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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무시가 한국축구 근간 흔든다’…강원 서포터스도 축구협회 비판 걸개

강원FC 서포터스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강원과는 상관이 없는 선임이지만, 크게 보면 결국 한국축구의 근간인 K리그를 뒤흔든 결정이라는 것이다.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는 지난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개월 만의 선택이 돌.돌.홍(돌고 돌아 홍명보)’, ‘K리그 무시가 한국축구 근간을 흔든다’는 항의성 걸개를 들어 올렸다.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시즌 도중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축구협회의 행정을 비판하는 걸개다.나르샤 측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축구 전체를 보면 아쉽다. 아쉽다는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답답하고 퇴화하고 있다”며 “2002 월드컵의 신화를 겪어 최초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 월드컵이 끝난 지 10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 아직도 한국축구 뿌리인 우리 리그를 무시하고 우습게 보고 있는 협회의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언제까지 리그 팬들만 고통받고 힘들어야 하나. 참담하다”고 적었다.강원 서포터스뿐만 아니라 전날 열린 김천 상무와 수원FC의 경기 중에도 양 팀 서포터스가 함께 “정몽규 나가”를 함께 외치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의 수락도 문제지만,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K리그 구단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것만으로도 축구협회의 행정은 질타를 받아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울산이 아닌 다른 구단 팬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셈이다.울산을 지휘하던 홍명보 감독에게 시즌 도중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한 것만으로도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앞서 홍명보 감독의 선임 브리핑 자리에서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동시에 K리그와 울산 팬분들께는 소속팀 감독을 시즌 도중 A대표팀으로 모셔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직후에도 ‘3월 내 정식 감독 선임’을 기준으로 내세우고, 홍 감독을 포함해 개막을 앞둔 K리그 사령탑들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가 K리그 팬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임시 감독 체제로 급선회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취재진과 만나 “이 자리는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다. K리그가 요즘 대표팀 이슈에 많이 가려졌다.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대표팀 감독 이슈와 K리그에 선을 긋고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사령탑은 홍명보 감독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7.11 14:17
스포츠일반

IOC,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치적 표현 ‘불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치적 표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CBS 스포츠’, ‘AP통신’ 등 다수 외신에 의하면, 22일(한국시간) IOC는 선수들이 경기장 내부, 개·폐회식, 시상대 등에 있을 때 시위 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IOC가 올림픽 대회 기간에 무릎 꿇기와 주먹 들어 올리기 등 항의성 표현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IOC는 설문 조사와 올림픽 헌장을 근거로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정치적 표현 금지를 고수할 계획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IOC는 지난해 6월부터 41개 올림픽 종목의 전 세계 선수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헌장 50조와 관련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는 선수 자신의 견해를 경기장이나 개·폐회식에서 표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67%는 시상대에서 항의도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동을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올해 1월에 IOC는 올림픽 헌장 50조가 “무릎 꿇기와 손짓 등과 표지판이나 완장과 같은 정치적 메시지를 금지한다”고 명확히 했다. IOC는 이를 무시하고 선수가 공개 장소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다면 그에 비례하는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인종차별과 혐오 등이 세계적 문제로 점화되면서 일부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IO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설문 대상자들은 “올림픽의 초점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올림픽 가치의 축하에 머물러 있다”라고 답했다.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올림픽 헌장 50조를 폐지하라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소수 의견에 불과한 만큼 도쿄올림픽에서는 정치적 표현을 할 수 없게 됐다. IOC는 의상 문구에도 제한을 두었다. IOC는 도쿄올림픽에서 평화(peace), 존중(respect), 유대(solidarity), 포용(inclusion), 평등(equality)과 같은 단어만 선수들의 티셔츠 등에 쓰도록 제한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22 10:38
연예

페미니즘 문구 지운 '골든벨' 측 "한쪽 주장만 방송할 수 없어" [공식]

정답판에 적힌 페미니즘 문구를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낸 '도전! 골든벨'이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지난 5일 방송한 KBS 1TV '도전! 골든벨' 안양 근명여자정보고 편에서는 최후의 1인에 오른 학생의 정답판 일부가 모자이크된 채 전파를 탔다. 이후 학생이 자신의 SNS에 "'동일 범죄, 동일 처벌'과 '낙태죄 폐지'를 써뒀는데 가려버렸다"라고 폭로했다.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동일범죄 동일처벌' 왜 가리냐", "담당 PD가 안티 페미니스트인가" 등의 항의성 글이 게재됐고, SNS에는 '골든벨_908회_모자이크_해명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하며 비난 여론이 퍼졌다.'도전! 골든벨' 제작진은 7일 "'도전! 골든벨'은 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의 재치와 생각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면서도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 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하여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다"고 모자이크 처리한 이유를 밝혔다.제작진은 "현재 해당 학생이 작성한 글, 사진, 개인정보 등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해당 학생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또한 건강한 토론의 영역에서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8.07 09:51
야구

김시진 감독 “9회 2사 후 최대한 예의 갖춰 교체했다”

