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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일간스포츠, NBA 영웅들과 만난다…이랜드뮤지엄과 ‘NBA 75주년 기념 전시’ 협력

일간스포츠가 이랜드뮤지엄의 협력사로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양사가 맺은 업무협약(MOU) 체결의 일환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랜드뮤지엄의 첫 협력 결과물인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 전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는 지난 8일부터 3월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열린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행사에서 유명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이랜드그룹이 보유한 상품 150여 개를 전시한다.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유명 농구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과 함께 마이클 조던이 여섯 번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시즌에 착용한 운동화 여섯 켤레도 최초 공개한다.2020년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우승과 함께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도 선보일 예정이며 현역 미국프로농구 간판선수 스테판 커리의 실착 유니폼과 2016-17년 우승 당시의 친필 싸인이 담긴 파이널 공식 경기 공도 만날 수 있다. 2022-23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조엘 엠비드, 2021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미국프로농구 신성들의 유니폼과 스니커즈도 전시된다. 일간스포츠는 미국프로농구 관련 기념비적인 스포츠 기사와 사진을 제공해 관람객이 역사적인 경기와 순간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간스포츠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한 관람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간이 농구골대를 설치해 직접 농구공을 던져볼 수 있는 슈팅 체험존과 생성형 AI를 통해 직접 나만의 신발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커스텀 한정판 제품 'BB650'을 경품으로 한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한편 이데일리M과 이랜드뮤지엄은 지난해 12월20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전시 콘텐츠 협력 ▲협업 전시 기획 협업 ▲온라인 신사업 마케팅 협업 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24.02.14 11:22
IT

"흔들리네" 역대급 갤S24, 콧대 높은 애플빠도 홀렸다

'최초의 AI폰' 타이틀을 거머쥔 삼성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몇몇 오프라인의 '스마트폰 성지'는 '아이폰15' 문의는 사라지고 갤S24 구매를 위한 손님들이 점령했다. 더구나 '아이폰은 갬성(감성)'이라고 외치는 애플 마니아까지 흔들리는 모습이다. 작심하고 겉과 속을 확 바꾼 갤S24가 '애플 사랑'에 빠진 젊은 세대의 눈길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갤S24, 예판 신기록 쓸까22일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갤S24 사전 예약 초기 현장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이통 3사는 오는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 뒤 26일 예약 고객의 개통을 시작한다. 글로벌 공식 출시는 이달 31일이다.KT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특화 매장인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 갤S24 체험 공간을 마련했더니 첫날 방문자가 지난달 평균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시리즈 중 압도적 사양을 자랑하는 울트라 모델에 손길이 몰렸다.LG유플러스가 사전 예약 데이터를 살펴봤더니 울트라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인기 색상은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과 그레이, 기본형·플러스는 고르게 분포됐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문의가 들어온다"고 했지만, 실시간 통역과 이미지 AI 편집 등 신기능의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아직 성과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전 판매가 끝나면 예년처럼 성적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는 갤S24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작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통상 마케팅 지원이 필요한 제품은 지원금을 높게 책정하는데, 갤S24는 생성형 AI 기능과 시리즈 최초 티타늄 소재의 울트라 모델 등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날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해 지원금 상한을 없애겠다고 발표해 점유율 변화에 따라 언제든 출혈 경쟁이 펼쳐질 수 있게 됐다.국내 최대 아이폰 이용자 모임인 '아사모'에는 갤S24 구매를 고민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갤S24 사진을 공유하면 "참고 있는데 왜 올리나"라는 댓글까지 달린다.의외로 갤S24가 처음 전 모델로 확대한 1~120㎐ 적응형 주사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체 화면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로 취향에 맞게 폰을 꾸밀 수 있다. 전력 낭비는 최소화했다.기존에는 꺼진 화면에서 시계나 달력 등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볼 수 있었는데, 갤S24 시리즈는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 등 배경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자연스럽고 화사한 스크린 전환이 가능하다.이를 본 아사모 회원들은 "삼성도 갬성과 디테일을 더했다" "많이 발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오프라인 판매·대리점의 갤S24 열기는 좀 더 뜨겁다.스마트폰 성지로 떠오른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판매점주는 "손님들이 대부분 갤S24 조건 물어본다"며 "삼성이 오랜만에 '성능 짱'인 폰을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그래서인지 아이폰15 프로 가격이 이런저런 조건을 붙일 경우 4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고 귀띔했다. 이통·유통 업계 이색 프로모션전과 다른 이목이 쏠리며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요소도 명확하게 드러났다.삼성전자는 한국(8GB)과 달리 중국에서 파는 갤S24의 기본 메모리 용량을 12GB로 정했다. 이에 내수 차별을 지적하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메모리는 연산 과정에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공간으로, 작업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이는 국가 특성에 맞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연히 중국 모델이 훨씬 비싸다"며 "현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메모리가 대부분 12GB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갤S24 시리즈가 뜻밖의 논란까지 사며 흥행을 예고하자 이통 3사는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를 비롯해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 이강인 사인 유니폼 등 이색 경품을 내건 사전 예약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였다.유통업계도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마트는 256GB 모델 기준 갤S24를 30만원가량 싸게 살 수 있는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내놨다. 11번가와 CJ온스타일은 사전 예약 기간 라이브 방송에서 한정 혜택을 보장한다. 플래그십 경험이 잠재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추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지난해 애플은 6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71%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가져갔다. 보급형 모델로 물량 공세를 펼쳤던 삼성전자는 17%를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이에 AI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향후 2년 동안 이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3 07:00
산업

