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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강타·연타 폭발...한국도로공사, 2위 현대건설 잡고 5위 도약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승리했다. 타나차 쑥솟이 24점, 강소휘가 18점, 메렐린 니콜로바가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0승(17패)째를 거두며 승점 29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9승 18패·승점 27)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현대건설이 '트윈 타워'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강소휘가 완벽하게 읽어내고 블로킹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현대건설 모마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한 11-10 상황에서는 세터 김다은이 절묘한 패스페인팅으로 득점을 해냈다. 좋은 페이스는 상대의 강점 앞에 흔들렸다. 13-11에서 배유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이다현의 블로킹에 막혔고, 15-15에서는 모마의 연타 공격이 네트에 걸린 뒤 수비가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이 생기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접전 승부에서 먼저 우세를 잡았다. 18-18에서 배유나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22-20에서는 김다인이 이다현과 네트 위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범실 2개, 블로킹 1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듀스 승부로 진입한 뒤에도 27점까지 어드밴티지를 유지했지만, 30-30에서 모마에게 연속 백어택을 허용하며 결국 접전 승부에서 패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석패 후유증을 오래 안고 가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매끄러운 공격이 이뤄지며 8-2, 6점 차로 앞섰다. 네트 위 접전 상황에서 배유나·타나차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9-4에서 강소휘가 모처럼 호쾌한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11-4에서는 김다인이 블로커 2명을 앞에 두고 패스페인팅을 시도해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다. 무난히 승리. 2세트 후반에는 강소휘 등 주전 선수들 빼며 체력 관리를 도모할 수 있었다. 승부는 원점. 3세트도 도로공사가 근소하게 우세를 잡으며 중반으로 진입했다. 9-9에서 니콜로바가 백어택, 강소휘가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2-9에서는 타나차가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한 차례 동점을 허용했던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니콜로바의 득점과 상대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니콜로바가 흔들리며 다시 한 차례 동점을 내줬지만, 24-24에서 모마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강소휘가 세 차례 시도 끝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기어코 3세트까지 잡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 강소휘가 상대 블로커와 코트 수비 위치를 활용,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0-7에서는 김세빈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했고, 13-7에서는 김다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큰 점수 차로 20점대에 진입했고, 23-16에서 김세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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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놓고 신경전 펼친 99즈...프로배구 '봄의 전쟁' 개전

프로배구 챔피언을 향한 봄의 전쟁이 개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남자부 4팀(대한항공·우리카드·OK금융그룹·현대캐피탈)과 여자부 3팀(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23승 13패, 승점 71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직행했다. 5라운드까지 순위 맨 위에 있었던 우리카드는 승점 2 밀린 채 치른 16일 삼성화재와의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이전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로 4연패를 노린다. 다른 3팀은 대한항공의 독주를 저지해야 한다. 정규리그 6번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세한 전적을 기록한 우리카드가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지도자로 배구를 오래 했지만, 이번에 1위를 놓친 게 가장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돌아보며 "단기전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챔프전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상 수성을 노리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는 PS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가장 큰 힘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 통합 4연패라는 큰 동기부여가 있다. 그동안 잘 했던 것을 믿고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프전이 성사되면, 두 팀의 대표 국내 공격수이자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임동혁(대한항공)과 김지한(우리카드)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도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임동혁은 "나는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적이 열세였던 우리카드가 챔프전에 올라오길 바란다. 다시 제대로 맞붙고 싶다"라며 전의를 드러냈다. 이에 김지한은 "정규리그 1위는 대한항공이 했으니 챔프전 우승은 우리(우리카드)가 가져가겠다"라고 응수했다.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여자부 PS는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22일부터 PO(3전 2승제)를 치른다.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8일부터 챔프전(5전 3승제)에서 맞붙는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었다. 흥국생명·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차례로 승리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PO만 치르기 위해 PS에 올라온 게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에이스) 김연경이 PS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꾸준한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는 "6라운드 승부에서 준비한 전략이 잘 통해 현대건설을 이겼다. 긴장하지 않고 PS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그동안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에 선수들이 흔들리기도 했다. 압박감을 이겨내고 1위를 지켜냈기 때문에 PS에서는 선수들이 배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건설 주전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지난 시즌 PO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 경험 덕분에 PS에서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방법을 배웠다.