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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화이자와 신규 코로나 백신 공급 계약

HK이노엔이 한국화이자제약과 신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계약을 맺었다. HK이노엔은 11일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단회용)'(성분명 브레토바메란)'의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신규 코로나19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고위험군(65세 이상, 면역 저하자)을 제외한 일반인용 민간 제품을 국내 유통할 예정이다.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코로나19 JN.1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희석 없이 0.3 mL을 1회 근육주사로 투여한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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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정점 지나 감소세...입원환자 20.1% 감소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정점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1월 28일부터 2월 3일 사이 875명이 발생한 후 감소하다가 지난달부터 대규모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18일부터 24일에는 1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가 줄었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46명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했다. 지난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9.0%로 전주 대비 4.4%포인트가 낮아졌고,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3%포인트가 떨어졌다.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달 11일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8025명으로 직전 주(1만3250명) 대비 크게 줄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지표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로 예측된다"고 말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신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성분명 브레토바메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JN.1 변이주 항원을 발현하도록 설계됐으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유럽에서는 지난달 3일, 영국에서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는 이달 8일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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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지난해 500대 기업 중 '순수 매출 순위' 가장 많이 뛰어

1년 동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인수합병 기업을 제외하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순위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842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매출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위→75위)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4%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인수합병의 효과였다. 순수 매출 순위 증가율로 따지면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이 단연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 순위가 383위에서 14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2021년 3조8720억원에서 2022년 5조3580억원으로 260.6%나 증가했다.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이 356위에서 169위로 상승했다. 이외 한국증권금융, 지에스이피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의 순위도 100계단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액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기아가 3위로 뛰어올랐고, GS칼텍스는 '톱 10'에 신규 진입했다. 매출 86조5590억원을 기록한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의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원으로 삼성전자(302조2314억원 )의 75.8%까지 높아졌다.이어 LG전자(83조4673억원),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원), 한화(62조278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58조5321억원)는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도 24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54조4557억원)과 하나은행(10위·53조6672억원)도 '톱10'에 포함됐다.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원)는 17위로 9계단 미끄러졌다. LG화학(51조8649억원)도 9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51조9063억원)는 11위로 밀려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0 10:15
경제

노바백스 마지막 '글로벌 코로나 백신' 가능성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노바백스가 마지막 '글로벌 코로나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EMA는 “제출된 자료가 해당 백신의 효과·안전성·품질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만큼 탄탄하고 완전하면 조건부 판매 승인에 대한 의견은 몇 주 내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품목허가를 신청한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연내 허가를 목표로 심사 진행 중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7일 간담회에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올해 안에 허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허가 이전이라도 주어진 자료에 안전성과 효과성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바백스 백신이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승인이 난다면 마지막 글로벌 코로나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 백신을 널리 공급하고 있다. 이들 4개사에 노바백스 백신까지 추가된다면 내년에도 글로벌 물량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인구대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자체 개발 백신인 시노팜, 스푸트니크V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허가된다면 국내 백신 주권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허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백신 공급량도 어느 정도 충분하기에 ‘글로벌 백신’으로 성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선진국들의 백신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다. 경구용 치료제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노바백스가 마지막 글로벌 백신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출시가 임박하면서 백신의 절대적 지위도 낮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우리 정부가 선구매를 추진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 결과를 보면 몰누피라비르를 코로나19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확진자의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있다. 한국화이자는 이달 10일 팍스로비드의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상황이어서 식약처가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선진국을 제외한 국가에 복제약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승인이 떨어지면 빠르게 치료제가 공급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8 12:15
경제

아우디폭스바겐, 인사관리 촐괄에 신경호 신임 부사장 영입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인사관리 총괄에 신경호(사진)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신경호 신임 부사장은 인재개발, 포상 및 복리후생, 노사관계, 다양성과 포용 등 모든 인사관리 직능에 걸쳐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사관리 및 조직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금호석유화학에서 시작해 한국다우코닝, 한국화이자제약을 거쳐 최근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에서 인사 부문을 총괄하는 등 여러 국내 및 다국적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인사조치에서 인사관리 책임자를 부사장으로 승격함으로써,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로 변화하는데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그간 물리적 측면의 조직개편에 힘써왔다면, 지금부터는 자동차산업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역량을 키우고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시장에서 선도적인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함에 있어 신임 부사장이 보유한 전문성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도와 열정으로 문화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성과 중심으로 구성원과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8 14:59
경제

