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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퍼스트 클래스보다 비싼 VVIP 말 항공권

지난 8일 두바이에서 출발한 화물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거칠게 내동댕이 처지는 위탁수화물과는 달리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내려진 약 2평 크기의 컨테이너 스톨(마방) 문이 열리고 나타난 건 놀랍게도 500kg에 육박하는 경주마 3마리였다. 지난 2월 27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연이어 코리아가 울려 퍼졌다. 두바이월드컵 예선대회인 컬린 스테이크스 경주에 한국 경주마 3마리가 해외 원정 출전했기 때문이다. 부산 경마장을 대표하는 경주마인 ‘투데이’ ‘그레이트킹’ ‘백문백답’이 출전했다. 올해는 아쉽게도 결승전 티켓을 쥐지 못했지만, 이들에게는 한 장의 남은 티켓이 있다. 바로 경주마 항공 티켓이다. 한국에서만 작년 한 해 약 500마리의 말들이 비행기를 통해 해외로 오갔다. 예민하기로 유명한 경주마의 쾌적한 항공 편의를 위해 기상천외 특급 작전이 이뤄진다. 억 소리나는 가격의 경주마들의 억 소리나는 특급 항공서비스다. 매년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 경주마들이 억대의 항공 수송비를 들여 두바이로 몰려든다. 중동의 부호답게 두바이는 매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든 경주마의 국제 수송비를 지원한다. 한국 경주마들 또한 1억원이 넘는 항공료를 지원받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을 나설 수 있었다. 경주마들의 출국은 공항 가는 길부터 이색적이다. 리무진 버스 부럽지 않은 약 3억원의 고가 무진동 마필 전용 트럭이 시속 80km 이하의 속도로 공항까지 ‘마님’을 모신다. 공항에 도착 후 3마리의 말은 2평 크기의 말 전용 항공스톨로 자리를 옮겨 항공기에 탑승한다. 스톨 바닥은 편안한 쿠션감을 위해 톱밥이 두껍게 깔려있으며 기내식인 최고급 건초가 항시 비치돼 있다. 경주마가 탑승한 스톨 옆에는 편안하고 안전한 비행을 책임지는 마필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크루가 동행한다. 그들은 하루에 네 끼를 챙겨 먹는 경주마들의 기내식과 식수 및 간식을 제공한다. 난기류에 놀라 말이 난동을 부리기라도 한다면 부상의 위협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크루들은 항상 상태를 예의주시한다. 번식기의 수말이 암말의 체취로 인해 흥분하는 일이 없도록 암수의 좌석을 떨어트려 놓거나 수말의 코 주위에 박하향이 강한 로션을 바르기도 한다. 경주마도 비행을 위해서 여권이 필요하다. 경주마 여권에는 말의 혈통, 마주, 신체적 특징, 예방접종 및 질병검사 내역, 입출국 기록 등 사람의 여권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해당 말의 생산국에서만 발행해주기 때문에 혹시라도 분실하게 된다면 해당 국가를 다시 방문해야 하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된다. 입국절차 또한 사람보다 까다롭다. 공항에 도착한 경주마들은 검역관이 직접 수송 차량으로 인도 후 자물쇠를 밀봉한다. 말은 곧바로 공항 외부에 위치한 검역 마사로 이동하고 검역관이 밀봉을 해제한 후 하차해 마방으로 인도된다. 또 수의사가 직접 마체를 검사하며 비행 중 이상이 생겼는지 아닌지 또한 확인한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해당 국가에서 지정한 계류 기간 자가격리를 거친 후에야 활동이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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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케이케이, 다이빙 하다가 전신마비.."도와달라"

해외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래퍼 케이케이가 도움을 요청했다. 케이케이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의 도움을 받아 전신마비가 된 사실을 알리며 도와달라고 했다. 케이케이는 '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며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라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케이케이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라며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라고 글을 남겼다. 김연지 기자 2019.04.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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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케이케이 "태국서 전신마비"…계좌 올리며 모금 요청