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청담=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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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22점 폭발' 대한항공, 74일 만에 선두 올랐다…한국전력 3-0 완파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홀로 22점을 책임진 임동혁의 원맨쇼에 서브·블로킹의 우세가 기분 좋은 완승의 원동력이 됐다.대한항공은 11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16,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1시간 25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53(17승 11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18승 9패·승점 52)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이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74일 만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져 승점 41(14승 14패)로 5위에 머물렀다.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64.52%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정지석(8점)과 김규민(5점) 한선수(5점)는 블로킹 3개, 김민재(8점)와 곽승석(5점)도 2개씩 기록하며 한국전력 공격을 막아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2점에 그쳤다.대한항공은 1세트 10-9 리드 상황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3개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상대 범실 3개와 임동혁의 2득점을 더해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김규민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2세트에선 7-6으로 앞선 초반 상대 서브 범실에 김민재·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0-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김민재의 속공과 임동혁의 퀵오픈을 더해 달아났다. 한국전력이 타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김민재의 속공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마지막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상대 공격 범실과 정지석·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블로킹·오픈 공격 성공으로 15-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매치 포인트 상황 정지석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3-1(25-23, 25-23, 20-25, 25-21)로 제압하고 3위 GS칼텍스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승점 44(14승 14패), GS칼텍스는 승점 45(16승 11패)다.1세트 22-18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정관장은 배유나와 타나차, 부키리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4-23으로 앞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지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가까스로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소영의 퀵오픈과 정호영의 속공을 앞세워 24-22로 달아난 정관장은 타나차의 오픈 공격에 실점을 허용하며 또다시 24-23으로 쫓겼다. 다행히 지아의 퀵오픈을 앞세워 2세트도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정관장은 1~2세트를 따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세트를 내줬다. 이후 4세트에선 승부를 마무리지으려는 정관장과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이 치열하게 맞섰다. 세트 막판까지 20-20으로 팽팽히 맞섰을 정도.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정관장이 앞섰다. 메가의 오픈 공격 성공에 지아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과 이소영의 오픈 성공을 더해 내리 4득점. 타나차의 퀵오픈 성공으로 흐름이 끊겼지만, 이소영이 퀵오픈으로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정관장은 지아가 23점, 메가가 22점을 각각 책임졌고 이소영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 나타차와 배유나도 각각 15점과 14점을 쌓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번번이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9승 19패(승점 28)로 6위.김명석 기자 2024.02.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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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2승 흥국생명 VS 최근 8연승 현대건설...3라운드 빅뱅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양강' 체제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20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2라운드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치러져 흥미를 자아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라운드까지 11승 1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8승 4패, 승점 26으로 2위였다. 주전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높은 승률에 비해 승점 관리에 애를 먹었다. V리그는 4세트 안에 승리하면 승점 3, 5세트까지 가면 이겨도 2를 추가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까지 5번이나 5세트 경기를 치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9연승을 이끌고도 "2위(현대건설)과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조금 더 승점 관리를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흥국생명의 최근 경기력도 좋은 편이 아니다. 김연경은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진했다. 14일 GS칼텍스전에선 공격성공률 22.81%, 1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선 34.38%에 그쳤다. 그는 2라운드까지 치른 12경기에선 43.55%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현재 경기력이 가장 좋은 팀이다.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8연승을 거뒀다. 12일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수원 실내체육관)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5를 기록, 흥국생명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19일 기준으로 12승 4패, 승점 37을 기록하며 승점 36(13승 3패)을 마크한 흥국생명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직 서브와 리시브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현대건설 주전 센터이자 리더인 양효진도 "대표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던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선수들 대부분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았고, 각자 제 몫을 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페이스는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2전 전승을 거두며 우세했다. 모두 5세트까지 치르는 접전 승부에서 웃었다. 흥국생명 키플레이어는 역시 에이스 김연경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전 2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53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45.71%로 시즌 평균(44.59%)보다 높았다. 