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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김범석 3주 만에 1군 복귀, 오늘은 벤치 대기 [IS 잠실]

LG 트윈스 김범석(20)이 3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김범석을 1군에 등록하고, 송찬의를 말소했다. 입단 2년 차 김범석은 5월까지 타율 0.298 5홈런 1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지난달엔 월간 타율이 타율 0.176까지 떨어졌다. 지난 7일 1군 말소 후 한동안 휴식한 그는 최근 퓨처스리그(2군) 4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범석은 이날 박경완 코치와 포수 훈련을 소화했지만 당분간 1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29일 경기에는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LG는 28일 KT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이달 평균자책점 1.96으로 좋은 최원태가 나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8 16:30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투수 전멸' SD, 류현진은 어떨까…김하성 "함께하면 영광"

"(류)현진이 형(37)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다. 같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떨까. 일단 후배 김하성(29)은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김하성은 올 시즌 코리안 빅리거들 중 가장 높은 기대치를 받는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차를 맞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팀 동료가 된 고우석(샌디에이고)에게 이제 김하성이 하나의 성공 롤 모델이 됐다. 그런 김하성보다 한 발 먼저 메이저리그(MLB)에 자리 잡았던 게 류현진이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어느덧 11년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부상과 재활도 길었지만, 사이영 투표 2위와 3위, 평균자책점 전체 1위(2019년)과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한동안 낮은 평가를 받았던 KBO리그 선수들은 류현진이 물꼬를 터 이후 꾸준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았다.다만 그런 류현진이 올해도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도 미지수다. 지난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나이와 부상 이력 탓에 대형 계약은 어렵다.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시장이 얼어있다.물론 그렇다고 류현진이 필요한 팀들이 없는 건 아니다. 선발 투수 자체가 드물어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들은 충분히 큰 힘이 된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선발진에서 전력 유출이 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물론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친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 닉 마르티네스 등까지 모두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고 나갔다.남은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 정도다.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는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다만 머스그로브가 지난 시즌 17경기 97과 3분의 1이닝, 다르빗슈가 24경기 136과 3분의 1이닝으로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팔고 받아온 킹도 10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했다. 팬그래프닷컴 등이 4, 5선발로 분류하는 페드로 아빌라, 랜디 바스케스 등도 전문 선발 투수와 거리가 멀다.적절한 계약으로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샌디에이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류현진 역시 지난 시즌 1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46으로 여전한 제구력을 증명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현진이 형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전력 이상의 시너지도 분명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개막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미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척에 있는 일본 팬들이 열광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르빗슈,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일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물론 실력이나 입지만 따지면 국내 팬들이 볼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나 머스그로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만에 하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시리즈를 위한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심지어 다저스는 류현진의 친정팀이다. 열광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카드임에 분명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1 10:36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SK의 퍼펙트 KS 우승, '빅보이' 9G 연속 홈런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퍼펙트 KS 우승한 SK SK가 삼성을 꺾고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KS 왕좌에 올랐다. 마운드 힘과 타선 짜임새를 앞세워 시리즈 1~4차전에 모두 승리, 역대 여섯 번째 'KS 4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KS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이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70표 중 38표를 얻어 팀 동료 박경완(32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② 포수 첫 300홈런 4월 30일 인천 LG전에서 박경완(당시 SK)이 프로야구 사상 첫 포수 3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09년 6월 21일 299홈런을 때려낸 뒤 313일 만에 손맛을 봤다. 2009시즌 왼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한 탓에 기록 달성이 미뤄졌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경완은 "부상 후 (기록 달성이) 오래 걸리겠다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왔다. 100호, 200호 때보다는 덜했지만, 많이 의식했다"고 말했다. ③ 9이닝 17K 잡은 괴물 류현진(당시 한화)은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9이닝 기준 역대 최다 삼진 17개를 잡아냈다. 1983년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 1992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이 달성한 리그 기록 '9이닝 16탈삼진'을 넘어선 것.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124개로 9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및 매 이닝 탈삼진 기록도 함께 갈아치우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④ 1억명 돌파한 KBO리그 프로야구는 29번째 시즌, 1만3865경기 만에 누적 관중 1억명 시대를 열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억 번째 관중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기 위해 입장권과 함께 바코드가 찍힌 용지를 따로 발권했다. 인천 갈산중학교 1학년생이 영예의 1억 번째 관중으로 선정, KBO로부터 전 구장 평생 입장권과 외식 상품권 등을 받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1억 관중 돌파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⑤ 9G 연속 홈런 빅보이 이대호(당시 롯데)가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14일 광주 KIA에서 김희걸의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 파이리츠·1956년)이 기록한 '비공인 세계신기록' 8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2010년 전인미답의 타격 7관왕에 올라 데뷔 10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⑥ 준PO 역사 새로 쓴 두산 두산은 롯데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안방에서 당한 연패여서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사직 원정에서 벌어진 3·4차전을 모두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5차전 승리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준PO에서 나온 사상 첫 리버스 스윕으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홈구장 최다 11연패와 사직 구장 8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⑦ 양준혁·구대성 은퇴 '양신' 양준혁과 ‘대성불패’ 구대성이 나란히 은퇴했다. 1993년 데뷔한 양준혁은 통산 2135경기에 출전, 타수(7332) 홈런(351) 안타(2318) 루타(3879) 2루타(458) 타점(1389) 득점(1299) 등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채 유니폼을 벗었다. 동갑내기 구대성도 1993년 데뷔해 '전설'의 길을 걸었다. 통산 성적은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를 모두 경험한 최고의 '고무팔'이었다. ⑧ 광저우 AG 금메달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 광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MLB와 NP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 말린스)을 비롯해 당대 최강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난적 대만과 사회인야구 위주의 일본에 모두 패하며 동메달에 그친 수모를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⑨ '하늘의 별'이 된 임수혁 뇌사 상태로 10년 가까이 투병해 온 임수혁이 2월 7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동안 뇌에 산소가 통하지 않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해마다 함께했던 선수들이 자선행사로 그를 도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⑩ 엔씨소프트 창단 의향서 제출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 제9구단 논의가 가시화했다. KBO는 10월 창원시와 제9 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참여 기업을 물색했다. NC는 2011년 창단, 2013년부터 정규리그에 참여 중이다. 창단 9년 만인 2020년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8 09:00
야구