래퍼 겸 작곡가인 케이케이(본명 김규완·36)가 태국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케이케이는 현지 병원비와 한국 수송비 등을 이유로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다. 케이케이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긴다"라며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5번, 6번 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케이는 전신마비 상태로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그는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돼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한다"면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케이케이는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린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계좌번호를 적고 모금을 부탁했다. 그는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며 "한시 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 앞에 나타나겠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케이케이는 2008년 배치기의 'Skill Race'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했으며 2017년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기도 했다. ■ 이하 케이케이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 브라더, 혹시 오늘이 마지막이면 나중에 꼭이렇게 써 줘. “나쁘지 않았어”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 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신한은행 110-207-040360 (김규완)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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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6' 케이케이, 전신마비 판정 "다이빙 하던 중 큰 사고"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래퍼 케이케이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케이케이는 3일 인스타그램에 아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건강상태와 심경을 남겼다. 케이케이는 '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며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라며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4.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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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6' 케이케이 "태국에서 다이빙 사고, 전신마비 판정" [전문]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래퍼 케이케이(본명 김규완)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며 도움을 구했다.케이케이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다"고 했다.케이케이는 한국으로 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며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요청했다.케이케이는 2008년 배치기의 노래를 작곡하며 정식 데뷔해 지난 2017년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고 이름을 알렸다.다음은 래퍼 케이케이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브라더, 혹시 오늘이 마지막이면 나중에 꼭이렇게 써 줘. “나쁘지 않았어”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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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해외원정마 3마리, 미국 원정길 나선다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강 씨수말들을 앞세워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3일 민간 해외원정마로 선정된 세 마리의 국산마가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마사회 소속의 경주마가 미국 원정에 나선 지 4개월만이다. 이번 민간 원정 사업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훈련 관련 선진 기술 체득을 통해 우수 국내산마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 적립금으로 시행됐다. 민간 해외원정에 나설 경주마는 ‘무적함대’(2세 수말, 마주 이기훈, 부마 ‘인그란디어’), ‘로즈프레쉬’(2세 수말, 마주 이성인, 부마 ‘메니피’), ‘베터버드’(2세 수말, 마주 손병철, 부마 ‘크릭캣’) 등이다. 총 7마리의 말이 이번 원정 사업에 신청했으나 미국 경마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체형을 갖추고 한국경마 최고 혈통을 자랑하는 2세 경주마 3마리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1위 ‘스피디퍼스트’와 2위 ‘운해’를 배출한 씨수말 ‘메니피’와 ‘인그란디어’의 자마들이 나란히 원정마로 선정돼 한국경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니피’는 현재 국내 최정상급 씨수말로, 지난해 국내 상륙 5년 만에 리딩사이어에 올랐다. 최근에는 2세~3세 자마들의 경주 성적이 뛰어나 몸값이 100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그란디어’는 현재 국내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이순간’을 배출했고 ‘크릭캣’ 자마 역시 모래 주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세 마리의 국산마들은 6일까지 현재 미국 뉴욕의 동식물 검역소에 수입 검역을 마치고 미국 매릴랜드 주(州) 로렐 경마장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로렐 경마장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이후 오는 9월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에서 원정마를 관리할 조교사는 테스터만(Testerman)로 2010년 마사회 원정마인 파워풀코리아(부산경남 경마공원)를 훈련시킨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원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경마기획팀 황재기 팀장은 “이번 원정길에 오르는 세 마리는 모두 뛰어난 혈통과 체형을 갖춘 만큼 현지에서 강도 높는 훈련과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경험할 경우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마사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호주·일본 등 해외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해외 원정사업을 위해 총 2억 원 한도 내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이 지원된다. 세부 지원 조건은 6개월 이상 원정에 경주 출전 3회 이상을 해야 한다. 항공운송비, 현지수송비, 위탁관리비 등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한 비용이 지원된다. 이번 민간 해외 원정마 진출로, 한국경마는 지난 2월 원정에 나선 3두를 비롯해 총 6두의 국산 경주마들이 미국 원정에 돌입하게 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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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칼럼] 민간 경주마 해외원정… 경마 발전 앞당긴다