지난 10월 18일 1라운드 대결 5세트에서도 그가 팀 내 최다 득점(5)을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 강점은 역시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이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은 블로킹 성공률 16.32%을 기록했다. 상대 6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특히 양효진은 1·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4블로킹을 기록, 양 팀 합계 최다 기록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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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 상황에선 일단 집중....배구 여제도 예외 없다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첫 패전을 당했다. 김연경은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챔프전 3차전에 출전했지만,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22-25, 20-25) 패전을 막지 못했다. 팀 내 최다인 22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3·4세트 승부처에서 상대의 거센 기세를 막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연경은 1세트 흥국생명의 첫 득점을 오픈 공격으로 장식했다. 도로공사 박정아의 응수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다시 한번 대각선 퀵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끌려가던 스코어 6-8 상황에서도 득점하며 추격 발판을 놓았고, 8-8에서도 대각선 오픈 득점을 해냈다. 1세트부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승부처였던 17-16 상황에서 깔끔한 오픈 공격을 해냈고, 흥국생명이 수비에 성공한 뒤 맞이한 기회에서도 다시 한번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9-16에서 이주아가 문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1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다. 도로공사 배유나가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도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2-19를 만들었다. 긴 랠리를 마무리하는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만든 것도 김연경이었다. 흥국생명은 24-21에서 이주아가 캣벨의 공격을 홀로 가로막으며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1세트만 8득점 했다. 2세트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그사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박정아에게 고전하며 2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3세트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5-4에서 세트 첫 득점한 뒤 6-4, 7-5, 8-6 상황에서 모두 득점하며 흥국생명의 우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침묵했다. 흥국생명도 20-16, 4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가, 급격하게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경도 22-24에서 터치 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캣벨에게 블로킹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이 챔프전 처음으로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 이날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컨디션은 안 좋았다. 김연경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세터의 단조로운 공 배급 패턴에도 김연경은 꾸준히 득점했다. 11-11에선 연타, 12-12에선 강타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양 팀 주포들이 차례로 오픈·백어택 공격을 공세를 퍼부었던 14-14 동점 상황에서도 김연경이 랠리를 끝내는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상대의 기세에 밀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20점 진입을 앞두고 4점 차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하며 밀렸다. 김연경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21,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공사 박정아의 연타가 네트를 넘지 못하고 자기 코트에 떨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포히트를 지적하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됐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은 주춤했다. 판정을 어필하는 제스추어를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도 마찬가지였다. 도로공사 캣벨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비디오 판독 결과 포히트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 포인트로 도로공사는 2점 차로 앞서갔고, 흥국생명은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25번째 점수를 내줬다. 김연경은 앞선 상황에서도 심판 판정에 어필하다가 경기 중에 시선을 주심 쪽으로 돌렸다. 다시 온 공격 기회에서 득점했지만, 일단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플레이에 집중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이날(2일) 3차전에서 신인 이예은이 서브쇼를 선보이며 불어넣은 활력에 힘입어 승리했다. 주포 박정아와 캣벨의 경기력도 좋았다. 챔프전 기류가 바뀌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4.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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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챔프전 승리 감격, 배구 여제 "3세트부터 풀리더라"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를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로 이겼다. 정규시즌에서 5승 1패의 압도적 우세를 보인 흥국생명은 챔프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56.25%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렸다. 2세트까지 7득점, 공격성공률 23.53%에 그친 김연경은 3~4세트 활약을 바탕으로 2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5.10%까지 끌어올렸다. 중요한 고비마다 해결사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우리가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3세트를 내줘 분위기를 넘겨줬지만 결국 이겨 좋았다"고 기뻐했다. 김연경이 챔프전에서 승리를 맛본 건 13년 만이다. 흥국생명 소속이던 2009년 4월 11일 챔프전 4차전에서 GS칼텍스를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연경은 이후 일본과 터키-중국리그에서 활약하다 2010~21시즌 복귀했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GS칼텍스에 3전 전패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열흘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이 변수였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상대가 PO를 치르고 좋은 분위기로 챔프전에 올라왔다. 오늘 초반 기세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가 잘했던 것도 많고, (우리 팀은 공격) 점유율을 나누려고 했지만 잘 안 풀렸다"고 했다. 이어 "나도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는데 3~4세트부터 무언가 풀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연경은 이날 평소보다 어두운 표정이었다. 