[IS 인천 코멘트] 박경완 감독대행 "연패, 최저 승률, 꼴찌에 대한 부담 있다"

박경완 SK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다시 이끈다. SK 구단은 8일 오전 '올해 잔여 시즌을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6월 25일 염경엽 SK 감독이 인천 두산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한동안 박경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지난 1일 염 감독이 복귀해 원래 자리인 수석코치로 돌아갔지만 6일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이 기력 저하로 응급실 신세를 지면서 감독대행으로 다시 팀을 이끌게 됐다. 한 시즌에 대행을 두 번이나 하는 흔치 않은 일을 경험하게 됐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8일 인천 키움전에 앞서 "감독님과 어제 잠시 통화했다. 일요일 경기를 앞두고 옆에 있었지만, 기력이 너무 떨어진 상황이었다"며 "힘든 상황에 복귀를 결정했지만, 책임감 때문에 오셨던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안 됐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온 거 같다. 먼저 건강을 챙기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SK는 현재 9연패 중이다. 팀 역대 최다연패인 11연패에 근접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여러 가지 연패에 부담도 있고 최저 승률에 대한 부담도 있다. 꼴찌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남은 42경기에서 선수들과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단 미팅에서 첫 번째는 본인을 위해서, 두 번째는 동료를 위해서, 세 번째는 SK팀과 전체 구성원을 위해서 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선수단 가족과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말을 했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16:32
야구

[IS 인터뷰]'NO.1 배터리' 겨냥 박세혁-이영하 "KS 마운드에서 악수하자"