한국 경주마들의 해외 도전이 올해들어 더욱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올해 미국 원정을 위해 3마리의 2세마를 선정해 해외 경마 2승 도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에는 마사회 소유의 경주마외에도 민간 경주마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해외 원정마 모집이 이뤄지고 있어 마사회와 민간이 한꺼번에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형국이 되고 있다. 한국 경주마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국산마 생산 및 육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민간 해외 원정마 모집은 정부 축산발전기금으로부터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지난 21일까지 민간 해외 원정마 선정에 신청을 한 경주마는 모두 7두에 달했다. 한국마사회 경마기획팀은 심사를 거쳐 26일까지 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번 민간 해외원정마 모집에는 국내에서 출생한 경주마(포입마 포함)로 미국 원정마 3마리, 아시아권 원정마 5두 이내로 선발할 계획이다. 원정마의 연령제한은 1∼2군(6세이하), 3∼5군(3세이하. 부경3∼4군), 6군(2세. 부경5군) 등으로 해외원정마의 안정적인 능력발휘를 위해 경주능력이 검증된 경주마(1∼2군)을 우선 선발하고, 경주능력 향상 가능성이 높은 미출전 신마(2세마 한정), 중·하위권 경주마(3∼6군) 등의 순으로 선정을 한다. 서울경주마와 부산경주마가 경합할 경우를 감안하여 선발 기준에서 서울과 부경 군분류 기준을 서울 3∼4군=부경3군, 서울5∼6군=부경4∼5군으로 하되, 동일군 경합시에는 최근 6개월 점수(휴양기간 포함), 최근 1년간 점수(휴양기간 포함), 저연령마, 신마 선발순위(육성심사 합격마, 주행심사 기록이 빠른 말) 등의 순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또한 선발점수를 별도로 적용하는데, 선발점수 기준은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 점수를 높이 부여한다. 한편 선발 점수 및 조건이 동일한 경우에는 경마수준이 높은 나라를 신청한 말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민간 해외 원정마에게는 원정 실비가 총 2억원 한도 내에서 축산발전기금으로 지원된다. 세부 지원조건은 6개월 이상 원정에 경주출전 3회 이상을 해야 하는데, 항공운송비, 현지수송비, 위탁관리비 등 현지 비용, 마주 등 관계자 실비가 지원된다. 다만 원정기간은 최대 10개월에 한하며, 미국 원정시 말 한마리당 약 6700만원 이내에서 지원이 되고, 추가비용은 개별마주가 부담해야 한다.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상금은 해당 경주마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이같은 민간대상 해외 원정마 모집이 알려지자 한국에서의 경주마 활용에 한계를 느끼거나 더 큰 경주에 도전하고 싶은 마주와 생산자를 중심으로 해외 원정에 참여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가 평지 경주마로 활용하는 서러브레드(Throughbred)는 세계 공통 마종이기 때문에 한국경마가 세계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제 경주 출전이 필수적이다. 국제 경마대회 출전에 앞서 경마선진국의 일반경주에서라도 국산마가 우승을 하는 것은 한국경마 세계화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지금까지 국사마가 해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필소굿’ 한 마리 뿐이다. ‘필소굿’은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위해 2011년 미국 원정길에 오른 기대주로, 미국에서는 유명 트레이닝센터 중의 하나인 오칼라의 닉디메릭(Nick de Meric) 트레이닝센터를 거쳐 지난해 9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칼더경마장 해외 경주(1600M 모래주로)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명세를 탔다. 국산 경주마들의 과감한 해외 도전이 한국 경마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2013.04.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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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페라리 맞먹는 몸값…‘명품 경주마’ 화제