그는 "챔프전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여유가 부족했다"면서 "이런 중요한 챔프전서 여유를 갖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했다. 1차전 승리로 14년 만의 챔프전 우승 확률을 높였다. 그는 "1차전의 중요성 알고 있어. 1차전이 (우승으로 가는 데 있어) 50%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홈 구장에 많은 팬들이 오시니까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만원 관중(5800명)에 가까운 546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변칙 카드와 패턴을 분석하고 대비했다. 김연경은 "도로공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면서 "블로킹과 수비력이 좋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다양한 공격을 준비했다"며 돌아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3.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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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57점 폭격'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1차전 기선제압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이겼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로 이겼다. 정규시즌에서 5승 1패의 압도적 우세를 보인 흥국생명은 챔프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렸다. 2세트까지 7득점, 공격성공률 23.53%에 그친 김연경은 3~4세트 활약을 바탕으로 2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5.10%까지 끌어올렸다. 김미연도 14점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박정아의 공격성공률이 각각 30.51%와 23.81%로 너무 낮았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열흘 만에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PO) 2경기를 소화했고, 일부 선수는 감기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초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올라온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감각의 장점을 이어 나가려고 했다. 흥국생명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1세트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기세를 주고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2-24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동점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25-2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에 이은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연경이 블로킹을 하고 내려올 때 센터 라인 침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인정되지 않았다. 김연경의 서브로 시작한 2세트는 흥국생명이 연속 7점을 뽑아 7-0으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문정원, 이윤정을 빼고 전새얀·김세인·안예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2-9,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역시나 3-7로 크게 뒤진 채 출발했지만, 공격이 살아나면서 9-9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범실로 역전했다. 이후 11-13으로 추월을 허용했으나 16-18에서 캣벨의 득점에 이은 안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블로킹, 상대 범실 속에 24-20으로 크게 앞서갔다. 24-23에서 박정아의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가더니 중반부터 점수 차를 점점 벌려 승리에 다가섰다. 2차전은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3.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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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김연경·김미연 51점 합작'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현대건설 추격

여자배구 2위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꺾고 1위 현대건설 추격을 이어갔다.흥국생명은 2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6-24, 25-19)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8승 5패(승점 54점)를 기록해 1위 현대건설(승점 57점)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올시즌 도로공사전 상대전적 4전전승의 절대 우세도 이어갔다.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승점 32점에 머물렀다. GS칼텍스에 승점 1점 차이로 3위를 내주게 됐다.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 김미연 삼각편대가 5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옐레나는 19득점(후위 공격 5득점, 서브 2득점, 블로킹 2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에 준하는 기록을 남겼다. 김연경은 14점, 김미연은 17점으로 옐레나의 뒤를 받쳤다.한국도로공사는 새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이날 양 팀 최다득점 기록인 21점으로 활약했다. 박정아는 13점으로 역대 여자부 5번째로 통산 5천 득점(5007점)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흥국생명 삼각편대 위력에 밀려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김미연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미연은 19-19 동점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2연속 득점을 거뒀다. 이어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24-23을 만들었고, 세트 포인트에서 김다솔의 토스를 받은 김미연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에는 1세트 부진했던 옐레나가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24-21로 여유 있게 앞섰으나 캣벨의 2연속 득점과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다시 한번 옐레나를 선택했다. 세터 김다솔이 다시 옐레나에게 공을 올렸고, 이번에는 득점에 성공했다. 옐레나는 이어 캣벨의 공격을 제대로 블로킹해내면서 2세트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흥국생명은 3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옐레나가 2연속 공격 득점을 올렸고, 이원정도 2연속 블로킹에 성공해 20-12로 달아나는 등 이날 경기의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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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양효진,연승 가자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현대건설 양효진이 4세트를 우세하게 가지 환호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2.22. 2022.1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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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양효진,연승이 눈앞에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현대건설 양효진이 4세트를 우세하게 가지 환호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2.22. 2022.12.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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