[제약CEO] 6연임 제일약품 '장수 CEO' 성석제, 새로운 성장동력 과제 직면

1959년에 창립한 제일약품은 전신인 제일약품산업 때부터 외국 의약품 수입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 이런 사업의 흐름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 제일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매출 규모 톱10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미래 성장에는 물음표가 달린다.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6연임 ‘장수 CEO’ 명예 타이틀의 명암 성 대표는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 6연임을 달성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부터 제일약품 대표이사에 오른 성 대표는 16년째 장수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3년 임기를 보장받은 성 대표는 2023년 3월까지 제일약품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제일약품은 외형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성 대표 취임 전 제일약품의 매출은 2211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6714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성 대표가 진두지휘한 뒤 3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계산하면 14%가 넘는 성장세다. 이런 가시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성 대표는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성 대표의 성과는 한국화이자제약과 관련이 깊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재정·운영 담당을 거친 뒤 부사장까지 역임한 그는 화이자와 끈끈한 연을 맺고 있다. 제일약품은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제품을 주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국내 파트너사다. 화이자 등 다른 제약사에 대한 의존 비중이 높은 제일약품으로서는 성 대표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력 때문에 성 대표는 오너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을 비롯한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도 성 대표를 쉽게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타사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일약품의 경우 판권 계약이나 종료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의 경우 판권 계약이 종료되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을’이고, 판매 대행사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타사 제품 의존도 80% 육박, 영업이익률 0.06% 제일약품은 외형 성장은 이뤘지만,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 2019년 매출 6714억원으로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10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영업이익 74억원, 순이익 19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내렸다. 영업이익률이 0.06%에 그치고 있다. 1만원짜리 상품을 하나 팔면 6원이 남는다는 얘기다. 제약업계 상위 1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5%대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제일약품의 영업 실적은 저조하다. 순이익도 2018년과 비교해 무려 125억원이나 빠졌다. 이에 대해 제일약품 측은 “법인세 비용이 늘어난 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이유는 상품매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77.07%가 타사 제품 판매를 뜻하는 상품매출이다. 국내의 제약기업 가운데 단연 가장 높은 수치다.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영업 방식은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성 대표의 취임 기간에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해도 있었다. 2009년 제일약품의 영업이익률은 10.5%까지 찍었고, 2011년에는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영업이익 8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영업이익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제네릭의 약가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100억원 이상 자사 제품 개발 절실 제일약품은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성 대표는 “올해는 공정경쟁규약 준수를 통한 정도 영업 강화, 조직력 강화와 영업력 증대 및 목표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대형 제네릭 품목 집중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함께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혼이 담긴 열정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제일약품은 자사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전무하다. 보통 상위 10대 기업이면 적어도 3~4개의 블록버스터 자사 제품이 있기 마련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자사 블록버스터 제품이 없다는 건 기술력이 부족한 것이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제일약품은 아이러니하게도 원외의약품 최대 매출 단일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로 2019년 매출 1679억원을 기록했다. 화이자로부터 수입한 제품이다. 리피토는 2019년 제일약품의 매출 25.01%나 차지한다. 역시 화이자 생산 제품인 리리카 캡슐의 매출 비중도 9.22%로 높다. 반면 자사 제품인 급성·만성 위염제인 넥실렌은 96억원, 란스톤은 7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제일약품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없는 게 아니다. 항암제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선도물질을 발굴해 이를 최적화하는 등 지속적인 신약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체 68개의 프로젝트(허가 후 과제 포함)가 진행 중이다. 또 94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매출의 4% 내외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쓰고 있다. 다만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제일약품은 ‘도매상’이라는 쉬운 길을 통해 매출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제일약품은 전체 매출 중 수출 규모가 4.6%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도 유한양행이 그랬듯 차츰 자사 생산 제품을 늘려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5 07:00
경제

[건강레이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 약값 77만원대→7만원대로

이달부터 한국화이자제약의 먹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건강보험 비급여 기준으로 젤잔즈 5mg을 한 달 복용하면 약값이 77만9520원이었으나, 급여 적용에 따라 환자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젤잔즈 5mg 한 달 복용 기준 환자 부담금은 7만8000원 정도다.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끝부분에서 만성 염증으로 생기는 궤양이 혈변·설사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10~3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이후에는 염증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해야 한다.지금까지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의 일종인 'TNF-알파 억제제'를 주로 사용해 왔다. TNF-알파 억제제는 정맥 주사제가 많아 환자가 일정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최대 2시간 머물러야 했다.반면 젤잔즈는 하루 2번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알약 형태로 실온 보관·운반이 가능해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당초 젤잔즈는 2014년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 쓸 수 있도록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 허가를 받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한국화이자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 IS포토 2019.05.14 07:00
경제