"크더싼이요?" 네이버 크림 인기에 등장한 이 단어

“크더싼 갈까요?” 한정판 리셀 거래에 능숙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를 중심으로 ‘크더싼’이라는 단어가 인기다. 크더싼이란 '크림이 더 싼'이라는 뜻으로,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인기 브랜드의 제품이 발매가격 보다 몇 만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저렴하게 나온다면서 붙여진 신조어다. 30대 직장인 A 씨는 해외직구를 통해 최근 명품 브랜드 '셀린느' 가방을 구매한 뒤 크림 홈페이지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나름대로 '최저가'를 자신하면서 샀는데, 크림에서는 5만원 이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셀러들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내놓은 것. A 씨는 "크림은 가품으로 판명 나면 보상책도 있지 않나. 요즘 ‘크더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정말이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크더싼을 경험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SNS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언급하며 “크더싼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자주 볼 수 있다. "칼하트윕(패션 브랜드) 크더싼 갈까" "이지 본(아디다스 운동화) 크더싼 갈 것 같나"라고 묻는 식이다. 대부분 브랜드가 공식 발매를 했는데 일찌감치 완판됐거나, 정가가 너무 비싸서 크림에서 더 싸게 나올 기회가 있을지 묻는 것이다. 타사보다 싸게 패션 브랜드가 판매되는 것을 신기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은 "왜 크더싼한 것인가. 크림이 더 싼 이유를 알고 싶다"고 질문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리셀러들이 발 빠르게 제품을 선점한 뒤 인기 여부에 따라 제품을 정가 아래로 처분할 때가 있다"며 "네이버 크림이 국내에서는 이용자수와 제품수가 가장 많은 한정판 리셀 플랫폼이다 보니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림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 수는 500만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셀러와 제품을 보유한 한정판 리셀 플랫폼이다. 크림 관계자는 "가격은 소비자와 셀러가 시장 안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플랫폼이 관여하지 않는다"며 "최근 ‘크더싼’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크림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10 07:01
산업