"상대방이 그렇게 느꼈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 양해를 구했다."김시진 롯데 감독이 송일수 두산 감독의 9회말 2사 후 투수 교체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충분히 예의를 갖춰서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일 롯데-두산전에서 롯데는 14-5로 이기던 9회말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송 감독은 3일 이에 대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1일 경기 그 상황에서 투수를 대타로 내보내 응수할 생각도 해봤으나 참았다”고 불만을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한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김승회는 지난 달 25일 KIA전 이후 7일만에 등판한 것이다. 경기 감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등판하게 됐다"며 "투수 교체 때 두산 벤치를 향해 모자를 벗어 양해를 바라는 인사를 했다. 경기 후에는 매니저끼리 전화해서 설명하고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위해 마무리 투수를 낸다면, 9회 첫 타자부터 나왔다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감각을 조절하기 위해 나서는 마무리 투수의 투구 수도 생각해야 한다. 9회 처음부터 나가서 연속 안타를 맞아 투구 수가 늘어나면 또 다른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 투구 수 10개 정도를 생각해서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가 한동한 등판하지 못하면,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 한 타자 정도 상대하게 한다. 경기 감각을 위해 거의 모든 팀들이 하는 방식이다. NC도 지난 달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18-1로 크게 리드한 9회말 2사 후 마무리 김진성을 등판시켰다. 당시 한화 관계자들은 겉으로 불만을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화를 삭혔다. 역대급 타고투저의 시즌, 대량 점수가 자주 나오면서 상대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예기치 않은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부산=한용섭 기자 2014.06.04 20:30
스포츠일반

‘쇼트 의상 논란’에 대한 김연아의 반응은?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새 시즌 의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9일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소치 겨울올림픽 전 첫 실전 무대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스핀 대회를 택해 새 프로그램을 실전 무대에서 점검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리 합계 204.49점을 기록해 무난히 정상에 올랐다. 두차례 점프 실수는 있었지만 풍부한 감정 표현과 연기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작품성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연기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은 의상이었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비즈로 장식된 연두빛이 감도는 진한 노랑 드레스를 공개했다.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검은색 원단의 긴팔 드레스에 앞 부분이 비즈로 장식된 올블랙 의상을 입고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두 의상 모두 지난 시즌에 이어 국내 디자이너 안규미 씨가 제작했고, 김연아와 충분히 상의를 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의상을 두고 일부 피겨팬들은 '촌스럽다' '단무지같다'는 비아냥을 쏟아냈다. 일부는 의상 디자이너인 안 씨가 운영하는 회사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게재하고, 다운을 시키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불편한 부분은 수정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수정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상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의상에 너무 관심을 안 가져도 될 듯 하다"며 팬들을 다독였다. 오히려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을 펼친 뒤 또다른 팬들은 '김연아가 모든 옷을 소화할 줄 안다' '보면 볼수록 괜찮다'는 반응도 이어졌다.김연아는 다음달 종합선수권 출전을 고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아무리 연습을 잘 해도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도 종합선수권에서 프리 프로그램을 클린해서 자신감을 갖고 세계선수권에 나갔다"면서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대회에) 나간다면 종합선수권이 시기적으로 괜찮다"고 말했다. 종합선수권은 다음달 3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열린다. 인천공항=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2.09 15:13
스포츠일반

NBA, 스턴-샌안토니오 ‘벌금 전쟁’의 숨겨진 사연

미국프로농구(NBA)의 커미셔너(한국에서는 총재 개념) 데이비드 스턴이 샌안토니오의 항의성 경기 운영에 3억 여 원의 벌금 폭탄을 물렸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 구단에 벌금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샌안토니오가 앞서 11월30일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주전 4명을 무더기로 제외시켰다는 게 벌금의 이유다. 샌안토니오는 6경기 연속 원정을 치르는 일정에 항의하는 뜻에서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팀 덩컨, 마누 지노빌리, 댄 그린, 토니 파커까지 4명을 엔트리에서 빼버렸다. 경기는 마이애미가 105-100으로 이겼다. NBA 사무국은 "샌안토니오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NBA의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미국 언론과 팬들의 시선은 미묘하다. 경기의 질을 떨어뜨린 샌안토니오를 비난하는 팬이 있는가 하면 스턴의 벌금 징계가 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스턴의 '욱하는 성질'이 이번에도 또 나왔다"고 표현했다. 스턴은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며 NBA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키워낸 커미셔너다. 그가 '성질'을 낸건 순전히 상업적인 이유가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문제의 마이애미-샌안토니오 전은 각각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강팀의 맞대결이었다. 이런 이유로 이날 경기는 전국방송인 TNT의 중계방송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샌안토니오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버리자 방송사 측에서 NBA에 거세게 항의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국 중계방송까지 잡히는 등 상업성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주전을 빼버리면서 상업성이 뚝 떨어진 게 사실이다. 또한 NBA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중계권료로 챙기고 있다. 스턴은 이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성명을 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샌안토니오와 스턴과의 미묘한 감정 싸움 역사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턴은 공공연하게 '빅마켓' 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뜻을 비쳐서 샌안토니오와 같은 '스몰마켓' 구단의 감정을 건드렸다. 과거 스턴이 "내가 꿈꾸는 NBA 파이널은 LA 레이커스 대 LA 레이커스의 경기"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샌안토니오는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NBA 플레이오프 때마다 이런 이유로 각종 음모론이 나오고 있고, 그게 구체화됐던 게 샌안토니오의 경기였다. 샌안토니오는 2007~2008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를 만나 역전패하며 탈락한 적이 있다. 이때 배정된 심판이 이전에 샌안토니오의 핵심 선수인 팀 덩컨에 대해 감정적인 테크니컬 파울을 줬던 '악연'이 있었다. 이에 대해 샌안토니오 팬들은 데이비드 스턴이 의도적으로 '빅마켓' 팀을 밀어줘서 샌안토니오가 희생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이런 감정의 앙금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스턴이 '벌금 폭탄'을 물린데 대해 샌안토니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2012.1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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