최고급 스포츠카 맞먹는 3억원대 최고가 경주마가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해 화제다. KRA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오호극(78) 마주가 미국 오칼라 브리더즈 세일에서 22만5000달러(2억6500만원)에 구매해 2일 입사한 2세 암말이 주인공이다. 경매낙찰가·보험·수송비용까지 합치면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에 맞먹는 3억원 이상의 몸값이다.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플로리다 오칼라 브리더즈 세일(이하 OBS)에서 22만5000달러에 낙찰된 이 암말은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는 ‘스톰캣’ 혈통의 씨수말 ‘헤니 휴즈(Henny Hughes)’의 자마다. 오호극 마주의 아들이자 코리아호스타운 경주마 생산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종환(51)씨가 직접 미국 현지에서 구매했으며 서울경마공원 16조에 입사해 최봉주 조교사의 관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마 ‘헤니 휴즈’는 10전 6승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112만 달러의 수득상금을 올렸다. 2010년 첫 자마를 배출했으며 올 시즌 교배료는 1만2500 달러로 올해 3세마 리딩사이어 8위에 올라있다. 경주마시절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3세 때 스프린트부분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았는데 스피드가 탁월한 경주마여서 자마들도 스피드가 뛰어나다. 현지 경매에서 이처럼 고가에 낙찰 받은 외국산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가격 상한선이 7만 달러 였지만 올해 암말 구매상한선이 없어지면서 한국경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한국경마에 등록된 외국산마 가운데 역대 최고가는 가격제한 없이 개별구매가 허용됐던 2004년에 ‘이터널챔피언’이 기록한 1억2507만원이다. 오호극 마주는 “당초 미국경메에서 1억에서 1억5000만원 정도의 씨암말로 활용할 수 있는 경주마를 구매할 생각이었다”며 “미국과 유럽 마주들과의 경쟁이 붙으면서 생각보다 비싸졌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향후 씨암말로 데뷔시켜 세계경마를 호령하는 명마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최고가 경주마 구매를 결정한 것은 직선 200m 구간을 전력 질주해 경주마의 상태와 주행자세 등을 직접 확인할 수 브리즈업 기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경주마는 브리즈업에서 9초8을 작성하며 상장된 1100여 마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통상 외국산마의 경우 최근 많이 앞당겨진 게 10초대 중반이고, 국산마는 브리즈업 기준기록이 15초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패시그 팁튼 육성마 세일에서 1600만 달러의 천문학적 몸값을 기록했던 ‘더 그린 멍키(The Green Monkey)’와 동일한 기록이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2.06.08 17:14
생활/문화

AG 출전마 퍼스트클래스급 대우

동물과 함께 경기를 하는 유일한 올림픽 종목인 승마는 대회 출전 요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11월 12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승마경기도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르는 말의 수속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13마리 말의 수송비는 총 4억4599만원이나 된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사진=대한승마협회제공)▲말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하기 까지승마선수들이 기승할 말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 달 전인 이달 3일부터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 검역 당국의 지시 하에 혈액 검사 외관 검사 등을 받고 있다. 25일부터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9마리의 말(종합마술 4마리는 독일에서 훈련 중)은 다른 말과는 완벽히 격리된다. 과천 KRA승마훈련원에는 18일부터 검역시설이 설치됐고 말들은 다음달 3일 출국 때까지 검사와 관리를 받는다. 말이 움직일 때는 귀빈 대접을 받는다. 과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말 전문 수송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화물기를 타기 위해 특별 제작된 말 수송용 화물 박스로 갈아탄다. 이때부터 말은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말은 화물 중에서도 특A급 대접을 받는다. 먹이는 물론·습도·온도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마치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귀빈대접을 받는 수준이다. 말을 싣고 있는 화물은 화물칸에서 가장 안전한 위치인 조종석 바로 뒤 아래쪽에 실린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말을 위해 수의사 1명·관리사 4명·수송담당자 3명이 함께 비행기에 탑승, 말의 상태를 체크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난기류를 만났을 경우 말들은 두려움에 떨고 흥분하기 일쑤다. 이때 수의사와 관리사는 말들을 안정시키고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광저우 비행장에 도착하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경기장까지 육로 수송을 한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바로 검역이 시작된다. 국제대회의 경우 검역장과 경기장을 함께 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검역장에 도착한 후라도 말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검역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검역은 이렇게안계명(47) KRA한국마사회 수의 팀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중국은 전례가 없을 정도의 강력한 검역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경우 대회 출전 전 말인플루엔자·말전염성 빈혈·말파이로플라즈마증(기생충성 질병)·말일본뇌염·말바이러스·동맹염 감염·말인플루엔자 등의 많은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검역은 자국 가축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승마는 홍콩에서 열렸다. 유럽 국가들이 중국의 검역 수준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역 수준을 믿을 수 없는 중국 본토로 들어가면 최고 10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 말들이 유럽으로 바로 돌아가지 못하고 3개월 이상의 까다로운 검역을 통과하기 위해 기다려야 했다. 때문에 그나마 영국의 지배를 받아 검역이 믿을 만한 홍콩으로 경기장을 옮겼다. 우리나라의 말 검역 기준은 10일이다. 인천 국제공항 인근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 지원 계류장 시설에서 10일간 철저한 통제 속에 검역을 치르게 되고 합격 판정을 받아야 정식입국이 허용된다. 그러나 국제 이벤트에서는 경기장 내 마방이 검역시설물이 된다. 대회 출전을 위해 날아온 말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검역을 시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팁 말의 여권■말은 동물 중 유일하게 여권을 발급받는 동물이다. 말 여권은 말의 덩치만큼 부피가 크다. 대한민국 국민의 여권에 비해 3배 정도 크고 200쪽 분량의 책만큼 두껍다. 첫 장에 말의 소유주 이름이 들어가고, 그 다음 장에는 말의 특징을 표시하는 면이 있다. 여기에는 말의 특징·털색·낙인 등이 꼼꼼하게 기록된다. 심지어 몸에 난 작은 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이 정석이다. 또 말 예방 접종기록과 부마·모마 등 혈통도·경기이력·국가 간 이동 경로 등도 빠지지않고 기록된다. 안계명 팀장은 "말 여권에는 말에 대한 모든 기록이 적혀있다. 말 여권 하나만 있으면 말의 출생부터 폐사될 때까지의 마생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말 여권은 크고 두껍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말 수송 항공료인천-광저우 9마리 1억3291만원 마장마술·장애물독일-광저우 4마리 1억4490만원 종합마술용광저우-인천 12마리 1억656만원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 광저우-독일 1마리 1500만원 종합마술용 1마리 2010.10.22 17:25
스포츠일반