스니커즈 리셀?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 향한, 네이버 크림의 원대한 꿈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스니커즈를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고가의 애플 제품은 물론 바이크와 자동차까지 취급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패션 리셀 플랫폼을 넘어 한정판 고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투자금융(IB)업계에서는 크림의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사업목적에 자동차매매업을 추가했다. 자동차매매업은 자동차의 매매 또는 매매 알선, 등록 신청의 대행을 목적으로 한다. 추후 크림이 플랫폼에서 자동차까지 취급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인 크림은 2021년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했다. 이후 운동화를 비롯해 꼼꼼한 정품 검수를 거친 명품 패션잡화로 보폭을 넓히면서 국내 1위 리셀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테크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애플 등의 전자제품도 리셀 품목에 올렸다. 크림 앞에 제한은 없는 분위기다. 크림은 최근 한국 대표 도자 브랜드인 광주요와 고 김정기 작가와의 마지막 협업 작품을 발매하며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BT21 X SUPER73' 컬래버레이션 바이크까지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자동차를 향한 관심도 꾸준하다. 크림은 지난해 5월에는 중고차 검수·판매 스타트업 체카에 1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3%를 취득했다. 이번 자동차매매업 사업목적 추가와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0% 늘어난 45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올해 크림 거래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크림이 리셀 플랫폼 중에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크림은 지난 3월 총 2206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9700억~9800억원 가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크림은 2021년 3월 첫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9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불과 2년 사이 10배 넘게 기업가치가 뛴 셈이다.크림은 지난달 김영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CFO는 IB 전문가로 JP모건과 한국IB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카카오페이 IPO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과 IPO를 성사시킨 경험도 있다. 김 CFO가 앞으로 크림의 상장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기업의 관심도 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크림에 대해 "리셀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국내 1위 C2C 커머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림 관계자는 "지금 당장 자동차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며, 큰 틀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일환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한 감성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것이 크림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2 07:04
IT

구겨 신지 않고 모신다…신발에 빠진 가전 투톱

신가전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전 투톱이 앞다퉈 신발관리기를 선보였다. 덕분에 현관 한편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신발은 화사한 조명을 받고 자태를 뽐내는 귀한 몸이 됐다.올해 신제품은 단순히 세균과 냄새를 없애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전시 기능까지 더해 신발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가치', 삼성전자는 '실용'에 초점을 맞췄다. LG 슈케이스, 한정판 신발 상자 속에서 진열장으로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전자에 이어 이달 삼성전자가 신발관리기 신제품을 출시했다.LG전자는 지난달 말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선보였다. '가전 명가' 타이틀이 무색하게 경쟁사보다 2년가량 늦게 신발관리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개발 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LG전자는 가장 차별화한 포인트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꼽았다. 신발관리기만 내놓은 삼성전자와 달리 별도의 보관함까지 탄생시켰다.슈케이스는 백화점의 진열장처럼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고 받침대는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한다. 위로 쌓거나 일렬로 배치하면 나만의 특별한 신발전시관을 만들 수 있다. 신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의 습도를 유지한다. 슈케이스와 함께 출격하는 LG 스타일러 슈케어에는 자사 가전 핵심 기술을 넣었다.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의 특허 기술인 '트루스팀'은 신발 겉과 속 유해세균을 99.99% 없앤다. '제오드라이필터'는 미세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한다. 젖은 신발은 3시간 30분 만에 말린다.신제품은 에센스 화이트·에센스 그라파이트·크림 로제·크림 옐로 총 4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슈케이스 39만원, 슈케어 149만원이다.신발 바닥까지…'가격 경쟁력' 삼성 슈드레서삼성전자는 용량을 확대하고 가동 시간을 줄여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전용 액세서리인 '제트 슈트리'가 강력한 바람을 분사해 1차로 냄새 입자를 분리하고, 이어 '냄새분해필터'가 냄새를 최대 95% 해결한다.또 신제품은 멀티 트레이를 추가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신발을 기존 3켤레에서 4켤레로 늘렸다. 등교나 출근 등 바쁜 아침에도 부담이 없도록 59분이 소요됐던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케어 코스'로 대체했다. 새로운 비스포크 슈드레서도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국내 가전 최초로 '제논 UVC 램프'를 탑재했다. 위 칸의 신발 외부는 물론 신발 바닥면에 묻은 유해세균은 99.9%, 바이러스는 99.99% 살균한다. 땀이나 비, 눈에 젖은 신발은 40도 이하의 '저온 섬세 건조' 기술로 보송하게 건조해 사계절 유용하게 쓸 수 있다.2023년형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새틴 세이지그린·코타 화이트·코타 차콜 3가지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출고가는 104만9000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30~40대가 주요 고객이다.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신가전으로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일반적으로 신발을 놓는 현관에는 전원이 없어 인테리어를 고민해야 하는 경우처럼 주거 환경의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8조원 규모 운동화 리셀 시장 '정조준'신발관리기 시장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리셀과 함께 꾸준히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셀은 한정판 신발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구매해 소장하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더 비싼 값에 되파는 투자 문화다.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는 글로벌 운동화 리셀 시장이 2019년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서 2025년 60억 달러(약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키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발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가전 투톱은 서로 다른 방향성으로 막 개화한 신발관리기 시장을 공략한다.LG전자의 슈케이스는 신발 마니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다. 상자 속에 갇혀있던 한정판 신발을 진열장에 넣어 눈으로 즐기는 신선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슈케어에는 프리미엄 가전 오브제컬렉션의 정체성을 입혀 품격 있는 공간 인테리어를 뒷받침한다.삼성전자 슈드레서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노린다. LG전자 슈케어와 비교해 약 45만원 저렴하다. 핵심 기능인 탈취·건조·살균에 집중하면서 전기료 인상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전력에도 신경을 썼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0 07:00
연예일반

