸 등 부대시설과 선수 이동 동선을 점검하기도 했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장직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7:31
메이저리그

다저스 9연속 우승 막았던 SF...이정후 앞세워 '어게인 2021' [IS 포커스]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홈(오라클 파크) 오프닝 시리즈를 모두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년 전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강속구 투수'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나선 1회 첫 타석에서 낮은 코스 가운데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서 3루수 키를 넘겨 좌측 파울 지역으로 가는 페어를 만들었다. 걸어서 2루로 진입. 이 2루타는 이정후의 올 시즌 6호 2루타였다. 더불어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렸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를 상대로 같은 코스(왼쪽)으로 안타 1개를 추가했다. 4구째 96.2마일 직구였는데, 앞서 1회 타석처럼 가운데 공을 왼쪽으로 보낸 게 눈길을 끈다. KBO리그 시절 이정후는 타구를 전 방향에 보내는 타자였다. 흔히 스프레이드형, 부채꼴형 분포도를 보였다. 이정후는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좌중간 담장 앞까지 뻗는 104.5마일 경쾌한 레이저 타구를 생산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4 동점이었던 9회 말 윌머 플로레스가 주자를 2루에 두고 우중간 안타를 치며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일부터 치른 홈 오프닝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개막 3연전 2차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 2-3 패전 이후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시즌 2패(9승)째를 당하며 승률(0.889)에서 앞선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이정후는 7일 기준으로 MLB 전체 타자 중 최다 2루타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이었던 2020시즌 2루타 49개를 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똑딱이(단타 생산이 많은 콘택트 유형의 타자를 비하하는 표현)' 우려를 받았던 그가 KBO리그 시절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력에 미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세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윌리 아다메스, 연장 계약한 맷 채프먼 등 베테랑들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플로레스는 팀 승리가 걸려 있는 타석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이탈한 뒤 출전 기회가 늘어난 엘리엇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로건 웹, 로비 레이, 조던 힉스 선발 투수 트리오가 견고하다. 여기에 팀 레전드인 버스터 포지가 운영 부문 사장으로 컴백,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하며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시즌 107승 55패를 기록, 9년 연속 지구 1위를 노렸던 다저스를 2위(106승 56패)로 밀어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슈퍼스타는 없었지만, 선발 투수 4명이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고, 포지와 브랜든 크로포드 그리고 브랜든 벨트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전히 주전을 지키고 있는 선수는 플로레스뿐이다. 이제는 야수 중에는 채프먼, 아다메스, 이정후가 가장 높은 몸값을 받고 있다. 패트릭 베일리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달라진 샌프란스시코가 다시 한번 '어게인 2021'을 노린다. KBO리그 시절 키움 히어로즈의 '언더독 반란'을 수 차례 이끌었던 이정후가 그 중심에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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