최고의 무대에서 함께 승리를 결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한국 야구 역사에 남는 배터리도 겨냥한다. 두산 주전 포수 박세혁(30)과 우완 투수 이영하(23)의 각오다. 두산이 2019시즌에 통합 우승을 해낸 이유는 두 가지 변수가 상수가 됐기 때문이다. 박세혁은 종전 주전 양의지가 NC로 이적하며 생긴 안방 전력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이영하는 17승을 거뒀다. 두산이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국내 선발진을 구축하는데 중심이 됐다. 새 얼굴들이 주전 포수와 토종 에이스로 안착하며 내실이 더 탄탄한 팀이 됐다. 두 선수는 시즌 종료 뒤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비며 값진 경험을 했다. 견문은 넓어졌고, 목표는 높아졌다. 2020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두산의 통합 우승 2연패에 박세혁, 이영하 배터리는 키플레이어다. 서로 끌어주고 미는 사이. 시즌2는 더 좋은 호흡을 예고한다. 둘의 인터뷰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귀국 전 진행된 내용이다. 서로를 향한 신뢰와 포부를 확인했다. - 2월 24일 오릭스전에서 2020년 첫 실전 호흡을 맞췄다. 박세혁(이하 박)=오랜만이었지만 (이)영하는 지난해부터 가장 많은 공을 받았고, 평소에도 많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특별한 소회는 없었다. 그저 리드와 경기에 집중했다. 이영하(이하 이)=같은 생각이다. 캠프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선 터라 점검에 집중했다. 이전보다 주변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생각은 들었다. - 2019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다. 2020시즌도 두 선수 모두 키플레이어로 평가된다. 박=선발이 안정된 팀이 강하더라. 외인 듀오와 유희관, 이용찬 선배 모두 잘 던질 것이다. (이)영하가 잘 해주면 통합 우승에 다가설 것이다. 나는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해야 한다. '작년만큼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답보할 것이다. 이=항상 더 좋은 투수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4, 5선발일 때는 2, 3선발을 노리고, 올라가면 언젠가는 에이스를 목표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양현종, 김광현 선배처럼 외인 투수가 있어도 1선발을 굳게 지키는 투수가 되고 싶다. 2020시즌은 상대 팀의 분석이 강화됐을 것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잘 해내야 한다. - 스프링캠프 총평을 한다면. 박=2019시즌을 치르며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타격, 수비 모두 그랬다. 외인 투수 2명이 교체됐다. 알아가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다. 젊은 투수와 새 외인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고민한 시간이다." 이=페이스는 천천히 끌어올렸다. 지난해 좋았던 감각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 구종이 있어 고무적이다. 재미있게 했다. 아내가 '다치지 말아라'고 당부했는데 건강히 마무리해서 기쁘다. - 지난 시즌,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선배가 후배에게 한 조언이 대표적이다. 이=내가 워낙 급격히 감정이 고조되는 편이다. 조금만 신나도 그런다. (박)세혁이 형이 그래서 '들뜨지만 않으면 잘 던질 것이다'고 말해준 것 같다. 박=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추다 보니 그런 면이 보이더라. 텐션이 조금만 올라도 바로 들뜨는 경향이 있다. 물론 젊은 선수에겐 강점이다. 얘기를 워낙 많이 하다 보니 노파심에서 전한 말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면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그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던지게 된다. - 이영하 선수가 2019시즌 첫 승을 거둔 4월 3일 KT전에서는 박 선수가 결승타를 쳤다. 이=6월 19일 NC전에서도 (박)세혁이 형이 폭투가 될 공 3개를 잡아준 덕분에 9승을 거뒀다. - 선물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7년 차가 난다. 선물까지 드리는 건 건방을 떠는 것 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면 되지 않을까. - 가장 인상이 남는 경기가 있다면. 박=8월 30일 KT 원정이다. 바로 전 상대전에서 매우 부진했다. 안 좋은 기억이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마지막 108구째까지 힘을 짜냈고, 삼진 처리를 하더라. 승리투수도 됐다. 그 경기 덕분에 (이)영하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던 것 같다. (이영하는 6월 1일 KT전에서 15피안타 13실점을 했다. 8월 30일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나는 9월19일 SK전 완투승이다. (박)세혁이 형이 선발은 아니었지만, 끝은 함께 마무리했다. 박=교체 출전한 경기를 포함하면 나도 그 경기를 꼽겠다. 더블헤더 2차전이었는데, (이)영하가 잘 해주면서 두 경기를 모두 잡았고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 좋은 배터리의 조건은 무엇일까. 박=포수의 헌신이 필요하다. 마누라로 불리지 않는가. 엄마 역할이다. 투수를 알고, 이해하려고 해야한다. 심신이 안 좋을 때도 다가서야 한다. 꼭 위로는 아니어도 된다. 말 한마디라도 해야 한다. 투수가 이런 노력을 잘 이해하면 좋은 배터리가 된다. 성적도 중요하다. 좋은 호흡은 적은 실점, 퀄리티스타트라는 결과가 말해주기도 한다. 이=나는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박)세혁이 형은 투수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다. 나도 던지고 싶은 구종이 있지만 98%는 사인대로 던진다. 중요한 건 그렇게 공부를 하는 포수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포수의 리드도 빛날 수 있다." - 김태형 감독이 좋은 포수는 투수의 심리적 버릇까지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더라. 박=심리적인 부분은 흔들릴 때 조언을 하는 정도다. 물론 (이)영하도 사인과 다른 위치에 공을 던질 때도 있다. 그러나 한 경기, 야구의 일부분이다. 이영하라는 투수의 강점은 심리적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구위라고 생각한다. 가진 능력이 너무 좋다." -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도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보여준 이영하의 투구를 극찬했다. 이=정말 감사드린다. 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때보다 힘이 더 쓰게 되더라. 소속팀에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서 셋업맨에 연결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대표팀 경기에서는 '내가 여기서 딱 막아야 한다'는 마음이 크더라." - 양의지 포수도 박세혁 선수가 차세대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더라. 박=(한동안 놀란 표정을 짓더니)나는 이제 풀타임 주전을 한 시즌 했다. (양)의지형은 타격왕이자 리그 최고 포수다.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배운 것을 토대로 지난 시즌을 치렀다. 기를 살려주고 독려하려고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내가 (양)의지형을 잘 따라가야 한다는 각오는 크다." - 두 선수에게 태극마크란. 박=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은퇴할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한 팀으로 뛰고 오니 더 크고 새로운 목표가 생기더라. 더 잘하고 싶다." 이="'내가 또다시 대표팀 경기에서 리드를 잡고 있을 때 등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대표팀 합류 전에 여러 선배가 '씩씩하게 던지고 오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새기고 마운드에 나섰다. 기회가 오면 그저 씩씩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겠다." - 다수 투수가 가장 큰 덕목으로 이닝 소화를 꼽는다. 이영하 선수의 목표도 같은가 이=당연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지난 시즌 초반에 승수 추가 페이스가 너무 좋다 보니, 여름에 돌입한 뒤 긴장감이 풀어졌다. 2주 동안 헤맸다. 교훈을 얻었다. 등판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이닝도 늘어날 것이다. 선발투수가 경기 후반에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는 얘기는 승리에 다가섰다는 의미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 박세혁 선수는 베테랑 정상호 포수의 두산 합류가 반갑겠다. 박=당연하다. 훈련, 시합하면서 보고 배웠다. 질문도 많이 했다. 지난 시즌에 배영수 코치님이 계신 덕분에 젊은 투수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 한 마디가 큰 힘이 됐다. 포수로서 감사했다. 정상호 선배도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실 것이다." - 지난해 두 선수가 종료 순간 마운드에서 악수한 순간은 두 번뿐이다. 다음은 어떤 무대이길 바라는가. 박=(이)영하가 선발투수지만 기회가 없는 건 아니지 않나. 기왕이면 한국시리즈에서 영하가 완투나 완봉을 해서 두산이 이기고, 마운드 위에서 악수를 나누고 싶다. 몇 차전이든 상관없다. 스태미나가 좋은 투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이=마찬가지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함께 기뻐하고 싶다." - OB를 포함해 가장 기억에 남는 배터리가 있다면. 박=더스틴 니퍼트와 양의지 배터리다. 레전드인 선동열, 장채근 감독님도 계시고 박경완, 김원형 코치님도 계신다. 그러나 내가 옆에서 지켜본 배터리가 가장 강한 인상은 남겼다." 이=꼽기 어렵다. 그저 (박)세혁이 형과 그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함께 갈 수 있다면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11 06:00
야구