조세호, 지드래곤에 한정판 운동화 받았다! 찐친 인증

방송인 조세호가 가수 지드래곤에게 받은 선물을 인증했다.조세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반상고(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 너란 사람. 멋지지용. 고맙지용”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지드래곤이 나이키와 협업해 제작한 운동화가 담겨 있다. 운동화 옆에는 조세호의 이름이 새겨진 도복 띠가 놓여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세호는 지난해에도 지드래곤에게 선물을 받은 바 있다.한편 조세호는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홍김동전’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 중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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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포트] 경쟁 격화되는 중고 거래 삼국지, 비장의 무기는

"당근이세요?"중고 거래 시장은 아쉬운 주머니 사정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합리적 거래의 장을 넘어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거쳐 이용자가 판매·구매의 주체가 되는 형태(C2C)로 진화하고 있다.올해도 짠테크(짠돌이와 재태크의 합성어)·체리슈머(합리적 소비자)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은 홀로 불황이 무색한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대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의 '넥스트 스텝'에 쏠린다.이용자 기반을 확고히 다진 각 플랫폼은 서로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 이 상황에서 건강한 시장 조성을 위한 신뢰도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기업도 참전한 중고 거래…절약 넘어 놀이 문화로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유통 대기업까지 참전하며 제대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롯데쇼핑이 2021년 3월 300억원을 쏟아 중고나라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지난해 1월 820억원 규모의 번개장터 투자에 참여했다.중고 거래 시장의 성장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막연하게 지출을 줄였던 과거와 달리 경기 불황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가치 소비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중고 거래를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내년 경기가 회복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고 거래를 두고 "요즘은 그냥 절약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하나의 투자가 되고, 놀이가 되고, 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했다.이를 반영하듯 KB증권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4조원대 대비 6배 이상 커진 셈이다. 올해는 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여전히 낮은 중고 거래 침투율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15~2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지역 밀착 서비스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이 이용률로 경쟁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당근마켓은 1800만명, 번개장터는 650만명이다.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중고나라는 2021년 기준 1220만명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연간 거래액을 보면 순위가 바뀐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근마켓은 1조원대로 추정된다. 중고나라는 2020년 기준 5조원이었다.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대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근마켓, 로컬 비즈니스로 흑자 전환 앞당긴다당근마켓은 수익성 제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앞세워 누적 가입자 3300만명을 품에 안았지만 막상 돈을 벌지는 못했다.2021년 연간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올랐지만, 영업손실도 352억원으로 164% 늘었다. 오는 4월에 2022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관건이다.당근마켓에게 중고 거래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여기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게 중장기 목표다. "우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하이퍼 로컬 서비스"라고 줄곧 외치는 이유다.대표적인 서비스가 지역 소상공인을 겨냥해 지난해 8월 내놓은 마케팅 지원 서비스 '당근비즈니스'다. 비즈프로필 관리부터 광고까지 원스톱으로 뒷받침해 주변 단골과 보다 수월하게 연결한다. 2022년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억건을 나타냈다. 지역 타깃 마케팅의 효과를 보고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가게 수도 62만곳으로 80%가량 뛰었다.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비롯해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중고차 직거래도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 거래로 시작해 현재는 동네 정보를 얻고 지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지역 커뮤니티적인 속성이나 효용 가치들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근마켓은 당근과외·당근레슨·당근선생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암시하는 상표도 다수 출원한 상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사업으로 무조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딩 과정에서 이름이 바뀌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패션', 중고나라는 '비대면 픽업' 전면에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의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선 번개장터에서 지난해 약 2100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78%를 차지했다.