"폐렴 위험 높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백신 맞아야"…강진한 대한백신학회장

당뇨병 환자는 폐렴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성인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강진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백신바이오 연구소장(대한백신학회 회장)은 최근 한국화이자제약의 '2019 프리베나13 백신 클래스' 연구자로 참석해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폐렴은 각종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폐렴의 원인은 세균 감염인데, 세균 중에서도 폐렴구균이 가장 많다.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4위, 호흡기 질환 사망 원인 1위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7.8명으로 직전 해인 2016년 32.2명 대비 17.3% 증가했다.만성질환자는 폐렴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높아 유의해야 한다. 강 교수는 "천식 환자는 최대 5.9배, 만성폐질환 환자는 9.8배, 만성심장질환 환자는 5.1배 위험하다"고 했다.강 교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의 경우 폐렴 위험이 최대 3.1배 높고, 폐렴에 걸리면 당뇨병도 더 나빠진다"며 "폐렴에 걸린 당뇨병 환자의 9.8%가 당뇨병 악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강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했다. 실제 대한감염학회·대한당뇨병학회에서 18~64세 만성질환자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권장한다.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성인용 폐렴구균 백신에는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 두 종류가 있다. 나중에 개발된 13가 백신의 항체 생성률이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나, 23가 백신이라도 접종하는 게 더 큰 합병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대한감염학회는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권한다. 23가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지난 5일 한국화이자제약의 '2019 프리베나13 백신 클래스'에서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는 강진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백신바이오 연구소장.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2019.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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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비타민제, 무엇을 드시나요?