SK 박경완, 오른 팔꿈치 미세 통증...1군 제외

SK 포수 박경완(41)이 1군 엔트리 말소됐다.SK는 19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박경완을 1군에서 제외하고 2군(퓨처스)에서 뛰던 정상호(31)를 올렸다. SK 구단 관계자는 "시즌 내 계속 가지고 있던 오른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인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던 박경완은 8경기에 출장해 타율 0.105(19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당초 개막전 앤트리 등록이 점쳐졌지만 3월24일 열린 NC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 등록이 불발됐고, 이후 2군에서 뛰다 등에 담이 걸려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1군에 올라온 후 외국인 투수(세든·레이예스)가 선발 등판 때 마스크를 쓴 조인성(38)과 출장 시간을 양분하며 김광현(25)·백인식(26) 등이 등판할 때 안방마님으로 나섰다. 하지만 7번의 도루 시도를 한 차례도 차단하지 못하며 도루저지율이 '0'이었다.한편 정상호는 지난달 박경완의 1군 등록과 맞물려 2군으로 내려갔으며 올 시즌 1군 성적은 타율 0.206(34타수 7안타), 2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js1025@joongang.co.kr 2013.06.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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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 1군 콜업, 이만수 감독 “송구 능력 괜찮다고 하더라”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SK가 백전노장 박경완(41)을 1군에 등록시켰다. 시즌 처음이다.이만수(55) SK 감독은 휴식일인 27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던 박경완을 1군에 올렸다. 그는 "최근 김용희 2군 감독과 통화를 했다. (박경완의)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으니 도루하는 주자를 잡아내는 등 송구 능력이 괜찮다고 하더라"며 "2군에 내려가게 된 (정)상호에게 미안하다. 못해서 바꾼 게 아니라. (이)재원이가 있어 포수 4명을 쓰진 못한다"고 아쉬워했다.최근 조인성(38)과 정상호(31) 2인 포수 체제로 시즌을 꾸려가던 SK는 지난 26일 재활중이던 이재원(25)을 1군에 올렸다. 일단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포수가 가능한 선수여서 박경완까지 올라올 경우 안방마님이 4명이나 돼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박경완은 3월24일 열린 NC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전 1군 등록이 불발됐고, 이후 2군에서 뛰다 등에 담이 걸려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최근 2군에서의 5경기 성적이 1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력이 좋다는 판단 하에 1군 합류가 결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5.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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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보고 ‘OK’ SK 박경완, 1군 복귀 청신호