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만 9700억원으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중고 거래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번개장터 브랜드관 팔로우 순위에서 나이키·아디다스는 물론 구찌·샤넬·디올 등 명품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연간 평균 거래액은 49만원이다.이에 번개장터는 패션·명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져가기 위해 시계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검수 센터까지 구축했다.지난해 7월 합류한 김한뫼 고문은 롤렉스·파텍필립·IWC 등 유명 브랜드의 직원을 교육한 이력이 있으며,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의 투자 자문으로 활약하는 워치 메이커다. 특수 기법 기반 정밀 감정법과 수리·장비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검수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연면적 530평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었다. 4개 층 중 2개 층은 물류 입·출고와 촬영을 담당하는 솔루션센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층은 보안 시스템 아래 전문 인력이 명품·스니커즈뿐만 아니라 중고 스마트폰 감정을 진행한다. 검수 가능 품목은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38개 브랜드로,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오프라인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2021년 더현대서울에 이어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을, 역삼 센터필드에는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픈했다. 코엑스몰에 전시한 '조던1 OG 시카고 1985' 운동화는 최고 판매가가 5500만원에 달한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쉽고 빠르고 안전한 중고 거래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브랜드 중고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패션 중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업계 1위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중고 거래의 본질에 집중한다. 2003년 네이버 카페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한 정통 플랫폼의 입지를 계속해서 가져가겠다는 포부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취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반적인 중고 거래 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시작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사인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론칭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국 600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해당 서비스는 택배와 직거래의 장점을 합한 것이 특징이다. 채팅으로 약속을 정해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상품을 맡기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수령할 수 있다. 교환권 바코드를 계산대에 스캔하면 거래가 완료된다.대면이 불편한 구매자는 판매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하자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환불할 수도 있다. 택배와 달리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서비스 비용은 들지 않는다. 편의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처럼 중고나라는 당분간 중고 거래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는다. 롯데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투자사의 사업 의사결정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회원이 자산, 알아서 자정 노력해야"3대 플랫폼이 각자의 목적지를 설정해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해 취약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참살구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개살구 시장을 마주하면 신뢰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역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업계가 알아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용자가 거래의 주체라고 해도 플랫폼은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는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과도한 규제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시장에 맡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을 해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자율로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며 "플랫폼 기업 회원 1명의 가치는 10만원 정도다. 회원 자체가 큰 자산이라는 인식을 기업들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1 07:00
산업