직장인 김현오(45)씨는 3년째 종합비타민제를 매일 먹는다. 원래 비타민제 등 건강보조제 효과를 믿지 않았는데, 지인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40대부터는 누구나 챙겨 먹는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먹기 시작했다. 김씨는 복용한 지 얼마 안 돼 효과를 봤다. 평소 피로감을 잘 느끼고 하루나 이틀만 늦게까지 일해도 구내염에 걸리고 목이 부으면서 감기에 잘 걸렸는데, 종합비타민제를 먹고 난 뒤 이 같은 증상이 완화되거나 거의 사라졌다. 특히 구내염에 걸리는 횟수가 확 줄었고, 걸려도 금방 나았다.김씨처럼 건강보조제로 비타민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 의약품이 아니어서 의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되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피로 회복이나 특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제약사들도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비타민 제품을 내놓고 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환절기 봄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비타민제는 무엇이고, 최신 트렌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가장 많이 팔린 일반 의약품 1위, 비타민제 비타민제는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 톱10에 2개나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알 수 있다.최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일반 의약품 매출 1위 브랜드는 일동제약 비타민제 '아로나민'이 차지했다.아로나민 시리즈는 지난해 663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반 의약품 중 판매고 1위를 기록했다. 아로나민은 2016년 이래 3년 연속 일반 의약품 브랜드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대웅제약 비타민제 '임팩타민 시리즈'도 290억원의 매출로 7위를 기록했다. 임팩타민은 2016년 187억원, 2017년 235억원 등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두 제품은 비타민B 성분을 중심으로 한 종합비타민제다.'비타민 영양제'라는 말이 생소했던 1963년에 첫선을 보인 아로나민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가 잘 되고 혈중 지속 시간이 긴 활성형 비타민B를 주성분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일동제약 창업자인 고 윤용구 회장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비타민이 부족해 각기병 등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보고 개발한 제품이다.아로나민은 현재 연령대 및 성별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피로 회복에 특화된 '아로나민골드' 여성 피부 개선을 위한 항산화제를 보강한 '아로나민씨플러스' 눈 영양제 '아로나민아이'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아로나민이엑스' 노인의 뼈 건강을 위한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등이다.임팩타민은 고함량 비타민제의 원조 격이다. 2009년 기존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을 두 배 이상 늘린 '임팩타민파워'가 출시됐다. '아로나민골드' 등 기존 비타민제의 기본 1일 2회보다 1일 1~2회로 복용 횟수를 줄였다. 하루 한 알만 먹어도 현대인의 고질병인 만성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히트를 쳤다.임팩타민은 체력 증대 및 구내염 등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 10여 종이 들어 있다. 비타민B 중 비타민B1인 티아민은 벤포티아민으로 구성됐다. 벤포티아민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종합비타민제 여전히 대세…온라인 몰·해외 직구 구매 1위 아로나민과 임팩타민에서 알 수 있듯, 비타민제 중에서도 종합비타민제 인기가 여전히 높다. 이는 소비자들의 주 구입처로 떠오른 온라인 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비타민 제품(비타민A·B·C·D·E·종합)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종합비타민제가 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타민C가 16%로 2위, 비타민D와 비타민A·B·E가 각각 6%를 기록했다.눈에 띄는 점은 올해 2월에는 비타민C 상승 폭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전년 동기 매출과 비교했을 때 나머지 제품군은 상승 폭이 5% 미만인 반면, 비타민C는 매출이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C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에 비타민C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작년 한 해 티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타민제 1위는 유럽산 비타민 원료를 사용한 ‘트루바이타민’이었다. 2위는 동원F&B의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 GNC의 '멀티비타민' 3위는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인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4위는 한화제약의 건강 기능 식품 판매사인 네츄럴라이프의 '얼라이브 비타민' 5위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센트룸 포 맨·포 우먼'이었다. 3위를 빼면 모두 종합비타민제다.요즘은 해외 직구로 비타민제를 많이 구입한다. e커머스 업체 쿠팡 관계자는 "비타민 등 영양보조제를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군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직구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비타민제 역시 종합비타민제였다. 쿠팡의 해외 직구 코너인 로켓직구에 따르면, 인기 비타민제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종합비타민제다.특히 4위를 제외하고 4개 제품이 모두 미국의 허브 건강식품 브랜드인 네이처스웨이의 종합비타민제 ‘얼라이브’였다. 얼라이브는 네츄럴라이프가 수입 판매하고 있지만, 직구 가격이 1만~2만원대로 저렴해 해외에서 직접 사 먹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미국에서 2년 연속 '올해의 비타민상'을 받은 얼라이브는 비타민B·A·C, 마그네슘 등 21가지 영양 성분과 브로콜리·당근·비트·차가버섯 등 54가지 보조 성분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A to Z 대신 원하는 성분을 조합한 비타민 선택 많아져 요즘 소비자들의 종합비타민제 선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경기도약사회 학술위원장인 김혜진 행복한약국 대표약사는 "과거에는 A부터 Z까지 모든 성분이 들어 있는 한 알의 비타민제로 만능의 효과를 보길 바랐다면, 요즘은 자신이 원하는 성분이 적절하게 조합된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A to Z 비타민제 대신 비타민B군 고함량 성분에 항산화제가 포함된 영양제를 찾는다든지, 눈 영양제 중에서도 루테인이 포함돼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든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복합제를 원하는 등 특정 성분을 포함하면서도 복용 횟수나 복용 알 수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것이다.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성분 조합을 찾다가 해외 직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김 약사는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은 성분을 복용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해외 직구로 비타민제를 구입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부작용 시 책임을 묻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김 약사는 "해외 직구로 구입한 제품의 경우 국내 식약처의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검사 기준이 느슨한 건강 기능 식품 또는 기타 가공류라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복용 이후 부작용 등은 어느 곳에서도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김 약사는 또 "서양인과 동양인의 비타민제 요구량이 다른 경우가 많아 서양인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 동양인에게는 최적의 성분이 아닌 경우도 많다"며 해외 직구 시 주의를 당부했다.약사들은 비타민제를 선택할 때 가까운 곳에 있는 믿음직한 약국을 골라 약력 관리를 통해 적절한 비타민제를 추천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김 약사는 "입소문을 타는 제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본인에게도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거나 제품인 것은 아니다"라며 "기저 질환·복용 약물·성별·연령·체질에 따라 필요한 성분과 그 양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받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12 07:00
경제

[포토]하석진-서지혜, 센트룸 이벤트 참석

배우 하석진과 서지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한국화이자제약의 멀티비타민 센트룸의 '멀티맨, 멀티우먼 스토리공모'이벤트 행사에 참석해 일반모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7.11.08/ 2017.11.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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