SK 안방마님 박경완(41)의 1군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이만수(55) SK 감독은 24일 잠실 LG전에 앞서 "어제 김용희 2군 감독과 통화해 선수 상황이 어떤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현재 SK는 2군에 내려가 있는 1군 선수들이 적지 않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초에 어떤 선수를 올리고 내리느냐가 중요해졌다.이 감독은 "임훈이 잘하고 있다더라. 하지만 (현재 1군) 외야가 차 있는 상황이라서…(당장 부르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을 흐렸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4월25일 2군에 내려간 임훈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함께 추천 받은 김경근(25)·김도현(21)과 마찬가지로 현재 1군 외야(김상현·김강민·박재상·한동민·조동화)가 빡빡하게 꾸려져 쉽게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다.이만수 감독은 "내야수는 추천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지만 "포수 쪽은 박경완과 이재원을 이야기 하더라. 박경완은 송구능력이 좋아져 희망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시즌 전부터 4번타자로 거론되는 등 감독의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이재원(25)은 1군 복귀가 근접했다. 지난 3월초 왼손 유규골 핀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던 그는 2군에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으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다. 1군에 거포형 오른손타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몸 상태에 대한 OK 사인만 내려지면 즉시 투입이 점쳐진다.백전노장 박경완도 1군 등록에 청신호를 켰다. 박경완은 3월24일 열린 NC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전 1군 등록이 불발됐고, 이후 2군에서 뛰다 등에 담이 걸려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최근 2군 5경기 성적은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불과하지만 수비력이 좋다는 보고다. 이 감독은 "참고하고 알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일단은 1군 (포수들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5.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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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SK 박경완, 377일 만에 1군 엔트리 등록 外

○… SK 포수 박경완(40)이 15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377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 7월 오른 발목 수술을 받은 박경완은 재활을 거쳐 올해 1월 포수 훈련을 시작했다. 4월부터는 퓨처스(2군)리그에 출전했다. 이만수(54) SK 감독은 "허리 근육통을 입은 정상호를 재활군으로 내렸다. 3~4일 정도 재활군에 있다가 2군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면서 "김용희(57) 2군 감독의 추천으로 박경완을 불렀다"고 밝혔다. ○… 두산 김현수가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왼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2회초 수비 때 최형우의 타구를 처리하다 중견수 이종욱과 충돌했다. 공은 꼭 쥐고 있었지만 무릎 통증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김현수는 3회말 공격을 소화한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결국 벤치로 들어가 얼음찜질을 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이성열을 투입했다. ○… KIA 내야수 최희섭이 15일 군산 LG전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최희섭은 이날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1·2루 사이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야수 선택 때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최희섭은 5회초 수비 때 김주형에게 1루수 자리를 내줬다. KIA 관계자는 "주루를 하다 오른 허벅지 쪽에 근육통을 호소했다. 보호 차원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류중일 삼성 감독이 15일 "어제(14일 대구 한화전) 최형우의 4번 타자 기용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최형우는 당분간 이승엽(4번)의 앞 타순(3번) 혹은 하나 거른 6번으로 쓰려고 한다. 어제도 경기 전에 '3번 최형우·4번 이승엽'으로 타순을 짰는데 전달 과정에서 실수가 나와 둘이 뒤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14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최형우를 5번타자로 기용했다. 2012.06.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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