휠라키즈, '휠라꾸미' 토끼해 한정판 운동화 출시

휠라코리아의 키즈 브랜드 휠라키즈는 2023 토끼의 해를 기념해 '휠라꾸미 라이트 래빗 슈즈'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휠라꾸미는 2019년 첫 출시된 이래 수차례 완판과 재출시를 반복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휠라 키즈의 베스트셀링 슈즈다. 젤리처럼 쫀득하고 말랑하다는 뜻의 ‘구미’와 ‘아이의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를 한데 모아 이름 붙여졌다. 편안한 착화감과 귀여운 디자인 덕에 유독 아이들이 직접 선택하고 즐겨신는다는 후기가 많이 전해지는 제품이기도 하다.새해를 맞아 선보인 ‘휠라꾸미 라이트 래빗 슈즈’는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 토끼를 연상케 하는 당근 등을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했다. 신발 발등 가운데에 토끼 모양 와펜을 부착하고, 당근 모양 디테일로 특별한 귀여움을 완성했다.휠라꾸미 슈즈 특유의 기능성으로 발휘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신발 측면 곡선의 고무(솔로 푹신한 쿠셔닝과 탄성력을 갖춰 성장기 아이들의 발 건강까지 고려했다. 부드러운 네오프렌 소재의 일체형 슈즈(슬립온)라 아이 스스로 신고 벗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신발을 신고 걷거나 뛸 때 신발 쿠션 휠라(FILA) 로고에서 형형색색으로 뿜어 나오는 라이트 기능도 동심을 사로잡는 요소다. 어둠에서도 밝게 빛나는 라이트 기능 덕에 신는 재미는 물론 아이들의 보행 안전까지 돕는다. 생활 방수 가능한 배터리 일체형 라이트로 관리도 수월하다.토끼와 당근을 상징하는 핑크와 오렌지 두 가지 색상으로, 사이즈는 170mm에서 210mm까지 출시됐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9 14:13
산업

[위클리잇템]블랙야크, 부산에 첫 글로벌 컬렉션 전문 매장 개관 外

블랙야크, 부산에 첫 글로벌 컬렉션 전문 매장 개관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1층에 독일 R&D(기술개발)센터 DNS가 개발한 글로벌 컬렉션 라인 전문 매장을 개관한다고 최근 밝혔다. 부산 글로벌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은 바코시2다운자켓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돕는 입체적 패턴과 퍼텍스, 코듀라, 프리마로프트 소재를 활용해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였다. 또 다른 제품인 타우루스900다운자켓은 폴란드 거위 털을 충전재로 사용했으며 내부 공기층 기둥을 세우는 블랙야크의 박스월챔버 기술을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부산 1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글로벌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휠라, 투팍과 '그랜트 힐2' 운동화 출시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미국 힙합 전설인 '투팍 샤커 재단'과 협업해 ‘그랜트 힐2’ 운동화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투팍의 패션 스타일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휠라 대표 의류와 신발 아이템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 X 투팍' 협업 컬렉션은 이달 글로벌 론칭했으며, 국내에서는 컬렉션 중 '그랜트 힐2' 운동화만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휠라는 투팍과의 협업을 기념하는 이색 팝업스토어를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재 레코드숍인 데이토나레코즈에서 진행한다. 팝업 현장에는 휠라와 투팍의 협업 제품 판매와 함께 투팍의 앨범 전시와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츄럭스' 개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MZ세대 고객들을 겨냥해 올겨울 주력 아우터들을 소개하는 움직이는 스토어 '츄럭스'를 열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츄럭스는 아이돌 '츄'와 함께 하는 트럭 스토어를 뜻한다.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가 에잇세컨즈의 겨울 주력 아우터 판매에 나서고 고객들에게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고객들은 츄럭스에서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본 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과 에잇세컨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츄럭스는 먼저 서울 성수동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지에서 선을 보이고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 부산삼정타워점 매장 앞 광장에서 열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1 07:00
경제