[경마] 말도 해외벌이 떠난다

이르면 8월초에 한국의 국산마들이 경마 선진국 미국 경주마와 한판 승부를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9한국경마 국제화 추진 프로젝트&#39를 추진해온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국산 1~2군 마필 중 경쟁력 있는 마필을 선발해 7월께부터 미국 동부지역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경주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경마장은 델라웨어주 델라웨어 경마장,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경마장 등 3곳이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주들의 원정 신청을 받아 최고의 마필 2두(예비마 2두)를 선정하는데 국산 1~2군 중 상금순위 상위 마필이 대상이며 마령에는 제한이 없다. 마사회는 서울보다는 부경 마필들이 원정에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신청한 마필 가운데 &#39원정마 선정위원회&#39에서 능력지수를 가장 중요한 척도로 선정할 예정이다.마주와 조교사들이 해외원정이 안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검역과 수송비용, 현지 위탁관리 비용 등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매월 1000만원 가량의 장려금과 대상경주 입상 시 상금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번에 국산 마필들이 뛰게될 경마장은 미국의 중상위급 경마장이다. 또 출전하는 경주도 중상위급 레이스로 총 상금 3만~5만 달러의 레이스가 대상이다. 미국의 경우 1위 마필이 총상금의 60% 정도를 가져가는데 4만달러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2만4000달러 정도를 획득할 수 있게된다. 미국을 첫번째 원정지로 선정한 것은 미국 경마장이 한국과 비슷한 모래주로이고 외부에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는데다 검역 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뉴질랜드, 두바이, 일본, 유럽 등은 경주마 검역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한달 이상이 걸려 현재로서는 출전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미국은 검역조건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한국에서 출발한 뒤 열흘 정도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은 애초부터 해외 원정국 1순위로 꼽혀왔다.  경주마 선정이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한국 경주마들은 7월 중순이나 말께 현지에 도착한 뒤 적응을 거쳐 8월께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사회는 한국 마필들의 경쟁력과 관련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에서 중위권 경마장을 전전하던 &#39섭서디&#39가 한국에 건너와 지금은 외산마 강자로 군림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 경마의 수준이 높지만 조교강도를 높여 경주마의 능력을 쥐어짜는 경주가 많다는 것이 마사회의 진단이다. 한국의 1군 경주마가 기록에서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지에서 관리사들의 집중 조교를 받으면 붙어볼만 하다는 것이다.  기수와 조교는 가급적 현지 기수와 조교사에게 맡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 마주가 강력하게 한국 조교사와 기수를 기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면 가능하다.  경마전략팀 정태인 과장은 "싱싱한 3세마보다는 4~5세 부경 마필들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4년간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한국 경주마의 가능성을 타진한 뒤 이후에는 두바이 경마장을 노크할 것이다. 해외 원정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가 추진하는 국제화 프로젝트는 ▲해외 원정으로 국산마 수준을 높이고 ▲국제초청경주와 국제오픈경주를 개최해 국내경주 등급을 높여 최종적으로 &#39파트1&#39(현재는 파트3)에 진입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일본은 이미 파트1에 진입해 호주 멜버른컵에서 자국마가 1~2착을 휩쓰는 등 경마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박수성 기자 2008.05.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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