무신사 '솔드아웃'에 한방 먹인 네이버 '크림', 경쟁력 직접 들여다보니

네이버 손자회사인 한정판 리셀 중개 플랫폼 '크림'이 화제다. 최근 무신사 자회사 '솔드아웃'과 가품 판정 전쟁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소장 가치가 있는 물건을 되파는 리셀 시장은 갈수록 성장세다. 그러나 판매자와 구매자가 입찰 형식으로 진행하는 리셀 플랫폼은 접근성 면에서 아직 생소하다. 한정판 리셀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크림에서 직접 구매 입찰을 해보고 경쟁력을 확인해봤다. 장안의 화제 크림, 하루 만에 "검수 합격" 알림 '구매 입찰 거래 체결, 판매자가 48시간 이내 상품을 크림으로 발송하게 됩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휴대폰에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약 일주일 전 최저가 수준으로 써냈던 구매 입찰이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만감이 교차했다. 원하던 제품을 손에 넣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정가보다 45만원이나 '플미(프리미엄을 줄여 부르는 말로, 정상가에 구매해 비싼 가격에 파는 행위)'까지 붙여 구매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소비인가'라는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크림에 공개된 입찰 내역을 확인한 뒤 후회의 감정이 다소 누그러들었다. 이 제품은 같은 날 총 4건의 거래 체결에 성공했는데, 불과 30분에서 2시간 차이로 남들보다 20만원 싸게 구매에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리셀러(판매자)가 각자 원하는 가격을 제시한 뒤, 낙찰되는 방식은 리셀 플랫폼만의 독특한 문화다. 크림 경쟁사인 솔드아웃도 마찬가지다. 리셀 플랫폼 주요 이용자는 20~30대다. 앱상에서 모르는 누군가와 묘한 신경전을 벌인 뒤 최상의 거래를 달성하는 데 익숙한 MZ세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일단 거래가 체결되자 속전속결이었다. 크림은 '판매자 상품 발송완료', '검수센터 상품 입고 완료' 등 제품의 현 상태를 쉼 없이 알렸다. 솔드아웃과 대결에서 완승을 한 진·가품 검수 과정도 하루 만에 통과했다. 각종 온라인 패션 게시판에 "크림에서 제품 하자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검수에 불합격해 물건을 못 받고 기다리고 있다"는 등의 글이 종종 보이는 것과 달랐다. 이제 까다로운 검수 과정은 크림만의 장점이자 시그니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본지에 "검수팀 규모는 민감한 사항으로 비공개"라면서도 "검수팀은 상품군과 카테고리별로 전문화돼 있다. 일부 하이앤드 브랜드는 외부 감정원 이중 검수도 한다"고 설명했다. 크림 검수센터는 전문인력 외에도 데이터와 AI, 각종 촬영장비가 동원된다. 일부 운동화는 CT 촬영으로 에어 모양과 양을 측정하고 UV 라이트로 색상을 분별하기도 한다. 첫 유료화 전환한 크림, 통할까 크림은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수수료와 배송료를 받지 않았다. 크림이 해외 리셀 플랫폼을 누르고 단번에 국내 1위에 오른 배경이다. 그러나 크림은 지난해 11월부터 배송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구매자에게 물건값의 1%를 중개 수수료로 부과한다. 300만 원짜리 물건을 사면 3만 원의 수수료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현재 크림의 가입자 수는 약 200만명이다. 연간 거래액도 국내 선두권인 4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수수료가 없는 탓에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기형적 구조도 뚜렷해졌다. 크림은 그동안 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000억 원을 투자 유치하고, 모회사인 스노우로부터 운영 자금을 수혈하며 버틴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솔드아웃은 수수료 부과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크림에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7일에는 솔드아웃 운영사인 에스엘디티(SLDT)가 유상증자로 4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치명타를 입은 검수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월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티셔츠가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은 뒤, 해당 제품 브랜드에서 가품이 맞다고 공식 발표해 망신을 샀다. 지난달 말에는 솔드아웃에서 판매된 운동화도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아 치명타를 입었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수수료 등의 수익화 시점은 결정된 바 없다. 투자를 통해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크림은 검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며 1% 수수료가 리셀 플랫폼 간 경쟁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림의 진격은 계속된다.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몸집도 불리고 있다. 크림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시크먼트’를 운영하는 팹의 지분 70%를 7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시크먼트는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 외에도 각종 패션과 관련한 정보 외에도 리셀도 중개하고 있다. 소비력 있는 20~50대 여성 회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크림은 중고 패션 거래 플랫폼 ‘콜렉티브’를 운영하는 크레이빙콜렉터 지분 40.74%(취득가 55억 원)를 인수했다. 미국 온라인 중고의류 판매업체인 스레드업은 전 세계 리셀 시장 규모가 지난해 280억 달러(약 33조원)에서 오는 2025년 640억 달러(약 7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는 국내 명품 리셀 시장이 지난해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본다. 2025년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림이 솔드아웃과 가품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독주 발판을 마련했다"면서도 "향후 크림에 도입될 수수료에 따른 시장 반응과 솔드아웃의 공격적 투자 효과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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